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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2월 6일 토요일

거짓 교통사고로 7주 결석·F 학점 받자 학과장 고발

교통사고를 꾸며내 장기결석하고 F 학점을 받자 학과장을 고발하는 등 막무가내 행태를 보인 대학생을 퇴학시킨 학교의 조치는 정당하다는 법원 판단이 나왔습니다.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 17부는 영어교육업체를 운영하는 A씨가 한 4년제 대학교를 상대로 "퇴학 처분을 취소하라"며 낸 소송에서 원고 패소 판결했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2013년 이 대학교 지방캠퍼스 영문과 3학년으로 편입한 A씨는 그해 2학기 '대형 교통사고를 당해 입원했다'며 한 수업과목을 3주차부터 9주차까지 내리 결석했습니다.

A씨는 그러면서 가짜 병원 진단서를 제출했습니다.

사실을 알게 된 담당 강사가 A씨에게 '출석 일수 미달과 허위 진단서 제출'을 이유로 F 학점을 주자 A씨는 학교 측에 빗발치듯 항의했습니다.

또 학과장이 교비를 횡령했다고 주장하면서 학과장 등 교직원을 명예훼손으로 고발했지만 이들은 혐의 없음 처분을 받았습니다.

학교 측은 지난 2014년 사문서 위조와 행사, 교수 등 협박, 학과장 명예훼손과 무고, 학사 운영실 업무방해 등을 이유로 A씨에게 퇴학처분을 내렸고 A씨는 이에 불복해 소송을 냈습니다.

법정에서 A씨는 "당시 나는 이미 사업체를 운영하고 있어 출석을 안 해도 학점을 받을 수 있는 취업계 대상 학생이었다"고 주장했습니다.

자신이 거짓 이유를 만들어 장기결석할 이유가 전혀 없었다는 겁니다.

그러나 재판부는 "취업계 관행은 4학년 재학생에만 해당할 뿐 아니라 개인 사업체 운영에는 적용되지 않는다"며 학교 명예를 손상하고 학생 신분에 벗어난 행위를 한 A씨에게 퇴학 처분은 정당하다고 판단했습니다.

A씨는 "퇴학으로 대학원 진학을 못하게 됐고, 학교 측과 다투며 시간을 소비해 대학생으로서의 생활을 제대로 못했다"며 학교 측에 정신적 고통에 따른 위자료 2천만원을 청구했지만, 법원은 받아들이지 않았습니다. 
<기사 출처 : SBS뉴스>

2015년 11월 25일 수요일

5t쓰레기더미 집에서 산 가족…실직·퇴학 가정붕괴

쓰레기더미로 가득찬 주택
쓰레기더미로 가득찬 주택(부산=연합뉴스) 부산 중구의 한 주택에서 40대 남성과 아들이 악취가 진동하는 쓰레기 더미에서 수년간 생활해온 사실이 드러나 구청이 대책 마련에 나섰다. 24일 A(42)씨의 집이 온갖 쓰레기로 가득차 있다. 2015.11.25 << 부산 중구 >> wink@yna.co.kr
보다 못한 지자체가 청소 나서…취업 알선 등 대책 마련
부산의 한 주택에서 40대 남성과 아들이 악취가 진동하는 쓰레기 더미에서 수년간 생활해온 사실이 드러나 구청이 대책 마련에 나섰다.
중구가 24일 지역봉사원들과 쓰레기를 치운 곳은 A(43)씨의 집.
살림살이가 아무렇게나 흩어진 집안에는 각종 쓰레기가 층층이 쌓여 있었다.
방치된 쓰레기 속에 다리를 뻗고 누울 만한 공간조차 없었고 먹다 남은 음식물은 부패돼 악취가 진동했다.
오전 9시부터 8시간가량을 꼬박 치운 쓰레기양은 무려 5t 규모다.
10여년 전 이혼한 A씨는 아들(16)과 단둘이 살아왔다.
A씨는 페인트 배달 등의 직업을 전전했는데 3년 이상 집을 전혀 관리하지 않았다.
6개월 전에는 실직해 한 달에 30만원 남짓한 실업급여로 근근이 살아왔다고 구청은 전했다.
쓰레기더미로 가득찬 주택
쓰레기더미로 가득찬 주택(부산=연합뉴스) 부산 중구의 한 주택에서 40대 남성과 아들이 악취가 진동하는 쓰레기 더미에서 수년간 생활해온 사실이 드러나 구청이 대책 마련에 나섰다. 24일 A(42)씨의 집이 온갖 쓰레기로 가득차 있다. 2015.11.25 << 부산 중구 >> wink@yna.co.kr
최근 심각한 알코올 중독 증세와 영양실조로 쓰러진 A씨를 지인이 병원으로 옮기는 과정에서 이 같은 사실이 알려졌다.
보다 못한 구청은 사회복지공동모금회의 지원을 받아 구민들로 봉사단을 꾸렸고 쓰레기로 가득 찬 A씨의 집을 청소했다.
A씨의 아들은 오랜 기간 보살핌을 받지 못해 곰팡이가 핀 교복을 입거나 등교도 하지 않는 등 제대로 학교 생활을 하지 못해 결국 고등학교에서 퇴학된 상태다.
비위생적인 환경에서 생활해온 A씨의 아들은 피부질환까지 앓고 있었다.
중구는 복지전담 사례관리사를 연결해 A씨의 취업을 알선하고 아들은 다시 학업을 계속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알아보고 있다.
중구 관계자는 "26일 비닐 봉투와 마대에 담은 쓰레기를 모두 들어내 처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기사 출처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