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블이 아시아인 게시물을 표시합니다. 모든 게시물 표시
레이블이 아시아인 게시물을 표시합니다. 모든 게시물 표시

2016년 10월 26일 수요일

세계 최고 대학에 美 하버드대…서울대, 1천개 대학 중 119위


하버드대학교 법대 캠퍼스 [AP=연합뉴스 자료사진]

US 뉴스 앤드 월드 리포트 평가…아시아 최고 도쿄대 전체 44위

세계 최고의 대학에 미국 하버드대학이 선정됐다.

대학 평가 전문 매체인 US 뉴스 앤드 월드 리포트가 25일(현지시간) 전한 연례 평가에 따르면, 하버드대는 글로벌 점수 100점을 받아 매사추세츠 공과대학(MIT·97.9점), 스탠퍼드대(92.9점), 버클리 캘리포니아대(92.8점)를 따돌리고 2016년 전 세계 대학 1위로 뽑혔다.

캘리포니아 공과대학(89.3점)까지 미국 대학이 1∼5위를 휩쓸었고, 영국의 명문인 옥스퍼드대(88.1점)와 케임브리지대(86.3점)가 각각 6위, 7위에 자리했다.

US 뉴스 앤드 월드리포트는 전 세계 65개 나라, 1천 개 대학을 대상으로 세계적 연구 실적 평판, 지역적 연구 실적 평판, 출판물, 세계적 공동연구, 가장 많이 인용된 1%의 논문의 수와 출판물의 비율 등 총 12가지 항목을 차등 배점해 그 점수의 총합계로 순위를 매겼다. 

가장 비율이 높은(12.5%) 항목은 세계적 연구 실적 평판, 지역적 연구 실적 평판, 가장 많이 인용된 10%의 출판물 수다.

하버드대는 세계적 연구 업적과 출판물, 전체 인용지수, 가장 많이 인용된 10%의 출판물 수에서 1위를 질주했다. 

순위에 든 전체 20%가 넘는 210개의 대학이 미국에 있다. 중국(87개)과 영국(68개)의 대학이 뒤를 이었다.

우리나라에서는 서울대(119위·67.6점)를 필두로 한국과학기술원(공동 187위·63.4점), 성균관대(공동 236위·61점), 포항공대(공동 261위·59.8점) 등 29개 대학이 1천 위 안에 포진했다.

아시아 대륙 9위 대학인 서울대는 약리·독성학(14위), 재료과학(15위), 화학(44위) 분야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아시아 대학 중에서 일본 도쿄대(75.8점)가 전체 순위에서 가장 높은 44위에 올랐다. 

다음으로 싱가포르 국립대(공동 50위·74.9점), 중국 베이징대(공동 53위·74.6점), 칭화대(공동 57위·73.9점) 순이었다. 

US 뉴스 앤드 월드리포트가 홈페이지서 전한 2016년 세계 대학 순위

US뉴스앤드월드리포트 세계 대학순위에 포함된 우리나라 대학
<기사 출처 : 연합뉴스>

2016년 9월 17일 토요일

중국서 세계 최고 높이 교량 완공…200층짜리 건물 맞먹어


세계 최고 높이 베이판장대교 전경 [중신망 화면 캡처]
건물 200층 높이에 맞먹는 세계에서 가장 높은 교량이 중국에서 최근 완공됐다. 

17일 중국신문사(中國新聞社) 등에 따르면 수면에서 565m 떨어진 베이판장대교(北盤江大橋)의 건설 작업이 지난 10일 마무리됐다. 

베이판장대교는 구이저우(貴州)성과 윈난(雲南)성이 함께 투자해 만들었으며, 이 대교를 통해 비제(畢節)-두거(都格) 고속도로가 연결된다. 이 고속도로는 올해 연말 개통 예정이다.

이 대교는 구이저우성과 윈난성의 경계에 위치하며 주교량 길이가 720m에 이른다. 

이에 따라 이 대교는 쓰두허특대교(560m)를 제치고 세계 최고 높이의 교량에 올랐다.

앞서 지난달에는 중국의 유명 관광지 장자제(張家界) 대협곡을 잇는 300m 높이의 유리다리가 완공돼 20일부터 시험 운영에 들어갔다.

관광객이 너무 몰려 이달 초부터는 운영 중단된 이 유리교는 지상에서 300m 높이의 2개의 절벽을 잇고 있다. 다리 길이는 430m, 폭은 6m에 이르며 99개의 투명 판유리를 바닥에 설치했다. 
<기사 출처 : 연합뉴스>

2016년 9월 11일 일요일

태국 방콕 중심가서 지카 바이러스 감염자 21명 발생


숲모기와의 전쟁 나선 싱가포르 2016.8.29 싱가포르의 지카 바이러스 감염자 대량발생 지역인 알주니드 구역에 숙주인 이집트 숲모기 퇴치법을 설명하는 플래카드가걸려 있다. (AFP=연합뉴스자료사진)
태국 수도 방콕 중심가에서 최근 21명이 지카 바이러스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11일 방콕포스트와 타이랏 등 현지 언론이 보도했다.

환자 21명은 모두 주요 은행과 대사관, 고급호텔 등이 밀집해 있는 사톤(Sathon) 중심업무지구에서 발생했다.

방콕광역시(BMA) 등 관계 당국은 감염자들에게 30일간의 자택격리를 권고하는 한편 방코렘, 방락, 클롱터이, 파툼완, 야나와 등 주변 지역으로의 감염 확산 여부를 주시하고 있다.

지카 바이러스 확진자 중에는 임신 37주였던 임신부도 포함됐다.

완타니 완타나 BMA 부사무차관은 "이 여성은 싱가포르에 다녀온 남편을 통해 지카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추정되며, 고열과 발진, 안구충혈 등 증상을 보였지만 무사히 출산을 마쳤다. 아기도 건강하다"고 말했다.

태국에서는 이달 초에도 치앙마이와 펫차분, 붕칸, 찬타부리 등지에서 모두 20여 명의 지카 바이러스 환자가 발생해 보건당국에 비상이 걸린 바 있다.

한편, 지카 바이러스 대량 발병 사태가 발생한 싱가포르에서는 첫 지역 감염자가 나온 지 보름만인 10일까지 총 318명이 지카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기사 출처 : 연합뉴스>

2016년 9월 4일 일요일

잃어버린, 그리고 잊혀졌던 땅…간도를 아십니까?

9월 4일 ‘간도의 날’…대한제국 뜻과 상관없이 뺏겨

淸ㆍ日간 1909년 간도협약 잊지말자는 의미로 제정

韓ㆍ中간 외교 문제 비화 우려…관련 교육도 최소화



1905년 을사늑약으로 외교권을 잃어 버린 뒤 이어진 국권 피탈의 위기 속에서 의지와 상관없이 우리 역사에서 떨어져 나가고 만 땅이 있다. 그곳이 바로 간도(間島)다.

4일은 제11회 ‘간도의 날’이다. 이날은 1909년 청과 일본 사이에 맺어진 간도협약에 의해 대한제국과 청의 국경을 당사국인 대한제국의 의사와 무관하게 두만강과 압록강으로 획정한 것을 잊지 않기 위해 제정됐다.

을사늑약으로 인해 외교권이 박탈된 상황에서 체결된 간도협약에는 청ㆍ일 간 뒷거래가 숨어 있다. 만주 진출을 원했던 일본은 남만주 철도 부설권과 탄광 채굴권을 얻는 대가로 청에 간도 땅을 넘기고 말았다.

국내에선 간도라는 명칭과 위치에 대해 생소하게 느끼는 사람들이 여전히 많다. 간도는 압록강과 송화강 상류 지방인 백두산 일대를 가리키는 ‘서간도’와 두만강 북부의 연길, 혼춘, 왕청, 화룡 등 만주 땅을 가리키는 ‘동간도(북간도)’로 나뉘며, 일반적으로 간도라 함은 동간도를 의미한다.

[사진= 대한제국 시기에 만들어진 전국 지도. 두만강 북쪽과 토문강 사이의 간도 지역 일부가 우리나라의 영토로 표시돼 있어 간도 영유권에 대한 대한제국 정부의 공식 입장을 짐작할 수 있다.]

전문가들은 간도라는 지명은 병자호란 뒤 청나라가 이 지역을 이주 금지의 무인 공간인 ‘봉금지역’으로 정하고 청ㆍ조선인 모두의 입주를 허가하지 않는 공간으로 삼은 뒤 ‘섬과 같은 땅’이라는 의미에서 유래된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조선 후기에는 조선인 농민들이 해당 지역을 새로 개간했다는 뜻에서 ‘간도(墾島)’로 표기하기도 했다.

간도는 우리 역사에서도 자주 등장했던 공간이다. 고조선, 고구려, 발해의 주요 생활 터전이 됐던 간도는 조선 후기 수많은 조선인들이 건너가 개간하며 삶의 터전으로 삼았다. 이로 인해 조선과 청은 백두산에 정계비를 세워 간도에 대한 영유권을 확실하게 정리하기 위한 노력을 전개하기도 했다. 

[사진= 간도는 압록강과 송화강 상류 지방인 백두산 일대를 가리키는 ‘서간도’와 두만강 북부의 연길, 혼춘, 왕청, 화룡 등 만주 땅을 가리키는 ‘동간도(북간도)’로 나뉘며, 일반적으로 간도라 함은 동간도를 의미한다.]
이후 제작된 각종 지도와 기록에도 간도가 조선의 영향력을 받던 지역임을 증명하는 많은 내용이 남아 있다. ‘조선정계비구역약도’, ‘백두산정계비도’, ‘로마 교황청의 조선말 조선지도(1924년 제작)’ 등 수많은 지도에는 동간도를 조선의 관할로 표기하고 있다. 또 대한제국은 1900년 이범윤을 북변간도관리사로 임명ㆍ파견해 동간도를 행정적으로 평안북도와 함경도에 편입시켰고, 세금을 징수했다는 기록을 남겼다.

이애 대해 역사 강사인 A 씨는 “한ㆍ중 간 영유권 부분에 대해서는 충분히 논란이 있을 수 있다”며 “하지만 조선 후기부터 조선 조정이 나서 간도 지역까지 행정력을 미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해 온 점과 더불어 이곳에서 살던 조선인 주민들이 일제강점기 독립운동의 밑바탕을 구성했단 점 등을 생각하면 결코 가볍게 볼수만은 없는 곳”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간도협약 이후 중국이 이 지역을 실질적으로 관할하고 있고 현재 중국과 국경을 맞대고 있는 북한이 1962년 비밀리에 중국과 체결한 조ㆍ중변계조약을 통해 북방 경계선을 두만강의 지류인 홍토수로 정한다고 합의한 것으로 알려지며 간도에 대한 영유권 주장이 힘들 것이라는 예측이 지배적인 상황이다.

이처럼 국제 정치적으로 어려운 현실과 함께 간도를 인식하려는 한국인들의 노력은 여전히 부족한 것이 사실이다. 간도협약이 체결된 지 만으로 100년이었던 2009년에만 잠시 관심이 일었을 뿐, 이후에는 사실상 국회 등 사회 각계의 논의가 전무한 상황이다. 정부 차원에서도 중국과 마찰이 발생할 것을 우려하는 모양새다. 한 정부 관계자는 “실제로 지배하고 있는 것도 아닌 데다 (한국이)국경을 직접 맞대고 있지 않는 만큼 정부에서 입장을 밝히는 것은 적절치 못하다”고 말했다.

학생을 비롯한 시민에 대한 관련 교육 역시 부족한 상황이다. 교과서에서도 역시 1992년 한ㆍ중 수교 이후 ‘한민족의 해외 이주’ 등의 완곡한 표현으로 표기 방식이 바뀌기도 했다.
<기사 출처 : 헤럴드경제>

2016년 7월 30일 토요일

성폭행 묘사에 물고문…亞최고 싱가포르국립대 신입생 OT 파문

싱가포르국립대생들의 부적절한 신입생 오리엔테이션[채널 뉴스 아시아 화면 캡처]학교측 오리엔테이션 전면 중단…교육부도 조사 착수

최근 국제 대학평가에서 잇따라 아시아 최고 대학으로 선정된 싱가포르국립대(NUS)가 신입생 오리엔테이션(OT)에서 벌어진 학생들의 부적절한 '신입생 길들이기'로 도마 위에 올랐다.

30일 현지 언론에 따르면 최근 싱가포르국립대 측은 전날 새 학기를 앞두고 진행 중이거나 예정된 신입생 오리엔테이션 활동을 전면 중지시키고 학생들의 부적절한 행위에 대한 자체 조사에 착수했다.

이번 조치는 새 학기를 앞두고 최근 학과 및 학부별로 진행되는 신입생 오리엔테이션에서 도를 넘는 신입생 길들이기가 잇따라 확인된 데 따른 것이다.

일부 학생들은 오리엔테이션에 참가한 남녀 신입생에게 게임 벌칙으로 성폭행 장면을 재연하도록 했고, '누구의 체액을 마시겠느냐?' 등의 성적인 질문도 서슴지 않았다.

또 일부 학생들은 노래를 부르면서 신입생을 물속에 강제로 집어넣고, 신입생의 상의를 벗긴 채 모래밭에 구르게 하기도 했다.

대학측은 성명을 통해 "대학 측의 사전 경고에도 불구하고 최근 오리엔테이션에서 허가되지 않은 부적절한 행위가 이어지고 있다"며 "일부 학생들의 허용될 수 없는 행위에 대해 실망감을 감출 수 없다"고 밝혔다.

싱가포르 교육부도 문제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성적인 행위 등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

옹 예 궁 싱가포르 교육부 장관 대행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성폭행 묘사 행위 등을 강력히 비난하는 메시지를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에 올리고, 조사와 처벌을 예고했다.

한편, 싱가포르국립대는 영국의 대학평가기관인 QS(Quacquarelli Symonds)가 실시한 아시아 대학평가에서 3년 연속 최고대학으로 선정됐다.

또 NUS는 영국 타임스 고등교육(THE) 매거진이 실시한 평가에서도 아시아 1위 대학으로 뽑혔다.
<기사 출처 : 연합뉴스>

2016년 6월 8일 수요일

말레이시아 밀림서 높이 89m 나무 발견…열대수목중 최고



말레이시아의 밀림에서 높이가 20층 건물과 맞먹는, 89.5m짜리 나무가 발견됐다. 이는 지금껏 발견된 열대수목 중 가장 큰 것이다.

8일(현지시간) 과학전문지 뉴사이언티스트에 따르면 영국 케임브리지 대학 연구진은 말레이시아의 마지막 원시림 중 하나인 말리아우 분지(MaliauBasin) 생태보전 구역에서 이 나무를 발견했다.

생물다양성 지도를 만들기 위해 레이저 스캐너와 항공기를 이용해 3차원 이미지를 작성하는 과정에서 유독 키가 큰 나무가 있었던 것이다. 

조사 결과, 이 나무는 흔히 '황라왕'으로 불리는 옐로우 메란티(yellow meranti) 종으로 확인됐으며, 높이는 89.5m였다.

이는 세계에서 가장 큰 나무인 미국 캘리포니아 레드우드 국립공원의 미국삼나무(115m)에는 못 미치지만, 그 이전까지 발견된 가장 큰 열대수목(88.3m)보다 1.2m나 큰 것이다.

뉴사이언티스트는 "온대지방에서 가장 큰 나무인 미국삼나무는 열대지방의 나무보다 최대 30m까지 더 크게 자라는데 그 이유는 아무도 알지 못한다"고 설명했다.

황라왕은 세계자연보전연맹(IUCN)의 절멸위기종(threatened species)로 지정돼 있지만, 말레이시아의 황라왕 개체수는 팜오일 농장 개발을 위한 벌목으로 많이 줄어든 상태다.

이번에 발견된 나무 주변에서도 벌목이 상당 부분 진행돼 있었다. 

다행히 열대지방에서 가장 큰 나무가 발견됐다는 소식을 들은 사바주(州) 정부는 이 지역의 열대수림을 복원하기로 했다.

케임브리지대 데이비드 쿰스 박사는 "(열대수림은) 그렇게 큰 노력을 들이지 않고도 원래 모습으로 돌아간다"면서 "100년 뒤 이곳에 다시 온다면 (한 번 벌목되고) 새로 조성된 숲이란 사실을 전혀 눈치챌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기사 출처 : 연합뉴스>

2016년 2월 24일 수요일

"세계에서 가장 살기좋은 도시는 오스트리아 빈…서울 73위"


빈의 크리스마스 마켓 (AP=연합뉴스 자료사진)
오스트리아 빈이 외국인이 가장 살기 가장 좋은 도시로 꼽혔다.

23일(현지시간) 세계적 경영컨설팅 업체 머서가 발표한 도시별 '삶의 질' 순위에 따르면 빈이 지난해에 이어 1위에 올랐고, 스위스 취리히, 뉴질랜드 오클랜드, 독일 뮌헨, 캐나다 밴쿠버가 2∼5위를 차지했다.

서울은 지난해보다 한계단 떨어진 73위에 올랐고 부산은 91위로 나타났다.

뉴욕, 파리, 런던 등 세계적 주요 도시들이 35위 안에 들지 못한 반면 뉴질랜드(오클랜드·웰링턴), 호주(시드니·멜버른·퍼스), 독일(뮌헨·뒤셀도르프·프랑크푸르트)의 도시들이 훨씬 높은 순위를 차지했다. 

북미 지역에서는 밴쿠버 외에 토론토(15), 오타와(17), 몬트리올(23) 등 캐나다 도시들이 살기 좋은 도시로 꼽혔다. 

미국 도시는 25위 안에 한 곳도 포함되지 않았다. 샌프란시스코가 28위로 가장 높았고, 보스턴 34위, 호놀룰루 35위, 시카고 43위, 뉴욕 44위, 시애틀 46위, 로스앤젤레스 49위, 워싱턴D.C.가 51위에 올랐다. 

아시아 국가 중에서는 싱가포르가 26위로 가장 높았고, 도쿄(44위), 고베(46), 요코하마(49), 오사카(58위) 등 일본 도시들이 상위를 차지했다. 그외 홍콩 70위, 타이베이 84위, 쿠알라룸푸르가 86위, 상하이 101위, 베이징 118위 등이었다. 

싱가포르(AP=연합뉴스 자료사진)
남미에서는 우루과이의 몬테비데오(78), 아르헨티나의 부에노스아이레스(93), 칠레의 산티아고(94), 브라질리아(106), 파라과이의 아순시온(114) 등이 상대적으로 높은 순위를 기록했다. 

아프리카의 도시 중에서는 남아프리카공화국의 더반이 85위로 가장 높았다. 

이라크 바그다드를 비롯해 5년째 내전이 이어지고 있는 시리아 다마스쿠스와 중앙아프리카공화국의 방기, 예멘의 사나 등은 최악의 도시로 꼽혔다. 

이 조사는 다국적 기업들이 직원을 외국에 파견할 때 해당 지역의 생활수준이나 삶의 질을 고려해 급여와 수당 등을 산출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한 것이다. 

머서는 정치·사회적 환경, 경제적 환경, 사회문화적 환경, 의료·보건, 공공서비스와 교통, 주거, 자연환경, 여가활동, 학교와 교육, 소비 물자 등 10가지 카테고리에서 39개 요소를 분석해 세계 230개 주요 도시의 순위를 매겼다고 밝혔다.
<기사 출처 : 연합뉴스>

2016년 1월 23일 토요일

'소두증 바이러스' 공포 세계확산…남미 넘어 미국·아시아 상륙


지카 바이러스로 소두증을 앓는 브라질 어린이 (AP=연합뉴스 자료사진)
지카 바이러스 브라질 강타…미국·태국서도 감염자 발생

미국, 남미 등 22개국 여행경고 지정…모기로 전염

선천성 기형인 소두증 공포가 세계 각국으로 점점 퍼지고 있다. 

신생아의 소두증을 유발하는 것으로 의심받는 '지카(Zika) 바이러스'는 중남미를 넘어 미국 본토와 아시아까지 상륙했다.

소두증 공포의 진원지는 브라질을 포함한 중남미 대륙이다. 

브라질 보건부는 지난 16일까지 3천893건의 소두증 의심사례가 보고된 사례 가운데 230건이 소두증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282건은 음성 판정을 받았고 나머지 3천381건에 대해서는 조사가 진행 중이다. 


소두증은 신생아의 두뇌가 충분히 성장하지 못한 채 작은 뇌와 머리를 작고 태어나는 뇌 손상을 말한다.

임신 초기의 임신부가 지카 바이러스에 감염되면 소두증 신생아를 출산할 위험이 큰 것으로 알려진다. 

브라질 보건부는 열이 나는 질환을 유발하는 '이집트 숲 모기'가 옮기는 지카 바이러스를 소두증의 원인으로 지목하고 있다.

소두증 신생아는 성장하면서 걷기와 듣기, 말하기 능력 등이 떨어질 수 있으며 심하면 사망까지 이를 수 있어 공포감을 더한다. 

현재까지 5명의 신생아가 소두증 때문에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브라질 보건부는 설명했다. 

중남미의 엘살바도르도 지카 바이러스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엘살바도르에서는 5천397건의 지카 바이러스 감염 사례가 나왔다. 

엘살바도르와 콜롬비아 정부는 최근 소두증 공포감이 커지자 임신을 자제할 것을 권고하기도 했다. 콜롬비아는 중남미에서 브라질 다음으로 지카 바이러스 감염률이 높은 나라다.

중남미를 강타한 지카 바이러스는 미국 본토에까지 상륙했다. 

소두증 공포(연합뉴스TV 제공)
AFP통신에 따르면 미국 뉴욕 시 당국은 시민 3명이 지카 바이러스에 양성 반응을 보였다고 22일(현지시간) 밝혔다. 

이들은 바이러스가 발생한 외국 지역을 여행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5일 미국 하와이에서 지카 바이러스 감염으로 소두증이 있는 신생아가 태어났다.

이어 20일에도 플로리다에서 3명의 지카 바이러스 감염자가 확인됐다. 이들 모두 남미를 방문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질병통제센터(CDC)는 중남미와 남태평양 등의 22개 나라를 여행 경고 국가로 지정한 상태다. 

지구 반대편 중남미 얘기로만 알았던 아시아 국가들도 바이러스 확산을 우려하고 있다. 

최근 대만에서는 입국한 20대 태국 남성이 지카 바이러스에 양성 반응을 보여 비상이 걸렸다. 

방콕포스트에 따르면 지난 3개월간 태국 북부에서 거주했던 이 남성은 지난 10일 대만으로 입국하는 과정에서 열감지 카메라에 이상 반응을 보여 검사 끝에 지카 바이러스 양성 반응 판정을 받았다. 

소두증 유발 지카바이러스 옮기는 모기(AP=연합뉴스)
특히 지카 바이러스가 소두증은 물론 마비 질환에도 연관돼 있을지도 모른다는 우려가 나오면서 공포감은 극대화하고 있다. 

브라질에서 지카 바이러스가 확산한 이후 전신마비 증상을 유발할 수 있는 '길랭-바레 증후군' 환자가 급증하자 브라질의 요청을 받은 미국 CDC가 바이러스와 증후군의 연관성에 대한 연구에 착수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아직 지카 바이러스와 소두증이 직접적으로 관련됐는지 공식적으로 확인하지 않고 있다. 

WHO는 다만 지카 바이러스 확산을 경계하면서 각국 정부에 철저한 감시를 촉구했다.

※ 지카 바이러스란 = 열성 질환을 유발하는 '이집트 숲 모기'가 옮기는 바이러스로 1947년 우간다의 지카 숲에 사는 붉은털원숭이에게서 처음 발견됐다. 2007년까지 사람이 감염된 사례는 14건에 불과했지만, 이후 태평양 지역을 중심으로 발병 사례가 늘어났다. 감염 초기에는 열이 나고 눈에 통증과 염증이 생긴다. 이후 붉은 발진과 함께 손과 발이 붓거나 일부는 토하기도 한다. 아직 감염에 따른 사망 사례는 보고되지 않고 있지만, 지난해 5월 브라질에서 처음 나타난 이후 전례 없는 소두증 사례가 나타나면서 신생아의 소두증 원인으로 의심받고 있다. 지카 바이러스를 에방하거나 치료할 수 있는 의약품은 아직 개발되지 않아 임신했거나 임신할 가능성이 있는 여성은 감염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기사 출처 : 연합뉴스>

2016년 1월 13일 수요일

지구촌은 지금 '이민의 시대'…해외이주민 작년 2억명 돌파


유럽으로 향하는 난민들 (AP=연합뉴스)
지난 15년간 41% 급증…최다 출발지는 아시아 목적지는 유럽

지구촌 인구 3.3%가 이주민…난민은 2천만 명에 불과

지난 15년 동안 전 세계에서 해외 이주민이 41% 증가해 지난해 2억2천400만명에 이르렀다고 유엔이 보고서를 통해 12일(현지시간) 밝혔다. 

전체 이주민 가운데 2천만 명만이 박해나 전쟁을 피해 고향을 등진 난민인 것으로 나타나 시리아 사태가 지구촌의 관심을 사로잡고 있지만 이는 세계 전체의 이주 규모를 따질 때 '새 발의 피'인 것으로 집계됐다.

◇ 이주민들이 향하는 곳은 어디

작년 전체 이민자의 3분의 1에 해당하는 7천600만명이 유럽으로 건너가 정착했다. 

개별 국가를 따지면 미국이 전체의 5분의 1에 해당하는 4천700만명으로 가장 많았고 독일과 러시아가 각각 1천200만명으로 뒤를 따랐다. 

사우디아라비가 1천만명, 영국이 900만명, 아랍에미리트가 800만명으로 그 다음으로 기록됐다. 

◇ 이주민이 건너온 곳은 어디 

이민등록 기다리는 이주민들(EPA=연합뉴스 자료사진)
가장 많은 이주민을 낸 곳은 아시아로 전체 이주민의 43%에 이르는 1억400만명을 차지했다. 

유럽은 받아들인 이들도 많았지만 떠나보낸 이들도 많았다. 전체 이주민의 25%인 6천200만명이 유럽에서 나왔다. 

남미와 카리브해 지역은 15%에 해당하는 3천700만명의 이민자를 방출해 3위를 달렸다. 북미에서 나온 이민자는 2%인 400만명에 불과했다. 

해외 이민자 집단의 규모가 가장 큰 곳은 인도로 1천600만명에 달했다. 

멕시코가 1천200만명, 러시아가 1천100만명, 중국이 1천만명, 방글라데시가 700만명, 파키스탄과 우크라이나가 각각 600만명으로 뒤를 이었다. 

◇ 이주민들의 정체를 살펴보면

남녀가 고루 분포돼 여성이 48%에 이르렀고 대다수는 생산에 참여할 수 있는 연령대에 속했다. 

작년에 이주민 연령의 중앙값(차례로 줄을 세웠을 때 정중앙)은 39세였고 15%는 20세 미만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민자들 때문에 국가의 평균연령이 낮아지는 현상은 발생하지 않았다. 

유엔은 해외이민이 국가의 고령화를 완화할 수 있다고 봤으나 고령화의 장기적 추세에 제동을 걸지는 못했다. 

유럽으로 향하는 난민들 (AP=연합뉴스 자료사진)
세계 주요 지역은 2050년까지 노령 인구에 대한 의존도가 심각하게 높아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 지구촌 인구를 따질 때 이주민의 의미는

지구촌 주민 중 대다수는 살던 곳에 그대로 머물고 있다. 세계 전체 인구 가운데 작년 이주민의 비율은 3.3%로 15년 전 2.8%보다 상승했다. 

그러나 해외 이민자의 비율 증가는 전체 인구의 증가보다 가팔라 많은 지역에 의미 있는 영향을 미치고 있다. 

유럽, 북미, 오세아니아의 전체 인구 중 이주민의 비율은 10% 정도로 나타났다. 

특히 북미와 오세아니아에서는 2000년 이후 증가한 인구의 42%가 이주민으로 집계됐다. 

유럽에서는 상황이 달라, 같은 기간에 이주민의 유입이 없었다면 인구가 줄어들었을 것으로 분석됐다. 

유럽에서는 지금과 같은 수준의 이민자 유입이 계속되더라도 출생자보다 사망자가 많은 까닭에 앞으로 35년 동안 인구감소가 예상되고 있다.
<기사 출처 : 연합뉴스>

2015년 12월 31일 목요일

올해 해외건설 수주 461억달러…5년만에 '최악'


<<연합뉴스자료사진>>
발주량 감소·기업들 선별적 수주 영향…"내년 수주여건도 불확실"

올해 해외건설 수주액이 461억달러로 집계돼 작년의 70% 수준에 머물렀다고 국토교통부가 31일 밝혔다.

우리 해외건설은 2010년 이후 매년 500억달러 이상의 수주를 기록해 왔으나 올해는 유가 하락에 따른 발주량 감소, 엔화·유로화 약세 등에 따른 경쟁 심화, 수익성 악화 방지를 고려한 기업들의 선별적 수주 노력 등이 반영된 결과라고 국토부는 분석했다.

수주 내용별로 보면 올해는 총 452개사가 107개국에서 697건을 수주했다.

지역별로는 아시아, 북미·태평양 지역에서, 공사종목별로는 토목, 건축, 엔지니어링(용역) 부문에서 작년과 비교해 증가세를 보였다.

해외수주 텃밭인 중동에서 165억달러를 수주하는 데 그쳤으나 인프라 개발 수요가 늘어나는 아시아에서는 작년보다 30% 증가한 197억달러를 수주했다.

미국 매그놀리아 LNG 액화플랜트 공사(SK건설. 13억달러)나 호주 웨스트커넥스 외곽 순환도로 공사(삼성물산. 15억달러) 등 북미·태평양 선진시장에서도 36억5천만달러를 수주했다.

중소기업 수주액도 하도급을 포함해 올해 699건, 39억1천만달러로 작년(685건, 30억2천만달러)보다 30%가량 늘었다.

공사 종목별로는 토목 85억달러, 건축 71억1천만달러, 엔지니어링(용역) 30억달러로 모두 작년보다 40% 이상 증가했다.

특히 엔지니어링 부문은 조지아 넨스크라 수력발전소 운전 및 유지보수(O&M. 8억7천만달러) 등을 수주하며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반면 플랜트는 264억9천만달러로 전체의 약 60%를 차지했으나 중동 수주감소 등의 영향으로 수주액은 작년 517억2천만달러의 절반 수준을 보였다.

국토부는 미국의 금리인상과 중국 구조개혁 등 리스크와 국제유가 하락세 지속, IS 악재 등으로 내년에도 수주 여건의 불확실성이 매우 높을 것으로 내다봤다.

국토부는 정부 지원과 공공-민간 간 협력을 강화해 경제혁신 3개년 계획의 핵심과제 중 하나인 해외건설·플랜트 고부가가치화를 지속적으로 추진해나갈 계획이다.

아울러 '제3차 해외건설 진흥기본계획'에서 제시한 목표인 투자개발형 사업 활성화, 해외건설산업의 수익성 제고, 진출지역·진출분야 다변화를 위해 구체적인 과제를 실행하고 해외건설 네트워크 구축도 강화한다.
<기사 출처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