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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2월 1일 수요일

수면 자세로 본 연인의 관계 10가지


'몸은 같이 있더라도 마음은 다른 곳에 가 있는 것 아닐까?'

사랑에 대한 불안감은 그 정도만 다를 뿐 연인 사이에 항상 존재한다. 그런데 연인의 친밀감이 잠자는 모습에도 반영된다는 흥미로운 주장이 제기됐다.
행동 분석가 패티 우드(Patti Wood)는 “깨어있을 때 알아채기 어려운 관계가 잠자는 동안 나타난다”고 주장한다. 패티 외에 여러 심리학자가 여기에 동의하고 있다. 최근 해외 매체 Little things가 이를 토대로 유형별 연인의 잠자는 모습을 소개했다. 

1. 숟가락(The Spoon) 유형 

한 명이 다른 한 명을 뒤에서 감싸 안은 형태다. 관계 심리학자 코린 스위트(Corrine Sweet) 박사가 연구한 바에 따르면, 전체 연인의 18% 정도만 이러한 자세로 잠을 잔다. 다정하면서도 성적인 긴장감이 있다. 또한 이 자세에는 ‘나는 당신을 믿는다’는 뜻이 내포되어 있다. 
2. 느슨한 숟가락(The Loose Spoon) 유형 
관계가 오래 지속된 연인에게서 많이 나타난다. 숟가락 유형이 시간이 흐르며 느슨한 숟가락 유형으로 변화하는 경우가 많다. 수면의 질을 높이기 위해서다. 뒤에서 안은 것은 ‘내가 뒤에 있으니 내게 기대도 된다‘는 뜻이다. 숟가락 유형 만큼의 성적인 긴장감은 없는 상태다. 
3. 좇아가는(The Chase) 유형 
숟가락 유형과 비슷한 모양새이지만 잘 보면 안긴 사람이 침대 끝으로 도망가려는 듯한 모습을 취하고 있다. 안긴 사람이 심리적 거리를 두고 싶어하는 데 반해 안은 사람은 더 다가가고 싶어 한다. 안긴 사람이 독립적인 성격이라 그런 경우도 있다.

4. 엮인(The Tangle) 유형 

아주 친밀한 관계에서 나타나는 수면 자세다. 숟가락 유형보다 더 찾아보기 힘들다. 성관계 이후나 로맨틱한 관계가 시작될 즈음 많이 보인다. 어떤 연인은 관계 내내 이러한 자세로 자는데 이것이 꼭 좋은 것만은 아니다. 심리학자 엘리자베스 플린 캠벨(Elizabeth Flynn Campbell)은 “이러한 유형은 상대방에게 과도하게 의지하는 경향이 있다”고 지적했다. 

5. 풀어진 매듭(The Unraveling Knot) 유형 

엮인 유형으로 꼭 끌어안고 자다가 10분쯤 지나면 서로 독립적으로 자는 유형이다. 믿기 어렵겠지만 이 유형이 엮인 유형보다 더 강한 결속력을 보여준다는 해석이 있다. 오직 8% 정도의 연인만이 이런 형태로 잠을 잔다. 코린 스위트 박사는 “이는 독립성과 친밀함 모두를 충족하는 유형”이라고 설명했다.

6. 자유로운 연인(The Liberty Lovers) 유형 

서로 등을 돌린 채 어느 정도 간격을 두고 자는 유형이다. 자신이 연인과 이런 모습으로 잔다고 지레 걱정하지 마라. 서로의 독립성을 보장해주며 관계를 지속하고 있다는 뜻일 수 있다. 상당히 흔해서 27%의 연인이 이런 모습으로 잠을 잔다.

7. 등 키스(The Back Kissers) 유형 

연인과 등이나 엉덩이를 맞댄 상태로 자는 것이다. 코린 스위트 박사는 “두 파트너가 상대방에게 편안함을 느끼는 상태”라고 풀이했다. 이 자세는 막 사랑을 시작한 연인, 1년 이하로 만난 연인에게서 많이 보인다.

8. 코를 맞댄(The Nuzzle) 유형 

다정한 느낌이 드는 자세다. 한 명이 다른 한 명의 팔을 베고 가슴에 머릴 기댄다. 안은 사람은 팔 벤 사람의 머리에 얼굴을 맞대고 잠이 든다. 관계 초기나 혹은 새로 시작한 연인에게서 많이 나타난다. 보호와 의지의 느낌을 강하게 준다. 신뢰도도 무척 높은 편이다. 

9. 다리 교차(The Leg Hug) 유형 

우드 박사는 “자는 동안 다리를 상대방의 몸 위에 올리거나 교차한다면 정신적 또는 성적 교감을 원한다는 뜻”이라고 주장했다. 서로 다리를 꼰 상태로 자는 것은 상대방에 대한 깊은 이해를 의미한다. 서로의 삶이 하나로 섞여 있고, 상대방을 무척 신경 써주고 있다. 

10. 스페이스 호그(The Space Hog) 유형 

한 명이 불가사리처럼 대자로 뻗어 자면, 다른 사람은 그 옆에 비집고 누워 잔다. 심지어 자는 동안 점점 더 영역을 넓혀 다른 사람이 침대 끝에 겨우 매달리도록 만드는 경우도 있다. 침대를 차지한 사람은 연인 관계에서 이기적이다.  이런 수면 자세가 계속된다면 연인과 속 깊은 대화를 나눠볼 필요가 있다. “한 명이 대부분의 공간을 차지하는 반면 다른 한 명은 부수적인 존재가 되어버린다”고 스위트 박사는 설명했다. 
전체적인 모습뿐 아니라 머리의 위치도 관계의 척도가 된다. 머리를 나란히(붙어 있으면 더욱 좋다) 두고 잔다면 둘 사이가 동등하다는 뜻이다. 반면, 침대 머리에 더 가까이 붙어 자는 사람은 지배적이고 자신감이 넘치며, 아래로 내려가 자는 사람은 종속적이고 자신감이 낮은 편이다. <기사 출처 : 세계일보>

2016년 9월 28일 수요일

'관계'할 때 나오는 성호르몬, 신앙심 높인다(연구)


-- 잠자리할 때 분비되는 옥시토신이 신앙심을 강하게 해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shutterstock.com)
부부나 연인과의 잠자리 때 분비되는 성호르몬 옥시토신이 영적인 힘(영성)과 신앙심을 강하게 해준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고 영국 언론 인디펜던트지가 최근 보도했다.

미국 듀크대 연구결과에 따르면 옥시토신은 사회적 유대감 강화, 여성 출산 촉진 외에 종교적 영성을 강화해 주는 것으로 밝혀졌다. 듀크대 연구팀이 중년 남성의 옥시토신 수치를 높여준 결과 대상자들의 영적인 힘이 강해졌으며 이 같은 효과는 이후 1주일 동안 상당분 유지됐다. 플라세보(가짜 약)를 처방받은 통제그룹은 영성 수준이 높아지지 않았다고 밝혔으나, 옥시토신을 처방받은 실험그룹은 명상 중 긍정적인 감정이 생겼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보고서의 주요저자인 사회심리학자 패티 반 캐펄런 박사는 대학신문 '듀크 투데이'와의 인터뷰에서 “이전 연구에서는 영적인 힘과 명상이 각각 건강ㆍ웰빙과 연결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우리는 영적인 경험의 품격을 높여주는 생물학적 요인을 이해하는 데 관심이 많다”고 밝혔다.

반 캐펄런 박사는 그러나 이번 조사결과에 대한 지나친 일반화를 경계했다. 또 “영적인 힘은 복잡하고 여러 요인의 영향을 받지만, 옥시토신이 세상을 인지하는 방식과 믿음에 영향을 준다”고 밝혔다. 그녀는 “옥시토신은 인체가 영적 믿음을 지탱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강조했다.

옥시토신은 시상하부에서 생산되며, 이 호르몬이 공감ㆍ신뢰ㆍ사회적 유대감ㆍ이타심 등을 촉진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것을 시사한 몇몇 연구결과도 있다. 옥시토신을 처방받은 그룹은 자신들의 삶에서 영적인 힘이 중요하며, 인생에는 의미와 목적이 있다고 생각하는 경향이 강한 편이라고 답변했다. 이런 결과는 조사 대상자들의 종교와 무관하게 나타났다.

옥시토신을 처방받은 그룹은 “모든 삶이 상호 연결돼 있다”거나 “모든 사람을 묶는 더 높은 차원의 의식이나 영적인 힘이 존재한다”는 표현에 긍정적인 반응을 나타냈다. 또 경외감ㆍ감사ㆍ영감ㆍ사랑ㆍ희망ㆍ관심ㆍ평온 등 상대적으로 적극적인 감정을 드러냈다. 이번 연구결과는 영적인 힘이 옥시토신의 영향을 받는다는 사실을 처음으로 밝혀낸 것이며 '사회적 인지 및 감정 신경과학' 저널에 실렸으며 성 전문 인터넷신문 속삭닷컴이 보도했다.
<기사 출처 : 코메디닷컴>

2016년 1월 30일 토요일

수면 자세로 본 연인의 관계 10가지


'몸은 같이 있더라도 마음은 다른 곳에 가 있는 것 아닐까?'

사랑에 대한 불안감은 그 정도만 다를 뿐 연인 사이에 항상 존재한다. 그런데 연인의 친밀감이 잠자는 모습에도 반영된다는 흥미로운 주장이 제기됐다.

행동 분석가 패티 우드(Patti Wood)는 “깨어있을 때 알아채기 어려운 관계가 잠자는 동안 나타난다”고 주장한다. 패티 외에 여러 심리학자가 여기에 동의하고 있다. 최근 해외 매체 Littlethings가 이를 토대로 유형별 연인의 잠자는 모습을 소개했다.

1. 숟가락(The Spoon) 유형

한 명이 다른 한 명을 뒤에서 감싸 안은 형태다. 관계 심리학자 코린 스위트(Corrine Sweet) 박사가 연구한 바에 따르면, 전체 연인의 18% 정도만 이러한 자세로 잠을 잔다. 다정하면서도 성적인 긴장감이 있다. 또한 이 자세에는 ‘나는 당신을 믿는다’는 뜻이 내포되어 있다.
2. 느슨한 숟가락(The Loose Spoon) 유형
관계가 오래 지속된 연인에게서 많이 나타난다. 숟가락 유형이 시간이 흐르며 느슨한 숟가락 유형으로 변화하는 경우가 많다. 수면의 질을 높이기 위해서다. 뒤에서 안은 것은 ‘내가 뒤에 있으니 내게 기대도 된다‘는 뜻이다. 숟가락 유형 만큼의 성적인 긴장감은 없는 상태다.
3. 좇아가는(The Chase) 유형
숟가락 유형과 비슷한 모양새이지만 잘 보면 안긴 사람이 침대 끝으로 도망가려는 듯한 모습을 취하고 있다. 안긴 사람이 심리적 거리를 두고 싶어하는 데 반해 안은 사람은 더 다가가고 싶어 한다. 안긴 사람이 독립적인 성격이라 그런 경우도 있다.

4. 엮인(The Tangle) 유형

아주 친밀한 관계에서 나타나는 수면 자세다. 숟가락 유형보다 더 찾아보기 힘들다. 성관계 이후나 로맨틱한 관계가 시작될 즈음 많이 보인다. 어떤 연인은 관계 내내 이러한 자세로 자는데 이것이 꼭 좋은 것만은 아니다. 심리학자 엘리자베스 플린 캠벨(Elizabeth Flynn Campbell)은 “이러한 유형은 상대방에게 과도하게 의지하는 경향이 있다”고 지적했다.

5. 풀어진 매듭(The Unraveling Knot) 유형

엮인 유형으로 꼭 끌어안고 자다가 10분쯤 지나면 서로 독립적으로 자는 유형이다. 믿기 어렵겠지만 이 유형이 엮인 유형보다 더 강한 결속력을 보여준다는 해석이 있다. 오직 8% 정도의 연인만이 이런 형태로 잠을 잔다. 코린 스위트 박사는 “이는 독립성과 친밀함 모두를 충족하는 유형”이라고 설명했다.

6. 자유로운 연인(The Liberty Lovers) 유형

서로 등을 돌린 채 어느 정도 간격을 두고 자는 유형이다. 자신이 연인과 이런 모습으로 잔다고 지레 걱정하지 마라. 서로의 독립성을 보장해주며 관계를 지속하고 있다는 뜻일 수 있다. 상당히 흔해서 27%의 연인이 이런 모습으로 잠을 잔다.

7. 등 키스(The Back Kissers) 유형

연인과 등이나 엉덩이를 맞댄 상태로 자는 것이다. 코린 스위트 박사는 “두 파트너가 상대방에게 편안함을 느끼는 상태”라고 풀이했다. 이 자세는 막 사랑을 시작한 연인, 1년 이하로 만난 연인에게서 많이 보인다.

8. 코를 맞댄(The Nuzzle) 유형

다정한 느낌이 드는 자세다. 한 명이 다른 한 명의 팔을 베고 가슴에 머릴 기댄다. 안은 사람은 팔 벤 사람의 머리에 얼굴을 맞대고 잠이 든다. 관계 초기나 혹은 새로 시작한 연인에게서 많이 나타난다. 보호와 의지의 느낌을 강하게 준다. 신뢰도도 무척 높은 편이다.

9. 다리 교차(The Leg Hug) 유형

우드 박사는 “자는 동안 다리를 상대방의 몸 위에 올리거나 교차한다면 정신적 또는 성적 교감을 원한다는 뜻”이라고 주장했다. 서로 다리를 꼰 상태로 자는 것은 상대방에 대한 깊은 이해를 의미한다. 서로의 삶이 하나로 섞여 있고, 상대방을 무척 신경 써주고 있다.

10. 스페이스 호그(The Space Hog) 유형

한 명이 불가사리처럼 대자로 뻗어 자면, 다른 사람은 그 옆에 비집고 누워 잔다. 심지어 자는 동안 점점 더 영역을 넓혀 다른 사람이 침대 끝에 겨우 매달리도록 만드는 경우도 있다. 침대를 차지한 사람은 연인 관계에서 이기적이다.  이런 수면 자세가 계속된다면 연인과 속 깊은 대화를 나눠볼 필요가 있다. “한 명이 대부분의 공간을 차지하는 반면 다른 한 명은 부수적인 존재가 되어버린다”고 스위트 박사는 설명했다.
전체적인 모습뿐 아니라 머리의 위치도 관계의 척도가 된다. 머리를 나란히(붙어 있으면 더욱 좋다) 두고 잔다면 둘 사이가 동등하다는 뜻이다. 반면, 침대 머리에 더 가까이 붙어 자는 사람은 지배적이고 자신감이 넘치며, 아래로 내려가 자는 사람은 종속적이고 자신감이 낮은 편이다.
<기사 출처 : 세계일보>

2016년 1월 22일 금요일

이모티콘 많이 쓸수록 성관계 횟수 많아


이모티콘을 많이 쓸수록 성관계 횟수가 많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영국 메트로 등 외신들에 따르면 데이트 서비스 업체 매치닷컴이 미혼 응답자 5600명을 대상으로 ‘이모티콘과 성관계의 상관관계’를 설문조사한 결과를 최근 공개했다. 기준연도는 2014년이다.

결과는 흥미롭다. 그해 이모티콘을 한 번도 사용하지 않은 사람 중에는 34%만이 성관계를 가졌으며, 한 번이라도 이모티콘을 쓴 사람 중에서는 54%가 성관계를 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모티콘을 쓴 응답자가 가장 많이 쓴 표정은 윙크이며, 이어 표준형 웃는 얼굴과 키스 날리는 모양의 이모티콘 등의 순이었다.
전문가들은 이모티콘을 많이 쓸수록 감성 표현이 짙어 그만큼 성적으로 잘 교감하는 파트너를 찾으려는 경향이 높은 것으로 분석했다.

미국 러트거스 대학의 헬렌 피셔 교수는 “이모티콘을 쓰는 사람이 단순히 더 많이 성관계한다는 게 아니다”라며 “파트너와의 관계를 오랫동안 유지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이어 “연인과 오랜 관계를 유지할 뿐만 아니라 데이트, 결혼 등에도 성공할 확률이 높다”고 덧붙였다.

사진=영국 메트로 캡처
<기사 출처 : 세계일보>

2015년 9월 28일 월요일

좋은연애연구소장 김지윤의 ‘연인과 잘 소통하는 법’

“싸울 때도 호칭 평소대로…감정 격해지면 ‘10분 쉬자’ 제안해봐요”

‘말하지 않아도 알아요’ 같은 광고 문구와는 달리 좀처럼 알 수 없는 게 연인의 마음이다. 데이트를 즐겁게 하고 헤어졌는데 다음날 전화해보면 토라져 있기도 하고, 서로 알 만큼 알았다고 생각했는데 갑자기 이별을 통보받기도 한다. 관계는 어디서부터 삐걱대기 시작한 걸까.


■연인과 잘 싸우는 방법 6가지 

연인과 불가피하게 다툴 수밖에 없는 순간이 있다. 하지만 싸움이 무조건 나쁘며 피해야만 하는 것은 아니다. 상대방을 구타하거나 욕설을 하는 폭력은 지양해야 하지만 연인은 ‘화해를 잘하는 싸움’을 통해 서로 성숙해진다. 그런 ‘싸움’을 하기 위해서는 연인 사이에 몇 가지 합의가 필요하다. 김 소장이 이야기하는 ‘잘 싸우는 방법 6가지’는 다음과 같다.

1. 배불리 먹은 뒤 싸우기

첫째, 일단 배불리 먹은 뒤 말한다. 중요한 이야기, 부정적인 감정에 대한 이야기를 하기 전에 상대방의 컨디션을 잘 살펴야 한다는 뜻이다. 야근으로 지친 상대에게 부정적인 이야기를 꺼내면 상황만 더 악화될 수 있다. 잘 먹고, 잘 잔 상태에서 이야기를 한다. 이때는 말을 빙빙 돌리지 않고 핵심만 간단하게 전한다. 전화를 잘 받지 않는 남자친구에게 마음이 상했다면 “내가 전화하면 받고, 못 받으면 나에게 다시 전화해달라”고 직접적으로 말하는 게 좋다. 

2. 핵심 감정 솔직하게 말하기

둘째, 자신의 핵심 감정을 상대방에게 솔직하게 이야기할 수 있어야 한다. 김 소장은 “‘날것 같은 감정’을 솔직하게 이야기하면 극으로 치닫는 남녀관계는 별로 없다”고 말한다. 예를 들어 오랫동안 데이트를 하지 못해서 짜증이 났다면, 자신의 마음을 들여다보고 표면적인 ‘짜증’에 가린 감정이 ‘그리움’임을 인지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아이가 위험한 행동을 할 때 화를 내는 엄마의 핵심 감정이 아이가 다칠까봐 걱정하고 두려워하는 마음인 것도 마찬가지다. 부정적 감정을 무턱대고 표출하면 부정적 되먹임의 악순환에 갇히게 된다. 김 소장은 “상대방이 ‘너 괜찮아?’라고 물으면 ‘안 괜찮아, 그런데 왜 안 괜찮은지 생각해볼게’라고 이야기하는 과정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3. 말꼬리 잡지 않기

셋째, 서로의 ‘말꼬리’를 잡지 않고 하나의 문제에 대해서만 이야기하는 것도 중요하다. 예로 다툼의 주제가 ‘남자친구가 데이트할 때마다 늦게 오는 문제’라면 그 문제에만 국한해 말한다. 상대가 싸우다가 “그런데 너 말투가 왜 그러냐”며 화제를 다른 곳으로 돌리더라도 “말투 문제는 나중에 다시 이야기하고 오늘은 왜 늦는지에 대해 말하자”고 처음 주제로 돌아가는 방식이다. 주제에서 벗어나면 감정싸움이 심해지고, 문제를 고치기는커녕 감정의 골만 깊어진다. 김 소장은 “싸우더라도 하나의 주제에 집중해야 반복적으로 갈등에 빠지는 것을 예방할 수 있다”면서 “그래서 싸움은 되도록 차분하고, 감정적이지 않게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4.‘관계 깨지지 않음’ 안심시키기

넷째, 관계가 깨지지 않을 것이라고 안심시킨다. 언쟁 중이더라도 상대방을 평소 사이가 좋을 때 부르던 애칭으로 부르는 것은 사소하지만 꽤 중요한 습관이다. ‘자기야, 예쁜아, 우리 사랑하는 오빠’라고 불렀을 때 상대방이 느끼는 감정은 ‘야, 너’라고 했을 때보다 훨씬 부드럽다. 내용은 부정적이어도 싸움 자체가 안정된다. 김 소장은 “상반되는 정보가 시간 간격을 두고 주어지면 정보 처리 과정에서 초기 정보가 후기 정보보다 더 중요하게 작용한다는 ‘초두효과’는 언어에서도 똑같이 적용된다”며 “싸울 때 이 관계가 깨질까봐 더 앙칼지고 공격적으로 하는 경우가 많지만, 초두효과를 활용하면 더 안정적으로 대화할 수 있다”고 말했다. 

5. 비인격적 행동 하지 않기

다섯째, 연인관계도 인간관계다. 서로 감정이 상했다고 해서 일방적으로 자리를 박차고 나가버리는 등 비인격적인 행동을 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김 소장은 “이야기가 끝나지 않았는데 나가버리면 안된다”며 “나가버리면 ‘쟤 나 무시하는 거야?’ 하고 갈등의 주제가 바뀌는 역효과가 난다”고 말했다. 김 소장은 가끔 감정이 격해져 자리를 피해야 하는 상황이라면 ‘우리 지금 너무 격해졌으니까 10분만 쉬자’ ‘나 담배 한 대만 태우고 올게’같이 곧 돌아옴을 예고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한다. 

6. 만나서 이야기하기

좋은 싸움을 하는 마지막 방법은 ‘만나서 서로의 눈을 보고 이야기하기’다. 김 소장은 온라인 메신저를 이용한 말다툼은 좋지 않다고 경고한다. “표정이 보이지 않아서 매우 유치한 단어싸움을 하게 될 수 있다”며 “만나서 얘기하면 30분으로 해결할 수 있는 문제도 온라인 메신저로 얘기하다가 이별까지 갈 수 있다”고 말했다. 

김지윤 좋은연애연구소장이 지난 22일 서울 정동 경향신문사 여적향에서 ‘연인과 잘 소통하는 법’에 대해 강연하고 있다. 김 소장은 “갈등을 회피하거나 부정적 감정을 억누르기만 하는 건 해법이 아니다”라며 “연인과 잘 싸우면 서로 성장하는 계기로 삼을 수 있다”고 조언했다. 이준헌 기자


■‘나’를 끊임없이 돌아보기 

<기사 출처 : 경향신문>우리가 소통 과정에서 갖고 있는 부정적 성향은 자기 자신 안의 어떤 상처 때문일 가능성이 크다. 김 소장은 ‘내 안의 상처가 무엇인가’를 끊임없이 묻고, 그 상처가 어떤 종류의 부정적 소통 패턴을 형성하는가를 스스로 잘 아는 게 필요하다고 말했다. 부정적인 소통 형태로는 침묵, 비난, ‘괜찮아, 아니야, 나 원래 이래’ 같은 거짓말, 감정 폭발이나 폭력적 행태 같은 분노 등이 모두 해당된다. 김 소장은 “이런 패턴은 매우 고유하고 고질적”이라며 “자기를 조금만 관찰하면 반드시 알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