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동주택건립시 마련..도시형생활주택 방화 성능 강화- 국토부, 주택건설기준 규정 개정안 입법예고
앞으로 건설되는 아파트에는 전기자동차 전용 주차구역이 설치돼 해당 자동차를 이용하는 입주민의 편의가 높아질 전망이다. 또 도시형생활주택 방화성능을 강화하도록 개선하며, 소방차 진입 방해하는 문주, 차단기 등을 설치할 수 없게 된다.국토교통부는 전기자동차 전용 주차구역 설치 근거 등을 내용으로 하는 ‘주택건설기준 등에 관한 규정’ 일부 개정안을 마련해 입법예고(2월 23일~4월 2일)한다고 22일 밝혔다. 개정안의 주요내용은 △전기자동차 충전여건 개선 △주택단지 내 소방차 통행 보장 △도시형 생활주택 화재 대비 안전성 제고 △진입도로 폭 완화 적용대상 확대 등이다.우선 전기차 전용 주차구역을 조례로 규정해 운영할 수 있게 된다. 현재 공동주택단지 내 전기자동차를 충전할 수 있는 장소가 부족하고, 건설 후 충전장소 추가확보가 어려워 건설과정에서 전기차 충전장소를 마련할 수 있도록 했다는 게 국토부 설명이다.주택단지 내 문주 또는 차단기 등을 설치하는 경우 소방차 통행이 가능하도록 개선한다. 도시형생활주택을 건설할 때에도 소방차 접근이 가능하도록 배치해야 하며, 공장위험물 저장 및 처리시설 등과 50m 이상 떨어진 곳에 지을 수 있다.연면적 660㎡ 이하 원룸형 도시형 생활주택에 완화됐던 진입도로 규정(4m 이상)은 삭제한다. 이밖에 300세대 미만 공동주택단지를 건설 시 진입도로가 둘 이상인 경우에도 진입도로 폭을 완화(10m 이상)할 수 있게 된다.개정안에 대해 의견이 있는 경우 오는 4월 2일까지 우편, 팩스, 국토부 누리집(www.molit.go.kr) ‘정보마당-법령정보-입법예고’를 통해 의견을 제출할 수 있다.
<기사 출처 : 이데일리>
해외 전기차 강자들 한국 진출… 국내 업체와 ‘짜릿한 승부’ 예고
최근 전기자동차와 자율주행자동차 기술의 발전 속도를 보면 자동차 시장의 격변을 직감할 수 있다. 지구온난화 또는 스모그와 관련한 뉴스를 접할 때면 전기차 시대가 어서 와야 한다는 ‘당위성’마저 느껴지기도 한다.2016년은 한국 시장에서 전기차 시대가 본격적으로 막을 여는 원년이 될 것으로 보인다. 전기차의 대명사가 된 미국 ‘테슬라’와 중국 ‘비야디(比亞迪·BYD)’ 등이 한국 진출을 노리는 데다 국내 업체들도 잇달아 관련 모델을 내놓을 예정이기 때문이다. 다만 저유가 기조가 이어지고 충전시설 등 인프라가 갖춰지지 않은 점은 전기차 시대 도래의 걸림돌이다.
○ 본격적으로 밀려오는 전기차 모델들비야디는 ‘중국의 테슬라’라고 불리는 기업이다. 배터리 공급업체로 시작해 2003년부터 신에너지 자동차 사업을 시작한 비야디는 중국 정부의 친환경차 확대 정책의 수혜를 봐 승승장구하고 있는 회사. 유럽, 미국, 일본, 싱가포르, 홍콩 등에 전기 택시를 공급하는 중국 1위 전기차 업체다.비야디는 국내에서 전기차 인프라가 가장 잘 갖춰진 곳으로 평가받는 제주도를 첫 진출지로 삼고 환경부 등 중앙정부의 인증을 기다리고 있다. 승용차보다는 버스나 택시, 관공서에서 쓰는 관용차량 시장에 먼저 진출한다는 전략을 세웠다.반면 테슬라는 승용차를 주요 타깃으로 삼고 있다. 지난해 7월에 한국과 일본 시장을 담당할 부사장 모집을 시작했고, 11월에 한국에 법인을 설립하면서 진출 계획이 점차 구체화되고 있다. 이에 따라 2016년에는 가시적인 움직임이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자동차업계에서는 테슬라가 제주도의 중국인 관광객들에게 자사 제품을 경험하도록 해 한국과 중국 시장을 동시에 공략하는 효과를 노릴 것이라는 예상을 하기도 한다. 다만 테슬라가 아직 구체적인 계획을 밝히지 않고 있고, 한국법인인 ‘테슬라코리아 유한회사’의 주소지는 현재 소규모 임대 사무실로 공간만 마련돼 있을 뿐 일하는 사람은 없어 실제 진출에는 시간이 더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한편 국내 업체들도 대응을 서두르고 있다. 대표적인 차종이 현대자동차의 친환경 자동차 모델인 ‘아이오닉’. 공기 저항을 최소화한 디자인을 앞세운 차로, 세계 최초로 전기차(EV), 하이브리드(HEV),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 등 3대 친환경 파워트레인이 모두 적용된다. 현대차는 올해에 관련 모델을 국내에 선보일 예정이다. 한국GM도 전기차 ‘볼트’를 올해 출시할 계획이며, 르노삼성자동차는 현재까지 국내에서 가장 많이 팔린 전기차인 ‘SM3 Z.E.’로 시장을 공략할 방침이다.○ ‘전기차 우등생’ 노르웨이 배워야하지만 한국의 준비 상황은 다소 더딘 편이다. 정부가 2011년 세운 ‘제2차 친환경차 기본계획’에서 2015년까지 목표로 삼은 전기차 보급 대수는 8만5700대. 하지만 2015년 10월까지 팔린 전기차 대수는 5202대로 달성률이 6.1%에 불과하다. 또 지난해까지 2만 기의 충전시설을 세우는 것이 목표였지만 9월까지 세워진 충전소는 4751곳에 불과해 달성률이 23.8%에 그쳤다. 환경부 관계자는 “비싼 차량 가격과 긴 충전시간 등 기술적 한계로 목표 달성이 부진했다”고 설명했다.한국이 거북이걸음을 걷는 동안 주요 국가들은 각종 보조금과 정책을 통해 전기차 인프라를 넓혀 나가고 있다. 일본은 현재 전기차 충전기가 4만여 개로 주유소 수인 3만4000개를 넘어섰으며, 2020년에 전기차 100만 대를 판매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2012년부터 2015년 2월까지 미국에서 팔린 전기차는 13만4600여 대, 일본은 5만1900대, 프랑스는 4만1700여 대로 한국과는 비교가 되지 않는다.전문가들은 노르웨이의 사례에 주목하고 있다. 노르웨이는 인구가 500만 명에 불과하고 추운 날씨로 전기차 배터리 성능이 저하되기 쉬운 환경인데도 2014년까지 3만6000대가 넘는 전기차가 보급됐다. 1989년부터 전기차 관련 정책이 시작된 데다 전기차 구입 시 관세, 차량 등록세, 부가세 면제 등은 물론이고 유료 도로 운행료 면제, 버스 전용차로에 전기차 진입 허용 등 적극적인 우대정책을 펴 온 덕이다. 노르웨이 전기차협회가 2014년 6월 전기차 보유자 3500명을 조사한 결과 ‘매우 만족한다’는 답이 91%에, “다시 전기차를 살 것이다”는 답이 74%에 달했을 정도다.김필수 한국전기자동차협회 회장(대림대 자동차학과 교수)은 “전기차 시장이 급속히 커지고 있어 가만히 있으면 곧 뒤처지게 된다”며 “국내 업체들도 고민이 많은 것으로 알고 있다. 2016년이 큰 분수령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기사 출처 : 동아일보>
스마트 자동차-더 유용해진 웨어러블 '관심' 2015년 한 해가 얼마 남지 않았다. 올해 우리는 다양한 IT 제품을 통해 놀라운 혁신들과 만났다. 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2015년 한 해에 많은 IT 기업들이 미래를 위한 강력한 기반을 마련했다는 점이다. 미국 IT매체 비즈니스인사이더는 27일(현지시각) 2016년 주목해야 할 5대 IT 트렌드를 전망하는 기사를 실었다. 1. 자동차 "더 스마트하게, 더 클린하게" 올 2015년 많은 자동차 기업들은 전기 자동차, 자율 주행차와 관련한 미래에 대한 투자를 과감히 결정했다. 2016년 자동차 기업들은 이 부분에 대한 기술 기반을 구축하기 시작할 것이다.
테슬라 모델 X (사진=테슬라)전기 자동차 개발에 적극적인 테슬라는 현재 미국 네바다에 대규모 배터리 공장인 기가팩토리를 건설하고 있다. 이 회사는 또 내년 말을 목표로 차세대 보급형 전기차인 ‘모델3’을 개발하고 있다. 테슬라가 밝힌 모델3의 판매가격은 3만 5천달러(약 4천100만원)로 매우 저렴하다. 이 모델이 출시될 경우, 전기 자동차 대중화가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 GM의 전기자동차 볼트도 내년에 출시될 것으로 보인다. 우리는 차세대 자동차의 구체적인 모습을 다음 달 초 미국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가전 전시회 CES 2016에서 볼 수 있을 것이다. 2016년에는 자동차 회사들의 거대한 미래 계획들이 하나씩 뿌리를 내리기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2. 웨어러블 "더 성숙하고 더 유용하게" 애플의 웨어러블 시장 출사표인 애플워치가 마침내 출시됐다. 올해 출시된 애플워치는 웨어러블 기기가 독립적인 IT 제품 카테고리로서 자리잡을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줬다. 하지만 향후 숙제가 아직 많이 남아 있다. 1세대 애플워치는 유용하지만 소비자에게 꼭 필요한 제품은 아니었고, 특히 제품 사용을 위해 매일 충전해야 하는 번거로움도 있었다.
애플워치용 OS인 '워치OS 2'가 배포를 준비하고 있다. (사진=씨넷)비즈니스인사이더는 내년에 웨어러블 기기들이 더 유용하고 매력적으로 변신할 것으로 전망했다. 내년 초 선보일 것으로 예상되는 2세대 애플워치와 구글 ‘안드로이드 웨어’를 탑재한 제품들 모두 소비자들에게 유용한 많은 기능들을 제공할 것으로 많은 사람들은 기대하고 있다. 구글의 안드로이드 웨어도 페블 웨어러블 제품과 함께 이 시장에 진출한지 벌써 3년째 접어들고 있다. 운동량 추적으로 유명한 핏비트도 웨어러블 시장에 놓치지 말아야 할 제품이다. 2016년에 모두 새로운 디자인과 꼭 필요한 기능으로 우리를 찾아올 것으로 예상된다. 3. 드디어 주류가 된 가상현실 "모든 것을 바꾼다" 가상현실은 단지 게임이 아니다. 가상현실은 언제 어디서나 당신을 새로운 세계로 데려갈 것이고, 무엇이든 경험하도록 할 것이다. 심지어 친구를 이 세계로 초대할 수도 있다. 3개의 메이저 기업이 오래 전부터 가상현실 제품 개발을 진행 중이고, 드디어 내년에 제품이 출시될 전망이다.
사진=오큘러스2012년 소셜펀딩 사이트 킥스타터에서 큰 인기를 얻었던 오큘러스 리프트 헤드셋은 내년 1분기에신 제품을 출시할 전망이다. HTC가 미국 게임 업체 밸브와 공동 개발 중인 HTC 바이브도 내년 4월 출시될 예정이다. 소니도 플레이스테이션4 콘솔과 호환되는 VR 헤드셋을 내년 1분기에 출시 예정이다.내년은 가상현실 상용화의 원년이 될 전망이다. 많은 VR 콘텐츠와 사용자를 확보해 스마트폰에 이어 차세대 대표 IT 제품이 될 수 있을 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4. '태블릿+노트북+컴퓨터' 3자 융합 계속된다 여전히 스마트폰은 현재 우리가 가지고 있는 가장 중요한 개인 장치다. 지금 시점에서 확실히 스마트폰을 대체하는 제품은 아직은 없다. 하지만, 조금 더 큰 IT 제품인 컴퓨터 영역에서 하이브리드 융합이 시작됐다.
서피스프로4올해 MS는 MS의 모든 장치에 윈도10을 탑재하는 것을 목격했다. 노트북을 태블릿으로, 태블릿을 노트북으로 활용할 수 있고 스마트폰, 심지어 X박스도 윈도10을 탑재했다. 애플과 구글도 MS의 움직임을 뒤따르고 있다. MS는 서피스 제품을 통해 투인원 제품의 대중화를이끌고 있고, 애플과 구글도 아이패드 프로와 픽셀 C 제품을 출시했다. 아직 평론가들은 애플 아이패드 프로와 구글 픽셀C 태블릿에 미온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 하지만 지금 애플, 구글, MS 모두가 주목하고 있는 중요한 트랜드는 그들이 모바일 제품을 업무와 엔터테인 용도로 모두 활용할 수 있는 기능적인 제품으로 만들기를 원한다는 것이다. 이런 추세는 내년에도 계속될 것이다. 5. 코드커팅 강풍 "유료방송 대신 인터넷-모바일로" 최근 미국을 중심으로 코드커팅(Cord Cutting) 바람이 불고 있다. 코드커팅이란 케이블 TV가 아닌 인터넷, 모바일로 TV를 시청하는 것을 말한다. 올 2015년 미국은 고가의 케이블TV 대신 스트리밍이나 라이브 TV 열풍이 거셌다.
애플TV미국 케이블 업체 HBO와 쇼타임은 올해 이 추세에 발맞춰 스트리밍 서비스를 출시했다. 소니 플레이스테이션 뷰와 슬링TV도 올해 출시돼 사용자들이 인터넷을 통해 라이브 TV를 볼 수 있도록 했다. 이어 케이블 방송사 컴캐스트와 버라이즌도 케이블 박스 임대 없이 스트림 라이브 TV를 볼 수 있는 서비스를 테스트하기 시작했고 넷플릭스도 계속적으로 새로운 콘텐츠를 확보해 나가고 있다. 내년에는 이 코드커팅 바람이 더 거셀 것으로 보인다. 지난 달 런칭한 새로운 애플TV는 앱 스토어에서 스트리밍 미디어 콘텐츠를 위한 앱과 서비스들을 가득 채우고 있다. 애플이 라이브 TV 서비스를 준비하고 잇다는 루머도 있다. 그게 사실이 아닐지라도 사용자들이 케이블 TV 패키지를 버리고 좀더 저렴한 인터넷과 모바일 TV를 시청하려는 움직임은 계속될 것이라고 비즈니스인사이더는 내다봤다.
<기사 출처 : 지디넷코리아>
미국 전기자동차 업체 테슬라가 '모델 S' 세단 9만대에 대해 자발적 리콜을 실시한다고 20일(현지시간) 고객들에게 이메일을 보내 밝혔다.이 회사는 모델 S의 앞좌석 안전띠가 프리텐셔너(충돌이 감지되면 안전띠를 조여서 고정시켜 주는 장치)에 제대로 연결돼 고정되지 않은 사례가 유럽에서 최근에 한 건 발견됐다고 전했다.테슬라는 2주 전 유럽의 여성 고객이 이 문제를 회사에 알려 왔으며 이에 따라 차량 3천대와 조립 과정을 면밀히 검사했으나, 다른 문제는 없었다고 설명했다.문제가 발견된 모델 S의 주인은 "운전자 조수석에 앉아 있던 사람이 뒷좌석에 앉은 사람들과 얘기를 하려고 몸을 돌렸는데 좌석 안전띠가 끊어졌다"는 내용을 테슬라에 알렸다.테슬라는 이 차가 충돌사고를 겪지 않았고 부상도 없었다며 "그러나 충돌이 생길 경우 이런 상태의 좌석 안전띠는 완전한 보호를 해 주지 못한다. 우리에게는 무엇보다도 고객 여러분의 안전이 우선"이라고 리콜 이유를 밝혔다.이 회사는 2013년 6월 뒷좌석 중 하나가 사고가 생길 경우 고정되지 않고 부러져 안전에 문제가 있을 가능성이 있음을 자체 점검에서 발견하고 1천200대를 리콜한 적이 있다.또 작년 1월에는 충전 어댑터에 문제의 소지가 있음을 발견하고 2만9천대를 리콜했다. 다만 이 경우는 차 본체가 아니라 어댑터에 문제가 발견돼 무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로 해결한 경우였다.
<기사 출처 : 연합뉴스>
[임정욱의 '뜬' 트렌드 따라잡기] 자동차 산업의 이단아들자동차 업계 위협하는 우버7달러만 내면 어디든 이동 가능"택시, 지하철과의 경쟁이 아니라 사람들이 소유한 자가용과 경쟁"
우버가 새로 내놓은 합승서비스인 우버풀은 다른 사람과 함께 타면 샌프란시스코 시내 어디든 7달러에 갈 수 있다. ●자료 : 우버세계의 자동차와 운송업계에 혁명적 변화가 진행 중이다. 주목할 만한 점은 전통 자동차 업체가 아닌 우버, 구글, 테슬라 등 정보통신기술(ICT) 업체나 이단아들이 이 변화를 주도한다는 점이다. 이들이 만들어 내는 파괴적 혁신을 보면 미래가 두렵기까지 하다.어디를 가든 7달러, 우버의 합승 서비스 우버풀1년에 1,2회 실리콘밸리 출장을 갈 때마다 우버 이용자들이 눈에 띄게 늘어나는 모습을 보게 된다. 주변 지인들은 모두 우버 이용자가 됐고 여행자들도 우버를 불러서 이용한다. 이제 우버처럼 스마트폰으로 차량을 불러서 이용하는 승차 서비스는 생활이 됐다.지난달 국제회의 참석차 샌프란시스코에 갔을 때 우버가 내놓은 또다른 신규 서비스를 만났다. 바로 우버풀(UberPool)이다.우버앱을 실행해 이용하는 우버풀은 일종의 합승은데, 가격이 아주 저렴하다. 샌프란시스코 시내 어디를 가든 7달러면 이동할 수 있다. 대신 같은 방향으로 가는 다른 손님 1명과 동승해야 한다. 만약 같은 방향으로 가는 승객이 없으면 혼자 타도 된다. 그래도 요금은 달라지지 않고 무조건 7달러다. 덕분에 택시를 타면 수십 달러의 비용이 나올 거리를 7달러만 내고 편하게 다녔다.이는 곧 우버가 택시 뿐 아니라 버스 지하철 등 다른 대중 교통 수단과도 경쟁하겠다는 뜻이다. 실제로 우버의 트래비스 캘러닉 최고경영자(CEO)는 “우버풀은 버스나 지하철 같은 대중교통수단보다 더 저렴해 질 수 있다”며 이를 뒷받침했다.심지어 우버는 자동차 소유 문화 까지도 바꿔 놓는다. 이번 출장 때 만난 웰스파고은행의이주희 부사장은 샌프란시스코 교외에 사는데 남편과 함께 각각 갖고 있는 차 2대 중 1대를 팔아버릴 생각이다. 우버 덕분에 필요가 없게 됐다. 그는 “우버만큼 생활에 큰 변화를 준 서비스는 없다”며 “우리집 아이는 택시를 모두 우버라고 생각할 정도”라고 말했다.우버의 최고보안책임자 조 설리번은 패스트컴퍼니지와 가진 인터뷰에서 “우리는 택시와 경쟁하는 것이 아니라 사람들이 소유한 자가용과 경쟁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스마트폰만 있으면 언제든 차를 부를 수 있으니 자동차를 가질 이유가 없다는 것이다. 멀지 않아 우버의 영향으로 미국의 자동차판매대수가 둔화된다는 뉴스가 나올 수도 있다.발전하는 무인자동차기술구글, 출발 버튼 누르면 자율 주행우버도 기술개발 나서 기업가치 제고테슬라는 SW 업그레이드에 주력
구글의 무인 자동차는 감지기를 통해 260도를 전방향을 살피며 스스로 운전을 한다. ●레이져 거리 측정기 - 회전 감지가 260도 방향에 걸쳐 80m 까지 거리를 관찰. ●비디오 카메라 - 행인이나 자전거, 차선, 신호등을 감지.●전파 탐지기 - 전방과 후방에 탑재 돼 물체의 접근을 탐지. ●자료 : 구글구글이 개발하는 360도 감시형 무인 자동차구글이 지난달 말 미국 마운틴뷰의 본사건물 옥상 주차장을 비우고 색다른 행사를 열었다. 기자들을 초청한 구글의 자율주행자동차 시승행사다.재미있는 것은 컵케이크처럼 생긴 구글카의 경우 운전대와 페달이 없다. 대신 출발 버튼을 누르면 자동으로 운행을 시작한다. 구글이 직접 제작한 이 프로토타입 자동차는 차량에 달린 감지기로 360도 방향에 걸쳐 축구장 2개를 합친 것 만한 길이의 거리를 살핀다. 시승자들은 자전거를 타고 지나가는 구글 직원 같은 장애물을 피해서 천천히 안전하게 주행하는 무인운전차량을 2분 동안 경험했다.첨단 소프트웨어 알고리즘으로 무장한 구글카는 점점 똑똑해지고 있다. 2009년부터 테스트를 시작한 구글의 자율주행자동차는 이제 단순한 고속도로에서 벗어나 신호등과 횡단보도, 공사표지판, 자전거, 행인 등으로 가득한 일반도로를 달리며 다양한 상황에 대처하는 법을 배우고 있다.수천 가지 다양한 상황을 학습하면서 무인 자동차는 사람이 운전하는 것보다 더 안전한 차가 될 수도 있다. 360도 사방을 감시하면서 사람이 보지 못하는 사각지대까지 모두 볼 수 있기 때문이다. 갑자기 술취한 운전자가 나타나 무인 자동차를 들이받지 않는 한 큰 사고가 나지 않을지도 모른다.실제로 구글이 무인 자동차를 시험하면서 일어난 9건의 경미한 사고는 모두 다른 차량의 실수였다. 구글 무인자동차 개발프로젝트를 총지휘하는 크리스 엄슨은 CBS와 가진 ‘60미닛’ 인터뷰에서 “지금 만 11세 아들이 4년 반 뒤면 운전면허를 딸 수 있다”며 “그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테슬라 모델S는 소프트에어 업그레이드를 통해 고속도로에서 자동 운전이 가능하다. ●자료 : 테슬라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로 더 좋은 차량이 되는 테슬라의 모델S전기자동차분야에서 혁신을 이어가는 테슬라는 ‘모델S’의 소프트웨어를 7.0으로 업그레이드한다고 최근 발표했다. 이번 업그레이드에 고속도로에서 이용할 수 있는 자동운전기능이 들어갔다.이 기능을 켜면 자동차가 알아서 차량흐름에 맞춰 운전을 한다. 깜빡이를 켜면 자동으로 안전하게 다른 차선으로 이동한다. 자동주차기능도 생겼다. 이런 기능은 벤츠 등 다른 고급차량에도 비슷하게 들어가 있다.그런데 테슬라가 대단한 것은 기존 차량을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만 하면 성능이 더 좋아진다는 점이다. 테슬라의 차를 사람들이 “바퀴달린 아이폰”이라고 칭하는 것도 무리가 아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는 “3년 정도면 A지점에서 B지점으로 이동할 때 운전자는 자면서 갈 수 있는 차가 준비될 수 있다”고 밝혔다.무인 자동차 기술에 투자하는 우버우버도 무인 자동차 기술에 투자하고 있다. 우버는 카네기멜론대학과 제휴해 무인운전차와 로봇기술을 개발 중이다. 이를 위해 우버는 카네기멜론대 출신 연구자 40여명을 영입했고 이 대학에 60억원 이상을 기부해 관련 연구를 지원하고 있다.우버가 무인 자동차에 관심을 갖는 이유는 우버 이용자들은 날로 늘어나는데 운전자 공급 모자라기 때문이다. 패스트컴퍼니지의 최근 보도에 따르면 우버는 전세계에서 매일 200만건의 승차 회수를 기록하고 있으며 전세계에서 100만명이며 우버 기사로 활동하고 있다. 또 무인 자동차를 이용해 승객을 수송하면 우버 이용료를 낮출 수 있다는 노림수도 있다.이런 업체들의 활동을 보면 자동차 분야에서도 소프트웨어 개발능력이 핵심 경쟁력으로 떠오른 사실을 알 수 있다. 우버는 소프트웨어 개발능력을 통해 약 60조원이상의 기업가치를 인정받는 세계최대의 스타트업이 됐다. 국내에서 두번째로 기업가치가 높은 현대자동차의 시가총액 36조원의 두 배 가까운 규모다.문제는 아직까지 많은 기업들이 세상의 변화에 둔감하다는 점이다. 어떤 벤처투자가는 국내 대기업사장에게 우버의 기업가치가 현대자동차의 2배라고 설명하자 “세상 말세다”라는 반응을 보였다며 웃었다. 우버를 일개 택시회사로만 생각하기 때문에 나온 반응일 것이다.우버의 각종 서비스와 구글의 무인 자동차, 테슬라의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를 통해 변신하는 전기자동차 등 혁명적 변화에 우리가 적극 대응하기 위해서는 이런 혁신들을 거부하지 않고 우호적으로 끌어 안는 자세 변화가 필요하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소프트웨어기술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적극 투자해야 한다.또 이런 혁신적인 결과물들이 국내에서도 나올 수 있도록 관련 규제를 정비하고 소프트웨어인력을 육성해야 한자. 눈 앞에 성큼 다가온 무인자동차 시대를 맞아 국내 자동차 업체들도 부동산에 10조원을 투자하는 것보다 소프트웨어기술에 투자를 하는 것이 휠씬 중요하다는 점을 깨달아야 한다.
<기사 출처 : 한국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