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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1월 20일 수요일

"도요타 프리우스 잡겠다"던 현대차 아이오닉 연비 주행 시승기

현대차가 지난 14일 출시한 친환경차 전용 모델 ‘아이오닉’(IONIQ). 현대차는 공개적으로 도요타 ‘프리우스’를 경쟁차로 꼽으며 자신감을 드러냈습니다. 프리우스가 누굽니까. 1997년 세계 최초의 양산 하이브리드차(HEV) 전용 모델로 출시해 글로벌 350만대를 판 베스트 셀러입니다. 올 상반기 국내 출시 예정인 4세대 프리우스는 지난달 일본에서 출시한 지 한 달 만에 10만대가 팔리는 ‘대박’을 터뜨렸습니다.
하지만 현대차는 저력있는 회사입니다. 아이오닉은 현대차가 프리우스를 잡겠다고 단단히 벼른 끝에 내놓은 HEV입니다. 일단 연비가 15인치 타이어 기준 L당 22.4㎞입니다(17인치 기준 L당 20.2㎞). 프리우스 연비(L당 21km)를 앞섭니다. 현대차는 “연비 효율 뿐 아니라 주행하는 재미를 느낄 수 있도록 만들었다”며 기대감을 드러냈습니다. 정말 그럴까요. J가 아이오닉을 타고 자유로를 달렸습니다.

두둥! 현대차 최초의 친환경차 전용 모델 ‘아이오닉’ 하이브리드입니다. 오늘 제가 타고 달릴 차이기도 하지요. 준중형 세단으로 1.6GDi 엔진을 얹었습니다. 최고 출력 105마력, 최대 토크 15㎏fㆍm의 성능을 냅니다.측면입니다. 쭉 뻗은 어깨선과 날렵하게 치켜올라간 꽁무늬가 아반떼를 쏙 빼닮았습니다.

전면입니다. 현대차의 상징인 헥사고날(육각형) 그릴이 돋보입니다. 근데 왜 찍었냐고요. ‘액티브 에어 플랩’(Active Air Flap) 기술을 적용했기 때문입니다. 자세히 보면 그릴 사이가 뚫려 있는게 아니라 공기 저항에 따라 여닫을 수 있도록 했습니다. 공기 저항을 최소화해 연비를 높이기 위해섭니다.

마침 연비 얘기가 나왔으니 뒷면 얘기도 해야겠습니다. 트렁크 각진 부분을 튀어나오게 처리한 건 불균일한 공기 흐름에 의해 발생할 수 있는 저항을 최소화하기 위해서입니다. 역시 연비 향상을 위한 것!타이어는 왜 찍었냐고요. 현대차가 준중형차 최초로 기본 장착한 ‘미쉐린 타이어’이기 때문입니다.

그동안 “국산 타이어 성능이 뛰어나 충분하다”며 국산 타이어를 적용해 온 현대차가 “연비와 주행 성능을 높이기 위해 미쉐린 타이어를 달았다”고 홍보해 눈총을 받게 한 주인공이죠. 역시 연비와 주행 성능을 높이는 역할을 합니다.안을 들여다 봤습니다. 알파벳 ‘D’를 옆으로 눞인 모양의 운전대와 가로로 시원하게 뻗은 4.2인치 내비게이션 패널, 무엇보다 친환경차란 사실을 알리기라도 하듯 군데군데 들어간 파란색 포인트가 눈에 띕니다.

내비게이션과 공조장치는 한 걸음 더 들어가봤습니다. 운전자만 탑승할 경우 운전석만 공조 장치를 작동해 불필요한 연료 사용을 줄일 수 있도록 했습니다. 기어봉과 공조 장치 사이 부분에 스마트폰 을 놓고 무선 충전을 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가죽으로 감싼 기어봉입니다. 열선·통풍 시트 기능 뿐 아니라 스포츠 모드를 가리키는 ‘S’ 알파벳도 눈에 띕니다.
페달입니다. 왜 찍었나고요. 요즘 웬만한 차마다 적용한 전자식 파킹 브레이크 대신 페달형 파킹 브레이크를 적용했다는 사실을 알려드리기 위해섭니다. 고무ㆍ플라스틱 소재 대신 금속 소재를 적용해 페달에 고급감을 더했네요.

출발 직전! 마지막으로 보여드리는 외부 사진입니다.계기판을 쓱 살피고 시동을 걸려는 순간입니다. 단순 명료합니다. 보시다시피 주행거리 0㎞입니다. 엔진 분당 회전수(RPM) 게이지가 없는게 특징입니다. 대신 왼쪽 파워(PWR)·에코(ECO)·충전(CHARGE) 게이지가 눈에 띕니다. 웬만큼 달리면 에코, 세게 밟으면 파워, 페달에서 발을 떼거나 브레이크를 밟으면 충전 게이지 눈금이 올라가는 식입니다. 오른쪽 아래 ‘EV’(전기차) 표시가 아이오닉이 하이브리드차란 사실을 알려주네요. 하이브리드차 답게 시동을 걸어도 `부르릉` 소리같은 건 없습니다.

시승 코스의 백미는 자유로, 총 거리는 50㎞입니다.
백문이불여일견! 동영상으로 감상하시죠. 하이브리드차는 아다시피 연료만 주유하고 전기 충전은 하지 않는 차입니다. 브레이크를 밟을 때 배터리를 충전해 전기 모터를 발전시킵니다. 시동을 걸거나 가속할 때 엔진·전기모터를 함께 돌리지요. 이날도 저속 모드에선 전기 모터로 달리는 덕에 소음·진동을 거의 느끼지 못했습니다. 브레이크를 밟을 땐 ‘지잉’하는 소리와 함께 충전 게이지 눈금이 올라갔고요. 다만 (폭발적인 주행성능을 기대하고 타는 차는 아니란 점을 감안하더라도) 시속 100㎞를 시원하게 넘는 가속감은 느끼기 어려웠습니다.

다시 두둥! 서울 강서구 메이필드호텔에서 츌발해 자유로를 지나 파주 헤이리에 도착하자마자 찍은 ‘인증샷’ 입니다. 45㎞거리를 시속 56㎞ 속도로 52분 동안 달렸네요. ‘관성 주행 안내’ 시스템을 탑재했다는데 연비가 궁금합니다. 불필요한 연료 소모를 줄이고 브레이크 사용을 최소화하도록 돕는 기술입니다. 전방에 오르막·내리막길이 예상될 경우 자동으로 배터리를 미리 충전·방전합니다.가장 궁금해하셨을 연비! 공개합니다. L당 20.1㎞ 나왔습니다. 브레이크를 거의 밟지 않는 ‘연비 운전’을 하며 달렸는데 17인치 타이어 기준 공인 연비(L당 20.2㎞)에 살짝 못미쳤네요.마지막 인증샷입니다. 연비를 가장 우선하는 운전자라면 기대해도 좋을 것 같습니다. 귀띔하자면 이날 같은 구간을 L당 27.7㎞의 연비로 주행한 시승자도 있었답니다.
<기사 출처 : 중앙일보>

2015년 12월 22일 화요일

올해 국내서 가장 많이 팔린 차는 '쏘나타'



2년 연속 내수 베스트셀링카…7개 라인업 전략 주효
현대기아차 베스트셀링카 톱10서 1~9위 독식

현대자동차의 중형 세단 쏘나타가 2년 연속 국내에서 가장 많이 팔린 차에 등극할 전망이다.

한동안 현대차 아반떼에 내줬던 내수 판매 1위 자리를 완전히 되찾는 셈이다.

올해 베스트셀링카 톱10에는 현대차와 기아자동차가 1위부터 9위까지 휩쓸며 강력한 브랜드 파워를 자랑하게 됐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쏘나타는 올해 11월까지 국내에서 9만5천760대를 팔아 현대차 포터(9만1천327대)와 아반떼(8만6천968대)를 여유 있게 제치고 올해의 베스트셀링카에 오를 예정이다.

포터와 아반떼의 올해 12월 판매 물량이 한정돼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쏘나타는 연간 10만대 이상을 팔며 1위를 차지하는 게 이미 결정된 상태다.


현대차 관계자는 "올해 쏘나타가 2년 연속 내수 판매 1위 차종이 될 것"이라면서 "신형 쏘나타의 돌풍이 큰 역할을 했다"고 말했다.

쏘나타는 지난 1999년부터 2010년까지 한해도 빠지지 않고 내수 판매 1위를 기록하며 국내 대표 차종으로 군림했었다. 그러나 2011년부터 2013년까지 아반떼에 선두 자리를 뺏긴 뒤 지난해 10만8천14대가 팔려 1위 자리를 되찾았다.

이런 쏘나타의 재도약은 신형 쏘나타의 인기가 지난해에 이어 꾸준히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기존 쏘나타가 4개 정도의 엔진 라인업을 가지고 있었던 것에 비해 신형 쏘나타는 터보, 하이브리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디젤 등 총 7개의 라인업을 구축해 소비자들의 선택 폭을 늘린 것이 주효한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쏘나타가 소비자들로부터 인정받는 점은 단단한 차체를 기반으로 한 안정적 주행성능에 있다.

쏘나타에는 일반 강판과 비교해 무게는 10% 이상 가벼우면서도 강도는 2배 이상 높은 초고장력 강판을 기존 21% 대비 2.4배 향상된 51%로 확대 적용해 차량의 안전성과 주행성능을 한 차원 끌어올렸다.

지난 7월에는 상품성을 향상시킨 2016년형 쏘나타를 출시하면서 올해에도 꾸준한 인기를 이어오고 있다.

2016년형 쏘나타 외관은 헤드램프에 LED 포지셔닝 주간주행등을 추가해 스포티한 이미지를 완성했으며 동승석에 어드밴스드 에어백을 기본 적용해 승객 안전성까지 획기적으로 개선한 것이 특징이다.


국내 단일 차종 기준 최장수 브랜드로 30년 가까운 세월 동안 강력한 브랜드 파워를 구축했다는 점 또한 쏘나타 인기의 가장 큰 버팀목이 된 것으로 평가된다.

아울러 올해 베스트셀링카 톱10에는 올해 11월까지 누적 판매 기준 쏘나타, 아반떼, 포터를 포함해 현대차 싼타페(8만739대), 기아차 모닝(7만8천398대), 현대차 그랜저(7만5천982대), 기아차 쏘렌토(7만1천567대), 기아차 카니발(6만2천734대), 현대차 봉고 트럭(5만7천672대) 순으로 포진했다. 

현대기아차 외에는 한국GM의 스파크(5만2천99대)만 10위에 턱걸이했다. 올해 12월 판매 현황을 고려해도 연간 톱10 순위는 변함이 없을 전망이다. 

쌍용자동차와 르노삼성자동차는 톱10에 한 차종도 이름을 올리지 못하게 됐다.

자동차 업계 관계자는 "현대차와 기아차가 올해 신차와 적극적인 마케팅으로 다른 경쟁사들을 압도한 한 해였다"면서 "내년에는 자동차 시장에서 살아남으려면 타사의 분발이 요구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기사 출처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