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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12월 24일 목요일

올해 인기 1위 여행지, 남성 '방콕'·여성 '오사카'


해외여행객들로 붐비는 인천공항
올해 온라인 시장에서 남성은 태국 방콕, 여성은 일본 오사카행 비행기표를 많이 산 것으로 조사됐다. 

대체로 남성은 전통적 관광명소를, 여성은 쇼핑과 이색 먹을거리가 풍부한 관광지를 선호하는 경향이 반영된 결과로 해석된다. 

24일 온라인쇼핑사이트 G마켓(www.gmarket.co.kr)에 따르면 올해 들어 11월 말까지 국내에서 해외로 떠나는 항공권의 성별·목적지별 판매량을 분석한 결과 남성·여성 1위는 각 방콕·오사카행 티켓이었다. 

전윤주 G마켓 여행사업팀장은 "남성들 사이에서 인기가 많은 방콕은 비교적 저렴한 비용으로 숙박과 식사를 해결하면서 왕궁 등 관광명소도 둘러볼 수 있는 매력이 있다"고 설명했다. 

남성 선호 여행지 2~5위에는 상해, 도쿄, 오사카, 마닐라가 이름을 올렸다.

여성은 상대적으로 이른바 '먹방 여행'과 '쇼핑'을 즐길 수 있는 도시에 관심을 보였다. 

디저트·카레·초밥 등 각종 먹을거리로 유명한 일본 오사카행 항공권이 여성 구매량 1위에 올랐고, 방콕·홍콩·도쿄·후쿠오카가 뒤를 이었다. 

5위권에 일본 도시가 세 곳이나 포함된 점, 두 번째로 남성 수요가 많았던 상하이(上海)가 여성들 사이에서는 6위에 그친 점 등이 눈에 띄는 특징이다.

성별과 관계없이 지난 한해 G마켓에서 가장 많이 팔린 외국항공권 행선지는 방콕이었다. 이 밖에 오사카·도쿄·상하이·홍콩·후쿠오카·북경·하노이·마닐라·타이베이가 10위권에 들었다. 

크리스마스와 신정 등 연말·연시 연휴를 앞두고 외국항공권 수요는 계속 늘고 있다. 

G마켓에서 최근 한달(11월 11일~12월 10일) 외국항공권 판매량은 직전 한 달보다 92%나 증가했다. 작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도 2.3배로 불었다. 유가 하락으로 항공권 가격이 싸진데다, 최근 항공권 가격비교 서비스를 개편하고 모바일 항공권 예매 서비스를 도입한 결과라는 게 G마켓의 설명이다.

G마켓은 이달 말까지 '항공권 스마일 더블혜택' 행사를 통해 항공권 구매확정 고객에게 결제 금액에 따라 최대 5만원의 할인 쿠폰과 캐시백(환급) 혜택을 준다.

전윤주 G마켓 여행사업팀장은 "크리스마스와 새해 첫날이 모두 금요일이라 휴가를 내지 않아도 주말을 포함해 3일을 쉴 수 있기 때문에, 방콕·오사카·상해 등 가까운 해외 여행지가 인기를 끌고 있다"고 전했다.
<기사 출처 : 연합뉴스>

2015년 11월 30일 월요일

“통영서 3시간이면 日 밀항... 대가는 2000만원”

부산경찰청, 브로커 일당 3명 구속
무장 소매치기단으로 日서 악명 40대 밀항자 검거
일본 밀항에 사용된 4.99톤급 어선. 사진제공=부산경찰청
9년전 일본에서 원전 소매치기를 일삼다 한국으로 추방된 김모(49)씨는 지난 3월 일본에 다시 밀입국하기 위해 경남 통영시에서 밀항 전문업자 최모(55)씨 등과 접촉했다.

최씨 일당은 시속 20노트(37㎞) 정도의 속도를 내는 4.49톤짜리 소형 선박에 고속엔진을 3개나 장착, 40~50노트(시속 80~90㎞)로 운항할 수 있도록 개조했다. 시속 30노트에 불과한 일본 경비함정과 해군함정과 조우하더라도 따돌릴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였다. 김씨는 이 배로 일본 경비함정의 감시를 피해, 통영에서 출항 3시간만에 규슈에 도착했다.

하지만 김씨의 범행은 오래가지 않았다. 김씨는 지난 5월 오사카의 한 쇼핑몰에서 여성의 가방을 훔친 혐의로 현지 경찰에 검거됐다. 김씨는 4월 도난 신고된 통장으로 현금을 인출하고 나오다가 다가온 우체국 직원에게 스프레이를 뿌리고 달아난 혐의도 받고 있다.

김씨가 일본 밀입국을 감행한 것은 과거 소매치기 경험을 잊지 못해서였다. 그는 2006년 4월 일본 도쿄 아라카와구 니시니포리역에서 발생한 한국 4인조 원정 소매치기단중 한명이었다. 김씨는 경찰의 불심검문에 최루스프레이를 뿌리는 등 경찰관과 시민 20여명에게 부상을 입힌 혐의로 실형을 선고받고 복역후 국내로 추방됐다. 이 사건은 일본 열도를 떠들썩하게 했고, 일본 언론은 김씨 일당을 무장 소매치기단으로 보도했다. 일본 경찰로부터 영구추방된 김씨는 정상적인 방법으로 일본 입국이 불가능해지자 밀항을 선택했다.

한편 일본 오사카 경찰은 김씨가 밀항 과정에서 전문 조직의 도움을 받은 사실을 한국 경찰에 알렸고, 부산경찰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는 30일 당시 김씨를 태워준 최씨 등 일당 3명을 밀항단속법 위반 등 혐의로 구속했다. 경찰조사결과 브로커를 통해 모집된 밀입국 희망자는 김씨를 비롯, 8명이나 됐다. 이들은 1인당 1,500만원에서 2,000만원을 밀항 대가로 지급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나머지 밀항자에 대해서도 체포영장을 발부 받고 지명수배를 내렸다.
<기사 출처 : 한국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