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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1월 3일 일요일

중년 '혼밥남'이 늘어난다

티몬, 작년 1~11월 조사
즉석밥 사는 50대 이상 남 > 여



가족과 떨어져 사는 ‘기러기 아빠’ 등이 증가하면서 간편식품을 구입하는 50대 이상 ‘혼밥남(혼자 밥을 먹는 남자)’이 늘고 있다.

소셜커머스 티몬에 따르면 지난해 1~11월 라면, 반찬, 참치, 즉석밥 등 간편식품을 사는 50대 남성이 크게 증가해 같은 연령대의 여성보다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라면, 반찬, 참치, 즉석밥 등 간편식품을 구매하는 50대 여성의 구매금액을 100으로 놨을 때 50대 남성의 구매금액이 각각 17%, 12%, 7%, 16% 많았다. 2013년 여성 구매액의 14~70%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두드러진 증가세다.

티몬 등 소셜커머스업체 매출의 70% 이상을 여성이 차지하고, 20~40대에서는 여성의 간편식품 구매액이 남성의 두 배라는 사실을 고려해도 특이한 현상이라고 티몬은 설명했다.

한번에 구매하는 양도 50대 남성이 여성보다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11월 남성들이 라면, 반찬, 참치, 즉석밥 등 간편식품을 구입할 때 사용하는 금액은 평균 2만9488원으로 여성(2만4753원)보다 12%가량 높았다. 남성들은 늘 먹는 제품을 한꺼번에 많이 사는 경향이 있어 평균 구매액이 높다고 티몬은 설명했다. 전체 매출에서 50대 이상 남성이 차지하는 비중도 늘었다. 2013년 3%에서 올해는 8% 수준까지 증가했다.

김선민 티켓몬스터 프러덕트1본부장은 “50대 남성의 전체 간편식품 매출 증가율은 65%로 50대 여성(20%)의 세 배가 넘는다”고 말했다. 김 본부장은 “기러기 아빠가 늘고, 자녀의 육아와 교육을 마친 50대 이상 여성이 여가를 즐기는 경우가 많아 혼자 밥을 먹는 중년 남성이 증가하고 있는 것도 간편식품을 찾는 50대 이상 남성이 늘어난 이유”라고 설명했다.
<기사 출처 : 한국경제>

2015년 10월 6일 화요일

8년간 아내·딸 뒷바라지 한 '기러기 아빠' 결국 이혼 소송

8년 동안 미국에서 유학하는 딸과 아내를 뒷바라지 한 '기러기 아빠'가 낸 이혼 소송을 법원이 받아들였다.
부산에 사는 50대 남성 A씨는 1991년 아내 B씨와 결혼해 딸을 낳았다. 딸이 13세이던 2006년 9월 A씨는 교육을 위해 딸과 아내를 미국으로 보냈다. 당시 한 달 가량 미국에 함께 머문 뒤 귀국한 A씨는 태권도장을 운영하며 번 돈으로 교육비와 생활비를 꾸준히 보냈다. 미국에는 2009년 11월까지 2차례 가 아내와 딸을 잠시 만나고 돌아왔다.
A씨는 2009년 12월 아내에게 "친구들에게 돈을 빌리는 것도 쉽지 않다. 우울하고 외롭다"며 경제적인 어려움을 호소하는 이메일을 보냈다. 2010년 3월에는 국내로 돌아와 달라고 했고, 이듬해 1월에는 이메일로 이혼을 요구했다. 이후에도 "건강이 좋지 않다" "경제 사정이 좋지 않다"는 이메일을 보내며 국내로 돌아올 것을 요구했다.
하지만 B씨는 2012년 3월 남편 A씨에게 8000만원을 받는 조건으로 이혼 요구에 동의하겠다는 이메일을 보냈다. A씨는 그 무렵 5000만원을 송금했다. 이후 아내 B씨는 여러 조건을 내걸며 귀국 의사를 내비치긴 했지만 결국 지난해 6월까지 8년 넘게 한 번도 국내에 들어오지 않았다.
결국 A씨는 아내를 상대로 이혼 소송을 냈다.
부산가정법원 가사2단독 김옥곤 판사는 "장기간 별거 및 의사소통 부족 등으로 부부 사이에 정서적 유대감이 상실돼 혼인 관계는 더 이상 계속하기 어려울 정도로 파탄에 이르렀다”고 판단했다고 6일 밝혔다.
재판부는 "남편을 충분히 배려하지 않고, 장기간 귀국하지 않은 아내에게 혼인 파탄에 대해 상당한 책임이 있다"며 "B씨는 남편이 다른 여성과 부정행위를 해 이혼을 요구한다고 주장하지만 이를 인정할 증거는 없다"고 덧붙였다.
<기사 출처 : 조선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