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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5월 16일 월요일

독주(毒酒)마시면 머리가 덜 아픈 까닭은?

증류ㆍ숙성 시 불순물 제거…숙취현상 감소

막걸리ㆍ맥주 등 발효주, 불순물 남아 숙취
위스키ㆍ보드카 등 독주는 증류 과정에서 숙취를 일으키는 불순물이 제거돼 맥주ㆍ막걸리 등 발효주보다 숙취가 덜하다.게티이미지뱅크

어젯밤 막걸리로 시작해 맥주로 술자리를 마친 사람과 소주로 시작해 양주로 끝낸 사람 중 다음날 누가 머리가 덜 아플까. 당연히 후자다. “독주를 마시면 다음날 아침 머리가 아프지 않다”,“비싼 술은 제값을 한다”고 말한다. 술이 비싸서가 아니라 이유가 있다. 위스키, 브랜디, 고량주, 소주 등 독주를 마시면 왜 다음날 머리가 덜 아플까.

소화기내과 전문의들은 “독주는 증류할 때 불순물이 제거되기에 숙취가 덜하다”고 했다. 김윤준 서울대병원 소화기내과 교수는 “술에 불순물이 많이 들어 있으면 아세트알데히드 등 독성물질이 만들어져 숙취를 일으킨다”며 “위스키ㆍ보드카ㆍ브랜디 등 증류주와 소주 같은 희석주는 불순물이 제거돼 숙취가 덜하다”고 했다. 국산 위스키 1호인 윈저를 비롯해 패스포트, 씨그램 등을 만든 이종기 오미로제 대표는 “술에는 에틸알코올 등 400여 개의 성분이 들어 있다”면서 “위스키ㆍ보드카 등 증류주는 증류와 숙성을 통해 숙취를 일으키는 불순물이 대부분 제거된다”면서 “맥주ㆍ막걸리 등 발효주는 증류주와 달리 불순물이 그대로 남아 있어 과음하면 머리가 더 아프다”고 덧붙였다.

한의학에서도 독주에 대한 기록을 살필 수 있다. 고석재 강동경희대병원 한방내과 교수는 “동의보감에 ‘좋은 술은 성미가 뜨겁고 독하며 맑고 향기로워 맛이 좋다’고 했다”고 소개했다. 독주를 즐기는 애주가들은 알코올 도수가 높은 술을 마셔 위ㆍ간 등 장기에 손상이 클 것이라고 생각한다. 틀린 얘기는 아니다. 알코올 도수가 높은 술이 몸에 흡수되면 식도와 위 등을 손상해 구강암ㆍ식도암에 걸릴 위험이 있다. 하지만 전문의들은 “독주가 아니어도 술을 많이 마시면 건강을 해칠 수 있다”고 했다. 술 종류의 문제가 아니라는 것이다. 김 교수는 “반대로 말해 자기에게 맞지 않은 술을 먹으면 숙취를 우려해 과음하지 않을 수 있다”면서 “아무리 좋은 술이라도 적당량을 넘기면 숙취는 물론 건강에 문제가 발생할 수밖에 없다”고 했다.

개인차는 있지만 1시간에 분해되는 평균 알코올 양은 10g정도다. 마시는 양에 상관없이 분해되는 알코올 양은 일정하다. 알코올 10g이 포함된 술 한 잔을 ‘표준 잔’이라 한다. 예컨대 주량이 소주 한 병(360㎖ㆍ알코올 도수 18%)이라면, 섭취한 알코올 양은 360 X 0.18 X 0.8(술의 양을 알코올의 양으로 바꾸는 지수)= 51.84g이다. 표준 잔으로 5잔을 넘긴 수치다. 주량이 소주 한 병인 사람이 숙취를 해소하려면 5시간 이상 필요한 셈이다. 

세계보건기구(WHO)는 남성은 하루에 표준 잔 2잔, 1주일에 표준 잔 14잔 이하를, 여성은 하루에 표준 잔 1잔, 일주일에 표준 잔 7잔 이하만 마시도록 권고하고 있다. 제아무리 주당이라 해도 술을 빨리 마시고 폭음하면 술에 이길 장사는 없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말이다.
<기사 출처 : 한국일보>

2016년 3월 5일 토요일

대학신입생 OT 술자리 게임 …게임인가 범죄인가?

© News1 최진모 디자이너
직접적 신체접촉 없어도 성적 수치심 유발 시 처벌가능
게임기획·분위기 조성 선배는 교사범이나 간접정범


최근 대학 신입생 오리엔테이션(이하 OT)의 술자리에서 벌어진 성추행에 가까운 게임과 벌칙 등이 알려지면서 비난여론이 들끓고 있다. 

논란이 되고 있는 건국대 OT에서는 성행위와 관련된 단어를 몸으로 표현하는 게임을 하고 여학생들을 방에 몰아넣고 남학생의 무릎에 앉아 술을 마시게 하거나 서로 껴안게 하는 벌칙을 줬던 것으로 알려졌다. 

문제가 공론화하자 다른 대학의 학내 선후배 술자리에서 불쾌감을 느낀 학생들의 게임과 벌칙들에 대한 문제제기도 SNS 등을 통해 이어지고 있다. 

이쯤되면 OT와 술자리에서 흥을 돋기 위해 하는 게임과 벌칙이 성추행과 별반 다를바 없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 술자리게임 천태만상…여학생 쇄골에 술 부어 마시기도

술자리에서 흥을 돋기 위해 게임을 하는 게 어제 오늘의 일은 아니다. 80년대 학번들이 OT와 MT에서 즐겼던 '디비디비딥'이나 '인디안밥', 90년대 학번들이 즐겨했던 '007게임'과 '눈치게임', 2000년대 학번들이 즐겨했던 아이스크림전문점 이름을 딴 게임과 '369게임' 등 어느 세대나 술자리 게임을 즐겼다. 

하지만 2016년 오늘의 대학 술자리 게임은 지난 세대 대학생들이 게임을 하고 벌칙으로 술을 마시게 했던 것과는 다른 맥락이다. 남녀 간의 신체접촉을 벌칙으로 하거나 아예 게임 자체가 신체접촉을 통해 이루어지는 게임을 주로 즐긴다. 이전 세대의 게임벌칙이 술을 마시는 것이었다면 지금 세대 대학생들의 벌칙은 술에 '스킨십'을 더한다. 

SNS에 술자리 게임벌칙에 대해 하소연을 올렸던 한 학생은 '3단계' '4단계'라는 벌칙에 수치심을 느꼈다고 전했다. 3단계는 남학생의 무릎에 여학생이 앉아 술을 먹여주는 것을 뜻하고 4단계는 여학생이 남학생에게 업히거나 마주보고 선채로 안아서 술을 먹여주는 것을 말한다. 

결국 스킨십 수위가 높아지면서 여학생의 쇄골에 술을 붓고 그 술을 남학생이 마시는 등 '게임과 벌칙'이라고 웃어넘기기 어려운 갖가지 행위들이 술자리에서 벌어진다. 

대학별 익명게시판 역할을 하는 페이스북 ‘대나무숲’에 지난 2월29일 연세대의 한 입학생이 신입생 OT에서 학생들 간 성적 수치심을 유발하는 게임을 했다는 글을 올렸다. 

글을 올린 신입생은 "술자리에서 한 사람씩 순서대로 세 글자씩 이어서 19금 이야기를 만드는 게임을 했는데 처음 들어보는 게임이었다"고 말했다. 이 외에도 연세대 선후배 술자리 모임에서 선배가 후배들에게 상대방의 가슴과 다리 등을 만지게 하고 포옹과 입맞춤 등을 시켰다는 내용도 있다. 

게임에서 벌칙을 받는 일방인 남학생이나 여학생이 성적 수치심을 느낄 수도 있지만 선배들과의 관계나 분위기를 망치기 두려워 불쾌함을 참기도 하고 당시에는 분위기에 휩쓸려 동참하지만 뒤늦게 성적 수치심을 느끼는 경우도 다반사다. 

◇ 법으로 처벌하는 '추행'과 다르지 않아 ... 형벌로 처벌 가능

술자리에서 벌어지는 게임과 벌칙은 형벌로 처벌하는 '추행'과 다르지 않다. 다수의 법조계 관계자들은 "상황에 따라 술자리 게임과 벌칙이 강제추행에 해당돼 처벌대상이 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박진 법무법인 세음 변호사는 "상대방의 의사에 반하는 유형력의 행사가 있다면 신체적 접촉 자체를 강제추행으로 본다"고 말했다. 

익명의 검찰 관계자는 "추행이라는 게 반드시 신체접촉만을 얘기하는 것은 아니고 신체접촉과 동일한 정도의 성적 수치심을 준다면 반드시 몸의 접촉이 필요한 것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직접적 신체접촉을 하지 않았더라도 성적 수치심을 유발하는 행위를 한 것을 강제추행으로 처벌한 법원의 판례도 있다. 

즉 게임과 벌칙이 당사자의 의사에 반해 신체접촉을 하게 하거나 신체접촉을 하지 않고 다른사람의 행동을 보거나 말을 듣고 성적 수치심을 느꼈다면 처벌할 수 있다는 얘기다. 

특히 새내기 대부분이 아직 만19세가 되지 않은 미성년자이기 때문에 새내기들에 대한 추행은 아동·청소년의 성보호법(이하 청소년성보호법) 7조 5항에 따라 위계, 위력에 따른 청소년 추행으로 처벌할 수 있다. 

법조계 관계자들은 "구체적 상황을 판단했을 때 게임이나 벌칙이 성추행이나 성희롱에 해당된다면 OT나 MT에서 게임을 사전에 기획한 이른바 '선배학생'들은 범행을 사전에 공모한 것으로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경우 후배들에게 벌칙을 수행하도록 한 선배들은 성희롱과 성추행의 '교사범'이나 '간접정범'으로 처벌된다. 

대법원 양형기준에 따르면 위계·위력으로 청소년을 추행하면 6월~2년의 징역형을 선고할 수 있다. 교사범이나 간접정범도 직접 범죄를 저지른 사람과 같은 형을 받기 때문에 게임과 벌칙을 사전 기획하고 다수인원으로 거부할 수 없는 분위기를 만들어 참여하게 한 '선배학생'들도 6월~2년의 징역형에 처해질 수 있다. 

타인의 감정을 배려하지 않고 게임이라는 이름 아래 '재미'를 찾다가 평생 성범죄자의 낙인이 찍힌 채 살아갈 수도 있다.
<기사 출처 : 뉴스1>

2016년 2월 29일 월요일

도로에 바짝 붙은 표지판은 ‘흉기’

[시동 켜요 착한운전]
100건당 사망사고 12.6건… 日의 2.7배-英의 4.5배 달해

해외 ‘클리어 존’이 있는 도로 모습(왼쪽 사진). 클리어 존은 특별한 경우가 아니면 빈 공간으로 놓고 그 바깥에 전신주나 표지판을 설치하도록 돼 있어 운전자가 실수로 도로를 벗어나도 사고를 예방할 수 있다. 오른쪽 사진은 국내 도로에서 규정에 맞지 않게 도로 위에 표지판 기둥이 설치돼 있는 사례. 삼성교통안전문화연구소 제공
도로 가장자리의 전봇대나 가로등, 표지판 등에 차량이 부딪치는 공작물 충돌 사고 100건당 사망자가 발생한 사고가 약 13건에 이른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교통 선진국에 비해 최고 5배에 육박하는 수치다. 이에 따라 운전자가 차로를 잠깐 벗어나더라도 사고를 내지 않도록 도로 시설을 정비하고, 제한속도가 일정 수준 이상이고 공작물 충돌 사고가 잦은 도로에는 ‘용서의 도로(클리어 존)’를 만들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28일 삼성교통안전문화연구소가 발표한 ‘도로변 공작물 충돌 교통사고 현황 및 대응 방안’에 따르면 2009∼2013년 국내 공작물 충돌 사고 100건당 사망 건수는 12.6건으로, 일본(4.7건)의 2.7배, 영국(2.8건)의 4.5배에 달했다. 영국의 경우 같은 기간 전체 공작물 충돌사고가 6만7162건으로 한국(2만3137건)의 2.9배에 이르지만 사망 사고 건수는 1868건으로 한국(2906건)보다 오히려 36% 낮다.

현행법상 가로등과 표지판은 도로가 끝나는 지점의 안쪽(인도 쪽)에 설치해야 하지만, 인도에 접한 도로상에 세워놓은 곳이 적지 않아 운전자들이 실수로 도로 가장자리로 이동하다가 대형 사고로 이어지는 사례가 많다. 공작물 충돌 사고를 줄일 수 있는 클리어 존은 도로와 전봇대, 표지판 등의 사이에 있는 빈 공간으로, 운전자가 음주나 졸음 등으로 한순간 도로를 벗어나도 사고를 내지 않고 다시 도로 안으로 돌아올 수 있게 한다. 용서의 도로라고 불리는 것도 이 때문이다.

주요 선진국들은 제한속도가 시속 70km 이상인 모든 도로에 클리어 존을 만들도록 하고 있다. 미국의 경우 교통량과 제한속도 등에 따라 구체적으로 클리어 존의 폭이 정해져 있고 클리어 존에 공작물을 설치해야 할 때는 운전자를 보호하기 위해 공작물의 재질을 부서지기 쉬운 재료로 해야 한다는 등 세부적인 안전 대책을 세우도록 하는 등 엄격히 규제하고 있다.

그러나 한국은 현재 일부 국도와 지방도로에 클리어 존과 같은 접도(接道)가 있긴 하지만 제한속도 등 구체적인 설치 기준이 없다. 김상옥 삼성교통안전문화연구소 수석연구원은 “현실적으로 제한속도가 시속 70km 이상인 모든 도로에 클리어 존을 설치할 수 없다면 사고가 잦은 구간에 우선 설치하고, 도저히 여건이 안 되는 곳은 최소한 방호 울타리 등을 갖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기사 출처 : 동아일보>

2016년 2월 9일 화요일

알 자지라, ‘한국은 세계 최악의 음주국가’



설연휴로 술자리가 더욱 많아진 이때 우리나라가 '세계 최악의 음주 문제를 가진 나라(The country with the world's worst drink problem)'로 소개돼 주목된다.
아랍 위성방송 알자지라는 지난 7일 이같은 제목을 단 기사에서 우리나라의 음주문화와 문제점을 여과없이 보여줬다. 
이 뉴스는 5일 '101 EAST'라는 프로그램을 통해 방송된 '만취 한국'(South Korea's hangover)이라는 25분짜리 다큐멘터리를 바탕으로 재구성됐다. 이번 알자지라의 방송과 뉴스는 한국사람이라면 누구나 익히 봐왔던 장면으로 구성돼 더욱 민망했다.

뉴스는 서울의 한 카페에서 술에 취한 젊은 여성이 변기를 부여잡고 정신을 잃어 경찰이 출동하는 이야기부터 시작한다. 그리고 리서치 회사 유로모니터의 조사를 근거로 한국인들이 세계에서 제일 술을 많이 마신다고 소개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미국인과 러시아인이 일주일 평균 각각 3잔, 6잔을 마시는 데 비해 한국인은 14잔의 술을 마셨다.

뉴스는 이어 한국은 어느 나라보다도 알콜중독자가 많고, 술과 관련된 사회비용이 연간 2억 달러가 넘는다고 지적했다. 술자리에 있던 한 시민이 "스트레스를 풀거나 유대관계를 쌓기 위해 술을 마신다"며 "음주가 사회에 유익하다고 생각한다"는 의견을 인터뷰를 통해 밝혔지만 뒤이어 "음주가 큰 문제인 것 같다"는 경찰의 코멘트를 넣었다.

또 다른 경찰은 "최근 술에 취한 사람들과 관련된 전화가 늘었다며 특히 여성들의 과음을 더 많이 목격하고 있다"면서 "경찰이 개입하려하면 과격해지는 경우가 종종있다"고 말했다. 다큐멘터리를 보면 술에 취해 집안에서 폭력을 행사한 시민, 경찰서에서 난폭하게 구는 시민 등의 모습이 나온다.

뉴스는 또한 대중 건강 전문가들은 과음을 제한하는 법이 없다는 것이 문제의 일부라고 입을 모은다면서 대한보건협회 관계자의 인터뷰를 실었다. 그는 "20년간 주류 가격을 올리거나 광고를 제한하는 등 술 소비를 줄이는 정책들을 제시해왔지만 국회에서 통과된 적이 없다"며 "정치인들이 주류회사로 부터 압박을 받고 있는 것 같다"고 주장했다.

주류 광고에 연예인들을 기용하는 회사들을 상대로 집단소송 중인 시민과도 인터뷰했다.

그는 유명인이 주류 광고에 등장하면 "소비자들이 자연스럽게 더 술을 마시게 된다"고 주장하면서 술 때문에 병원에 신세지게 되고 이혼까지 하게 된 사연을 공개하기도 했다. 또 한 여대생은 일주일에 5일은 술을 마시러 나간다면서 공부하면서 오는 스트레스 때문에 친구들과 술을 마시게 된다고 했다. 한국인들이 술을 덜 마시게 되는 날이 올 수 있을 것 같냐는 질문에는 "술은 가족들과 친구들과 나누는 무언가"라며 "그런 날은 오지 않을 것"이라고 단호하게 답했다.
<기사 출처 : 서울신문 나우뉴스>

2016년 1월 22일 금요일

"놀랍다" 맥주가 몸에 좋은 9가지 이유



"술 한 잔 정도는 몸에 좋아" 여기서 말하는 술이 품질 좋은 맥주라면, 단순히 술을 더 마시기 위한 핑계가 아닐 수 있다. 최근 해외 매체 위티피드가 맥주가 건강에 좋은 9가지 이유를 소개했다.

항목들을 살펴보기 전, 맥주의 적정 섭취량을 살펴볼 필요가 있다. 여성의 경우 하루에 맥주 1잔(330ml), 남성은 2잔을 넘지 않는 것이 좋다. 또한 알코올 섭취를 잘 하지 못하는 사람은 맥주를 마시는 게 오히려 위험할 수도 있다.

1. 수명이 늘어난다

버지니아 기술 대학교 연구팀이 50만 명의 미국 인구를 조사한 결과, 전혀 술을 마시지 않은 사람은 정기적으로 술을 마시는 사람보다 심장병에 걸릴 확률이 56% 높았다. ‘정기적’의 기준은 일주일에 3일 정도 1~2잔의 술을 마시는 것이다. 이보다 많이 마시는 사람은 사망 확률이 오히려 19% 늘어났다.

2. 합성 화학물질이 없다

맥주에는 그 흔한 방부제도 들어있지 않다. 질 좋은 맥주는 모두 천연 원료로만 제조된다.

3. 간혹 물보다 안전하다

해외에선 정수되지 않은 물보다 맥주가 더 안전할 수 있다. 믿을만한 제조사의 맥주는 깨끗한 물로 만들어져 이물질이 들어있지 않다.

4. 비타민B가 들어있다

비타민 보충제를 맥주로 대체하라는 말은 아니다. 하지만 맥주에 상당한 양의 비타민B가 들어있는 것은 사실이다. 심장병을 예방해주는 합성연산, 몸에 좋은 섬유소 등도 함유돼 있다.

5. 심장 발작을 예방한다

맥주 속 항산화물질은 심장 발작을 일으키는 몸속 화학 물질을 없애준다. 펜실베니아 Scranton 대학교 연구팀의 연구 결과, 다크 에일 및 샤우트 맥주는 죽상동맥경화증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다. 특히 에일 맥주는 발병률을 50%가량 낮춰줬다.

6. 암을 예방한다

제대로 양조된 맥주엔 항암 효과가 있고 심장질환 예방에 탁월한 플라보노이드 물질 일종인 잔토휴몰이 함유되어 있다. 독일은 잔토휴몰이 더 많이 함유된 맥주를 개발 중이다.

7. 불룩 나온 배와 상관없다

불룩 나온 배가 맥주 때문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다. 하지만 이는 미신이다. 캘리포니아 대학 Chrles Bamforth 교수는 “맥주 칼로리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것은 다른 술과 마찬가지로 알코올이다. 맥주로 인한 칼로리가 다른 술보다 뱃살에 더 많은 영향을 미치는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그럼 왜 사람들이 맥주 때문에 배가 나온다고 생각할까? 와인, 위스키 등보다 맥주는 기본적으로 한 번에 많은 양을 마신다. 그렇기에 섭취하는 칼로리도 상대적으로 많다. 결국 배가 나온 원인은 맥주가 아니라 과도하게 섭취한 칼로리에 있다.

8. 콜레스테롤이 없다

다른 술에 비해 칼로리, 탄수화물 함유량이 적은 편이다. 콜레스테롤도 없다.

9. 신장 결석을 예방한다

미국신장학회임상저널 따르면, 매일 맥주 한 잔을 마시면 신장결석 발병률이 41% 떨어진다. 와인의 경우엔 33%가량 감소한다.
<기사 출처 : 세계일보>

2015년 12월 17일 목요일

보드카로 해장? 세계 각국의 숙취 해소법


차가운 맥주 마시는 곳도 

우리나라에서는 전날의 술기운을 푸는 데 해장국을 으뜸으로 친다. 이런 해장국의 종류만 수십 가지가 넘는데 그중에서도 대표적인 것이 선지해장국과 콩나물국이다. 

선지와 우거지, 사골, 된장, 고추장, 마늘, 대파 등이 들어간 선지해장국은 구수한 맛에 베타카로틴, 단백질, 비타민A, B, C, E는 물론 칼륨과 칼슘 등 각종 영양소가 풍부해 쓰린 속을 달래고 영양을 보충하는 데 좋다. 

아스파라긴산과 타우린 성분은 알코올이 1차 분해되면서 생기는 독성물질인 아세트알데히드를 몸 밖으로 배출시킨다. 이런 아스파라긴이 풍부한 콩나물국과 타우린이 풍부한 북엇국 등도 해장국으로 좋다. 

깨끗한 바다에서 자라는 해초인 매생이에 굴을 넣은 매생이굴국도 해장국으로 인기가 높다. 매생이에는 아스파라긴산이 콩나물보다 3배나 많이 들어 있다. 또 타우린이 풍부한 조개에 콩나물을 넣은 조갯국도 해장국으로 많이 먹는다.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세계 각국에는 독특한 해장 방법이 있다. 폭탄주의 발생지인 미국에서는 토마토 주스와 맥주를 섞은 칵테일을 만들어 먹는다. 토마토에 풍부한 비타민과 무기질이 숙취 해소에 효과적이다. 

이외에도 미국 사람들은 날달걀을 먹거나 계란노른자 위에 소금, 후추, 토마토 주스, 식초 브랜디 등을 섞어 먹기도 하며 피자에 핫 소스를 뿌려 먹거나 햄버거로 해장을 하기도 한다. 

다양한 차를 즐기는 중국에서는 숙취도 녹차로 해결한다. 폴란드에서는 피클이, 홍콩에서는 버터나 날달걀이, 태국에서는 삶은 달걀튀김이 해장음식으로 꼽힌다. 브라질에서는 숙취를 없애기 위해 코코넛 열매 주스를 마시며, 이탈리아에서는 에스프레소를, 그리스에서는 커피 원두를 갈아 레몬주스에 타서 먹는다. 

한국의 해장술처럼 술을 마시는 나라도 있다. 네덜란드는 차가운 맥주를, 러시아에선 보드카를 해장술로 마신다. 소금과 식초에 절인 청어를 피클 양파에 싸서 먹는 독일과 새우와 해산물을 매운 고추에 양념한 샐러드를 먹는 멕시코는 해산물 해장을 즐기며, 루마니아와 터키 등에서는 소내장 탕을 해장국으로 먹는다.
<기사 출처 : 코메디닷컴>

2015년 12월 9일 수요일

잠든 동료 의원 성기 촬영한 광명시의원 집행유예

동료 의원의 성기를 몰래 촬영했다 성추행 혐의로 형사 입건된 김익찬 광명시의원에게 징역 4개월에 집행유예 1년이 선고됐다. 또 성폭력 치료강의 40시간 수강 명령이 추가됐다.
9일 수원지방법원 안산지원에 따르면 김 의원은 지난해 8월25일 제주도에서 열린 세미나에서 술에 취해 자고 있는 동료 의원의 옷을 벗겨 성기를 휴대전화로 사진을 찍고, 메시지를 보낸 혐의로 기소돼 재판을 받아왔다.
김 의원에게는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카메라 등 이용 촬영)과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불안 유발 메시지 반복 전송) 혐의가 적용됐다.
법원은 김 의원이 같은 유형의 범죄를 저지른 적이 없고 뉘우치고 있는 점과, 가족들과의 관계도 참작해 성폭력 관련 범죄자에 적용되는 신상정보 공개 및 고지 처벌은 내리지 않았다.
김 의원은 이번 판결에 항소할 것으로 알려졌다.
김 의원은 사건 직후 동료 의원의 성기 촬영 이유에 대해 남성보형물 수술인 '해바라기 수술'이 잘 됐나 보기 위해 옷을 벗겼다고 말해 주변의 빈축을 샀다.
또 광명경실련은 김 의원이 지방의원의 공신력과 도덕성을 현저히 떨어뜨렸다며 자진사퇴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히며 1인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기사 출처 : 연합뉴스>

2015년 12월 7일 월요일

“숙취 예방”... 음주 전 먹어두면 좋은 5가지


알코올 흡수 등 막아줘 

이런 저런 모임으로 술자리가 잦아지는 시즌이다. 술을 먹은 다음날 기분 좋게 일어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숙취를 막는 게 최선책이다. 적당히 마시거나 안마시면 당연히 숙취를 막을 수 있겠지만 이야말로 힘든 일. 미국 인터넷 매체 허핑턴포스트가 술을 마시기 전에 먹으면 다음날 숙취를 덜어주는 음식 5가지를 소개했다. 

우유=한 잔의 우유를 미리 마시면 알코올의 흡수를 늦춰준다. 단 우유가 소화가 잘 안 되는 사람은 주의를 해야 한다. 

달걀=달걀에는 알코올의 독소를 없애주는 아미노산인 시스테인이 있다. 모임에 가기 전에 한두 개를 먹고 가면 좋다. 

아스파라거스=아미노산을 풍부하게 함유하고 있다. 한 연구에 따르면, 이 아미노산은 알코올의 대사를 돕고 간세포를 보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몬드=술 먹기 전에 아몬드 한줌은 인디언들이 오래 전부터 애용한 해독제다. 취하기 전에 아몬드 버터와 꿀, 바나나로 만든 샌드위치를 먹으면 좋다. 

피클=피클의 소금물은 숙취해소제로 쓰인다. 술은 몸에서 전해질이 빠져나가게 하는데, 소금물을 마시면 대체가 된다. 탈수가 되기 전에 피클이나 짭짤한 간식을 먼저 먹으면 효과가 있다. 
<기사 출처 : 코메디닷컴>

2015년 11월 5일 목요일

왜 술 마신 뒤 커피 먹으면 안 될까?


뇌를 속이는 작용 일어나

저녁 자리에서 술 몇 잔을 마신 뒤에는 디저트와 함께 커피를 마시는 경우가 많다. 커피를 먹으면 술이 깨고 활기를 찾을 것으로 생각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는 현명한 선택이 아니다.

미국 브라운대학교 알코올 및 중독 연구 센터 부소장인 로버트 스위프트 박사는 “커피 속 카페인은 실제로 마신 술보다 적게 마신 것처럼 뇌를 속인다”고 말한다. 스위프트 박사는 왜 이렇게 되는지 그 과정을 설명했다.

술을 마시면 알코올 성분이 뇌에서 기분을 좋게 하는 성분인 도파민을 솟구치게 만든다. 이어 도파민은 사이클릭(고리형) AMP라는 화학 물질 분비를 활성화시킨다. 사이클릭 AMP는 뇌를 더 활발하게 만들고 이에 따라 기분이 더 좋아져 말이 많아지고 기운이 더 나게 된다.

하지만 이때 뇌가 가열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체내에서는 특별한 효소를 사용해 사이클릭 AMP를 억제한다. 뇌 활성화가 중단되면 이번에는 알코올의 진정제와 같은 작용을 하는 성분이 효과를 일으킨다.

이때 뇌의 처리 과정을 느리게 하는 또 다른 신경전달물질이 분비되기 시작하는 데 이에 따라 피곤함을 느끼게 되고 정신도 흐릿하게 되면서 반응속도도 느려지게 된다. 하지만 8온스(약 240㎖) 정도의 커피를 마셔 카페인과 알코올이 섞이게 되면 카페인이 사이클릭 AMP를 통제하는 특별한 효소를 차단한다.

이렇게 되면 알코올의 진정 효과는 낮추는 반면 기분을 좋게 하는 효과는 증가시키게 된다. 따라서 체내 알코올이 뇌를 더 느리게 만들지만 몸은 술이 취하지 않은 것처럼 더 활력이 넘치게 된다. 이 상태가 되면 술을 더 마시게 되거나 차를 몰고 집으로 가려는 행동을 하게 된다.

스위프트 박사는 “카페인이 알코올의 진정 효과를 감춰버리지만 혈액 속 알코올 양은 전혀 줄어들지 않는 게 문제”라며 “술과 커피를 섞어 마시면 잠 잘 때에도 알코올 성분으로 인해 자다가 중간에 깨는 일이 생기고 오랫동안 체내에 남아 있는 카페인 성분으로 인해 다시 잠들기도 힘들게 된다”고 말했다.

그는 “이 때문에 다음날 아침 몸이 기진맥진한 상태가 되고 카페인이 체내 수분을 탈취하게 돼 숙취도 심해지게 된다”며 “술과 커피를 섞어 마시지 말고 꼭 커피를 마셔야 한다면 카페인을 제거한 커피를 마시라”고 말했다. 이런 내용은 미국의 남성 건강 잡지 '멘스 헬스'에 실렸다.
<기사 출처 : 코메디닷컴>

2015년 10월 30일 금요일

이왕 마시려면.... 맥주가 좋은 5가지 이유


절주와 금주의 중요성이 강조되는 가운데 아이러니하게도 가장 건강한 술이 무엇인지 묻는다면? 아마도 상당수의 사람들이 레드와인이라고 답할 것이다. 레드와인의 건강상 이점을 강조하는 연구들이 꾸준히 발표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최근 스웨덴 연구에 따르면 맥주 역시 탁월한 선택일 수 있다. 맥주가 건강에 좋은 몇 가지 이유 때문이다. 

'스칸디나비아 프라이머리 헬스케어저널(Scandinavian Journal of Primary Health Care)'에 실린 이 논문에 따르면 여성 15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주 1~2회 맥주를 마신 여성은다른 음료를 마신 여성들보다 심장마비 위험률이 30% 정도 낮았다. 이는 레드와인보다도 효과가 좋은 수준이다. 

이번 연구는 맥주가 동맥의 유연성을 높인다는 그리스 하로코피오대학교의 지난 연구와도 맥락이 닿아있다. 또 '유럽역학저널(European Journal of Epidemiology)'에는 맥주가 심장혈관을 보호하는데 효과가 있다는 연구논문이 실린 바 있다. 그렇다면 심장 건강에 유익하다는 연구결과 외에 맥주가 일으키는 또 다른 긍정적인 기능으론 어떤 게 있을까. 

신장결석 위험률을 낮춘다= 맥주는 93%가 물로 구성돼 있으며 이는 와인보다 높은 비율이다. 술을 마시면 탈수증이 생길 수 있는데, 이를 예방하는데 상대적으로 유리하다는 것이다. 

맥주는 이뇨제 역할도 한다. 맥주를 즐겨 마시는 사람들이 다른 술을 마시는 사람들보다 신장결석 위험률이 낮은 이유다. 맥주 맛을 내는 '홉'은 뼈로부터 칼슘이 빠져나가는 것을 지연시킨다. 칼슘은 신장결석을 구성하는 물질 중 하나다. 브리검여성병원의 연구에 따르면 맥주를 적당량 마시는 사람들은 신장결석이 생길 확률이 그렇지 않은 사람들보다 41% 낮다. 

뼈 강도를 높인다= 규소나 오르토규산과 같은 물질은 골격을 강화하는 역할을 한다. 캘리포니아대학교 데이비스 캠퍼스 연구팀에 따르면 홉의 강한 맛이 돋보이는 맥주일수록 뼈 형성을 촉진하는데 도움이 되는 이러한 물질을 많이 공급한다. 미국 터프츠 의료센터의 지난 연구에 따르면 하루 1~2잔 정도의 맥주를 마시는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들보다 엉덩이와 척추 골밀도가 높다. 

제2형 당뇨 위험률을 낮춘다= 맥주를 마시면 담즙 생성이 늘어나 지방기가 많은 음식을 소화하는데 도움이 된다는 하버드 보건대학원의 연구결과가 있다. 연구팀은 하루 한두 잔 맥주를 마시는 습관이 중년남성의 2형 당뇨병 위험률을 낮춘다는 점을 발견했다. 이 연구팀에 따르면 맥주가 혈당치를 낮추고 인슐린 감수성을 높이는 호르몬인 '아디포넥틴'의 수치를 증가시키기 때문일 것으로 보인다. 

실질적인 영양소가 들어있다= 맥주에는 칼슘, 마그네슘, 셀렌, 인, 요오드, 칼륨, 비타민 B군 등의 영양성분이 들어있다. 특히 비타민 B12를 공급하는 몇 안 되는 식물성 공급원 중 하나다. 맥주 350cc에는 비타민 B6 하루 섭취 권장량의 12.5%가 들어있다. 육식을 하지 않는 사람에게는 B6의 좋은 공급원이 될 수도 있다는 의미다.
<기사 출처 : 코메디닷컴>

2015년 10월 29일 목요일

"대낮 음주운전 꼼짝 마"…'스팟 단속' 효과 톡톡



메르스로 생긴 음주단속 공백…24시간 불시 단속으로 효과

밤늦은 음주로 술이 덜 깼거나, 점심 반주를 곁들인 뒤 운전대를 잡는 대낮 음주운전자들이 최근 잇따라 적발되고 있다.

경찰이 올해 7월부터 대낮 음주운전 근절을 위해 이른바 '스팟단속'에 나섰기 때문.

스팟단속이란 20∼30분 단위로 장소를 옮기는 형태의 이동식 음주운전 단속 방식이다.

경찰은 메르스 사태로 음주운전 단속에 공백이 생기자 이 같은 제도를 도입했다.

각 경찰서는 임의로 시간과 장소를 정해 불시 음주단속에 나서는데, 낮 시간대인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 사이도 단속을 벌인다.

보통 오후 8시부터 다음날 오전 2시 사이의 야간 시간대에 주로 이뤄졌던 음주단속이 하루 24시간 '언제든' 이뤄지는 개념으로 바뀐 것이다.

운전자들 사이에 퍼져있는 음주단속 정보 공유 애플리케이션 등을 이용해도, 단속 장소가 수시로 바뀌기 때문에 단속을 피하기 어렵다.

경기도의 경우 지난 2013년부터 올 8월까지 대낮 음주운전으로 단속된 인원이 8천300명으로, 전국 3만7천여명의 22.4%를 차지한다. 서울 2천961명(7.9%)보다도 대낮 음주운전 적발 비율이 훨씬 높다.

게다가 올핸 평택에서 시작된 메르스 사태로 스팟단속의 필요성이 커졌다.

효과는 곧바로 나타났다.

스팟단속 이후 경기도내 대낮 음주단속 적발 건수는 메르스가 한창이던 지난 6월 3천149건까지 떨어졌다가 7월 4천356건, 8월 5천829건, 9월 6천17건으로 꾸준히 증가, 월별 최고치를 기록했다.

실제로 24일 낮 12시 40분께 경기도 평택시에서 새벽까지 마신 술이 덜깬 상태에서 운전하던 이모(19)군이 경찰 단속에 적발됐다.

대낮에 음주운전 단속이 있을 것이라고는 상상도 못했던 이군은 음주측정을 거부하다가 결국 입건됐다.

앞서 18일 오후 3시 30분에는 안산에서 점심식사 중 술을 마신 김모(52)씨가 혈중알코올농도 0.111%의 만취상태로 운전하다 적발됐다.

경찰은 스팟단속으로 대낮 음주운전을 크게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음주운전을 하면 언제든 적발될 수 있다는 인식을 확산시키기 위해 스팟단속을 도입했다"며 "대낮 음주운전은 사고 위험성이 높은 만큼 술을 한 잔이라도 마셨다면 운전대를 잡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기사 출처 : 연합뉴스>

2015년 10월 21일 수요일

치아건강을 위해 버려야 할 행동·습관은?

치아건강은 오복 중 하나에 비견될 정도로 중요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건강한 치아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평소 관리를 잘해야 하다는 사실을 쉽게 간과한다. 신촌다인치과병원 임흥빈 병원장의 도움말로 치아건강을 해치는 것들과 주의점에 대해 알아봤다.

▲단 음식

충치(치아우식증)는 충치균에 의해 치아 속 칼슘성분이 빠져나가는 것을 말하는데 충치균은 치아 표면에 있는 설탕과 탄수화물을 먹고 산다. 따라서 충치 예방을 위해서는 단 음식의 섭취를 줄여야 한다. 대표적인 단 음식으로는 초콜릿, 사탕 등이 꼽히지만 의외로 탄산음료에도 당 성분이 포함 돼 있다.

특히 탄산음료의 인공첨가물은 입자가 매우 작아 치아 표면에서 잘 떨어지지 않으며 강한 산 성분이 들어 있어 치아를 부식시킨다. 입 속 침의 pH는 평소 6.0 정도의 약산성이지만 탄산음료의 산도는 pH 2.5~3.5 정도다. 입 속 산도가 pH 5.5 이하면 치아를 보호하는 법랑질이 손상되기 때문에 높은 산도의 청량음료를 자주 마시면 법랑질이 산과 반응해 녹게 되는 것이다.

이밖에 이온음료에도 탄산음료 못지않게 산성성분이 많이 포함돼 있다. 또 가공에 의해 만들어진 단순당도 많이 들어있는데 입자가 작아 오랫동안 치아표면에 머물르면서 충치의 원인이 된다.

▲음주 및 흡연

음주와 흡연은 구강건강에도 나쁜 영향을 미친다. 흡연이 고온으로 인해 입안의 온도를 높여 흡연 후의 구강은 세균이 증식하기 좋은 상태가 된다. 구강 내 온도가 높다 보니 침이 말라 자정작용이 약해지고 그만큼 세균이 잘 자라 세균성 치태인 프라그가 생긴다.

프라그 1mm²에는 약 7억5000만 마리의 각종 세균이 축적돼 있는데 평소 이만 제대로 닦아도 제거가 가능하다. 따라서 흡연 후에는 바로 양치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 흡연 후 양치를 소홀히 하면 치아 사이에 프라그가 석회화돼 치석을 형성한다. 임흥빈 병원장은 “치석은 치아뿌리까지 침투해 치조골과 잇몸을 파괴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음주도 피해야 할 것 중 하나다. 발치 후가 아니더라도 술은 혈압을 상승시켜 잇몸 출혈을 일으킬 수 있다. 음주 후 잇몸이 붓고 출혈 등 증상이 있다면 즉시 치료 받아야 한다.

▲잘못된 습관

많은 사람들이 무의식 중에 하는 행동 중 치아건강을 해치는 습관은 이갈기, 혀 내밀기, 턱 괴기, 얼음 깨물어 먹기 등이 있다. 이 갈기는 방치할 경우 치아를 느슨하게 만들어 저작력을 떨어뜨리고 치아의 배열을 방해할 수 있다. 또 턱의 관절이 탈구되거나 손상을 입을 수 있고 두통이나 목의 동통, 어깨통증을 유발할 수도 있다.

혀 내밀기도 치아건강을 해치는 습관 중 하나다. 혀 내밀기는 위아래 치열을 맞물리지 못 하게 할 수 있어 자발적으로 습관을 없애거나 구강장치를 통해 해소해줘야 한다. 특히 성장이 어린이들이 턱을 괼 경우 불균형적인 턱성장을 초래해 주걱턱, 무턱 등을 부를 수 있다.

한편 얼음을 깨물어 먹는 습관은 치아가 건강한 사람에게는 당장에 큰 문제는 없지만 선천적으로 치아 저작력이 약한 경우, 충치가 있는 경우, 법랑질이 손상된 경우에는 치아가 깨지고 부서지는 치아파절이 일어날 수 있어 주의해야한다.

▲잘못된 양치질 방법

양치질에 대한 가장 기본적인 상식은 하루 세 번 한다는 것이다. 하지만 꼭 세 번만 하면 된다는 뜻은 아니다. 가장 바람직한 방법은 음식을 먹고 난 후 무조건 하는 것이다. 특히 잠자기 직전에는 반드시 양치를 하고 입안을 청결히 한 후 잠자리에 들어야 한다.

많은 사람들이 가장 간과하기 쉬운 잘못된 양치 습관은 바로 ‘치아만 잘 닦으면 된다’일 것이다. 하지만 이 역시 잘못된 방법이다. 양치를 할 때는 혀나 잇몸, 입천장, 볼 안쪽까지 닦아줘야한다.

너무 세게 하면 치아가 닳을 수 있고 잇몸에 충격을 가해 상할 수도 있다. 따라서 칫솔의 머리는 작은 것이 좋으며 모는 부드러워야한다. 특히 모의 끝이 각지지 않고 둥근 모양이어야 잇몸 손상이 없다. 임흥빈 병원장은 “가벼운 압력으로 잇몸에서 치아 쪽으로 칫솔을 회전시키며 쓸어주며 치아의 바깥쪽 면에서 안쪽 면, 씹는 면, 혀와 잇몸 등의 순서로 닦아야한다”고 설명했다.

▲치아건강에 대한 무관심

사람들이 치아 건강에 대해 무관심하다는 사실은 적극적으로 정기점진을 받는 경우가 드물다는 점에서 알 수 있다. 구강 건강이 나빠지는 원인은 다양하기 때문에 특별한 증상이 없더라도 6개월에 한 번 정도 정기 검진을 받는 게 좋다.

정기적으로 스케일링을 받는 것도 도움이 된다. 스케일링은 잇몸질환을 일으키는 프라그를 제거하는 치료다. 잇몸질환을 사전에 막을 수 있고, 진행된 잇몸질환의 치료에도 효과적이다.

한편 잇몸에서 피가 나도 방치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는 구강건강이 좋지 않다는 적신호다. 원인은 치석이기 때문에 스케일링을 통해 치석을 제거해야 하며 보조적으로 약을 복용하면 출혈이 사라진다. 잇몸에서 출혈이 잦은데도 대수롭지 않게 넘긴다면 추후 발치해야하는 상황이 올 수 있다.
<기사 출처 : 경향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