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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10월 7일 금요일

[2016 국감]전혜숙 "임산부 금지 '돔페리돈' 산부인과서 8만건 처방"

급성 심장사 등 부작용으로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생산·판매를 금지한 '돔페리돈'이 전국의 산부인과에서 8만건 가까이 처방된 사실이 드러났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전혜숙(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식품의약품안전처를 대상으로 국회에서 열린 국정감사에서 "식약처의 조속한 재검토를 통해 돔페리돈에 대한 근본적인 조치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미국 FDA는 돔페리돈이 급성 심장사 등 부작용이 심각하다고 판단해 2004년 6월 생산·판매를 법적으로 금지하고 있다"며 "반면 국내에서는 올해 10월 현재 59개 업체가 79품목의 돔페리돈 성분 함유 의약품(전문의약품 74품목, 일반의약품 5품목)을 제조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식약처는 뒤늦게 지난해 1월에야 돔페리돈의 허가사항 변경지시를 통해 돔페리돈의 임부 및 수유부에 대한 투여를 경고했다"며 "이 같은 허가사항 변경지시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3월부터 12월까지 10개월간 전국의 산부인과에서 7만8361건의 돔페리돈이 처방됐다"고 비판했다. 
<기사 출처 : 뉴시스>

2016년 10월 4일 화요일

“이건 환불 되나요” 치약 환수 조처에 소비자 ‘혼란'


3일 오후 서울 성수동 이마트 고객센터에서 고객들이 치약을 반품하고 있다. 김경호 선임기자 jijae@hani.co.kr
“그럼 이건 환불 안되는 제품이에요?”

서울 마포구 공덕동에 거주하는 이은숙(72)씨는 3일 오후 치약을 환불받기 위해 이마트 공덕점을 찾았다. 고객센터 직원은 환불 가능한 치약제품명이 적힌 종이와 이씨가 들고 온 치약을 일일이 비교했다. 이씨는 종이봉투에 치약 14개를 담아왔고 이중 6개만 돈으로 돌려받았다. 이씨는 “뉴스에서 가습기살균제 성분이 치약에 들어있다고 해서 일단 들고 왔다. 환불 못 받은 치약도 못 믿겠다. 나머지 치약을 어떻게 처리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이마트 공덕점 관계자는 “하루에 치약 때문에 고객센터를 찾는 고객이 400~500명 정도 된다. 치약환불 업무가 고객센터 업무의 90%를 차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늘어난 업무량 때문에 아모레퍼시픽에서 파견한 직원 1명까지 고객센터 일을 거들고 있었다.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지난달 30일 가습기살균제 성분인 클로로메틸이소티아졸리논과 메틸이소티아졸리논 혼합물(CMIT/MIT)이 포함된 10개 업체의 치약 149개 제품을 모두 회수 조처하겠다고 밝힌 뒤, 소비자들이 대거 환불에 나서면서 일선에서는 대혼란이 벌어지고 있다. 롯데마트 구로점 관계자는 “어제도 고객 250여명이 치약을 환불받았다. 연휴 기간이라 ‘시간 있을 때 환불받자’는 생각으로 찾아오는 손님이 많았던 것 같다”고 말했다. 

추석 선물세트 등에 포함된 치약은 환불이 더 어려웠다. 서울 서대문구 홍제동 한 소형마트에서 근무하고 있는 이아무개(37)씨는 “추석 선물세트에 들어간 치약의 경우, 상품에 붙어있는 바코드가 마트 계산대에 등록이 안돼있기 때문에 환불을 못 해드렸다. 환불을 못 받고 돌아간 손님들이 불만이 많다”고 말했다. 아모레퍼시픽 관계자는 <한겨레>와 한 통화에서 “기본적으로 판매처가 판매 가격을 참고해 환불 가격을 정한다”며 “추석 선물 세트에 들어간 치약처럼 개별 가격이 정해져 있지 않은 경우 100g 이하는 1500원, 101g 이상은 3500원으로 계산해 환불해주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이마트 공덕점에서 선물세트 안에 포함된 90g짜리 치약 25개를 개당 1500원에 환불받은 엄아무개(80)씨는 “90g이기 때문에 1500원이고, 101g부터는 3500원이라는데 10여g 차이로 2000원 차이가 난다는 게 납득이 안 간다”고 불만을 나타냈다.

‘치약 해외직구’에 나서는 소비자도 있다. 5개월 된 딸아이를 키우고 있는 채아무개(31)씨는 지난 주말 치약을 구입하기 위해 처음으로 ‘해외 직구’를 시도했다. 그는 “임신했을 때도 문제가 되는 치약을 썼다. 점점 믿을만한 제품이 사라지는 것 같다. 앞으로는 되도록 국내에서 생산되는 치약은 쓰지 않을 생각”이라고 말했다. 
<기사 출처 : 한겨레>

2016년 10월 2일 일요일

한미약품 '올무티닙' 임상 중 2명 사망… '중증피부이상' 부작용



식약처 "판매중지 여부 결정할 계획"


한미약품이 베링거인겔하임으로 기술수출한 폐암치료제 '올무티닙' 임상 진행 중 사망자가 발생했다. '올무티닙'은 지난 6월 '올리타'라는 제품명으로 임상 2상 단계에서 국내 출시된 상태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한미약품이 비소세포폐암치료제로 허가받은 '올무티닙염산염일수화물 함유제제'에 대해 허가 후 임상시험 수행 중 허가 사항에 반영되지 않은 중증피부 이상반응이 발생해 의료인, 환자 등에 관련 정보를 알리기 위해 국내 의약전문가, 소비자 단체 등에 안전성 서한을 배포한다고 밝혔다.

중증피부 이상반응은 스티븐존슨증후군(SJS)과 독성표괴사용해(TEN)이 해당되며 심한 급성 피부점막반응을 일으키는 질환이다. 피부괴사 및 점막침범 특징을 나타내며 주로 약물 등에 의해 급성으로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증피부 이상반응으로 사망한 환자는 2명이다. 독성표피괴사용해(TEN)로 인한 사망이 1건이었으며 스티븐존슨증후군(SJS) 관련, 질병 진행으로 1명이 사망했다. 

안전성 서한은 신규 환자는 동 의약품 사용을 원칙적으로 제한하는 동시에 이미 사용 중인 환자는 의료인 판단하에 신중하게 투여하도록 권고했다. 

식약처 관계자는 "중앙약사심의위원회 자문 등의 절차를 거쳐 조속한 시일 내에 판매중지 등 추가 안전조치 필요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라며 "해당 성분 의약품을 처방, 투약 중인 의·약사와 환자는 이번 안전 정보를 숙지하여 신중히 사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기사 출처 : 머니투데이>

2016년 9월 11일 일요일

태국 방콕 중심가서 지카 바이러스 감염자 21명 발생


숲모기와의 전쟁 나선 싱가포르 2016.8.29 싱가포르의 지카 바이러스 감염자 대량발생 지역인 알주니드 구역에 숙주인 이집트 숲모기 퇴치법을 설명하는 플래카드가걸려 있다. (AFP=연합뉴스자료사진)
태국 수도 방콕 중심가에서 최근 21명이 지카 바이러스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11일 방콕포스트와 타이랏 등 현지 언론이 보도했다.

환자 21명은 모두 주요 은행과 대사관, 고급호텔 등이 밀집해 있는 사톤(Sathon) 중심업무지구에서 발생했다.

방콕광역시(BMA) 등 관계 당국은 감염자들에게 30일간의 자택격리를 권고하는 한편 방코렘, 방락, 클롱터이, 파툼완, 야나와 등 주변 지역으로의 감염 확산 여부를 주시하고 있다.

지카 바이러스 확진자 중에는 임신 37주였던 임신부도 포함됐다.

완타니 완타나 BMA 부사무차관은 "이 여성은 싱가포르에 다녀온 남편을 통해 지카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추정되며, 고열과 발진, 안구충혈 등 증상을 보였지만 무사히 출산을 마쳤다. 아기도 건강하다"고 말했다.

태국에서는 이달 초에도 치앙마이와 펫차분, 붕칸, 찬타부리 등지에서 모두 20여 명의 지카 바이러스 환자가 발생해 보건당국에 비상이 걸린 바 있다.

한편, 지카 바이러스 대량 발병 사태가 발생한 싱가포르에서는 첫 지역 감염자가 나온 지 보름만인 10일까지 총 318명이 지카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기사 출처 : 연합뉴스>

2016년 4월 20일 수요일

식사 순서만 바꿔도 `3高` 줄어든다

점심식사 때 채소부터 먹는 식습관만 실천해도 급격한 혈당 상승을 억제해 당뇨병 예방에 도움이 될 수 있다.
당뇨인구 1000만명 시대를 맞아 정부가 당(糖)과의 전쟁을 선포하며 이달 7일 국민 식생활 공통지침과 당류 저감 종합대책을 발표했다. 세계보건기구(WHO)도 올해 당뇨병을 세계보건 핵심 이슈로 선정하고 당뇨의 위험성을 경고하고 나섰다.

당뇨 예방의 해답은 '건강한 식습관'에 있고 그중에서도 '단맛 줄이기'가 가장 중요하다는 데 이의를 제기하는 전문가는 없다. 그렇다면 바쁜 직장인들은 어떻게 해야 단맛 섭취를 줄일 수 있을까?

일본 가지야마 시즈오 가지야마내과 원장은 '식사 순서 혁명(중앙북스 출간)'라는 책에서 "1000명 이상의 환자를 대상으로 식사 순서를 먼저 채소를 먹고, 그다음으로 단백질 반찬, 마지막으로 밥을 조금만 먹는 순서로 바꿔보니 혈압, 혈당, 콜레스테롤이 크게 떨어졌다"고 밝혔다. 가지야마 원장은 "수많은 전문의들이 바쁜 일상을 살아가는 현대인에게 먹어도 되는 음식과 먹으면 안 되는 음식을 정해주거나 매일 규칙적으로 운동을 하라고 권유하지만 실천하는 사람은 거의 없다"며 "기존의 '무엇을 먹을까'에서 탈피해 '어떻게 먹을까'에 주목해 채소, 단백질, 밥의 순서로 30분 넘게 천천히 식사를 해보니 고혈압·고혈당·고지혈증 등 3고(高)를 치료한 환자들이 많았다"고 설명했다.

국내 당뇨병 치료의 명의로 꼽히는 안철우 연세대 강남세브란스병원 내분비내과 교수도 "점심 메뉴로 밥과 국이 있을 경우, 국 안의 채소를 먼저 먹고 그다음 밥을 먹어도 혈당을 낮추는 데 도움이 된다"고 말한다. 식사하는 순서만 바꿔도 당뇨병과 비만 예방에 도움이 된다는 얘기다.

일반적으로 식사는 국, 밥, 반찬 순서로 먹거나 아니면 순서 없이 아무렇게나 먹는다.

우리는 어릴 적부터 밥, 반찬, 국, 고기를 가리지 말고 골고루 먹으라는 말을 귀가 따갑도록 들어왔다. 그래서 어른이 되어서도 무의식적으로 밥을 먹으면서 반찬, 국, 고기를 동시에 먹게 된다. 이 때문에 밥 혹은 반찬만 몰아먹는 것을 잘못된 식습관으로 여긴다.

이 같은 식사법은 성장기 어린이의 편식 습관을 바로잡는 데 도움이 될지 모르지만 고혈압, 고혈당, 고지혈증으로 고민하는 사람에게는 적당하지 않다. 한정식이나 서양요리 코스는 샐러드나 채소, 가벼운 국물요리나 수프 등이 가장 먼저 나온다. 그리고 생선이나 고기를 이용한 메인요리, 밥, 빵, 파스타 등과 같은 탄수화물 요리가 나중에 나온다. 이는 혈당수치의 급상승을 막는다는 점에서 이상적이다. 전문가들이 권고하는 바람직한 식단은 탄수화물 50%, 단백질 30%, 지방 20%며 지방은 12% 이상을 등푸른생선과 같은 불포화지방으로 구성하는 게 좋다.

젊을 때는 먹고 싶은 것을 마음껏 먹어도 몸에 큰 무리가 가지 않는다. 하지만 40대 접어들어 폭식과 과식, 폭음 습관이 계속되면 고혈압, 고혈당, 고지혈증 등 3고(高) 증상이 나타난다. 자각 증상이 거의 없어 자신도 모르게 증상이 악화되는 것이 특징이다. 현재 고혈압은 30세 이상 성인 10명 중 3명꼴, 고혈당과 고지혈증은 40대 이상 성인 4명 중 1명꼴로 앓고 있다.

가지야마 원장은 "그동안 고혈압, 고혈당, 고지혈증은 각각 다른 원인에 의해 생긴다고 알려져 왔지만 최근 3고의 공통점은'인슐린'이라는 데 의견이 모아지고 있다"며 "평소대로 먹는 식사를 채소, 단백질, 밥(탄수화물) 순으로 바꿔 먹으면 인슐린을 어느 정도 컨트롤할 수있다"고 주장한다. 50대 여성이 3개월간 식사순서 요법을 실천한 결과 최고 혈압 179㎜Hg, 식사 2시간 후 혈당 254㎎/㎗, LDL 콜레스테롤 178㎎/㎗, 중성지방 165㎎/㎗에서 3개월 이후 혈당은 140㎎/㎗, LDL 콜레스테롤은 110㎎/㎗, 중성지방은 126㎎/㎗, 혈압은 정상범위로 떨어졌다고 가지야마 원장은 소개했다. 환자 15명을 대상으로 밥 150g(약 한 공기)과 채소 샐러드 위주로 식사하되 먹는 순서를 한 번씩 바꾸는 실험을 진행했다. 그 결과 '채소→밥'의 순서로 먹었을 경우 '밥→채소'의 순서로 먹었을 때보다 혈당치 상승이 완만했다. 또한 채소를 먼저 먹으면 인슐린 분비가 줄어들었다.

채소를 먼저 먹는 것은 밥이나 면처럼 혈당치를 급격히 높이는 탄수화물 위주의 음식보다 식이섬유로 이뤄진 음식을 장에 먼저 보내기 위해서다. 음식을 장에 보내려면 최소한 5분이 필요하다. 따라서 채소는 천천히 꼭 씹어 5분 이상 먹는 것이 가장 좋다. 

혈당을 낮추고 다이어트를 하는데 외식보다 구내식당이 낫다. 심진영 CJ프레시웨이 영양사는 "구내(사업장)식당 메뉴는 매주 바뀌기 때문에 단조로운 식단에서 벗어날 수 있으며, 영양학적으로도 균형 잡힌 식사가 가능하다"며 "특히 메뉴를 구성할 때 가급적 500㎉를 초과하지 않으며, 소금 함량도 3g이내로 구성하기 때문에 외식메뉴에 비해 전반적으로 나트륨과 설탕, 감미료 칼로리가 적다"고 말했다.
<기사 출처 : 매일경제>

기준치초과 발암가능물질 3-MCPD 검출 간장, 판매중단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식품제조·가공업체인 삼화식품㈜(대구 서구 소재)이 제조·판매한 '삼화진간장'(식품유형:혼합간장) 제품에서 기준치를 초과한 3-MCPD가 검출돼 판매중단 및 회수 조치한다고 21일 밝혔다.
3-MCPD는 간장 제조 과정에서 나오는 물질이다. 세계보건기구(WHO) 산하 국제암연구소(IRAC)에 의해 '발암 가능성을 고려하는 물질'을 뜻하는 '2B군'으로 분류돼 있다.
회수 대상은 유통기한이 2017년 9월1일인 제품 7천963.2ℓ(1.8ℓ×4천424개)로, 3-MCPD가 기준치인 0.3㎎/㎏보다 높은 0.4㎎/㎏ 검출됐다.
3-MCPD 기준 초과 혼합간장 회수 조치     (서울=연합뉴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식품제조·가공업체 삼화식품(주)이 제조·판매한 ‘삼화진간장’(식품유형: 혼합간장) 제품에서 3-MCPD (3-Monochloropropane-1,2-diol)가 기준 초과 검출돼 판매중단 및 회수 조치한다고 21일 밝혔다.     회수 대상은 유통기한이 2017년 9월 1일인 제품이다.       3-MCPD는 콩, 옥수수, 밀 등을 원료로 식품을 제조하는 과정에서 원료와 첨가물에 함유된 글리세린과 염이 반응해 생성되는 화합물이다.  [식약처 제공]
3-MCPD 기준 초과 혼합간장 회수 조치 (서울=연합뉴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식품제조·가공업체 삼화식품(주)이 제조·판매한 ‘삼화진간장’(식품유형: 혼합간장) 제품에서 3-MCPD (3-Monochloropropane-1,2-diol)가 기준 초과 검출돼 판매중단 및 회수 조치한다고 21일 밝혔다. 회수 대상은 유통기한이 2017년 9월 1일인 제품이다. 3-MCPD는 콩, 옥수수, 밀 등을 원료로 식품을 제조하는 과정에서 원료와 첨가물에 함유된 글리세린과 염이 반응해 생성되는 화합물이다. [식약처 제공]
이번 회수는 삼화식품㈜의 자가품질검사로 인한 것이다. 식약처는 해당 제품을 구매한 소비자에게 판매업체나 구입처에 반품해 달라고 당부했다.
<기사 출처 : 연합뉴스>

2015년 11월 20일 금요일

탄산수, 믿고 마실수 있나

'설탕 뺀 사이다?' 탄산수 열풍…800억 시장 '무법지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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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탄산수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다. 탄산수가 소화와 다이어트에 도움이 된다는 인식에 해외문화적 요인까지 겹치면서다. 그러나 현행법에는 탄산수에 대한 정의조차 규정 안 돼있어 탄산수에 대한 관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19일 국회에 따르면 인재근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탄산수를 포함한 혼합음료도 일반 먹는물과 마찬가지로 총 46가지의 수질기준을 충족하도록 하는 내용의 법 개정을 검토 중이다.

인 의원이 법 개정에 나서려는 이유는 국내 탄산수 시장은 급격하게 성장하고 있지만 관련 법제도는 미비하다는 판단에서다. 실제 국내 탄산수 시장(생산량 기준)은 2010년 75억원에서 올해 800억원(전망치)으로 5년새 10배 이상 성장했다. 이에 따라 정부는 지난해 11월 '먹는물 관리법' 시행령을 개정해 기존 먹는샘물(생수) 공장에서도 탄산수를 생산할 수 있도록 규제를 완화하기도 했다.

반면 먹는물 또는 식품으로서의 탄산수에 대한 관리는 허술하다. 현재 우리나라는 먹는물과 관련해선 '먹는물 관리법'을 통해 관리하고 있지만 탄산수와 관련된 규정은 찾을 수 없다. 이 법 시행 규칙은 먹는샘물 제조업자가 준수해야 할 사항 중 하나로 '먹는샘물에 함유된 탄산가스의 최종 농도가 0.1% 미만이 되도록 해야 한다'고만 규정하고 있을 뿐이다. 여기서도 '탄산수'에 관한 구체적 정의는 찾을 수 없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탄산수를 직접 관리하는 식품의약품안전처는 법규의 성질을 가지지 않은 자체 행정규칙을 통해 탄산수를 관리하고 있다. 식품안전처 행정규칙인 '식품의 기준 및 규격'에 따르면 탄산음료는 '먹는물에 식품 또는 식품첨가물과 탄산가스를 혼합한 것이거나 탄산수에 식품 또는 식품첨가물을 가한 것'으로, 탄산수는 '천연적으로 탄산가스를 함유하고 있는 물이거나 먹는물에 탄산가스를 가한 것'으로 규정한다.

즉 탄산음료와 탄산수는 탄산가스를 함유하고 있다는 점에서는 공통적이지만, 탄산음료는 이에 더해 '식품 또는 식품첨가물'이 첨가됐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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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는 행정규칙이 법적 강제성이 없다 보니 시중에 유통되고 있는 대다수 탄산수 제품들이 이 행정규칙을 어기고 있는 경우가 많다는 점이다.

이와 관련, 장정은 새누리당 의원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행정규칙상으로는 탄산음료인 제품들이 탄산수란 이름을 달고 판매되고 있어 소비자들이 피해를 입을 우려가 있다는 지적이다. 현재 레몬맛, 라임맛 등 여러 종류로 시중에 유통되고 있는 탄산수들 중 상당수가 식품첨가물이 들어가 있으면서도 '탄산수 행세'를 하고 있다는 것이다.

더 큰 문제는 당국이 현재 이에 대한 정확한 실태 파악조차 안 되고 있다는 것이다. 장 의원은 "식약처는 탄산수 제품의 전수조사를 해야 한다"며 "탄산음료를 탄산수로 허위 표시한 제품은 즉시 결과를 소비자에게 공개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 현재 탄산수 제품들은 인공적으로 탄산을 주입할 때 주원료인 원수(原水)가 천연광천수인지, 인공적으로 처리한 먹는물인지도 구별이 안 돼있다. 각 제품별 원수를 구분해 소비자가 원수를 인지하고 선택할 수 있도록 제도를 개선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이에 따라 전문가들은 정부가 법을 정비하는 등 탄산수를 포함한 먹는물 관리 방식을 개선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국회 관계자는 "다양화되고 있는 물 관련 제품을 가공음료가 아닌 식품의 한 유형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기준을 마련해야 한다"며 "탄산수는 식품의약품안전처 고시로 관리되고 있는데, 식품위생법 등 법에서 규제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탄산수'로 밥짓고 세수하고 변비치료까지?…'효능'의 허와 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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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돗물시민네트워크 회원들이 지난 8월 4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수돗물로 만든 탄산수를 시민들에게 제공하고 있다. /뉴스1


햇살 좋은 아침. 커튼을 활짝 열고 기지개를 켠다. 부엌에 가 탄산수로 채소를 씻는다. 밥을 앉힐 물도 탄산수를 쓴다. 러닝머신을 뛴 남성은 탄산수로 갈증을 푼다. 여성은 탄산수를 양껏 받아 세수를 한다. 아이도 거리낌없이 탄산수를 즐긴다. 

2012년 출시된 탄산수 냉장고의 광고 장면이다. 해당 광고에는 '탄산수'하면 떠오르는 장점들이 나열됐다. 사람들은 탄산수에서 '갈증해소' 뿐 아니라 '미용효과'와 '영양'까지 추구한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일부 효능은 과장되거나 심지어 위험할 수도 있다고 경고한다.

◇탄산수 세안 모공 줄고 피지 제거?

어느 정도는 맞고 어느정도는 위험한 생각이다. 이미 유럽 등에서는 '탄산 파우더'를 이용해 세안하는 것이 보편적으로 자리잡았다. 탄산 성분 자체가 모공을 줄이고 세안하는 데 적합하기 때문이다. 탄산수의 pH(산성)농도도 4.5~5.5 정도로 약산성을 띠고 있어, 각질 제거에도 일정정도 의미가 있다. 화장품 업계에서도 '미네랄 탄산수 크림' 등 이름으로 '탄산'이 들어간 제품을 내놓고 있다.

하지만 음용하는 '탄산수'(라고 여겨지는 음료들)로 세안할 때에는 주의가 당부된다. 레몬향·라임향 등이 첨가된 제품은 사실상 '탄산음료'로, 착향료로 쓰인 성분이 피부에 손상을 줄 수 있다. 탄산농도가 너무 높은 탄산수도 피부를 자극할 수 있어 조심해야 한다.

◇탄산수는 건강에 좋다? 변비엔…

탄산수에는 칼륨과 마그네슘, 철분 등 미네랄(무기질)이 함유돼 있고 혈관을 이완시키는 효능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특히 '천연 미네랄 워터'는 비와 눈이 토양 깊이 스며들어 생산되는 천연자원으로, 바위와 모레에 물이 여과되는 과정에서 미네랄을 함유하게 된다. 이에 따라 주부들은 미네랄 섭취를 위해 탄산수를 '밥물'로 활용하기도 한다.

문제는 탄산수에 들어있는 미네랄의 '양'이다. 사실상 탄산수에 함유된 절대적인 미네랄 양은 다시다 등 식품과 견주기엔 현저히 낮아, 효과를 볼 수 있는 정도는 아닌 것으로 평가된다.

한편 탄산수가 60대 이상 뇌졸중 환자의 변비 개선에 효과가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온 바 있다. 2011년 부산대 간호학과 전성숙 교수팀은 60대 이상 뇌졸중 환자 34명을 두 그룹으로 나눠 한 그룹에는 하루에 탄산수 1.5리터를 다섯 차례 나눠서 주고, 나머지에는 같은 양의 일반 생수를 마시게 했다. 

그 결과 탄산수를 마신 그룹의 배변 횟수는 실험 전 2.94회에서 1주일 후 5.7회로 2배 가까이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물만 마신 그룹의 경우 실험 전 주당 3.05회에서 1주일 뒤 3.94회로 큰 변화가 없었다.

◇탄산수 마시면 역류성 식도염?

전문가들은 탄산수 섭취가 위산을 과다하게 분비시켜 소화기계에 무리를 준다고 경고한다. 특히 역류성 식도염이나 위염이 있는 사람은 탄산수를 마시면 증상이 더 악화될 수 있다. 

하지만 이러한 위험성은 탄산수에 한정된 것이 아닌 '탄산'을 함유한 모든 제품에 해당한다. 탄산 강도가 너무 세거나 탄산수를 과다하게 마시면 나타나는 공통적 현상인 셈이다.

'탄산수 열풍' 진원지 유럽, 관리도 엄격

#. 지난 여름 생애 첫 유럽 여행을 다녀온 A씨(27)는 인터넷 커뮤니티에서 유럽여행에 관한 정보를 수집했다. 커뮤니티의 대다수 조언 글은 악명 높은 유럽의 소매치기와 '물'을 조심하란 것이었다. 이와 함께 식당에서 물을 시킬 때는 'No Gas'를 꼭 외치라는 빠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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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월 롯데마트 행당역점에서 모델들이 제로칼로리로 소화기능 및 신진대사에 효과가 있는 '탄산수' 30 여종을 선보이고 있다./사진=뉴스1제공


국내에선 최근에 들어서야 탄산수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지만 독일, 프랑스, 영국 등 유럽에선 이미 오래전부터 탄산수를 즐겨 마셨다. 우리나라에는 최근에야 상용화 된 가정용 탄산수 제조기 역시 유럽에선 상용화 된 지 오래다.

이에 따라 탄산수에 대한 관리도 우리나라보다 체계적이고 엄격하게 이뤄지고 있다.

일례로 인공적으로 탄산수를 만들 때는 천연광천수 또는 인공광천수, 혹은 정제수가 사용되는데 우리나라의 경우 대부분 '정제수'라는 표현으로만 적고 있다. 정제수란 정수처리를 거쳐 정제된 물로, 화장품 원료나 음료수 등의 원료에 사용된다. 정제수의 원천이 수돗물인지, 지하수인지, 담수인지, 혹은 어느 지역의 물인지는 표시하지 않고 있다.

반면 1800년대부터 물을 상업화해 판매하고 있는 유럽은 탄산수와 관련, 정확하게 물의 원천, 수원지, 물의 성분에 대한 정보를 라벨에 의무적으로 표시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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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별로 살펴보면 영국의 경우 먹는물과 관련해선 '먹는물 공급법(TheWater Supply Regulations'이 있고, 천연광천수, 용천수, 병입수 등은 '식품안전법(The Food Safety Act)가 있다. 이들 법규는 탄산수와 관련해 △탄산이 함유된 천연광천수 △천연광천수에 탄산을 주입한 탄산수 △인공적으로 처리한 정제수에 탄산을 주입한 탄산수 등 3가지로 분류해 관리하고 있다.

수질기준은 EU(유럽연합)의 천연광천수 지령을 따른다. 특히 탄산수의 원수(原水)가 되는 천연광천수의 경우에는 일반 먹는물보다 카드뮴, 구리 등의 수질기준을 엄격하게 적용하고 있다. 

프랑스는 원수에 포함된 가스성분에 따라 음용수를 발포성과 비발포성으로 구분한다. 특히 탄산수와 같은 발포성 음용수의 경우에는 천연 혹은 인공적인 것이 첨가 됐는지 여부를 상표에 의무적으로 표시하도록 하고 있다.

탄산수가 기호식품으로 취급되고 있는 미국의 경우에도 탄산수는 법에 따라 관리되고 있다. 미국은 일반적으로 모든 먹는물을 '음용수안전법(SafeDrinking Water)'에 따라 관리하고 있다.

특히 법규 외에도 미국 병입수협회에선 회원사의 품질관리를 위해 자체적으로 모형규범을 제정해 운영 중인데, 이 모형규범은 미국 연방 정부의 규정보다 더 엄격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기사 출처 : 머니투데이>

2015년 11월 11일 수요일

홍차 마시면 뇌졸중, 당뇨병 위험 ‘뚝’ ↓


하루 3~5잔 마셔야

차를 매일 3~5잔 마시면 혈압과 당뇨병, 뇌졸중 위험이 낮아지는 것으로 밝혀졌다.

네덜란드 국회 보건 자문위원회는 “최근 10년간의 연구논문을 분석한 결과 차를 마시는 것이 건강에 좋은 효과를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발표했다. 네덜란드 어린이들은 4살 때부터 유치원이나 학교 등에서 점심식사 때 스쿼시(과일주스, 설탕, 물 혼합 음료)나 주스 대신 차를 마시고 있다.

보건 자문위원회의 대변인인 에어트 스코텐은 “하루에 3~5잔의 차를 마시면 혈압과 당뇨병, 뇌졸중 위험이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그는 “차중에서도 홍차와 녹차를 추천한다”고 덧붙였다.

팀 본드 위원은 “장기간에 걸쳐 진행된 연구에서 하루에 3~5잔의 홍차 등의 차를 마시면 심혈관 질환이나 뇌졸중 위험이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단기간에 걸친 연구에서도 같은 결과가 나왔다”고 밝혔다.

홍차를 많이 마시는 영국에서는 1년 차 판매량이 6억5400만 파운드(약 1조1446억원)에 달한다. 이런 내용은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이 보도했다.
<기사 출처 : 코메디닷컴>

2015년 11월 3일 화요일

美 캘리포니아, '웨스트 나일 바이러스' 비상

지금껏 28명 사망…가뭄속 모기 주거지 몰려
미국 캘리포니아 주에서 '웨스트 나일 바이러스' 비상이 걸렸다.
2일(현지시간) 캘리포니아 주 보건국에 따르면 올들어 10월 말까지 웨스트 나일 바이러스에 감염돼 사망한 환자 수는 모두 28명으로 집계됐다.
또 주 내 인구가 밀집된 로스앤젤레스(LA)·오렌지·벤투라를 포함해 총 30개 카운티에서 517명의 감염 환자가 발생했으며, 33개 카운티에서 여전히 발병 가능성이 크다고 주 보건국은 전했다.
`웨스트 나일 바이러스'를 옮기는 모기.
`웨스트 나일 바이러스'를 옮기는 모기.
카운티별 사망자 현황은 LA 카운티가 8명으로 가장 많고, 동부 리버사이트 카운티 6명, 샌디에이고 카운티 5명, 오렌지 카운티 3명, 샌버나디노 카운티 2명, 벤투라·부테·네바다·컨 카운티 각 1명 순이다.
웨스트 나일 바이러스는 모기가 감염된 조류의 혈액을 빨아 먹고 인간에게 전파하는 것으로 증상은 독감과 비슷하다.
건강한 사람은 그냥 넘어가는 게 대부분이지만, 어린이와 노약자는 3∼14일 정도의 잠복기를 거쳐 심한 두통과 고열을 동반해 심하면 사망에 이를 수 있다. 특히, 당뇨병과 고혈압을 앓고 있는 노인에게는 치명적이다.
웨스트 나일 바이러스가 급증한 것은 4년째 이어지는 극심한 가뭄 속에 물이 부족해 바이러스를 전파하는 모기들이 주거지로 대거 몰리고 있기 때문이라고 전문가들은 밝혔다.
`웨스트 나일 바이러스' 전파 경로.
`웨스트 나일 바이러스' 전파 경로.
<기사 출처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