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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11월 5일 목요일

군인 자녀 한 명당 졸업축하금 100만원 준다는데…


국회 예산정책처(예정처)가 내년 정부 예산안을 부처별로 종합 분석해 5일 내놓은 결과에 따르면 내년 지출 예산 386조 7000억원 가운데 ‘1조원+α’가량이 중복되거나 과다하게 편성된 부적절한 예산으로 평가됐다. 내년 수백개 사업에서 국민 세금이 줄줄 샐 수 있다고 진단한 것이다.

국방부가 신청한 ‘군 자녀 졸업축하금’이 대표 사례로 꼽혔다. 군인복지기금은 그동안 장학 사업으로 군인 자녀 가운데 고등학교 졸업생 한 명당 100만원을 지급해왔다. 내년엔 4737명에게 100만원씩 총 47억 3700만원을 지급한다. 예정처 관계자는 “고등학교 졸업생 모두에게 지급하는 만큼 우수 학생에 대한 격려와 학업 지원이라는 장학사업의 본래 취지와 다르다”면서 “예산 전액을 아낄 수 있다”고 주장했다.

예정처는 학군사관(ROTC) 후보생에 대한 부교재비 증액(20억 7700만원)도 불필요하다는 입장을 내놓았다. 정부는 ROTC 후보생에게 매월 지급하던 부교재비 5만원을 사관생도가 받는 6만 8120원으로 올려 예산을 편성했다. 하지만 부교재비 증액의 경우 ‘2016~2020년 국방중기계획’에도 반영되지 않은 것으로, 갑작스럽게 툭 튀어나온 만큼 현행 유지가 적정하다고 봤다.

관세청이 명예퇴직 수당으로 신청한 예산(60억 5000만원) 가운데 4억 3400만원이 과다 편성된 것으로 분석됐다. 1인당 지급액 기준을 ‘올해 1~5월’로 잡았는데 ‘최근 3년간’이 더 적절하다는 평가를 내렸다. 예정처는 내년 6월 이후 증원될 방위사업청의 추가 인력(100명)에 대한 인건비로 12개월치를 책정한 것도 잘못된 만큼 19억원을 감액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기획재정부가 배정한 국고채 이자상환 예산에서는 무려 8188억원을 절감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7월 이후 발행하는 국고채에 3.5%의 금리를 적용했지만 실제 평균 발행금리는 2.21%에 그쳤다. 예정처는 예보채상환기금채권과 동일한 수준인 2.61%의 금리를 적용한다고 해도 1조 917억원을 아낄 수 있고, 시장 변동 가능성을 감안하더라도 최소 8188억원을 감액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기재부 관계자는 “금리와 환율에 관해서는 보수적인 태도를 취할 수밖에 없다”면서 “미국이 금리를 인상하기 시작하면 시장 분위기가 확 달라질 텐데 그렇다고 그때 가서 추가경정예산과 예비비로 막을 수는 없는 것 아니냐”고 반문했다.
<기사 출처 : 서울신문>

2015년 11월 2일 월요일

"미용 서비스 가격 천차만별…최대 28배 차이"



여성들이 자주 이용하는 미용 서비스 가격이 매장별로 최대 28배 차이 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2일 한국여성소비자연합이 지난 7월 13~17일 서울, 강릉, 인천, 천안·아산, 청주, 광주, 전주, 부산, 양산의 211개 미용실 서비스 가격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지역별 여성 컷의 평균 가격이 가장 높은 곳은 서울(1만9천891원)로, 가장 낮은 청주보다 1.69배(1만1천769원) 높았다.

남성 컷, 셋팅 파마, 매직 파마의 경우도 평균가격이 가장 높은 곳은 서울, 가장 낮은 곳은 청주로 나타났으며 각각 1.53배, 1.72배, 1.82배 차이가 났다.

일반 파마의 경우 가장 높은 지역(서울)이 가장 낮은 지역(광주)보다 1.44배, 염색의 평균 가격이 가장 높은 지역(서울)이 가장 낮은 지역(인천)보다 1.44배 각각 높았다. 

서비스별 최고가와 최저가의 차이는 훨씬 컸다. 

일반 파마의 9개 지역 평균 가격은 5만8천953원이었지만 최고 가격은 28만원(서울)으로 최저가격인 1만원(광주)보다 무려 28배나 높았다.

남자컷(12.5배), 여자 컷(12.5배), 셋팅 파마(14.2배), 매직파마(16.5배), 염색(17배)도 모두 최고가와 최저가 사이에 큰 차이가 났다.

특히 프랜차이즈 업체의 미용 서비스 가격이 높았는데 6개 품목 모두 프랜차이즈 미용실의 가격이 최대 1.6배 높게 나타났다. 


한편, 미용서비스 가격은 지난 7월 말 기준으로 지난 2011년보다 최대 26%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가격 변동률이 가장 높은 품목은 셋팅 파마(26.1%)였으며 가장 변동률이 낮았던 품목은 여자 컷(11.2%)이었다.

조사대상 211개 미용실 중 옥외가격 표시를 실시하는 194곳 중 기장 추가나 특정 디자이너 서비스에 대한 가격 인상 여부를 표시하지 않은 곳이 57.7%(112곳)로 절반 이상이었다.

또한, 추가요금이 발생하는 경우는 211곳 중 84.8%(179곳)로 나타났다.

옥외가격표시제는 소비자가 미용실 등을 이용하기 전 가격정보를 확인할 수 있도록 최종지불요금을 게시하는 제도다.

한국여성소비자연합은 "최종지불요금은 재료비, 봉사료, 부가가치세 등을 포함하는 것"이라며 "가격 인상 요인에 대해서 가격을 명확하게 고지하고 서비스 전 소비자에게 이를 충분히 안내해야 한다"고 전했다.
<기사 출처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