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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8월 28일 일요일

'후진국병' 잇단 출몰 주이유가 '기상이변'?



평균온도 1도 상승시 말라리아 17%↑… 쯔쯔가무시·렙토스피라 등도 증가 
강수량도 감염병 출몰 주요 변수로 작용…말라리아는 증가·콜레라는 감소 
전문가 "기상요인 기계적 잣대 해석 안돼…이상기후 감염병 발생 영향은 확실" 

우리나라에서 발생하고 있는 감염병의 지형도가 바뀌고 있다. 

지난해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MERS)이라는 해외에서 유입된 미지의 질병에 극한의 환란을 겪었다면 올해는 지난 15년간 한 차례도 발생하지 않았던 콜레라 환자, A형 간염, 수두, 결핵 등 전통의 감염병, 이른바 '후진국형 감염병'에 불안감이 확산되고 있다. 

극복했다고 믿었던 이들 감염병이 속수무책으로 터지는 원인은 국내 감염병 감시·관리시스템에 책임을 물어야겠지만 최근 몇년간 동아시아 전반에 걸친 기상이변도 한 몫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올해만해도 불볕 더위가 지속되고 장마기에도 비가 국지적 폭우에 그치는 등 예년과 다른 기후 패턴이 나타나고 있다. 감염균, 바이러스의 증식에 영향을 미치는 주요 변수들에 변화가 생긴 것이다.

질병관리본부가 지난 2013년부터 지난해까지 3년간 정책연구용역사업으로 실시한 '기후변화 건강영향 감시체계 실용화 및 선진화 기술 개발' 연구에 따르면 기온과 강수량 등의 변화가 감염병 발생에도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은일 고려대 예방의학교실 교수가 연구책임을 맡아 전국 의료기관에서 2002년부터 2012년까지 치료를 받은 환자를 분석한 결과 평균온도와 강수량의 변화에 따라 감염병 환자가 늘기도 줄기도 했다.

예를 들어 최근 3주전 평균온도가 1도 상승하면 말라리아는 17.01% 증가했다. 또 ▲쯔쯔가무시증(8주전) 13.14% ▲렙토스피라증(8주전) 18.38% ▲신증후군출혈열(8주전) 5.14%씩 늘어나는 것으로 각각 집계됐다. 

수인성 감염병의 경우도 ▲장티푸스(1주전) 1.042배 ▲파라티푸스(당시) 1.365배 ▲세균성이질(1주전) 1.365배 ▲장출혈성대장균감염증(1주전) 1.219배 ▲살모넬라균(4주전) 1.055배 ▲장염비브리오균(1주전) 1.101배 ▲감필로박터균(3주전) 1.365배 등으로 평균온도 상승이 일부 감염병 확산에 영향을 미쳤다. 

반면 콜레라는 6주전 평균온도가 1도 상승할 경우 환자 발생이 0.99배 감소했으며 비브리오패혈증도 온도에 큰 영향을 받지 않았다. 

강수량도 감염병 출몰에 영향을 미치는 주요 변수로 작용했다.

말라리아의 경우 8주전 일주일 누적 강수량이 10㎜ 증가할 때 감염병 발생이 1.12% 증가했다. 또한 일주일 누적강수량이 1㎜ 증가하면 ▲파라티푸스(1주전) 1.004배 ▲비브리오 패혈증(6주전) 1.002배 ▲살모넬라(당시)는 1.005배 ▲장염비브리오균(1주전) 1.002배 ▲캄필로박터균(1주전)는 1.018배 등 강수량과 감염병 발생과 유의한 영향이 있었다. 

반대로 ▲쯔쯔가무시증(2주전) 31.49% ▲렙토스피라증(2주전) 11.87% ▲신증후군출혈열(2주전) 16.34% 등은 감소하는 경향성을 드러냈고 콜레라도 4주전 강수량이 1㎜ 상승하면 질병발생이 0.998배 감소하는 있는 것으로 각각 분석됐다.

연구에 참여한 정해관 성균관대 교수는 "이번 연구는 모든 기상환경이 고정된 상태로 봤을 때 온도와 강수량만 변했다고 가정하고 산출한 결과로 기계적인 해석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기상요인이라는 것은 어떤 포인트에서 어떻게 작용하느냐에 따라 좋은 쪽으로도 나쁜 쪽으로도 작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그는 기상이변에 따라 국내 감염병 발생 상황에 변화의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는 점에 대해서는 우려를 나타냈다. 

정 교수는 "질병관리본부에서도 2000년대 중반부터 기상이변과 감염병 토착화에 대한 연구를 진행해왔지만 말처럼 쉽지는 않다. 사람의 생활패턴이 급속하게 변해가는 상황에서 일일히 대응하기가 쉽지 않다"며 "앞으로도 콜레라 같은 감염병이 산발적으로 발생할 가능성은 매우 높다"고 강조했다. 

또한 정 교수는 "감염병 발생시 조기 발견과 초기 대응이 중요하기 때문에 현장에서 의료진의 판단이 중요하다"며 "앞으로 감염병을 대응하는데 있어 그동안 쌓아왔던 고정관념은 깨야 한다"고 밝혔다.
<기사 출처 : 뉴시스>

2016년 1월 31일 일요일

"지카 바이러스, 에볼라보다 위협적…DDT 사용 고려해야" 英 전문가들


【헤시페=AP/뉴시스】브라질 헤시페에 있는 피오크루스연구소에서 27일(현지시간) 소두증을 일으키는 지카 바이러스를 옮기는 이집트 숲 모기들이 배양접시 안에 담겨 있다. 2016.01.28
중남미를 중심으로 북미, 유럽 일부 지역으로 확산하고 있는 지카 바이러스가 아프리카에서 1만 1000여명의 목숨을 앗아간 에볼라보다 글로벌 보건에 더 큰 위험이 될 수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영국의 의료 자선재단인 웰컴트러스트의 제러미 패러 대표는 30일(현지시간) 가디언과의 인터뷰에서 "여러 면에서 지카 바이러스 발병이 2014~15년 에볼라 유행보다 더 나쁘다"면서 "대다수의 바이러스 보균자(carrier)들은 증세가 없으며, 임신부와 같은 매우 취약한 사람들이 조용히 감염돼 아기에게 끔찍한 결과를 초래한다"고 말했다. 

웰컴트러스트의 감염 및 면역생물학 부문 책임자인 마이크 터너는 지카 바이러스 백신 개발과 관련해 "지카 바이러스 백신개발을 위해선 임신한 여성에게 테스트를 해야하는데 현실적, 윤리적 악몽이 될 수있다는 점이 진짜 문제"라고 말했다. 

지카 바이러스는 감염자 중 최소 80%가 증세를 나타내지 않기 때문에 추적하기가 매우 힘들다. 지카 바이러스를 옮기는 이집트 숲모기는 지난 수십년동안 열대 지역 전반으로 서식지를 확대하고 있다. 패러 대표는 "이집트 숲모기는 도시 생활을 좋아하며, 지구상의 열대지역 전체로 퍼졌다"면서 "그런데 지구온난화의 영향으로 열대지역을 확대되고 있다"고 말했다.

터너에 따르면, 이집트 숲모기를 가능한 신속히 없애기 위해서는 살충제DDT 등 극단적인 방법을 사용해야할 수도 있다. DDT는 독성이 매우 강해 인간과 생태계에 악영향을 미친다는 이유로 대다수 국가에서 사용이 금지돼있다. 그러나 터너는 " DDT에 의한 환경 위험과 태아에 미칠 끔찍한 바이러스의 영향 사이에서 우리는 균형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세계보건기구(WHO)는 신생아의 소두증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진 지카 바이러스 확산과 관련해 2월 1일 긴급회의를 소집해 '국제적 공중보건 비상사태(PHEIC)'를 선포할지 여부를 논의할 예정이다. 국제적 공중보건 비상사태는 국제보건규정(IHR)에 따라 특정 질병이 국제적으로 퍼져서 다른 나라의 공중 보건에 위험이 된다고 판단되며, 즉각적이고 국제적인 조치가 필요할 때 선포된다. 비상사태가 선포되면 해당 지역에 대한 체계적인 조사와 함께 여행과 교역, 국경 간 이동이 금지된다.

국제적 공중보건 비상사태는 2009년 신종플루(H1N1) 대유행, 2014년 소아마비, 2014년 에볼라 바이러스 확산 등 지금까지 모두 3차례 선포된 적이 있다. WHO는 2009년 6월 H1N1이 확산하자 가장 높은 경보 단계인 '대유행'(pandemic)을 선포했다가 이듬해 8월에야 종료를 공식 선언했다. 

지난해 한국에서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가 퍼졌을 때에도 비상사태 선포 논의가 있었으나, WHO는 만장일치로 비상사태 조건에 해당하지 않는다는 결정을 내린 바있다. 
<기사 출처 : 뉴시스>

2015년 11월 8일 일요일

부동산 자산효과 '절대공식' 깨졌다

- 가계부채 증가 작년대비 8% 증가..주택매매가 4% 증가
- 부채 늘수록 자산효과 하락, 월세 비중 확대로 주거비 증가

최근 부동산 시장의 활황에 비해 소비 회복세는 여전히 더딘 것으로 조사돼 자산시장의 부의 이전효과가 크다는 과거의 절대공식이 깨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가계부채가 주택가격 상승 속도보다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부채가 많은 자산일수록 부의 효과가 떨어진다는 것이다. 또 저금리 기조가 장기화되면서 월세 비중이 증가했고, 이는 주거비용 증가와 소비위축으로 나타났다고 분석했다. 

◇레버리지 경기부양 ‘한계’
8일 한국개발연구원(KDI)에 따르면 지난 2분기 주택매매가격은 전년동기대비 4.1% 상승하며 전분기(3.3%) 보다 상승폭이 확대됐다. 일반적으로 부동산 가격이 상승하면, 소비도 증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른바 부의 효과이다. 

(출처:한국은행)
하지만 소비는 바닥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있다. 민간소비는 2분기에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여파로 증가율이 -0.2%를 기록했다. 3분기에 1.1% 증가하며 겨우 플러스로 돌아서기는 했으나 이마저도 최근 개별소비세 인하, 블랙프라이데이 등 정부 소비활성화대책에 기인한 측면이 컸다. 특히 메르스로 인한 소비위축의 기저효과와 소비 이연효과도 상당한 영향을 미쳤다. 전문가들은 정부의 소비진작책 효과가 꺼질 경우 소비가 다시 급락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반면 저축은 늘고 있다. 대표적인 유동성 지표인 협의통화(M1), 광의통화(M2) 모두 수시입출식예금을 중심으로 증가세가 가파르다. 연도별 가계부문 순 저축률도 2011년 3.39%를 기록한 이후 2012년 3.42%, 2013년 4.90%, 2014년 6.09% 등으로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

부동산 경기회복에도 소비가 늘지 않은 이유중 하나는 가계부채의 증가 때문이다. 특히 주택가격 상승 속도에 비해 가계부채 증가 속도는 더 빠르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 2분기 주택담보대출 규모는 466조8000억원으로, 지난 1분기(469조8700억원) 보다 주춤했지긴 했지만 여전히 작년대비 8% 가량 증가한 수준이다.

김영식 서울대 경제학부 교수는 “소득대비 부채상환액 수준이 높을 수록 주택가격 상승이 소비로 이어지는 효과가 상대적으로 낮게 나타났다”면서 “이어 소득증가로 인한 소비증가효과가 자산가치 상승에 따른 소비증가효과보다 더 높다”고 말했다. 

그는 2008~2014년 주택담보대출을 보유하고 있는 13만 차주를 대상으로 실증분석한 결과 소득이 1% 증가할 때 소비는 0.141% 증가한 반면, 주택가격이 1% 상승할 때 소비는 0.649%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주택가격이 1% 상승 시 총부채상환비율(DTI)이 50~75%인 경우 소비가 0.0011% 증가하는 데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빚이 많은 가구에는 부동산가격 상승이 소비로 이어지는 효과가 사실상 없는 셈이다.

(출처:한국은행)
◇저금리에 월세 비중 확대..주거비↑
저금리 기조가 장기화되면서 월세 주택비중이 증가한 것도 소비 위축을 불러왔다는 지적이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1∼9월 누적 전월세거래량은 111만6202건으로 작년 동기보다 1.1% 늘어났다. 이 중 월세거래는 4만8098건으로 13.2% 증가했다. 

(출처:통계청)
월세 증가로 주거비도 올랐다. 통계청에 따르면 주택임차료는 올해 3분기 117.15로 전분기대비 0.69% 상승했다. 이는 전체 소비자물가지수 상승률(0.36%)보다 높다.

지난 2011년 한국은행이 발표한 ‘전월세가격이 가계소비에 미치는 영향’을 보면, 전세가격 상승률이 1%포인트 높아질 경우 가계소비는 0.44%포인트 하락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저소득층의 경우 월세가격 1% 상승은 소비를 0.3%를 줄이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주택가격이 오르면 부의 효과를 통해 소비에 긍정적인 영향이 나타날 것으로 기대지만 전세가격 상승으로 주거비 부담이 높아지고 있다는 점, 최근 가계부채가 크게 늘어난 점 등을 감안하면 주택가격 상승에 따른 부의효과가 과거에 비해 약화됐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근태 LG경제연구원 연구위원도 “미래에 대한 불안. 성장률이 떨어질 것이라는 우려 등으로 소비를 조정해서 미래를 대비하는 경향이 계속되고 있다”면서 “특히 부동산시장 ‘절대불패’신화가 깨진 이후 대세상승할 것이라는 기대감도 많이 줄어든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기사 출처 : 이데일리>

2015년 10월 29일 목요일

"대낮 음주운전 꼼짝 마"…'스팟 단속' 효과 톡톡



메르스로 생긴 음주단속 공백…24시간 불시 단속으로 효과

밤늦은 음주로 술이 덜 깼거나, 점심 반주를 곁들인 뒤 운전대를 잡는 대낮 음주운전자들이 최근 잇따라 적발되고 있다.

경찰이 올해 7월부터 대낮 음주운전 근절을 위해 이른바 '스팟단속'에 나섰기 때문.

스팟단속이란 20∼30분 단위로 장소를 옮기는 형태의 이동식 음주운전 단속 방식이다.

경찰은 메르스 사태로 음주운전 단속에 공백이 생기자 이 같은 제도를 도입했다.

각 경찰서는 임의로 시간과 장소를 정해 불시 음주단속에 나서는데, 낮 시간대인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 사이도 단속을 벌인다.

보통 오후 8시부터 다음날 오전 2시 사이의 야간 시간대에 주로 이뤄졌던 음주단속이 하루 24시간 '언제든' 이뤄지는 개념으로 바뀐 것이다.

운전자들 사이에 퍼져있는 음주단속 정보 공유 애플리케이션 등을 이용해도, 단속 장소가 수시로 바뀌기 때문에 단속을 피하기 어렵다.

경기도의 경우 지난 2013년부터 올 8월까지 대낮 음주운전으로 단속된 인원이 8천300명으로, 전국 3만7천여명의 22.4%를 차지한다. 서울 2천961명(7.9%)보다도 대낮 음주운전 적발 비율이 훨씬 높다.

게다가 올핸 평택에서 시작된 메르스 사태로 스팟단속의 필요성이 커졌다.

효과는 곧바로 나타났다.

스팟단속 이후 경기도내 대낮 음주단속 적발 건수는 메르스가 한창이던 지난 6월 3천149건까지 떨어졌다가 7월 4천356건, 8월 5천829건, 9월 6천17건으로 꾸준히 증가, 월별 최고치를 기록했다.

실제로 24일 낮 12시 40분께 경기도 평택시에서 새벽까지 마신 술이 덜깬 상태에서 운전하던 이모(19)군이 경찰 단속에 적발됐다.

대낮에 음주운전 단속이 있을 것이라고는 상상도 못했던 이군은 음주측정을 거부하다가 결국 입건됐다.

앞서 18일 오후 3시 30분에는 안산에서 점심식사 중 술을 마신 김모(52)씨가 혈중알코올농도 0.111%의 만취상태로 운전하다 적발됐다.

경찰은 스팟단속으로 대낮 음주운전을 크게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음주운전을 하면 언제든 적발될 수 있다는 인식을 확산시키기 위해 스팟단속을 도입했다"며 "대낮 음주운전은 사고 위험성이 높은 만큼 술을 한 잔이라도 마셨다면 운전대를 잡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기사 출처 : 연합뉴스>

2015년 10월 1일 목요일

1+1 티켓 대상 공연, 750여개까지 확대

공연 티켓 한 장을 사면 한 장을 무료로 제공하는 '원 플러스 원'(1+1) 티켓 사업의 대상 공연이 1일부터 순차적으로 750여개까지 확대된다. 

문화예술위원회는 1일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여파로 인해 타격을 입은 공연예술계 지원을 취지로 하는 한시 사업인 '1+1' 대상 공연을 연극 259개, 뮤지컬 99개, 음악 123개, 전통 17개, 무용 16개, 다원·대중 공연 41개 등 향후 755개로 확대해 적용한다고 밝혔다.

현재는 435개 공연의 선택이 가능하며, 올해말까지 상연 개시하는 공연을 모두 합치면 755개로 늘어난다. 상연이 종료된 공연까지 합칠 경우 참여 공연은 1천여개를 넘는다. 

서울 이외의 지역공연장 상연 비율이 44%에 이르는 등 지역 안배를 적극 고려했다는 설명이다. 

지난달 29일 주관예매처 집계를 기준으로 그간 사업을 통해 총 6만5천여명이 공연 티켓을 구매했으며, 이 가운데 생애 처음 티켓 구매 관객은 27%인 1만7천여명에 달했다. 
<기사 출처 : 연합뉴스>

2015년 9월 26일 토요일

위험천만 한국, 메르스 3차 감염 발생도 은폐했다


국민일보 DB
보건 당국이 중동호흡기증후군(MERS·메르스) 사태 초기에 첫 ‘3차 감염’ 환자가 발생한 사실을 숨겼던 것으로 드러났다. 당시 ‘1번 환자에 의한 평택성모병원 내부 감염’으로 상황을 규정했던 당국이 이 틀에서 벗어난 환자를 은폐, 국민에게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지 않은 것이다. 이 환자는 다른 병원에서 3차 감염이 확인된 후에야 뒤늦게 환자명단에 추가됐다.

새정치민주연합 안철수 의원이 25일 보건복지부에서 제출받은 ‘메르스 대응조치 일일상황보고’(5월29일~7월31일 총 129건)에 따르면 당국은 5월 30일 오전 5시 현재 메르스 환자를 14명으로 파악하고도 이날 브리핑에선 13명만 공개했다. 1명을 고의적으로 빠뜨렸다는 얘기다.

빼놓은 환자는 54세 여성 L씨(6월17일 사망)였다. 5월 30일 오후 3시 작성된 상황보고서에 L씨는 ‘5월 19일 평택성모병원 동일 병동에 입원한 특이 케이스로 재검사 결과 확진’이라고 적혀 있다. 이는 L씨가 사실상 국내 첫 3차 감염자였음을 뜻한다. 1번 환자(68)는 L씨가 입원하기 전인 5월 15~17일 평택성모병원에 머물렀다. 1번 환자가 퇴원하고 이틀 뒤 입원한 L씨가 1번 환자에게서 감염됐을 가능성은 거의 없다.

당국은 그러나 L씨를 1주일이나 지난 6월 6일 42번째 환자로 공개했다. 다른 곳에서 3차 감염자가 발생한 뒤였다. 복지부는 이에 대해 “L씨는 메르스와 다른 감염병의 경계선에 있다는 논란이 있어 늦게 환자로 분류했다”고 해명했다.

상황보고서에는 당국이 사태를 ‘평택성모병원 내부 감염’으로 한정지으려 애쓴 흔적도 있다. 6월 2일 보고서에 “메르스가 일정 공간 안에서 발생한 2차 감염이라는 점에 관한 가설을 설정하라”는 지시가 발견된다. 안 의원은 지난 21일 메르스 국감에서 “국민을 사실상 속이는 쓸데없는 지시를 한 문형표 전 장관이 국감장에 나와야 한다”고 촉구했다.


-첫 3차 감염자 어떻게 숨겨졌나, 격리자 관리 구멍 드러나-

중동호흡기증후군(MERS·메르스) 사태 초기 여론의 관심은 ‘1번 환자에게 감염된 환자에 의한 3차 감염이 있느냐’였다. 확산 추이를 가늠할 잣대였고, 보건 당국은 한동안 이 가능성을 낮게 봤다. 지난 6월 2일 3차 감염이 공식 확인되기 하루 전까지도 “아직 3차 감염은 없다”고 밝혔다. 하지만 5월 말 정부의 메르스 대응 일일상황보고서는 당국이 이미 3차 감염자를 파악하고 있었음을 보여준다.

◇첫 3차 감염자 어떻게 숨겨졌나

새정치민주연합 안철수 의원이 25일 보건복지부에서 제출받은 ‘메르스 대응조치 일일상황보고’를 보면 보건 당국은 5월 29일 L씨(54·여·6월17일 사망)의 메르스 확진 사실을 확인했다. 이튿날 작성된 상황보고서 두 건의 환자명단 표에는 L씨가 14번째 환자로 기록됐다.

상황보고서는 L씨를 ‘특이한 케이스’로 명시했다. 1번 환자(68)가 5월 17일 평택성모병원에서 퇴원하고 이틀이 지난 19일 이 병원에 입원했다는 것이다. 이는 L씨가 1번 환자가 아닌 다른 환자에게서 병이 옮았을 가능성이 매우 크다는, 즉 3차 감염자라는 점을 뜻한다. 당국은 재검사까지 진행해 L씨의 메르스 감염을 확인했다.

하지만 L씨는 5월 31일부터 상황보고서 환자명단에서 이름이 빠진다. L씨에 이어 메르스 확진 판정을 받은 35세 남성 환자가 14번째 환자가 된다. 삼성서울병원 응급실에서 수십명에게 바이러스를 전파한 슈퍼전파자다. 14번 환자는 전날까지만 해도 15번 환자였다.

L씨는 대신 ‘전문가 자문필요 의심환자: 의료기관 관련 감염’이라는 설명과 함께 보고서(6월3일)에 별도로 이름이 적힌다. 당시 환자가 30명까지 늘었지만 L씨는 여전히 공개 대상이 아니었다. L씨가 42번째 환자로 이름을 올린 건 6월 6일이다. 이날 보도자료는 ‘기존 확진자와 동일 병동에 있었던 환자’로만 L씨를 설명하고 있다.

보건 당국은 “메르스에 감염된 것인지 다른 감염병인지 역학조사 담당 사이에 논란이 있어 공개하지 않았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재검사를 하고 보고서에 ‘의료기관 감염’을 명시한 것으로 볼 때 L씨를 공개하지 않은 건 3차 감염 사실을 감추려는 고의적 은폐로 볼 수밖에 없다. 메르스 사태가 2차 감염에서 멈출 수도 있으므로 예외적 사례 1건 정도는 공개하지 않아도 된다는 인식을 가졌던 것으로 보인다.

◇접촉자 절반 이상 연락 못해

일일상황보고서는 메르스 환자와 접촉했던 감염 의심자 관리가 얼마나 허술하게 이뤄졌는지도 보여준다. 6월 4일 보고서를 보면 접촉자 전수조사 결과 2320명 중 58.4%인 1355명이 ‘연락처 없음’(603명)이거나 ‘연락불응’(752명)으로 적혀 있다. 6월 24일 보고서의 건강보험공단 콜센터 모니터링 결과도 170·173번 환자와 접촉한 1062명 가운데 379명(35.7%)은 부재중이거나 거부 등의 이유로 상담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메르스보다 지역사회 전파력이 강한 감염병이 국내에 유입됐을 때 이런 식의 모니터링 시스템은 무용지물임을 시사한다.

슈퍼전파자인 14번 환자가 삼성서울병원에서 접촉한 사람들의 명단 확보에 상당한 시간이 걸렸다는 사실도 보고서에서 재확인됐다. 당국은 5월 30일 14번 환자가 메르스 양성일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삼성서울병원에서의 접촉자 파악을 시작했다. 하지만 30일과 31일 보고서에는 모두 ‘내일 중 명단 확보 가능’이라고 적혀 있다. 보건 당국은 6월 1일이 돼서야 117명의 밀접접촉자 명단을 확인했으나 충분치 않은 것이었다. 관련 접촉자는 6월 7일이 돼서야 1057명으로 증가했다.

보건 당국은 메르스 환자가 늘자 음압병실에 2명 이상을 수용할 수 있도록 기준을 완화하는 것도 검토했다. 장옥주 차관은 6월 11일 민간 홍보전문가와 대국민 메시지 전략을 위한 위기관리자문회의를 가졌다.

문형표 전 보건복지부 장관은 6월 5일 오전 10시 평택시청에서 평택성모병원 관련 브리핑을 계획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전날 밤 박원순 서울시장의 35번 환자 관련 긴급 브리핑을 계기로 계획이 변경된 것으로 보인다. 문 전 장관은 5일 정부세종청사에서 평택성모병원 이름을 공개했다.
<기사 출처 : 국민일보>

2015년 5월 22일 금요일

질병관리본부 "메르스, 일반 국민에게 전파될 가능성 없어"

▷ 한수진/사회자:

중동판 사스라고도 한다는 중동호흡기증후군, 메르스 환자가 국내에서 처음 확인되더니 하루 새 감염 환자가 2명 더 늘었습니다. 비상이 걸린 보건당국, 환자들과 접촉한 가족들과 의료진 64명을 격리 조치했는데요, 질병관리본부 김영택 감염병관리과장 연결해서 자세한 말씀 들어보겠습니다. 김영택 과장님 나와 계신가요?

▶ 김영택 질병관리본부 감염병관리과장:

네, 김영택입니다.

▷ 한수진/사회자:

안녕하세요. 우선 메르스에 감염된 세 명 환자 어떤 분들인가요?

▶ 김영택 질병관리본부 감염병관리과장:

바레인에서 여행을 갔다 오신 최초 감염자분이 한 분 계시고 귀국 후에 증상이 발현됐을 때 가까이 있었던 부인과 또 입원 중에 병실을 같이 했던 세 분, 이 세 분이 메르스에 감염된 최종 확진 환자로 격리 치료 중에 있습니다.

▷ 한수진/사회자:

최초 감염자 그 부인 그리고 같이 병실을 같이 썼던 분 세 분이군요. 건강상태는 어떻습니까?

▶ 김영택 질병관리본부 감염병관리과장:

세 분 다 모두 안정된 상태에 있고요. 최초 감염자의 경우에는 폐렴 증상도 있었지만 회복이 됐고 메르스 특징이 일주일 안에 급속히 생명을 위협하는 상태까지 가는데 고비를 넘긴 상태라 다행스럽고요. 부인과 최초 감염자는 증상이 발견된 지 얼마 되지 않았지만 증상이 경미하시고 실제로 체온도 높지 않은 상태라서 현재 상태로는 예후로 예단할 수는 없겠지만 결과를 지켜봐야겠지만 현재 상태는 안정된 상태라고 볼 수 있습니다.

▷ 한수진/사회자:

나머지 두 분은 각각 어떤 증상을 보이고 계신데요?

▶ 김영택 질병관리본부 감염병관리과장:

가벼운 열하고 호흡기 증상 미미한 정도 수준입니다, 현재까지는.

▷ 한수진/사회자:

그런데 이 메르스가 치료약이 없다면서요? 어떻게 치료하고 있습니까?

▶ 김영택 질병관리본부 감염병관리과장:

항생제가 항바이러스나 백신이나 이런 것이 있어서 예방하거나 치료하고 직접적인 병원체를 공격해서 치료할 수 있는 방법이 있는가 하면, 실제 현대의학은 그것이 없어도 증상적으로 치료하는 걸 발전시켜 온 겁니다. 현대의의학의 총아는 거기에 있다고 볼 수 있는데요. 열을 떨어트리고 이 메르스는 설사도 일으킵니다. 그래서 탈수도 막아주고. 폐렴도 예방할 수 있는 세균성폐렴도 막아주는 항생제 치료를 같이 병행할 수 있고요. 메르스 때문에 세균성폐렴도 올 수 있고요. 두 번째는 폐렴 때문에 폐 기능이 제대로 폐가 호흡이 안 될 수 있는데 인공호흡을 한다든지 인공 기능을 통해서.

또 하나는 심장이 망가져서 혈액이 투석이 안 될 경우 걸러지지 않을 경우에는 혈액 투석을 한다든지 이런 병원 입원에서 집중적으로 전문적인 의학 치료 기술을 가지고 치료를 할 수 있기 때문에 이것을 보통 한마디로 대증요법이라고 하는데 이런 요법들이 있어서 좋은 보건의료 환경에 있을 때는 좀 더 지금까지 알려진 메르스 치명률보다 낮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고요. 확진 환자 3명은 현 상태로서는 생명이 위험한 상태는 아닙니다.

▷ 한수진/사회자:

딱히 치료약은 없지만 대증요법으로 할 수 있다는 말씀이시고요?

▶ 김영택 질병관리본부 감염병관리과장:

그렇죠. 대증요법은 상당히 어려운 현대의학 기술입니다.

▷ 한수진/사회자:

치사율이 40%에 이르는 질환이라고 알려져 있는데 그 정도의 위험한 상황까지는 가지 않을 거라는 말씀이시군요?

▶ 김영택 질병관리본부 감염병관리과장:

그렇습니다. 치료 기술도 중요하지만 이런 치료 기술이 국민들에게 일반적으로 적기에 공급될 수 있는 전달 체계를 갖추는 게 굉장히 중요한데 우리나라는 전국 어디서나 이런 치료를 받을 수 있을 만큼의 의료 기술을 갖추고 있는 거고 중동이 열악한 상황에 있는 거죠.

▷ 한수진/사회자:

중동 지역에서는 이 병이 상당히 무서웠던 병인 거죠?

▶ 김영택 질병관리본부 감염병관리과장:

그렇죠. 일반적인 호흡기 감염병보다는 중증의 호흡기 감염병으로 알려져 있고 실제로 이 정도 치명률이라면 가벼운 질환이라고 볼 수는 없습니다.

▷ 한수진/사회자:

어쨌든 초기 발견 치료가 굉장히 중요할 것 같은데 이 세 분 외에도 64명을 격리 조치하셨다면서요?

▶ 김영택 질병관리본부 감염병관리과장:

네.

▷ 한수진/사회자:

이번에 격리조치한 사람들은 이 환자분들과 어떻게든 접촉을 한 분들인가요?

▶ 김영택 질병관리본부 감염병관리과장:

그렇습니다. 대부분은 90% 이상이 의료진이고요. 그 일부가 가족이 있습니다. 동료와.

▷ 한수진/사회자:

혹시 감염 가능성이 있는 사람이 더 있을 가능성은 없겠습니까?

▶ 김영택 질병관리본부 감염병관리과장:

당연히 밀접 접촉자이고 잠복기 동안 최대잠복기가 14일이니까요. 그 안에서는 가능성은 하지만.. 그러니까 당연히 자가 격리해서 타인과 접촉이 안 되도록 격리 상태에서 관찰 중에 있는 것이죠. 그래서 당연히 감염 가능성은 있지만 이분들에 대해서 발생 가능성은 희박합니다. 두 번째는 이 분들이 문제가 있어야 일반인들로 넘어가지 않겠습니까. 밀접 접촉자를 관찰하고 있다는 것 자체가 일반인에 대해서는 위험성은 아직까지는 없는 것이다, 하는 게 현 단계에 있습니다.

▷ 한수진/사회자:

그런데 어젯밤 뉴스를 보니까 세 번째 감염자인가요. 최초 감염자와 같은 병실을 썼던 분의 딸이 간병을 하면서 같이 있었는데 검사 좀 해달라고 했는데 검사를 안 하고 귀가조치를 했다는 건데요. 이거 문제가 있는 거 아닌가요?

▶ 김영택 질병관리본부 감염병관리과장:

최초 감염자를 간병한 가족 한 분에 대한 경우는 특이한 경우인데. 이 경우가 특수한 상황이라 사실은 세 번째 감염자는 사실 중병으로 진단 받은 상태죠, 암이라는. 그 상태에서 또 하나는 뭔가는 감염병에 걸려있는 상태이기 때문에 가족도 굉장히 불안해하는 상탠데 환자의 체온은 38도 이상 올라가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현재 36.6도로 최종 확인이 된 것으로

▷ 한수진/사회자:

그러니까 환자를 돌보던 딸이 간병을 하면서 같이 있는데 열도 나고 지금도 그렇다는 거 아니겠습니까?

▶ 김영택 질병관리본부 감염병관리과장:

심리적으로는 열감을 느낄 수 있겠지만 실제 체온은 정상이었습니다. 정상이 된 상태고

▷ 한수진/사회자:

괜찮다 그런 말씀이시고요?

▶ 김영택 질병관리본부 감염병관리과장:

네. 증상이 발현됐을 때 확진 검사에 들어가는 것이 적절하고 잠복기 안에서 증상이 명확하지 않을 때 검사를 한다고 해서 감염이 안 됐다고 배제할 수 없기 때문에 굳이 이럴 때는 검사법을 적용해서 여부를 판단하는 것이 아니라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관찰하는 대상으로

▷ 한수진/사회자:

계속 주의해서 지켜보고 있다, 이런 말씀이시군요?

▶ 김영택 질병관리본부 감염병관리과장:

네. 충분히 여러 가지 스트레스가 많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 저희도 충분히 잘 이해시키고

▷ 한수진/사회자:

알겠습니다. 다른 질문을 하나 드려 볼게요. 궁금해 하는 분들 많은데 어떻게 메르스 감염 환자를 다른 환자랑 같은 병실에 수용했을까? 처음에 다른 환자 같이 쓰게 할 때 정말 메르스 환자인 거 몰랐던 걸까? 하던데요?

▶ 김영택 질병관리본부 감염병관리과장:

20일 날 최종 메르스 환자라는 게 최종 확인됐습니다. 20일 날. 이번까지 세 분의 확진 환자는 20일 전에 접촉한 경우입니다. 세 번째 환자는 5월 16일 날 4시간 정도 같은 병실을 사용했었거든요. 물론 최초발현은 20일 날 됐고요. 20일 날 최종 확진됐을 때 역학조사할 때 발견된 환자입니다.

물론 이후에 밀접 접촉자가 나올 가능성은 배제할 수 없지만 현재 확진해서 이 메르스 환자에 대한 것이 알려져 있는 상태이기 때문에 인지가 된 이후에는 훨씬 더 환자 발생은 적어집니다. 예방 활동에 대해서 더 신경쓰기 때문에 접촉자가 그래서 저희들은 이 세 분의 환자 공통점은 메르스가 우리나라에 확진되기 전에 밀접 접촉에 의해 발생한 환자들이라는 특성이 있습니다.

▷ 한수진/사회자:

확진 이전이라 같은 병실을 썼다 이런 말씀이신 것 같고요. 그런데 정말 4시간에서 5시간 같이 있었다는 건데 감염이 정말 안 됐을까? 메르스가 정말 전염은 잘 안 되는 게 맞습니까?

▶ 김영택 질병관리본부 감염병관리과장:

2012년도에 확인된 이후에 공기전파라는 게 알려지면서 대단히 위험한 감염병으로 전파가 쉽게 될 거라고 예측은 했습니다만 실제로 3년 동안 1,142명이 확인 된 것 중에 감염 여부는 0.7 한 명이.. 이게 자연에 있어서 끊임없이 발생할 수는 있지만 병원소가 낙타를 경위해서 온 것도 있고 명확하게 밝혀지지는 않았지만

▷ 한수진/사회자:

낙타를 통해서 사람에게 전염된다는 거죠, 이게?

▶ 김영택 질병관리본부 감염병관리과장:

네. 그것이 규명이 돼 있는데 좀 더 명확한 감염 규명은 연구가 필요할 것 같습니다만 이게 사람간 전파에 있어서는 한 사람이 0.7명을 감염시킨다는 겁니다. 그만큼 전염 자체가 어렵다는 것이 최종적인 역학적인 결과고요. 연구 결과고. 두 번째는 공기전파보다는 비말감염 쪽에 전파 방식을 현재까지는 취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 한수진/사회자:

비말감염이라는 게 뭔가요?

▶ 김영택 질병관리본부 감염병관리과장:

비말감염이라는 것이 침을 2미터 안에서 침이 튀어서

▷ 한수진/사회자:

재채기하거나 기침할 때 바이러스가 감염된 침이 다른 사람에게 닿았다, 이런 말씀이시죠?

▶ 김영택 질병관리본부 감염병관리과장:

그렇죠. 그게 밀접하게 상당한 양이 노출돼야 하는데 이런 부분에서 같은 병실을 쓰면서 추정할 수는 없습니다만 추정만 가능한 거고 구체적으로 상황을 그릴 수는 없는 건데요. 어쨌든 같은 병실 안에 밀접한 경우가 우연적으로 발생한 게 아니냐. 현재 일반적인 의료진에서 이 정도의 위험은 왕왕 노출되는 거지만 의료진은 기본적인 의료 보호의 개념이 있는 대상이긴 하지만 최대 위험을 상대해서 전체 노출 의료진에 대해서 모두 증후에서 타인과 접촉이 안 되도록 하는 조치를 취한 상태입니다.

▷ 한수진/사회자:

과장님, 다시 한 번 여쭙는데 이게 지역사회로 번져나갈 우려는 정말 없을까요?

▶ 김영택 질병관리본부 감염병관리과장:

현재 상태에서 밀접접촉도에서는 전혀 이상이 없기 때문에 이 단계를 넘어가지 않는 일반 국민에게는 전혀 전파 가능성이 없는 단계입니다.

▷ 한수진/사회자:

지금 단계에서 유행의 우려, 이런 건 필요 없다, 이런 말씀이시네요?

▶ 김영택 질병관리본부 감염병관리과장:

그렇습니다.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 한수진/사회자:

알겠습니다. 말씀 잘 들었습니다. 고맙습니다.

▶ 김영택 질병관리본부 감염병관리과장:

감사합니다.

▷ 한수진/사회자:

질병관리본부의 김영택 감염병관리과장이었습니다.
<기사 출처 : SBS TV>

2015년 3월 7일 토요일

사우디 ‘심상치 않은’ 메르스…사망자 400명 넘어

사우디아라비아 보건당국은 지난주 중동호흡기증후군 '메르스'로 환자 10명이 숨졌다고 밝혔습니다.

이로서 2012년 9월 처음으로 감염이 보고된 이후 사망자는 402명으로 늘었습니다.

메르스는 2월 한 달 동안만 사우디아라비아에서 감염환자 30명이 숨지는 등 위험이 커지고 있습니다.

필리핀 외무부도 사우디아라비아 병원에서 메르스 감염 환자와 접촉했던 필리핀 간호사 2명과 의료기사 1명이 메르스에 감염돼 격리시설에서 치료 중이라고 발표했습니다.

하지만 메르스가 사람과 사람 사이에서 전염되는지에 대해 아직 확실한 증거는 없는 상태입니다.

지난달 사우디아라비아에 파견된 세계보건기구 실사팀은 낙타를 다루는 사람이 쉽게 감염된다며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기사 출처 : KBS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