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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8월 31일 수요일

번호판 인식해 통행료 결제…톨게이트 사라진다

2020년께 고속도로 톨게이트가 모두 없어지고, 고속도로에 설치된 번호판 촬영장치 등이 번호판을 인식해 통행료를 자동으로 결제한다. 국토교통부는 이 같은 내용의 제1차 국가도로종합계획을 30일 발표했다.

번호판 자동인식 시스템은 ‘스마트톨링(smart tolling) 시스템’이라고 한다. 고속도로 안내판 위치에 설치된 무선통신안테나와 번호판 촬영장치가 통행 차량의 번호판을 인식하는 방식이다. 국토부는 이 시스템을 2018년부터 2년간 시험 운영한 뒤 모든 고속도로에 도입하기로 했다. 이 시스템이 도입되면 차량이 톨게이트에 정차해 요금 정산을 할 필요 없어 톨게이트 주변의 상습 정체가 해소될 수 있다. 또 톨게이트가 사라지면서 톨게이트를 위해 차로를 넓혔던 공간이 운전자 휴식공간 등으로 활용된다.

하이패스 장착 차량은 기존 방식으로 요금을 결제하고, 일반차량은 지로·자동이체로 징수한다.

이 시스템이 도입되면 특정 차량이 언제, 어디에서 어디까지 고속도로를 이용했다는 기록이 고스란히 남게 된다. 현재 하이패스 단말기를 설치한 차량 운전자의 동선이 노출되는 것과 마찬가지다. 검찰이 지난해 4월 자살한 성완종 경남기업 회장이 남긴 리스트를 수사하면서 성 회장의 행적을 파악하기 위해 차량의 하이패스 단말기 기록을 분석한 뒤 하이패스를 이용할 경우 고속도로 통행기록이 남는다는 사실이 일반인에게 널리 알려졌다.

스마트롤링 시스템이 설치되면 개인의 프라이버시 침해가 문제가 될 수 있다. 이에 대해 국토부 관계자는 “개인정보 누출 등의 사고를 막기 위해 보안 시스템 확충에 특히 신경을 쓸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국토부는 이번 계획에서 현재 4193㎞인 고속도로 총연장을 2020년까지 5131㎞로 늘려 전 국토의 78%, 국민의 96%가 30분 이내에 고속도로에 접근할 수 있는 교통환경을 조성하기로 했다. 또한 도로 확장·신설, 갓길차로제 확대 등을 통해 간선도로의 혼잡구간을 2020년까지 지금보다 41% 줄일 계획이다. 이번 계획엔 자율주행 상용화, 사고 없는 도로, 유라시아 일일생활권 등 미래 도로 구축을 위한 7대 비전이 담겼다.
<기사 출처 : 중앙일보>

2016년 1월 10일 일요일

하이패스 없어도 통행료 한꺼번에 낸다

민자도로 무정차 통과, 최종 목적지에서만 납부
11월부터 원톨링 시스템 도입 

민자도로 무정차 통과, 최종 목적지에서만 납부
민자도로 무정차 통행료납부시스템. 국토교통부 제공

11월부터 하이패스가 없어도 한국도로공사가 운영하는 재정고속도로와 민자고속도로 통행료를 최종 도착지에서 한 번만 납부하는 시스템이 도입된다. 

국토교통부는 2020년 전국 모든 고속도로의 요금소를 없애는 ‘스마트톨링 시스템’ 도입 전 단계로 ‘원톨링 시스템’을 11월부터 운영한다고 10일 밝혔다. 이 시스템은 중간정차 없이 통행료를 최종출구에서 일괄 수납하면 이를 한국도로공사와 민자법인이 사후 정산하는 체계다. 

국토부는 이에 따라 고속도로와 민자고속도로가 만나는 중간정산 요금소 20곳을 없애는 대신 차량번호 영상인식시스템을 11월까지 설치할 예정이다. 시스템 구비가 완료되면 하이패스 미부착 차량 운전자도 재정고속도로와 민자고속도로를 연달아 이용할 때 최종 요금소에서만 통행료를 지불하면 된다.

예컨대 지금은 하이패스 미부착 운전자가 서울에서 광주까지 가기 위해 경부고속도로와 천안논산고속도로(민자), 호남고속도로를 잇따라 이용하면, 통행권을 뽑는 것을 시작으로 차를 4차례 세워 요금을 3차례 내야 한다. 하지만 원톨링시스템이 도입되면 운전자는 서울요금소에서 통행권을 뽑고 광주요금소에서 한 번만 통행료를 지불하면 된다. 

국토부 관계자는 “해외에서도 일부 노선에만 적용된 영상인식 기술을 활용한 것”이라며 “통행시간 단축과 연료비 절감, 요금소 운영비 절감뿐만 아니라 향후 해외 기술 수출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기사 출처 : 한국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