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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2월 6일 토요일

‘원맨 산업’ 월 1억도 번다… ‘1인 창작’ 전성시대


TV 광고모델로도 활동하는 1인 방송계의 스타 ‘대도서관’(왼쪽)과 네이버에서 웹툰 ‘마음의 소리’를 연재 중인 조석 작가.
소설 작가 박수정(34)씨. 로맨스 소설을 쓴 지 10년째다. 네이버에 연재 중인 박씨의 ‘위험한 신혼부부’는 네이버 웹소설 가운데 조회수 1위를 기록 중이다. 지난해 박씨가 웹소설로 번 돈은 3억원이 넘는다.

노승아 작가는 지난해 12월 웹소설계에서는 처음으로 월수입 1억원을 달성했다. 노씨의 로맨스 소설 ‘허니허니 웨딩’은 교사와 학생으로 만난 두 사람이 정략결혼을 하며 벌어지는 얘기들을 그린다. 네이버에서 매주 두 번씩 연재되는데, 다음 회를 미리 보려면 회당 100∼300원을 결제해야 한다. 이런 식으로 월 1억원이 넘는 미리보기 매출을 올린 것이다.

웹소설, 웹툰, 1인 방송, 1인 미디어 등 ‘1인 창작’ 분야에서 연 1억원 이상의 고소득을 올리는 개인 창작자들이 속출하고 있다. 아마추어들이 재미로 시작했던 1인 창작이 직업화, 산업화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혼자서 게임 방송을 만들어 유튜브로 방송하는 유튜버 ‘대도서관’(본명 나동현·38)은 요즘 TV 광고에 나올 정도로 유명하다. ‘1인 방송계의 유재석’이라고 불리는 그의 월수입은 4000만∼5000만원 정도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뷰티·메이크업 정보를 오락 프로그램처럼 제작해 보여주는 크리에이터 ‘씬님’의 유튜브 구독자 수는 85만명이 넘는다. 씬님이 올린 동영상 중에는 최고 1260만 조회수를 기록한 경우도 있다. 보통 편당 수십 만회의 조회수를 올린다. 인기를 끌다 보니 화장품 회사들도 그를 찾는다. 최근엔 한 브랜드와 함께 본인의 이름을 딴 ‘씬님 박스’를 출시하기도 했다.

다른 1인 창작 분야가 2∼3년 전에 시작된 것과 달리 웹툰은 그 역사가 10년이 넘었고 고소득 작가도 많다. ‘마음의 소리’라는 작품을 연재하는 조석(33)씨는 네이버에서 가장 유명한 웹툰 작가 중 한 명이다. 2006년 처음 연재할 당시 그는 월 20만원을 받았지만 지금은 월 수천만원의 수입을 올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레진코믹스, 탑툰 등 웹툰 전문 플랫폼은 유료 모델을 적용하기 때문에 그 이상의 수입을 올리는 작가들도 있다. 레진코믹스 관계자는 5일 “웹툰 플랫폼에서 월간 조회수 1위를 기록하는 작가라면 월수입이 1000만원 이상 된다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웹툰에 이어 웹소설, 1인 방송에서도 억대 수입을 올리는 작가들이 빠르게 늘고 있다. 문화평론가 김봉석씨는 “웹소설계의 경우, 최소 100명 이상이 억대 연수입자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다이아TV에는 650여명(팀)의 1인 방송 크리에이터가 소속돼 있는데, 이 중 50여명(팀)이 연 1억원 이상 수입을 올리는 것으로 파악된다. 

1인 창작은 저널리즘 분야로도 확장되고 있다. 유튜브, 카카오 스토리펀딩, 블로그, SNS 등을 이용해 기사와 영상을 내보내는 1인 저널리스트가 늘어나고 전업화의 가능성을 실험하고 있다. 다른 분야와 달리 아직 뚜렷한 수익모델이 없어서 성공사례가 나오진 않고 있다. 그러나 오마이뉴스 기자 출신인 박상규씨는 지난해 스토리펀딩을 통해 6건의 보도물을 내보내고 총 2억원을 모금해 가능성을 보여주기도 했다.
<기사 출처 : 국민일보>

2015년 12월 22일 화요일

30대 여성이 책선물 가장 많이 한다


크리스마스가 코앞으로 다가왔다. 한 해가 저물어가는 시기이기도 하다. 선물을 사야 할 이유가 적어도 두 가지는 있는 셈이다. 연말 선물로 책을 고르는 이들도 있다. 인터넷서점 예스24에 의뢰해 12월 1일부터 15일까지 책을 포장해 선물하는 이들을 조사했다. '메리 크리스마스'라는 문구를 품고서 선물되는 책들은 어떤 특징이 있을까. 가장 많이 선택한 책은 올해의 베스트셀러 1위인 '미움받을 용기'였고, 계층으로는 30대 여성이 압도적으로 많았다.

책시장 '큰손'인 30대 여성은 책 선물도 가장 많이 했다. 구매자 24.9%가 이들이었다. 30대 남성은 17.3%로 두 번째로 많은 비중을 차지했고, 30대는 전체 중 42.4%에 달할 만큼 큰 비중을 차지했다. 40대로 넘어오니 남성이 16.4%로, 13.8%에 그친 여성보다 선물을 더 많이 했다. 30·40대 비중은 전체 독자 가운데 72.5%로 절대 다수를 차지했다. 반면 20대 남성은 7.3%, 20대 여성은 9.3%에 불과했다.

선물로 고른 책들은 베스트셀러가 많았다. 1위 '미움받을 용기'부터 2위 '나 안에서 나를 만드는 것들', 3위 '혼자 있는 시간의 힘까지'는 같은 기간 예스24 베스트셀러 순위와 일치한다. 1·2위는 각각 아들러 심리학과 애덤 스미스의 도덕감정론을 쉽게 풀어쓴 인문서로, '스스로 행복한 삶을 살아라' '자기 자신을 알아야 더 나은 삶을 살 수 있다'는 잠언과 같은 메시지를 담아 선물로도 많은 선택을 받았다. 3위인 '혼자 있는 시간의 힘'도 1인 가구 시대를 맞아 선물로 각광 받았다. 반면 연간 베스트셀러 3위에 올랐던 캐주얼 인문서 '지적 대화를 위한 넓고 얕은 지식'은 10위권에 이름을 올리지 못하고 13위에 그쳤다. 


선물용 책으로 독자들은 백과사전적 지식이 함축된 책보다는 분명한 메시지를 전달하는 책을 선호한 것이다. 외국 소설도 많은 사랑을 받았다. 올해 가장 많이 팔린 소설 프레드릭 배크만의 '오베라는 남자'가 4위에 오른 것을 비롯해 기욤 뮈소의 '지금 이 순간', 히가시노 게이고의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까지 3권이 10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모두 따뜻한 이야기와 잘 읽히는 가독성으로 한 해 동안 많은 사랑을 받은 책들이다. 

6위에 오른 '5년 후 나에게 Q&A a day'는 하루에 하나씩 주어지는 질문에 1년 동안 그 답을 기록할 수 있도록 쓰여진 다이어리북이다. 새해를 앞두고 선물로 낙점받기 좋은 책이다. 구매층에 40대 남성 독자들이 많았던 만큼 신년 트렌드 책인 '트렌드 코리아 2016'도 이름을 올렸다. 스테디셀러 '삐뽀삐뽀 119 소아과'가 10위권에 이름을 올린 게 이색적이다. 육아와 아기 질병에 관한 백과사전 격인 책이다. 아빠가 읽어주는 태교 동화인 '하루 5분 아빠 목소리'도 11위에 올랐다. 두 권 모두 신혼부부를 위한 가정용 선물로 크게 사랑받은 책이다. 
<기사 출처 : 매일경제>

2015년 10월 1일 목요일

'표절 파문' 신경숙, 석달 만에 뉴욕서 공식석상 등장

소설가 신경숙이 29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의 반스앤노블 서점에서 사인회를 열고 있다.© 뉴스1 배상은 통신원


'외딴방' 미국 출판기념 사인회…"쉬고 싶다" 칩거 지속 시사

표절 파문 후 모든 직함을 내려놓고 두문불출 해온 소설가 신경숙(52)이 29일(현지시간) 오후 미국 뉴욕의 한 서점에서 사인회를 열고 대중 앞에 모습을 드러냈다. 

신 씨가 공식석상에 등장한 것은 지난 6월 표절 의혹이 처음 제기되자 언론 인터뷰에서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고 사과한 이래 약 석 달만이다. 

신씨는 이날 오후 6시 30분 행사장에 도착해 자신의 책을 소개한 뒤 비교적 밝은 모습으로 독자들과 대화를 나눴다. 독자들의 질문에 신씨가 답변하는 시간도 있었으나 한국 문학계 구조에 대한 비판으로 확산되고 있는 자신의 표절 파문에 대한 직접적인 언급은 없었다. 

다만 국내 문화 문학계에 자신을 지원하는 특정집단(community)의 존재 여부와 그런 것이 작가에 미치는 영향을 묻는 한 현지 독자의 질문에는 잠시 머뭇거리더니 "책을 낸 출판사 정도가 (집단에) 포함될 수 있을 것 같은데 특별히 속해 있는 곳은 없다"면서 "작가가 작품을 쓰고 출판사는 그것을 출판할 뿐"이라고 답했다.

이어 "출판사가 (작품을) 어떻게 하느냐의 문제는 남아있겠지만 그것은 작가와는 별개의 문제"라며 "작가는 하나의 섬과 같은 존재"라고 덧붙였다.

이날 사인회는 신씨의 소설 '외딴방(1995년작, The Girl Who WroteLoneliness)'이 지난 15일 미국에서 첫 출간된데 따라 이뤄졌다. 신씨 측은 논란이 일기 전인 지난해에 잡힌 일정이기 때문에 진행한 것이라 설명했다.


미국에서 출간돼 전시된 신경숙의 소설 '외딴방'.© 뉴스1 배상은 통신원

신씨는 표절 파문 이후 모든 일정을 취소하고 칩거해왔는데 최근에는 뉴욕 맨해튼에서 지내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사인회 장소인 서점 반스앤노블(Barnes & Noble)은 뉴욕에서도 한인들이 많이 사는 베이사이드나 플러싱 일대가 아닌 퀸즈 포레스트힐에 위치해 있다. 아울러 이번 행사가 현지 한인 언론에 전혀 소개되지 않아 전체 참석자 중 한인은 5~6명에 그쳤다.

신씨는 향후 계획을 묻는 통신원의 질문에는 "아무계획도 없이 그저 쉬고 있다. 조용히 지내고 싶을 뿐이다"라고 짧게 답해 다시 칩거를 이어갈 뜻을 밝혔다.

서점 측 관계자는 행사에 대해 "한국 출판계 쪽과 인연이 있는 한 지인으로부터 제안을 받고 포레스트힐 지점차원에서 추진된 것"이라며 "마침 당시 신씨의 책을 읽고 큰 감명을 받았던 때여서 기쁜 마음으로 일을 진행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작가가 한국에서 표절 논란에 연루됐다는 것을 얼마 전 한국 출판사를 통해 들었지만 자세한 내용은 전혀 알지 못한다"며 "한인 커뮤니티를 방문해 포스터를 붙였고 온라인을 통해서도 홍보에 나섰지만 참여자 수가 예상보다 훨씬 저조해 안타깝다"고 덧붙였다.


소설가 신경숙이 29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의 반스앤노블 서점에서 사인회를 열고 있다.© 뉴스1 배상은 통신원
<기사 출처 : 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