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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4월 26일 수요일

까고 까도 나오는 양파의 건강 효과


양파는 입맛을 돋우는 채소일 뿐만 아니라 건강 증진과 치료를 위해 전통 의료요법에서 약으로 오랫동안 사용돼 왔다. 식품 영양 정보 사이트 '뉴트리션 앤 유 닷컴'이 양파의 영양과 효능 6가지를 소개했다.

다이어트 효과=양파 100g은 40칼로리에 불과할 정도로 열량이 낮고 지방도 거의 없다. 반면 식이섬유는 풍부해 소화 작용과 다이어트에 좋다.

암, 당뇨병 예방=연구에 따르면 양파에 풍부한 알리신 성분은 돌연변이 물질을 퇴치해 각종 암을 예방하는 효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당뇨병 예방 효과도 있고 당뇨병 환자의 혈당 수치를 낮추는 효능도 있다.

콜레스테롤 감소=연구에 따르면 알리신은 간세포에 있는 HMG-CoA 환원효소를 억제함으로써 콜레스테롤 생성을 떨어뜨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알리신은 항 세균, 항바이러스, 항 진균 작용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혈전, 심혈관질환, 뇌졸중 예방=알리신은 일산화질소를 배출해 혈관의 강직성을 떨어뜨려 혈압을 낮추는 효과가 있다. 여기에 혈소판이 엉기는 것을 방지하고 혈관 내의 섬유소 용해 작용을 하기도 한다.

이러한 효능들을 가진 양파는 결국 심장동맥질환, 말초혈관질환, 뇌졸중 위험을 감소시키는 효과를 발휘한다.

혈당 조절=양파에는 크롬이 풍부하게 들어있다. 크롬은 포도당 대사의 항상성을 유지시키는 미량 무기질이다. 크롬은 지방대사에 필수적으로 인슐린 작용을 촉진시키고 당뇨병 환자들의 당 수치를 조절하는 데 도움이 된다.

염증 방지=양파에는 항산화제인 플라보노이드 케르세틴이 많이 들어있다. 이 성분은 항 발암, 항염증, 항 당뇨 기능이 있다. 또한 양파에 들어있는 비타민C와 마그네슘은 항산화제로 몸속의 유해산소를 없애고 염증을 막아주는 효능이 있다.
<기사 출처 : 코메디닷컴>

2017년 1월 30일 월요일

뇌에 좋은 음식 VS 뇌에 나쁜 음식

100세 시대를 사는 사람들에게는 뇌 건강이 무엇보다 중요한 관심거리이다. 평상시 뇌 건강에 좋은 음식을 섭취하고, 뇌 건강에 나쁜 음식을 삼가면 적지 않은 도움이 될 것이다.

뇌에 좋은 5가지를 기억하라

Food 1 ? 호두·아몬드·땅콩 등 짜지 않은 견과류
뇌 건강을 좋게 하려면 호두·아몬드·땅콩 같은 짜지 않은 견과류를 날마다 조금씩 섭취하면 도움된다. 견과류가 뇌 건강에 좋은 영향을 미친다는 것은 지중해식 식단을 중심으로 한 여러 연구에서 이미 보고됐다. 칼로리가 높으니 짜지 않은 것으로 조금씩 섭취하는 것이 좋다.

호두 아몬드 등 짜지 않은 견과류는 뇌에 좋은 음식이다
Food 2 ? 기름기 적고 단백질 풍부한 흰색 육류뇌 건강을 생각한다면 닭가슴살처럼 기름기가 적고 단백질이 풍부한 흰색 육류를 매일 조금씩 섭취하도록 한다. 김치경 교수는 “한국인은 밥 같은 탄수화물 섭취량이 높은데, 이에 의해 중성지방이 높아지면서 대사증후군 위험이 덩달아 커진다”며 “지나친 탄수화물 섭취는 비만, 당뇨병과 관련 있어 뇌 건강에 악영향을 미친다”고 말했다. 탄수화물 섭취를 줄이고 단백질 섭취를 늘리려면 다소 맛은 없을지라도 기름기를 제거한 흰색 육류를 조금만 섭취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Food 3 ? 녹황색 채소
뇌 건강을 위해서는 녹황색 채소를 기억하는 것이 좋다. 요즘에는 많은 사람이 비타민이나 무기질을 섭취하기 위해 화학적으로 제조한 건강보조식품을 먹는다. 하지만 사람에게 가장 효과적이고 안전한 식품은 인류가 오랜기간 검증을 거친 음식으로 섭취하는 것이다. 비타민과 무기질이 풍부한 녹황색 채소는 항산화 효과를 통해 뇌신경과 뇌혈관 건강을 유지하는 데 도움된다. 그렇다고 녹황색 채소를 지나치게 많이 섭취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게다가 일부 뇌혈관질환 환자에게서 약물과의 상호작용이 있을 수 있으니 주의한다.

고등어·꽁치 등 등 푸른 생선은 뇌에 좋은 음식으로 꼽힌다.
Food 4 ? 고등어·꽁치 등 등 푸른 생선
오메가3 지방산을 구성하는 DHA와 EPA는 뇌세포막을 둘러싸고 있는 신경세포와 같은 성분이다. 게다가 오메가3 지방산은 뇌 기능 활성화와 정상적인 두뇌 활동을 위해 필요하며, 뇌 혈류를 흐름을 원활하게 하는 데 도움을 준다. 오메가3 지방산은 불포화지방산의 한 종류로 체내에서 생성되지 않기 때문에 반드시 음식으로 섭취해야 한다. 오메가3 지방산이 많이 들어 있는 대표적인 음식은 고등어·꽁치 같은 등 푸른 생선이다.

Food 5 ? 다채로운 색깔의 과일과 채소
뇌는 지방이 많고 산소와 포도당을 많이 쓰기 때문에 활성산소의 공격을 받아 산화되기 쉽다. 뇌세포막 지방이 산화되면 포도당 운반이 잘 안 되고, 신경전달 물질의 분비 기능이 떨어진다. 따라서 노화를 방지하고 체내에 손상된 세포의 회복을 돕는 항산화 물질을 섭취하면 활성산소를 막고 세포막을 보호할 수 있다. 항산화 물질은 비타민 A·C·E, 코큐텐, 셀레늄 등인데, 이는 과일과 채소에 듬뿍 들어 있다. 평상시 토마토, 사과, 당근, 브로콜리, 파프리카 등을 자주 섭취하면 좋다.

과일과 채소에는 비타민이 듬뿍 들어있어 뇌에 좋은 음식이다

뇌에 나쁜 3가지를 삼가라

Food 1 ? 과도한 동물성지방 & 트랜스지방
김치경 교수는 “동물성지방과 트랜스지방을 지나치게 많이 섭취하면 뇌로 혈액을 공급하는 뇌혈관에 직접적인 손상을 미쳐 뇌에 혈액 공급이 원활하게 이뤄지지 못한다” 며 “그로 인해 뇌졸중과 치매의 위험이 높아진다”고 말했다. 칼로리가 높은 동물성지방과 트랜스지방은 몸의 신진대사를 교란시켜 뇌 건강의 위험인자인 비만과 고지혈증, 당뇨병의 발생을 높인다. 또한 동물성지방과 트랜스지방은 뇌의 식습관을 관장하는 조절 중추에 문제를 일으키는 주범이다. 너무 많이 섭취하면 뇌가 과식이나 폭식, 과도한 칼로리 섭취에도 포만감을 느끼지 못하게 돼 잘못된 식습관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Food 2 ? 지나치게 정제한 백미 & 밀가루
과도하게 정제해서 섬유질은 사라지고 녹말만 남은 백미나 밀가루 역시 뇌에 나쁘다. 녹말만 남은 백미나 밀가루는 쉽게 분해·흡수돼 혈당을 급격히 올리는데, 혈당이 급
격히 오르면 췌장에서 인슐린을 지나치게 많이 분비하게 된다. 그러면 인슐린 작용에 이상이 생겨 탄수화물을 충분히 섭취해도 포도당이 혈액에 제대로 흡수되지 않아 두
뇌 활동 능력이 떨어진다.

Food 3 ? 설탕·사탕 등 과도한 당분
뇌 건강을 위해서는 설탕·사탕 등 과도한 당분 섭취를 자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한국인은 일반적으로 탄수화물 비중이 높은 식단을 유지한다. 여기에 과도한 당분 섭취까지 더해지면 이런 물질이 중성지방으로 변환돼 뇌혈관에 나쁜 영향을 미친다. 또한 과도한 당분은 뇌의 식습관을 관장하는 조절 중추를 파괴한다.

TIP 뇌에 좋다고 많이 먹으면 독 된다
요즘 같은 영양과잉 시대에는 어떤 음식이든 지나치게 많이 섭취하는 것은 올바르지 않다. 특히 말초적으로 ‘맛있다’고 느껴지는 음식을 과도하게 섭취하면 뇌가 이를 점점 더 갈구하는 중독현상이 발생해 과식과 폭식으로 이어진다. 그 결과, 뇌와 뇌혈관에 나쁜 영향을 미치는 비만과 동맥경화증의 주요 원인이 된다. 김치경 교수는 “뇌 건강을 위해 매일 섭취할 만한 음식은 기본적으로 맛없는 음식 중 뇌와 뇌혈관에 도움될 만한 것”이라며 “이런 음식을 조금씩 섭취하도록 한다”고 말했다.

/ 김민정
사진 셔터스톡
/ 도움말 김치경(고려대학교구로병원 신경과 교수)
<기사 출처 : 헬스조선>

2017년 1월 15일 일요일

배고픔을 부르는 의외의 음식 10가지


먹어도 먹어도 배고플 수 있다. 어떤 음식들은 배를 채우는 것과 상관없이 실제 더 허기를 느끼게 하기 때문이다. 더군다나 이러한 음식 중엔 다이어트에 도움이 된다고 알려진 것들도 있다. 최근 해외 매체 데일리메일은 영양학자 리아논 램버트의 의견을 토대로 ‘배고픔을 부르는 음식 10가지’를 소개했다. 



1. 생과일주스 등 액체류
섬유질과 단백질이 부족한 액체 상태의 주스 등은 배고픔을 달래기에 좋지 않다. 생과일주스, 스무디 등은 많이 먹어도 한 시간 정도면 금방 배가 꺼지는 게 다반사다. 이는 설탕을 첨가하지 않고 블루베리, 아사이 베리 등 ‘슈퍼푸드’를 더했다 해도 마찬가지. 인슐린 수치가 치솟아 곧 배고파진다. 

씹지 않고 그대로 삼키는 섭취 방식도 문제다. 음식을 씹는 활동이 포만감을 불러온다는 연구 결과가 이를 뒷받침한다. 따라서 다음 식사 시 폭식을 막으려면 과일, 채소 등을 갈아먹기 보단 그대로 씹어 먹는 편을 추천한다. 부득이하게 주스 형태로 먹어야 한다면 과일보단 채소의 비중을 높이고, 알맹이가 남아 있도록 너무 곱게 갈지 말고, 단백질 파우더 등을 첨가하는 것이 좋다.


2. 저설탕, 저탄수화물바

간식이나 식사 대용으로 먹는 이러한 다이어트용 간식은 포장지에 ‘건강한’, ‘저설탕(혹은 무설탕)’, ‘저탄수화물’ 등이 적혀있다. 하지만 대부분 수크랄로스 등의 고감미 감미료나 설탕으로 만든 인공첨가물 등이 들어있는 게 문제다. 참고로 수크랄로스 등의 감미료는 혈당 수치를 급격히 올려 허기를 느끼게 한다는 주장이 있다. 따라서 설탕을 먹지 않았음에도 결과적으로 체중이 증가할 위험이 있다.



3. 감자칩

감자칩은 영양소가 부족하며 화학 첨가물, 소금이 무척 많이 들어있다. 다량의 소금은 배고품을 부른다. 감자칩 대신 식품건조기 등을 이용해 말린 과일이나 채소를 섭취할 것.


4. 와사비콩
안주 등으로 먹는 와사비콩은 건강에 좋은 간식처럼 느껴진다. 하지만 이 콩은 설탕, 소금, 화학조미료 등으로 뒤범벅돼있다.




5. 포장된 샐러드

‘샐러드’라고 모두 완벽한 음식은 아니다. 간편식 형태로 판매되는 샐러드 중엔 그 영양 구성이 형편없는 것들도 있다. 고기 등의 단백질이 부족하거나, 채소의 구성이 다양하지 못하고, 드레싱엔 기름이나 설탕이 너무 많이 들어있는 식이다. 여건만 된다면 집에서 샐러드를 만들어먹는 편이 다이어트에 훨씬 좋다.


6. 초콜릿

생 초콜릿, 우유 등을 넣지 않은 초콜릿, 저설탕 초콜릿 등 모든 초콜릿이 배고픔을 해결해주는 건 아니다. 식사 전 초콜릿을 먹는 건 식욕을 돋울 뿐이다. 

초콜릿 선택 시 ‘코코아 함량이 높은 다크 초콜릿이 식탐을 줄인다’는 연구 결과를 참고하자. 다이어트가 목적이라면 코코아가 75% 이상 함유된 다크 초콜릿을 먹는 게 좋다. 쌉싸름한 맛은 입맛을 떨어트리고 단맛에 대한 욕구를 줄인다.



7. 그래놀라바

설탕이 안 들어있다고 안심하지 말라. 꿀, 메이플 시럽, 자당(수크로오스) 등도 허기를 유발한다.


8. 정제된 밀로 만든 빵

정제된 탄수화물이 다이어트의 적이라는 건 익히 잘 알려진 사실. 밀가루로 만든 패스추리, 크루와상 등의 빵도 마찬가지다. 허기를 달래기엔 통밀빵이 더 좋다.


9. 샌드위치

생각보다 판매되는 샌드위치의 영양 균형이 좋지 못하다. 입맛을 당기는 빵, 고기, 소스 등의 비중이 높은 반면, 채소는 턱없이 부족하다. 정제된 밀가루로 만든 흰 식빵이 주로 쓰이며, 자극적인 맛을 내고자 설탕이나 소금도 듬뿍 뿌려진다.

10. 술

알코올은 뇌에 영향을 미쳐 우리가 더 많은 음식을 먹도록 만든다. 
<기사 출처 : 세계일보>

2016년 10월 19일 수요일

야식은 비만 원인이자 불면증의 주범


일반적으로 최소 일주일에 3일 이상 잠들기가 어렵거나 수면을 유지하지 못하는 상태를 불면증이라 한다. 대개 심리적인 영향을 많이 받기 때문에 마음을 편안하게 하는 것이 불면증 해소에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다. 그러나 시험, 취직 등의 압박으로 어쩔 수 없이 스트레스에 노출되는 상황이라면 수면 환경 개선에 좀 더 신경을 쓰는 수밖에 없다. 불면증 해결을 위한 생활 속 작은 실천 팁에 주목해보자.

푸른빛은 수면 호르몬이라고 할 수 있는 '멜라토닌'의 분비를 억제해 수면을 방해한다. 멜라토닌은 우리 몸이 밤으로 인식해야만 분비가 되는데, 푸른빛에 많이 노출되면 멜라토닌을 분비하는 두뇌에서 '낮'이라고 인지하기 때문에 잠이 오질 않게 되는 것이다.

잠들기 직전까지 손에서 놓지 않는 스마트폰에는 푸른빛, 일명 '블루라이트'가 가득하기 때문에 취침 1-2시간 전에는 스마트폰뿐만 아니라 각종 모바일 디바이스를 최대한 멀리해야 한다. 만약 불빛이 필요하다면 푸른빛보다는 스탠드나 양초를 켜놓은 붉은빛이 낫다. 잠자기 전 스마트폰이 꼭 필요한 상황이라면, 최근 블루라이트 차단 앱, 안경, 전용 필름 등도 쉽게 구할 수 있으니 적극 활용해보자. 

발은 우리 몸의 혈액을 다시 심장으로 돌려보내는 펌프 역할을 한다. 발의 혈액순환이 촉진되면 몸 전체를 따뜻하게 만들고 결과적으로 깊은 숙면을 취할 수 있다. 족욕은 발을 따뜻하게 하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다. 물 온도는 체온보다 약간 높은 정도로 너무 뜨겁지 않게 하고, 복사뼈가 잠길 정도만 물을 붓는다. 족욕 시간은 20분 내외가 적당한데 너무 오래 하게 되면 오히려 피로감을 줄 수 있으니 자신의 몸 상태에 따라서 조절하면 된다. 족욕 외에도 간단하게 수면양말을 신거나 발끝치기운동으로 발의 혈액순환을 촉진하는 방법도 있다.

잠이 모자라면 비만이 될 가능성을 높아진다. 수면시간이 6시간 이하인 그룹은 7-8시간인 그룹에 비해 비만을 비롯해 심뇌혈관질환과 같은 만성질환의 발생률이 높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야식은 비만의 원인이자 불면증의 주범으로 꼽힌다. 음식을 먹고 잠자리에 들면 음식을 소화시키는 과정에서 뇌세포가 끊임없이 운동을 해야 하기 때문에 멜라토닌의 분비량이 감소하기 때문이다. 저녁 식사는 가볍게 먹고, 잠들기 전 최소 3-4시간 공복상태를 유지해야 숙면에 방해되지 않다. 커피는 물론 녹차, 홍차 등에 들어있는 카페인은 뇌를 각성시켜 불면증을 유발하기 쉽고, 탄산음료와 아이스크림에도 카페인이 다량 들어 있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하다. 또, 자기 전 마시는 물도 수면 중간에 자주 깨게 만드는 요인이기 때문에 피하는 것이 좋다. 

일반적으로 뼈 건강에 도움을 주는 영양소로 알려져 있는 칼슘은 수면에 영향을 미치는 멜라토닌 생성에 영향을 준다. 불면증을 해소하려면 심리적인 안정이 절대적으로 필요한데, 칼슘이 긴장되고 불안한 마음을 진정시킨다. 뇌로 휴식을 취할 시간이라는 신호를 보내 숙면을 취할 수 있도록 돕는 것. 마그네슘 또한 근육의 긴장을 이완시켜 몸을 편안하게 만들어 숙면에 도움이 된다. 마그네슘, 칼슘 모두 자연 상태의 음식으로 섭취하는 것이 가장 좋지만, 조리 등 시간적인 여건이 안 된다면 보충제로 꾸준하게 섭취해주는 것도 방법이다.
<기사 출처 : 코메디닷컴>

2016년 10월 9일 일요일

커피전문점 텀블러, 살까? 말까?

#직장인 강모씨(여·33)는 커피전문점 텀블러 마니아다. 그녀가 지금까지 수집한 텀블러만 각 브랜드별로 수십여가지. 강씨는 "선물용으로 샀다가 사용해보니 기능성이 좋아 지금은 다양한 디자인을 수집하고 있다"면서 "커피숍에서 텀블러를 사용해 음료를 받으면 할인혜택도 주어져 매일 갖고 다닌다"고 말했다.

커피전문점들의 텀블러, 다이어리, 머그컵 등 MD(Merchandise)상품들이 인기다. 텀블러는 '1인 1텀블러 시대'를 맞아 대중성과 기능성을 모두 갖춘 인기제품으로 떠오른 지 오래다. 프랜차이즈별로 아기자기한 디자인을 갖춘 다이어리나 머그컵, 이색기획상품들도 소비자들 사이에서 인기를 끈다.

◆커피전문점들 'MD상품' 수익, 짭짤하네~

커피전문점들의 초기 MD상품은 텀블러와 원두 등으로 한정됐으나 최근에는 찾는 이들이 많아지면서 상품종류가 다양해지는 추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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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벅스의 다양한 MD상품들./사진=김정훈 기자
MD상품으로 짭짤한 수익을 거두고 있는 스타벅스는 MD상품의 비중이 매년 전체 매출의 10% 안팎에 달한다. 지난해 스타벅스 매출이 7739억원 정도였다는 점을 감안하면 약 700억원 이상의 매출이 MD상품에서 발생한 것.

지난 4일에는 가을 시즌을 맞이해 '커피스토리'라는 콘셉트로 머그, 텀블러 등 MD 신제품 18종을 선보였으며 지난해에는 한정판 다이어리를 출시해 ‘스타벅스 다이어리’ 붐을 일으키기도 했다.

스타벅스코리아 관계자는 "MD상품과 관련 따로 디자인팀을 둬 소비자들이 만족할 만한 수준의 상품을 선보이기 위해 노력 중이다"면서 "현재는 크리스마스를 겨냥한 새로운 MD상품을 개발 중"이라고 전했다.

커피전문점들의 MD상품 사랑은 비단 스타벅스에 국한되지 않는다. 할리스커피는 최근 3년간 MD상품 매출이 꾸준히 늘면서 아예 합정역점을 교보문고와의 협업을 통해 생활제품을 판매하는 매장으로 꾸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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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제리너스커피가 지난 7월 ‘스와로브스키’와 콜라보레이션을 통해 출시한 아이스 전용 텀블러 2종. /사진=엔제리너스커피 제공
엔제리너스커피 역시 전체 매출에서 MD상품 매출로만 매년 5~10% 정도를 유지하고 있다.

엔제리너스커피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기준 텀블러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17.6% 가량 증가했다. 특히 지난 7월 쥬얼리브랜드 ‘스와로브스키’와 콜라보레이션을 통해 출시한 아이스 전용 텀블러 2종은 출시 한달 만에 기준 입고량의 70% 이상이 판매되는 등 큰 인기를 얻었다.

엔제리너스커피 관계자는 "판매되는 MD상품은 지속적으로 판매하는 것이 아닌, 한정판으로 출시되거나 그때그때 트렌드에 맞는 상품이 제작돼 선보여지게 된다"면서 "특히 MD상품은 발렌타인데이나 크리스마스 시즌이 도래하면 선물용으로 매출이 급증한다"고 밝혔다.

커피전문점들은 텀블러나 원두, 머그컵 등 MD상품으로만 구성된 추석선물세트를 판매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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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베네 추석 선물세트./사진=카페베네 제공
카페베네는 올 여름 높은 판매고를 올린 콜드브루 커피가 포함된 ‘카페베네 콜드브루 세트’ 2종을 출시했으며, 엔제리너스커피도 커피와 차를 함께 즐길 수 있는 ‘홈 카페 기프트 세트’를 내놨다. ‘탐앤탐스’는 9종으로 구성된 ‘2016 탐앤탐스 추석 선물세트’를 선보여 고객 선택의 폭을 넓히기도 했다.

◆너무 비싸다는 지적도… 브랜드 값?

한편 이러한 MD상품들이 너무 비싸다는 지적도 있다. 대부분의 커피전문점에서 판매 중인 텀블러들은 평균 2만원을 훌쩍 넘는다. 일부 기능성 텀블러는 5만원대에 육박한다. 일반적으로 생활용품회사가 출시하는 텀블러가 1만원대인 것을 감안하면 ‘브랜드 프리미엄’을 감안해도 비싼 편이다.

커피업체 관계자는 “텀블러가 단순히 음료를 마시는 기능으로만 사용된다면 1만원대 가격이 적당할 수 있다”면서 “하지만 커피전문점들의 텀블러들은 젊은층에게 자신의 개성을 드러내는 패션 아이템으로 활용되기도 하며 일부 상품은 '스마트한' 기능을 탑재해 가격대가 높을 수 있다”고 말했다.
<기사 출처 : 머니S>

2016년 10월 2일 일요일

잠자기 전에 절대 하면 안 되는 6가지


‘숙면’은 건강의 필수조건이다. 그래서 사람들은 일정한 시간에 잠이 들고 8시간을 자려고 노력한다.

하지만 일정 시간 수면을 취했음에도 불구하고 피곤한 경우가 종종 있다. 이는 잠의 질이 떨어져서 발생하는 현상이다. 즉, 숙면을 취하지 못하게 하는 나쁜 습관들의 결과인 것이다.

미국 라이프스타일 웹진 퓨어와우가 당신이 오늘 밤 즉각 중단할 수 있는 ‘숙면 방해 습관 6가지’를 소개했다.


1. 이메일 확인

어두운 곳에서 컴퓨터 또는 스마트폰 화면을 보는 것은 눈 건강 등 여러모로 몸에 좋지 않다. 특히 이메일을 확인하다가 잠들 경우, 우리는 끝마치지 못한 일과 다음 날 업무에 대한 압박감으로 잠을 자는 내내 불안감을 느끼게 된다.


2. 잠자리에 들기 전에 마시는 술 한 잔

약간의 알코올은 쉽게 잠들 수 있게 해주지만, 오히려 수면 중간에 자주 깰 수도 있다. 우리는 보통 잠이 든 후 90분이 지나면 렘(REM, rapid eye movement)수면 상태에 들어가는데, 렘수면이 부족하게 되면 당신은 아침에 맑은 정신으로 잠에서 깨어날 수 없을 것이다.


3. 스마트폰 사용

스크린이 발산하는 파란색 계열의 광원인 ‘블루라이트’가 숙면을 도와주는 멜라토닌 호르몬 분비를 억제한다는 연구결과가 있다. 잠들기 직전까지 스마트폰으로 SNS와 문자 등을 확인하다 보면 뇌가 지나치게 각성돼서 우리 몸은 휴식을 취할 준비조차 못 한다. 


4. 당분 섭취

다크초콜릿은 분명 건강상 이점이 있다. 하지만 이것은 카페인을 포함하고 있기 때문에 잠자리에 들기 전에는 멀리하는 것이 좋다. 임상수면의학저널(the Journal of Clinical Sleep Medicine)에 실린 한 연구에 따르면 포화지방과 당분 함유량이 높은 음식은 숙면에 악영향을 끼친다.


5. 매운 음식 먹기

야식으로 떡볶이, 매운 족발, 비빔면 등을 자주 먹을 것이다. 하지만 매운 음식은 종종 위산 역류를 유발하는데, 특히 먹자마자 누우면 상태가 더욱 악화된다. 또 매운 음식은 신진대사를 촉진시켜 체내 온도를 높여 숙면에 방해가 된다.


6. 너무 많은 물 마시기

우리 몸에 수분을 유지하는 것은 중요하다. 하지만 잠자리에 들기 전에 너무 많은 물을 마시면, 당신은 한밤중에 화장실을 가기 위해 자주 잠에서 깨게 될 것이다. 하루의 수분을 보충하기 위해 잠자리에 들기 한 시간 전에 물을 몰아서 마시지 말고, 하루 종일 나눠서 조금씩 마시도록 하라.
<기사 출처 : 세계일보>

당신이 매일 먹고 있지만, 먹지 말아야할 5가지 음식은?


사진=포토리아

참 가혹한 세상이다. 한쪽에서는 절대빈곤과 기아 속에서 허덕이고 있지만, 또 한쪽에서는 날로 부푸는 몸무게를 덜어내기 위해 운동, 식이요법 등 오만 것을 하느라 근심 걱정이다. 이렇듯 세상의 양극화와 모순은 삶 복판에 자리잡고 있다. 하나 늘 세상에 대한 근심에만 빠져있을 수는 없는 법이다. 개인의 건강을 위해 스스로 할 것은 해야 한다.

호주 뉴스닷컴은 27일(현지시간) 개개인들이 건강을 위해서 결코 먹지 않아야할 것 5가지를 추려서 소개했다. 늘 손 뻗으면 닿을 곳에 있는, 그래서 무심결에 늘 먹고 있는 것들이다.

1. 음료수

놀랄 것도 없다. 흔히 먹는 600ml 병에 담긴 음료수에는 13숟가락의 설탕이 푸짐하게 들어있다. 또한 이는 치아건강에도 치명적이다. 혹시 '다이어트 콜라'니 하는 이름에 혹할 수도 있다. 설탕이 들어가지 않는다는 광고 뒷편에는 인공감미료가 불러오는 단 맛에 대한 더 큰 식탐을 초래할 수 있다.

2. 쌀과자

마치 먹으면 먹을수록 건강해질 것 같은 기분을 준다. 아이들 간식으로도 그나마 더 낫지 싶어 슈퍼마켓 매대에서 쌀과자를 집어들곤 한다. 하지만 대부분 쌀과자는 정제된 쌀로 만들어진다. 결국은 탄수화물 덩어리이고 혈당을 끌어올리는 데 지대한 역할을 한다. 먹으면 마치 건강해질 것 같은 기분이지만 쌀과자 10개만 먹어도 통밀빵 두 조각 이상의 탄수화물을 섭취하는 셈이다.

3. 식물성 식용유

물론 엑스트라버진 올리브유를 얘기하는 것은 아니다. 팜유 등 혼합식용유 얘기다. 이 혼합 식용유는 영양 측면에서 올리브유, 각족 씨앗 식용유에 비해 떨어질 뿐 아니라 심장질환을 일으킬 수 있는 포화지방을 함유하고 있다. 또한 팜 재배농장은 환경 파괴 측면에서도 심각한 악영향을 끼치고 있다.

4. 냉동식품

냉동식품은 현대인의 바쁜 생활 속에 편리함을 앞세워 깊숙하게 자리잡았다. 피자, 빵, 핫도그, 케이크 등 냉동상태로 판매되는 음식들은 포화지방과 트랜스지방으로 가득차기 일쑤다.

트랜스지방은 그 위험성이 널리 알려졌음에도 쉽게 간과되곤 한다. 액체 상태의 불포화지방은 산소를 만나면 산패되기 때문에, 이를 방지하고 보관상의 용이함을 목적으로 불포화지방을 고체 상태로 가공하게 된다. 이때 트랜스지방이 생성된다. 냉동식품의 위험성은 여기에서 나온다. 냉동식품들은 흔히 식물성기름을 고열로 조리하기 때문이다.

5. 라면

우리나라의 1인당 라면소비량은 세계 1위다. '라면 없인 못 살아'라는 노래가 나올 정도니 말이다. 이렇게 엄청나게 먹어대는 라면을 비롯해 즉석파스타 등의 성분분석표시를 유심히 본다면 그 의미를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이러한 제품들에는 지방, 소금, 색소, 향료, 방부제 등 각종 첨가물들이 가득하다. 한 그릇의 라면에는 하루 권장량보다 더 많은 나트륨이 들어 있다. 물론 쉽게 끊거나 줄이기 어려울 만큼 중독성이 강한 맛을 갖고 있는게 라면이지만 말이다.
<기사 출처 : 서울신문 나우뉴스>

2016년 9월 28일 수요일

혼자의 시대, 나는 무엇으로 사는가…혼밥! 혼술! 혼영!

올해 트렌드가 ‘혼밥’이라는 소리를 들었다. 묘한 이야기다. 혼밥은 혼자 밥먹는 일을 뜻하는 신조어가 아니던가. 우리가 이 행위에 이름 붙이기 한참 전부터 사람들은 혼자 밥을 먹어왔다. 그런데 이제와 새삼스럽게 ‘혼밥족’이니, ‘혼술’이니 하는 이야기를 꺼내는 이유는 뭘까. 그만큼 홀로 먹고, 홀로 마시며, 홀로 즐기는 사람이 늘어났다는 뜻이다. 




혼밥의 시대가 왔음을 실감하기 위해 잠시 숫자들을 살펴보자. 통계청에 따르면 올해 한국 1인 가구의 수는 약 520만 명이다. 전체 가구의 약 27.2%를 차지하는 어마어마한 숫자다. 오는 2020년에는 1인 가구의 비율이 30%까지 치솟을 전망이라고 한다. 이들이 만들어내는 소비행태를 일컫어 ‘솔로 이코노미’라 부른다. 이 정도 규모를 갖췄으니 모든 문화와 소비가 1인 가구를 중심으로 재편성되는 것도 당연한 일이다. 1인용 가구와 가전의 매출이 상승하고, 1인 가구를 겨냥한 소포장 식품의 매출도 늘어나고 있다. 바야흐로 ‘모두가 혼자’인 시대가 다가오고 있는 것이다. 어떻게 살아가면 좋을까. 나와 내가 마주앉는 혼자의 시대를. 

<혼밥>




▶밥맛은 누구에게나 공평하다

몇 년 전까지만 해도 혼자먹는 밥은 외로움과 궁상의 상징이었다. 하지만 그것도 이제 촌스러운 발상이다. 유행처럼 번진 혼밥 열풍이 일상의 자연스러운 풍경으로 자리잡았기 때문이다. 오죽하면 우스개소리 삼아 ‘혼밥 레벨 테스트’라는 것이 떠돌 정도다. 내용인즉슨, 남의 눈치를 보지 않고 혼자 식사할 수 있는 사람들에게 난이도 별 미션을 주는 것이다. 쉬운 순서대로 편의점에서 밥 먹기, 학생식당에서 밥 먹기, 패스트푸드점에서 밥 먹기, 분식집에서 밥 먹기 등이다. 식사 메뉴에 따른 차이라기보다는 혼자 온 손님이 자리를 차지하고 밥을 먹어도 덜 눈치가 보이는 식당 순서라고 보는 게 맞겠다. 혼밥 테스트의 난이도는 패밀리 레스토랑과 고깃집에서 절정을 찍는다. 고깃집의 경우 2인분 이상 주문해야 식사 가능한 경우가 많고, 왁자지껄하게 여러 사람이 모여 친목을 다지는 장소라는 인식이 강하기 때문이다. 그래, 고깃집은 조금 어려울 수도 있겠다. 하지만 대부분의 식당은 혼자 찾아 식사하기에 큰 무리가 없다. 특히 회사 밀집 지역에서 점심 장사를 주로 하는 식당의 경우, 혼자 온 직장인들이 일렬로 앉을 수 있는 좌석을 갖추고 있다. 이곳에선 모르는 사람과 합석을 하거나 마주볼 필요 없이 편안하게 혼밥을 즐길 수 있는 분위기다. 

우리보다 일찍 1인 가구 시대를 맞이한 옆나라 일본의 경우에는 혼밥 문화가 깊이 뿌리내리고 있다. 관광지가 아닌 곳에서도 작은 식당에 들어가보면 주방을 마주보고 일렬로 길게 늘어선 테이블이 대부분이다. 혼자 오는 손님이 많기 때문이다. 심지어 독서실처럼 칸막이가 쳐진 1인 식당이 따로 있을 정도다. 식당 곳곳에 앉은 혼밥족들은 아무 말 없이 신문을 보거나 음악을 들으며 혼자 식사를 한다. 5년 전만 해도 일본의 ‘혼밥 행렬’이 생소하게 느껴졌다. 왜 직장 동료나 친구와 함께 밥을 먹지 않고 혼자 오는 손님이 대부분인지 의문이 들었다. 

일본과 한국은 문화가 다르다. 무엇이든 함께 해야 한다는 인식이 강한 우리나라 사람들에 비해 일본인들은 개인주의적인 성향이 강하다. 서로 선호하는 메뉴나 식사 패턴이 다른데 굳이 함께 밥을 먹어야 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그에 반해 우리는 함께 하는 것에 의미를 둔다. 본인이 썩 배고프지 않더라도 직장 동료가 혼자 밥을 먹어야 한다고 하면 배려하는 차원에서 같이 식사하는 게 한국의 문화다. 그런데 혼밥 문화가 횡행하며 직장에서의 점심시간 풍경도 바뀌고 있다. 다들 이미 혼자 먹는 것에 익숙해져가고 있기 때문이다.

필자의 예를 들어보자. 직장생활을 할 때 식단 관리 차원에서 도시락을 싸기 시작했다. 동료들은 식사하러 나가며 걱정스런 표정으로 날 바라봤다. 혼자 밥 먹어도 괜찮겠냐는 의미였다. 나는 텅빈 사무실에서 조용히 도시락을 먹었다. 쓸쓸할 거라고 생각했는데 결과는 반대였다. 혼자 먹는 점심은 느긋한 휴식시간으로 다가왔다. 사무실이 종로 인근이라 12시 즈음이 되면 그 인근의 식당은 허기진 직장인들로 인산인해를 이룬다. 1시간의 점심시간은 밥만 먹고 복귀하기에도 빠듯했다. 그런데 혼자 도시락을 먹고 나니 여유가 넘쳤다. 남는 시간에 낮잠을 자거나 청계천 산책을 했다. 여러 사람의 입맛을 맞추느라 싫어하는 메뉴를 억지로 먹어야 하는 일도 없었다. 잠시라도 업무의 스트레스에서 벗어나 아무 말도 하지 않고 쉴 수 있다는 점이 좋았다. 물론 곤란할 때도 있었다. 사장님이 점심 시간에 다 같이 밥이라도 먹자고 하면 혼자 도시락을 싸온 내 존재는 눈엣가시 같았다. 단체 행동에서 비껴나간다는 이유로 눈치를 받았다. 그럴 때면 혼밥의 자유를 박탈 당하고 전 직원이 모이는 식사자리에 참석해야했다. 그 자리는 실로 불편했다. 점심시간부터 술을 마시거나, 불편한 화제가 등장하기 일쑤였다. 혼자 밥을 먹을 땐 경험하지 않아도 되는 거북함이었다.

나만 이런 일을 겪은 건 아니다. 실제로 직장인들 사이에서 점심시간 혼밥족이 늘어나고 있으니까. 직장 상사가 일 년 내내 돼지국밥만 먹자고 하는 통에, 점심시간마다 약속이 있다고 핑계를 대고 홀로 식당을 찾는다는 에피소드를 들은 적이 있다. 현대인의 혼밥에는 ‘외로움’이 아니라 ‘자유’가 깔려있다. 사회생활에서 관계에 치이고 지친 사람들은 자발적으로 혼자가 되길 자처한다. 다 먹고 살자고 하는 일인데, 밥이라도 편하게 먹자는 의미에서다. 

혹자는 이런 혼밥 열풍을 염려의 눈으로 바라본다. 인간은 사회적 동물이고 공감과 소통을 통해 살아가는데, 사람들이 스스로 고립되고 사회성을 잃어가는 과정이 아니냐는 것이다. 물론 일부 맞는 지적이다. 하지만 나는 조금 다르게 생각한다. ‘혼자 있는 시간’에는 힘이 있다. 다른 사람의 시선을 벗어나 나에게 집중할 수 있는 시간은 다시금 사회로 돌아갈 수 있는 힘을 준다. 누군가에게 나를 맞출 필요 없이 오로지 내 취향에 집중할 수 있다는 점에서 개인의 개성을 드러낼 수 있는 시간이기도 하다. 혼밥은 처량맞지 않다. 햇반에 참치캔을 뜯는 처량맞은 모습을 상상하지 말자는 이야기다. 

나는 주변에서 ‘혼밥의 달인’을 여럿 목격했다. 잡지사에 다니는 K씨는 맛집에 통달한 타입이다. 먹는 것에 돈을 아끼지 말자는 주의인 그는 허름한 국밥집부터 프렌치 레스토랑의 코스 요리까지 혼자 즐긴다. 늘 그런 것은 아니지만, 평소엔 혼자가 더 편하다고 한다. 누군가와 함께 식사할 경우엔 식사 메뉴나 가격대를 어느 정도 합의해야 하는데, 본인이 가고 싶은 레스토랑이 부담스러운 가격일 땐 상대에게 권유하기 꺼려지는 탓이다. 게다가 상대와 약속 시간을 맞추다보면 원하는 맛집에 예약을 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다고 한다. 식사를 천천히 하는 편이라 다른 사람 눈치를 보지 않는 혼밥을 선호하기도 하고 말이다. 요즘은 고급 레스토랑에서 혼자 식사해도 전혀 이상하지 않은 분위기라는 말을 덧붙였다. K씨는 서울 시내의 온갖 맛집을 돌아다니며 사진을 찍어 SNS에 공개한다. 굳이 누군가와 함께 밥을 먹지 않아도, 이런 식으로 맛집을 소개하며 소통하는 일이 훨씬 즐겁다면서. K씨의 경우를 봤을 때 혼밥은 어쩔 수 없이 혼자 먹는 밥이 아니라 취미에 가깝다.

이번엔 자취 13년차인 D씨의 경우를 보자. 취직해 서울에 혼자 살기 시작한 뒤로 D씨의 식습관은 롤러코스터 같은 변곡선을 탔다. 처음 몇 년은 라면과 햇반으로 연명했다. 잦은 회식과 외식으로 집에서 밥을 먹을 일도 많지 않았다. 그러다 몇 년 전부터 요리에 눈을 떴다. 그 뒤로 D씨의 저녁 일과는 ‘먹는 재미’로 가득 찼다. 하루는 고기를 비린내 나지 않게 잘 삶

아 수육으로 먹고, 또 하루는 마파두부를 볶아 밥에 얹어 먹는다. 중화풍 요리부터 칼칼한 찌개까지 본인이 좋아하는 요리는 대부분 뚝딱 해낼 수 있다고 한다. 퇴근 후 마트에 들러 식재료를 고르는 순간이 그렇게 즐거울 수가 없다고. 자취 생활 초반에는 식재료를 사면 못 먹고 버리는 게 대부분이라 요리를 포기했지만, 요즘은 1인 가구에 맞게 작게 포장된 식료품이 많다고 한다. 간단한 조리 과정을 거치면 요리가 완성되는 1인분 반조리 식품이나 특정 요리를 만들 수 있는 레시피와 식재료를 판매하는 ‘레시피 딜리버리’ 서비스도 인기다. 남는 식재료가 없어 깔끔하고 편리하다. 덕분에 요리에 서툰 사람도 좋아하는 메뉴를 집에서 만들어 먹을 수 있다. 

K씨와 D씨의 이야기로 이 시대의 혼밥이 어떤 의미인지를 실감할 수 있었다. ‘혼자 먹어도, 다 같이 먹어도 맛있는 건 똑같이 맛있다. 함께 먹을 사람이 없다고 해서 미각이 주는 즐거움을 포기할 이유는 없다.’ 그렇다. 밥맛은 누구에게나 공평하다. 혼밥은 일시적인 트렌드가 아니다. 사회문화적인 현상이며, 앞으로도 홀로 밥먹는 사람은 점점 늘어날 것이다. 의도치 않게 외로운 혼밥족이 되었든, 스스로 원해서 혼밥족이 되었든 홀로 차린 밥상도 밥상이다. 모두가 맛있고 즐거운 식사를 포기하지 않았으면 한다.

혼밥을 위한 꿀팁

-1. 고기도 혼자 먹을 수 있다

최근엔 1인 화로구이집이 늘어나고 있다. 일반 고깃집보다 단가가 높긴 하지만, 개인용 화로에 1인분만 주문해 먹을 수 있다. 홍대 ‘뱃장’이나 이태원의 ‘우시야’ 같은 곳을 추천한다. 

-2. 편의점 혼밥도 고급스럽다

혼자 먹는 밥은 간편식의 비중이 높다. 요즘 편의점은 혼밥족을 위한 고급 도시락이 많다. GS25는 호텔 셰프들이 제품 개발에 참여한 ‘셰프의 도시락’을 출시했다. 스페인 빠에야나 프랑스 코코뱅 등 이국적인 요리를 맛볼 수 있다.

-3. ‘배달 음식’이 아니라 ‘배달 레시피’

1인 가구를 위한 레시피 딜리버리 서비스도 추천한다. 집에서 그럴싸한 요리를 하고 싶은데 식재료 쇼핑이 번거롭고 부담스럽다면, 한끼 먹을 양만 파는 레시피 딜리버리 서비스를 이용해보자. 밀푀유 나베나 스테이크, 파스타 같은 요리를 쉽게 해먹을 수 있다.

<혼술>




▶내 술친구는 나예요

혼밥에 대한 이해가 끝났다면, 다음으로 심화 단계 ‘혼술’에 대해 이야기할 차례다. 혼밥과 혼술은 간혹 결을 같이 하지만, 근본적으로 다르다. 끼니는 한국인의 습관을 기준으로 하면 하루 세 번 챙겨먹어야 하는 필수적인 것이다. 혼자이든 혼자가 아니든 밥을 거를 수는 없다. 하지만 술은 다르다. 꼭 마셔야 할 이유도 없고, 모두가 마시는 것도 아니다. 혼밥이 필수라면, 혼술은 선택의 영역에 있다. 게다가 한국사회에서 ‘술자리’가 갖는 의미를 생각한다면, 혼술은 그야말로 돌연변이 같은 문화다. 대학생활을 시작하면 새내기들은 술부터 배우게 된다. 회사에 입사해도 술을 마시고, 거래처를 접대할 때도 술을 마시며, 누군가 죽거나 결혼을 했을 때도 술을 마신다. 이처럼 우리는 모든 관계를 시작할 때 술을 마시곤 한다. 마치 사람들과 사람들 사이에 소주잔으로 징검다리를 세우는 것처럼 말이다. 그런데 타인과의 관계라는 목적이 쏙 빠진 상태에서 혼자 술을 마신다니 이상하지 않은가. 

이런 아이러니에도 불구하고 혼술족과 혼술 문화는 날이 다르게 부흥하고 있다. 나 역시 혼술을 즐긴다. 그 누구의 간섭도 없이 혼자 술을 마시는 시간은 혼자 즐길 수 있는 가장 진한 유흥이다. 얼마 전엔 <혼술남녀>라는 드라마가 방영을 시작했다. 제목 그대로 남녀주인공들이 각자의 이유로 혼술을 즐기는 장면이 자주 나온다. 등장인물들은 이 치열한 사회에서 살아남기 위해 고군분투한다. 일과가 끝나고 밤이 되면 혼자 술을 마신다. 맥주 캔을 따서 시원하게 들이키는 장면이 나오면 시청자들도 침을 꼴깍 삼키게 된다. 여자 주인공은 혼술을 마시는 이유를 이렇게 밝힌다. “힘든 날 진심으로 위로해줄 사람이 그리 많지 않기 때문이다”라고. 씁쓸한 이야기지만 드라마 속 눈물 어린 혼술 에피소드는 현실과 다르지 않다. 

사람들은 모두 각자의 이유로 바쁘고, 각자의 이유로 지쳐있다. 사회생활을 처음 시작할 땐 일주일이 술자리의 연속이었다. 대부분 내 주량보다 더 많이 마셔야 했고, 술맛도 못 느끼고 분위기를 맞추느라 떠밀리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간혹 친구들과 만나 술잔을 기울이면, 좌절된 꿈과 불합리한 사회에 대한 불평을 늘어놓았다. 우리는 모두 지쳐 있었고 각자의 사정을 늘어놓기 바빴다. 서로를 아꼈지만, 서로를 보듬어주기엔 여유가 없었던 것이다. 

혼술은 다르다. 고된 하루를 마치고 집으로 돌아와 샤워 후에 마시는 맥주는 누구의 위로도 필요없는 보상 같은 것이다. 나는 애써 오늘 하루가 힘들었다고 불평을 늘어놓을 필요도 없고, 누군가의 말에 억지로 장단을 맞출 필요도 없다. 연거푸 소주를 권하는 직장 상사를 향해 빈 잔을 내밀 필요도 없고 말이다. 내가 좋아하는 맥주나 와인을 사와 조용히, 천천히, 내 주량에 맞춰 마시는 시간은 달콤하고 평온하다. 혼자 마시기 적당한 술집이 있다면 퇴근길에 잠시 들러 맛있는 안주와 술을 곁들여도 좋다. 지치고 짜증스러운 일상 속에서 “이 일만 끝내고 이따가 시원하게 한 잔 해야지”하고 위로 받는 게 나만의 일은 아니겠지. 마음 맞는 이들과 마시는 술도 즐겁지만, 혼술은 또다른 매력을 갖고 있다.

혼자 마시는 술이라고 슬픈 하루를 씻어내는 위로의 술자리만 있는 것은 아니다. 일주일에 한 번 정도는 나만을 위해 나에게 집중하는 시간을 갖는 것이다. 좋은 위스키를 사두고 한 잔씩 마셔도 좋고, 집에서 간단한 칵테일을 만들어 마실 수도 있다. 요즘은 한국에도 훌륭한 바가 많다. 단순히 취하기 위해 마시는 것이 아니라 술이 가진 향과 맛을 음미하며 취미로 즐길 수 있다. 맥주를 탐구해 보는 것도 재밌는 일이다. 일반 마트 진열대만 훑어봐도 수십 종의 수입 맥주를 판매하고 있다. 크래프트 맥주만 전문적으로 판매하는 펍도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다. 외국이나 한국의 소규모 양조장에서 개발한 독특한 풍미의 맥주를 맛보는 것은 맛집 탐방 만큼이나 흥미로운 일이다.

책을 읽거나, 영화를 보면서 취향에 맞는 술을 천천히 마셔보자. 혼자 마실 때만 느낄 수 있는 술 본연의 향과 맛이 혀끝에 와닿을 것이다. 술을 마시는 건 일상을 벗어난 일탈의 행위다. 얼굴은 조금 빨개지고, 마음은 들뜨게 된다. 이 시간을 누구에게도 방해받지 않고 나 혼자 즐길 수 있다는 건 외로움이 아니라 특혜다. 소박하고 쉽게 얻을 수 있는 삶의 행복이 아닌가. 

혼술의 규칙

-1. 나를 가장 잘 아는 건 나

내 주량을 잘 아는 건 나다. 절대 다음날 무리가 갈 정도로 마시지 말아야 한다. 혼술은 자제도 쉽고 과음도 쉽다. 가장 기분 좋을 만큼 마신 주량을 기억해 두었다가 스스로 한계를 정하자. 

-2. 기분이 나쁠때 혼술하지 말 것

지극히 우울하거나 슬픈 날엔 혼술을 추천하지 않는다. 진심 어린 위로를 건넬 수 있는 오래된 지인과 함께 하거나 다른 방법으로 스트레스를 풀자.

-3. 적당한 안주를 곁들일 것 

빈속에 술은 금물. 오늘 마시고 싶은 술과 어울리는 맛있는 안주를 곁들이자. 혼술의 기쁨을 더해주는 미각의 축제가 될 것이다. 

<혼영>




▶가장 좋아하는 영화는 혼자 보자

먹고 마시는 것만이 일상의 전부는 아니다. 홀로 할 수 있는 일은 무궁무진하다. 사람들은 의외로 혼자 보내는 시간 앞에 무기력해진다. 사람들과 만나면 대화를 주도하고, 스포츠나 술자리를 즐기던 사람들이 혼자 남으면 무얼 해야할지 몰라 스마트폰 게임만 하는 경우를 자주 봤다. 앞서 언급했지만, 나는 혼밥이나 혼술 트렌드를 오롯이 스스로와 마주볼 수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으로 생각한다. 우리는 바쁘게 돌아가는 일상 속에서 나 자신이 원하는 것을 돌아볼 여유를 갖지 못한다. 사회 생활 속에서 경쟁과 눈치 싸움에 지쳐 관계에 물린 사람들에겐 혼자만의 시간이 필요하다. 머리 속을 꽉 채운 일상을 환기할 수 있는 비일상의 영역에서 말이다. 가장 쉽게 도전할 수 있는 건 ‘혼영’, 혼자 보는 영화다. 

혼자 영화관에 가본 적이 있는지. 아마 영화관에 혼자가는걸 머쓱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을 것이다. 영화관은 특별한 날 데이트 삼아 찾는 장소라는 편견 때문이다. 하지만 잘 생각해보자. 영화관은 완벽히 독립된 개별의 장르에서 아무말 없이 작품을 감상하는 공간이다. 혼자 즐기기엔 이만한 곳이 없다는 사실. 실제로 CGV측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나홀로 관객이 전체 매출의 10%를 차지했을 정도다. 이 기세를 몰아 1인 전용 좌석까지 생겼다. 개인적으로 가장 좋아하는 영화는 혼자서 보자는 주의다. 혼자 보는 영화는 꽤 즐겁다. 누군가와 시간을 맞추지 않고 언제든 시간이 날 때 불쑥 문화생활을 즐길 수 있으며, 영화 취향이 마이너한 사람도 남의 눈치를 볼 필요 없이 원하는 작품을 고를 수 있다. 함께 감상을 나눌 사람이 없다는 건 아쉽지만, 작품에 조용히 몰입할 수 있다는 건 큰 장점이다. 예전에 봤던 영화도 조용히 혼자 감상하면 다른 의미로 와닿는다. 그래도 영화관이 번거롭다면 집에서라도 조용히 나만의 영화관을 꾸려보자. 요즘엔 콘텐츠 서비스가 많아서 집에서도 쉽게 여러 영화를 관람할 수 있다. 하루의 스트레스를 씻어낼 수 있는 특별한 시간이 될 것이다.

가장 접근성이 좋은 방법으로 혼영을 추천하긴 했지만, 홀로 하는 일 중 필자가 가장 좋아하는 건 여행이다. 여행을 혼자 가는 건 용기가 필요한 일이다. 더러는 위험하다며 말리기도 한다. 끝없는 접촉과 관계에 지친 우리들은 때때로 ‘외로움’을 갈망하고 ‘혼자가 될 자유’를 욕망한다. 낯선 곳에 혼자 당도하는 여행이야말로 스스로를 마주볼 수 있는 좋은 기회다. 끊임없이 소통을 강요받았던 시간에 대한 적절한 보상임은 물론이다. 대화와 관계가 너무 많아서 오히려 외로운 시대다. 타인의 취향을 모색하며 살지만 정작 나 스스로를 모르고 살아간다. 다른 사람의 기준에 끌려다니지 않고 본인의 기준을 세우기 위해서는 나와 대화하는 시간이 필요하다. 혼자 떠나는 여행은 나와 대화하기에 가장 좋은 기회를 제공한다. 혼자 영화도 좋고 책 읽기도 좋고, 여행도 좋다. 본인에게 맞는 방식으로 셀프 힐링과 소통의 시간을 만들어보자.

앞으로의 시대는 조금 더 고독해질 것이다. 대가족이 모여 왁자지껄 떠들며 살아가던 시대가 저물고, 주거 규모가 점점 파편화 되고 있는 것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다. 하지만 명심할 것. 우리는 혼자라서 외로운 게 아니라 스스로를 몰라서 외롭다. 나 자신을 위해 근사하게 혼자지내는 법을 배워야 할 때다. 

혼영의 규칙

-1. 혼자 가기 좋은 영화관을 찾아라

광화문 시네큐브 같은 곳은 독립영화나 예술영화도 자주 상영해준다. 음식물 반입 금지인데다 번잡한 광고조차 상영하지 않아서 혼자 조용히 영화 감상하고 싶을 때 딱이다.

-2. 나만의 영화관 만들기

집에서도 프로젝터를 통해 영화관 분위기를 낼 수 있다. 1인 가구의 협소한 주거 공간에서도 충분한 스크린을 만들어 주는 작은 사이즈의 제품이 많으니 영화 마니아에게 추천한다. 여기에 혼술을 곁들이면 최고다.

-3. 혼자를 위한 자리는 있다

영화 티켓을 구하기 힘든 시간이라고 해도 1인을 위한 자리는 남아있는 법이다. 주말 밤의 티켓도 어렵지 않게 사수할 수 있는 건 혼영만의 작은 특혜랄까.
<기사 출처 : 매일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