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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6월 22일 수요일

인도서 2일 간 벼락으로 80명 사망


【뭄바이=AP/뉴시스】몬순이 시작된 인도에서 20~21일 이틀동안 벼락으로 최소 80명이 목숨을 잃었다. 21일(현지시간) 익명의 정부관계자는 중국 신화통신에 비하르주에서 53명, 자르칸드주에서 10명,우타르프라데시주에서 17명이 벼락에 맞아 숨졌다고 밝혔다. 19일 폭우가 내리는 뭄바이에서 한 남자가 물이 찬 거리를 걸어가는 모습. 2016.06.22
몬순이 시작된 인도에서 20~21일 이틀 간 벼락으로 최소 80명이 목숨을 잃었다.

21일(현지시간) 익명의 인도 정부 관계자는 중국 신화통신에 비하르주에서 53명, 자르칸드주에서 10명, 우타르 프라데시주에서 17명이 벼락에 맞아 숨졌다고 전했다.

사망자는 대부분은 농장 근로자로 이들은 폭우 속에서 일하다가 벼락에 맞아 변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인도에서 벼락으로 인한 사망은 드문 일이 아니다.

2014년 인도 정부 발표에 따르면 그동안 낙뢰로 인한 사망자 수는 2600명에 가까운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달 27일에도 우타르 프라데시주에서 근로자들이 일을 하다가 벼락에 맞아 18명이 목숨을 잃었다.

6월과 10월 사이 인도는 고온다습하고 비가 많이 오는 몬순 계절이 이어진다. 이 기간에는 낙뢰 이외 홍수, 산사태 등에 따른 인명피해가 크다.
<기사 출처 : 뉴시스>

2015년 12월 30일 수요일

신고전화 내년 7월부터 긴급 112·119 비긴급 110


 
<<연합뉴스자료사진>>

붕괴·해양오염 등 사회재난 피해자에게도 구호금 지원

현행 20여 개 신고전화가 내년 7월부터 112·119·110 체계로 통합된다.
5월말부터는 자연재난뿐 아니라 사회재난 피해자도 정부 구호서비스를 받는다.

30일 국민안전처가 발간한 '2016년 이렇게 달라집니다' 책자 등에 따르면 내년 7월부터 긴급신고전화가 112와 119로, 비긴급 상담신고가 110으로 통합된다.

긴급한 범죄신고 번호는 범죄 종류와 무관하게 112로, 재난·구조신고 번호는 119로 운영한다.

나머지 비긴급 신고는 110에서 통합 안내한다.

자연재해 피해자에게만 지원한 구호금과 생계비는 내년 5월말부터 붕괴, 해양오염, 선박침몰 등과 같은 사회재난 피해자에게도 지원된다.

 112신고센터. 

다음 달부터는 휴대전화로 전송되는 긴급재난문자의 수신음 크기가 위급성에 따라 달라진다.

현재는 모두 60dB(데시벨)이지만 새해부터는 전쟁상황을 알리는 공습경보는 60dB로, 대피상황은 40dB로 달리 운영하고 나머지 재난은 일반 문자와 같은 음량으로 전송한다.

7월에는 수상구조사 자격이 신설된다.

다중시설 이용객의 재난피해를 보상하는 손해배상책임보험 의무가입 대상이 경마장, 박물관, 전시시설 등으로 내년 12월에 확대된다.

이밖에도 ▲ 지붕제설 의무화(1월) ▲ 유·도선(선박) 승객 신분확인 강화(1월) ▲ 119 구급 허위신고·이용 과태료 부과(3월) ▲ 연안체험활동계획 신고(8월) ▲ 민방위 안내 표지판 훼손 처벌(12월) 등이 내년 중에 시행된다.
<기사 출처 : 연합뉴스>

2015년 12월 28일 월요일

하늘에 가득찬 메뚜기…성경 속 대재앙 전조?



대규모 메뚜기떼가 나타나 아르헨티나를 공포에 떨게 하고 있다. 

아르헨티나 투쿠만 현지 언론은 25일(현지시간) 수를 파악할 수 없을 정도로 많은 메뚜기떼가 농민을 조롱하듯 이곳저곳을 이동하며 농작물을 습격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피해자가 언론에 제보한 사진을 보면 떼지어 몰려 다니는 메뚜기는 웬만한 새만큼 덩치가 크다.

투쿠만 농업회의 회장 호세 이그나시오는 "이렇게 큰 메뚜기떼가 나타난 건 30년 만에 처음"이라면서 "메뚜기떼가 지나간 곳마다 쑥대밭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그나시오 회장은 "메뚜기떼의 공격을 받은 곳이 워낙 많아 아직은 정확한 피해규모조차 파악하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순식간에 밭농사를 망친 농민들은 재해당국만 바라보고 있지만 당국도 손을 쓰지 못하고 있다.

재해당국은 "메뚜기가 사람의 발길이 닿지 않는 곳에서 번식해 떼지어 몰려들고 있다"면서 "이동하는 지역의 범위가 넓어 당장은 대책을 세우기도 힘들다"는 말만 되풀이하고 있다.

현지 농업전문가들에 따르면 메뚜기는 작을 때 잡아야 큰 무리를 짓지 못하게 막을 수 있다. 다 자란 메뚜기가 떼를 지어 공격을 하면 사실상 대응이 불가능하다.

한 농민은 "당국이 메뚜기를 잡지 못한 건 분명 직무유기"라면서 "피해를 보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아르헨티나에서 자이언트 메뚜기떼의 습격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7월 아르헨티나의 또 다른 지방 산티아고델에스테로에서도 메뚜기떼가 밭 1500ha를 휩쓴 피해를 입혔다.

당시 메뚜기떼는 폭 10km, 길이 5km의 규모로 하늘을 덮고 양파, 당근 등을 키우는 밭을 집중적으로 공격했다. 

현지 언론은 "성경에 등장하는 메뚜기떼의 재앙을 떠올리는 농민이 많다"면서 "메뚜기떼 공격으로 인한 피해가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고 보도했다. 

사진=가세타
<기사 출처 : 서울신문 나우뉴스>

2015년 11월 22일 일요일

미얀마 옥광산 돌산 붕괴…최대 75명 사망,100명 실종


【흐파칸트=AP/뉴시스】미얀마 카친주 흐파칸트 옥광산 지역에서 지난 6월 16일 인부들이 덤프트럭이 쏟아놓은 흑더미 속에 있는 옥원석을 골라내기 위해 몰려들고 있다. 2015.10.23
미얀마 북부 카친주 흐파칸 시 인근 옥광산에서 21일 산사태가 발생해 50~75명이 사망했다. 

BBC는 목격자의 말을 인용해 옥광산 인근의 돌산이 무너지면서 사람들이 깔려 21일 오후 현재까지 약 50구의 시신이 수습됐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라디오 뉴질랜드는 사망자 숫자를 최소 75명으로 보도하고 있다. 실종자도 약 100명으로 추산되고 있기 때문에 사망자 숫자는 더 늘어날 가능성이 크다. 

희생자들은 옥광산 채굴 과정에서 나온 돌과 흙을 높게 쌓아올린 곳 위로 올라가 옥 파편을 주으려다가 돌산이 붕괴하면서 깔려 숨진 것으로 추정된다. 카친주는 미얀마의 대표적인 옥 생산지로, 가난한 주민들은 채굴 과정에서 나온 흙과 돌을 뒤져 주은 옥 파편으로 생계를 유지하고 있다.

자원 남용을 감시하는 국제단체인 글로벌 위트니스는 지난 10월 공개한 보고서에서 지난 한해 동안 대기업들이 미얀마에서 300억 달러(약34조원) 이상의 값진 준보석을 캐내가는 동안 주민들과 비공식 영세업체 광부들은 소량의 옥조각이나마 얻기 위해 위험을 무릅써 목숨을 잃고 있다고 비판했다. 지난 1월에도 산사태로 30여명이 숨지는 참사가 일어났다. 

특히 옥광산의 중심지역인 흐파칸은 개혁개방 바람을 타고 옥 러시에 시달리고 있으며 해외 기업들이 들여온 캐터필러, 볼보, 고마츠, 레브헤르 등 중장비에 점령 당하다시피한 상태이다. 지난 한해동안 해외로 빠져나간 미얀마 옥의 규모는 약 310억 달러(약 36조 원)어치로 추산되고 있다. 

글로벌 위트니스에 따르면, 채굴된 옥광석들은 미얀마의 군부와 대기업들이나 개인들에게만 엄청난 부를 안겨주고 있다. 특히 흐파칸에서 옥 채굴 사업을 하려면 군부와의 결탁이 필수적이다. 

글로벌 위트니스는 이런 상황으로 인해 카친주 분리독립운동이 거세게 일어났다고 지적하면서,2011년 국제적인 고립상태를 벗어난 미얀마에서 정부가 과연 정치개혁과 공평한 경제발전을 위해 무엇을 하고 있는지 의심만 증폭되고 있다고 비판했다. 또 미얀마에서 이뤄지고 있는 외국 기업들이 옥, 루비 등 보석류 채굴 사업을 "역사상 최대 규모의 보석 강탈"로 강하게 비판했다. 
<기사 출처 : 뉴시스>

2015년 11월 14일 토요일

日 규슈 남부 해안 규모 7.0 강진…쓰나미 주의보 발령

일본 규슈 남부 해안(x표 지점)에서 14일 규모 7.0의 강진이 발생했다.(일본 기상청 제공)© News1
일본 규슈 남부 해안에서 14일 규모 7.0의 강진이 발생했다고 일본 기상청이 밝혔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새벽 5시 51분께 규슈 사쓰마반도 서쪽 바다(마쿠라자키 서남쪽 160km, 북위 30.9도동경·128.7도) 깊이 10km 지점에서 강진이 발생했다.

지진으로 사가현과 가고시마현에서 진도 4의 진동이 감지됐으며 후쿠오카현과 나가사키현 등에서 진도 3의 진동이 감지됐다.

기상청은 지진 발생 후 다네가시마와 야쿠시마, 아마미 군도와 도카라 열도, 가고시마현 서부 지역에 쓰나미 주의보를 발령했다.
<기사 출처 : 뉴스1>

2015년 11월 7일 토요일

"칠레서 규모 6.8 지진…쓰나미 위험 없어"-USGS

칠레 코킴보주에서 7일(현지시간) 규모 6.8의 지진이 발생했다. (USGS 제공) © 뉴스1


칠레에서 7일(현지시간) 규모 6.8의 강진이 발생했다고 미국 지질조사국(USGS)이 밝혔다.

지진은 이날 오전 4시31분 코킴보주에서 약 100㎞ 떨어진 지하 14㎞ 지점에서 일어났다. 

태평양 쓰나미경보센터(PTWC)에 따르면 쓰나미 위험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9월에도 코킴보주에서 규모 8.3의 강진이 발생해 11명이 숨지고 100만명이 긴급 대피하는 사태가 발생했다. 

당시 미국 하와이와 캘리포니아 해안지역을 비롯해 태평양 연안에 위치한 중남미 국가, 뉴질랜드, 일본에 쓰나미 경보가 발령됐다. 

칠레는 '불의 고리(Ring of Fire)'라 불리는 환태평양화산대에 위치해 지진·화산 활동이 활발하다.
<기사 출처 : 뉴스1>

2015년 11월 1일 일요일

1년 전 한 통의 전화가 상주터널 대형참사 막았다

수학여행 119대원 동행프로젝트, 어떻게 시작됐나


▲  지난 26일 경북 상주터널에서 신나가 실린 화물차가 폭발한 모습. 이 차 뒤에 있던 신대림초등학교 수행여행 버스 2호차 안에서 찍은 사진이다.
ⓒ 서울시소방재난본부제공
지난 26일 낮 12시 5분께 경북 상주시 중부내륙고속도로 상주터널 안에서 시너를 실은 4.5t 화물차가 타이어펑크로 벽을 들이받고 폭발해 큰불이 났다. 차량 10여대가 불에 탔고, 화물차 운전자는 중화상을 입었으며 당시 터널에 있던 차량 운전자 등 19명이 연기를 마셨다. 
그러나 경주행 버스 2대를 나눠타고 수학여행을 떠난 서울 영등포구 신대림초등학교 6학년 학생과 교사 등 70명은 한 명도 다치지 않았다. 버스에 동승한 서울시 119특수구조단 대원들이 있었기 때문이다.

"무사하다는 전화 올 때까지 큰일 난 줄 알고 있었다"

사고 순간 안상훈 소방장이 타고 있던 1호차는 불이 난 화물차의 앞에 있었기 때문에 진행방향으로 빠져 무사히 대피했으나, 문제는 화물차의 뒤에 있던 2호차였다. 

2호차 맨 뒷좌석에 타고있던 박상진 소방장은 순간적으로 이미 검은 연기로 가득찬 밖으로 뛰어나갔다. 금방 꺼질 불이 아니란 것을 직감한 박 소방장은 학생들을 차례로 하차시켜 진행반대 방향으로 대피시켰고 나중에는 버스도 후진시켜 터널밖으로 빼냈다.

이들 교사, 운전기사, 학생 모두는 덕분에 별 피해 없이 무사히 대피해 간단한 건강검진 뒤 1시간 후 다시 경주로 수학여행을 떠날 수 있었다.

구조경력 15년째인 박 소방장은 불이 날 경우 연기질식이 더 큰 문제이기 때문에 학생들의 입을 손수건으로 막고 자세를 낮춰 대피시켰다.

"사고 직후 1호차 안 소방장한테서는 '1호차는 빠져나와 조치를 완료했다'는 문자가 왔는데, 2호차 박 소방장은 전화를 안 받는 거예요. 그로부터 1시간 뒤 '다 피신했다'는 문자가 올 때까지 우리는 분명히 큰일이 생겼다고 생각했죠. 너무 긴 시간이었어요."

당시 사무실에서 일하다 현장으로부터 보고를 받은 서울시소방재난본부 재난대응과 이준상 소방위는 "지금 생각해도 아찔하다"며 몸서리를 쳤다. 

"장애인 아이 수학여행에 119대원이 동행해줄 수 없나요?" 

▲  초등학생 수학여행을 동행한 119구조대원이 여행지에 도착한 학생들을 뒤따라 걷고 있다.
ⓒ 서울시소방재난본부제공
봄 수학여행철이 끝물을 향해 가고있던 작년 6월 어느날 서울시소방재난본부에 한 통의 전화가 왔다.
자신은 특수학교에 다니는 학생의 부모라며 아이가 수학여행을 가는데 119구조대원이 동행해줄 수 없냐는 것이었다. 통상 특수학교 수학여행은 인솔교사는 물론 안전요원과 보호자도 함께 가지만 아무래도 불안하다는 것이었다. 보호자인 그 역시 장애인이었다.

당시는 단원고 학생 250여 명의 목숨을 앗아갔던 세월호 사고 난지 불과 3개월이 지나지 않은 시점이어서 학부모들의 불안감이 최고조에 달했을 때였다.

이 한 통의 전화가 결국 지난 26일 일어난 상주터널 폭발사고에서 자칫 일어날 수 있었던 대형 인명사고를 막은 셈이 됐다. 

소방본부는 내부 논의를 거친 뒤 서울시교육청에 7개 특수학교 학생들의 수학여행에 시범적으로 구조대원을 동행시키는 것을 타진했으나, 교육청은 특수학교 외에도 경제적으로 어려워 민간위탁으로 안전요원을 태우지 못하는 초등학교를 포함해 163개교를 선정해 구조대원을 태울 것을 역제안했다.

여러번의 의견 조율뒤 그해 8월 25일엔 박원순 서울시장과 조희연 교육감이 업무협약 MOU를 맺고 수학여행 119대원 동행프로젝트 등 안전분야 7개 항목에 사인하게 됐다.

아무리 뜻이 좋아도 인력과 예산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실행할 수 없다. 서울시소방재난본부는 교육청과 일정을 조정하고 관내 23개 소방서에서 자원한 144명의 구조대원들을 적절히 배치하는 식으로 인력난을 해결했다.

예산도 올 1억5천만원을 배정받아 숙박이나 식비를 자체 해결하고 있다. 학부모들의 주머니에서 나온 수학여행비를 축낼 수 없기 때문이다.

작년엔 총 30건, 올 상반기는 메르스 영향으로 25건만 이뤄졌다. 

그러나 동행에 나선 구조대원들의 고충도 만만치 않다. 언제 어디서 사고가 날지 모르기 때문이다. 출발 전 안전교육에서부터 버스-숙소 안전점검, 부상학생 응급조치 등으로 하루종일 앉아있을 틈이 없다. 응급조치는 레일바이크가 충돌해 부상당한 학생이 병원으로 이송된 적이 있긴 하지만 대부분 복통, 차멀미, 급체 등 가벼운 증상이었다.

한창 뛰어놀 나이의 아이들이라 힘이 넘쳐 조금도 쉬지 않는다. 태어나 처음 수학여행을 왔다는 흥분으로 새벽 5시까지도 잠을 안 자는 아이들이 있다는 것.

도입 당시엔 '탁상행정' '전시행정' 반대여론 많았지만...

▲  초등학생 수학여행을 동행한 119구조대원이 부상당한 학생을 업어 후송하고 있다.
ⓒ 서울시소방재난본부제공
그러나 지금은 찬사를 받고 있는 119대원 수학여행 동행제도도 도입 당시에는 반대여론이 만만찮았다. 안 그래도 인력부족과 격무에 시달리는 소방관들에게 너무 무거운 짐을 지우는 것이란 비판이었다. 언론은 현장을 무시한 '탁상행정', '전시행정'이라고 뭇매를 가했고, 박 시장의 SNS에는 욕설이 난무했다.
특수학교를 포함해 사정이 어려운 학교들만 대상으로 하는 것인데, 전부 다 하는 줄 안 데서 비롯된 오해였다.

이준상 소방위는 "재난은 자신이 직접 잘못해서가 아니라 주변에서 발생해 피해를 보는 만큼 사전에 합심해서 대비하는 게 최선"이라며 "이번에는 서울시, 교육청, 소방본부 등 관계기관 사이의 협업이 정말 잘된 사례"라고 말했다.

서울시소방재난본부는 이번 일로 해서 칭찬도 많이 받았지만 구조대원 동행 요청이 쇄도할까봐 걱정이다. 벌써 '확대했으면 좋겠다'는 주문이 여기저기서 들어오고 있고, 직원들은 퇴직소방관이나 경찰, 교육청 안전지원단을 활용하고 수학여행에 동승할 전담인력을 양성하는 등 대안을 고심 중이다. 학부모들이 주황색 옷을 입은 정식 119구조대원만 원하는 것도 부담이다.

상주터널 사건 다음날인 27일 기자를 만난 박원순 서울시장은 "100번을 낭비해도 한번만 효험을 본다면 아깝지 않은 것"이라며 "서울시는 늘 경각심을 가지고 재난 극복에 대비하겠다"고 말했다.
<기사 출처 : 오마이뉴스>

2015년 10월 31일 토요일

이집트서 러시아 여객기 추락…224명 탑승

 승객 대부분 러시아 관광객으로 추정…"승객 소지품 추정 잔해 발견"

카이로 공항당국 "레이더서 사라지기전 비상착륙 신호 보내와"

31일(현지시간) 오전 이집트 시나이 반도 상공에서 러시아 코갈리마비아 항공 소속 에어버스 A-321 여객기가 추락했다.

셰리프 이스마일 이집트 총리는 "러시아 민항기가 시나이 반도 중앙에서 추락했다"고 성명을 통해 확인했다.

승객 217명과 승무원 7명이 탄 이 여객기는 이날 오전 5시51분(한국시간 낮 12시51분) 이집트의 홍해변 휴양지 샤름엘셰이크를 이륙해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로 향하던 중이었다.

이를 고려할 때 사고기 승객 대부분은 러시아 관광객으로 보인다.

이집트 당국은 시나이 반도에서 이 여객기 승객의 소지품으로 추정되는 잔해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카이로 국제공항 관계자는 "이 여객기가 레이더에서 사라지기 직전 가장 가까운 공항에 비상착륙하겠다는 신호를 보냈다"고 밝혔다.

기장이 신호를 보냈을 당시 여객기의 고도는 9천m였고 "'무선통신 장치가 고장나 비상착륙 하겠다'고 말했다"고 이 관계자는 덧붙였다.

시나이 반도는 IS의 이집트 지부로 자처하는 무장조직의 근거지이지만 IS가 여객기를 추락시킬만큼의 대공 전력을 보유했을 가능성은 낮다.


추락한 에어버스 항공기 (자료사진)
<기사 출처 : 연합뉴스>

2015년 10월 30일 금요일

위험천만 '픽시자전거'··제동거리 최대 13배 길어

재난안전연구원 실험··시속 10km 미만·전조 등 30도 이하로 낮춰야


자전거 전조등 설치각도가 0일 경우. 전방주시가 불가능함(사진=국민안전처 제공)경찰청 통계에 따르면 자전거 사고로 인한 사망자는 2014년 93명에 이르고 6천2백명이 부상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에는 자전거 도로망이 좋아지는 등 환경이 개선되면서 자전거 이용자의 증가로 사고 역시 크게 늘고 있다.

특히 젊은이들 사이에 인기를 끌고 있는 일명 픽시자전거(Fixed-gearbicycle)는 사고 위험도가 일반 자전거에 비해 훨씬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픽시자전거는 페달운동을 멈출 때 제동이 되는 일명 브레이크 없는 자전거로 최근 젊은이들 사이에 스타일리쉬한 자전거라며 인기를 끌고 있다.

국민안전처 국립재난안전연구원의 실험결과 픽시자전거의 제동거리는 일반자전거에 비해 속도에 따라 최소 5.5배에서 최대 13배 이상 늘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험결과 시속 10km일때 일반자전거의 제동거리는 1m에 불과한 반면, 픽시자전거는 5.1m로 5배이상 긴 것으로 나타났고, 시속 25km에서는 제동 거리가 21m로 사실상 제어가 불가능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자전거 사고의 가장 큰 원인은 전방주시태만(63.8%)으로 나타났는데, 안전원의 실험걸과 시속 10km 미만으로 달릴때는 2m전에 위험물을 발견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다만 반대방향에서 나타났을때는 충돌가능성이 높아 전방을 항상 주의깊게 살피며 자전거 운행을 해야하는 것으로 실험결과 나타났다.

자전거의 전조등 실험결과 전조등을 하향 30도 이상 낮춰야 다른 운전자의 시야를 방해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사 출처 : CBS노컷뉴스>

2015년 10월 28일 수요일

인도네시아 금광서 낙반사고로 광원 최소 12명 사망한 듯

인도네시아 자바섬 서부에 있는 금광 갱도에서 낙반사고가 일어나 적어도 12명의 광원이 목숨을 잃은 것으로 보인다고 현지 경찰이 28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사고는 전날 밤 서자바 주(州) 보고르 지구의 반타르 카레트 마을에 있는 무허가 금광에서 발생했다.

우즈왈라 프라나 시기트 서자바 주 경찰국장은 "산악지대인 퐁고르에서 안전대책 미흡으로 사고가 발생했다"이라며 희생자들이 갱도 붕괴로 산소공급이 끊겨 숨진 것으로 추정했다.

시기트 국장은 변을 당한 광원들이 지하 10~30m 사이에 매몰됐다고 전했다.

현지 당국은 1개월 전 사고 금광을 폐쇄 조치했지만, 광원들이 불법적으로 채굴작업을 재개한 것으로 시기트 국장은 덧붙였다.

매몰 광원들이 사망한 것으로 보임에 따라 구조작업에 나선 경찰과 자원봉사자가 철수하는 중이라고 한다.
<기사 출처 : 뉴시스>

2015년 10월 26일 월요일

아프간 7.5 강진…파키스탄 4명 사망 확인

아프가니스탄 북동부 지역(붉은색 원 지점)에서 26일(현지시간) 규모 7.6의 강진이 발생했다.(USGS 캡처)© News1
아프가니스탄 북동부 지역에서 26일(현지시간) 규모 7.5의 강진이 발생해 4명이 목숨을 잃었다. 

미국 지질조사국(USGS)은 이번 강진으로 인근 인도와 파키스탄에서도 진동이 감지됐다고 전했다.

이번 지진의 진원은 아프가니스탄 북동부 페이자배드(Feyzabad)에서 남동쪽으로 82km 떨어진 깊이 196km 지점이다.

USGS는 처음 지진의 강도를 규모 7.7이라고 했으나 이후 7.6, 7.5로 재조정했다.

목격자에 따르면 지진 발생 후 아프가니스탄 수도 카불에서도 건물이 흔들리는 것이 목격됐다.

AFP통신은 인도 수도 뉴델리에서도 지진 여파로 건물이 흔들렸다고 전했다. 

파키스탄 정부는 이번 지진으로 북서부 지역에서 4명이 목숨을 잃은 것으로 현재까지 확인됐다고 밝혔다.
<기사 출처 : 뉴스1>

2015년 10월 20일 화요일

사우디 메카 하지 압사사고 희생자 2121명..AP

사우디아라비아 메카에서 하지(메카 성지를 정기 순례하는 행사) 기간이었던 지난 9월 24일 발생한 압사 사고 희생자 숫자가 최소 2121명으로 늘었다고 AP통신이 19일(현지시각) 보도했다.
통신은 언론 보도와 하지 행사에 자국민들을 보낸 나라들의 통계를 종합해 이같이 집계했다고 밝혔다.
국적별 희생자는 이란이 465명으로 가장 많았고, 나이지리아 199명, 말리 198명, 카메룬 76명, 나이지리아 72명, 세네갈 61명 등으로 드러났다.
【미나=AP/뉴시스】24일(현지시간) 사우디 아라비아 미나에서 연례 성지순례(하지) 도중 발생한 압사사고의 희생자들을 구조대원들이 들것으로 옮기고 있다. 2015.09.25
【미나=AP/뉴시스】24일(현지시간) 사우디 아라비아 미나에서 연례 성지순례(하지) 도중 발생한 압사사고의 희생자들을 구조대원들이 들것으로 옮기고 있다. 2015.09.25
이 외에 이집트 182명, 방글라데시 137명, 인도네시아 126명, 인도 116명, 파키스탄 102명, 에티오피아 47명, 차드 43명, 모로코 36명, 알제리 33명, 수단 30명, 탄자니아 20명, 소말리아 10명, 케나 8명, 가나·터키 각 7명, 미얀마·리비아 6명, 중국 4명 등으로 집계됐다.
희생자 숫자는 사고 당일부터 계속 늘어나 하지 행사와 관련한 사고 중 가장 많은 인명 피해를 기록했다. 앞서 최악의 사고는 1426명이 숨진 것으로 알려진 1990년 7월 압사 사고였다.
사우디 당국은 지난달 26일 769명이 숨지고 934명이 다쳤다고 발표한 뒤 아직까지 추가 집계를 공개하지 않고 있다.
살만 빈 압둘아지즈 사우디 국왕은 이번 사고의 원인 등을 밝히기 위해 수사에 착수할 것을 당국에 지시했다. 이 사고는 같은 달 메카 그랜드 사원에서 크레인이 쓰러져 111명을 숨지게 한 사고와 함께 살만 국왕 즉위 첫 해에 일어난 최악의 사고로 기록된다.
사우디 국왕은 '성스러운 모스크 2곳의 수호자(Custodian of the Two Holy Mosques)'로 불리고 있고, 사우디 왕족이 갖고 있는 하지 관리 권한은 이슬람 세계에서 높은 권위를 지니고 있다. 이슬람 신도라면 일생에 한 번은 하지 행사에 꼭 참석해야 하기 때문이다. 사우디의 경쟁 세력인 이란 시아파가 5일간의 하지 행사를 독립적으로 관리·감독하자고 제안했으나 사우디는 이를 거절한 바 있다.
이런 상황에서 대형 사고가 2차례나 발생하자 이란은 사우디 왕족을 연이어 비난하고 있다. 이란은 이번 압사 사고로 4700명 이상이 숨졌다고 주장하며, 관리 능력이 부족한 사우디 당국이 정확한 희생자 숫자를 밝히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하지 감독 권한을 놓고 벌이는 이란과 사우디 사이의 갈등이 점점 깊어지는 한편 사우디는 극단 이슬람 무장조직 '이슬람 국가(IS)'의 타깃도 되고 있다. 앞서 국제 테러조직인 알카에다가 그랬던 것처럼 IS 역시 사우디 왕족이 부패했고 정통성이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기사 출처 : 뉴시스>

2015년 9월 25일 금요일

시리아 여아, 이마에 파편 박힌 채 태어나


머리에 파편 박힌 채 태어난 시리아 여아 <<유튜브 캡처>>
4년 넘게 내전이 지속되고 있는 시리아에서 이마에 파편이 박힌 여자아이가 태어났다.

24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인디펜던트와 미국 CNN방송 등에 따르면 지난 18일 시리아 알레포에서 정부군의 소행으로 추정되는 공습으로 아미라라는 임신부가 크게 다쳤다.

임신 9개월이던 아미라는 튄 파편에 맞아 얼굴과 복부 등에 상처를 입고 병원으로 옮겨졌다.

의사들은 아미라에게 제왕절개술을 시술하기로 하고 메스를 들었다가 태아의 왼쪽 눈썹 윗부분 이마에 파편이 박힌 것을 발견하고 경악했다.

수술에 참여한 한 의사는 CNN에 "악마같은 정권이 산모와 태아를 모두 죽일 뻔했다"고 말했다.

다행히 수술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돼 산모와 여아는 모두 무사했다고 병원 측은 밝혔다.

파편을 제거하는 수술 장면과 여자 아기가 첫 울음을 터뜨리는 모습, 아기가 산모 옆에서 잠자는 장면 등을 담은 동영상이 22일 페이스북에 오르자 33만명 이상이 봤다.

수술에 참여했던 '재외시리아의사협회'(SEMA) 소속 의사 모함메드 탑바는 "태어나지도 않은 아기가 표적이 됐다"며 "아기의 미래가 지금보다는 나아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의사들은 아기 이름을 '희망'으로 짓자고 제안했다고 CNN은 전했다.
<기사 출처 : 연합뉴스>

인도네시아 해저에서 진도 6.6 강진, 주민 대피

진도 6.6의 강진이 25일 0시53분(현지시간) 인도네시아 동쪽 해역을 강타했다. 그러나 아직 사상자등 피해보고는 없다고 인도네시아 당국이 발표했다. 

이번 지진은 인도네시아의 서 파푸아주의 소롱시 북쪽 28km 지점의 해저 24km에서 일어났다고 미국지질연구소가 웹사이트에서 밝혔다. 

소롱시와 서쪽 315 km의 마노크와리시에서는 수많은 사람들이 공포에 질려 집으로부터 달아났고 가옥 여러 채가 손상을 입었다는 신고가 있었다고 소롱 수색구조대의 카렐 로니 대장은 말했다. 

인도네시아 지질 연구소측은 해저에서 발생한 지진은 인근 해안에 쓰나미를 일으킬만한 위력이 없다고 밝혔다. 

세계 최대의 다도해 지역인 인도네시아는 이른바 "불의 고리"(Ring of Fire)에 놓여있어 지진이 잦은 나라이다.

2004년에는 아체 해안에서 일어난 대지진으로 10여개국 해안에 초대형 쓰나미가 일어나 무려 23만명의 인명피해를 냈으며 사망자 대부분은 아체에서 나왔다. 
<기사 출처 : 뉴시스>

2015년 9월 24일 목요일

사우디 이슬람 성지순례서 최악 압사 사고…717명 사망


(AP=연합뉴스 자료사진)
메카 크레인 붕괴 13일 만에 또 대형 참사…부상자도 805명

메카 인근서 '마귀 돌기둥'에 돌 던지는 하지 의식 중 사고

올해 성지순례로 사우디에 200만명 순례객…"한국인 피해는 없어"

(AP=연합뉴스 자료사진)
사우디아라비아의 이슬람 성지 메카 외곽에서 24일(현지시간) 이슬람권 성지순례(하지) 기간 순례객들이 밀집한 상황에서 최악의 압사 사고가 발생해 1천500명 이상이 숨지거나 부상했다.

사우디 국영TV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께 메카로부터 약 5km떨어진 미나에서 발생한 대형 압사 사고로 적어도 717명이 숨지고 805명이 부상했다.

부상자 중에는 중상자도 있어 사망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사망자들의 국적이 즉각 확인되지 않은 가운데 이란은 자국 순례객 43명 이상이 목숨을 잃었다고 밝혔다.

주사우디 한국대사관 관계자는 이번 사고에 따른 한국인 피해는 아직 보고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사우디 성지순례 압사사고 희생자들 (미나<사우디아라비아> AP=연합뉴스) 24일(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의 이슬람 성지 메카 인근 미나에서 무슬림 순례자들이 성지순례 도중 발생한 압사사고 희생자들 주위에 모여 있다. 사우디 당국은 이날 사고로 수 백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lkm@yna.co.kr
이번 사고는 사우디를 찾은 순례객들이 몰려든 미나의 204번과 223번 도로가 교차하는 지점에서 발생했다고 알자지라와 AFP통신이 전했다.

목격자들은 이슬람교도 수십만명이 이날 오전 미나에서 성지순례 행사 중 하나인 '마귀 돌기둥'에 돌을 던지는 의식에 참가하려던 중 일어났다고 말했다.

현지 TV 화면을 보면 군인들과 구조 대원들이 아수라장으로 변한 사고 현장 바닥 곳곳에 쓰러진 사상자들을 옮기거나 심폐소생술 등 응급 처치를 하는 장면이 나온다. 

사우디 구조 당국은 트위터를 통해 사고 현장에서 구조 작업을 펼치는 동시에 순례객들이 사고지점을 피해 우회로를 이용하도록 유도하고 있다고 밝혔다.

사우디 압사사고 부상자 실은 구급차 행렬 (미나<사우디아라비아> AFP=연합뉴스) 24일(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의 이슬람 성지 메카 인근 미나의 응급병원에 성지순례 도중 발생한 압사사고 부상자들을 실은 구급차들이 도착하고 있다. 사우디 당국은 이날 사고로 수 백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lkm@yna.co.kr
또 이번 구조 작업에 의료진과 구조 대원 4천명과 구급차 220여대를 출동시켰다고 덧붙였다.

사우디는 지난 11일 사우디 메카의 그랜드 모스크 증축공사 현장에서 대형 크레인이 강풍에 무너져 최소 107명이 사망하고 230여 명이 부상한 지 13일 만에 또 다른 참사를 겪게 됐다.

이에 따라 사우디는 연속으로 발생한 대형 악재에 충격을 받는 동시에 압사사고 예방에 적절히 대비하지 못했다는 비판에 직면할 것으로 보인다.

사우디의 이슬람 성지에서는 한꺼번에 좁은 공간에 인파가 몰리면서 대형 압사사고가 종종 발생했다. 

병원에 도착한 사우디 압사사고 부상자 (미나<사우디아라비아> AFP=연합뉴스) 24일(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의 이슬람 성지 메카 인근 미나에서 발생한 압사사고 부상자들이 응급병원에 도착한 후 의료진의 처치를 받고 있다. 사우디 당국은 이날 사고로 수 백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lkm@yna.co.kr
2006년 1월에도 메카 인근에서 하지의 하나인 '마귀 돌기둥'에 돌을 던지는 의식이 치러지는 과정에서 발생한 압사사고로 362명이 숨졌다. 

2004년엔 순례객 사이에서 충돌이 벌어져 244명이 숨지는 폭력사태가 벌어졌다. 

1990년에도 순례객 1천426명의 목숨을 앗아간 최악의 압사사건이 발생했다.

성지순례는 이슬람교도가 지켜야 하는 5가지 기둥(실천영역) 중 하나로 이슬람교도는 평생 한 번은 이를 수행하는 것을 종교적 의무로 여긴다.

<그래픽> 대형 압사 사고 발생한 이슬람 성지순례 '하지'란 (서울=연합뉴스) 반종빈 기자 = 24일(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의 이슬람 성지 메카에서 최소 717명의 신도가 압사하는 사고를 낸 '하지'는 정기적인 이슬람 성지순례를 뜻하는 용어다. bjbin@yna.co.kr 페이스북 tuney.kr/LeYN1 트위터 @yonhap_graphics
사우디 당국은 올해 성지순례엔 사우디 국내외에서 이슬람교도 200만명 정도가 이슬람 성지 메카와 메디나를 찾은 것으로 추산했다.

성지순례는 메카의 카바 신전 가운데 있는 성석에 입을 맞춘 뒤 주위를 반시계방향으로 7바퀴 도는 행사로 시작된다.

이후 메카를 떠나 미나 계곡으로 옮겨 텐트를 짓고 기도를 하면서 하룻밤을 보낸다. 

이튿날 정오 아라파트(에덴동산) 평원으로 옮겨 기도하면서 일몰을 맞이하고 무즈달리파에서 자갈 7개를 주워 미나 계곡으로 돌아와 마귀 또는 사탄을 의미하는 기둥에 이 자갈을 던지며 성지순례가 절정에 이른다.

하지가 마무리될 때 양을 제물로 바치는 '이드 알 아드하'(희생제)가 이어진다.

희생제는 단식성월 라마단 종료 후 이어지는 '이드 알 피트르'와 함께 이슬람권의 2대 명절로 꼽힌다.
<기사 출처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