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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10월 21일 금요일

"수면시간, 남성 생식능력에 영향"(연구)

너무 적거나 너무 많은 수면시간은 남성의 임신 능력에 나쁜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고 미국 건강 매체 헬스데이가 보도했다.

미국 보스턴대학교 보건대학원 로렌 와이즈 교수(역학) 연구팀이 임신을 원하는 부부 790쌍을 대상으로 수면 패턴, 불면증 유무 등을 설문조사했다. 그 결과 하루에 잠을 6시간 미만 또는 9시간 이상 자는 남성들은 일정 기간에 임신시키는 능력이 42%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연구의 주요저자인 로렌 와이즈 교수는 “하루의 적정 수면시간은 7~8시간”이라며 “연구 결과는 호르몬과 가장 관련성이 높은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조사에서는 8시간을 기준치로 삼았다. 생식 전문가들에 따르면 성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이 생식에 매우 중요하며, 이 호르몬의 하루 분비량 중 대부분이 잠잘 때 생성된다. 또 전체 수면시간이 테스토스테론 수치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상당수 연구에서 밝혀졌다.

생리주기 6개월 동안 임신을 시도했던 적이 있는 이번 연구 대상자들 가운데 수면시간의 절반 이상에 걸쳐 잠드는 데 어려움을 겪은 적이 있는 남성들은 그렇지 않은 남성들보다 임신 시킬 가능성이 더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연구팀은 밝혔다. 와이즈 교수는 “이번 연구는 수면과 생식의 관련성을 발견했을 뿐, 인과관계를 입증할 수는 없다”며 추가 연구의 필요성을 인정했다. 하지만 그 관련성은 부부의 연령과 비만도(체질량지수), 성관계 빈도 등 생식에 영향을 주는 여러 요인을 고려하더라도 유효하다는 것이다.

그녀는 “비정상적인 수면은 불건전한 생활습관, 성욕의 감소, 섹스 빈도 감소 등을 초래할 수 있으나, 우리는 그런 요인을 통제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미국 생식의학회 부회장인 피터 슐레겔 박사는 “고기와 지방분보다 과일ㆍ채소를 더 많이 섭취하면 정자의 생산능력을 향상시킨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며 “이번 연구 결과를 토대로 의사들은 환자들의 수면시간에 대해 상담해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이 내용은 미국 생식의학회 연례회의에서 발표됐고 성 전문 인터넷신문 속삭닷컴이 보도했다.
<기사 출처 : 코메디닷컴>

2016년 6월 1일 수요일

1세 아기 생식기가 성인처럼? 성욕도 느낀다니… 심각한 성조숙증

한 살배기 사내아이가 얼굴에 수염이 나고, 성인남성의 생식기를 가졌다?

심각한 성조숙증으로 이미 2차 성징을 겪은 생후 18개월 아기의 사례가 보고 돼 이목이 집중됐다.

29일(현지시간) 인도 영자 일간지 힌두스탄타임스에 따르면, 인도 북부 델리에 사는 생후 18개월 된 남자아기 바입하브(가명)는 성(性)호르몬이 이른 시기에 분비돼 신체에 영향을 미치는 성조숙증(Precocious puberty) 진단을 받았다.

바입하브에게 눈에 띄는 신체 변화 이상이 관찰된 건 생후 6개월 때. 그는 다른 또래 아기들보다 키가 큰 것은 물론 생식기 성장도 비정상적으로 빨랐다.

바입하브의 엄마는 “그냥 덩치가 큰 아기라고 생각해 병원에 데려가지 않았다. 그런데 한 살이 됐을 때 뭔가 잘못됐다는 게 분명해졌다. 아이를 여럿 키운 시어머니도 아기의 성장이 비정상적이라고 하셔서 병원에 데려갔다”고 설명했다.

바입하브는 생후 18개월일 때 델리 살리마르 바흐의 맥스 특별 전문병원에서 정밀 검사를 받았다. 당시 바입하브의 키는 95cm로 또래보다 10~15cm 컸으며, 수염과 체모가 자라고 변성기가 시작된 상태였다. 또한 성기도 성인남성 수준으로 자란 상태였다.

소아 내분비학과 의사인 바이샤키 루스타지 박사는 “바입하브의 테스토스테론(남성호르몬) 수치는 굉장히 높았다. 25세 남성 수준으로, 이미 2차 성징을 겪고 있었다. 아기는 성욕도 느꼈을 것”이라고 말했다.

1세 남자아기의 테스토스테론 정상 수치는 보통 20ng(나노그램). 하지만 바입하브의 테스토스테론 수치는 혈액 샘플 1dL(데시리터·1리터의 10분의1) 당 500~600ng이었다.

성조숙증은 보통 여아 8세 미만, 남아 9세 미만에 사춘기 현상이 발생하는 경우를 말한다. 루스타지 박사에 따르면, 바입하브처럼 어린 나이에 성조숙증을 앓는 경우는 10년에 한 번 볼까말까 할 정도로 굉장히 드물다.

그는 “이렇게 어린 나이의 아기에게 성조숙증은 정신적 외상을 초래할 수 있다. 아기는 감정을 표현하지 못하고 자신에게 일어난 변화를 이해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부모 역시 혼란스러울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바입하브는 한 달에 한 번 호르몬 치료를 받아야 한다. 루스타지 박사는 이후 바입하브가 10~11세가 될 때까지 3개월에 한 번 꼴로 호르몬 치료 횟수를 줄일 예정이라고 전했다.
<기사 출처 : 동아일보>

2016년 1월 14일 목요일

국가별 1인당 성매매 지출 스페인 1위, 한국은?



세계 각국의 1인당 성매매 지출 규모를 제시하는 통계자료에서 대한민국이 3위에 오르는 불명예를 차지했다. 

전세계 불법거래시장(black market)을 전문적으로 분석하는 미국기업 하복스코프(Havocscope)가 최근 발표한 각국의 연간 성매매 산업 규모 및 1인당 성매매 지출 순위에 따르면 국민 1인당 성매매 지출에서 한국은 약 240달러(29만원)로 1위인 스페인(약 65만원), 2위 스위스(약 51만원)에 이어 3위를 기록했다. 

특히 1위인 스페인의 경우 성매매에 대한 뚜렷한 규제가 없으며, 2위 스위스는 정부가 성매매 산업을 관리하고 있다. 성매매가 불법인 국가 중에서는 한국이 1인당 성매매 지출 1위를 기록한 셈이다. 영국 일간 메트로 역시 지난 11일(현지시간) 관련 자료를 보도하며 "성매매가 불법인 한국이 각종 통계에서 10위 이내에 오른 것은 눈여겨볼만한 일"이라고 언급했다. 

해당 자료를 발표한 하복스코프는 공공의료 프로그램, 사법기관 조사자료 등을 통해 국가 전체적 성매매 지출 규모 파악이 가능한 24개 나라에 한해 성매매 산업 시장가치를 산출해 비교했다고 밝혔다. 

또한 전체 성매매 산업 규모로 봤을 때 한국은 약 120억 달러(약 14조 4000억원)로 조사대상 국가들 중 6위에 올랐다. 이는 2010년 서울대여성연구소가 발표한 연간 6조 8600억 원에 비해 두 배 이상 큰 수치다.

한국보다 더 큰 성매매 산업 규모를 지닌 상위 5개 국가는 중국(약 88조 700억 원), 스페인(약 31조 9700억 원), 일본(약 28조 9500억 원), 독일(약 21조 7000억 원), 미국(약 17조 6100억 원) 순이다. 

한편 성매매 종사자 수를 기준으로 나열할 경우 중국이 500만 명으로 1위, 인도는 300만 명으로 2위, 미국은 100만 명으로 3위를 기록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다만 하복스코프측 발표 자료는 통계기준연도, 집계 방식 등을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아 일부에서는 통계결과의 객관성 및 신뢰성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기도 했다.
<기사 출처 : 서울신문 나우뉴스>

2015년 12월 28일 월요일

‘썸’ 타는 김부장님… 남성성 회복의 욕망일까

정서적 외도 초기 증상…정서적ㆍ성적 몰입되면 심각
기혼남만 ‘썸’욕구?…“남성=여성 불륜횟수 동일”

직장의 기혼남녀들 사이에서 ‘썸’이 유행하고 있는 것에 대해,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들은 가정의 근간인 부부관계가 붕괴된 것이 주요 원인이라고 진단한다. 한국일보 자료사진
직장인 최모(41) 씨는 수개월 전부터 같은 부서 30대 초반의 여직원을 향해 감정을 키워 왔다. 이 여직원도 최씨가 보이는 관심에 부담감을 갖고 있지 않은 듯했다. 최근 두 사람은 회식을 핑계로 술자리를 가질 정도로 가까워졌다. 육체적으로 ‘선’을 넘진 않았지만 서로에 대한 호감이 지속되면 못할 것도 없다는 생각도 든다. 가끔 아내에게 미안한 마음도 들지만, 그녀와 식사를 하거나 술을 마실 때 아내라는 존재는 머리에서 싹 사라진다.

최근 우리사회에서 최씨처럼 직장에서 ‘썸’을 타는 기혼남들이 늘고 있다. 이런 세태의 반영인듯, ‘오피스 와이프’라는 신조어가 도는가 하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는 ‘썸 타다’라는 말이 넘쳐나고 있다. 지난 5월 빅데이터 분석업체 다음소프트가 트위터 63만9440건과 블로그 11만4079건을 분석한 결과, 지난해 ‘썸 타다’라는 표현은 3년 전 1,768건에서 67배 폭증한 11만8,961번 쓰인 것으로 나타났다. ‘사랑보다 먼/ 우정보다는 가까운’ 등 몇몇 대중가요 가사로도 등장하는, 남녀간의 미묘한 관계나 감정 상태를 일컫는 ‘썸’. 과연 어떻게 바라봐야 할까.

‘핑크렌즈 효과’, 아내보다 더 매력적 상대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들 분석에 따르면 썸은 ‘정서적 외도’의 초기 증상이자 부부관계를 파탄으로 이끄는 신호탄이다.

최씨 사례처럼 직장 기혼남에서 썸은 정신적인 위로와 동료애의 느낌으로 시작한다. 여기에 아내와 다른 이성에 대한 묘한 느낌은 ‘덤’이다. 이런 심리 상태는 정신분석학적으론 정서적 외도의 초기 증상이다. 정신분석학적으로 외도는 ▦정서적 몰입형 ▦성적 몰입형 ▦정서적ㆍ성적 몰입형으로 나뉘는데, 정서적 몰입형은 성적 문제는 없지만 상대방과 관계가 오래 지속되는 것이 특징이라는 설명이다. 유치환 시인이 20년 넘게 마음에 품은 여인에게 5,000통이 넘는 편지를 보낸 것도 정서적 몰입형에 속한다. 성적 몰입형은 성(性)을 기반으로 하기에 오래 지속되기 힘들다. 

문제는 썸에 ‘집착’이 생겨날 때다. 이 경우 썸의 감정이 외도나 불륜으로 나아가는 것은 시간문제다. 동료애로 싹 튼 가벼운 감정에 본능과 현실 이탈 등 욕구가 덧칠해지면서 ‘돌아올 수 없는 다리’를 건너는 것이다. 

이 과정에서 이른바 ‘핑크렌즈 효과’가 결정적인 촉매 작용을 한다. 이는 애정이나 사랑을 품은 경우 단점은 안 뵈고 장점만 보이는 심리 현상. 기혼남의 경우 아내보다 잘 차려 입고, 회사에서 많은 시간을 함께 하면서 일상의 고충을 나눌 수 있어 이상적인 정서적 동반자로 착각하기 십상이다. 

강동우 성의학 전문의(강동우 S의원 원장)는 “썸을 타게 되면 상대 여성이 현실의 아내보다 매력적이라 자신과 잘 통할 것 같은 느낌이 들 수밖에 없는데 남성은 본능적 충동이 강해 썸에 집착하는 경향이 있다”고 했다. 강 전문의는 “여성들은 경제적 안정, 사회적 시선 등을 의식하고 출산 후에는 양육까지 더해져 가정에 충실하려 하지만 남성들은 집 밖으로 나가면 이런 책임감에서 탈출하려는 경향이 크다”면서 “아내가 자신의 사회생활을 이해할 수 없을 것이라 생각하는 남성의 경우 직장에서 즉각적인 위로와 격려가 가능한 직장동료를 동반자로 여겨 상대방에 집착한다”고 했다.

외도는 임상적 견지에서 부부갈등을 해결하지 못하고 부부관계를 회피하려는 ‘갈등회피 외도’와 아내와의 관계를 끝내기 위해 파트너를 유도하는 ‘문 밖 외도’도 포함된다. 여기에 부부 간 친밀감이 지나쳐 반작용으로 편안한 관계를 유지하기 위한 ‘친밀 회피 유도’와 성적 정복을 추구하는 ‘성 중독 외도’도 있다. 외도는 뭇 남성들의 잠재 욕망이다. 미국 역사상 가장 윤리적이었다고 평가 받는 대통령 중 한 명인 지미 카터조차 한 잡지와 인터뷰에서 “나는 간음 해 본 적은 없지만 마음속으로는 수없이 많은 여자들을 간음했다”고 고백했을 정도다.

현재 아내와 친밀관계나 애착이 부족한 남성일수록 썸에 대한 집착이 강할 수밖에 없다고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들은 말한다. 표면적으로는 과거에 비해 가정보다 직장에서의 삶이 중시되고 있지만 배우자와의 관계가 원활하지 않아 대리만족을 찾게 된다는 것이다.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들은 “섹스리스일 경우 썸에 집착할 수 있다”고 말한다. 실제로 부부관계가 원활하지 않으면 남성의 경우 성적 반응이 제한되는 ‘상황성 성기능장애’가 발생할 수 있다. 강동우 전문의는 “평소 아내가 비난만 일삼고, 무섭고, 지나치게 엄마와 같다면 남성은 아내를 자신을 야단치는 존재로 여길 뿐 연인으로서의 감정이 사라져 다른 이성을 꿈꾸게 된다”고 말했다.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들은 “40~50대 남성의 경우 직장에서 직무능력으로 자존감이 확장돼 남성적 매력을 이성 직장동료에게 전달하고 싶은 욕구로 ‘썸’을 갈망할 수 있다”고 했다. 한국일보 자료사진
“잊혀진 남성성 회복에 대한 욕망”분석도

기혼 남성에서 썸은 잊혀진 남성성의 회복이기도 하다.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들은 “40~50대 남성의 경우 직장에서 직무능력으로 자존감이 확장돼 남성으로서의 매력을 이성 직장동료에게 전달하고 싶은 욕구가 발생한다”고 말한다. 김한규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행복드림의원 원장)는 “삶에 대한 우울감을 극복하기 위한 자극으로 썸을 원하는 이들도 많다”면서 “이들 가운데는 배우자에 대한 복수심으로 다른 여성과의 썸을 선택하는 이들도 있어 문제”라고 지적했다. 김 전문의는 “40~50대 남성들은 높은 지위와 경제적 여유 등 현실적으로 힘을 갖고 있다”면서 “아내에게 지배당하는 것이 싫고 젊었을 때 남성성을 아내가 아닌 다른 이성에게 보여주고 싶은 비뚤어진 욕망 때문에 썸, 더 나아가 ‘오피스 와이프’를 갈구한다”고 했다. 

심리학자들은 “40~50대 남성들은 여성에 비해 상대적으로 양육에 대한 부담감이 적어 이성 직장동료와의 썸을 동경한다”고 말한다. 기혼 남성 중 육아에서 해방돼 여유가 생기면 첫사랑을 떠올리는 심리가 썸에도 작동된다는 것이다.

썸에 대한 집착이 반드시 기혼남성에게만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는 의견도 나온다. 박한선 성안드레아 신경정신병원 과장은 “기혼남성이 썸에 더 많이 관심을 가진다는 것은 통계적 오류”라면서 “남성 혼자 불륜을 저질 수 없고, 결과적으로 남성의 불륜횟수와 여성의 불륜횟수의 총합은 동일하다”고 지적했다. 이성에 대한 동경과 관심은 본능적으로 남성이 강하지만 썸은 남녀 공히 집착하고 있다는 것이다.

썸은 전통적 가정해체의 부산물이라는 의견도 제기됐다. 박한선 과장은 “인류는 오랜 세월 부부관계를 기초로 가정을 꾸려 성적욕구와 후손 생산이란 생물학적 욕구와 함께 식사, 수면, 육아, 여가, 교육, 훈육, 치료, 종교적 활동, 정서적 치유 등을 해결했지만 급격한 가족해체 현상으로 부부관계를 기초로 제공되던 성적교감이나 정서적 친밀감마저도 직장이라는 사회적 단위로 넘어가고 있다”고 했다. 가정에서 공유할 수 있었던 가장 중요한 덕목인 ‘정서적 친밀감’이 가정해체 과정에서 직장단위로 전이됐다는 것이다. 박한선 전문의는 이를 ‘부부관계의 외주화’라고 정의했다.

썸에 따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현재 썸을 타고 있는 대상이 아니라 소외된 아내와 남편을 돌아봐야 한다고 전문의들은 말한다. 강동우 전문의는 “썸이든 외도든 결국 빈틈을 비집고 들어오기 마련”이라면서 “부부가 함께 시간을 공유하면서 서로에 대한 감정을 회복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강 전문의는 “꼭 성행위가 아니라도 부부간 일상적인 대화와 위로, 격려의 빈도를 높이고 가벼운 스킨십을 유지하는 것이 도움된다”고 했다. 이른바 부부 애착훈련을 통해 모든 일과 판단의 최우선 순위를 배우자에게 배려하면 썸과 같은 유혹에서 벗어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를 통해서도 회복이 불가능하다면 부부간 갈등, 성적이슈, 섹스리스 등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전문의 치료를 받아야 한다. 복수의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들은 “단순히 가벼운 감정이상의 성적으로 직장동료와 일탈이 심하게 되면 성 중독으로 진단할 수 있다”면서 “이 경우 성 중독 치료를 받을 필요가 있다”고 했다. 박한선 과장은 “기혼 남성이던 여성이던 간에 직장 내에서 부부관계를 대처할 만한 인간적 교감을 찾기 원한다면, 이는 기존의 가족이라는 사회적 단위가 기능을 충분히 수행하지 못할 만큼 무너지고 있다는 반증”이라고 했다.
<기사 출처 : 한국일보>

2015년 12월 2일 수요일

하루 3명꼴 '에이즈' 감염… 10명 중 3명이 20대

30대도 23.7%… 젊은층에 많아...주변서 ‘환자와 접촉 질병’ 오해...편견 심해 사회생활 어려움 호소...성관계·수혈·출산·수유 때 감염“잘못된 정보·사회 인식 바꿔야”

에이즈(HIV/AIDS) 환자인 30대 A씨는 얼마 전 회사 면접을 통과했다. 어렵게 취업 문을 넘었지만 회사를 잘 다닐 수 있을지 걱정이 앞선다. 에이즈상담센터를 통해 상담도 받아봤지만 불안한 마음은 가시질 않는다. 에이즈예방법에는 환자의 감염 사실을 외부에 알릴 수 없고 이를 이유로 회사에서 환자를 차별하거나 인사상 불이익을 줄 수 없도록 규정하고 있다. 그러나 현실에서는 이 규정이 잘 지켜지지 않아 환자가 고통받는 사례도 적지 않다.

韓서도 플래시몹 선봬 서라벌중학교 학생 160명도 서울역 광장에서 에이즈 예방과 관심을 촉구하며 레드리본 플래시몹을 선보이고 있다.
서울=이제원 기자
제10차 아시아·태평양 에이즈대회 자료집에 실린 한 감염인의 사례다. 그는 “직장생활 자체가 지옥이다. 휴직을 하면서 에이즈 감염 사실이 소문났다. 나 자신도 마음이 항상 불편했고 사람들에 대한 믿음이 사라지면서 동료와도 다툼이 늘어 결국 회사를 더 이상 다닐 수 없게 됐다”고 어려움을 토로했다.

1일 세계 에이즈의 날을 맞아 한국에이즈퇴치연맹이 질병관리본부의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1191명의 신규 에이즈 환자가 발생했다. 하루 평균 3명꼴이다. 연령별로는 20대가 30.8%(367명)로 가장 많았고 이어 30대 23.7%(282명), 40대 19.2%(229명) 순이었다. 최근 통계를 보면 감염인의 연령이 낮아지는 경향이 뚜렷하다고 연맹은 설명했다.

中, 대형 레드리본 등장 세계 에이즈의 날인 1일 중국 장시(江西)성 더싱시의 한 광장에서 학생들이 혈액과 따뜻한 마음을 의미하는 대형 ‘레드리본’을 만들고 있다.
장시성=신화연합뉴스
학술적으로 HIV와 에이즈(AIDS)는 서로 다르다. HIV는 에이즈를 일으키는 원인 바이러스를 말하며, 에이즈는 후천성면역결핍증후군의 영어 약자를 붙여서 부르는 이름이다. HIV에 감염된 이후 면역체계가 손상되거나 저하되는 감염증 등의 질병이 나타난 사람을 에이즈 환자라고 부른다. 이들 환자와 접촉하면 바로 감염되는 것으로 오해하기 쉽지만 실제로 에이즈는 성관계, 수혈, 출산, 모유수유로만 감염된다. 함께 밥을 먹는 등의 일상생활만으로는 감염되지 않는다는 것이 정설이다. 이 때문에 성매매와 관련된 일에 종사하지 않는다면 HIV로 인해 직업에 제한을 받아선 안 된다고 전문가들은 설명한다.

印, 에이즈 퇴치 조각 눈길 인도 부바네스와르 푸리의 해변에서 조각가 수다르산 펫낵이 만든 모래조각에 “에이즈 퇴치 약속 지켜요”라는 메시지가 담겨 있다.
부바네스와르=AFP연합뉴스
김해덕 한국에이즈퇴치연맹 간사는 통화에서 “에이즈 환자에게 가장 무서운 적은 질병 자체보다 사회적 편견과 인식”이라며 “잘못된 정보와 부정적인 인식을 바로잡고 에이즈 예방과 관리의 중요성을 강조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권동석 한국에이즈퇴치연맹 회장은 이날 보건복지부 관계자, 국내 에이즈 민간단체 관계자, 자원봉사자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서울역에서 제28회 세계 에이즈의 날 캠페인 행사를 열고 에이즈 신규 감염인을 제로(0)로 만들고, 감염인에 대한 차별과 사망자도 없애자는 취지의 캠페인을 벌였다.
<기사 출처 : 조선일보>

2015년 11월 25일 수요일

"딸? 아들? 여성 손가락 길이에 비밀있다"



길병원·서울대병원 연구팀, 검지·약지 길이 비율 차이 클수록 딸 확률 높아

검지와 약지 손가락의 길이 차이가 큰 여성일수록 딸을 낳을 확률이 높다는 이색적인 연구결과가 나왔다.

이는 자녀의 성별 결정에서 남성보다는 여성이 더 큰 영향을 미친다는 점을 제시한 것으로 평가된다.

가천대 길병원과 서울대병원 비뇨기과 공동 연구팀(김태범·김수웅 교수)은 비뇨기 질환으로 입원 치료를 받았던 60세 미만 508명(남 257명, 여 251명)을 대상으로 손가락 길이 차이와 자녀의 성비를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연구결과는 미국 공공과학도서관이 발행하는 국제학술지 '플로스원'(PLOS one) 11월호에 발표됐다.

연구팀은 자녀의 성비를 전체 자녀 중 아들이 차지하는 비율로 정의했다. 예컨대 아들과 딸을 각각 1명씩 낳은 여성의 경우 자녀의 성비는 2분의 1인 0.5가 되는 셈이다.

또 손가락 길이 비율은 검지 길이를 약지 길이로 나누는 방식으로 비율을 두번 측정한 뒤 평균값을 냈다.

이 결과 검지와 약지의 길이 차이가 클수록 딸의 수가 많아지는 양의 상관관계를 보였다. 반면 아들의 수와 자녀의 성비는 이들 손가락의 길이 비 차이와 음의 상관관계를 나타냈다.

구체적으로는 손가락 길이 비율 중간값인 0.95를 기준으로 했을 때 0.95 미만인 여성은 손가락 길이 비 차이가 0.95 이상인 여성보다 아들을 가질 확률이 13.8% 더 높았다. 

반대로 아들없이 딸만 가질 확률을 보면 손가락 길이 비율이 0.95 이상인 여성이 0.95 미만인 여성의 약 2배에 달했다.

남성의 경우는 손가락 길이 차이와 자녀의 성비에 유의적인 상관성이 관찰되지 않았다.

연구팀은 자녀의 성(sex)이 X, Y 중 어떤 염색체를 가진 정자가 난자와 수정을 하느냐에 따라 무작위로 결정되는 게 아니라는 기존의 증거를 뒷받침하는 것으로 평가했다.

연구책임자인 김태범 교수는 2010년 세계 처음으로 손가락 길이 차이가 작을수록 전립선암 위험도가 높다는 논문을 영국 비뇨기과학회지(BJU International)에 발표한 데 이어 전립선비대증 약물 치료, 전립선암의 악성도, 성인 폐기능, 고환 크기 등에도 손가락 길이 비율에 차이가 관련있다는 연구결과를 잇따라 내놔 학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김태범 길병원 교수는 "여성의 손가락 길이 비율 차이가 체내 남성호르몬(테스토스테론) 수치와 상관성을 가지면서 성 결정에 영향을 미치는 특정한 환경이 조성된 것으로 보인다"면서 "자녀의 성 결정이 남성보다는 여성의 영향을 더 많이 받을 수 있다는 점을 제시한 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기사 출처 : 연합뉴스>

2015년 11월 23일 월요일

IS, 자살 대원의 부인을 '성 노예'로 내몬다


IS가 요르단 조종사를 인질로 잡고 있는 모습(자료사진)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가 자폭 테러 요원의 아내들을 다른 전사의 일회용 '성 노예'로 내몰고 있어 충격을 주고 있다. 

뉴욕타임스(NYT)는 22일(현지시간) IS의 수도인 시리아 락까에서 여성 순찰단으로 활동하다가, IS의 강요된 결혼을 참지 못하고 터키로 탈출한 여성 3인의 사연을 소개했다.

두아(20)는 경제적인 어려움에 쪼들리던 아버지의 요구를 받아들여 2014년 사우디 출신 IS 전사와 결혼했다.

남편은 두아의 인생을 바꿔주겠다는 감언이설까지 늘어놓았고 실제로 유럽의 신제품 부엌가구가 있는 넓은 아파트에서 호화롭게 생활했다.

두아는 친구들에게 자신의 신혼주택을 보여주지 못해 안달이 날 정도로 결혼생활은 기대 이상이었다.

하지만, 남편은 아기를 원하지 않았고 3∼4일씩 집에 들어오지 않는 날도 많았다.

지난해 7월에도 남편은 사흘 연속 집에 들어오지 않았고 나흘째 되는 날 IS전사들이 방문해 남편이 시리아 정부군과의 전투에서 자살 임무를 수행하고 죽었다고 말해 줬다.

두아의 충격은 이만저만이 아니었지만 이는 시작에 불과했다.

남편이 죽은 지 불과 10일 뒤에 다른 전사들이 와서 재혼을 강요했다.

두아는 이슬람 율법에 따르면 남편 사망으로부터 3개월이 지나야 재혼할 수 있다는 사실을 언급하면서 거부했지만, IS 사령관은 "당신은 일반적인 과부와는 다르다. 당신은 순교자의 아내다"면서 압박했다.

결국 두아는 시리아 락까에서 도망가는 방법밖에 없다는 결론을 내리고 오빠의 도움을 받아 터키로 탈출했다.

두아의 사촌언니인 아우스(25)도 비슷한 길을 걸었다.

한번도 얼굴을 보지 못한 터키출신 IS 대원과 '가족의 안전'을 위해 결혼했다. 

집에 들어오지 않는 일이 잦아 아기라도 낳고 싶었지만 남편은 피임을 요구했다.

남편은 "아빠가 되면 자살 임무를 스스로 수행하기가 힘들어진다는 이유로 사령관이 반대한다"고 말해 줬다.

아우스도 남편이 자살 폭탄으로 사망한 지 2개월 만에 이집트인 전사와 재혼할 것을 강요받았다.

압박을 견디지 못한 아우스는 '남편의 친구'와 재혼했지만, 재혼한 남편이 월급을 훔쳐 도망가는 바람에 다시 버려진 신세가 됐다. 

또 다른 탈출 여성인 아스마는 돈과 권력을 위해 IS 순찰대원이 됐던 경우였다.

이들 3명의 여성은 순찰대원을 하면서 15일 과정의 훈련도 받았다고 털어놓았다.

하루 8시간씩 진행된 교육에서는 총알을 장전해 발사하는 훈련도 있었다. 

순찰대원에는 영국과 튀니지, 사우디, 프랑스 출신도 있었으며 총 50명 정도였다.

하지만, 여성 순찰대원 중에서도 외국인은 좋은 대우를 받았던 반면 시리아인은 상대적으로 좋지 않았다.

이는 여성들에 대한 대우가 좋다는 사실을 외국에 퍼트려 더 많은 외국 여성들이 IS에 가입하도록 하려는 것이라고 세 여성은 해석했다.
<기사 출처 : 연합뉴스>

2015년 11월 3일 화요일

中 20살 여대생 "채용시 처녀성 드립니다"

여성이 등록한 이력서.
극심한 취업난을 겪고 있는 중국에서 여대생이 이력서에 ‘처녀성’을 준다고 적어 논란이 일고 있다.

자신을 20대 여대생이라고 소개한 여성은 최근 중국 취업사이트에 ‘처녀 신입’이란 제목의 이력서를 등록했다.

여성이 쓴 이력서에는 ‘쓰촨성 청두대 재학, 나이 20세, 희망근무처 청두, 희망직종 IT 프로그래머‘라고 적으며, 기타 항목에 “처녀 신입사원. 이성과 교제 경험 없음. 누구도 내 몸을 만지지 않았음. 좋은 자리(직종)를 주면 늙은 사장님이라도 성관계 할 수 있음”이라고 적었다.
여성이 이력서와 함께 올린 사진.

여성이 지원한 회사가 언론에 제보해 세상에 알려진 이 이력서는 그 후 웨이보 등 소셜 미디어에 급속히 전파되며 화제와 동시에 논란이 됐다.

누리꾼들은 “여성도 문제지만 이렇게까지 하게 만든 사회가 더 문제”라는 의견과 여성에게 차가운 시선을 보냈다.

한편 일부에서는 “인사담당자의 시선을 잡았으니 성공”이라며 “방법은 개인마다 다르다”는 의견을 보이기도 했다.
사진= 웨이보 캡처
<기사 출처 : 세계일보>

2015년 11월 2일 월요일

"결혼 후 남편 성을 따르기 싫다"...일본, 결혼하면 같은 성 쓰도록 한 민법 놓고 '논란'

최근 일본에서 부부가 같은 성을 쓰도록 한 민법 규정을 놓고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결혼을 하면 남편이나 부인의 성 중 하나를 골라 같은 성을 쓰도록 한 일본 민법과 관련, 한국 등에서처럼 결혼을 해도 서로 다른 성을 쓸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주장이 일본에서 확산되고 있는 것이다.

부부가 다른 성을 쓸 수 없도록 한 민법 규정에 대한 위헌 여부를 따지는 최고재판소(대법원) 재판이 4일부터 시작되는 것을 계기로 이와 관련한 논란이 커지고 있다고 요미우리신문 등이 2일 보도했다.

일본의 현행 민법 750조는 결혼을 하면 남편이나 부인의 성 중에서 하나를 쓰도록 규정하고 있다. 현실에서는 전체의 96%가 부인이 남편의 성을 쓰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사실상 여성이 결혼 후 성의 변경을 강요당하고 있으며, 이는 헌법이 정하는 양성평등에 위반하는 것이라는 주장이 높아지고 있다.

지난달 말 부부가 다른 성을 쓸 수 있게 해달라고 주장하는 여성 5명이 약 2만명의 서명을 담은 서류를 최고재판소에 제출했다. 

이들 여성은 지난 6월부터 인터넷을 통해 성과 관련된 의견을 모으기도 했다. 여기에는 “(자신의 결혼 이전) 성에 애착이 있다”거나 “성이 바뀌면 일에서 불이익이 있다”는 등의 의견이 쇄도했다.

일본 법부상의 자문기구인 법제심의회는 1996년 부부가 서로 다른 성을 쓸 수 있도록 하는 제도를 도입해야 한다는 의견을 냈지만, 이후 자민당 등에서의 반대 의견이 강해 19년 동안 법 개정이 이루어지지 않았다고 요미우리신문은 전했다.

한편 이번 최고재판소의 재판에서는 여성의 경우 이혼한 뒤 6개월(180일)이 지나지 않으면 재혼을 할 수 없도록 규정한 민법 733조가 헌법에 위배되는지 여부도 따지게 된다.
<기사 출처 : 경향신문>

2015년 10월 29일 목요일

악수한 남녀에 태형 99대… 이란 "부적절한 성적 행위"


【서울=뉴시스】미국 인권단체인 '이란의 인권을 위한 국제 캠페인'이 28일(현지시간) CNN에 제공한 이란 여류 시인 파테메흐 에크테사리(왼쪽)와 남성 시인인 메흐디 무사비의 사진. 이란 사법 당국이 이성과 악수했다는 이유로 이들에게 각각 99대의 태형을 선고해 국제사회의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고 CNN이 이날 인권단체들을 인용, 보도했다. 2015.10..29 (사진출처: CNN 인터넷판)
이란 사법 당국이 이성과 악수했다는 이유로 남녀 시인에게 각각 99대의 태형을 선고해 국제사회의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고 CNN이 28일(현지시간) 인권단체들을 인용, 보도했다. 

국제인권단체인 ‘표현의 자유 프로그램(PEN)’ 미국 지부는 이날 CNN에 이란 여류 시인 파테메흐 에크테사리와 남성 시인인 메흐디 무사비가 스웨덴에서 열린 시 관련 행사에서 참가자들과 악수했다는 이유로 이 같은 형을 선고받았다며 이란에서는 친족 이외의 이성과 악수를 부적절한 성적 행위로 본다고 전했다. 

이란 사법부 대변인은 이들에 대한 사건에 대해 언급을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PEN은 또한 CNN에 앞서 둘은 이달 초 신성 모독 내용을 담은 책을 썼다는 혐의로 유죄판결을 받아 에크테사리는 11년 6개월, 무사비는 9년의 징역형을 각각 선고받은 상태라고 밝혔다. 두 사람은 이란 정부부처인 이슬람 교리부의 승인을 받고 이 책을 발간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카린 도이치 칼레카 PEN 미국 지부장은 올해 초 발표한 성명에서 “두 시인이 당국에 체포돼 유죄판결을 받은 것은 정의를 희롱한 것이며 이란에서 이미 사면초가에 몰린 창조 예술 공동체의 창조활동을 얼어붙게 만드는 것”이라고 비난했다. 

CNN은 이번 사건은 국제사회에 온건적인 이미지를 보여주는 하산 로하니 이란 대통령과 달리 이란 사법당국은 인권 문제에 대해서는 강경한 접근방식을 취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사례라고 분석했다. 

영화 제작자 카이반 카리미도 이들 시인과 같은 혐의로 최근 6년 징역형과 223대의 태형을 선고받았다고 미국 인권단체 '이란의 인권을 위한 국제 캠페인'이 밝혔다.

이 단체의 사무국장인 하디 가에미는 CNN에 “이란 강경파는 단지 정치적 운동가만 공격하지 않는다”며 “이들은 자신들과 다른 모든 사회적, 문화적 표현을 근절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기사 출처 : 뉴시스>

2015년 10월 26일 월요일

"여자친구와 여행간다는 남편…어떻게 할까요?"



요즘 온라인상에 '여자사람친구(여사친)', '남자사람친구(남사친)'란 말이 유행이다. 이성이지만 애정이 아닌 우정으로만 똘똘 뭉친 관계를 일컫는 신조어다.

그런데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 '여사친'과 단둘이 여행을 가겠다는 남편 때문에 고민인 한 여성의 사연이 올라와 누리꾼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

A씨는 남편의 초등학교 동창이자 자신의 대학 동창인 B(미혼)의 소개로 남편 C를 만나 결혼해 살고 있다. 결혼 전부터 세 사람은 친구처럼 어울려 다니며 함께 여행도 가고는 했었다.

특히 A씨는 신혼여행이나 결혼 1주년에도 B씨와 함께 시간을 보냈다고 했다. 그는 "물론 친정과 시댁 식구들 이외 다른 지인들도 그 자리에 있었지만 친구 B는 항상 함께했다"며 말했다.

그러던 어느 날 남편 C가 "주말에 부산여행을 다녀오겠다"고 하면서 갈등이 시작됐다. 아내인 A씨와 휴가 날짜가 맞지 않으니, B와 다녀오겠다는 것.

이에 A씨는 "아무리 친한 친구 사이라지만 유부남과 노처녀가 단둘이 여행을 가는 건 상식적으로 말이 안 된다"며 C씨를 말렸다. 그러자 남편 C로부터 "너무 과장하는 것 아니냐. 그런 말도 안 되는 생각과 걱정을 한다는 것 자체가 본인과 B에게 상처"라는 답이 돌아왔다.

A씨는 "제가 미친 건가?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시느냐"며 누리꾼들의 의견을 물었고, 온라인 게시판은 들끓었다.

누리꾼들은 "사연을 들어 보니 남편보다 B가 더 생각이 없는 것 같다. B는 남편뿐 아니라 아내의 친구이기도 하지 않나" "절대 안 될 일! 여사친이 유행이라지만 불륜의 씨앗은 사전에 뿌리뽑는 게 당연" "아내랑 휴가기간이 안 맞는다고 이성친구랑 휴가를 떠나는 게 말이 됨?" "남편과 친구가 제정신이 아닌 것 같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기사 출처 : 세계일보>

2015년 10월 20일 화요일

연세대에 "학우 성추행 사과" 실명 대자보

서울 연세대학교에 다니는 남학생이 같은 학교 학생을 성추행했다가 교내에 실명으로 사과문을 붙이는 일이 벌어졌다.

20일 연세대 총여학생회에 따르면 이 학교 2학년 A씨는 최근 교내에 "지난 9월 우리 학교에 재학 중인 학우에게 성폭력 가해를 한 사실이 있다"며 사과하는 내용의 대자보를 실명으로 게재했다.

A씨는 사과문에서 "피해자와 술자리를 함께한 뒤 피해자가 잠든 사이 동의 없이 신체 접촉을 하고 피해자의 신체 일부를 이용한 강도 높은 성폭력 가해를 했다"고 인정했다.

그는 자신의 행위를 두고 "피해자의 주체성을 무시한 채 이뤄진 폭력적 행동이었고 이는 어떤 설명이나 변명으로도 피해갈 수 없는 행동"이라며 "피해자는 큰 정신적 피해와 고통을 겪었고 책임은 온전히 가해자인 저에게 있다"고 밝혔다.

이어 "가해자인 제가 학내 현안과 진보적 의제, 성평등센터 교육에 적극 참여해 활동한 이력 때문에 피해자가 저에게 신뢰를 가졌고, 이 때문에 피해자가 느꼈을 고통과 절망감은 더욱 클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학생은 "피해자는 자신의 정신적 고통에도 이를 공론화함으로써 같은 문제의식을 지닌 사람 사이에서도 성폭력이 발생할 수 있음을 드러냈다"며 "이런 피해자의 의지가 소모적 추론과 추문으로 가려지지 않기 바란다"고 말했다.

사과문은 피해 여학생과 총여학생회가 A씨에게 공개 사과를 요구함에 따라 작성된 것으로 알려졌다. 피해자 측은 이와 별도로 경찰에 A씨를 강제추행 혐의로 고소했다.

총여학생회는 "피해자가 어려운 상황에서도 문제를 공론화한 것은 가해자 개인을 문제화한 것을 넘어 성폭력이 학내에서 재발하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이 있었기 때문"이라며 "학칙에 따른 공식 절차를 밟아 사건을 마무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기사 출처 : 연합뉴스>

여자가 바람피는 가장 큰 이유는 '감정'


양승태 대법원장 및 대법관들이 15일 오후 서울 서초구 대법원 대법정에서 열린 결혼생활 파탄 '유책' 배우자의 이혼 청구 허용 여부 관련 대법원 전원합의체 판결 선고 준비를 하고 있다. 2015.09.15.

내 여자친구, 혹은 내 아내가 바람이 났다면, 그것은 누구 책임일까? 


흔히들 말하듯 “여자의 마음은 갈대”이기 때문에, 다른 이성의 유혹에 바람에 흔들리는 갈대처럼 넘어간 것일까? 

영국 매체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남녀가 바람이 나는 이유는 다른 것으로 나타났다.

남자들이 바람을 피는 이유는 대부분 '성관계' 때문이며, 여자보다 훨씬 더 많이 바람을 피는 것으로 밝혀졌다. 미국의 결혼과가정치료협회 조사에 따르면, 기혼 남성 중 25%가 혼외 성관계를 한 경험이 있는 반면, 여성의 경우는 15%에 그쳤다. 

남성보다는 그 빈도수는 적지만, 여성도 '바람을 핀다'. 그렇다면 여자가 바람을 피우는 이유는 뭘까?

남성이 '신체적'이유 때문에 바람을 핀다면, 여성은 '감정적'이유 때문이라고 데일리메일은 설명했다. 캐나다 온타리오주(州)에 위치한 궬프대학교 연구에 따르면, 결혼 생활에 만족하지 못할 경우 여성이 바람을 필 확률은 2.6배 높아지는 것으로 밝혀졌다. 즉, 여성은 감정적인 만족을 위해 다른 이성을 찾는다는 것이다.

바버라 싱어(49, 가명)라는 여성의 경우, 남편이 일 밖에 모르는 워커홀릭이었다. 그녀는 자신에게 무관심한 남편과의 결혼생활을 유지하기 위해 노력했다. 그러나 ‘허전한’ 마음은 결국 결혼생활의 파탄으로 이어지게 됐다. 바버라는 톰이라는 남성을 알게 되고, 사랑에 빠졌다. 톰과 사랑에 빠진 지 몇 주만에, 그녀는 남편을 떠났고, 2년 후에는 남편과 이혼하고 톰과 재혼했다. 

미국 위스콘신에 사는 바버라 기스본이라는 여성은 나름 행복한 가정생활을 꾸려나가고 있었다. 그녀에게는 사랑하는 남편과 두 아이가 있었다. 그러나 그녀는 시골에서의 지루한 결혼생활에 따분함을 느꼈다. 그러던 중 도시에서 사업을 하는 밥이라는 남자를 알게 됐고, 그와 결국 사랑에 빠졌다. 결국 그녀는 이혼하고 밥과 결혼해 현재 25년간 결혼생활을 유지하고 있다. 

바네사 마이어(28)는 결혼 6년 차에 위기가 찾아왔다. 그녀는 결혼생활 6년이 되어갔지만, 자신의 일에 집중하고 싶어 임신을 미뤄왔다. 그러나 어느 날 남편은 그녀의 동의도 없이 아이를 갖기 위해 피임을 하지 않고 성관계했고, 자신의 의사를 존중하지 않은 남편에 대해 배신감을 느꼈다. 그녀는 인터넷 채팅으로 알게 된 남성과 1년간 바람을 피웠다. 

그들은 이혼까지는 가지 않고, 상담을 통해 위기를 극복했지만, 결국 그녀가 바람을 핀 이유도 '감정적'인 문제였던 것이다.

래리 노벨(33)의 경우는, 복수형 '맞바람'이었다. 그녀는 자신의 남편이 바람이 났다는 것을 알게되어 분노했다. 그녀의 감정은 분노, 슬픔 등으로 소용돌이 쳤으며, 남편에 대한 복수심으로 다른 이성을 찾아 나섰다. 그러나 이 커플의 위기도 이혼으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이들 부부는 함께 상담을 받으며 위기를 극복했다.

위 사례들의 여성들이 외도를 하는 이유는 모두 '감정적'인 이유라는 것이 공통점이다. 물론 그야말로 '바람기’를 주체할 수 없어 바람을 피는 여성도 있겠지만 말이다. 
<기사 출처 : 뉴시스>

2015년 10월 19일 월요일

법원 "바람피운 남편, 간병해준 아내와 이혼 안돼"



"딸이 간 이식해주는 등 가족공동체 지속…유책배우자 이혼청구 불가" 

다른 여성과 부적절한 만남을 지속한 남편이 집을 나간 아내를 상대로 이혼 소송을 냈지만 기각됐다.

서울고법 가사3부(이승영 부장판사)는 A씨가 아내 B씨를 상대로 낸 이혼 및 위자료 청구 소송 항소심에서 원심과 같이 원고 패소로 판결했다고 19일 밝혔다.

30여년 전 결혼한 두 사람은 성격 차이와 자녀교육 문제 등으로 부부싸움이 잦았다.

그러다 A씨는 오랫동안 알고 지낸 여성인 C씨와 3년 전부터 사업상 자주 만나기 시작하면서 가까워졌다. 아내는 남편의 부정행위를 의심해 추궁했고, C씨를 찾아가서는 남편을 만나지 않겠다는 각서를 받기도 했다.

A씨는 아내가 C씨를 찾아간 일을 탓하며 폭언을 했다. B씨는 딸과 함께 집에서 나와 따로 살게 됐다. 그러다 1년여 뒤 남편의 건강이 좋지 않다는 얘기를 듣고 집에 들어왔다.

A씨의 간이식 수술이 시급한 상황에서 딸이 간을 아버지에게 이식해줬다. 아내는 병원에서 남편을 돌봤다.

A씨는 수술을 받고 B씨와 함께 집에 돌아와 생활했지만 갈등은 계속됐다. 

사업 부도로 재산 대부분을 아내 명의로 보유한 상황에서 생긴 경제적인 문제에 더해 남편과 C씨가 계속 연락하는 것을 B씨가 알게 됐기 때문이다. B씨는 다시 집을 나갔다.

A씨는 이혼 소송을 내면서 "사업 부도로 스트레스를 겪었음에도 아내는 철저히 외면했고 부정행위를 근거 없이 의심하며 미행했을 뿐 아니라 재산 대부분이 자신 명의로 돼 있다는 사실을 알고 3년 전 가출해 경제적인 도움도 주지 않았다"며 "혼인관계가 회복할 수 없을 정도로 파탄됐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1심은 "피고가 남편의 건강이 위중하다는 소식을 듣고 집으로 돌아와 간병했고 딸도 자신의 희생으로 가족이 다시 행복해질 수 있다는 희망을 품고 간을 이식해주는 등 가족공동체가 완전히 파탄됐다고 속단할 수 없다"고 판단했다.

이어 "상당 기간 별거하면서 건강이 나빠진 남편에게 경제적 어려움을 겪게 한 일부 잘못이 있으나, 근본적으로는 다른 여성과 부적절한 만남을 지속해온 원고에게 주된 책임이 있다"며 "유책배우자의 이혼 청구는 받아들일 수 없다"고 결론지었다.

항소심 재판부 역시 이런 1심 판결이 정당하다며 A씨의 항소를 기각했다.
<기사 출처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