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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4월 24일 금요일

카레 성분 커큐민, 구강암 바이러스 억제 효과


카레의 원료인 강황에 들어 있는 커큐민 성분이 구강암과 자궁경부암을 일으키는 사람유두종바이러스(HPV)의 활성을 억제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연합뉴스 자료사진)
카레의 원료인 강황에 들어 있는 커큐민 성분이 구강암과 자궁경부암을 일으키는 사람유두종바이러스(HPV)의 활성을 억제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에모리대학 알록 미슈라 교수팀은 24일 의학저널 'e 캔서 메디컬 사이언스(E Cancer Medical Science)'에서 강황에 들어 있는 항산화 물질인 커큐민이 구강암 세포에서 HPV의 활성을 억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연구진은 HPV는 자궁경부암과 구강암을 일으키는 것으로 알려진 병원체로 뚜렷한 치료법이 없는 상황이라며 이 연구 결과는 커큐민이 향후 HPV를 제어하는 방법으로 활용될 가능성을 시사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미슈라 교수는 연구 결과 커큐민이 세포 내 전사인자인 AP-1과 NF-κB 수준을 제어해 감염된 구강암 세포에서 HPV가 발현하는 것을 억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는 커큐민이 암 치료에서 새로운 역할을 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강황의 항바이러스, 항암 성질은 이미 증명이 된 사실"이라며 "이 연구는 강황이 구강 보건에도 좋다는 것을 뜻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요리 속에 들어 있는 강황의 암 치료 효과에 대해서는 말하기 어렵다면서도 강황이나 다른 항산화물질을 활용하는 것이 건강, 특히 HPV에 의한 구강암에 좋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기사 출처 : 연합뉴스>

2015년 4월 15일 수요일

인도 실롱에서 만난 드라큘라 --- 다시 가고픈 인도


이동미의 머쓱한 여행

난생처음 인도를 가는데, 첫 여행지부터 참 흔치 않은 곳을 가게 되었다. 인도 북동부 지역 메갈라야 주의 주도, 실롱이다. 해발 1520m에 위치한 산악 도시로, 가는 길이 멀고 험한데다 인기 여행지도 아니다. 우리가 알고 있는 더운 나라 인도와는 달리, 겨울에는 기온이 영하로 내려간다. 집마다 장작을 쌓아놓은 모습이 우리네 시골 풍경처럼 낯익고 정겹다. 낯익게 하는 것은 풍경만이 아니다. 실롱에 사는 사람들도 우리가 알던, 까맣고 마른 인도인의 얼굴이 아니다. 얼굴이 넓적하고 누런 것이 몽골족과 더 닮았고 그래서 우리와도 참 비슷했다.

실롱으로 가기 위해 승합차로 매일 반나절 이상, '고속'도로라 부르기도 민망한 고속도로를 달렸다. 일행이 10명이나 되다 보니 수시로 자리를 바꿔 앉으며 가게 됐다. 마침 내가 운전석 바로 뒷자리에 앉게 됐는데, 이 운전사 뭔가 이상했다. 삐쩍 마른 체구에 어딘가 아파 보이는 얼굴을 하고는 끊임없이 기침을 해대며 운전을 한다.(다행히 운전은 잘했다.) 그런데 수상한 것은 운전석 왼쪽 밑에 세워둔 100㎖짜리 물병. 생긴 건 물병인데, 안에 담긴 내용물이 빨갛다. 기침을 한참 하고는 그 물병에다 뱉는다. 으, 이건 뭐지? 지금 기침하다 피를 뱉는 거야? 저렇게 몸이 마른 것도 그렇고, 혹시 결핵 환자? 다 큰 나이에 결핵에 걸려본 적이 있는 나는 결핵 걸린 사람의 유형이나 그 병에 걸리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잘 안다. 결핵은 공기로 전염되기 때문에 일정 기간은 격리 생활을 해야 한다. 아무리 현지 관광청이 돈이 없어도 그렇지, 저런 사람을 운전사로 고용하다니! 나의 상상은 차에 타고 있는 시간이 길어질수록 점점 현실이 되어갔고, 그가 기침할 때마다 숨도 제대로 쉴 수 없었다. 그런 나 스스로를 고통스러워하며 어서 빨리 실롱에 닿기만을 바랐다. 내 얼굴은 아마 핏기가 싹 가셔 샛노란 색이었을 거다.

실롱의 한 호텔에 도착한 시각은 밤 11시. 장시간 차를 타는 괴로움보다 결핵 걸린 운전사 뒷자리에 앉아 온 것이 백배는 더 괴로웠다. 차 문이 열리자마자 튀어나와 크게 심호흡부터 했다. 그리고 호텔 로비에서, 가이드에게 아주 차분하고 조금은 걱정 섞인 목소리로, 그러나 원망의 뉘앙스는 느껴지지 않게 나지막이 물었다. "저, 운전사가 많이 아픈가 봐요? 뒤에서 보니까 기침을 하면서 자꾸 뭔가를 물병에 뱉던데…." 가이드의 대답은 기대(?)와 달리 즉각적이었다. "물병이요? 아~ 그거~, 꽈이예요. 꽈이를 씹다가 뱉는 거예요."

아, 꽈이. 오다가 들른, 낚시대회가 열리던 마을에서 만난 한 아저씨의 입을 보고 기절초풍할 정도로 놀랐었다. 씩 웃으며 다가오는 그 아저씨의 이와 잇몸이 다 새빨갰다. 입안 가득 피를 머금은 드라큘라! 뒷걸음질치며 피하는 나에게 가이드가 설명했다. "꽈이라는 열매를 씹어서 그래요. 버터난 잎에 꽈이를 싸서 먹는데, 먹고 나면 몸에서 열이 나요. 실롱 사람들이 추위를 견디는 방법이죠. 꽈이를 먹으면 이와 잇몸에 붉은 물이 들죠."

씹어 먹는 꽈이도 있고 씹다가 뱉는 것도 있는데, 운전사는 뱉는 꽈이를 먹으며 운전했던 것이다. 꽈이는 중독성이 있어서 이곳 사람들은 담배처럼 평생 꽈이를 씹어 먹으며 산다고 한다. 나중에 보니 카메라 앞에서 수줍게 웃는 사람들의 이와 잇몸이 하나같이 빨갰다. 심지어 다섯살 난 아이도 이가 빨갰다. 혹시 실롱을 여행하신다면, 떼거리 드라큘라를 만나더라도 놀라지 마시길.
이동미 여행작가
<기사 출처 : 한겨레신문사>

2015년 1월 7일 수요일

김치볶음밥에 닭백숙까지... 여기 인도 맞아?

[인도 여행] 바라나시의 한국 사람들


▲ 태평한 주인과 불청객 짜이(인도에서 널리 마시는 향신료가 가미된 홍차의 일종) 가게의 불청객
ⓒ 박설화

바라나시에서 며칠 동안 적응하며, 놀랐던 것이 있다. 바로, 너무나 많은 한국 사람! 여행자 숙소가 몰려있는 고돌리아 지역은, 한국 음식이 그리워 걱정할 필요가 없는 동네였다. 김치볶음밥에 라면에, 내 나라를 떠나면 늘 앓이를 하곤 하는 김치찌개부터 심지어 닭백숙까지 판다.

이렇게나 많은 레스토랑이 한국 음식을 팔고 있으며, 심지어는 김치까지 담근다니 생경했다. 특히 신기할 정도로 20대 젊은이들이 많은 것을 보면 딱히 이 곳이 불교의 4대 성지인 사르나트가 가까이 있기 때문만은 아닌 것 같았다. 물론 종교적인 색채로 유명한 바라나시의 기운을 느끼기 위해서일 수도 있었다. 

▲ 김치볶음밥과 계란찜 바라나시에선 한국 음식이 그리워 고생할 일은 없다.
ⓒ 박설화

신에게 드리는 자못 현란해 보이는 제사 뿌자나, 이들이 아직 가지고 있는 가트(강가의 층계를 지칭하는 벵골어)에서의 화장 문화도 한몫 할 수도 있었다. 아니면 인도를 노래한 어떤 시인의 책이 나온 이후로 인도 여행이 급증했다는데 그 현상이 아직까지도 지속되고 있는 걸까. 

오며 가며 마주치고 대화를 하다 친해질 듯 하면 여지없이 질문을 던졌다. 

▲ 기다림 게스트하우스 앞에서 참을성 있게 기다리는 어미 개.
ⓒ 박설화

"여기 오자 마자, 깜짝 놀랐어. 학생들이 왜 이렇게 많아? 지금이 방학시즌인가?" 

그들은 큰일이 아니라는 듯 어깨를 으쓱할 뿐이었다. 많은 젊은 친구가 학업을 중단하거나 방학을 맞아 유럽을 돌 듯, 인도 또한 그런다고 했다. 

"제 주위에도 인도 와본 애들 많아요. 사실 이번에 유럽으로 가려고 했는데 자금이 좀 부족해서 다음으로 미뤘던 인도로 행선지를 바꿨어요."

신기했다. 사실 필자도 오랜 기간 여행을 했지만, 개인적으로 인도는 늘 미적거리기만 했다. 준비가 덜 된 느낌이라고 할까. 어쩌면 같은 삶에서도 내가 범접할 수 없는 곳이 있다는 희망을 갖고 싶었던 속내가 반영된 것이었을 게다. 타인들에게서 투영된 이미지를 차곡차곡 모아 나를 위한 환상으로 만들었던 것. 그럼에도 스무 살 초 중반의 젊은 친구들을 인도의 한 골목에서 이렇게나 많이 만날 수 있다니, 한편으로 대견했다. 

▲ 길을 막아선 소 거리를 제 멋대로 돌아다니는 것 같은 이 소들도 모두 주인이 있다.
ⓒ 박설화

여행은 때로 책보다 많은 것을 가르친다. 정확히 말하면 인간에 대한 예의를 가르친다. 그런 의미에서 나는 주위 사람들의 여행에 늘 적극적으로 등을 떠미는 편이다. 이들은 적어도 인도를 떠올리면서, 카레 이상의 것을 떠올릴 것이며 손으로 밥을 먹는다는 것이 더럽다는 편견을 뛰어넘는 생각을 할 것이다. 

그러나 어떤 일이든 쉽게 하고자 하는 욕망은 우리를 사로잡듯이, 여행도 예외는 아니다. 안타깝다고 생각했던 혼자만의 사견을, 인도의 한 젊은이가 들춰낸 적이 있었다. 동양의 베니스라고 불리는 호수의 도시, 우다이푸르란 곳에서였다. 

"하나같이 똑같은 한국인들"

▲ 대부분의 재봉틀을 잡은 사람들은 남자. 인도에서 가방을 수선하다.
ⓒ 박설화


기차에서 만난 스페인 친구가 버스표를 사겠다고 해서 따라 나섰다. 책상에 앉아 있는 그를 본 곳은 트래블 에이전시에서였다. 스페인 친구가 버스 티켓의 정보를 물으며 함께 이런저런 얘기를 하기 시작했다. 

버스 티켓의 정보를 주던 이십 대 중반의 인도 청년을 다시 보게 된 건, 인도 북서쪽의 사막에서 몇 달간 아이들을 가르치는 자원 봉사를 끝내고 형님의 여행사 일을 돕기 위해 막 돌아왔다는 얘기 때문이었다. 본인이 속했던 단체가 어느 나라의 단체인지와 자세한 위치까지 설명을 곁들이며 시간이 되면 꼭 한번 가서 자원봉사를 해달라는 그 청년의 말에 호기심이 일었다. 그러다 청년이 물었다. 

▲ 바라나시의 가트 아침의 태양을 맞고, 하루가 저물어가는 것을 즐기기 가장 좋은 장소.
ⓒ 박설화

"그런데 국적이 어디야?"
"대한민국이야."
"코리안이구나.하나같이 똑같은 한국인들."
"무슨 말이지?"

"한국인들 말이야. 하나같이 똑같잖아. 다들 인터넷에 빠져있고, 인터넷의 카페에 나온 대로만 여행하는 것. 다른 나라에 왔으면, 그 나라에 대한 역사나 혹은 문화를 보려고 노력해야 하는 것 아냐? 한국인들은 인터넷에만 의존해서 다른 것은 안 보는 것 같아. 그리고 누구 하나가 어디가 좋더라 하면, 다들 거기만 가." 

그의 말은 날카롭고 뾰족한 송곳 같았다. 옆에 타 국적의 사람도 있는 상황이었으므로, 즉각 반박하고 싶었으나 난 그러지 못했다.

▲ 뿌자 신에게 드리는 제사로 꽤 긴 시간을 하며, 제일 많은 사람들을 구경할 수 있는 때이기도 하다.
ⓒ 박설화

▲ 뿌자 신에게 드리는 제사로 꽤 긴 시간을 하며, 제일 많은 사람들을 구경할 수 있는 때이기도 하다.
ⓒ 박설화

솔직히, 그는 틀리지 않았다. 인터넷 운운할 때는 내 양심이 찔끔했으며, 한국인들을 말할 땐, 평소에 내가 하던 생각과 일치해서 한국인이 아님에도 그 부분을 눈치 챈 그의 예리함이 놀라웠다.

"네 말이 틀린 건 아니야. 그런데 생각해봐. 인도라는 나라를 처음 온 여행자고, 거기다 그들의 경험이 많지 않다고 가정하면, 발걸음을 떼기 전 먼저 경험한 사람의 의견을 참고하고 따르고 싶지 않을까. 어떤 것을 시작하는 단계에서 좀 더 안전하게 가고 싶은 사람들이 있는 것 뿐이야. 그러다 자신만의 경험이 쌓이면 여행 스타일도 생기게 되고 세상을 보는 눈도 길러지는 거지."

내 반박도 틀리진 않았다. 

그러나 자신만의 경험이 쌓여, 각자 다양성의 축을 이루는 것이 다소 우리에겐 너무 더디다는 생각이 드는 건 나만의 생각일까. 날카로운 그의 지적에 다시 한번 나에 대해, 우리에 대해 생각하게 된다.

▲ 뿌자 신에게 드리는 제사로 브라만 계급만이 제사를 진행할 수 있다고 하며, 제일 많은 사람들을 구경할 수 있는 때이기도 하다.
ⓒ 박설화


덧붙이는 글 | 2013년 12월부터 2014년 2월에 걸친 인도의 종단여행을 바탕으로 합니다. 현지 장소의 표기는 현지에서 이용하는 발음을 기준으로 합니다.
<기사 출처 : 오마이뉴스>

2014년 2월 28일 금요일

'인터넷 달군' 카레 먹고 집단마비 끝내 원인 못밝혀


카레 (고양=연합뉴스) 인도의 대표 음식 중 하나인 . 2014.2.27 <<지방 기사 참조, 연합뉴스DB>>

국과수 "직접적인 원인 밝힐 수 없다"…경찰 내사 종결

인도음식 전문점 손님 23명이 카레를 먹고 집단으로 혀가 마비되고 두통과 함께 일부 구토 증상을 보인 사건의 원인이 끝내 밝혀지지 않았다. 

경기 일산경찰서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이 '(정밀 검사 결과) 집단 발병의 직접적인 원인을 밝힐 수 없다'고 통보, 사건을 내사 종결하기로 했다"고 27일 밝혔다.

이 사건은 먹거리 안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가운데 '인도 카레'라는 특정 음식을 먹은 사람들에게 집단적으로 증상이 나타나 사건이 알려진 당일 종일 인터넷을 달구며 원인에 대한 관심이 뜨거웠다.

사건 발생은 지난 15일. 경기도 고양시의 한 인도음식 전문점에서 일어났다.

이 곳에서 점심, 저녁을 먹은 손님 가운데 23명이 두통, 마비, 구토 등의 비슷한 증상를 보여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거나 입원했다. 다행히 이튿날 상태가 모두 호전됐다. 

당시 2∼6명 단위의 손님들은 서로 모르는 사이였고 유독 '팔락파니르', '치킨 코르마' 등의 인도 카레가 포함된 메뉴를 고른 사람들에게서만 증상이 나타났다. 20대부터 60대까지 다양했다.

당연히 이 음식이 원인으로 지목됐다.

해당 보건소는 환자들을 관찰한 결과 복통과 설사가 없고 음식을 섭취한 뒤 1∼2시간 이내 증세가 나타난 점으로 미뤄 감염병인 식중독과는 연관이 없는 것으로 1차 결론을 내렸다.

그러나 관심이 뜨거워지자 경찰은 국과수에 정밀 감정을 의뢰했다.

국과수는 해당 음식점에서 수거한 향신로 8가지와 식재료 31가지, 구토물 등을 감정한 결과 독극물이나 농약과 같은 의심 성분이 전혀 나오지 않았다고 확인했다.

다만, 카레 요리에 쓰이는 향신료 중 하나인 '육두구' 성분을 과다 섭취했을 때 두통, 메스꺼움, 어지럼증, 입마름 등의 증상은 나타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단순 참고 의견으로 제시, 이번 사건과의 직접적인 연관성을 찾을 수 없게 됐다.

또 육두구의 경우 식약처에서 사용량이나 조리 방법의 기준을 정해둔 식품이 아니어서 업주나 주방장에 대해서도 과실 여부를 따지기도 어렵다.

결국 이 사건은 미생물에 의한 감염도, 농약이나 독극물 성분에 의한 것도 아닌 것으로 궁금증과 추측만 남긴 채 마무리됐다. 결과는 있는데 원인을 찾지 못한 꼴이다.
<기사 출처 : 연합뉴스>

2014년 2월 21일 금요일

"PVC 랩, 뜨겁고 기름진 음식에 사용하지 마세요"



식약처, 식품용 기구 및 용기·포장법 책자 배포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식품용 기구와 용기·포장에 대한 올바른 사용 정보를 알리기 위해 어린이, 청소년, 주부 등을 위한 교육용 책자을 제작해 배포한다고 21일 밝혔다.

계층별 눈높이에 맞춰 제작된 이 책자는 퀴즈, 게임, 만화 등 다양한 형식을 활용해 재질별로 식품 용기와 포장의 올바른 사용법을 전한다.

특히 책자에는 비스페놀A, 디에틸핵실프탈레이트(DEHP) 가소제 성분과 같이 몸 안에 유입돼 호르몬처럼 작용하며 내분기계의 기능을 방해하는 내분비계장애물질을 피하기 위한 사용법을 소개하고 있다.

가령 폴리염화비닐(PVC) 재질로 돼 있는 랩은 가열하면 프탈레이트류와 같은 가소제 성분이 용출될 수 있어 100℃ 이상으로 가열하거나 지방·알코올이 많은 식품과 접촉하지 않는 것이 좋다. 

최근 시중에서 파는 가정용 랩은 DEHP가 검출되지 않는 폴리에틸렌(PE)으로 대체되고 있는 추세지만 PVC 랩이 상대적으로 접착력 등이 우수해 업소용으로는 여전히 널리 쓰이고 있다고 식약처는 설명했다.

폴리에틸렌뿐만 아니라 폴리프로필렌(PP)도 내분기계장애물질을 원료로 하지 않기 때문에 이런 재질로 된 플라스틱 조리 기구와 용기는 뜨거운 음식을 담거나 조리를 해도 안전하다.

비스페놀A의 경우 통조림 캔의 안쪽 면에 녹이 스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코팅하는 에폭시수지의 원료물질로 주로 쓰이는데 고온에서는 비스페놀A가 나올 우려가 있어 캔 제품을 직접 가스레인지 등에 올려놓고 조리하지 않도록 해야한다.

또 금속성 재질의 알루미늄 식기는 산이나 염분을 많이 함유하는 토마토, 양배추, 매실절임, 간장 등을 담으면 알루미늄이 나올 수 있고 불소수지가 코팅된 냄비나 프라이팬은 빈 상태로 2분만 가열해도 380∼390℃의 고온에 이르러 유해 가스나 입자를 배출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이번 책자는 식약처 홈페이지(http://www.mfds.go.kr)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기사 출처 : 연합뉴스>

2014년 2월 19일 수요일

처음 담아보는 오이무침

오늘따라 인터넷이 거의 되지 않는 상황에서 간신히 만개의 레시피에서 가장 쉽고 간단한 오이무침 레시피를 찾아서 오이무침을 만들어봤다.

오이 4개에 양파 1개 그리고 마늘 몇개 다진 것과 고추가루 3스푼을 넣고 만든 오이 무침은 그저 맹숭 맹숭하니 아무 맛도 안난다.

레시피에서 빠진 것은 집에는 없는 설탕과 통깨밖에 없는데 맛이 이리도 없을까?
식사를 마치고 근처 마트에 가서 설탕을 사와서 2티스픈 정도 넣고 집에 있던 카나리 액젖을 두 숟가락 정도 넣어보니 이제야 비슷하게 맛이 나는 것 같다.

간단한 것인줄 알았는데 간단한게 아니다.



2014년 2월 18일 화요일

음료 섭취량 1위는 탄산음료… 2위는?


조선일보 DB / 음료 섭취량 1위

우리나라 국민의 음료 섭취량 1위는 탄산음료로 나타났다.

18일 질병관리본부 질병예방센터 건강영양조사과가 발표한 '우리나라 음료와 주류 섭취량 추이'자료에 의하면 우리나라 국민의 하루 음료 섭취량은 탄산음료가 41.6g으로 1위를 차지했고, 커피음료가 38.7g으로 그 뒤를 이었다.

음료 섭취량 1위를 차지한 탄산음료는 여러 가지 이유로 건강에 해롭다고 알려져 있다. 일단, 당분만 있고 비타민이나 무기질 같은 영양소가 적다. 또, 탄산음료는 칼슘과 인이 1대 6~12의 비율로 불균형이라 체내의 칼슘 부족을 일으킬 수 있다. 영양 불균형을 초래한다는 것이다.

또, 탄산음료의 당분은 지방으로 축적되어 당뇨병, 동맥경화 등 만성 질환의 원인이 된다. 위장장애의 위험도 있다. 탄산은 장에서 다 흡수되지 못해 공기가 식도를 타고 나와 트름을 하게 만드는데, 이 때, 탄산음료는 식도 괄약근 기능을 떨어뜨려 위에 있는 신물까지 입으로 넘어오게 할 수 있다.

전문가들은 탄산의 톡 쏘는 느낌이 좋아 계속 탄산음료를 섭취하는 사람들에게 탄산음료 대신 탄산수를 권한다. 탄산수는 당분이 없고 탄산만 들어 있다. 탄산은 당분이나 카페인 등 다른 요소가 없을 땐 오히려 소화기관의 운동량을 높여 배변기능을 향상시킨다. 단, 과잉섭취 시 위장장애가 올 수는 있다. 또, 물이나 얼음을 섞어서 마시는 것도 좋다. 컵의 반 정도 물이나 얼음을 섞어 마시면 탄산음료의 당분이 약간 중화된다.

평소 구강건조증이 있거나 담배를 피우거나 치주 질환이 있는 등 입안이 건조한 사람은 탄산음료를 삼가는 것이 좋다. 입안에 있는 침이 탄산으로부터 치아를 보호해주는데, 입이 건조한 사람들은 침이 부족해 탄산음료를 마시면 치아 부식의 위험이 크기 때문이다.
<기사 출처 : 헬스조선>

처음 끓여보는 된장국

어제 휴일에 로칼 시장에다 배추를 주문했는데, 아니나 다를까 배추가 아니고 Lettuce 즉 양배추를 가져다 놓았다.

내일 한번 더 가보기로 하고 그동안 가스가 없어서 국이나 찌개를 끓여먹지 못하다가, 어제 Philips Induction을 구입하여 신라면을 끓여먹고 오늘은 된장국을 도전해보았다.


준비물 : 된장 2스푼, 고추장 1스푼, 피망 1개, 호박 한토막, 양파 1개, 감자 1개

국물을 낼 멸치가 없어서 그냥 Induction에 라면 하나 정도 끓일 정도의 물을 넣고 끓이면서
된장 2스푼
고추장 1스푼을 넣고 풀고
냉장고를 뒤져서 피망 사다놓은 것을 한개 잘라서 넣고
냉동실에서 대파 썰어놓은 것을 한줌 넣고
호박을 썰어 넣고
매운 고추도 2개나 썰어 넣었는데도 불구하고 그리 매운 맛은 없었다.

오늘 처음으로 사온 감자와 양파를 1개씩 손질해서 넣고
약 20여분 정도 팔팔 끓인 후 맛을 보니 무지 싱거웠지만,
그럭저럭 밥에 된장국에 거기에 생오이와 가지무침 남은 것까지 함께 한끼 저녁을 해결했다.

인덕션 겸용 후라이팬이라고 해서 구입했는데
작동이 안되어 후라이팬을 바꿔야 할 것 같다.
3주전에 D-mart 구입했던 것 같은데 교환해줄런지 모르겠다.
영수증을 찾아서 내일 저녁에 한번 가봐야 할 것 같다.

2014년 2월 17일 월요일

3천원짜리 국밥에 커피 100원? 여기가 천국


▲  각자의 고향에 따라 들어갈 수 있는 식당들, 주인과 손님이 일행처럼 얘기를 나눈다.
ⓒ 김종성

서울에는 이름만 들어도 한 번 가보고 싶게 하는 흥미로운 이름의 동네 이름이 여럿 있다. 종로구 와룡동은 조선시대 태조 5년(1396년)부터 사용됐으며 '용(왕)이 누워 휴식하는 곳'이라는 뜻이다. 삼각산(북한산)자락에 있어 바위와 크고 작은 절이 많아 부처의 서광이 서려있다는 불광동··· 그런 동네 가운데 들러 보고 싶었던 곳이 '낙원동'이다. 

관광객들로 늘 북적이는 인사동 바로 옆의 한적하게 보이는 이 동네는 한자이름도 천국, 파라다이스를 뜻하는 낙원(樂園)동 이다. 아마 서울에서 가장 흥미로운 이름을 가진 동네가 아닐까 싶다. 원래 이름은 탑동(塔洞)이었는데 일제 강점기 때 낙원동이란 이름으로 바뀌었다. 1890년대 개장한 우리나라 최초의 근대식 공원이었다는 탑골공원(당시엔 파고다 공원)담장을 따라 골목으로 들어서면 주머니가 팍팍하고, 세상 빠르기가 버거운 어르신들의 낙원이 본격적으로 펼쳐진다. 

콩나물국밥 3000원, 동태찌개 3000원, 이발요금 3500원

▲  할아버지들이 추천하는 수련집은 정말 집밥 같아 마음까지 푸근해진다.
ⓒ 김종성

대한민국에 이런 가격이 가능할까 싶지만 이런 가게가 즐비한 곳이 바로 이곳 낙원동이다. 일명 '먹자골목'으로 통하는 곳으로 들어서면 저렴한 가격표에 한 번 놀라고, 바로 옆 인사동과는 다른 식당 분위기에 또 한 번 놀란다. 주인과 손님들이 일행처럼 이야기를 주거니 받거니 왁자지껄하다. 상인과 손님이 쉬이 구분되지 않는 건 찾아오는 할아버지들 대부분 오래된 단골이기 때문이리라. 

'강원도집', '전주집', '충청도집' 등으로 지역 명을 쓰면서 할아버지들의 향수를 달래고 있는 것도, 소주나 막걸리를 우리가 흔하게 보는 맥주 컵 하나에 가득 담아 단돈 1000원에 파는 잔술도 낙원동에서 볼 수 있는 명물이다. '수련집'과 '부산집'은 할아버지들이 강추하는낙원동 제일의 밥집이다. 대표 메뉴는 가정집 백반과 동태백반. 가격은 3000원으로 똑같다. 

낙원동엔 가게 이름만큼이나 소박하면서 정겨운 분위기를 식당들이 많은데 음식도 '집밥'과 가장 가깝다는 점이 참 좋다. 양껏 먹을 수 있어 배도 부르고 어머니의 손맛이 느껴져 마음도 푸근해진다. 골목길 깊은 곳에 숨어 있는 두 식당은 편의점에서 컵라면에 중국산 김치와 재료의 정체를 알 수 없는 '핫바' 등 암울한 식단에 지친 도시의 젊은이들이 입소문을 듣고 찾아온단다. 

탑골공원 뒤편 상가 입구에 자판기와 이동식 플라스틱 간이 의자가 놓여 있는 '노천카페'는 후식 커피를 마시기 좋은 곳이다. 커피 전용 자판기들이 재미있는데 '보통 진한 커피'와 '약간 쓴 커피'라고 써있는 자판기 커피 값이 각각 200원과 100원이다. 가격만큼이나 미묘한 커피 맛의 차이는 자주 먹어본 사람만 알 것 같다 .

클래식 실버 영화관, LP판 빼곡한 음악 감상실

▲  '클래식'한 분위기에 음식과 차값도 저렴해 젊은이들도 찾아오는 음악 카페.
ⓒ 김종성

55세 이상은 누구나 영화 한 편을 2000원에 볼 수 있는 특권을 누릴 수 있는 곳이 낙원 상가안에 있는 '허리우드 클래식-실버영화관'이다. 하루 네 번 국내외 유명 고전영화를 틀어주어 어르신들에게 인기가 꽤 높은데 특히 할아버지들로만 북적이는 주변과는 달리 이곳은 할머니들도 보여 반가운 마음이 든다. 

낙원동에 온 할머니들이 제일 많이 찾아오는 곳으로 '추억 더하기'라는 음악 카페도 있다. 
문을 열고 들어서면 입구의 뮤직 박스 안에 있는 DJ의 부드럽고 중후한 목소리가 울려 퍼진다. 곱슬머리를 길게 기른, 수십 년 경력의 신공이 물씬 풍기는 음악 DJ가 손님들의 신청곡과 사연을 소개하고 있다. 

낙원동에는 이렇게 1970년대 음악다방을 그대로 옮겨 놓은 듯한 이채로운 카페가 있다. 15만원을 주고 맞췄다는 옛날 교복을 입은 할아버지의 안내에 따라 자리에 앉으니 DJ가 틀어주는 감미로운 올드팝이 들려온다. 분위기도 깔끔하고 양은 도시락 등 식사는 3000원, 커피 등 차 종류는 2000원으로 저렴한 가격이라 건너편 학원가에서 공부하는 학생들도 자주 찾아 온단다. 

동네에서 빼놓을 수 없는 것이 이발소다. 기자가 돌아다니며 본 업소만 해도 열 개가 넘는다. 보는 눈을 의심하게 만드는 이발 가격도 눈길을 잡아끈다. 이발소 특유의 사인볼이 빙빙 돌아가는 가게 앞에는 하나같이 '이발 3500원, 염색 5000원'이라고 쓴 가격표가 나붙어 있다. 이 '착한 가격' 때문에 주머니 사정이 여의치 않은 어르신들이 지하철을 갈아타는 수고를 마다하지 않고 낙원동 일대 이발소를 찾는다. 

마음 한 구석이 짠한 내 아버지들, '꼰대'들

▲  어르신들 누구나 얌전해지는 이발소, 낙원동에 열 개가 넘게 있다.
ⓒ 김종성

마침 기자도 머리가 많이 길어서 '장수 이용원'에 들어가 머리를 깎았다. 순전히 가위로만 머리를 깎는 '가위손' 이발사 아저씨의 손끝에선 '사각사각' 경쾌한 소리가 들려온다. 거울너머로 머리에 염색약을 바르고 일렬로 얌전히 앉아있는 할아버지들 모습이 말 잘 듣는 학생들 같아, 슬금슬금 웃음이 새어 나왔다. 

다들 내 아버지뻘의 분들이라 그런지 어렵기도 하고 가슴 한 구석이 짠하기도 하다. 삶에 큰 트라우마를 남긴 전쟁과 피난, 배고픔을 겪고 (어떤 분은 월남전까지) 산업개발시대엔 새벽부터 밤까지 열심히 일만 한 덕택에 자식이나 젊은 사람들과 대화하고 친화하는데 서툰 어르신들. 결국 자식 세대와의 갈등과 불화로 원치 않던 '꼰대'가 돼버렸다. 전철 경로석이 다른 일반 좌석에서 뚝 떨어져 나있듯, 도시에서 노인은 가깝지만 먼, 낯익으면서도 낯선, 그래서 애잔하면서도 불편하기도 한 존재가 되었다. 어쩌다 나이 드는 일 자체가 문제이자 고통이 돼버렸는지··· 

더욱 큰 비극은 집 장만하느라 가족 부양하느라 정신없이 살다 보니 미처 '놀이'를 배우지 못했다는 것. 몰입할 놀이가 없는 남자들은 황혼기에 갑자기 생겨난 잉여시간이 버겁다. 이렇게 나이를 먹을수록 가정과 사회에서 마땅히 설 곳을 찾지 못하고 외면당하는 도시에서 할아버지들이 한참을 방황하다 당도한 곳이 바로 낙원동이다. 이곳은 노인들의 허한 마음을 달래주는 도피처이자 안식처다. 

어스름한 저녁 무렵이 되면 포장마차의 안주인 김치 찜, 생선구이가 철판에서 지글지글 익어가는 소리가 나면서 어르신들의 수다도 정점에 다다른다. 유난히 이곳엔 동네이름에서 따온 '낙원'이라는 이름의 식당과 업소 간판이 많다. 넉넉하지는 않아도 어르신들을 정답게 품어주고 보듬어 주는 것이 정말 '낙원'의 모습과 닮아 보였다.
<기사 출처 : 오마이뉴스>

2014년 2월 12일 수요일

김치 깍두기 고무대야에서 버무리면 안된다?



요즘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몸에 좋은 음식이 인기다. 하지만 '건강 100세'를 열망하는 사람조차 의외로 조리기구나 그릇에 대한 관심은 낮은 것 같다. 아무리 좋은 음식이라도 이를 담는 그릇에 문제가 있으면 오히려 건강을 해칠 수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와 함께 식품용 조리기구의 올바른 사용법에 대해 알아보자. 

1. 알루미늄 냄비 = 토마토를 익혀 먹으면 항암 효과가 있는 라이코펜 성분이 늘어나 날로 먹는 것보다 더 좋다. 하지만 토마토나 양배추 등 산을 함유한 식품을 알루미늄 냄비에 조리 하거나 저장하면 알루미늄 성분이 새어나와 건강에 좋지 않을 수 있다. 

2. 발포성 폴리스티렌(PS) 컵라면 용기 = 아직도 컵라면을 통째로 전자레인지에 돌려 먹는 사람이 많다. 몸에 좋지않은 폴리스티렌 화학성분이 녹아나와 라면 속으로 스며들 우려가 있다. 컵라면은 조리법대로 뜨거운 물에 부어 빨리 먹는 것이 좋다. 

3. 고무대야 깍두기 = 김치나 깍두기 등을 많이 담글 때 고무대야를 사용하는 사람이 있다. 이는 납, 카드뮴 등 중금속이 음식에 묻어 날 수 있어 바람직하지 않다. 

4. 뚝배기 = 점토성분이나 유약성분에 따라 눈에 보이지 않는 표면 균열이 생길 수 있다. 이 틈을 통해 세척제가 스며들 우려가 있기 때문에 음식찌꺼기를 없앨 때는 세척액이 아닌 맑은 물을 사용해야 한다. 단, 기름기 제거를 위해 세척제을 사용할 때는 반드시 세척액을 묻힌 수세미로 5초 이내에 똑배기를 닦고 즉시 흐르는 물에 충분히 헹궈 세척액이 남지 않도록 해야 한다. 세척제는 꼭 제품에 표기된 표준사용법에 따라 희석한 액을 사용해야 한다. 

5. 광고전단 = 뜨거운 음식이나 패스트푸드를 주위의 광고전단을 활용해 먹는 사람이 있다. 이런 것이 반복되면 인쇄잉크가 자주 묻어 나와 건강에 좋지 않다. 패스트푸드점의 쟁반 위 광고지에도 음식이 닿지 않도록 해야 한다. 

6. 양파망 = 농산물 포장 용도로 사용되는 양파망에 음식을 넣어 뜨거운 국물을 우려내는 경우가 있다. 주황색 등의 색소가 용출될 수 있어 건강에 좋지 않다.
<기사 출처 : 코메디닷컴>

2014년 2월 11일 화요일

당신의 아침 밥상은 안녕하십니까?

아침밥보다 10분의 단잠이 더 달콤하지만 하루의 시작을 알리는 아침 식사는 우리 몸의 영양 공급을 위해 꼭 필요하며, 하루를 활기차게 보낼 수 있는 원동력이 되기도 한다. 건강을 생각한다면 적은 양이라도 꼬박꼬박 챙겨 먹는 습관을 들여보자. 셀러브리티 4인의 아침상 이야기와 TPO 맞춤형 아침상 제안 그리고 바쁜 현대인들을 위한 배달 아침 음식 정보를 통해 아침 밥상에 대한 준비 노하우와 아이디어를 발견해보자.
Part 1 셀러브리티의 아침상 엿보기
아침 식사는 하루를 여는 고요한 의식이자 워밍업 시간이다. 불고기&된장국, 샐러드&과일, 커피&토스트, 누들까지…. 아침 식사를 통해 건강과 행복을 찾는다는 4인의 서로 다른 아침 풍경을 살펴봤다.
아나운서 김경화의 한식 밥상
편안하고 싱그러운 미소가 매력적인 김경화 MBC 아나운서(37). 방송국 출근 전인 이른 아침에는 오롯이 두 딸아이의 엄마이자 아내로 하루를 시작한다. 그녀의 아침은 다른 워킹 맘들보다 한결 여유롭다. 아침잠을 조금 줄여 출근 준비를 하고 아이들 등교도 손수 돕는다. 또 엄마를 닮아 먹성이 좋은 아이들을 위해 아침밥도 든든히 챙겨 먹인다. 아침상에는 최소 8가지 반찬을 올리는데, 8첩 반상의 비결은 고기반찬이나 생선구이, 채소샐러드, 국, 밥만 바로 준비하고 전날 먹은 밑반찬 몇 가지를 챙겨 내는 것이다.
출근을 하지 않는 주말이면 그녀의 아침 밥상은 더욱 진수성찬이다. 특히 온 가족이 하루를 함께하는 일요일에는 압력밥솥에 밥을 살짝 누르게 지어 점심에 누룽지를 끓여 먹는다. 그리고 결혼 10년 만에 요리를 시작한 남편이 지난해부터 주말 밥상을 책임지고 있어 더욱 든든하다. 매일 아침 그녀가 공들여 차린 아침 식사의 중요성을 몸소 깨달은 남편이 아침 밥상 차리기라는 특별한 취미(?)로 그녀를 매주 감동시키는 중이다.
“함께 밥을 먹는다는 의미에서 ‘식구(食口)’라고 부르잖아요. 온 가족이 모여 아침을 든든하게 먹으면서 하루를 시작하는 에너지를 얻어요. 아침에는 가볍게 먹는 것이 좋다는 사람들도 많지만 일찍 하루를 시작하면 아침밥도 꿀맛이에요!”
“함께 밥을 먹는다는 의미에서 ‘식구(食口)’라고 부르잖아요. 온 가족이 모여 아침을 든든하게 먹으면서 하루를 시작하는 에너지를 얻어요”
메이크업 아티스트 권선영의 모닝커피
날씬한 몸매와 밝은 미소, 뛰어난 미모를 자랑하는 뷰티 살롱 ‘아름다운 규니영’의 권선영 원장(39)의 하루는 남들보다 훨씬 일찍 시작된다. 메이크업 아티스트라는 직업 특성상 새벽부터 일을 시작해야 하는 경우가 대부분으로 다른 이들의 출근 시간 전 3시간이 그녀에겐 가장 바쁘다.
일단 눈을 뜨면 가볍게 샤워를 하고 바로 출근한 뒤 연한 커피 한 잔을 마시면서 잠을 깨운다. 그리고 자신의 메이크업과 헤어를 하고 난 뒤 고객을 맞이한다. 허기가 지면 토스트를 곁들이기도 하지만 아침은 커피 한 잔이 전부일 때가 많고 간식을 먹는 일도 드물다. 메이크업을 할 때 고객과 워낙 가까이에서 얼굴을 마주하기 때문에 작업 중간에 음식을 먹다 보면 양치를 해야 하는 상황에 놓이기 때문.
“이른 새벽 공복에 마시는 아메리카노 커피는 잠든 세포를 깨우는 느낌을 줄 뿐 아니라 기분까지 상쾌하게 만들어줘요. 가끔 토스트나 채소샐러드를 함께 즐기는데, 위에 부담이 가지 않도록 아침은 배부르지 않게 가볍게 먹어요.”
바쁜 아침 작업이 끝나면 오전 11시 정도에 아침 겸 점심으로 브런치를 즐기는 일이 많다. 카페에서 브런치를 먹다 보면 여행 온 느낌이 들 뿐 아니라 남들보다 조금 길게 식사를 하다 보니 일상도 여유로워진다. 특히 휴일에는 호텔을 찾아 브런치를 즐긴다고.
“호텔 브런치는 저녁 뷔페에 비해 상대적으로 저렴해요. 한 끼 식사로 호사를 누리는 느낌이라 힐링도 되고 여행을 떠난 기분까지 나요. 파크하얏트호텔의 코너스톤 브런치, 신라호텔의 더라이브러리 애프터눈티 세트, 이태원 패션5 지하 팔러의 브런치 뷔페를 추천해요. 가격 대비 고품질의 브런치를 즐길 수 있답니다.”
셰프 허혁구의 누들 예찬
최연소 소믈리에에서 태국 요리 셰프로 재미있는 행보를 이어가고 있는 태국 요리 전문점 ‘반 피차이’의 셰프 허혁구(35). 꽃미남 셰프라는 소문이 과연 틀린 말은 아니었다. 그는 소믈리에로 일하다가 우연히 떠난 태국 여행에서 향신료에 푹 빠져 태국 요리를 시작하게 됐다. 레스토랑이라는 거창한 이름보다 음식점이라는 간판을 달고, 흉내만 내는 것이 아닌 재료부터 꼼꼼히 따져 태국 현지의 맛을 재현해낸다. 영업시간이 끝나면 문을 닫고 음주가무를 즐긴다는 여러모로(?) 재미있는 허혁구 셰프의 아침 식사가 궁금해졌다.
“면 종류를 좋아해서 아침에도 가끔 파스타를 만들어 먹습니다. 아침 메뉴로는 부담스럽지 않을까, 생각하시겠지만 사실 그렇게 아침형 인간은 아니라서요(웃음). 파스타라고 하면 굉장히 번거로운 메뉴일 것 같지만 면을 삶고 마늘을 볶아 오일만 넣어도 금방 만들 수 있는 게 또 파스타거든요.”
전날 과음을 했다면 태국식 쌀국수인 쿠에티오를 선택한다. 감칠맛 나는 육수가 속을 시원하게 풀어주기 때문. 그가 추천하는 레시피는 파스타에 고수를 넣어 먹는 것이다.
“보통 고수는 한국 사람들이 기피하는 향신료 중 하나예요. 가끔 저희 음식점에서도 고수를 빼달라고 하시는 분들이 있는데 이 맛의 매력을 모르는 것이 안타까워요. 건강에도 좋고 향이 풍부해 음식에 넣으면 특유의 풍미를 느낄 수 있는데 말이죠. 어떤 종류의 파스타에 넣어도 잘 어울리니 꼭 한번 시도해보시면 어떨까요?”
피부과 의사 김지영의 안티에이징 식단
이따금씩 뷰티 칼럼에 필요한 자문을 구하며 사진으로만 만났던 ‘명동 CU클린업 피부과’ 김지영 원장(35)과 마주 앉았다. 피부과 의사니까 당연히 피부가 좋을 거라고 막연히 생각했다. 하지만 실제로 만나 인터뷰를 하다 보니 그뿐만이 아니라 다년간 쌓인 아침 식습관 덕분이라고 해도 무리가 없다는 결론을 얻었다. 나긋나긋한 목소리가 매력적인 김 원장은 자신 때문이 아닌 남편 때문에 안티에이징 식단을 시작하게 됐다고 했다. 남편의 직업도 의사인데, 늘 일이 많아 과로가 쌓이면서 간 수치가 높아진 때가 있었다. 기름기가 적고 단백질을 많이 섭취해야 했던 남편을 위해 매일 아침 도시락을 싸기 시작했다. 그러면서 그녀도 저절로 안티에이징 식단을 실천하게 된 것. 과일과 녹색 채소, 달걀, 버섯 등으로 구성한 식단은 일반적인 다이어트 도시락처럼 보이지만 여기에도 원칙이 있다. 첫째, 칼로리를 제한할 것. 둘째, 식이섬유를 풍부하게 섭취할 것. 셋째, 콩이나 버섯, 현미 등의 식물성 단백질을 챙길 것. 이는 노화 방지에도 도움이 되므로 부부 모두에게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다주었다. 또 한 가지 그녀의 팁은 과일이나 채소는 있는 그대로 그리고 여러 가지 색깔을 챙겨 먹어야 다양한 항산화 영양소를 섭취할 수 있다는 것이다.
“처음에는 남편의 건강이 걱정돼 매일 도시락을 싸고 현미밥까지 챙겨 보냈어요. 이제는 힘들어서 간소하게 바뀌었지만 이것도 습관이 됐는지 퇴근 후 다음날 도시락을 미리 준비해둬요. 처음 시작할 때는 치즈나 드레싱으로 맛을 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재료가 신선하면 맛있다고 느끼게 되더라고요. 많이 바쁠 때는 준비하지 못하더라도 1주일에 세 번은 꼭 챙겨요.”
“여러 가지 색깔의 과일이나 채소를 챙겨 먹으면 다양한 항산화 영양소를 섭취할 수 있어요”
Part 2 TPO 맞춤형 아침상 제안
아침 식사를 준비하는 것이 대수롭지 않게 보여도 무얼 먹을지 매일 고민하게 된다. 아침도 때와 장소, 상황에 맞게 간단하면서도 든든하게 즐길 수 있는 식단으로 준비하자. 입맛이나 영양 상태까지 고려해 똑똑하게 한상 차리는 아침 밥상 제안 8.
맞벌이 부부의 아침
출근 준비만으로 충분히 바쁜 맞벌이 부부라면 빵이나 시리얼, 우유나 커피, 과일 등으로 아침을 챙기자. 빵이나 시리얼은 에너지원인 탄수화물이 풍부하고 시판 제품들로 손쉽게 아침상을 마련할 수 있어 준비 시간에 대한 부담을 줄일 수 있다. 여기에 신선한 제철 과일이나 채소로 샐러드를 준비하면 소화하기 쉽고 든든한 아침 밥상이 완성된다.
롤 케이크&과일
재료
롤 케이크 3조각, 포도 15알, 사과 1/2개
만들기
1 시판 롤 케이크를 준비해 먹기 좋은 크기로 썬다. 2 포도는 깨끗이 씻어 물기를 빼고 사과는 깨끗이 씻어 한 입 크기로 썰어 껍질째 먹을 수 있도록 준비한다.
주부의 아침
남편과 아이들이 출근과 등교를 한 뒤 늦은 아침을 홀로 먹는 주부들이 많다. 다시 상을 차리기가 번거로워 습관적으로 맨밥에 물을 말아 먹었다면 이제부터는 팬에 불고기나 김치 등 메인 재료와 달걀을 함께 익혀 덮밥을 만들어 먹어보자. 덮밥은 반찬이 필요 없는 든든한 한 끼 식사로 안성맞춤이다.
롤 케이크&과일
재료
밥 1공기, 배추김치 1줄기, 달걀 1개, 가쓰오부시 1/2컵, 물 1컵, 양파 1/5개, 쪽파 2줄기, 식용유 약간, 양념(간장 1/2큰술, 참기름 1작은술, 소금·후춧가루 약간씩)
만들기
1 분량의 물을 끓여 가쓰오부시를 넣고 10분 정도 우린 뒤 체에 걸러 국물만 준비한다. 2 김치, 양파는 굵게 채썰고 쪽파는 어슷썬다. 3 달걀은 볼에 풀어둔다. 4 식용유를 두른 팬에 ②의 김치, 양파를 넣고 달달 볶다가 ①의 국물을 붓고 양념 재료를 넣어 끓인다. 5 ④에 ③의 달걀물을 붓고 반숙 정도로 익힌 다음 ②의 쪽파를 넣고 불을 끈 뒤 밥에 붓는다.
주말의 아침
출근 걱정이 없는 주말에는 달콤한 늦잠을 즐기게 마련. 늦은 아침으로 아메리칸 스타일의 브런치를 준비해보자. 프렌치토스트, 소시지, 샐러드를 한 접시에 담아내기만 하면 여느 브런치 카페의 인기 메뉴 부럽지 않다.
아메리칸 브런치
재료
달걀 1개, 식빵 2개, 비엔나소시지 3개, 샐러드 채소 적당량, 소금 약간, 드레싱·식용유 적당량
만들기
1 볼에 달걀을 풀고 소금을 넣어 잘 섞은 뒤 식빵을 반으로 썰어 담근다. 2 식용유를 두른 팬에 ①의 달걀옷을 입힌 식빵을 넣고 앞뒤로 노릇하게 굽는다. 3 비엔나소시지는 어슷하게 칼집을 넣고 식용유를 두른 팬에 굴려가며 노릇하게 굽는다. 4 샐러드 채소는 깨끗이 씻어 물기를 뺀 뒤 기호에 맞는 드레싱을 곁들인다. 5 접시에 ②의 토스트와 ③의소시지, ④의 샐러드를 적당히 담아낸다.
다이어트 중의 아침
다이어트를 하고 있다면 아침만큼은 든든하게 챙겨야 한다. 밤사이 공복 상태였던 위를 채우지 않으면 우리 몸은 음식을 먹는 족족 지방을 저장하는 단계로 돌입하기 때문. 칼로리가 낮은 닭가슴살을 신선한 채소와 함께 곁들이면 저칼로리, 고단백의 건강 다이어트 식단이 완성된다.
닭가슴살샐러드
재료
닭가슴살 300g, 삶은 달걀 1개, 샐러드 채소·드레싱 적당량, 소금·식용유·후춧가루 약간씩
만들기
1 닭가슴살은 끓은 물에 삶아 먹기 좋은 크기로 썬다. 2 식용유를 살짝 두른 팬에 ①의 닭가슴살을 넣고 소금을 약간 뿌린 뒤 앞뒤로 노릇하게 굽는다. 3 삶은 달걀은 껍질을 벗겨 먹기 좋은 크기로 썬다. 4 샐러드 채소는 깨끗이 씻어 물기를 빼고 접시에 담은 뒤 ②의 닭가슴살과 ③의 삶은 달걀을 얹고 후춧가루를 뿌려낸다.
여행지에서의 아침
여행지에서 아침에 먹는 라면은 꿀맛이다. 하지만 영양을 생각한다면 인스턴트 라면 대신 시판 생우동면을 준비해보자. 삶은 우동에 시판용 3분 카레를 데워 함께 내거나 우동면에 채소와 닭가슴살을 넣은 카레 국물을 곁들인다면 영양 만점 아침 별미로 손색없다.
카레우동
재료
생우동면 200g, 감자·당근·양파 1/3개씩, 브로콜리 1송이, 닭가슴살 1/2장, 카레가루 2큰술, 물 1컵, 식용유 약간
만들기
1 끓는 물에 생우동면을 넣고 삶은 뒤 찬물에 헹궈 체에 밭쳐둔다. 2 감자와 당근, 양파는 껍질을 벗기고 잘게 채썬다. 브로콜리는 4등분하고 닭가슴살은 결대로 썬다. 3 식용유를 두른 팬에 ②의 감자와 당근, 양파를 넣고 볶다가 분량의 물을 붓고 끓인다. 4 ③이 끓으면 ②의 닭가슴살과 브로콜리, 카레가루를 넣고 저어가며 농도를 맞춘다. 5 ①의 우동면을 그릇에 담고 ④의 카레를 붓는다.
해장을 위한 아침
숙취로 인해 머리와 속이 불편할 때 시원한 국물 한 대접만큼 간절한 것이 없다. 해장 상에는 많은 반찬이 필요 없으니 숙취 해소에 좋은 콩나물국이나 북엇국 그리고 흰쌀밥을 곁들여 속 풀리는 든든한 아침 식사를 준비하도록 한다.
콩나물 황태국
재료
콩나물 60g, 황태채 30g, 들기름·다진 마늘 1/2큰술씩, 대파 1/2대, 청양고추 1개, 고춧가루 1/2작은술, 새우젓 1큰술, 물 2컵
만들기
1 콩나물은 다듬어 깨끗이 씻고 황태채는 찬물에 1~2분 정도 담갔다가 체에 밭쳐둔다. 2 대파, 청양고추는 어슷썬다. 3 달군 팬에 들기름을 두르고 ①의 황태채를 넣어 볶다가 ①의 콩나물을 넣어 분량의 물을 부어 끓인다. 4 ③이 끓어오르면 다진 마늘, ②의 대파와 청양고추, 고춧가루를 넣고 새우젓으로 간을 맞춰 한소끔 끓인다.
아이들의 아침
좀처럼 식탁에 앉아 얌전히 밥 먹기를 거부하는 아이들은 흰밥을 싫어하는 공통점이 있다. 흰밥에 후리가케를 넣거나 김에 싸 먹는 것만으로도 식욕이 좋아지는 아이를 위해 고소하고 향긋한 멸치주먹밥을 준비해보자. 아침 한 끼를 가볍게 뚝딱 해치울 것이다.
멸치주먹밥
재료
밥 1/2공기, 잔멸치 1큰술, 양파·브로콜리 1/5개씩, 다진 마늘 1/3작은술, 간장·참기름·식용유 적당량, 통깨 약간
만들기
1 양파와 브로콜리는 잘게 다지고 잔멸치도 기호에 따라 잘게 썬다. 2 달군 팬에 ①의 잔멸치를 넣고 살짝 볶다가 식용유를 두르고 ①의 양파와 브로콜리, 다진 마늘을 넣어 볶는다. 3 ②에 간장, 참기름을 넣어 간을 맞춰 볶은 뒤 통깨를 뿌린다. 4 볼에 밥과 ③을 넣고 섞은 뒤 한 입 크기로 빚는다.
직장인의 아침
집에서 챙기지 못하고 출근길에 김밥 한 줄 사 먹는 직장인들이 많다. 바쁜 출근 준비로 아침 먹을 시간이 넉넉하지 않다면 삼각김밥을 준비해보자. 불고기나 볶은 김치, 다진 나물로 속을 채우면 맛있는 스페셜 아침을 만끽할 수 있다.
불고기 삼각김밥
재료
쇠고기(불고기용) 80g, 양파 1/5개, 당근 1/6개, 쪽파 2줄기, 밥 1공기, 김 1/2장, 양념(간장 1큰술, 매실청 1/2큰술, 맛술·다진 마늘 1/2작은술씩, 후춧가루 약간, 참기름 적당량), 통깨 약간
만들기
1 양파, 당근, 쪽파는 굵게 다진다. 2 볼에 분량의 양념 재료를 넣고 잘 섞은 뒤 쇠고기, ①의 양파와 당근을 넣어 2~3시간 정도 재운다. 3 팬에 ②의 재워둔 쇠고기와 채소를 넣고 볶다가 ①의 쪽파를 넣어 볶는다. 4 볼에 밥을 담아 한 김 식으면 삼각형 모양을 만들어 중앙을 파낸 뒤 ③의 국물을 뺀 불고기를 적당량 넣고 다시 밥을 채워 모양을 다듬는다. 5 김을 5cm 폭으로 길게 잘라 ④의 삼각김밥에 돌려 붙이고, 통깨를 뿌린다.
Part 3 배달 아침 도시락 리얼 시식기
출근 준비 혹은 육아만으로도 아침의 시계는 2배로 빨리 가는 것처럼 느껴진다. 워킹 맘이라면 이를 더더욱 체감하게 마련. 이런 상황을 공략해 배달 아침 식사 마켓이 커지고 있다. 바쁜 아침, 당신의 시간을 여유롭게 만들어줄 3대 배달 아침 식사를 기자가 직접 먹어보고 평가해봤다.
트루라이프 ‘호밀M 아스파라거스 들깨 라이스’
메인 식사와 샐러드, 과일, 음료가 흐트러지지 않게 각각 용기에 들어 있어 집에서 먹을 수 없을 때 가지고 이동할 수 있다는 점이 마음에 들었다. 속에 부담되지 않는 칼로리 내에서 푸짐하게 구성한 점도 만족스럽다. 메인인 아스파라거스 들깨 라이스는 전자레인지에 2분 정도 데웠는데, 아스파라거스와 미니 당근, 새송이버섯 등 채소들이 다양하게 구성돼 있었다. 들깨의 고소함과 채소의 아삭함이 느껴졌고 채소들의 익힌 상태도 적당했다. 배송 온 지 얼마 지나지 않아 시식을 해서 그런지 샐러드와 과일의 신선도도 좋았다. 새콤한 적양배추드레싱이 독특했고 과일의 양은 다소 적었지만 견과류가 있어 포만감은 충분했으며 로즈메리 티가 깔끔한 마무리를 도왔다. 여느 카페의 브런치 못지않은 훌륭한 한식 브런치를 즐길 수 있었다.
Contents 트루라이프는 저탄수화물, 저염식으로 조리해 재료의 맛을 최대한 살리고 영양소 파괴는 최소화해 식품을 조리한다. 한국인의 영양 섭취 기준과 신체 밸런스를 고려해 탄수화물과 단백질, 비타민 등을 골고루 섭취할 수 있도록 식단을 설계한 점이 특징. 특히 아침 식사인 호밀 M은 브런치 스타일의 식단으로 구성해 눈길이 가는데, 메인은 밥과 샌드위치, 롤 등으로 매일 다르게 준비되며 여기에 샐러드와 드레싱, 과일, 견과류, 건강 음료가 포함된다. 1개월 기준 20회로 메뉴가 구성되며 가격은 24만원. 문의 www.homeal.net
에이엠푸드 ‘핑거푸드+다이어트 식단’
에이엠푸드의 대표 메뉴인 핑거푸드 식단과 다이어트 식단이 세트로 구성된 도시락을 주문해봤다. 대표 메뉴인 페페로니샐러드 딸기잼 갈릭 크루아상 샌드위치와 채소샐러드를 살펴보니 샌드위치와 샐러드를 비롯한 음식들은 각각 따로 밀봉된 신선한 상태였다. 여느 도시락처럼 보냉백에 담겨 배달되는데, 메인 메뉴인 샌드위치의 경우 바로 먹기엔 차가운 감이 있었다. 상온에 조금 두었다가 한 입 베어 물었다. 속이 꽉 차 있어 1조각만 먹어도 충분히 배가 찼으며 딸기잼이 들어 있어 달콤함도 느껴졌다. 계절 과일이 2종류 이상으로 다양하고, 드레싱의 농도도 마음에 들었으며 훈제 양념된 닭가슴살까지 모두 맛있었다. 메뉴에 음료가 포함돼 있지 않은 점은 아쉽다.
Contents 핑거푸드, 다이어트, 덮엔밥, 모닝죽까지 4가지 식단을 갖춰 가볍게 먹고 싶거나 제대로 된 식단을 즐기고 싶은 이들이 아침 식사 전용으로 이용해봄직하다. 특히 가장 인기 있는 메뉴는 핑거푸드 식단으로 버거나 베이글, 롤 등의 메인 메뉴와 계절 과일 2가지 이상으로 구성됐다. 아침을 집에서 즐기는 싱글이라면 덮엔밥 메뉴도 추천할 만하다. 덮밥이라 별도의 반찬이 필요 없는 간편함과 매일 토핑이 바뀌는 다채로움도 갖췄다. 당일 입고된 채소와 과일을 사용하며 위생 관리에 특히 신경 쓰고 있어 안심하고 먹을 수 있다. 1개월 기준 20회로 메뉴가 구성되며 가격은 12만원. 문의 www.amfood.co.kr
바디밥스 ‘브로콜리 마늘 새우볶음밥’
밥과 과일이 함께 들어 있고 비닐 포장으로 밀봉한 뒤 용기에 담아 이중으로 신선함을 유지했다. 레몬차는 슬라이스한 레몬 1조각과 함께 파우치 형태로 배송됐다. 과일과 밥이 함께 들어 있어 구성품은 간단했으나 밥을 덜어 따로 데워야 하는 점은 불편했다. 노란 빛깔의 강황 기장밥이 식욕을 돋우는 볶음밥으로 기름이 적당해 느끼하지 않았다. 또 새우와 브로콜리, 마늘이 풍부하게 들어 있어 집 밥을 먹는다는 느낌이 들었다. 과일 구성이 다양하고 레몬차와 함께 마시면 입가심으로 그만이다.
Contents 1주일, 2주일, 1개월로 구성한 식단과 나에게 맞춘 12주 식단, 1일 2식을 6일 단위로 배달해주는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건강한 다이어트를 지향하기 때문에 식재료를 최대한 가공하지 않고 섭취할 수 있도록 돕는다. 결과적으로는 패스트푸드에 길들여진 식습관을 개선해주는 효과가 있다. 그중 1일 2식을 6일 단위로 구성한 ‘약이 되는 도시락’은 홍국, 수수, 흑미 등 다양한 잡곡을 넣은 현미밥과 채소, 과일로 이뤄졌다. 아침에 꼭 밥을 먹어야 하는 이들에게 가장 적합하다. 가격은 1일 2식 6일 기준 11만원. 문의 www.bodycreator.co.kr
배달 아침 도시락 2014 마켓 트렌드
바쁜 스케줄 탓에 식사를 준비할 시간이 부족한 사람들에게 배달 도시락이 인기다. 배달 도시락은 아침에 배송된다는 특징 때문에 ‘아침 식사용’만 주문하는 경우가 많고, 실제로 배달 도시락 업체들은 아침용 식단을 별도 상품으로 마련하고 있다. 3대 대표 배달 도시락 업체인 아이엠푸드와 트루라이프, 바디밥스에서도 1일 2식, 3식은 물론 아침 메뉴만을 별도로 주문할 수 있다. 소화가 잘되고 칼로리가 낮은 건강식이라는 특성상 다이어트 배달 도시락을 아침 식사용으로 주문하는 경우도 많다. 한식 메뉴의 경우 며칠 동안 냉장 보관해 먹을 수 있기 때문에 가정에서 많이 찾는 편이고, 1회 분량으로 포장돼 있는 다이어트 도시락은 싱글 여성과 직장인에게 인기가 높다. 대부분의 업체들이 서울, 경기, 인천 지역은 매일 직접 배송하지만 지방은 택배로 배송돼 주 1·3회 받아보게 된다. 택배 발송이라고 해도 보냉백에 담겨 배송되기 때문에 신선도가 떨어질까봐 염려하지 않아도 된다. 배달 아침의 가장 큰 장점은 편리함이다. 한 달 기준 10만~20만원 중반대의 식비가 들지만 식단 계획부터 장보기, 음식 준비, 조리 과정 등을 하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바쁜 현대인에게는 매력적인 서비스라 할 수 있다.
더 다양한 배달 아침 식사 List up!
명가아침 Menu 싱글, 맞벌이, 4인 가족 등 유형별로 나눈 식단표를 제공한다. 국과 찌개, 반찬으로 구성된 한식 식단으로 아침에 밥을 먹는 이들에게 추천할 만하다. 요일별로 원하는 메뉴를 골라 직접 식단을 구성할 수 있다. Delivery 전국으로 매일 오전 6시 전 배송 Price 메뉴에 따라 상이. 2인 기준 주 3회 다른 국, 반찬 3종 식단은 16만원대. Homepage www.emyungga.com
더푸드 Menu 집 밥 느낌을 받을 수 있도록 홈메이드 한식을 추구하고 양념과 조미료를 최소화해 건강한 식단을 제안한다. 월 회원으로 주문하면 한 달 동안 다양한 반찬을 받아볼 수 있다. 또 7일 주기로 변경되는 30가지 이상의 메뉴를 직접 고를 수 있는 DIY 식단도 있다. Delivery 전국으로 1주일에 3회 오전에 직접 배송하며 택배 배송은 오후에 받아볼 수 있다. Price 월 회원 프로그램 기준 20만원대(일반형, 슬림형, 반찬형, 라이트 슬림형, 라이트 반찬형 등 국과 반찬 가짓수에 따라 선택 가능).
Homepage www.ithefood.co.kr
잇슬림 Menu 나트륨과 칼로리를 줄인 ‘퀴진’, 접시 하나에 담은 샐러드 식단 ‘알라카르떼’, 6가지 채소를 넣은 ‘시크릿 수프’, 식사 대용 ‘밸런스 셰이크’까지 4가지 다이어트 메뉴를 선택할 수 있다. 풀무원식문화연구소가 설계한 식단으로 식습관을 고치고 싶은 이들에게도 유용할 듯. Delivery 밸런스 셰이크는 택배 배송, 나머지 메뉴는 냉장해 일일 배송 한다. 배송 가능한 지역은 별도 문의. Price 1개월 기준 20만원대. 밸런스 셰이크 14포 3만5천원. Homepage www.eatsslim.co.kr
샐러드 보울 Menu 다이어트 도시락 위주로 판매한다. 웰빙 다이어트, 세미 레몬 디톡스, 닭가슴살 다이어트 프로그램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있다. 그중 퀵 다이어트 프로그램은 탄수화물을 최소화하고 레몬 디톡스 주스를 통해 장을 비우고 단백질을 채워 빠른 체중 감량을 원하는 이들에게 적합하다. Delivery 전국으로 우체국 배송이 가능하며 전남 광주 지역은 직접 배송. Price 프로그램별로 상이. 평균 주 6일 10만원대. Homepage www.thesaladbowl.co.kr
고 온 어 다이어트 Menu 무항생제 닭가슴살을 사용하며 화학조미료와 설탕을 사용하지 않아 저칼로리의 맛있는 다이어트 식단을 즐길 수 있다. 아침 1일 1식 도시락은 리소토, 베이글 등의 메인 요리와 샐러드, 과일, 커피가 제공된다. Delivery 서울, 경기 지역은 매일 배송되며 그 외 지역은 택배로 배송한다. Price 아침 1일 1식 1개월 기준 20회 21만8천원. Homepage www.goonadiet.co.kr
<■진행 / 이서연·이채영 기자 ■사진 / 원상희, 김영길 ■제품 협찬 / 나이스클랍(02-548-3956), 리스트(02-545-5134), 바나나리퍼블릭(02-3446-7725), 인핑크·케이트앤켈리(02-508-6033), 잭앤질(02-540-7817), JJ지코트(02-514-9006) ■헤어&메이크업 / 황순영(정샘물 인스피레이션, 02-518-8100), 희유, 유리(아름다운 규니영, 02-3443-6880), 두리, 박선미(에이바이봄, 02-516-8765) ■요리&스타일링 / 형님(ST.형님) 패션 ■스타일리스트 / 김유미, 이서연>
<기사 출처 : 레이디경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