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10월 30일 금요일

위험천만 '픽시자전거'··제동거리 최대 13배 길어

재난안전연구원 실험··시속 10km 미만·전조 등 30도 이하로 낮춰야


자전거 전조등 설치각도가 0일 경우. 전방주시가 불가능함(사진=국민안전처 제공)경찰청 통계에 따르면 자전거 사고로 인한 사망자는 2014년 93명에 이르고 6천2백명이 부상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에는 자전거 도로망이 좋아지는 등 환경이 개선되면서 자전거 이용자의 증가로 사고 역시 크게 늘고 있다.

특히 젊은이들 사이에 인기를 끌고 있는 일명 픽시자전거(Fixed-gearbicycle)는 사고 위험도가 일반 자전거에 비해 훨씬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픽시자전거는 페달운동을 멈출 때 제동이 되는 일명 브레이크 없는 자전거로 최근 젊은이들 사이에 스타일리쉬한 자전거라며 인기를 끌고 있다.

국민안전처 국립재난안전연구원의 실험결과 픽시자전거의 제동거리는 일반자전거에 비해 속도에 따라 최소 5.5배에서 최대 13배 이상 늘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험결과 시속 10km일때 일반자전거의 제동거리는 1m에 불과한 반면, 픽시자전거는 5.1m로 5배이상 긴 것으로 나타났고, 시속 25km에서는 제동 거리가 21m로 사실상 제어가 불가능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자전거 사고의 가장 큰 원인은 전방주시태만(63.8%)으로 나타났는데, 안전원의 실험걸과 시속 10km 미만으로 달릴때는 2m전에 위험물을 발견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다만 반대방향에서 나타났을때는 충돌가능성이 높아 전방을 항상 주의깊게 살피며 자전거 운행을 해야하는 것으로 실험결과 나타났다.

자전거의 전조등 실험결과 전조등을 하향 30도 이상 낮춰야 다른 운전자의 시야를 방해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사 출처 : CBS노컷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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