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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2월 8일 월요일

실패하지 않는 스타일링, 남자들의 바지+신발 매치법

남자들도 외모 가꾸는 데 돈과 시간 투자를 아끼지 않는다. 하지만 스타일에 있어서 돈과 시간보다 중요한 것이 바로 '센스'다. 스타일M이 이 시대의 '옴므파탈'이 되고 싶은 남성들을 위한 센스 비법을 전수한다.
[[옴므파탈 시크릿] 슬랙스, 디스트로이드진, 롤업팬츠, 조거팬츠와 어울리는 신발은?]

대부분의 사람들이 외출 전 정장을 입었다면 구두를, 청바지를 입었다면 운동화를 신는다. 더 신경썼다고 해봐야 슬랙스에 스니커즈일 것. 그 자체로도 훌륭한 스타일링이지만 아직 스타일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할 여지가 남아있다. 많은 고민을 하고 싶지 않은 남성들을 위해 준비했다. 실패하지 않을 '바지+신발 매치법'을 속성으로 배워보자.

Tip 1. 슬랙스+첼시부츠…세련된 분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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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머니투데이DB
슬랙스에 운동화, 슬랙스에 단화도 좋지만 슬랙스와 첼시부츠를 매치하면 더욱 멋스럽다. 첼시부츠는 발등이 매끈한 모양으로 날렵하고 세련된 이미지를 연출할 수 있다. 키가 작다면 부츠 안에 키높이 깔창을 넣어 보자. 발목이 높은 신발이기 때문에 아무도 모르게 체형을 보정할 수 있다.

첼시부츠는 정장과 함께 오피스룩으로 연출해도 좋고 재킷, 셔츠와 함께 세미 포멀룩으로 활용해도 좋다. 특히 세미 포멀룩은 새학기 캠퍼스룩이나 데이트룩으로 적극 추천한다.

Tip 2. 디스트로이드진+워커…빈티지룩&펑키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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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머니투데이DB
해질수록 더욱 멋스러운 디스트로이드진. 빈티지한 느낌을 한껏 살려 워커와 매치해보는 것은 어떨까. 검은색 바지에는 같은색 워커를 매치해 펑키한 분위기를 강조해보자.청바지와 카멜색 워커를 매치하면 빈티지룩을 연출할 수 있다.

워커는 가죽 재킷이나 루즈한 니트와 매치하면 완벽한 펑크룩을 완성할 수 있다. 포멀한 상의와 조합하면 스타일리시한 믹스매치룩이 된다. 체크무늬 셔츠와 레트로 무드를, 후드티와 스트리트 무드를 연출해 자신만의 개성을 살려보자.

Tip 3. 롤업팬츠+구두…개성만점 스타일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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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머니투데이 DB
구두를 사놓긴 했지만 어떻게 신어야할지 모르겠다면 롤업팬츠가 해답이다. 롤업팬츠의 발랄함과 구두의 묵직함이 어울려 위트있는 스타일이 완성된다. 특히 아웃솔이 두껍고 화려한 클리퍼 슈즈는 경쾌함을 배가한다.

양말을 활용해 포인트를 더하는 것도 방법도 있다. 단, 바지가 밝을수록 심플한 양말이 낫다. 이때 상의는 깔끔한 모노톤 의상으로 매치하자.

Tip 3. 조거팬츠+운동화…애슬레저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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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보그, 필립 플레인 2016 S/S 컬렉션, 머니투데이DB
운동화는 애슬레저 트렌드 아이템인 조거 팬츠와 가장 잘 어울리는 의상이다. 스웨트 셔츠, 후드티, 트랙탑 등과 매치하면 활동적인 느낌이 물씬 드는 애슬레저룩이 완성된다. 양말 대신 페이크삭스를 신으면 가벼운 느낌을 더할 수 있다. 운동복같은 느낌이 부담스럽다면 풀오버 니트나 티셔츠 등의 상의를 매치해 캐주얼하게 스타일링하자.
<기사 출처 : 머니투데이>

2015년 12월 8일 화요일

패딩이 갔다, 코트가 돌아왔다

늘씬한 실루엣 살려주는 롱앤린 코트가 대세


패딩에 밀려 자취를 감췄던 코트가 귀환했다. 길고 날씬한 라인의 롱앤린 코트는 올해의 새로운 트렌드다. 에잇세컨즈 제공

패딩을 입고 있으면 패션의 사명이 오직 추위와 맞서 싸우는 것이라는 편견에 사로잡힌다. 두툼한 깃털 외투라고 라인과 핏이 없지는 않다. 하지만 ‘따숩겠는데’ 한 마디로 결정적 평가가 끝나버리는 패딩은 자기 표현이라는 패션의 정체성을 본질적으로 억압할 수밖에 없다. 패딩으로 개성과 다양성을 추구하기란 얼마나 어려운가.

코트가 귀환했다. 조심스레 부활의 조짐을 보이던 코트가 올 겨울도 지난해만큼이나 춥지 않을 것이라는 기상예보에 환호하듯 거리마다 만개했다. 크고 넉넉한 품의 오버사이즈 코트는 이미 지난해부터 패딩과 맞붙어 고군분투했던 트렌드. 여기에 1970년대 스타일의 드라마틱하게 길고 슬림한 롱앤린(long&lean) 코트가 새로운 트렌드로 떠올랐다. 삼성패션연구소 박민선 연구원은 “새롭게 트렌드로 떠오른 롱앤린 코트는 슬림하면서도 긴 기장, 여성스러움을 극대화한 스타일로 주목 받고 있다”며 “특히 깃 없이 디테일을 절제한 미니멀 스타일에 길이는 무릎에서 미디나 맥시까지로 길어지는 추세”라고 말했다.


왼쪽: 허리를 강조해 여성스런 실루엣을 드러내는 구호의 리본(Re-born)코트. 구호 제공

길이가 길어졌다는 것은 우아함이 스타일링의 키워드란 뜻이다. ‘방한갑옷’ 안에 갇혀 있던 몸이 긴 코트 속에서는 움직임에 따라 너풀거리는 옷자락으로 해방을 구가한다. 롱앤린 코트의 가장 큰 미덕이라면 역시 착시를 통한 8등신으로의 변신. 롱코트를 입기 위해 반드시 슈퍼모델의 신장을 가질 필요는 없다. 거의 발목까지 내려오는 과감하게 긴 기장이 오히려 늘씬해 보이는, ‘한 뼘의 기적’이 롱앤린 코트에는 있다. 속 안에 입은 옷을 다 덮어버리는 코트와 그 아래로 드러난 하이힐 발목은 패딩을 입으며 잊고 지냈던 ‘섹시한 동시에 우아한’ 여성의 아름다움을 곧장 환기시킨다.

어깨선이 낮게 내려오면서 소매가 둥글게 떨어지는 박시 핏의 오버사이즈 코트는 남녀를 가리지 않고 코트의 트렌드를 주도하는 아이템이다. 디테일을 절제한 미니멀 스타일과 와이드 칼라로 테일러링을 강조한 스타일 모두 강세다. 다양한 레이어링이 가능한 망토 스타일의 케이프코트도 두각을 보이고 있다. 복고 열풍 속에 90년대를 강타했던 더플코트도 학생복 스타일을 벗어 던지고 되돌아왔다. 코트 안쪽에 양털을 입힌 시어링이나 퍼를 덧대는 식으로 질감을 살린 소재, 프린트가 강조된 패턴 등으로 트렌디하게 재해석된 더플코트는 캐주얼뿐 아니라 정장 차림으로도 손색없다.

남성복에서도 길이와 볼륨으로 실루엣을 살리는 롱코트가 대세다. 빨질레리 제공

남성복은 무릎 밑까지 내려오는 긴 길이에 암홀과 소매 폭이 넉넉한 오버사이즈 디자인에 얇고 가벼우면서도 보온성은 높인 하이브리드 코트가 대세다. 갤럭시 이현정 디자인실장에 따르면, “클래식 무드를 기반으로 품위를 잃지 않는 현대적 디자인의 코트에 아웃도어의 전유물이었던 기능성을 결합한 옷들이 각광을 받고 있다”고. 도시적 감성의 정장에 방풍, 발열, 발수, 투습 등 아웃도어의 기능성이 도입되면서 격식을 차리면서도 실용성을 추구하는 ‘유틸리티 룩’이 주목 받고 있는 것이다. 외관상으로는 울 소재의 고급스런 코트지만 내부는 고기능성을 갖춰 품위와 실용성을 동시에 추구하는 식이다.



캐시미어 소재로 패딩의 캐주얼한 이미지를 품격 있게 바꾼 무레르의 '단테 TI' 패딩. 무레르 제공

코트의 르네상스는 패딩에도 변화의 바람을 불러왔다. 코트의 외피를 쓴 패딩의 출현이다. 섬유의 보석이라 불리는 캐시미어나 울 같은 고급스런 원단으로 만든 패딩이 속속 출시되고 있다. 비즈니스 룩에 매치하기 좋은 코트 디자인의 패딩을 선보이는 이탈리아 프리미엄 구스다운 브랜드 무레르는 지난해 국내 첫 입점 후 ‘완판 행진’을 이어가며 백화점 내 팝업매장을 확대해가고 있다. 200만원대의 높은 가격에도 불구하고 코트 스타일의 디자인이 우아하게 보디핏을 살려주기 때문이다. 패딩과 코트의 변증법이라 할 만하다.
<기사 출처 : 한국일보>

2015년 10월 28일 수요일

필통 30만원·이어폰 123만원…新 등골브레이커 '상징소비'를 아시나요

자료-NH투자증권
청소년들의 신소비 문화, 상징 소비 …후광효과 현상
상징소비는 차별과 구별의 심리적 요인의 발현


'30만원짜리 루이비통 필통, 14만원짜리 구찌 지우개, 57만원짜리 아이돌 토끼 인형, 123만원짜리 아이돌 이어폰'

소비 양극화 현상이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최근 상징소비가 급부상하고 있다.
상징소비는 최근 유행한 등골브레이커, 피규머, 연예인 콘텐츠 상품 등을 소비하며 자신에게 상징적 의미를 부여하는 소비패턴을 의미한다.

과거 기업에게 이익을 안겨주던 중산층은 점차 소비여력을 잃어가고 있는 반면 고소득층들은 불황 속에서도 신분과시형, 유행추구형 소비경향을 강화하면서 이같은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김병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28일 "상징소비는 일반 상식에 벗어나는 고가 제품을 소비하는 성향을 의미하며, 사용자 이외의 사람(보통 부모)이 가격을 지불하는 것이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주요 소비계층은 초ㆍ중ㆍ고 학생, 혹은 10대다. 

김 연구원은 "10대 사이에서 등골브레이커라는 신조어가 생겨난 것은 2011년 겨울 수십만 원을 호가하는 '노스페이스' 점퍼가 10대 사이에서 유행하면서부터"라면서 "2011년 당시에는 등골브레이커가 일시적 현상으로 치부됐지만, 유행하는 상품이 다양해지면서 현재까지도 여전히 유효한 소비트렌드로 자리잡고 있다"고 말했다.

김 연구원에 따르면 상징 소비에는 주로 고가 제품이 해당되는 경우가 많다. 상징성을 부여하기 위함으로 의류에서는 2011년 노스페이스 히말라얀 파카(69만원), 2012년 캐나다구스의 익스페디션 파카(125만원), 몽클레르의 제네브리어(257만원)등을 꼽을 수 있다.

가방으로는 2011년 뉴발란스 키즈(18만원), 2012년 빈폴 키즈(31만원), 2013년 키플링(32만원), 2014년 란도셀(70만원)이 인기였다.

최근에는 30만원짜리 루이비통 필통, 14만원짜리 구찌 지우개, 57만원짜리 아이돌 토끼 인형, 123만원짜리 아이돌 이어폰, 3만~7만원짜리 터닝메카드 등도 유행하는 제품이다.

자료-NH투자증권
상징 소비는 차별과 구별의 심리적 요인의 발현으로 나타난다. 계급 구분이라는 이상현상으로 나타나기도 한다.

김 연구원은 "중고등학생들 사이에서는 같은 브랜드의 제품을 구매하더라도 상품 라인업에 따라, 품목별 가격에 따라 그룹 내 서열(계급)을 나누고 있다"고 밝혔다.

예를 들어 과거 노스페이스 계급도에 따르면, 히말라얀 파카(69만원)를 구입한 사람은 최상위 계급, 드라이 로프트(50만원)는 중위 계급, 눕시2재킷(25만원)은 최하위계급으로 지칭한다는 것이다.

화장품의 경우 에스티로더, SKⅡ 사용자는 엘프, 국산 고가 화장품 사용자는 휴먼, 로드숍 제품 사용자는 오크로 자신들 그룹 내에서 지칭하고 있다. 

그는 "상징소비의 사회학적 요인은 과시적 소비 욕구, 구별 욕구 등으로 해석된다. 심리학적으로는 한국 특유의 변형된 후광효과(Halo Effect)로 설명할 수 있다"고 했다.

후광 효과(헤일로 효과)란 일반적으로 어떤 사물이나 사람에 대해 평가를 할 때 일부 특성에 주목하게 되고, 이것이 전체적인 평가에 영향을 주어 대상에 대한 비객관적인 판단을 하게 되는 심리적 특성을 말한다. 

그는 여기에 한국사회의 특성이 가미됐다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한국사회에서는 이미 돈이 절대적인 가치가 된 것 같다"며 "한국사회의 단면을 여과 없이 받아들이는 청소년들은 '등골브레이커 상품을 가졌다 → 경제적 여유가 많다 → 비싼상품을 즐긴다 → 사회적 계층이 높다'는 식으로 해석하고 있다"고 밝혔다. 즉, 남보다 뛰어나거나 구별짓는 잣대로 받아들인다는 얘기다.

상징 소비의 또 다른 예는 아이돌 콘텐츠 상품 소비다. 엔터테인먼트 기업들은 이미 청소년의 상징 소비 트렌드의 확장성에 발맞춰 콘텐츠의 상품화를 확대하고 있다. 아이돌 스타를 콘텐츠화한 상품은 사진에서 출발해서 팬시용품, 의류, 생활용품까지 다양하다.

SM은 동대문디자인플라자와 삼성동 코엑스에 SM타운 매장을 오픈했다. 엑소이어폰(123만원), 토끼인형(56만원), 셔츠(35만원) 등 고가의 가격이지만, 이미 주요 아이돌스타상품은 한류의 영향으로 국내뿐만 아니라 중국, 일본의 상징 소비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상품 사업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두 배 이상 확대된 500억원을 상회할 전망이다. 전체매출액의 15%다.
<기사 출처 : 아시아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