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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12월 31일 목요일

'굿바이' 올해 우리곁을 떠난 IT기술·서비스

어도비 플래시, 메일박스 등 퇴출 

IT세상의 트렌드는 항상 쉬지않고 변한다. 한 때는 인터넷을 주름잡던 기술도 어느새 퇴출 대상 1호에 이름이 올라와 있는 경우가 많다. 그런가 하면 호기롭게 세상에 나왔지만 한 번 제대로 주목 받아 보지도 못하고 사라지는 것들도 있다. 

올해도 알게 모르게 우리곁을 떠난 IT기술과 서비스들이 있었다. 그 중에는 헤어짐이 반가운 것들도 있지만 다소 아쉽게 느껴지는 것들도 있다. 올해 ‘굿바이’를 외치고 사라지는 기술 및 서비스를 모아봤다. 

어도비 플래시

■어도비 플래시 

끊임없이 발견되는 보안 취약점으로 크고작은 보안 사고의 원인으로 지목돼 온 어도비 플래시가 올해 사실상 사망선고를 받았다. 물론 아직 웹기술로써 플래시가 완전히 사망한 것은 하지만 파일 포맷으로써 더 이상 제역할을 하긴 힘들어 보인다. 

구글 크롬, 파이어폭스, 페이스북, 아마존, 유튜브 등 많은 인터넷 업체들이 플래시에서 웹표준기술인 HTML5로 전환하고 있고, 일부는 적극적으로 플래시 사용을 차단하고 있다. 

어도비 마저 콘텐츠 제작자들에게 플래시 보다는 웹표준인 HTML5를 사용하라고 권고하고 있다. 플래시 프로페셔널 CC의 브랜드도 애니메이트 CC로 바꾸며 플래시 지우기에 나섰다. 애니메이트CC를 통해 여전히 플래시 포맷으로 파일을 만들 수 있지만, 궁극적으로 잠시 생명을 연장하고 있는 것이라고 볼 수 밖에 없다. 

모질라 파이어폭스OS를 탑재한 파이어폭스폰 클라우드FX 단말기.
■스마트폰용 파이어폭스OS와 아마존 파이어폰 

2015년은 스마트폰 시장에서 안드로이드와 iOS 이외의 운영체제(OS)에겐 더 없이 힘든 시간이었다. 

신흥시장에서 저가 스마트폰으로 승부를 보려했던 모질라도 목표를 접어야했다. 모질라는 파이어폭스OS를 더이상 스마트폰용으로 개발하지 않기로 했다. 스마트폰용 파이어폭스OS 개발은 중단하지만 커넥티드 기기와 사물인터넷(IoT) 네트워크를 위한 실험은 계속할 계획이다. 

아마존도 파이어폰을 포기했다. 지난 9월 아마존은 “파이어폰의 모든 재고가 소진됐으며 앞으로 재고를 다시 채울 계획이 없다”는 말로 포기선언을 대신했다. 아마존은 지난 2014년 7월 야심차게 파이어폰을 출시했다. 사용자의 얼굴 움직임을 추적해 3D 디스플레이 효과를 주는 다이나믹 퍼스펙티브 기능 등 새로운 시도로 눈길을 끄는가 했지만 시장에선 좋은 평가를 이끌어 내기엔 역부족이었다. 

메일박스
■메일박스 

인기 메일 앱인 메일박스도 문을 닫는다. 2013년 2월 처음 서비스를 시작해 3월 드롭박스에 인수된 메일박스는 당시 왼쪽이나 오른쪽으로 메일을 밀어 보관하거나 나중에 확인할 수 있게 하는 신선한 기능으로 빠르게 사용자를 모집해 100만 명 이상이 사용하는 메일 서비스로 성장했다. 

하지만 최근엔 몇년 사이 구글 인박스 같이 메일박스와 유사한 기능을 제공하는 메일 앱이 속속 등장한 데다 MS도 아웃룩 앱을 무료로 푸는 등 메일 앱을 둘러싼 환경이 녹록치않아졌다. 결국 드롭박스는 인수 3년만에 메일박스를 포기하기로 결정했다. 메일박스는 내년 2월26일까지만 서비스를 유지하기 때문에 그 때까지 기존 사용자들은 다른 이메일로 이전해야 하는 상황이다. 

구글플러스
■위기의 구글 플러스 

구글이 공식적으로 구글플러스를 중단하겠다고 말하진 않았지만, 올해 서비스에 대대적으로 칼을 들이대면서 사실상 구글 플러스는 뼈대만 남은 상태가 됐다. 

더이상 구글의 다른 서비스를 이용하기 위해 구글 플러스 계정과 연동하지 않아도 되고 구글 플러스의 사진 서비스는 떼어다 구글 포토에 통합했다. 구글 플러스에 남은 것은 관심사 기반 커뮤니티 기능 뿐이다. 하지만 이 역시 이미 핀터레스트 등이 선점하고 있기 때문에 구글 플러스가 입지를 확보하긴 어려워 보인다. 아직은 생명을 연명하고 있지만 구글 플러스의 부고 소식을 듣게 될 날도 얼마 남지 않았다는 시각이 많다. 
<기사 출처 : 지디넷코리아>

2015년 12월 18일 금요일

천덕꾸러기 되어버린 호버보드


호버보드(hoverboard)에서 화재가 발생했다는 신고가 잇따라 발생해 미 소비자제품안전위원회(CPSC)가 안전주의보를 발령하고 조사에 나섰다. 지난 10일 미 산타모니카 베니스 해변가에서 한 남자가 호버보드를 타고 있다.
3D프린터, 셀카봉, 애플워치, 호버보드. 

지난해 미 시사주간지 타임이 선정한 ‘올해 최고의 발명품’ 가운데 선두에 놓였던 제품들이다. 하지만 1년여가 지난 지금, 이들 중 호버보드는 자칫 천덕꾸러기 신세에 놓일 처지가 됐다. ‘안전 이슈’때문이다. 미국 당국이 최근 안전성을 문제 삼아 국내 판매 중인 호버보드 전 상품에 대해 전격적인 조사에 착수했고, 전자상거래업체 아마존은 판매를 중단했다. 최고의 발명품에서 애물단지로 전락할 위기에 놓인 호버보드를 둘러싸고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 것일까.


12초당 1대씩 팔릴 정도로 ‘인기’였는데…

스케이트보드와 비슷한 외형으로 하나 혹은 두 개의 바퀴를 장착한 1인용 교통수단인 호버보드(Hoverboard)는 충전 가능한 배터리를 동력으로 사용해 친환경적이다. 더구나 자체적으로 균형을 잡기 때문에 누구나 쉽게 타는 법을 배울 수 있다. 1989년 상영된 영화 ‘백 투 더 퓨처’에서 주인공 마이클 J 폭스가 공중을 떠 다니는 보드를 타고 나오면서 처음 등장한 호버보드. 2015년의 호버보드는 영화에서처럼 완벽하게 ‘떠 있는(Hover)’보드가 아니고 엄밀히 말해 전자동 스케이트보드의 수준이지만 세그웨이(Segway) 이후 본격화되기 시작한 친환경 1인용 교통수단의 붐에 힘입어 미국을 중심으로 큰 인기를 얻었다.

전자상거래 업체 이베이(ebay)에 따르면 지난달 27일 블랙프라이데이 하루 동안 호버보드는 5,000대 이상이, 사이버먼데이(Cyber Monday)라 불리는 30일엔 12초 당 1대 꼴로 불티나게 팔려나갔다. 한 대당 가격은 300달러에서 수천달러까지 소비자의 선택 범위가 넒은 호버보드는 지난해 수많은 연예인과 스포츠스타들이 타는 모습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공개하면서 대중적으로 인기를 얻게 됐다. 지구상에서 가장 빠른 사나이인 우사인 볼트는 지난 9월 런던 히드로 공항에 도착해 곧바로 호버보드를 타고 이동하는 모습을 공개했고, 팝 스타 저스틴 비버와 영화배우 제이미 폭스, 제시카 알바 가족은 인스타그램을 통해 호버보드와 함께하는 일상을 보여줬다. 

영 일간 가디언은 “친환경적 이미지 때문에 호버보드를 타고 다니면서 사람들에게 ‘내가 지구를 지킨다’는 메시지를 전하는 듯한 기분을 느끼게 된다”라며 “천천히 걷는 보행자들 사이로 빠르게 달리다 보면 미래를 사는 즐거움도 만끽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하이브리드 자동차가 처음 출시되었을 때 실리콘밸리의 젊은 사업가들이 도요타의 프리우스를 즐겨 타면서 대중적으로 빠르게 확산됐던 것과 유사하다. 

올 10월 시사주간 타임은 “머지않아 호버보드에 와이파이가 장착돼 온라인에 연결되는등 다양하게 진화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호버보드 유명브랜드인IO호크는 실제 얼마 전 사고 등이 발생하면 호버보드가 자동으로 상황을 가족이나 병원에 전달해주도록하는 기능을 장착하고 배터리 상태를 스마트폰으로 알려주는 기능도 추가할 계획을 밝혔다.


싸구려 배터리 장착 제품이 문제 일으켜

치솟는 인기와 업체들의 기능 업그레이드 소식으로 연말 선물시장에서 폭발적인 인기를끌 것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최근 들어 잇따른 배터리 폭발 등 안전사고로 인해 난관에 봉착했다. 자녀의 크리스마스 선물로 인터넷 주문을 했던 부모들은 앞다퉈 구매를 취소하기에 이르렀다. 

지난 14일 미 소비자제품안전위원회(CPSC)가 최근 들어 접수된 10건의 화재사고 및 29건의 안전사고에 대한 정밀조사에 나서면서 호버보드에 대한 안전주의보를 발동했기 때문이다. 대형할인점에서 호버보드를 타던 중 갑자기 불꽃이 튀면서 화재가 나는가 하면 사용자가 골절상을 입는 등 안전성에 문제가 발견된 것이다. 지난주엔 영국 런던에서 15세 소년이 호버보드를 타다가 버스와 충돌해 사망하기도 했다. 얼마 전엔 동력으로 주로 사용되는 리튬이온전지가 과열될 경우 화재가 발생할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되면서 유나이티드 항공, 델타, 아메리칸항공 등 미국 항공사들이 일제히 호버보드 기내반입을 중단하기에 이르렀다. 

급기야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인 아마존은 15일 고객들에게 이메일을 보내 구입한 호버보드를 가까운 가전용품 재활용센터에 맡기고 환불을 받으라고 안내했다. 영 일간 텔레그래프는 “아마존이 제품 불량 의심 모델에 대해 구입 후 수일 안에 구매액 전액을 자동 환불하도록 했다”고 보도했다. 

언론들은 안전성 문제로 시장에서 외면당한 세그웨이에 이어 호버보드도 결국 천천히 사라질 운명일 수 있다고 내다본다. 다만 배터리 폭발의 경우 스마트폰을 비롯한 대부분 가전제품에서 발견되는 문제인 만큼 너무 값싼 제품을 피한다면 충분히 안전 이슈에서 벗어날 수 있다는 지적도 있다. 파퓰러사이언스는 “최저 300달러 수준의 제품도 시중에서 유통되는데 상식적으로 생각해봐도 이런 제품이 안전한 배터리를 사용한다고 믿어지지 않는다”라며 너무 저렴한 상품은 의심해볼 여지가 있다고 보도했다. 버즈피드도 “중국 생산업체들이 최신 소비 트렌드에 따라가기 위해 품질 점검을 제대로 하지 않은 채 무작정 제품을 배에 싣고 있다”고 지적했다. 
<기사 출처 : 한국일보>

2015년 11월 6일 금요일

'1000원 커피' 열풍에 "저가가 대세"…아마존 두렵지 않다는 쿠팡에 '박수'

2일자 기사 <한 잔에 1000원 ‘저가 커피’ 창업 열풍>은 음료 프랜차이즈업계에 부는 가격 파괴 열풍을 소개했다.

생과일 주스 전문점 ‘쥬씨’는 1500원이라는 ‘착한 가격’ 덕분에 인기를 끌고 있다.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가 운영하는 ‘빽다방’도 같은 가격에 아메리카노 커피를 판다. 2000원대에 음료를 파는 기존 중저가 브랜드의 가맹 문의가 눈에 띄게 줄어들 정도다.

네티즌 김모씨는 “식당도 3000원대, 커피도 1000원대, 옷도 1만원대, 생필품도 도매가가 유행”이라며 “박리다매가 여러 업계 대세인 것 같다”고 분석했다. 

4일자 <‘1.5조 로켓’ 쏜 쿠팡 김범석…“아마존 와도 두렵지 않다”> 기사는 쿠팡이 세계적 유통업계 못지않은 전자상거래 모델을 구축하기로 했다는 소식을 전했다. 김범석 쿠팡 대표는 지난 3일 기자간담회에서 “아마존이 한국에 와도 두렵지 않은 기업을 만들겠다”며 “주문, 배송, 사후서비스 등 전 과정을 프로그램을 통해 최적화한 세계 유일 배송시스템을 내놓겠다”고 밝혔다.

네티즌 김모씨는 “이번 투자 규모를 보니 내수 시장보다 중국 시장을 겨냥한 것 같다”며 “알리바바 뺨치는 큰 기업이 되길 바란다”고 응원했다.

<기사 출처 : 한국경제>

2015년 10월 30일 금요일

'영수증 없으면 리뷰도 없다'… 지금 온라인은 가짜 후기와 전쟁 중

가짜후기 퇴출 캠페인 확산
아마존, 가짜리뷰 네티즌 고소 이어 여행 정보 사이트 '트립 어드바이저'
'이용 영수증 첨부 캠페인' 동참 늘어
인터넷 공간에서 가짜 리뷰(이용 후기 또는 상품 구매 후기)를 퇴출하기 위해 IT업체와 네티즌들이 발 벗고 나섰다. 물건이나 서비스를 써보지도 않고 무조건 호평을 하거나 경쟁제품을 깎아내리는 가짜 리뷰가 만연해 정작 쓸 만한 정보를 찾기가 점점 어려워지고 있기 때문이다.
인터넷 오염시키는 '가짜 리뷰' 걸러낸다
포문은 미국의 인터넷쇼핑몰 '아마존'이 열었다. 아마존은 지난 16일 미국 워싱턴주(州) 시애틀 법원에 익명의 네티즌 1114명을 무더기로 고소했다. 아마존은 이들이 제조업자와 판매자에게 돈을 받고 가짜 리뷰를 써서 다른 고객을 속였을 뿐 아니라 아마존의 평판까지 손상시켰다며 손해배상을 청구했다.
이들은 아마존에 입점해 활동하는 판매 업자로부터 건당 5달러(약 5600원)씩 받고 이들이 파는 제품에 대한 호의적인 리뷰를 올린 혐의를 받고 있다. 그동안 가짜 리뷰 때문에 골머리를 앓아온 아마존은 실제 물건을 구입한 사람들만 따로 리뷰를 올릴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했다. 하지만 이들은 허위주문을 넣어서 빈 상자만 배송받은 뒤 실제 제품을 구입한 것처럼 리뷰를 올리는 식으로 아마존의 리뷰 시스템을 교란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마존은 소송 과정에서 가짜 리뷰 작성자들의 신원을 확보한 뒤 이들에게 가짜 리뷰를 의뢰한 판매자들을 추적해 추가로 법적 조치를 취한다는 방침이다.
여행 정보 서비스 ‘트립 어드바이저’ 앱을 실행한 화면. 호텔·식당 등에 대한 리뷰 2억5000만건이 올라와 있지만 최근 가짜 후기가 잇따르면서 신뢰도에 금이 가고 있다. 이용자들은 가짜 후기를 퇴출하자는 자율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 가디언
유명 여행 정보 사이트 '트립 어드바이저' 이용자들도 최근 '영수증 없으면 리뷰도 없다(no receipt no review)'는 캠페인을 자발적으로 시작했다. 이 사이트에 호텔·식당에 대한 리뷰를 올릴 때 반드시 영수증을 스캔해서 첨부하자는 내용이다.
이 사이트는 여행을 떠나기 전에 반드시 들러서 정보를 확인해야 하는 곳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현재 트립 어드바이저에 올라온 후기는 2억5000만건에 달한다.
이번 캠페인은 자신을 '톰'이라고 밝힌 한 미국의 식품 위생 관리원이 시작했다. 그는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트립 어드바이저에 소개된 적이 없는 좋은 식당과 술집 운영자들을 위해 이번 캠페인을 기획했다"며 "일부 식당은 방문한 적도 없는 손님들이 악성 댓글을 올리거나 너무 과장된 글을 올려 피해를 보기도 한다"고 말했다. 그는 트립 어드바이저에도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영수증 첨부하는 방식을 받아들여야 할 것"이라고 권고했다. 이 제안에 공감한 사용자들은 지인에게 이 글을 재전송하거나 자신의 의견을 덧붙이면서 동참자가 계속 늘고 있다.
아마존·페이스북·트립 어드바이저 등으로 확산
이 캠페인에 대해 영국 일간 업저버의 식품 평론가 제이 레이너는 "트립 어드바이저는 잘못된 리뷰가 있다는 것을 인정해야 한다"며 "나는 여기에 있는 호텔·식당 랭킹은 무시한다"고 말했다. 실제로 지난 21일 호주의 한 호텔은 트립 어드바이저에 부정적인 후기를 올린 고객에게 "숙박비 전액을 면제해주겠다"는 이메일을 보낸 사실이 드러나 물의를 빚었다.
그러나 트립 어드바이저는 영수증 첨부 방식을 당장 받아들이지는 않겠다는 입장이다. 이 회사 대변인은 "계산을 하지 않은 손님의 경험도 신뢰한다"라며 "친구 네 명이 식사를 한 뒤 한 사람이 계산을 했다고 해서 다른 세 사람이 후기를 쓰지 못한다는 것은 말이 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그는 "가짜 후기를 걸러내기 위한 정교한 시스템을 운영 중이며 발각되면 강력하게 제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세계 최대 소셜네트워킹서비스(SNS) 페이스북도 허위로 작성한 '좋아요' 표시를 걸러내기 위해 고심하고 있다. 일부 업체가 파는 제품을 호평한 글에 순식간에 '좋아요' 표시가 수천건씩 달리기 때문이다. '좋아요' 버튼을 누르는 '전문 알바생'이 의심되는 대목이다. 업계에는 '좋아요' 표시 1000개가 14달러(약 1만5800원), 2000개는 21달러(약 2만3000원), 1만개는 69달러(약 7만8000원)에 거래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페이스북은 2012년부터 코넬대 연구팀이 설계한 소프트웨어를 도입해 가짜 '좋아요' 표시를 찾아내 자동으로 삭제하고 있다. 회사 측은 "정확도가 90%에 달한다"고 설명했으나 가짜 '좋아요'를 완전히 걸러내지는 못하는 실정이다.
우리나라에서는 가짜 후기 때문에 경찰이 수사를 벌이는 일까지 벌어지고 있다. 지난 7월 인터넷 블로그 50여 곳에 일제히 특정 홍삼 제품에 대한 악평이 올라왔다. '아이가 먹고 두드러기가 심하게 났다'거나 '열이 났다'는 내용이었다. 이 댓글은 경쟁업체의 홍보대행사 직원 4명이 작성한 것으로 드러나 경찰에 입건됐다. 지난해에는 포털의 블로그·카페에 병원·학원·쇼핑몰·은행 등에 대한 허위 광고글을 올린 혐의로 마케팅 업체 관계자 22명이 입건되기도 했다. 이들은 불법 수집한 개인 정보 200만건을 확보한 뒤 허위 댓글을 다는 데 사용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처럼 가짜 리뷰나 댓글이 범람하자 미국 경제매체 비즈니스인사이더는 가짜 리뷰 구별법을 소개했다. ▲자극적인 표현을 사용했는가 ▲기술 용어를 과도하게 쓰거나 모델 번호를 반복해서 언급했는가 ▲리뷰 쓴 사람이 특정회사 브랜드나 제품에 관한 리뷰를 반복해서 썼는가 등을 살펴보면 어느 정도 가짜를 가려낼 수 있다는 내용이다.
<기사 출처 : 조선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