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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12월 16일 수요일

필리핀, 유명 휴양지 보라카이 등 19개 지역 테러경보

지난 9월 남부 사말섬의 한 휴양지에서는 무장괴한들에게 납치된 외국인들과 필리핀 여성(AP=연합뉴스 자료사진)
연말연시 필리핀 중부와 남부지역에서 테러 위협이 큰 것으로 알려져 여행객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16일 현지 GMA 방송에 따르면 필리핀 국가정보조정부(NICA)는 유명 휴양지인 중부 보라카이 섬을 비롯해 19개 지역에 높은 수준의 테러 위협 경보를 발령했다.

남부 팔라완, 삼보앙가, 코타바토, 마긴다나오, 바실란, 타위타위 등도 포함됐다.

한국 외교부는 이들 지역 가운데 보라카이 섬은 여행 유의, 나머지는 여행금지나 자제 지역으로 이미 지정한 상태다.

필리핀에서는 이슬람 반군들이 남부지역을 중심으로 외국인 납치와 테러 활동 등을 벌이고 있다. 

지난 1월 삼보앙가에서 아들 집을 방문한 70대 한국인이 이슬람 반군인 아부사야프에 납치됐다가 10월 숨진 채 발견됐다.

지난 9월 남부 사말섬의 한 휴양지에서는 캐나다인 관광객 2명과 리조트 매니저인 노르웨이인 1명, 필리핀 여성 1명이 무장괴한들에게 납치됐다.

NICA는 정기적인 테러 경보로, 구체적인 테러 계획에 대한 정보는 없지만 감시를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주필리핀 한국대사관은 "필리핀 정부는 크리스마스 등 연말연시 연휴 기간에 이슬람 반군에 의한 테러 위협이 증가하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며 "교민과 관광객은 안전에 더욱 유의하고 비상연락망을 유지해달라"고 당부했다.
<기사 출처 : 연합뉴스>

2015년 12월 7일 월요일

타지크서 규모 7.2 강진…"교민 피해 아직 없어"



7일(현지시간) 오후 12시50분께 중앙아시아 타지키스탄 동부에서 규모 7.2의 강진이 발생했다고 미국 지질조사국(USGS)이 밝혔다.

지진 발생 장소는 수도 두샨베에서 동쪽으로 345㎞ 떨어진 지점이며, 진원의 깊이는 지하 28.7㎞라고 USGS는 설명했다.

지진이 일어난 곳은 타지키스탄의 국립공원 한가운데로, 인명·재산 피해 여부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엄기영 주타지키스탄 한국 대사대리는 연합뉴스와 전화통화에서 "교민 피해는 아직 없다"며 "지진 발생지역이 인적이 드문 곳이라 교민 및 인명피해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엄 대사는 그러나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교민피해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타지키스탄에는 현재 100여명의 교민이 있으며 대부분 이번 지진 발생지역과는 거리가 먼 두샨베에 살고 있다.

한편, 현지언론들은 이번 지진은 타지키스탄과 인접한 아프가니스탄 수도 카불은 물론 인도 수도 뉴델리에서도 감지될 정도로 강력했다며 지진 여파로 지금 타지키스탄 일부 지역에서 전화 등 통신장애가 이어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기사 출처 : 연합뉴스>

2015년 11월 10일 화요일

필리핀 ‘납치산업’ 지능화 … 경찰복 입고 와 “함께 가자”


필리핀 한국 교민 사회가 심난하다. 벌써 10명째다. 지난달 31일 홍모(74)씨가 납치 10달 만에 숨진 채 발견되며 필리핀에서 강력 범죄로 희생된 한국인은 10명으로 늘었다. 인터넷 교민 커뮤니티에선 ‘이제 필리핀을 떠야 한다’는 말도 나온다.

 안타까운 사건이 한둘이 아니다. 지난해 3월 3일 유학생 납치·살해 사건이 있었다. 20대 여대생이 마닐라 파사이 지역으로 친구를 만나러 갔다. 파사이 지역은 마닐라 국제공항이 위치하고 있어 호텔과 유흥지역이 많은 동네다.

 길거리에서 택시를 잡아 탔는데 납치범들이 타고 있었다. 납치범들은 그날 오후 9시 여대생의 친구에게 문자를 해 2억원이 넘는 몸값을 요구했다. 이틀 동안 납치범들은 10여 차례 전화를 걸어 왔다. 간혹 여대생이 아직 살아 있다며 통화도 시켜줬다.

 납치범으로부터 연락이 끊긴 건 사흘 뒤인 3월 5일이었다. 이날 저녁 마닐라 북부에서 범행에 사용된 것으로 추정되는 택시가 발견됐다. 택시 밖에 납치범으로 보이는 1명이 총상을 입고 죽어 있었다. 납치범들은 그로부터 5일이 지난 10일 문자메시지로 다시 연락을 해왔다. 여대생은 4월 9일 범인들의 아지트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오로지 택시를 잘못 탔을 뿐인데….

 필리핀에 오래 사는 교민들은 길거리를 다니는 택시는 잘 타지 않는다. 택시 탈 일이 있으면 호텔이나 사무실에서 콜택시를 부른다. 꼭 탈 일이 있으면 모범택시를 이용한다.

 피랍 10개월 만에 질병으로 숨진 것으로 추정되는 홍씨 사건도 안타깝기는 마찬가지다. 홍씨는 지난 1월 남부 민다나오섬 잠보앙가 지역에 있는 아들 집을 찾았다가 납치를 당했다. 잠보앙가 지역은 납치 조직인 ‘아부사야프’가 활동하는 술루섬 인근이다. 술루섬은 ‘납치의 수도’로 불린다. 필리핀 언론 ABC의 표현에 따르면 “민다나오에서 일어나는 납치의 끝은 술루섬이다. 이게 패턴”이라고 한다. 홍씨가 억류된 곳도 술루섬이었다.

 아부사야프의 활동 범위는 상상 이상이다. 지난해 4월 말레이시아 보르네오 사바섬까지 가 중국인 관광객을 납치했다는 뉴스가 있었다. 해외언론은 필리핀의 납치를 산업(industry)이라 부른다. 지난해 10월 민다나오 남쪽 술루 지역에서 납치됐다 풀려난 독일인 2명은 몸값으로 250만 페소(약 64억원)를 지불했다니 그런 말을 붙일 만하다.

 납치조직은 결코 즉흥적으로 범행을 하지 않는다. 물색조·납치조·운반조·협상조가 따로 있다. 물색조는 부유층에 고용된 가정부나 운전기사 등이다. 필리핀 경찰청에 있는 반납치국(Anti-Kidnapping Group)에서 납치를 예방하기 위한 수칙으로 가정부나 운전기사를 고용할 때 유의하라는 지침을 내린 적도 있다. 이들은 납치 대상이 어느 정도 몸값을 줄 수 있는지, 고정된 동선이 있는지 파악해 알려준다.

 납치조는 총기는 기본이고 경찰복을 입기도 한다. 밤에 AK자동소총 등으로 무장하고 10여 명이 고급리조트에 들이닥친 적도 있다. 지난달 민다나오섬 인근 사말섬의 고급리조트에서 납치된 캐나다인·노르웨이인들이 그렇게 당했다. 납치를 하면 운반을 전담하는 이들이 따로 있다. 사말섬에서 납치된 캐나다인들은 운반조에 의해 400㎞ 떨어진 술루섬까지 이동했다. 술루섬에 있는 부패정치인과 현지 관료가 납치조직과 협력하기도 한다. 몸값을 받으면 납치에 참여했던 사람들은 몸값을 나눠 가지게 된다.

 길거리를 가다가 경찰인 줄 알고 차를 탔는데 알고 보니 납치범인 경우도 있었다. 40대 한국인 교민 김모씨는 지난 8월 마닐라에서 한인들이 자주 드나드는 말라테 지역 거리를 혼자 걷고 있다가 무심코 담배를 빼물었다. 경찰복을 입은 필리핀 남성이 나타나 김씨에게 “공공장소에서 흡연을 했다”며 경찰서로 가자고 했다. 김씨는 회색 SUV에 올라탔는데, 경찰이 납치범으로 돌변해 김씨에게서 금품을 빼앗았다. 다행히 김씨는 차량이 신호에 걸려 서 있을 때 탈출에 성공했다.

 지난 2월 마닐라 퀘손시티에서 일어난 40대 여성 박씨의 피살 사건은 강도에 의한 것이었다. 박씨는 커피를 사기 위해 스마트폰과 약간의 현금만 들고 카페를 찾았다 변을 당했다. 카페에는 무장강도가 있었다. 박씨는 스마트폰을 빼앗기지 않으려고 저항하다 총을 맞았다. ‘설마’ 총을 쏠까 하는 생각에 몸싸움을 한 게 화근이었다. 2012년 가디언 보도에 따르면 필리핀에서 총기살해 사건은 7349건이었다. 인구 10만 명당 8.93명이 총에 맞아 죽었다.

 그러나 교민 커뮤니티에선 ‘알아서 조심하면 된다’는 의견도 많다. 필리핀 교민들의 조언을 종합하면 이렇다. 외출할 때 최대한 허름하게 입고 다닐 것. 강도를 만나면 순순히 물건을 줘버릴 것. 그리고 결코 돈자랑을 하지 말 것. 납치가 산업인 나라에서 사는 법은 그랬다.
<기사 출처 : 중아일보>

2015년 10월 27일 화요일

영국 한인마트서 '살아있는 게 포장 판매' 논란


(AP=연합뉴스 자료사진)
영국 런던에 있는 한 한국 슈퍼마켓이 살아 있는 게(crab)를 포장 판매해 때아닌 '게 학대 논란'이 일고 있다고 영국 BBC와 텔레그래프 등이 27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런던 남부 뉴 몰든에 있는 '한국 푸드'(Korea Foods) 슈퍼마켓이 최근 살아 있는 게를 비닐로 포장해 팔고 있다는 이유로 일부 고객들의 비판을 받았다.

이 슈퍼마켓은 그동안 게를 움직이지 못하게 비닐로 포장한 채 냉장고에 보관하며 판매해 왔다.

그러나 이 슈퍼마켓을 찾은 일부 고객이 포장된 게가 움직이는 것을 종종 목격하고 나서 이에 항의하는 글을 트위터 등 인터넷에 올리기 시작했다.

고객 사이에서는 "너무 끔찍하다" "수치스러운 행위"라는 비판의 목소리가 제기되기도 했다.

논란이 일자 이 슈퍼마켓은 당분간 살아 있는 게 판매를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이 슈퍼마켓 대변인은 "일부 영국인은 이를 민감하게 받아들일 수도 있다"면서도 "우리는 10년간 이 가게를 운영해 왔지만 이러한 불만 접수는 처음이다"라고 말했다.

대변인은 이어 "우리 가게는 국제적이고 고객들이 좋아하기 때문에 살아 있는 게를 판매한 것"이라며 "우리가 신선한 게를 파는 것은 우리의 주요 관심 사안"이라고 전했다. 

'살아 있는 게 포장 판매' 논란으로 영국 환경 당국이 조사를 벌였지만, 이러한 판매 방식은 슈퍼마켓 권한의 일부라는 견해를 내놓았다.

영국 동물학대방지협회(RSCPA)도 이번 논란과 관련해 2006년 동물복지 협약 조항 대상에서 "게는 해당하지 않는다"고 전했다.

영국 BBC는 이번 논란의 핵심 중 하나는 '게가 고통을 느낄 수 있느냐 아니면 못 느끼느냐'라면서 해산물 애호가들은 요리하기 전 가능한 한 신선한 게의 살을 유지하고 싶어하고 일부 가게는 살아 있는 게를 판매하기로 했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동물 행동 연구 권위자인 영국 벨파스트 퀸스대학의 로버트 엘우드 명예교수는 "나로선 고통을 느낀다는 것을 입증하기는 어럽다"고 말하는 등 고통은 주관적 경험이어서 측정하기가 모호한 측면이 있다고 BBC는 덧붙였다.
<기사 출처 : 연합뉴스>

2015년 10월 20일 화요일

필리핀 경찰청 차장 "한국인 대상 범죄 최고 수준 레벨로 수사"

필리핀에서 한국인 피살 사건이 빈발하고 있는 데 대해 마르셀로 포야완 가르보 필리핀 경찰청 차장이 "한국인을 대상으로 한 범죄에 대해 최고 수준의 레벨로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국제 경찰청장 협력회의 참석차 방한한 가르보 필리핀 경찰청 차장은 20일 오전 서울청에서 국내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한국인들이 필리핀 내 범죄 피해자가 된 데 대해 불행하게 생각한다"며 필리핀 내 한국인 비율이 높은 만큼 한국인 관련 범죄를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범죄 사건 수사에 있어 한국 정부와의 공조를 중요하게 생각한다"며 "필리핀 한국 대사관에서 경찰이 참석하는 정기 회의를 한달에 한 번씩 열고 정보를 공유, 범죄 수사와 예방을 위해 대책을 강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는 지난 2일 필리핀 카베테주에 거주 중인 한국인 부부가 총에 맞아 숨진 사건을 지휘하고 있는 호세 빌라코르테 에르윈 수사국 부국장이 참석해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기도 했다.
에르윈 부국장은 "사건 용의자가 특정되지는 않았다"면서 "외곽지역이라 CCTV가 없는 등 범인을 찾기 위한 증거 수집이 어려운 상태"라고 토로했다.
그는 "범인을 잡지 못해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범인을 잡을 때까지 증인 진술과 증거물의 과학 수사를 통해서 최선을 다해 수사를 해나가겠다"고 밝혔다.
<기사 출처 :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