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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12월 29일 화요일

영화를 현실로…하늘을 나는 호버보드 개발



1985년 개봉한 영화 '백투더퓨처'는 오랜 시간이 흘렀지만, 많은 이들의 뇌리에 강한 인상을 남겼다. 속편에서는 영화의 배경보다 30년 후인 2015년의 미래로 가서 주인공이 하늘을 나는 호버보드를 타고 활약을 벌인다. 하늘을 날아다니는 보드의 모습은 관객들에게 짜릿하고 신선한 감동을 선물했다.

물론 실제 2015년을 사는 우리는 하늘을 나는 보드를 구매할 수 없다. 영화는 영화고 현실은 현실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올해 여러 곳에서 이 꿈을 현실로 바꾸기 위한 시도가 이어졌다.

자동차 메이커인 렉서스는 초전도 자석을 이용해 영화에 등장한 것과 비슷하게 생긴 보드를 공중에 띄웠다. 영화에서처럼 신나는 공중 묘기도 가능하다. 단 자석을 이용했기 때문에 아무 장소에서나 공중에 뜰 수는 없다. 신기하긴 하지만 이런 보드를 구매할 수도 없고 실제로 타볼 기회도 없을 것이다.

그런데 아르카(Arca)라는 회사에서 어떤 장소에서도 공중에 뜰 수 있는 아르카보드(ArcaBoard)라는 제품을 공개하고 판매를 준비하고 있다. 원리는 간단하다. 36개의 덕트 팬을 이용해서 공기를 밑으로 밀어서 공중에 뜨는 것이다. 사실상 큰 드론 위에 올라타는 것이나 다를 바 없다. 덕분에 영화에서 봤던 것보다 훨씬 크고 무겁지만, 대신 어떤 장소에서도 공중에 뜰 수 있다. 최대 이륙 중량은 195kg에 달한다.


참고로 아르카보드는 145 x 76 x 15cm 크기에 무려 82kg이라는 무거운 무게를 가지고 있다. 따라서 배터리를 이용해서 공중에 뜰 수 있는 시간은 길지 않다. 대략 2km 정도를 이동할 수 있는데, 시속 20km로 이동하면 6분이면 배터리가 모두 방전된다. 따라서 운송 수단보다는 놀이 기구에 가깝지만, 제조 과정이 복잡해서인지 회사에서 내놓은 가격은 무려 1만 9900달러(약 2324만원)에 달한다. 35분에 충전되는 액세서리의 가격은 4500달러(약 525만원)이다.

따라서 이런 독특한 장치를 좋아하는 사람이 아니라면 직접 구매하는 경우는 생각하기 힘들고 놀이 공원이나 유원지 등이 주요 잠재 고객으로 보인다. 아무튼, 실제로 판매가 되면 영화의 향수를 기억하는 세대나 영화를 본 적이 없는 신세대 모두 하늘을 나는 기분을 즐기는 데는 문제가 없을 것이다.

사진=아르카 제공
<기사 출처 : 서울신문 나우뉴스>

2015년 12월 9일 수요일

어? 김부장 차만 눈길에 안 미끄러지네

겨울에는 눈길에 강해야 눈길을 끌 수 있다. 눈길에 강하려면 4륜구동(4WD) 시스템을 장착해야 한다. 앞에서 끄는 전륜구동, 뒤에서 미는 후륜구동의 장점을 모두 갖춰 앞에서 끌고 뒤에서 밀기 때문에 보다 안정적이다.
4륜구동 차는 다른 차들은 '설설(雪雪)' 기어다닐 때 보란 듯이 질주한다. 그러나 4륜구동만으로는 2% 부족하다. 오뚝이처럼 자세를 잡아주는 주행 안정화 시스템, 미끄러운 언덕에서 식은땀 흘리지 않게 막아주는 경사로 주행 시스템 등도 갖춰야 겨울 강차(强車)로 대접받는다. 여기에 밤이 긴 겨울 안전운전을 도와주는 첨단 안전·편의 사양까지 구비했다면 금상첨화다.
앞에서 끌고 뒤에서 미는 '4륜구동'
네 바퀴를 모두 사용하는 4륜구동 자동차는 압력에 따라 힘을 고루 전달한다. 길이 험한 오프로드에서 제 역할을 톡톡히 해낸다. 가장 유명한 4WD 시스템은 아우디 콰트로다. 풀타임 콰트로 시스템은 평소에는 전륜과 후륜에 각각 40대60으로 동력을 배분한다. 노면이나 교통 상황에 따라 15대85 또는 65대35로 동력을 나눠 눈길이나 곡선 길에서 주행 안정성을 높여준다.
아우디는 2005년 콰트로 탄생 25주년을 기념해 A6 콰트로로 37.5도 경사에 눈까지 덮인 피카보리 스키점프대를 거슬러 올라가는 광고를 내보내 유명해졌다.
폭스바겐 4모션도 뛰어난 4륜구동 시스템이다. 전후좌우는 물론 대각선으로도 구동력을 전달해 눈길이나 빙판길에서 안전하게 달릴 수 있게 한다. 벤츠 4매틱 시스템은 전륜과 후륜에 45대55의 일정한 구동력을 전달하는 상시 4WD 시스템이다. 눈길에서 구동력을 고루 분배해 바퀴가 미끄러지지 않도록 조절해준다.
BMW 4WD는 X드라이브다. 도로 상황에 따라 앞뒤 구동력을 0~100이나 100~0으로 자동 분배한다. 인피니티의 올모드 4WD는 전륜과 후륜 토크 배분을 0대100에서 50대50까지 전자식으로 자동 변환해준다.
마세라티 Q4 시스템은 평소에는 구동력을 100% 후륜에 전달하다 노면 접지력이 떨어지면 전륜과 후륜 액슬에 토크를 동일하게 재배분해 안정성을 확보한다.
렉서스 이포(E-Four)는 가변식 4륜구동 시스템이다. 일상 주행에서는 전륜만을 사용하다 미끄러운 도로에서는 자동으로 전륜과 후륜에 토크를 배분해 구동력을 유지한다. 혼다 SH-AWD는 배의 앞머리를 틀 때 반대쪽 노를 젓는 원리를 이용했다. 2WD 자동차가 미끄러운 도로에서 왼쪽으로 방향을 틀면 오른쪽으로 밀리는데 이 방식을 사용하면 안정적으로 방향을 잡을 수 있다.
현대 HTRAC는 전자식 상시 4륜구동 시스템이다. 도로 상태를 휠과 서스펜션에 부착한 센서를 통해 감지한 뒤 ECU 제어를 통해 구동력을 제어한다. 르노삼성 올모드 4WD는 운전자의 습성, 도로, 날씨 조건에 맞게 주행 모드를 바꿔준다. 쌍용 4트로닉은 구동력을 40대60으로 분배한다.
위험한 상황 오면 스스로 자세 제어
전자식 주행 안정화 프로그램(ESP)은 4륜구동과 찰떡궁합이다. ESP는 곡선도로 등 위험한 운전 상황에서 자동차 스스로 브레이크를 밟거나 토크를 제어해 위험에서 벗어나게 도와준다. ESP는 운전자가 브레이크를 밟지 않아도 스스로 최적의 차량 운행 조건을 찾아준다.
지프 ESP는 차가 중심을 잃고 옆으로 쏠리게 될 경우 제동력과 구동력을 조절해 미끄러지거나 기울지 않도록 잡아준다. 마찰력을 조절하는 시스템으로 엔진 파워를 줄이지 않은 상태에서 바퀴에 더 많은 힘을 전달한다.
BMW가 채택한 DTC와 오토매틱 디퍼렌셜 브레이크(ADB-X)도 겨울에 빛을 발한다. DTC는 엔진 파워를 줄이지 않고 바퀴에 직접적으로 더 많은 힘을 전달해 어느 정도 차가 미끄러지면서 안정적으로 주행할 수 있게 해준다. 스노체인을 장착했을 때, 깊은 눈밭이나 미끄러운 모래밭에서 주행할 때, 더욱 다이내믹한 드라이빙을 원할 때 효과적이다.
도요타는 자세 제어 장치(S-VSC)와 액티브 토크 컨트롤 4WD를 통해 운전자가 눈길과 빙판길에서 안정성을 높인 시스템을 채택했다. 닛산의 액티브 언더 스티어 컨트롤(AUC)은 미끄러운 도로에서 코너를 돌 때 차가 도로 밖으로 이탈하는 것을 막아준다.
HDC(경사로 감속 주행 장치)는 브레이크 페달을 밟지 않아도 자동으로 속도를 잡아줘 언덕길을 오르내릴 때 효과적이다. 랜드로버가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 르노삼성은 언덕길에서 멈췄을 때 차가 뒤로 움직이지 않도록 잡아주는 HSA(경사로 밀림 방지 장치)와 HDC를 채택했다.
BMW ADB-X(자동 차등브레이크시스템)는 눈길이나 빙판길에서 가속할 때 바퀴가 헛돌면 제동한 뒤 나머지 힘을 다른 쪽 바퀴에 전달해준다. 폭스바겐 오토홀드는 정차 브레이크가 자동으로 작동하는 기능이다. 눈길이나 빙판길은 물론 언덕길에서 스위치만 누르면 브레이크를 밟지 않아도 미끄러지거나 밀리지 않는다.
운전자가 도로 상태나 기분에 따라 차의 특성을 바꿀 수 있는 드라이브 모드 중에는 눈길 탈출 성능을 갖춘 것도 있다. 지프 셀렉터레인 시스템에 있는 스노 모드를 선택하면 차 스스로 파워트레인, 서스펜션 등을 전자적으로 조절해 눈길을 쉽게 탈출할 수 있게 해준다. 랜드로버 전자동 지형 반응 시스템도 눈길, 모래, 진흙, 바위 등 다섯 가지 주행 모드를 제공한다. 재규어 드라이브 컨트롤에도 윈터 모드가 있다.
경사로 주행시스템 등 첨단 기능들
겨울밤을 두려워하는 운전자들이 많다. 시야가 제한돼 잘 보이지 않는 데다 네온사인이나 가로등, 맞은편 차의 전조등 등으로 눈이 부셔 운전하기가 어렵기 때문이다. 설상가상 겨울에는 밤이 빨리 오고 긴 데다 도로 곳곳이 결빙돼 사고 위험이 더 커진다. 어두운 색상의 겨울옷을 입은 보행자나 자전거가 갑자기 튀어나오면 간담이 서늘해지기도 한다. 자동차 메이커들은 이에 야간 운전을 안전하고 편리하게 만들어주는 각종 안전·편의 장치를 장착하고 있다. 자동차 성능이 비슷비슷해지면서 '밤에 강한' 장치들은 소비자들의 구매 욕구를 자극하는 데도 한몫하고 있다.
밤눈을 밝게 해주는 기본 장치는 전조등이다. 요즘 나오는 전조등은 '두뇌'를 달았다. 스티어링 휠의 회전 각도와 주행 속도를 계산한 뒤 차의 주행 방향에 따라 빛의 방향을 조절한다. 크라이슬러 스마트빔 어댑티브 헤드램프는 핸들 각도에 따라 좌우 헤드램프가 자동 조절되고 램프 하단에 있는 워셔 장치는 눈비 등으로 더럽혀진 램프를 자동 세척한다.
어두운 지역에서는 상향등이, 맞은편 차의 전조등이 감지되면 하향등이 켜지는 시스템도 있다. BMW 하이빔 어시스트는 외부의 밝기와 색을 감지해 하이빔이나 로빔을 자동으로 조정해 운전자에게 더 밝고 넓은 시야를 제공한다. 룸미러에 내장된 센서가 마주 오는 차량의 광원 휘도와 색상 등을 감지해 자동으로 빔의 각도를 조절한다. 적외선은 어둠에 묻힌 물체를 파악하는 데 효과적이다. 벤츠 나이트 뷰 어시스트는 적외선 라이트를 사용해 메인빔 영역에 최적의 조명을 제공하고 적외선 카메라를 통해 포착된 이미지를 계기판에 표시한다. BMW 나이트비전은 적외선 카메라가 전방 물체를 열로 감지해 경고를 보내는 시스템이다. 눈비가 내려 차로를 파악하기 어려울 때는 차선이탈 시스템이 제 역할을 톡톡히 한다. 현재 주행 중인 차로를 벗어나려는 움직임이 감지됐을 때 스티어링휠이나 시트에 진동을 주거나 안전벨트를 당겨 운전자에게 경고한다. 눈에 보이지 않는 사각지대에서 발생하는 사고를 막아주는 경고 시스템도 겨울밤에 빛난다. 볼보 블리스는 사이드미러 양쪽 밑 부분에 달린 소형 카메라가 사각지대에 나타난 물체를 감지한 뒤 운전자에게 경고한다.
<기사 출처 : 매일경제>

2015년 11월 6일 금요일

이름이 운명을 결정한다, 명차의 '차명'

Car & Joy - 고급차 브랜드의 유래

현대차, 제네시스 브랜드화…고급차 시장의 '신기원' 의지

도요타·혼다, 신조어 전략
벤츠·아우디, 설립자 이름 채택



현대자동차 제네시스 컨셉트카 비전G 쿠페
현대자동차가 고급차 브랜드 ‘제네시스(GENESIS)’를 출범시켰다. 지금까지 제네시스가 현대차의 고가차 중 하나였다면 이제부터는 별도 브랜드로 사용된다. 현대차는 제네시스, 에쿠스, 제3의 명칭 중에서 고급차 브랜드를 검토했다. 이 가운데 2008년 출시된 이후 세계적 명성을 얻은 제네시스를 채택했다. 이미 확보한 제네시스의 인지도를 활용하겠다는 것이 현대차의 생각이다.

여기에 ‘신기원(新紀元)’ 또는 구약성경의 첫 장인 ‘창세기’라는 의미를 지닌 것도 제네시스를 고급차 브랜드명으로 선택하게 된 이유라고 현대차 측은 설명했다. 1967년 설립 이래 48년간 ‘현대’라는 단일 브랜드로 대중차 시장을 공략해온 현대차가 고급차 시장에서 새 장(章)을 열겠다는 뜻이다.

○신조어 만든 도요타·혼다

1980년대 일본 자동차업체들이 럭셔리카 시장을 공략하고 수익성을 높이기 위해 내세운 전략도 고급 브랜드 신설이었다. 도요타는 렉서스(LEXUS), 혼다는 어큐라(ACURA), 닛산은 인피니티(INFINITI)라는 브랜드를 1980년대 말 출범시켰다.

인피니티(무한·無限)를 제외한 렉서스와 아큐라는 새로 만들어낸 단어다. 렉서스는 1980년대 미국의 인기 TV 드라마였던 ‘다이너스티’에 출연한 배우 조앤 콜린스의 극중 이름 ‘알렉시스(Alexis)’에서 따온 것으로 알려졌다. 앞글자 a를 빼고, 호화롭다는 뜻의 럭셔리(luxury)와 비슷한 느낌을 주기 위해 뒤쪽 i를 u로 바꿨다.

출범 당시부터 미국 시장을 타깃으로 한 렉서스는 ‘미국을 위한 럭셔리(LuXury Edition for United States)’의 알파벳 머리글자를 조합해 이름 지었다고 마케팅하기도 했다. 한국에선 라틴어로 법·기준을 뜻하는 lex와 luxury를 합해 ‘럭셔리의 기준을 제시한다’는 뜻이라고 해석하기도 한다. 혼다 어큐라(ACURA)는 ‘정확함’을 뜻하는 영어 단어 애큐럿(accurate)을 기반으로 지었다. 기술력을 내세우는 혼다는 고급차 브랜드에도 기계적인 정확성을 강조했다.

○설립자 이름 붙인 벤츠

미국 제너럴모터스(GM)의 캐딜락과 포드의 링컨은 설립자가 같은 사람, 헨리 릴런드라는 엔지니어다. 미국을 대표하는 두 고급차 브랜드는 복잡하게 얽힌 역사를 갖고 있다. 캐딜락은 1901년 헨리 포드가 ‘헨리포드컴퍼니’로 시작했다. 1902년 포드가 포드모터컴퍼니를 새로 세우자 남아 있던 릴런드가 캐딜락으로 이름을 바꿔 고급차 브랜드로 다시 출범시켰다. 캐딜락은 1701년 디트로이트를 건설한 프랑스의 모험가 앙투안 카디약에게서 따왔다. 캐딜락의 방패 모양 로고도 카디약 가문의 문장을 기반으로 했다.

GM은 고급차 브랜드의 필요성을 느끼고 1909년 캐딜락을 인수했다. 캐딜락에서 일하던 릴런드는 1917년 회사를 나와 다시 링컨을 설립했다. 미국 대통령 에이브러햄 링컨의 이름을 땄다. 1차 세계대전 당시 항공기 엔진을 제작하기도 한 링컨은 1922년 포드에 인수됐다.

독일의 메르세데스벤츠는 설립자들의 이름을 그대로 쓰고 있다. 벤츠가 속한 회사인 다임러는 1886년 칼 벤츠가 설립한 벤츠와 1890년 고틀립 다임러가 창립한 다임러가 1926년 합병해 탄생한 회사다. 기업명은 다임러, 자동차 브랜드명은 벤츠다.

스페인어로 자비·은혜를 뜻하는 메르세데스는 다임러의 최대 투자자였던 에밀 옐리네크의 딸 이름이기도 하다.

폭스바겐의 고급차 브랜드 아우디는 라틴어로 ‘듣다’라는 뜻이다. 설립자인 아우구스트 호르히는 자신의 이름인 호르히(Horch, 독일어로 듣다)에서 착안해 회사명을 지었다. BMW는 바이에른자동차공업(Bayerische MotorenWerke)의 독일어 머리글자를 따 지어진 이름이다.

주요자동차 브랜드들의 고급차 브랜드

렉서스
-도요타 고급차 브랜드
-라틴어 lex(법·기준) 와 luxury(호화롭다) 합성어
-럭셔리의 새 기준을 제시하겠다는 뜻

어큐라
-혼다 고급차 브랜드
-영어단어 accurate(정확함) 변형
-혼다의 기술력을 보여주겠다는 뜻

인피니티
-닛산 고급차 브랜드
-영어단어 infinity(무한) 활용

메르세데스 벤츠
-벤츠 브랜드
-다임러의 최대 투자자 의 딸 이름
-스페인어로 자비·은혜 뜻함

캐딜락
-GM 고급차 브랜드
-프랑스 모험가 카디약에서 따옴
<기사 출처 : 한국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