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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1월 6일 수요일

공중전화 대신 무료 와이파이, 어떨까요?

미국 뉴욕시가 쓸모없어진 공중전화 부스를 없애고 그 자리에 무료 와이파이존을 설치한다. 뉴욕 주민들이나 여행자들은 7500곳에 달하는 무료 와이파이존에서 인터넷, 전화 등을 마음껏 사용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5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뉴욕시는 이달부터 무료 와이파이존 ‘링크NYC’ 설치를 시작한다. 이날 뉴욕 3번가에서 첫번째 링크NYC가 선보이며, 오는 7월까지 500개를 설치할 예정이다. 8년 안에 7500개를 설치하는 것이 목표다.


[사진출처=링크NYC페이스북]
링크NYC는 약 3미터 높이의 박스로 전화기, 안드로이드 태블릿PC 등이 갖춰져있다. 태블릿PC로 뉴욕 지도 등을 검색할 수 있고, 무료 인터넷 전화도 걸 수 있다. USB포트로 휴대폰 등 개인 전자기기를 충전하는 것도 가능하다. 위급 상황에 911버튼을 누르면 자동으로 911에 연결된다.

이같은 무료 와이파이존은 다른 도시들에서도 시도가 됐지만 느린 인터넷 속도, 강제로 봐야하는 광고 등으로 인해 사용이 활발하지 않았다.

하지만 링크NYC의 인터넷 속도는 초당 1기가바이트로 뉴욕시의 평균 인터넷 속도에 비해 20배나 빠르다. 억지로 광고를 보지 않아도 자동으로 인터넷에 접속된다. 

링크NYC는 구글, 퀄컴 등 IT회사들이 합작투자한 프로젝트다. 이 프로젝트에는 2억달러(약 2400억원) 이상 투입된다. 링크NYC는 박스 양옆 디지털 스크린을 광고판으로 활용해, 광고비로 운영비용 등을 충당한다는 계획이다.


[사진출처=링크NYC페이스북]
링크NYC는 12년간 계약이 끝날 때까지 뉴욕시에 5억달러(약 6000억원) 혹은 전체 매출의 절반 중 더 큰 금액을 납부할 예정이다.

하지만 이같은 무료 와이파이존으로 인해 뉴욕 주민들이 유료 인터넷을 사용하지 않을 것이라는 우려도 나온다. 비싼 인터넷을 설치하지 않아도 집 근처 링크NYC에 가면 무료로 인터넷을 쓸 수 있기 때문이다. 뉴욕시에 따르면 뉴욕 거주자의 27%는 집에 인터넷을 설치하지 않았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무료 와이파이존이 버라이존, AT&T 등 미국 통신업체들에 위협이 될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기사 출처 : 헤럴드경제>

2015년 12월 22일 화요일

동굴 탐사중 `흑곰과 대면'…美 보이스카우트 리더 사투끝 탈출

미국의 한 보이스카우트 리더가 학생들과 함께 동굴 탐사에 나섰다가 흑곰의 공격을 받았으나, 침착한 대처로 목숨을 건졌다.
미국의 주요 언론들은 21일(현지시간) 곰에 물리는 부상을 당했지만, 이 리더가 동굴 안에서 1시간여 어떻게 '사투'를 벌였는지 상세히 전했다.
크리스토퍼 페트로니노(50)는 3명의 소년 보이스카우트 대원들과 함께 20일 뉴저지 주 로커웨이 타운십의 스플릿록 저수지로 하이킹을 떠났다.
자신이 1980년 초부터 알던 이 지역의 동굴을 대원들에게 보여주고 싶었던 그가 앞장서 동굴로 들어서는 순간, 곰이 그를 공격했다.
당시 페트로니노의 몸은 동굴 입구인 좁은 틈에 낀 상태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곰은 그의 한쪽 다리를 움켜잡은 채 그를 땅바닥에 넘어뜨렸고 이어 동굴 내부로 더 깊숙이 끌어당기려 했다고 언론들은 전했다.
곰으로부터 어깨와 다리를 물렸으나, 페트로니노는 돌로 만든 망치로 곰의 머리를 두 차례 내리치며 싸움을 벌였다.
동시에 대원들에게 빨리 몸을 피한 뒤, 구조요청 전화를 걸라고 소리쳤다.
대원들이 911에 전화를 했으나, 정확한 위치를 전달하지 못해 구조대가 즉각 달려오지 못했다.
페트로니노는 외투를 머리 위까지 끌어올린 후 뱃속의 태아처럼 몸을 웅크린 자세를 유지했다.
곰이 자신의 등을 응시하는 상태에서 거친 곰의 숨소리만 들었다고 한다.
그는 이어 대원들에게 배낭 속 음식물을 꺼내 곰을 동굴 밖으로 유인하라고 지시했다. 음식 냄새에 곰은 동굴 밖으로 움직였고, 이내 대원들과 함께 있었던 개 짖는 소리에 언덕을 올라 도망쳤다.
동굴을 빠져나온 페트로니노는 자신의 핸드폰으로 911에 다시 전화했고 출동한 경찰 헬기로 병원으로 옮겨졌다.
그의 구조요청은 첫 신고전화 후 1시간 20분이 지난 뒤였다. 그는 다쳤지만 치명상은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기사 출처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