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10월 20일 화요일

하루 8시간 수면은 사치, 6시간이면 충분하다

자연 상태에서 최대 7시간만 자는 원시 수렵 부족들이 도시의 산업사회에 사는 사람보다 비만하지 않고 건강한 것으로 밝혀져 잠잘 때 가장 중요한 것은 주변 온도로 드러나


하루 6시간 이상 자면 더 이상 수면을 취할 필요가 없고 8시간 이상 자는 것보다 6~7시간 수면을 취하는 것이 더 정상이고 건강하다라는 연구 결과가 발표되어 눈길을 끌고 있다.
영국 데일리메일 매체에 따르면 최근 의학전문 학술지 현대생물학저널(Journal Current Biology)에 실린 연구결과를 인용해 하루 6~7시간 정도 수면을 취하는 것이 더 정상이다고 밝혔다.
미국 UCLA 대학 과학자들은 전통적인 수렵생활을 유지하는 아프리카와 남미의 세 부족 집단의 수면 습관을 연구했다.
관찰 대상의 세 집단은 나미비아 원시부족 산 족과 탄자니아 원시부족 하드자 족 그리고 볼리비아 원시부족 치마네 족으로 우리의 조상들과 비슷한 생활 습관을 유지하고 있었다.
94명의 성인을 1000일 이상 관찰한 결과 이들은 하루 평균 6시간 25분을 잠을 자는 것으로 대부분7시간 이하의 수면 시간을 유지했다.
일반적으로 현대 사회에서는 건강을 위해 8시간 이상 수면을 취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이러한 권고사항을 지키지 않고도, 세 부족의 관찰 대상자들은 현대 산업사회의 사람들보다 비만도도 낮았고, 혈압이나 심장상태가 더 건강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번 연구를 주도한 간디 예티스 교수는 “현대기술과 동떨어진 세계에서 생활하는 사람일수록 더 많은 시간 잠을 잘 것이라고 일반적으로 예측 해왔다” 며  “그러나 이번 연구로 완전히 반대의 결과가 얻어졌고 수면시간에 우리의 상식이 틀릴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전기가 없는 환경임에도 관찰 대상 그룹의 세 부족 사람들은 일몰 후에 평균 3시간 20분 이상을 깨어 있었고 해가 뜨기 전에 일어나는 것으로 밝혀졌다.
시겔 교수는 “이 사실로 원시사회에서도 일몰 후 깨어있는 것이 지극히 정상적인 행동이다라는 것을 알게 되었고 다만 현대사회에서 전기불로 인해 야간에 활동 영역만 넓혀 졌음을 추측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발견으로 야간에 불빛에 노출된 현대적인 삶이 잠을 방해한다는 일반적인 상식이 틀린 것일 수 있다”고 말했다.
기상시간은 하루 중 최저온도와 상당히 관련이 있었고, 계절에 따라 새벽 시간이 다르더라도 세 부족들은 거의 비슷한 시간에 일어났다.
시겔 교수는 “현대사회환경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하루 중 낮과 밤이 시간이 바뀐다 하더라도 일정한 온도에서 수면을 유지하는 것이다”고 말했다.
<기사 출처 : 세계일보>

댓글 없음: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