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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12월 9일 수요일

삼성전자, 자동차 전장사업 진출…전장사업팀 신설



자동차 전자부품 분야 나날이 확대…신성장동력으로 떠오를 듯 

삼성전자가 자동차 전장사업 진출을 위해 '전장사업팀'을 신설했다.

삼성전자가 반도체 등을 중심으로 정보기술(IT) 분야에서 높은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기 때문에 전장사업에서도 만만치 않은 저력을 발휘할 것으로 보인다. 자동차 전장 분야는 전기차 및 자율주행자동차의 대중화와 함께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는 만큼 새로운 성장 엔진으로 발돋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삼성전자는 9일 이같은 내용의 조직개편 방안 및 보직인사를 발표했다. 

전장사업팀장에는 박종환 생활가전 C&M사업팀장(부사장)이 임명됐다. 주력 사업인 VD사업부에 'AV사업팀'을 신설하고 무선사업부에도 '모바일 인핸싱(Mobile Enhancing)팀' 을 설치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전사조직에 전장사업팀을 신설하고 단기간 내 전장사업 역량 확보를 목표로 하고 있다"며 "초기에는 인포테인먼트와 자율주행 중심으로 역량을 집중하고 앞으로 계열사간 협력도 강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또 온라인 유통채널 공략을 위해 한국총괄과 서남아총괄에 온라인영업팀을 신설하고 주력 사업부에도 온라인 전담조직을 구축했다. 이머징 지역을 중심으로 현지 상품기획·개발 조직도 강화했다.

중국 총괄 내 상품전략센터를 신설해 현지완결형 상품기획과 개발체제를 구축하고 액티브워시와 타이젠(Tizen) 개발을 주도한 인도의 현지 상품기획·개발 기능을 보강하기로 했다. 

삼성전자는 이날 주요 보직 인사도 단행했다.

공석이던 생활가전사업부장과 무선사업부 개발실장을 새로 선임했다. 서병삼 부사장이 생활가전사업부장, 이인종 부사장이 개발1실장(S/W·서비스), 노태문 부사장이 개발2실장(H/W·기구)을 맡는다. 

부문장은 다양한 전사 조직들을 관장해 보다 폭넓은 경영지도가 가능하도록 했다. 

DS부문장인 권오현 부회장은 종합기술원과 전장사업팀을 관장한다. CE부문장인 윤부근 사장은 DMC연구소, 글로벌 CS센터, 글로벌마케팅센터를 지휘한다. 아울러 디자인경영센터도 맡는다. 

IM부문장인 신종균 사장은 소프트웨어센터와 글로벌기술센터를 책임진다. 

또 배경태 한국총괄 부사장은 중국총괄, 박병대 생활가전 전략마케팅팀장 부사장은 한국총괄로 각각 자리를 옮겼다. 

박재순 중국총괄 부사장은 생활가전 전략마케팅팀장, 장시호 생활가전 글로벌 제조센터장 부사장은 무선 글로벌 제조센터장, 조승환 무선 S/W담당 부사장은 소프트웨어센터 부센터장, 박동수 네트워크 개발팀장 부사장은 전략마케팅팀장, 주은기 상생협력센터 대외협력팀장 부사장은 상생협력센터장으로 각각 이동했다.

DS부문은 반도체산업 격변기에 대비해 내부 조직운영 효율화, 안정화, 생산성 향상에 집중한다. 절대경쟁력을 확보하는 신사업 전담 조직을 신설, 사업 기회를 선점할 예정이다.

경계현 부사장이 플래시개발실장, 정재헌 부사장이 솔루션개발실장, 정재륜 부사장은 메모리 제조센터장으로 자리를 옮긴다. 최정혁 부사장은 품질보증실장, 장덕현 부사장은 S.LSI LSI개발실장, 한우성 부사장은 LED사업팀장을 각각 맡는다. 

삼성전자는 경영 불확실성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지원조직은 효율화를 지속하고 현장에 자원을 집중하기로 했다.

글로벌마케팅실은 글로벌마케팅센터로 축소하고 경영지원실 글로벌협력팀을 커뮤니케이션팀 산하로 통합했다. 커뮤니케이션팀 산하의 IR그룹은 경영지원실장 직속으로 이동했다.

삼성전자는 이날 정기 조직개편과 보직인사로 정기인사를 모두 끝냈다. 삼성전자는 곧 전략회의와 글로벌회의를 열어 재도약을 위한 정비 작업을 올해 안에 마무리할 계획이다.
<기사 출처 : 뉴시스>

2015년 12월 7일 월요일

포스터치 국내서도 개발됐다...애플 대항 기술 세계 첫 등장



반도체 개발 업체 하이딥이 포스터치(Force Touch) 기술을 개발했다. 하이딥 연구원이 스마트폰 화면을 누르는 압력에 따라 3D UI가 가능한 포스터치 기술을 소개하고 있다. 성남=김동욱기자 gphoto@etnews.com
스마트폰 화면을 누르는 힘 강도를 인식해 새로운 사용자경험(UX)을 제공하는 포스터치 기술이 국내에서 처음으로 개발됐다. 포스터치는 애플이 유일하게 상용화한 기술이다. 스마트폰 사용 방식에 일대 변화가 예상된다.

반도체 개발 업체 하이딥(대표 고범규)은 화면을 누르는 힘 크기를 인지할 수 있는 포스터치 기술을 개발했다고 6일 밝혔다.

‘아울루지(auluZ)’로 이름 붙은 이 기술은 스마트폰 화면을 누르는 힘에 따라 미세하게 달라지는 커버글라스 변화를 감지하는 것이 기본 원리다. 커버글라스는 스마트폰 전면에 부착된 유리다. 외부 충격으로부터 디스플레이를 보호하고자 주로 강화유리를 사용한다.

강화유리는 단단한 소재지만 손가락으로 누를 때 변형이 생긴다. 평평해 보이는 유리가 미세하게 휘는 것이다. 휘어지는 정도를 디스플레이 후면부에 배치된 센서가 측정하고 이 측정값 변화로 힘 강도를 판단한다.

고범규 사장은 “누르는 힘에 따라 디스플레이부가 휘어지는 것을 발견했다”며 “미세 변화를 측정하는 기술, 측정한 데이터를 분석·판단하는 알고리즘 기술 등 일체를 자체 개발했다”고 설명했다.

하이딥 포스터치 기술은 중국 최대 스마트폰 업체인 화웨이에 공급돼 실제 상용화됐다. 지난 9월 초 독일 가전박람회(IFA)에서 공개된 화웨이 프리미엄폰 ‘메이트S’에 탑재됐다.

메이트S는 애플 아이폰보다 일주일 앞선 9월 2일 공개된 세계 최초 포스터치 스마트폰으로 기록됐다. 화웨이가 세계 최초 타이틀을 쥐게 된 배경에 한국 벤처기업이 있던 셈이다.

포스터치를 상용화한 기업은 하이딥과 애플 외에는 사실상 전무하다. 하이딥 기술은 애플과 경쟁 중인 안드로이드폰 진영에 새로운 대안으로 주목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고 사장은 “지난 4년 동안 기술을 준비해와 100건이 넘는 특허를 확보했다”며 “안드로이드 기기를 사용하는 사람이 보다 더 편리함을 누릴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하이딥은 지난 2010년 설립된 기업이다. 이제 5년차에 불과한 벤처기업이지만 고 사장은 2000년 인티그런트테크놀로지를 창업한 인물이다.

인티그런트는 세계 최초로 모바일TV용 RF튜너를 개발했다. 지난 2006년 미국 유명 반도체 업체인 아날로그테크놀로지에 1억6000만달러(약 1800억원)에 매각됐다. 한국 반도체 개발 기업이 해외 인수되는 일은 극히 드문 사례였다.

고 사장은 “2007년 애플 아이폰을 접하고 세상을 바꿀 만한 근본적인 인터페이스에 관심이 많았다”며 “이를 구체화하고자 다시 벤처를 창업했다”고 말했다.

포스터치 기술 동영상
<기사 출처 : 전자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