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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4월 26일 수요일

가족 여행, 두바이로 떠나야 하는 5가지 이유

2010 두바이 엑스포 홍보 현수막이 걸린 부르즈 알 아랍. 두바이관광청 제공© News1
두바이관광청은 지난 1~2월 두바이를 방문한 가족 단위의 방문객이 전년 대비 60% 성장했다고 26일 밝혔다. 관광청에 따르면 두바이는 세계에서 4번째로 관광객이 많이 찾는 여행지로 특히 가족 단위 여행객이 많은 비중을 차지한다.

두바이관광청은 두바이가 가족 여행지로써 좋은 이유 5가지로 Δ안전한 치안 Δ사막 체험 Δ중동 문화 경험 Δ남녀노소 나이 불문하고 즐기는 놀거리 Δ미래도시 경험 등을 꼽았다.

◇ 안전한 치안

아이를 동행하는 여행에서 안전은 필수요소이다. 두바이가 속한 아랍에미리트는 '세계경제포럼'(WEF)의 조사 결과, 세계에서 3번째로 안전한 여행국으로 선정되기도 할 만큼 안전할 뿐 아니라, 교통, 쇼핑 시설, 호텔 리조트 등 여행에 필요한 각종 인프라 또한 쾌적하고 편리하게 정비돼 있다. 

두바이관광청 제공© News1
◇ 사막 체험 

아이를 동행하는 여행자들은 십중팔구 리조트에서만 시간을 보내기 쉽다. 아이들을 데리고 즐길만한 마땅한 놀거리가 부족하기 때문이다. 물론 두바이의 리조트는 세계 어디와도 비교할 수 없는 수준을 자랑한다. 하지만 리조트를 벗어나 1시간 거리에 있는 사막은 아이들에게 전혀 새로운 경험을 선사한다. 열기구를 타고 하늘에서 바라보는 일출, 사막을 가로지르는 사막 사파리와 모래 언덕에서 맞이하는 일몰은 부모와 아이 모두에게 평생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 수 있다.

◇ 중동 문화 경험

중동은 세계 3대 문명의 발상지임에도 막상 그 문화는 유럽이나 아시아에 비해 폭넓게 알려지지 않았다. 두바이 여행은 아직은 낯선 중동문화를 가장 쾌적하고 개방적인 형태로 즐길 기회를 제공한다. 중동 문화의 모든 것에 대해 질문을 할 수 있는 '셰이크 모하메드 문화이해 증진센터'(SMCCU)의 프로그램에 참여하거나, 현대적으로 해석된 아라비아 문양을 두른 쇼핑몰에서 중동 전통복장을 두른 여유로운 사람들과 자연스럽게 마주치는 것만으로도 중동에 대한 이미지는 전혀 달라질 수 있을 것이다. 이런 경험들은 자녀들에게 세계 인구의 3분의 1을 차지하는 이슬람 문화권에 대한 이해를 높여준다.

레고랜드. 두바이관광청 제공.© News1
◇ 남녀노소 나이 불문하고 즐기는 놀거리

두바이는 가족 관광에 적합한 도시로 처음부터 설계되고 발전된 도시이다. 따라서 할아버지 할머니부터 어린 손자 손녀까지 즐길 수 있는 세대별 프로그램이 예산별로 잘 준비돼 있다. 두바이엔 하늘과 바다, 사막에서 이루어지는 각종 스포츠와 워터파크 및 테마파크, 오페라나 팝과 같은 다양한 공연, 쇼핑, 골프, 전 세계의 요리를 맛볼 수 있는 다양한 음식 등 가족의 어느 구성원도 만족하게 할 것들이 있다.

마디낫 주메이라 호텔. 두바이관광청 제공.© News1

◇ 미래 도시 경험

가족여행은 무엇보다 안전하고 즐거워야 한다. 하지만 자녀를 데리고 여행하는 많은 부모는 여기에 의미도 부여할 수 있기를 원한다. 두바이는 사막의 기적이라고 불리며, 인간의 상상력과 의지가 얼마나 큰 변화를 가져올 수 있는지를 보여준다. 

'2020 엑스포'를 유치하면서 도시 곳곳엔 기상천외의 프로젝트가 벌어지고 있다. 두바이에 높게 솟은 '부르즈 칼리파'는 전 세계에서 가장 높은 빌딩으로 불과 50여 년 전 사막에 도시를 건설하기 시작한 두바이가 이룩해낸 눈부신 발전을 상징한다. 두바이에서라면 아이들에게 꿈꾸는 것의 소중함과 미래를 동시에 보여줄 수 있다.
<기사 출처 : 뉴스1>

2015년 12월 9일 수요일

건설사는 외도중…호텔에서 편의점·목욕탕까지 진출, 성적은?

현대산업개발 유통부문 안착, 영업실적 흑자 유지
서희건설 편의점 진출…사업성공 여부 지켜봐야
신세계건설·부영, 호텔 및 골프장 운영 자회사 적자 부담

HDC 신라면세점 영업장으로 활용되는 용산 아이파크몰 전경/사진=뉴스1DB)@News1
건설업체들이 사업 다각화 차원에서 최근 호텔과 골프장 운영, 유통 부문 등에 진출하고 있지만 경영성적은 업체별로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9일 현대산업개발의 올해 3분기 보고서(연결기준)에 따르면 1분기부터 3분기까지 유통사업 부문에서 영업으로 벌어들인 돈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41% 이상 늘어난 542억5400만원을 기록했다. 주택사업이 주력이었던 현대산업개발은 1999년 자회사인 현대아이파크몰을 설립하고 유통사업에 뛰어들었다. 업계는 이 회사 유통사업 부문 실적이 안정세를 보이고 있는 것은 15년 넘게 쌓아온 영업 노하우 덕으로 해석하고 있다. 2006년 용산 아이파크몰을 개장한 현대산업개발은 호텔신라와 손잡고 올해 상반기 면세점 사업권까지 따냈다. 아직 전체 매출액 중 74% 이상(3분기 기준)은 토목을 포함한 건설사업이 차지하고 있지만 이달 23일 개장을 앞둔 HDC신라면세점 운영이 본격화되면 유통부문의 매출 기여도가 더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주택건설 전문업체인 서희건설은 지난 9월부터 편의점 사업에 뛰어들었다. 아직 4분기 실적을 정산하기 전이어서 편의점·유통부문 매출 및 영업이익이 나오지 않았지만 시작은 괜찮은 편이다. 개인 운영 편의점을 인수해 유통사업을 시작한 서희건설은 가맹점 수를 96개에서 140개까지 늘리는데 성공했다. 그동안 20여곳의 고속도로 휴게소를 운영했던 노하우가 편의점 사업 추진에 도움이 된 것으로 보인다. 다만 점주에게 월회비만 받는 독립형 점포 구조인데다 편의점 시장도 포화상태에 이르러 유통부문이 신성장 동력사업으로 자리매김할지는 좀 더 지켜봐야한다는 게 업계 분석이다. 반면 골프장 운영과 스파(목욕탕) 사업에 진출한 신세계건설은 관련 자회사의 영업적자가 장기간 이어지며 경영에 부담이 되고 있는 모습이다. 신세계건설은 현재 경기도 여주시에서 자유 및 트리니티 컨트리클럽을 운영 중이다. 올해 3분기 기준 골프장 사업 매출은 124억3500만원으로 영업적자는 94억7100만원에 달한다. 올해 1분기 영업손실 23억500만원에서 적자폭이 4배 이상 늘어났다. 이 회사 골프장 부문은 지난해 3분기에도 109억6200만원의 영업적자를 봤다. 신세계건설은 또 올해 초 공중 목욕탕과 고급 사우나에 새로 진출한다는 계획을 세웠지만 골목상권 침해 논란으로 아직까지 별다른 사업성과를 거두고 있지 못하고 있다. 호텔 및 리조트 사업에 진출한 부영도 실적부진에 고전하고 있다. 부영은 전북 무주군 설천면에서 호텔과 콘도미니엄, 유스호스텔 등이 복합된 종합관광단지를 보유 중이다. 이 종합관광단지는 부영 종속기업(자회사)인 무주덕유산 리조트가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 무주덕유산 리조트는 영업적자 6억5591만원을 기록했는데 전년 같은 기간 34억9212만원 흑자와 비교하면 실적이 크게 악화됐다. 숙박 및 관광객 감소가 실적악화의 원인이 된 것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주택사업만으로는 안정적인 수익을 창출하기 힘들다는 판단에 건설업체 상당수가 유통 및 호텔 사업 등으로 진출하고 있다"면서 "하지만 해당 분야는 입점 및 용역업체 관리 등 전문적인 노하우가 필요해 일부 업체가 사업 다각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기사 출처 : 뉴스1> 

2015년 11월 23일 월요일

해외 원정도박의 중심 '마카오 카지노'는 여전히 '불야성'


베네시안 마카오 카지노장 (마카오=연합뉴스) 변지철 기자 = 중국 마카오에 있는 복합리조트 의 모습. 카지노장 한쪽 구석에는 잭팟을 터트렸을 때 받을 수 있는 누적금액이 초 단위로 올라가고 있다. 2015.11.22 bjc@yna.co.kr
시진핑 반부패 개혁에 '침체기'라지만…카지노엔 '장사진'
선상카지노, 홍콩 천달러 1분만에 잃어…오락-도박 아슬아슬
불법 '해외 원정도박'의 덩치가 커지고 있다.

일반 관광객은 물론 최근 기업 대표가 해외에서 100억원대 도박을 했다가 구속되고 프로야구 선수들까지 발을 담갔다가 적발돼 선수생활에 치명타를 입었다. 

해외 원정도박이 늘면서 조직폭력배들은 해외에서 직접 도박장을 개설해 내국인들을 유인, 폭리를 취하는 방법으로 새로운 자금줄을 마련한 것으로 확인됐다.

검찰은 국내 카지노보다 베팅 금액이 크고 외상이 가능한 점 때문에 '도박을 하려는 자'와 '이들을 꼬드기려는 브로커'의 공생 관계로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날 수 있다고 보고 단속의 고삐를 죄고 있다.

'도박=패가망신'이라는 함정을 잘 알면서도 왜 그 늪에서 헤어나지 못하는 것일까.

제주도기자협회는 지난 11∼15일 제주 카지노 산업의 바람직한 발전 방향 모색을 위해 마카오의 카지노와 홍콩의 크루즈 선상 카지노 2곳에 임원 연수를 다녀왔다. 기자는 그 일원으로 그 곳을 직접 둘러봤다.

◇ 오락이냐, 도박이냐…'아슬아슬' 줄타기

12일 오후 4시께. 아시아에서 가장 크다는 카지노 복합리조트인 베네시안 마카오(Venetian Macao)는 화려한 조명을 쉴 새 없이 쏟아내며 관광객들을 유혹했다. 

수많은 관광객이 주차장에서부터 줄지어 카지노 건물 안으로 들어섰다. 대부분 중국인으로 보였다. 

1층을 가로질러 카지노장으로 가는 동안 3천 개가 넘는 객실, 이탈리아 베네치아를 옮겨온 듯한 3개의 실내 운하, 성 마르코 광장을 재현한 '인공 하늘' 천장 등 거대한 규모에 절로 입이 벌어졌다. 

카지노장으로 들어가는 관광객들 (마카오=연합뉴스) 변지철 기자 = 관광객들이 중국 마카오에 있는 복합리조트 베네시안 마카오 주차장에서부터 줄지어 카지노 건물 안으로 들어가고 있다. 2015.11.22 bjc@yna.co.kr
1층엔 이미 발 디딜 틈 없이 사람들로 가득 차 있었다.

중국의 경제 둔화와 반부패 사정으로 '마카오 카지노가 침체'라는 말은 실감하기 어려웠다.

안팎에서 만난 경비원과 청소부, 딜러는 모두 쉴 틈 없이 바삐 움직였다. 

'10분만 쉬어도 수십억원이 날아가기 때문에' 3교대로 밤낮없이 톱니바퀴 돌 듯 굴러간다고 현지 가이드는 전했다.

기자도 슬롯머신 앞에 앉았다. 

500홍콩달러(한화 약 7만5천원. 이하 괄호 안 한화)를 한도로 정해 그 이상 게임을 하지 않으리라 단단히 마음먹었다.

슬롯머신은 동일한 그림이 특정 패턴을 이루면 따고 그렇지 않으면 잃는 아주 간단한 게임이다.

카지노장 한쪽 구석에는 잭팟을 터트렸을 때 받을 수 있는 누적금액이 초 단위로 올라가 내장객들을 흥분시켰다. 당시 눈으로 확인한 금액만 7천952만여 홍콩달러(119억여원).

500홍콩달러 지폐를 슬롯머신 안에 넣고 게임을 시작했다. 취재가 목적이었지만 "잭팟이 터지면 정말 좋겠다"는 기대를 버릴 수 없었다. 

그러나 한 번에 3∼100홍콩달러(약 450∼1만5천원)를 베팅할 수 있는 슬롯머신은 순식간에 200여 홍콩달러(약 3만원)를 빼앗아갔다.

슬슬 회의감을 느낄 무렵 7이란 숫자가 특정 패턴을 이루며 요란한 음악 소리를 내더니 지금까지 잃었던 돈의 절반 정도가 쏟아져나왔다.

'잘하면 되겠는데!' 기대가 다시 커졌지만 실망으로 바뀌는 데는 얼마 걸리지 않았다.

많이 잃고, 적게 따기를 반복하는 사이 500홍콩달러는 1시간 남짓 만에 모두 사라졌다. 

베네시안카지노 전경 (연합뉴스 자료사진)
'다른 기계로 옮겨 게임을 하면…' 이런 맘이 굴뚝 같았다. 

오락과 도박의 아슬아슬한 갈림길에서 한참을 망설이다가 애초 다짐대로 더 이상의 게임을 포기했다. 

주변 수십대의 슬롯머신 너머로 보이는 바카라나 블랙잭 같은 테이블 게임장에선 환호성보다 탄식 소리가 더 잦고 컸다. 

이곳에서 만난 한국인 최모(25)씨는 "(바카라 게임에서) 홍콩 돈으로 200달러(약 3만원) 잃다 보니 본전 생각에 '한 번만 더, 한 번만 더' 하며 자꾸 빠져들게 됐고 계속해 돈을 잃었다"고 말했다.

그는 전부 얼마나 잃었는지는 말하지 않았다. 

중국인 여성 황모(22)씨는 "처음에 게임을 했을 때는 정말 재미있었고 즐거웠다"며 "그러나 게임이 길어지면서 결국 (오락이 아닌) 도박으로 바뀌기 때문에 정말 조심해야 할 것 같다"고 느낌을 전했다. 

가이드는 "사실 카지노 게임장을 오는 관광객들은 많게는 100만원 남짓의 돈을 갖고 게임을 즐기는 사람들이 대부분"이라고 전했다.

그는 "실제 카지노 수입의 막대한 부분은 수억원이 오가는 정킷방(현지 카지노에 보증금을 주고 빌린 VIP룸)에서 나온다"고 귀띔했다.

기자는 아쉽게도 일반 VIP룸이나 정킷방을 들어가 볼 수 없었다.

◇ 홍콩 선상 카지노…수천 홍콩달러 1분만에 잃어, 오락은 도박으로 

마카오에서 페리로 1시간 거리인 홍콩은 카지노가 금지돼 있다. 

그러나 선상 카지노를 예외적으로 허용했다. 관광객 유치와 카지노가 크루즈 수익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한 것이다.

호화 스타크루즈호(7만6천t급)는 13일 저녁 홍콩을 출항, 1시간 여가 지나 공해상에 들어서자마자 카지노 영업을 시작했다.

북적이는 마카오 카지노장 (마카오=연합뉴스) 변지철 기자 = 12일 오후 중국 마카오에 있는 복합리조트 베네시안 마카오 카지노장의 모습. 카지노장이 중국인을 비롯한 관광객들로 발 디딜 틈 없이 북적거리고 있다. 2015.11.22bjc@yna.co.kr
영업 시작 전부터 7층 카지노장 앞에 길게 줄지어 선 사람들은 문이 열리자 '우르르' 앞다퉈 슬롯머신과 테이블에 앉았다. 그들은 아무 말 없이 게임에 몰두했다. 

선상 카지노의 풍경은 마카오 카지노와 달라 보이지 않았다. 

게임하는 사람 대부분이 60∼70대 이상의 중국인 노인이라는 점이 특징이었다. 

테이블 게임은 물론 슬롯머신의 모든 자리를 이들이 차지했기 때문에 늦게 카지노장에 들어서면 게임을 할 수 없었다. 

7층 카지노장 안쪽 깊숙한 곳에 '프리미엄 클럽'이라고 쓰인 방이 눈에 들어왔다.

이곳에서는 바카라(카드 합이 9에 가까운 숫자가 나오는 쪽이 이기는 게임)를 한차례 하려면 최소 1천∼2천 홍콩달러(약 15∼30만원)가 필요했다.

테이블 4∼6개 정도가 있었는데, 판돈이 커서인지 게임하는 사람보다 구경꾼이 훨씬 많았다. 

한 남성이 1천 홍콩달러(약 15만원)짜리 칩 여러 개를 초조하게 만지작거리며 베팅을 했다.

이 남성은 1분 남짓한 단 한 번의 바카라 게임에서 수천 홍콩달러를 잃었다. 이쯤되면 오락을 넘어선 듯 보였다. 

선상 카지노에서의 게임은 이렇게 밤새 이어졌다. 

스타 크루즈에서는 7층 프리미엄 클럽 방 외에도 8층에 VIP 카지노 방이 따로 있다.

그러나 기자는 들어가기는 커녕 실체조차 확인할 수 없었다.

신분 노출을 꺼리는 중국과 해외 부자 등이 주로 이용하는 VIP 룸은 고객으로부터 많은 입회비를 받아 철저한 보안 속에 운영되고 있기 때문이다. 

홍콩 야경과 선상 카지노 (홍콩=연합뉴스) 변지철 기자 = 홍콩을 출항한 선상 카지노 스타크루즈호가 공해상으로 나아가고 있다. 크루즈 너머로 홍콩 야경이 보인다. 2015.11.22 bjc@yna.co.kr
가이드는 한국에서도 모 기업 회장들이 가끔 크루즈 VIP 방을 이용하며 큰돈을 잃기도, 혹은 따가기도 한다고 전했다. 

한 승무원은 "스타 크루즈에는 2종류의 배가 있는데, 하나는 관광 목적(3박 4일)이고 다른 하나는 카지노 목적(1박 2일)이라고 보면 된다"며 "1박 2일 일정의 이 배에 타는 사람은 대부분 중국인"이라고 말했다. 

또 "선상 카지노는 (크루즈 안에서 이뤄지는 극장과 스파, 쇼 등 다양한 프로그램 중에서도) 그냥 심심할 때 즐기는 게임 또는 오락 개념"이라며 "그러나 일부는 매일 출근하다시피 한다"고 재미로 시작한 도박이 중독으로 이어지는 부작용과 위험성을 지적했다.

◇ 마카오의 변신?…리조트 건립 등 구조 다변화 노력

마카오는 제주도의 60분의 1, 서울 종로구 크기의 작은 땅이다. 그러나 현재 무려 36개의 카지노가 운영되고 있다. 실로 카지노의 천국이라 불릴만하다. 

마카오가 작년 카지노 산업에서 벌어들인 수익은 마카오 통화로 3천515억 파타카(약 48조5천억원)다. 

마카오의 카지노 산업 규모는 미국 라스베이거스보다 7배나 크다. 정부 수입의 80% 이상이다. 

미국 브루킹스연구소와 JP모건체이스가 세계 300개 도시를 대상으로 경제 성과를 비교 분석한 '글로벌 메트로모니터' 보고서에 따르면 마카오는 세계 주요 도시권역에서 가장 훌륭한 성장·고용 실적을 거둔 곳으로 평가됐다. 2013년에 이어 2년 연속이다.

마카오의 1인당 GDP는 약 9만 달러(약 1억원)다. 주권이 포르투갈에서 중국으로 넘어간 1999년과 비교하면 6배가량 급성장했다.

마카오의 급격한 경제성장은 중국의 지원을 바탕으로 카지노 산업을 집중적으로 키운 덕분이라는 게 지배적인 분석이다. 

마카오는 포르투갈 식민지 시절 40년 간 유지하던 카지노 독점 체제를 2001년 폐지하고 외국자본을 적극적으로 유치한 결과 '세계 카지노 수도'의 지위를 확보했다.

경제 호황과 세계 최저 수준인 2% 미만의 낮은 실업률 덕에 정치·사회체제도 비교적 안정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러나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 주석이 주도하는 반(反)부패 개혁에 직격탄을 맞은 마카오는 카지노 시장을 외국 자본에 개방한 2002년 이후 처음으로 수익이 감소세로 돌아섰다.

라스베이거스가 전시컨벤션과 숙박산업을 주력으로 변신하고 꾀하듯 마카오도 최근 대형 복합리조트를 잇따라 개장하는 등 카지노에 편중된 경제 구조를 다변화하려는 시도를 계속하고 있다.
<기사 출처 : 연합뉴스>

2015년 10월 27일 화요일

박원순 “샌즈그룹, 카지노 등 10조 투자 의사”

미국 라스베이거스샌즈그룹이 서울시에 10조원을 투자하겠다며 코엑스 일대 등 강남 영동권역에 카지노를 운영하게 해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원순(사진) 서울시장은 26일 기자간담회에서 “샌즈그룹 회장이 세 번이나 나한테 와서 10조원을 투자할 테니 카지노를 허가해달라고 얘기해 솔직히 구미가 당겼는데 중앙정부 권한이라 계속 안 됐다”고 밝혔다. 

샌즈그룹은 라스베이거스 베네시안 복합리조트, 싱가포르 마리나베이 샌즈, 마카오 베네시안 샌즈 복합리조트를 개발했고, 우리나라에도 중국 관광객을 겨냥해 카지노를 포함한 복합리조트 설립을 추진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박 시장은 “(샌즈그룹 회장이)세 번째 방문 때는 일본 도쿄가 (카지노를) 원한다며 거의 협박을 하더라. 그런데 전문가들이 도쿄는 서울보다 중국과 거리가 있기 때문에 샌즈그룹이 절대 도쿄에 못한다고 했고 실제로 아직 (도쿄에 투자했다는) 이야기가 들리지 않는다”고 말했다.

박 시장은 중앙정부와 협의과정에서 진통을 겪고 있는 서울역 고가 공원화 사업에 대해 “어느 시대에 서울시장이 이렇게 애정을 갖고 서울역 일대 전체를 바라보고 재생계획을 세우고 하겠느냐”며 “(사업이)안되면 지역의 불행이고 서울의 불행”이라고 우려했다. 그는 “사람이 걷기 시작하면 인근에 활력이 생긴다. 여러가지 공원 만들고 겨울에는 스케이트도 타고 이런 기가 막힌 계획을 그냥 두자는 게 이해가 안 된다”면서 “회현동, 중림동 발전에 기폭제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10월 한 달간 ‘일자리 대장정’에 나선 것이 정치적 행보란 지적에 대해선 “그런 선거유세라면 남들도 만날 해야 한다”면서 “실제로 다녀보니 현장에서 어마어마한 아이디어가 나오고 늘 감동과 영감을 얻어 정책에 실제로 반영하고 있다”고 답했다.
<기사 출처 : 국민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