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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1월 2일 토요일

이통3사 전용폰…가성비 앞세워 중저가 시장 인기몰이

이통3사 전용폰, 가격대 성능비로 인기몰이
SK텔레콤 '루나'는 인지도, KT 'J7'은 브랜드, LG유플러스 'Y6'은 가격


종로의 한 이동통신사 대리점

"오늘 판매한 8대 중 2대는 '아이폰6s', 2대는 '갤럭시노트5'. 나머지는 'Y6'이에요. 3만원짜리 요금제만 써도 공짜라니까 사람들이 놀라죠."

지난 1일 서울 종로구 일대 휴대폰 대리정판매점에서는 이동통신사 전용 스마트폰이 저렴한 가격과 쓸만한 성능으로 손님들의 눈길을 끌었다. SK텔레콤, KTLG유플러스의 전용폰들은 각자의 특징과 장점을 갖춰 중저가폰 시장에서 대세를 이뤘다. 

이통사 전용폰으로 처음 재미를 본 제품은 SK텔레콤의 '루나'. 이 제품은SK텔레콤과 TG앤컴퍼니, 폭스콘이 합작해 제작한 것으로 출시된 지 3개월이 지난 요즘도 재고가 없어 구하기 힘들 정도였다.

'루나'의 가장 큰 장점은 인지도다. SK텔레콤은 TV광고 등 이례적으로 중저가 모델에 대대적인 홍보활동을 진행, 3개월 만에 15만대를 판매했다.

종로의 판매점 관계자는 "루나는 출시 처음부터 지금까지 들어오면 바로 팔리는 제품"이라며 "지금 한 대 있는데 내일 와보면 없어서 못 살 수도 있다"고 말했다.

루나는 5.5인치 풀HD 디스플레이, 3기가바이트(GB)램 등 고급 기종에 맞먹는 사양을 갖췄으면서도 44만9900원에 출시돼 화제를 모았다. 3만원대 요금제(band 데이터 36)에 가입하면 20만1500원에 구입할 수 있다.

판매점을 찾은 김 모(58·남)씨는 "TV에서 많이 보던 제품이라 낯이 익다"며 "가격도 저렴하고 화면도 커 쓰기 불편함이 없을 것 같다"고 말했다.

SK텔레콤의 '루나'가 인기를 끌자 KT와 LG유플러스도 전용폰을 시장에 선보였다.

KT가 지난 11월 말에 출시한 갤럭시 J7도 하루 평균 약 2000대씩 판매되고 있다. KT는 J7이 삼성전자 제품이라는 것을 강조하고 있다.

종로의 한 KT 대리점 관계자는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에서 주력으로 홍보하는 제품과 달리 J7는 삼성의 제품이기 애프터서비스(AS) 측면에서 강점을 보인다"며 "어르신들이 주로 찾는 저가폰 시장에서 삼성의 브랜드는 무시하지 못한다"고 말했다.

탑골공원 주변에 있는 이 매장에서는 연령대 높은 고객들이 주로 J7 등의 제품에 관심을 보이고 있었다. 이 날 판매된 다섯 대 제품 중 세 대가 J7이라고 대리점 직원은 밝혔다. 

5.5인치 대화면과 대용량 배터리가 특징인 J7의 출고가는 36만9600원이다. 3만원대 요금제(LTE 데이터선택 349)에 가입하면 16만2600원에 구입 가능하다.

LG유플러스는 중국 화웨이의 '초(超) 저가폰' Y6를 지난 16일 출시했다. 

Y6은 5인치 HD 디스플레이, 1GB 램, 2200밀리암페어아워(mAh) 탈착식 배터리 등의 사양으로 루나나 J7에 비해 부족한 성능을 보여주지만 대신 출고가가 15만4000원으로 3만원대 요금제 (음성무한 데이터 29.9)를 선택했을 때 공짜로 구입할 수 있다.

Y6는 저렴한 가격을 무기로 출시 일주일 만에 5000대가 판매됐다.

종로의 한 판매점 직원은 휴대폰이 고장이 나 문의하러 왔다가 공짜라는 말에 그 자리에서 기기를 Y6로 바꾼 사람도 있었다고 했다.

판매점 관계자는 "가격이 워낙 저렴해 중국 제품이라는 편견에도 현재 가장 잘 팔리고 있는 모델"이라며 "루나나 J7이 아무리 저렴해도 저가 요금제에 가입하면 10~20만원은 지출해야하기 때문에 Y6가 충분히 메리트가 있다"고 말했다.
<기사 출처 : 아시아경제>

2015년 12월 21일 월요일

보조금 규제 풀린 갤노트4, 시장 이끌까?

27일 출시 15개월 지나…보조금 규모에 관심 

갤럭시노트4를 비롯해 출시 15개월이 지나 보조금 상한 규정을 받지 않는 기존 프리미엄 스마트폰이 시중에 풀린다. 최근 중저가 단말기들이 큰 인기를 얻고 있는 가운데, 보조금 규제가 풀리는 구형 프리미엄폰까지 시중에 풀리면서 단말기 시장에 큰 변화가 예고되고 있다. 

21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출시된 삼성전자의 갤럭시노트4가 오는 27일로 단말기 유통법상 지원금 상한 규제에서 벗어난다. 

단말기 유통법은 출시된지 15개월이 지난 구형 휴대폰에 대해서는 단말기 지원금 공시 의무만 부여하고 최대 33만원을 넘을 수 없도록 한 상한 규제에서 제외된다. 즉, 출고가 79만원대인 갤럭시노트4에 70만원의 지원금을 책정해도 법에 위반되지 않는다. 

사실상, 갤럭시노트4 보조금 규제가 해제됨에 따라, 그동안 저렴한 가격때문에 큰 인기를 모아온 중저가폰은 상대적으로 위축될 것이란 전망이다. 단말기 유통법 시행 이후,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중저가폰이 과거보다 큰 인기를 얻고 있기는 하지만, 이통사들이 갤럭시노트4 등 프리미엄폰에 보조금 정책을 집중할 경우, 판매 위축이 불가피하다는 것이다. 

실제 올해 들어 전체 단말기 판매량의 35% 내외를 차지하던 50만원 이하의 중저가폰은 이통사들의 전략폰인 아이폰6S가 본격적으로 출시된 이후 월간 26%대 까지 급감했다. 

이통사들이 보조금 규제가 해제되는 갤럭시노트4에 어느정도의 보조금을 쏟아 부을지는 모르지만, 소비자들이 중저가폰 보다는 구형 프리미엄폰인 갤럭시노트4에 쏠릴 가능성이 커 보인다. 

갤럭시노트4는 현재 시장에서 최고 판매량을 기록중인 갤럭시노트5의 전작이란 점에서, 그동안 가격적인 부담때문에 갤럭시 노트 구매를 주저했던 많은 소비자들을 상당부문 유인할 수 있을 전망이다. 



15개월이 지난 구형 단말기의 인기는 갤럭시노트4 이전에도 적지 않았다. 최근 SK텔레콤 직영 온라인샵인 T월드다이렉트가 집계한 결과를 보면 50대 소비자들이 가장 많이 찾은 스마트폰은 LG전자의 'G2'다. 구형폰인 G2에 가입자가 몰린 것은 SK텔레콤이 61만천원의 출고가에 최대 53만원의 지원금을 책정한 때문이다. 

통신사 한 관계자는 “제조사들이 매년 새로운 제품을 내놓고 있지만, 1~2년전 출시된 국내 제조사의 구형 프리미엄폰이 중저가폰 사양과 비교해 절대 밀리지 않는다”며 구형 프리미엄폰의 우세를 점쳤다. 

관건은 통신사의 마케팅 재원이 예년과 같이 구형 프리미엄폰에 쏠릴지 여부다. 업계에서는 연말연시부터 구정연휴까지 이어지는 시장특수가 예고되고 있고, 이통사들도 구형 프리미엄 재고폰을 소진해야 하는 상황에서, 갤럭시노트4 등 구형 프리미엄폰에 상당부문의 마케팅비용이 실릴 전망이다. 

유통업계 한 관계자는 “각 유통점 마다 가지고 있는 구형폰의 재고량이 승부수”라며 “연말 연초 판매 확대에 집중하는 유통점에서는 구형폰 판매가 활발히 이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기사 출처 : 지디넷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