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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12월 28일 월요일

고교생 희망 전공…남학생 '기계·금속', 여학생 '경영·경제'

고등학생들의 희망 전공계열 상위 10개. (자료: 교육부) © News1
교육부, 학교 진로교육 실태조사…희망 직업 '문화·예술·스포츠 전문가' 1위

정부가 사회수요 맞춤형으로 대학 학과개편을 추진하는 가운데 고등학생들이 가장 희망하는 전공은 경영·경제계열 학과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남학생은 기계·금속계열, 여학생은 경영·경제 관련 학과를 가장 선호했다. 

교육부와 한국직업능력개발원이 28일 발표한 '2015년 학교 진로교육 실태조사 결과'이다. 전국 400개 고등학교에 재학 중인 2학년 학생 1만910명을 대상으로 지난 6~7월 온라인 조사했다. 

조사결과, 대학진학 계획을 갖고 있는 고등학생들이 가장 희망하는 전공계열은 경영·경제 관련 학과가 8.0%로 가장 많았다. 이어 사회과학 5.6%, 기계·금속 5.6%의 순으로 나타났다. 

대학진학 때 희망하는 전공은 남학생과 여학생 간에 차이가 컸다. 남학생은 희망하는 전공 상위 5개 안에 3개가 공대계열이었다. 기계·금속이 10.2%로 가장 많았고 컴퓨터·통신이 7.5%로 뒤를 이었다. 전기·전자도 6.5%로 네번째로 많은 학생이 희망했다. 경영·경제(7.2%)는 3위였고, 중등교육(4.9%)이 5위에 올랐다. 

여학생은 경영·경제 관련 학과 진학을 희망하는 비율이 8.7%로 가장 많았다. 이어 디자인, 언어·문학, 사회과학계열 전공이 각각 6.8%를 차지했다. 간호학과도 6.3%의 학생이 선택했다. 유아교육(5.9%)이 근소한 차이로 6위에 올랐다. 

고등학생들의 희망 직종 상위 10개. (자료: 교육부) © News1
조사에 응한 고등학생 중 희망하는 직업이 있는 학생은 81.7%로 지난해 조사 때의 70.5%보다 11.2% 포인트 증가했다. 진로체험, 진로동아리 등 학교 진로교육 강화로 희망 직업이 있는 학생 비율은 2013년 66.9%에서 매년 증가 추세이다. 

고등학생들이 희망하는 직업은 문화·예술·스포츠전문가가 15.9%로 가장 많았다. 교육전문가가 10.1%로 뒤를 이었다. 이어 보건·사회복지·종교 관련 직업 8.4%, 공학전문가·기술직 6.9%, 자연과학 및 인문사회전문가 5.9% 순으로 나타났다. 

남학생은 '문화·예술·스포츠전문가'(11.9%) '공학전문가 및 기술직'(10.8%) '교육전문가 및 관련직'(7.3%)으로 진출하기를 희망하는 비율이 높았다. 

여학생은 '문화·예술·스포츠전문가'(20.0%) 비율이 월등히 높았다. 이어 '교육전문가 및 관련직'(12.9%) '보건·사회복지·종교 관련직'(11.7%) 순으로 나타났다.

고등학생들이 희망하는 직업을 선택하는 데 가장 큰 영향을 준 사람은 부모님(20.8%)이었다. 학교 선생님 12.3%, 역사적 또는 현존하는 인물 8.0% 순으로 나타났다. 

희망하는 진로나 직업을 결정하는 데 부모님이 미치는 영향은 학년이 낮을수록 컸다. 중학생은 25.5%가 부모님을 꼽았지만 초등학생은 43.0%가 부모님이라고 대답했다. 초등학생은 학교 선생님(9.8%)보다 역사적 또는 현존하는 인물(13.0%)의 영향을 받았다는 학생이 더 많았다. 

학교 진로교육 실태조사는 국가 차원의 진로교육 정책 수립을 지원하기 위해 매년 6~7월 초·중·고등학교 각각 400개교를 대상으로 실시한다. 올해 조사에는 초등학교 6학년 7442명, 중학교 3학년 1만728명 등이 참여했다.

조사결과는 오는 31일 연구보고서로 발간해 국가진로정보망인 커리어넷 홈페이지(www.career.go.kr)에도 탑재할 계획이다.
<기사 출처 : 뉴스1>

2015년 11월 26일 목요일

‘반값 등록금’ 소리만 요란했나

전국 대학 184곳 등록금 분석… 최근 5년간 사립대 등록금 인하율 4.5% ‘찔끔’

2011년부터 사회적으로 지속된 ‘반값 등록금’ 논의와 정치권의 각종 관련 대책에도 불구하고 최근 5년간 등록금 인하율은 5%가 채 안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민단체 대학교육연구소가 교육부 자료를 토대로 전국의 대학 184곳(국립 30곳, 사립 154곳)의 등록금을 분석한 결과 사립대 평균 등록금은 2011년 769만 원에서 올해 734만 원으로 5년간 4.5% 인하하는 데 그쳤다. 사립대에 비해 등록금이 저렴한 것으로 여겨져 온 국립대도 서울대, 인천대 등 법인으로 전환된 일부 대학들은 상대적으로 다른 국립대보다 등록금이 비쌌다.

○ 국공립 5곳, 사립 8곳 오히려 등록금 비싸져

사립대는 2011년과 올해 등록금 비교가 가능한 곳 150곳 중 8곳은 등록금이 비싸졌고, 4곳은 동결, 나머지는 인하했다. 

5년간 등록금이 가장 많이 오른 곳은 한국산업기술대(99만 원 인상)였으며 김천대, 호남신학대, 초당대, 칼빈대, 중앙승가대, 중앙대, 대구예술대 순으로 인상 폭이 컸다. 반면 추계예술대(93만 원 인하)를 비롯해 안양대, 그리스도대, 총신대, 협성대, 상명대, 한세대, 극동대는 80만 원 이상 등록금을 내렸다. 서울 주요대학 중에는 서울여대가 49만 원을 내려 인하폭이 가장 컸고, 성신여대, 명지대, 동덕여대 등도 등록금을 많이 내린 축에 속했다.

국립대는 상대적으로 등록금이 저렴했으나 한경대, 한밭대, 서울과학기술대, 한국교원대, 울산과학기술대 등은 오히려 2011년보다 등록금이 올랐다. 특히 한경대는 55만 원이 올라 국립대 중 인상폭이 가장 컸다.

반대로 박원순 서울시장의 등록금 인하 정책으로 반값 등록금을 실현한 서울시립대는 전국 모든 대학 중 인하폭이 가장 커 눈길을 끌었다. 2011년 서울시립대 한 해 평균 등록금은 478만 원이었으나 올해 239만 원으로 딱 절반으로 줄었다. 2012년부터 등록금을 반값으로 줄인 서울시립대는 그 이후 정시와 수시에서 경쟁률이 수직상승하는 등 인하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 등록금 인하 유도 실패… 장학금도 체감효과 낮아

이 같은 현상에 대해 전문가들은 정부의 등록금 인하 유도 정책이 대학에 통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대학교육연구소는 “국가장학금이 도입된 2012년부터 매년 등록금 인하율은 거의 변동 없이 제자리 수준”이라며 “국가장학금 제도를 통해 각 대학의 등록금 인하를 유도하려 했던 정책이 한계에 부딪혔다”고 분석했다. 

일부 국가장학금 예산이 삭감된 점도 원인으로 꼽혔다. 국가장학금은 정부(한국장학재단)가 신청자의 소득을 심사해 지급하는 1유형과, 대학이 자체적으로 선발해 지급하는 2유형이 있다. 특히 2유형은 정부가 대학과 연계해 등록금 인하를 유도하기 위한 차원에서 만들어졌는데, 이 예산이 지난해 말 예산편성 과정에서 대폭 삭감된 것. 이 때문에 정부가 각 대학의 등록금 책정에 관여할 여지도 줄어들면서 대학으로 하여금 등록금을 인하하도록 유도하는 동력도 줄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박근혜 대통령은 대선후보 시절 ‘소득분위 2분위까지는 등록금 전액 무상, 7분위까지는 반값’ 공약을 내건 바 있으나 “실현이 물 건너갔다”는 전망이 나온다. 연구소 자료에 따르면 올해를 기준으로 국가장학금 1인당 최고액(480만 원)을 모두 지급받아도 사립대 평균 등록금의 65%에 불과해 ‘전액 무상’과는 거리가 먼 실정이다. 

대학이 자체적으로 지급하는 교내장학금도 가정형편이 어려운 저소득층에 지급하는 저소득층 장학금은 28.6%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나머지는 일정한 성적을 받아야 하는 성적장학금(31.9%)과 기타장학금이었다. 저소득층 학생일수록 학업과 아르바이트 등 생계를 병행하기 때문에 학업에서도 일정 부분 불리할 수밖에 없다. 이 같은 상황에서 최근 염재호 고려대 총장은 취임 뒤 장학제도 개혁 계획을 밝히며 “성적장학금을 폐지하고 저소득층에 지급하는 장학금을 대폭 늘릴 것”이라고 밝혀 화제가 되기도 했다.
<기사 출처 : 동아일보>

2015년 11월 25일 수요일

5t쓰레기더미 집에서 산 가족…실직·퇴학 가정붕괴

쓰레기더미로 가득찬 주택
쓰레기더미로 가득찬 주택(부산=연합뉴스) 부산 중구의 한 주택에서 40대 남성과 아들이 악취가 진동하는 쓰레기 더미에서 수년간 생활해온 사실이 드러나 구청이 대책 마련에 나섰다. 24일 A(42)씨의 집이 온갖 쓰레기로 가득차 있다. 2015.11.25 << 부산 중구 >> wink@yna.co.kr
보다 못한 지자체가 청소 나서…취업 알선 등 대책 마련
부산의 한 주택에서 40대 남성과 아들이 악취가 진동하는 쓰레기 더미에서 수년간 생활해온 사실이 드러나 구청이 대책 마련에 나섰다.
중구가 24일 지역봉사원들과 쓰레기를 치운 곳은 A(43)씨의 집.
살림살이가 아무렇게나 흩어진 집안에는 각종 쓰레기가 층층이 쌓여 있었다.
방치된 쓰레기 속에 다리를 뻗고 누울 만한 공간조차 없었고 먹다 남은 음식물은 부패돼 악취가 진동했다.
오전 9시부터 8시간가량을 꼬박 치운 쓰레기양은 무려 5t 규모다.
10여년 전 이혼한 A씨는 아들(16)과 단둘이 살아왔다.
A씨는 페인트 배달 등의 직업을 전전했는데 3년 이상 집을 전혀 관리하지 않았다.
6개월 전에는 실직해 한 달에 30만원 남짓한 실업급여로 근근이 살아왔다고 구청은 전했다.
쓰레기더미로 가득찬 주택
쓰레기더미로 가득찬 주택(부산=연합뉴스) 부산 중구의 한 주택에서 40대 남성과 아들이 악취가 진동하는 쓰레기 더미에서 수년간 생활해온 사실이 드러나 구청이 대책 마련에 나섰다. 24일 A(42)씨의 집이 온갖 쓰레기로 가득차 있다. 2015.11.25 << 부산 중구 >> wink@yna.co.kr
최근 심각한 알코올 중독 증세와 영양실조로 쓰러진 A씨를 지인이 병원으로 옮기는 과정에서 이 같은 사실이 알려졌다.
보다 못한 구청은 사회복지공동모금회의 지원을 받아 구민들로 봉사단을 꾸렸고 쓰레기로 가득 찬 A씨의 집을 청소했다.
A씨의 아들은 오랜 기간 보살핌을 받지 못해 곰팡이가 핀 교복을 입거나 등교도 하지 않는 등 제대로 학교 생활을 하지 못해 결국 고등학교에서 퇴학된 상태다.
비위생적인 환경에서 생활해온 A씨의 아들은 피부질환까지 앓고 있었다.
중구는 복지전담 사례관리사를 연결해 A씨의 취업을 알선하고 아들은 다시 학업을 계속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알아보고 있다.
중구 관계자는 "26일 비닐 봉투와 마대에 담은 쓰레기를 모두 들어내 처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기사 출처 : 연합뉴스>

이과 강풍에 외고 열풍 시들 … 자사고 순풍에 일반고 역풍



외국어고, 자율형사립고(자사고), 그리고 일반고.

좁은 대학문을 놓고 치열한 전쟁을 벌이는 이 세 학교군의 경쟁을 일컫는 이른바 ‘고교 삼국지’에서 외고가 주춤하고 자사고가 두각을 나타내면서 전체 지형이 흔들리고 있다. 최근 불어닥친 이공계 선호 현상과 대입 판도 변화가 이 같은 현상을 불러온 것으로 분석된다. 외고와 자사고의 희비가 엇갈리는 가운데 정작 벼랑 끝에 몰린 것은 일반고라는 우려의 목소리도 높다.

24일 서울지역 외고들에 따르면 2016학년도 원서 접수를 최근 마감한 결과 6개 외고 평균 경쟁률(일반전형 기준)이 2.15대1을 기록했다. 2014학년도 2.10대1에서 2015학년도 2.51대1로 올랐다가 올해 하락했다. 반면 자사고는 2014학년도 1.66대1에서 지난해 1.80대1로 오른 데 이어 올해 1.94대1을 기록하며 꾸준히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과거 이과반을 운영할 당시 대입에서 ‘절대강자’로 통했던 외고의 경쟁률이 지난해에 비해 큰폭으로 떨어진 것은 이공계 선호 바람 때문이라는 분석이 많다. 장정현 한영외고 교감은 “이과반 운영 금지 이후 외고의 경쟁률이 하락세를 보이다 2014학년도부터 선발방식을 바꾸면서 반등했지만, 최근 불어닥친 이공계 선호 현상으로 올해 다시 하락했다”고 말했다.

외고의 경쟁률이 떨어진 또 다른 이유는 대입제도의 변화에서도 찾을 수 있다. 2016학년도 대입에서 수시모집과 정시모집의 비중은 7대3 정도였다. 2002년 3대7이던 것이 거꾸로 바뀐 것이다. 내신이 중요한 수시의 비중이 높아지다 보니 상대적으로 내신 경쟁에서 불리한 외고의 기세가 한풀 꺾였다. 허철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 연구원은 “외고 학생들에게 유리한 특기자전형과 논술이 폐지되는 추세이고 대학수학능력시험으로 선발하는 정시의 비중도 계속해서 줄고 있다”면서 “최근 발표된 고려대의 2018학년도 전형 계획안도 외고 지원을 위축시켰다”고 말했다.

외고의 경쟁률 하락은 반대로 자사고의 경쟁률 상승으로 이어졌다. 자사고인 중동고 오세목 교장은 “자사고는 내신에 있어서 외고보다 상대적으로 유리하고 최근 학생부 종합전형 등에 대비한 비교과에서는 일반고를 넘어서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와 관련, “자사고는 학생들의 등록금으로 운영되기 때문에 최근 입시 경향에 철저히 맞춰 교육한다. 그렇지 않을 땐 학부모들의 항의가 들어오고 평판도 나빠진다”며 “자사고끼리 치열한 경쟁을 하기 때문에 자사고 선호 현상이 높아지는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일반고는 저조한 대입 실적 때문에 답보 상태를 면치 못하고 있다. 서울 성동구 지역의 한 일반고 교사는 “중학교 상위권 학생은 자사고로, 중위권 학생은 취업이 잘되는 특성화고로 갈리면서 일반고는 사실상 ‘앙꼬 없는 찐빵’ 같은 신세가 돼 버렸다”면서 “조희연 교육감이 일반고 전성시대를 열겠다며 지원 정책을 펼치고 있지만 현장에서는 ‘아주 미흡하다’는 말이 많다”고 말했다.

이런 현상이 심화하면 결국 고교 계급 체계가 뚜렷해질 것으로 보인다. 임성호 종로학원하늘교육 대표는 “치열한 경쟁에서 살아남은 자사고 가운데 일부는 외고의 인기를 능가할 것”이라며 “교육 당국이 일반고에 대한 특단의 대책을 내놓지 않는 이상 자사고와 외고에 밀린 일반고가 더이상 버티기 어려운 지경에 이를 수도 있다”고 말했다.
<기사 출처 : 서울신문>

고려대 논술 폐지에 서울 8개 대학 긴급회동…"논술 유지"

[단독]고려대 논술 폐지에 서울 8개 대학 긴급회동…"논술 유지"
지난달 14일 오후 서울시 성북구 고려대학교 본관에서 열린 '미래인재 양성을 위한 3色(자유, 정의, 진리) 장학제도 출범 기자회견에서 염재호 고려대학교 총장(가운데)이 장학제도 개편 내용을 설명하고 있다. 염 총장은 논술폐지 등 입학전형 개혁도 강력히 추진하고 있다. /사진=뉴스1
고려대학교가 논술고사 폐지를 선언한 가운데 서울의 주요 사립대학 처장들이 긴급 회동을 갖고 2018학년도 입학전형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제시하기로 했다. 이들은 이번 주 내로 공식 입장을 밝힐 예정이며, 논술전형을 폐지하지 않기로 의견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23일 대학 및 학원가에 따르면 경희대·서강대·성균관대·연세대·이화여대·중앙대·한국외대·한양대 등 8개 대학 입학처장은 지난 21일 고려대 논술전형 폐지에 대한 견해를 주고받기 위해 긴급 회동했다.

고려대를 포함한 이들 9개 대학 입학처장들은 신입생 입학 업무와 관련, 의견 및 정보를 교환하기 위해 비공식적으로 모임을 자주 가져왔지만 이번 회동의 경우 고려대 논술폐지가 사안인 만큼 고려대를 제외한 입학처장들이 모였다.

입학처 사정에 밝은 한 관계자는 "고려대가 지난달 2018학년도부터 논술전형을 폐지한다는 방침을 발표한 이후 각 대학 입학처에 학부모와 학교의 문의가 잇따랐다"며 "입시정책의 안정적 운영을 위해 8개 대학이 입학전형에 대한 포괄적인 내용을 논의해 발표하기로 의견을 모았다"고 말했다.

각 대학은 이번 모임에서 논술전형에 대한 서로의 입장을 확인했다. 이 관계자는 "연세대 등 고려대와 입시 커트라인이 비슷한 학교들이 2018학년도 논술 폐지를 고려하고 있지 않으며, 설사 논술전형에 변화가 있더라도 점진적으로 바뀔 것"이라고 전했다.

처장들은 이번 주 내로 이 같은 의견을 한 번 더 모아 공식적인 입장을 발표할 예정이다. 주요 대학 입학처장들이 함께 의견을 밝힌 것은 지난 2013년 교육부에 "선택형 수능 실시를 유보하라"고 촉구한 이후 2년만이다. 현재는 공동 발표 문안 내용을 조율 중이며 입장이 다른 일부 1~2개 대학이 아직 참여 여부를 결정하지 않은 상태다.

학원가에서는 8개 대학의 행보를 놓고 "논술전형을 준비하는 재수생이나 각 대학의 수능 최저기준을 충족하는 수능 고득점자가 고려대 외 다른 대학으로 분산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익명을 요구한 한 입시업체의 한 관계자는 "논술전형을 준비하는 학생들 중에는 수능 성적이 좋은 재수생, 내신보다 수능 성적이 우수한 현역이 많은 편"이라며 "고려대 논술전형을 준비했던 수능 고득점자들이 수준이 비슷한 연세대나 성균관대 등으로 분산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한편, 고려대는 지난달 △고교 추천 전형 확대 및 논술 폐지 △특기자 전형 및 정시 축소 △전(全) 수시 전형 면접 실시 등의 내용이 담긴 입시 개편안을 내놓은 바 있다.
<기사 출처 : 머니투데이>

2015년 11월 20일 금요일

사람이 잠을 자지 않으면?

우리는 잠을 자지 않고 얼마나 오래 버틸 수 있을까요? 

이를 잘 보여주는 실험이 있습니다. 17세의 미국 고등학생이었던 랜디 가드너가 지난 1965년 참여한 프로젝트인데요. 이 프로젝트를 위해 그는 264시간을 잠을 자지 않고 버텼습니다. 무려 11일입니다. 과학자 월리엄 데먼트는 이 실험이 진행되는 동안 랜디의 신체와 정신에 어떤 현상이 일어나는지를 면밀히 관찰했습니다.

실험 이틀째. 랜디는 눈 초점을 제대로 맞추지 못하면서 물체를 식별하는데 어려움을 느끼기 시작합니다. 물체를 입체적으로 파악하는 능력도 둔화됐고요. 실험 사흘째가 되자 랜디의 기분에 변화가 생깁니다. 그는 갑자기 우울해하더니 예민해졌고 이내 쉽게 화를 냈죠.

실험 닷새가 되자 랜디는 정신분열 증세를 보이기 시작합니다. 이후 방향감각을 잃었고 편집증과 피해망상에 시달렸습니다. 라디오 방송 진행자가 자신을 잡으러 올 것이라며 공포에 떠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합니다. 실험을 진행한지 일주일이 지나자 그는 운동 기능을 잃고 발음도 제대로 하지 못했습니다.


하루 7~8시간 수면을 취해야 정신과 신체를 건강하게 유지할 수 있다.
그렇다면 우리는 왜 자야만 할까요? 이 질문에 대해 과학자들은 깨어있을 때 쌓인 뇌의 독소 물질을 청소해야 하기 때문이라고 답합니다. 뇌에서 ‘글림프 시스템’으로 불리는 독특한 노폐물 제거 활동이 우리가 자는 동안에 이뤄집니다. 알츠하이머병과 신경 질환을 유발하는 독소를 청소해 주는 것이지요.

실제로 생쥐의 뇌척수액에 염료를 주사해 깨어 있을 때와 잠잘 때의 글림프 시스템을 비교하는 실험을 진행한 결과, 생쥐가 자고 있거나 마취돼 무의식 상태일 때는 염료가 신속하게 이동했지만 생쥐가 깨어 있을 때는 염료가 거의 이동하지 않았습니다. 뇌에 있는 노폐물에 의해 뇌의 안쪽 공간이 60% 정도 증가돼 있었기 때문입니다.

날이 어두워지면서 휴식을 취하면 우리 몸에선 아네노신과 멜라토닌이 분비됩니다. 호흡이 깊어지고 심장 박동이 느려지면서 졸음을 느끼게 되는 것인데요. 일반적으로 성인 남녀는 하루 7~8시간 청소년은 10시간이 적절한 수면 양이라고 알려져 있습니다. 건강한 정신과 신체를 유지하기 위해서라도 최소한 이 정도 시간만큼은 수면을 취하길 권장합니다. 수면은 학습, 기억, 기분 등에 영향을 주고 불면증은 고혈압, 당뇨병, 비만, 더 나아가 환각 증세로 연결됩니다.
<기사 출처 : 헤럴드경제>

2015년 11월 17일 화요일

'1학생 1악기' 위해 초·중교 1000곳에 바이올린 1만5천대 지원

서울 광진구 신양중학교에서 학생들이 지난 7월 오케스트라 악기체험을 하고 있다./뉴스1 © News1 민경석 기자
교육부, 학교체육·예술교육 강화…수영 실기교육 초등학교 3~6학년으로 확대

학생들이 누구나 악기 하나씩은 다룰 수 있게 하기 위해 전국 초·중학교 1000곳에 바이올린 1만5000대가 지원된다. 또 초등학생 수영 실기교육이 3~6학년으로 확대된다.

교육부는 17일 이런 내용을 담은 '학교체육·예술교육 강화 지원계획'을 발표했다. 학생들이 누구나 1스포츠 1예술활동을 즐길 수 있도록 학교스포츠클럽과 수영실기교육을 확대하고 1학생 1악기 교육을 강화하는 내용을 담았다. 

우선 학교예술교육을 강화하기 위해 63억원을 투입해 초등학교와 중학교 1000곳에 악기를 지원한다. 1학생 1악기교육을 위한 기반을 조성하기 위해서다. 올 하반기에 9개 교육청을 대상으로 바이올린 1만5000대를 우선 지원한다. 교육부는 내년부터 바이올린 외에도 악기 종류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1학생 1스포츠 활동을 위해 교내 학교스포츠클럽대회 운영 시범학교를 새로 200곳 지정한다. 또 기존의 우수 학교스포츠클럽 4500팀 외에 300팀을 추가로 지원할 계획이다. 신체활동이 적은 여학생과 고등학생 참여를 확대하기 위해 200팀을 우선 지원하고 나머지 100팀은 초·중학교를 지원한다. 여학생들의 학교스포츠클럽 참여 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학교스포츠클럽리그에 여학생 종목을 5개 이상으로 늘릴 예정이다. 

현재 초등학교 1~2학년을 대상으로 실시하고 있는 수영실기 교육도 2018년까지 3~6학년으로 확대한다. 이를 위해 전국에 4곳 있는 초등학교 수영장을 내년에는 6곳으로 늘리기로 했다. 시·도 공영수영장과 연계해 추진할 계획이다. 

황우여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학생들이 체육과 예술 활동을 만끽하며 얻은 성공과 성취의 경험이 행복한 삶의 소중한 자양분이 되어 줄 것"이라 기대했다.
<기사 출처 : 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