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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1월 10일 화요일

버스 내릴 땐 지갑, 택시 문 닫기 전 휴대전화, 지하철 갈아탈 땐 가방, 한번 더 확인하세요

지난해 서울시 대중교통 통합분실물 센터에 접수된 분실물은 하루 평균 466개로 2015년(435개)에 비해 31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많이 분실한 물건은 휴대전화였다. 교통 수단별로 분실물이 크게 달라 지하철은 노트북 및 가방, 버스는 지갑, 택시는 스마트폰이 가장 많았다. 지하철의 경우에는 최근 새를 유기하는 경우가 늘면서 골칫거리가 됐다.

지난 6일 서울 중구 지하철 3·4호선 충무로역 유실물 센터에서 직원들이 분실물 분류 작업을 하고 있다.손형준 기자 boltagoo@seoul.co.kr

●하루 평균 466개… 스마트폰 최다

9일 서울시에 따르면 지난해 서울 대중교통에서 발견된 분실물은 17만 57개로, 2015년(15만 8812개)보다 6.6% 늘었다.

버스 분실물(1~11월 기준)은 모두 3만 3451건이었고 이 가운데 지갑이 6632개(19.8%)로 가장 많았다. 분실된 지갑 중 4890개가 주인 품으로 돌아가 반환율은 73.7%였다. 분실 품목 2위는 쇼핑백(박스 포함)으로 2558개(7.6%), 3위는 신용카드로 2317개(6.9%)였다. 버스업계 관계자는 “승객들이 요금을 내기 위해 지갑이나 카드를 꺼냈다가 자리에 앉으면서 주머니에서 지갑이 빠지는 경우가 많은 것 같다”고 말했다.

법인택시의 경우 지난해 분실물 6875개 중 휴대전화가 3530개(51.3%)로 가장 많았다. 주인을 찾은 휴대전화는 이 중 2434개로 반환율은 69.0%였다. 2위는 지갑(1067개)이었고 반환율은 51.3%(547건)였다. 택시의 분실물 반환율은 버스나 지하철보다 약간 낮지만 과거에 비해 크게 높아졌다. 다만 통계가 잡히지 않는 개인택시를 포함하면 반환율은 다소 낮아질 것으로 보인다.

●지하철 라인별로도 달라

같은 지하철이지만 서울메트로(1~4호선)의 분실물 중에는 전자제품이 가장 많았고, 도시철도(5~8호선)는 가방이 가장 많았다. 지난해 서울메트로의 분실물은 7만 6871개였고, 이 가운데 전자제품은 2만 525개(26.7%)였다. 도시철도의 분실물은 5만 2860개로, 이 중 가방이 1만 4283개(27.0%)였다.

서울메트로 관계자는 “지하철에는 선반이 있다 보니 대학생이나 직장인들이 가방, 노트북 등을 올려두었다가 놓고 내리는 경우가 많다”며 “대학을 많이 지나는 2호선은 노트북 분실이 많고, 오피스 지역 인근에서는 가방이 주로 신고된다”고 말했다.

●“최근 지하철에 새 유기 늘어 골치”

서울메트로 분실물 중에는 전자제품과 가방(1만 6434개)에 이어 현금(봉투)이 6854건으로 많았다. 지난해만 총 3억 7510만원이 분실물센터에 들어왔다. 통상 9개월 이상 주인이 나타나지 않은 분실물은 복지 단체 등에 기부하지만 현금과 귀금속은 경찰청에 인계된 뒤 국고로 귀속된다. 서울메트로의 유실물 반환율은 83.6%(6만 4229건)였다.

지하철 시청역, 충무로역, 왕십리역, 태릉입구역, 동작역 등 5곳에 유실물 센터가 설치돼 있다. 이날 찾은 충무로 유실물 센터(130㎡)에는 자전거, 악기, 가방, 쇼핑백, 틀니 등이 가득 차 있었다. 분실물에는 분실 장소와 날짜를 적은 노란 꼬리표가 달려 있다. 고명길 센터장은 “온종일 분실물들이 밀려온다고 보면 된다”며 “최근에는 새장에 든 새를 유기하는 사람들이 많아 골치가 아프다”고 말했다. 센터에 들어온 분실물은 연락처가 있으면 바로 찾아주고, 나머지는 이튿날 유실물 센터로 옮겨 보관된다.

버스·택시는 각 업체에 분실물센터가 있다. 다만 서울시의 모든 대중교통 분실물은 서울시 홈페이지 내 ‘대중교통 통합분실물 센터’에서 확인할 수 있다. 택시는 영수증에 있는 차량 번호와 사업자 전화번호를, 버스나 지하철은 이용 노선이나 회사명을 입력하면 된다.
<기사 출처 : 서울신문>

2016년 2월 4일 목요일

GTX·지하철 3호선 파주 연장 '9부 능선' 넘었다


GTX·지하철 3호선 파주 연장 노선도 (파주=연합뉴스)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서울 삼성∼고양 킨텍스 노선을 파주 운정신도시까지 6㎞ 연장해 신설하는 사업과 지하철 3호선 대화역에서 운정신도시까지 7㎞ 연장하는 사업이 '제3차 철도망 구축계획(2016∼2025)'에 반영됐다. 사진은 파주연장사업이 반영된 노선도. 2016.2.4 <<파주시>>wyshik@yna.co.kr
제3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이르면 상반기 정부고시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와 지하철 3호선이 경기도 파주 운정신도시까지 연장될 전망이다.

파주시는 GTX 서울 삼성∼고양 킨텍스 노선을 파주 운정신도시까지 6㎞ 연장해 신설하는 사업과 지하철 3호선을 대화역에서 운정신도시까지 7㎞ 연장하는 사업이 '제3차 철도망 구축계획(2016∼2025)'에 반영됐다고 4일 밝혔다.

국토교통부는 향후 10년간 철도망 구축의 기본방향과 추진전략을 담은 중장기 계획 마련을 위해 2014년 4월 한국교통연구원에 연구용역을 의뢰, 이날 오전 한국철도시설공단 대전본사에서 제3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안) 공청회를 열었다.

'제3차 철도망 구축계획'에는 GTX 파주연장은 기추진 광역철도사업으로, 지하철 3호선 파주연장은 신규 광역철도 사업으로 각각 포함됐다.

GTX 파주연장은 '기본안(킨텍스∼삼성)'과 파주연장안(운정∼삼성) 2가지 안으로 검토 요청됐다.

민자 타당성 검토에서 파주연장안이 기본안에 비해 경제성이 우수하다고 결정되면 기존 킨텍스∼삼성 노선은 운정∼삼성 노선으로 추진된다.

GTX가 운정까지 연결되면 4천400억원 가량의 예산이 추가로 소요될 것으로 추산된다.

이 GTX 노선은 6월까지 기본계획 수립을 완료하고 2017년 착공, 2023년 개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지하철 3호선 파주연장 사업은 국가 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되면서 대화역∼운정신도시 철도 연장의 근거가 마련된 것으로, 신도시 교통문제 해결에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기획재정부의 예비타당성 조사를 거쳐 사업방식을 결정한 뒤 설계에 들어가 2022년 착공, 2027년 완공을 목표로 추진된다.

사업비는 8천383억원으로 추산됐다.

시 관계자는 "공청회가 끝나면 관계기관 협의를 거쳐 국토부 철도산업심의위원회 심의를 통과하면 정부 고시를 통해 철도망 구축계획이 확정된다"며 "5∼6월께 고시될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기사 출처 : 연합뉴스>

2016년 1월 26일 화요일

손잡은 쌍용·현대, 해외사업 ‘출혈경쟁’ 고리 끊었다

ㆍ‘저가 수주 → 대규모 손실’ 교훈
ㆍ서로의 기술력 합쳐 공동 입찰
ㆍ‘싱가포르 지하철’ 공사 수주
ㆍ최저가 안 쓰고도 중국 제쳐
쌍용건설과 현대건설이 손잡고 싱가포르 지하철 공사를 수주했다. 

최근 많은 건설사들이 해외사업 부문에서 대규모 적자를 보는 것은 국내 업체들 간에 벌어졌던 저가 수주경쟁의 후유증 때문이다. 이번 공동수주는 ‘국내 업체들 간의 해외사업 출혈경쟁→저가 수주→대규모 손실’로 이어지는 악순환을 끊는 사례로 평가된다.

쌍용건설은 싱가포르 육상교통청이 발주한 도심지하철 308공구를 2억5200만달러(약 3050억원)에 수주했다고 26일 밝혔다. 이 프로젝트는 쌍용건설이 주간사로 75%의 지분을 갖고 현대건설(지분 25%)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따낸 것이다.

쌍용건설과 현대건설 컨소시엄이 2억5200만달러에 공동수주한 싱가포르 도심지하철의 내부 조감도. 쌍용건설 제공
쌍용건설과 현대건설은 현재 싱가포르 도심지하철 다른 공구의 공사를 각각 진행하고 있다.

쌍용건설 관계자는 “단독으로 입찰하면 국내 업체들끼리의 경쟁이 불가피한 상황이었는데 지난해 4월 프로젝트 입찰 공고가 난 직후부터 양사가 협의를 시작, 지난해 9월 공동으로 입찰해 이번에 결실을 보게 됐다”고 말했다.

이번에 두 회사가 공동수주에 나선 것은 양사의 협조가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기 때문이다. 쌍용건설은 현존하는 최고 난도 지하철 공사로 평가받는 싱가포르 도심지하철 921공구에서 세계 최초로 1600만인시(人時) 무재해를 달성하고, 2010년 이후 싱가포르 육상교통청에서만 24회의 수상실적을 보유하는 등 기술력과 안전관리 능력을 인정받고 있다. 현대건설은 싱가포르 현지에 최첨단 터널굴착기계인 ‘TBM(터널보링머신)’을 보유하고 있으며,TBM공법의 기술력도 세계적인 수준이다.

이번 프로젝트 입찰에는 중국 업체 2곳을 비롯해 스페인, 호주, 싱가포르 등에서 총 7개의 건설사와 컨소시엄이 참가했다. 특히 주목할 대목은 쌍용·현대건설 컨소시엄이 참가사들 중 최저가가 아닌 3위의 가격으로 입찰했음에도 타국 업체들을 따돌리고 수주에 성공했다는 점이다. 과거 국내 업체들 간의 출혈경쟁으로 터무니없이 낮은 가격으로 해외공사를 수주했던 악습에서 탈피한 것이다.

2010~2011년 대형 건설사들은 국내 주택경기가 침체하자 일제히 해외사업에 ‘올인’했고, 중동 지역 등의 사업에서 국내 업체들 간에 저가·덤핑 수주경쟁이 벌어졌다. 그 결과 적정 공사비보다 10~20%나 낮은 가격에 낙찰을 받은 해외사업들이 속출했다. 

출혈경쟁에 따른 저가 수주의 후유증은 2013년부터 본격적으로 나타나기 시작해 국내 주요 건설사들은 해외사업 부문에서만 매년 적게는 수천억원에서 많게는 1조원대까지 적자를 보고 있는 실정이다.

쌍용건설 해외영업 총괄 이건목 상무는 “이번 수주는 해외건설에서 국내 업체 간의 출혈경쟁이 아닌 협력의 모범 사례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기사 출처 : 경향신문>

2016년 1월 11일 월요일

노숙자에게 옷·모자 벗어주고 유유히.. 뉴욕 지하철男 '화제'

지하철에서 노숙자를 보면 왠지 시선을 피하게 되는데.. 최근 미국의 한 남성이 지하철에 타고 있던 노숙자에게 자신의 옷과 모자를 모두 벗어 주는 모습이 공개돼 훈훈함을 주고 있다. 

10일(현지시간) 영국 미러의 보도에 따르면 지난 8일 오후 10시경 뉴욕 맨하탄의 한 지하철 안에서 남성 승객이 웃통을 벗고 의자에 앉아 있던 노숙자에게 옷과 모자를 벗어주며 그를 다독이는 모습이 포착됐다. 

공개된 영상을 보면 '영웅'이라고 불리는 이 남성은 의자에 앉아 있는 노숙자를 발견하고는 자신의 티셔츠를 들고 와 아무말 없이 입혀준다. 

그리고는 원래 자신이 앉아 있던 자리로 돌아가 모자를 집어든 뒤 다시 노숙자에게 다가와 모자까지 씌워준다. 그리고는 아무일도 없었다는 듯이 자신의 자리로 돌아간다. 

이후의 상황은 정확히 알려지지 않았으나 매체에 따르면 이 남성은 지하철에서 내렸고 노숙자는 남성이 입혀 준 옷을 계속해서 어루만지며 감격스러워 했다고 밝혔다. 

이러한 모습은 지하철에 함께 타고 있던 또 다른 승객에 의해 촬영됐고 이후 유튜브 등을 통해 공개되며 관심을 모으고 있다. 

영상을 공개한 나자로 노라스코는 "평소와 다를 것 없는 평범한 저녁 시간이었다"면서 "노숙자는 옷을 입지 않고 있었고 몸이 아파보였는데, 영상 속 남성이 다가와 옷을 입혀 주고는 '병원에 가야 하느냐'고 물어보기까지 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기사 출처 : 파이낸셜뉴스>

2015년 12월 29일 화요일

우리나라 자동차 하루 평균 43.9㎞ 주행

우리나라 자동차 차종별·용도별 1대당 일평균 주행거리(km) 현황(2014)© News1
KTX·지하철 등 대중교통 인프라 확충으로 주행거리 줄어들어

교통안전공단이 지난해 우리나라 자동차 주행거리를 분석 자동차검사를 받은 자동차 996만5585대 중 744만8088대를 표본조사한 결과 전체 자동차의 일평균 주행거리는 43.9㎞, 연간 1만6024㎞인 것으로 조사됐다고 29일 밝혔다.

차종별로는 승용차가 37.6㎞, 승합차가 62.2㎞, 화물차가 51.5㎞ 였고 용도별로는 비사업용이 35.8㎞, 사업용이 130.4㎞로 사업용이 비사업용보다 3.6배 더 주행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도별 전체 자동차의 일평균 주행거리 변화를 살펴보면 2002년 61.2㎞에서 2014년 43.9㎞로 지난 12년간 17.3㎞(28.3%) 감소했다. 

차종별로는 승용차가 2002년 53.9㎞에서 2014년 37.6㎞로 16.3㎞(30.2%) 감소했고 승합차는 같은 기간 65.8㎞에서 62.2㎞로 큰 변화가 없었다. 화물차는 66.0㎞에서 51.5㎞로 14.5㎞(22.0%) 감소했다. 

용도별로는 비사업용이 54.3㎞에서 35.8㎞로 18.5㎞(34.0%) 감소했으며 사업용은 같은 기간 65.1㎞(33.3%) 줄어들었다. 

연료별로는 LPG가 2002년 88.9㎞에서 2014년 59.4㎞로 29.5㎞(33.2%) 감소했으며 경유는 17.3㎞(25.7%), 휘발유는 11.6㎞ 각각 감소했다. 

한편, 공단이 전년도 자동차검사 자료를 분석해 매년 발표해 온 자동차 주행거리 통계는 국가승인통계로 지정돼 내년부터는 국가 교통·물류·에너지 분야 정책수립의 기초자료로 활용하기 위해 매년 7월 공표될 예정이다.

오영태 이사장은 "이같은 자동차 일평균 주행거리 감소는 KTX·지하철 등 대중교통 인프라 확충 및 개선으로 대중교통 이용이 증가하고 가구당 자동차 보유대수가 늘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기사 출처 : 뉴스1>

2015년 12월 22일 화요일

신분당선 연장노선 내년 1월30일 개통

경기도는 성남 분당 정자~수원 광교새도시를 잇는 신분당선 연장노선(1단계)이 내년 1월30일 개통된다고 22일 밝혔다. 


이 노선이 개통되면 광교새도시에서 서울 강남까지 39분 만에 이동할 수 있다. 개통되는 구간은 모두 12.8㎞이며, 강남~정자 간 기존 6개 역 외에 용인지역에 동천·수지구청·성복·상현 4곳, 수원 지역에 광교중앙(아주대), 광교(경기대)역 2곳 등 6개 역이 신설된다.

신설된 역사간 평균 거리는 2.13㎞이며 광교역에서 오전 5시30분부터 첫 열차가 출발해 평일에는 이튿날 오전 1시, 주말·휴일에는 자정까지 운행한다. 
<기사 출처 : 한겨레>

1988년 쌍문동엔 둘리도 살았지…쌍문역 둘리역 된다


둘리뮤지엄
경복궁역은 출입구별로 단군·대통령 등 테마공간 조성

tvN 드라마 '응답하라 1988'의 배경인 서울 도봉구 쌍문동은 국민만화 '아기공룡 둘리'의 고향이기도 하다.

드라마 배경이 된 1980년 중반 둘리가 공중파에서 인기리에 방영된 덕분에 드라마 속 인물들은 '희동이', '고길동 아저씨' 등 둘리 속 캐릭터의 이름으로 불리기도 하며 동네 슈퍼 이름도 '둘리슈퍼'다.

서울시는 이렇듯 둘리가 재조명된 기회를 활용해 지하철 4호선 쌍문역을 내년 연말까지 '둘리테마역'으로 조성한다고 22일 밝혔다. 쌍문역은 둘리가 처음 탄생한지 2년 후 개통돼 주민들의 도심권 진입 거점이 됐다.

시는 쌍문역 지하 1층에 2억 5천만원을 들여 둘리 상징 조형물과 캐릭터 의자, 포토존 등을 설치할 계획이다.

대합실 기둥과 외부 유리·출입구 벽면에는 둘리의 주요 에피소드 장면을 랩핑(wrapping)하고, 내부 쉼터에는 올해 개관한 도봉구 둘리뮤지엄과 캐릭터를 소개하는 공간을 만든다.

둘리에게 하고 싶은 이야기나 둘리와 얽힌 개인 에피소드를 적을 수 있는 방명록도 마련해 시민 참여를 유도한다.

시는 또 3호선 경복궁역은 내년 연말까지 서울 지하철을 대표하는 공공예술역으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경복궁 향원정 전경
사직공원, 사직단, 단군성전과 가까운 1번 출입구에는 단군신화 이야기를 동화적인 느낌으로 표현해 예술작품을 설치한다.

통인시장·대오서점 근처 2번 출입구에는 윤동주와 이상 등 예술가들의 스토리를 입히고, 영조의 잠저였던 통의동 창의궁 터가 있는 3번 출입구는 궁중 행렬 이야기로 꾸민다.

청와대와 동십자각이 있는 4번 출입구에선 대한민국 대통령사(史)를 소개하고, 경복궁과 국립고궁박물관이 있는 5번 출입구에는 왕궁 건축과 혼례 등 역사를 담는다. 

시는 이외에 대학로와 가까운 4호선 혜화역은 연극 마감 전 할인 티켓부스를 갖춘 연극테마역으로, 2호선 종합운동장역은 야구역사관과 스크린 야구체험장 등을 갖춘 세계 최초 야구 테마파크역으로 조성한다.

7호선 어린이대공원역은 레고 체험존과 과학교실이 있는 어린이테마역으로, 6호선 삼각지역은 실버세대의 향수를 공유하는 대중가요역으로 변신한다.

시는 아울러 내년 중 지하철 10개 역사를 골라 박재동 만화가, 임옥상 화가 등 예술가가 1개 역사를 전담해 꾸미는 테마역도 선보인다.
<기사 출처 : 연합뉴스>

2015년 12월 21일 월요일

'환승하는데 5분'…갈아타기 가장 힘든 역은 홍대역



최단 환승은 복정역으로 14초…"엘리베이터 등 편의시설 확대해야"

100개에 이르는 서울 지하철 환승역도 환승에 걸리는 시간은 천차만별인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서울시의회 교통위원회 소속 최판술(새정치민주연합, 중구1) 의원이 서울시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환승시간이 가장 긴 지하철역은 홍대입구역이다.

홍대입구역 2호선에서 공항철도로 갈아타기까지의 거리는 355m로 일반 성인이 걸으면 4분 56초, 노약자가 걸으면 5분 55초가 걸린다.

성인 환승 소요시간은 보폭 기준 초당 1.2m로, 어린이와 노인·임산부·장애인 등 노약자는 초당 1m로 추정해 산출했다.

최장 환승시간 2위는 고속터미널역으로, 7호선에서 9호선으로 갈아타는 거리가 314m로 일반 성인이 걸으면 4분 22초, 노약자가 걸으면 5분 14초가 소요된다.

3위는 종로3가역이 차지했다. 1호선에서 5호선으로 갈아타는 구간이 312m로 일반 성인이 걸으면 4분 20초, 노약자가 걸으면 5분 12초가 걸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종로3가역이라도 1호선에서 3호선으로 갈아타는 데는 성인 기준 1분 39초밖에 걸리지 않는 것과 대조된다.


반면 최단 환승시간을 자랑하는 역은 복정역으로 파악됐다. 복정역 8호선에서 분당선으로 환승하기까지의 거리는 16m에 불과하고 성인 기준 14초, 노약자도 16초면 갈아탈 수 있다.

충무로역 3호선과 4호선 간 환승 시간도 성인 기준 15초, 노약자도 17초로 나타났으며, 강동역 5호선에서 5호선 지선으로 갈아타는 데도 성인 16초, 노약자 19초면 가능한 것으로 파악됐다.

지하철 양 공사는 "지하철 각 노선이 서로 건설시기가 달라 이어 붙이기 식으로 건설돼 구조적으로 수직적 환승보다는 수평적 환승이 많다. 때문에 환승통로 길이가 점점 길어지는 여건"이라고 설명했다.

이렇듯 구조적 한계로 환승 시간을 획기적으로 줄이는 데는 어려움이 있는 상황이다. 결국 환승 이용 계단에 승강 편의시설을 확충하는 등 방법밖에 없다고 양 공사는 밝혔다. 

그러나 환승 편의시설 역시 역별로 제각각이다. 서울·을지로입구역 등은 엘리베이터와 에스컬레이터, 휠체어리프트를 고루 갖췄지만 종로5가·상왕십리역 등은 엘리베이터나 에스컬레이터가 아예 없어 격차가 심하다. 

최판술 의원은 "9호선을 비롯해 각종 지하철 노선이 확대되는 만큼 이용객 수를 고려해 시급한 곳부터 편의시설을 먼저 도입해야 한다"고 말했다.
<기사 출처 : 연합뉴스>

2015년 12월 8일 화요일

지하철 좌석 밑 ‘발 모아’ 표시 … 쩍벌남·다꼬녀들 다소곳


 
1일 서울 지하철 3호선 객차 두 칸에 ‘오렌지 하트 스티커’를 부착했다. 시민들이 자연스럽게 스티커 위에 발을 올리고 앉았다. 최정동 기자

중앙SUNDAY와 광운대 공공소통연구소는 올 한 해 ‘작은 외침 LOUD’를 통해 일상 속 잘못된 관행과 습관을 바꾸기 위한 아이디어들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거대 담론만으로 해결하지 못했던 일상의 문제를 시민의 손으로 바로잡기 위해서입니다. 정부·지자체·기업뿐 아니라 LOUD의 취지에 공감하는 많은 분이 동참의 뜻을 밝혔습니다. 스물네 번째 LOUD는 여러분의 아이디어로 꾸며봤습니다. 지하철에서, 학교 앞 횡단보도에서 세상을 바꾸는 시민들의 작은 외침을 만나보시죠.

올해 영국 옥스퍼드 영어 사전에 새롭게 등재된 ‘맨스프레딩(manspreading)’ 이라는 단어를 아십니까. ‘대중교통에서 다리를 넓게 벌리고 앉아 옆 사람을 불편하게 하는 행위’라는 뜻의 신조어입니다. 최근 미국과 유럽 일부 국가에서는 대중교통 승객들의 맨스프레딩이 사회적 이슈가 되고 있습니다. 지난 5월 미국 뉴욕 경찰은 지하철 좌석에서 다리를 벌리고 앉았다는 이유로 승객 2명을 체포해 적절성 여부를 놓고 논란을 빚기도 했습니다.

사실 한국에서도 맨스프레딩과 같은 뜻의 속어가 오래전부터 쓰이고 있습니다. 바로 ‘쩍벌남’입니다. 그리 넓지 않은 지하철 좌석에서 다리를 쩍 벌리고 있으면 옆 사람은 도리 없이 비좁게 앉을 수밖에 없습니다. 맞은편에 앉아 있는 승객들에게도 그리 유쾌하지 않은 모습입니다. 쩍벌남과 함께 대표적인 지하철 민폐 승객으로 꼽히는 사례가 또 있습니다. ‘다리를 꼬고 앉은 여자’라는 뜻의 ‘다꼬녀’입니다. 지하철 좌석에서 다리를 꼬고 앉아 있으면 옆에 앉은 사람도, 앞에 서 있는 사람도 발에 채이지는 않을까 긴장할 수밖에 없습니다. 주부 김수진(52)씨는 “불편한 마음에 한마디 하고 싶지만 혹시나 해코지를 당할까봐 차마 말하지는 못하겠더라”고 했습니다.

LOUD는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대학생 홍지요씨가 친구들과 함께 제안한 ‘오렌지 하트 스티커’를 활용해 보기로 했습니다. ING생 명이 ‘일상 속 행복을 선물하는 넛지 마케팅’이라는 주제로 진행한 대학생 아이디어 공모전 금상 수상작입니다. 긴 타원 두 개가 겹쳐져 하트 모양을 연상케 하는 스티커에는 ‘하트 위로 발 모으면 더 행복한 지하철’이라는 문구가 쓰여 있습니다. 홍씨는 “시선을 끄는 오렌지색 하트 스티커에 자연스럽게 발을 올려놓을 수 있도록 유도했다”며 “두 발을 모으고 앉는 행동을 통해 배려와 사랑의 마음을 나눌 수 있다는 뜻”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실제 효과가 있을지 알아보기 위해 LOUD는 서울메트로의 협조를 받아 1일 지하철 3호선 객차 두 칸에 오렌지 하트 스티커를 시범 부착했습니다. 스티커는 불에 타지 않는 재질로 만들었고 화재안전 시험을 거쳐 소방필증을 받았습니다. 직장인 윤기진(41)씨는 “눈에 확 들어와서 쳐다보게 됐다”며 “효과가 있을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김종철(63)씨도 “스티커를 보고 자세를 한 번 고쳐 앉게 됐다”며 “다리를 벌리지는 않았는지 의식하게 된다”고 했습니다. 중학생 정소현(16)양은 “밝은 색깔이 마음에 든다”며 “스티커를 발바닥 모양으로 하고 글씨를 더 크게 하면 의미가 더 잘 전달될 것 같다”는 의견을 내놨습니다.

서울메트로는 오렌지 하트 스티커를 부착한 열차를 앞으로 두 달간 시범 운행하기로 했습니다. 박익진 ING생명 마케팅본부 부사장은 “공모전을 통해 탄생한 아이디어가 LOUD를 통해 실제 구현되는 것을 보니 보람을 느낀다”며 “앞으로도 시민에게 도움이 되는 다양한 아이디어를 발굴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신용목 서울시 도시교통본부장은 “시범 부착 결과를 토대로 향후 지하철 전 노선 확대 실시를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최 근 골반·척추 등의 통증으로 병원을 찾는 환자 가운데 상당수는 다리를 꼬거나 지나치게 벌리고 앉는 습관이 있다고 합니다. 잘못된 자세가 골반이 벌어진 상태로 굳어지게 하거나 근육과 척추 변형을 일으키기 때문입니다. 다른 승객뿐 아니라 나 자신을 위해서라도 대중교통에서는 다리를 조금 모으고 앉아보는 게 어떨까요. ‘쩍벌남’ ‘다꼬녀’라는 단어가 더 이상 필요 없는 말이 되길 기대해봅니다.
<기사 출처 : 중앙SUNDAY>

2015년 11월 21일 토요일

벨기에, 수도 브뤼셀 지하철 폐쇄…'심각한 테러 위협' 경보



벨기에 정부는 21일 '심각하고 임박 테러 위협'을 이유로 수도 브뤼셀의 지하철을 폐쇄한다고 발표했다.

브뤼셀 지하철 대변인은 하루 종일 지하철 운행을 중단할 것이라고 22일 운행 재개 여부도 아직 결정되지 않은 상황이라고 밝혔다.

현지 언론은 벨기에 전국의 공항과 기차역에도 특별 보안조치가 취해졌다고 보도했다.


프랑스 파리 동시테러 주범들의 연고지인 벨기에에선 연루자에 대한 대대적인 검거작전을 펼치고 있다.

이날 앞서 벨기에 샤를 미셸 총리는 벨기에에 '최고 수준의 테러경보'를 발령했다고 전했다.

미셸 총리는 이날 공식 트위터를 통해 테러경보를 최고단계인 4등급으로 상향했다고 전했다.

CNN에 따르면 벨기에 내무부 위기대응 센터는 "심각하고 급박한 위협으로 특별 보안조치와 시민에 특별한 주의 환기를 위해 브뤼셀의 테러경보를 최고등급까지 올렸다"고 설명했다.


위기대응 센터는 브뤼셀 시민에 인파가 몰리는 콘서트, 스포츠경기, 공항, 기차역에 가는 것을 삼가하고 몸수색 등 보안검사에 적극적으로 응하라고 당부했다.

벨기에 정부는 브뤼셀을 제외한 나머지 지역의 테러경보 단계는 현행 3등급 수준을 유지했다.

그간 벨기에 당국은 파리 동시테러와 관련해 10명 가까이를 체포했으며, 테러 실행에 가담했다가 벨기에 국경으로 도주한 것으로 추정되는 살라 압데슬람(26)을 뒤쫓고 있다.
<기사 출처 : 뉴시스>

2015년 10월 20일 화요일

서울 지하철 2호선 신천역, 잠실새내역으로 바뀐다

서울 지하철 2호선 '신천역'의 이름이 '잠실새내역'으로 바뀐다.

20일 서울시의회 진두생 의원(새누리당.송파3)에 따르면 서울시지명위원회는 전날 회의에서 신천역을 잠실새내역으로 바꾸기로 결정했다.

신천역은 신촌역과 발음이 비슷해 혼란을 일으키는 경우가 많았다. 또 행정구역상 신천동이 아닌 잠실동에 있다. 이 때문에 잠실 지역 주민들은 역명 변경을 요구해 왔다. 

이에 따라 송파구는 역사 주변 주민들을 대상으로 신잠실역, 잠실중앙역 등을 놓고 선호조사를 해 가장 많은 표를 얻은 '잠실새내역'을 새 역명으로 제안했다. '잠실새내역'은 지하철역사가 있는 잠실동과 신천(新川)의 우리말인 '새내'를 결합한 이름이다.

진 의원은 "새 역명은 한 달 정도 후부터 사용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기사 출처 : 연합뉴스>

2015년 10월 19일 월요일

지하철보다 싼 우버, 운전대 없는 구글 무인차… 이건 혁명이다

[임정욱의 '뜬' 트렌드 따라잡기] 자동차 산업의 이단아들
자동차 업계 위협하는 우버7달러만 내면 어디든 이동 가능

"택시, 지하철과의 경쟁이 아니라 사람들이 소유한 자가용과 경쟁"

우버가 새로 내놓은 합승서비스인 우버풀은 다른 사람과 함께 타면 샌프란시스코 시내 어디든 7달러에 갈 수 있다. ●자료 : 우버

세계의 자동차와 운송업계에 혁명적 변화가 진행 중이다. 주목할 만한 점은 전통 자동차 업체가 아닌 우버, 구글, 테슬라 등 정보통신기술(ICT) 업체나 이단아들이 이 변화를 주도한다는 점이다. 이들이 만들어 내는 파괴적 혁신을 보면 미래가 두렵기까지 하다.

어디를 가든 7달러, 우버의 합승 서비스 우버풀

1년에 1,2회 실리콘밸리 출장을 갈 때마다 우버 이용자들이 눈에 띄게 늘어나는 모습을 보게 된다. 주변 지인들은 모두 우버 이용자가 됐고 여행자들도 우버를 불러서 이용한다. 이제 우버처럼 스마트폰으로 차량을 불러서 이용하는 승차 서비스는 생활이 됐다.

지난달 국제회의 참석차 샌프란시스코에 갔을 때 우버가 내놓은 또다른 신규 서비스를 만났다. 바로 우버풀(UberPool)이다.

우버앱을 실행해 이용하는 우버풀은 일종의 합승은데, 가격이 아주 저렴하다. 샌프란시스코 시내 어디를 가든 7달러면 이동할 수 있다. 대신 같은 방향으로 가는 다른 손님 1명과 동승해야 한다. 만약 같은 방향으로 가는 승객이 없으면 혼자 타도 된다. 그래도 요금은 달라지지 않고 무조건 7달러다. 덕분에 택시를 타면 수십 달러의 비용이 나올 거리를 7달러만 내고 편하게 다녔다.

이는 곧 우버가 택시 뿐 아니라 버스 지하철 등 다른 대중 교통 수단과도 경쟁하겠다는 뜻이다. 실제로 우버의 트래비스 캘러닉 최고경영자(CEO)는 “우버풀은 버스나 지하철 같은 대중교통수단보다 더 저렴해 질 수 있다”며 이를 뒷받침했다.

심지어 우버는 자동차 소유 문화 까지도 바꿔 놓는다. 이번 출장 때 만난 웰스파고은행의이주희 부사장은 샌프란시스코 교외에 사는데 남편과 함께 각각 갖고 있는 차 2대 중 1대를 팔아버릴 생각이다. 우버 덕분에 필요가 없게 됐다. 그는 “우버만큼 생활에 큰 변화를 준 서비스는 없다”며 “우리집 아이는 택시를 모두 우버라고 생각할 정도”라고 말했다.

우버의 최고보안책임자 조 설리번은 패스트컴퍼니지와 가진 인터뷰에서 “우리는 택시와 경쟁하는 것이 아니라 사람들이 소유한 자가용과 경쟁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스마트폰만 있으면 언제든 차를 부를 수 있으니 자동차를 가질 이유가 없다는 것이다. 멀지 않아 우버의 영향으로 미국의 자동차판매대수가 둔화된다는 뉴스가 나올 수도 있다.

발전하는 무인자동차기술구글, 출발 버튼 누르면 자율 주행

우버도 기술개발 나서 기업가치 제고

테슬라는 SW 업그레이드에 주력

구글의 무인 자동차는 감지기를 통해 260도를 전방향을 살피며 스스로 운전을 한다. ●레이져 거리 측정기 - 회전 감지가 260도 방향에 걸쳐 80m 까지 거리를 관찰. ●비디오 카메라 - 행인이나 자전거, 차선, 신호등을 감지.●전파 탐지기 - 전방과 후방에 탑재 돼 물체의 접근을 탐지. ●자료 : 구글

구글이 개발하는 360도 감시형 무인 자동차

구글이 지난달 말 미국 마운틴뷰의 본사건물 옥상 주차장을 비우고 색다른 행사를 열었다. 기자들을 초청한 구글의 자율주행자동차 시승행사다.

재미있는 것은 컵케이크처럼 생긴 구글카의 경우 운전대와 페달이 없다. 대신 출발 버튼을 누르면 자동으로 운행을 시작한다. 구글이 직접 제작한 이 프로토타입 자동차는 차량에 달린 감지기로 360도 방향에 걸쳐 축구장 2개를 합친 것 만한 길이의 거리를 살핀다. 시승자들은 자전거를 타고 지나가는 구글 직원 같은 장애물을 피해서 천천히 안전하게 주행하는 무인운전차량을 2분 동안 경험했다.

첨단 소프트웨어 알고리즘으로 무장한 구글카는 점점 똑똑해지고 있다. 2009년부터 테스트를 시작한 구글의 자율주행자동차는 이제 단순한 고속도로에서 벗어나 신호등과 횡단보도, 공사표지판, 자전거, 행인 등으로 가득한 일반도로를 달리며 다양한 상황에 대처하는 법을 배우고 있다.

수천 가지 다양한 상황을 학습하면서 무인 자동차는 사람이 운전하는 것보다 더 안전한 차가 될 수도 있다. 360도 사방을 감시하면서 사람이 보지 못하는 사각지대까지 모두 볼 수 있기 때문이다. 갑자기 술취한 운전자가 나타나 무인 자동차를 들이받지 않는 한 큰 사고가 나지 않을지도 모른다.

실제로 구글이 무인 자동차를 시험하면서 일어난 9건의 경미한 사고는 모두 다른 차량의 실수였다. 구글 무인자동차 개발프로젝트를 총지휘하는 크리스 엄슨은 CBS와 가진 ‘60미닛’ 인터뷰에서 “지금 만 11세 아들이 4년 반 뒤면 운전면허를 딸 수 있다”며 “그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테슬라 모델S는 소프트에어 업그레이드를 통해 고속도로에서 자동 운전이 가능하다. ●자료 : 테슬라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로 더 좋은 차량이 되는 테슬라의 모델S

전기자동차분야에서 혁신을 이어가는 테슬라는 ‘모델S’의 소프트웨어를 7.0으로 업그레이드한다고 최근 발표했다. 이번 업그레이드에 고속도로에서 이용할 수 있는 자동운전기능이 들어갔다.

이 기능을 켜면 자동차가 알아서 차량흐름에 맞춰 운전을 한다. 깜빡이를 켜면 자동으로 안전하게 다른 차선으로 이동한다. 자동주차기능도 생겼다. 이런 기능은 벤츠 등 다른 고급차량에도 비슷하게 들어가 있다.

그런데 테슬라가 대단한 것은 기존 차량을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만 하면 성능이 더 좋아진다는 점이다. 테슬라의 차를 사람들이 “바퀴달린 아이폰”이라고 칭하는 것도 무리가 아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는 “3년 정도면 A지점에서 B지점으로 이동할 때 운전자는 자면서 갈 수 있는 차가 준비될 수 있다”고 밝혔다.



무인 자동차 기술에 투자하는 우버

우버도 무인 자동차 기술에 투자하고 있다. 우버는 카네기멜론대학과 제휴해 무인운전차와 로봇기술을 개발 중이다. 이를 위해 우버는 카네기멜론대 출신 연구자 40여명을 영입했고 이 대학에 60억원 이상을 기부해 관련 연구를 지원하고 있다.

우버가 무인 자동차에 관심을 갖는 이유는 우버 이용자들은 날로 늘어나는데 운전자 공급 모자라기 때문이다. 패스트컴퍼니지의 최근 보도에 따르면 우버는 전세계에서 매일 200만건의 승차 회수를 기록하고 있으며 전세계에서 100만명이며 우버 기사로 활동하고 있다. 또 무인 자동차를 이용해 승객을 수송하면 우버 이용료를 낮출 수 있다는 노림수도 있다.

이런 업체들의 활동을 보면 자동차 분야에서도 소프트웨어 개발능력이 핵심 경쟁력으로 떠오른 사실을 알 수 있다. 우버는 소프트웨어 개발능력을 통해 약 60조원이상의 기업가치를 인정받는 세계최대의 스타트업이 됐다. 국내에서 두번째로 기업가치가 높은 현대자동차의 시가총액 36조원의 두 배 가까운 규모다.

문제는 아직까지 많은 기업들이 세상의 변화에 둔감하다는 점이다. 어떤 벤처투자가는 국내 대기업사장에게 우버의 기업가치가 현대자동차의 2배라고 설명하자 “세상 말세다”라는 반응을 보였다며 웃었다. 우버를 일개 택시회사로만 생각하기 때문에 나온 반응일 것이다.

우버의 각종 서비스와 구글의 무인 자동차, 테슬라의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를 통해 변신하는 전기자동차 등 혁명적 변화에 우리가 적극 대응하기 위해서는 이런 혁신들을 거부하지 않고 우호적으로 끌어 안는 자세 변화가 필요하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소프트웨어기술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적극 투자해야 한다.

또 이런 혁신적인 결과물들이 국내에서도 나올 수 있도록 관련 규제를 정비하고 소프트웨어인력을 육성해야 한자. 눈 앞에 성큼 다가온 무인자동차 시대를 맞아 국내 자동차 업체들도 부동산에 10조원을 투자하는 것보다 소프트웨어기술에 투자를 하는 것이 휠씬 중요하다는 점을 깨달아야 한다.
<기사 출처 : 한국일보>

2015년 9월 29일 화요일

전철서 버젓이 ‘자위행위하는 남성’ 충격




뉴욕시 도심 지하철에서 버젓이 자위행위를 하고 있는 남성의 동영상이 소셜네트워크(SNS)에 올라와 충격을 주고 있다고 뉴욕데일리뉴스가 10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더구나 이를 목격한 한 여성이 해당 행위를 촬영해 관계 공무원에게 신고했으나, 미지근한 대응을 한 것으로 알려져 파문이 확대하고 있다.

뉴욕 브루클린에 거주하는 여성인 티파니 잭슨은 지난 6일, 자신의 애완견을 안고 뉴욕시 지하철 3호선에 탔으나, 놀라운 광경을 목격하고 말았다. 반대편에 앉아 있던 한 남성이 자신의 중요부위를 만지면서 버젓이 자위행위를 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잭슨은 이 노선은 자신의 딸을 비롯해 많은 어린 학생들이 타고 다니는 지하철이라 해당 행위를 신고하기 위해 휴대폰으로 촬영했으나, 이 남성은 이에 아랑곳하지 않고 자위행위를 계속했다고 밝혔다.

충격을 받은 잭슨은 정차한 역에 내린 다음 이 사실을 즉각 지하철 관리 당국 공무원에게 신고했으나, 그는 위층 출입구 사무실에 가서 신고하라고 말했고, 올라가 보니 그 역에는 사무실도 없었다고 밝혔다.

잭슨은 이런 사실을 자신의 SNS에 열거하며 "해당 공무원은 이를 그냥 성가신 골칫거리 정도로 생각하는 듯했다"면서 관계 당국의 미온적인 대응을 비난했다.

파문이 확대하자 뉴욕 교통당국(MTA)은 현재 해당 동영상을 다시 조사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뉴욕경찰(NYPD) 교통국도 "조사가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뉴욕경찰 관계자는 "지하철에서 만성적인 성범죄가 제대로 적발하기 어렵다"며 "적발되는 사건의 80%는 경찰이 현장에 도착하거나 피해자나 목격자들이 범인을 제압한 경우"라며 해당 여성이 받았을 불쾌감과 노여움을 충분히 이해한다고 말했다고 뉴욕데일리뉴스는 전했다.

사진=뉴욕 지하철에서 자위행위를 하고 있는 남성 모습 (해당 SNS, 뉴욕데일리뉴스 캡처)
<기사 출처 : 나우뉴스>

2015년 9월 24일 목요일

모든 지하철 승강장에 스크린도어 설치 의무화

앞으로 신설·개량하는 모든 전철역에 스크린도어 설치가 의무화되고, 기존에 안전울타리만 설치된 곳은 오는 2017년까지 모두 스크린도어로 교체된다. 

국토교통부는 24일 이같은 내용이 중심이 된 '철도시설의 기술기준(국토부 고시)'을 개정하고 오는 30일부터 적용한다고 밝혔다.

국토부는 전국적으로 승강장안전문(스크린도어)이 설치되지 않은 승강장에서 승객의 선로 추락사고와 자살사고가 잇따르자 이를 막기 위해 관련 기준을 개정, 모든 광역·도시철도역의 승강장에 스크린도어 설치를 의무화했다.

최근 3년간 승강장 안전사고를 살펴보면 시도의 경계를 넘나드는 광역철도에서는 추락 24건, 자살 83건, 기타 1건 등 모두 108건의 사고가 발생했다. 도시철도에서는 추락 4건, 자살 32건, 기타 1건 등 37건의 승강장 사고가 발생했다.

종전의 기준에는 광역ㆍ도시철도 승강장는 안전울타리나 스크린도어 가운데 선택해 설치하도록 돼 있어 비교적 비용이 덜 드는 안전울타리를 선택해 설치하는 곳이 적지 않았다.

또 전동차 화재 등 비상시 승객들의 원활한 탈출을 위해 스크린도어와 안전보호벽은 모두 수동으로 여닫을 수 있도록 설치해야 한다. 안전을 위해 설치된 스크린도어가 비상시 승객들의 탈출에 오히려 방해가 되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다. 

이와 함께 이미 안전울타리를 설치해 스크린도어가 없는 역의 경우 오는 2017년까지 모두 스크린도어로 교체해야 한다. 

국토부는 이를 위해 다음달까지 별도의 법개정이나 기준 등을 마련하고 오는 2017년까지는 스크린도어가 설치되지 않은 일부 코레일 구간 등도 모두 스크린도어로 바꾸도록 할 방침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개정 규정은 오는 30일부터 적용된다"면서 "이번 기준 개정으로 광역·도시철도 승강장의 안전사고는 대폭 감소하고 열차 화재 등 비상시 승객의 원활한 탈출이 가능해 철도 이용객의 안전이 한층 강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기사 출처 : 아시아경제>

2015년 9월 12일 토요일

'임산부인 아내가 지하철에서 폭행을 당했습니다'


☞ SBS뉴스로 오시면 '[SBS 슬라이드 형태]'로 보실 수 있습니다.
















☞ SBS뉴스로 오시면 '[SBS 슬라이드 형태]'로 보실 수 있습니다.


 임신 10주차 임산부인 제 아내는 심한 입덧과 속 쓰림에도 아기를 낳을 때까진 맞벌이를 하겠다고 회사를 다니고 있습니다. 여느 때와 다름없이 퇴근하던 중, 노약자 석에 자리가 났고 아내는 그 자리에 앉았습니다.

그런데 옆에 계시던 60대로 보이는 남자가 팔꿈치로 아내를 툭 쳤습니다. 그 뒤에도 제 아내 어깨를 주먹으로 때렸습니다. 당황한 아내는 "왜 때리세요?"라고 묻자 그 남자는 노약자석 팻말을 가리키며 "이거 안보여?"라고 말했습니다. 초기 임산부라 티가 잘 나지 않는 아내는 자신을 임산부라고 말했습니다.하지만 남자는 큰소리로 "이런 어린 년이 싸가지 없게"라며 욕설을 했습니다.

당황한 아내는 제게 전화한 뒤 경찰에 신고했고, 남자는 도망치듯 내렸습니다. 아내가 붙잡자 남자는 "젊은 사람이 뭐 하는 짓이냐"며 아내를 밀다가 급기야 배를 쳤습니다. 임산부인 줄 몰랐다며 미안하다는 말 한마디만 하면 넘어갈 수도 있는 일이었습니다. 하지만 그 사람은 '나는 때린 기억이 없다'고 잡아떼며 심지어 아내를 무고죄로 고소하겠다고 합니다. 목격자를 찾습니다. 도와주세요.


 위 글은 9월 2일 한 남편이 목격자를 찾는다며 페이스북에 올린 글입니다. 이 글은 많은 사람들의 공유로 퍼졌고 다행히 목격자가 나타났습니다. 하지만 증언이 부족해 현재 추가 목격자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이처럼 지하철을 이용하는 초기 임산부들은 어려움이 많습니다. 임신 초기 여성은 외관상 일반 여성처럼 보입니다. 하지만 태아의 몸이 생겨나는 중요한 시기여서 그 어느 때보다 유산 가능성이 큽니다. 실제 24주차 이전 초기 임산부의 경우 5명 중 1명꼴로 유산의 아픔을 겪고 있습니다. 가장 조심해야 하고 또 가장 배려를 받아야 하는 시기인 것입니다.

"외견상 배가 많이 부르지 않아서 노약자석에 앉기에 쑥스럽기도 하거니와 앉아있다 보면 주위 사람들의 눈치가 보여요" (최송하 임신 6개월 임산부)

하지만 초기 임산부가 노약자석을 이용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최근 지하철엔 핑크색의 '임산부 배려존'까지 만들어졌습니다. 하지만 이미 앉아있는 사람들에게 초기 임산부가 먼저 다가가 양보해달라고 말하기도 쉽지 않은 형편입니다. 

 지하철 속 배려 받지 못하는 초기 임산부. 이들의 문제는 생명과 직결됩니다. 임산부들은 '임산부 배지'를 달아 스스로 알리고 시민들은 적극 배려하는 성숙한 문화를 만들어가야 합니다.
<기사 출처 : SBS 스브스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