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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11월 14일 토요일

"4만3200번 강간당했다" 인신매매 근절 싸움에 앞장서는 멕시코 23세 여성의 증언


【서울=뉴시스】12살 때 인신매매 조직에 납치돼 16살에 구출될 때까지 4만3200번이나 강간을 당했다고 증언한 멕시코의 칼라 하신토(23). 그녀는 구출된 뒤 인신매매 근절을 위한 싸움에 앞장서며 미 의회에서 증언에 나서는가 하면 프란치스코 교황과도 만나 인신매매 일소를 호소하기도 했다. <사진 출처 : 하신토 페이스북> 2015.11.13 2015-11-13

"4년 간 4만3200번이나 강간당했다." 12살의 어린 나이에 인신매매 조직에 납치돼 성매매를 강요받았던 칼라 하신토(23)가 CNN에 평생 잊을 수 없는 끔찍했던 고통에 대해 털어놓았다.

그녀는 12살이던 2004년 멕시코시티에서 자신보다 10살이나 많은 한 남성에 의해 성매매의 길로 접어들었다. 자신을 자동차 매매상이라고 소개한 이 남성은 처음엔 그녀에게 친절하게 대하며 그녀의 마음을 사로잡았고 둘은 3달 간 동거하기까지 했다.

하지만 그게 끝이었다. 이 남성은 어느날 하신토에게 자신이 자동차 매매상이 아니라 뚜쟁이라고 털어놓았고 그때부터 하신토에게 '지옥의 문'이 열렸다. 그녀는 과달라하라로 끌려갔고 그곳에서 처음으로 손님을 받기 시작했다. 오전 10시부터 자정까지 1주일 내내 쉬는 날도 없이 끝없이 남자들의 노리개가 돼야 했다.

하루에 받아야 하는 손님들의 숫자도 처음 최소 20명 이상에서 얼마 지나지 않아 하루 30명으로 늘어났다. 목표를 채우지 못하거나 몸이 좋지 않아 쉬고 싶다고 하면 무차별적인 구타가 뒤따랐다.

1년쯤 지나 13살이던 때 한 호텔에서 손님을 받고 있는데 경찰이 호텔을 급습해 손님을 쫓아낸 일이 있었다. 하신토는 자신이 지옥을 탈출할 수 있게 됐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경찰은 그녀에게 음란한 포즈를 취하게 하며 이를 비디오로 촬영했다. 미성년자인 그녀가 "구해달라"며 울며 매달렸지만 아무 소용이 없었다.

15살이던 2007년에는 뚜쟁이와의 사이에서 딸도 한 명 낳았다. 뚜쟁이는 딸마저도 그녀를 옥죄기 위한 수단으로 이용했다. 그녀가 할당된 손님 수를 채우지 못하면 딸을 해치겠다고 위협했다. 출산 한 달 뒤 딸을 데려간 뚜쟁이는 1년 후에야 그녀에게 딸을 다시 돌려받을 수 있었다.

하신토는 2008년 멕시코 경찰의 인신매매 일소 작전으로 4년에 걸친 성매매의 지옥에서 해방될 수 있었다. 그러나 이미 남들은 평생에 걸쳐서도 하지 못할 수많은 고통을 겪은 뒤였다.

그녀는 지금 성매매 일소를 위한 싸움에 앞장서고 있다. 지난 5월에는 미 하원 외교위원회 세계인권소위원회에서 인신매매의 피해에 대해 증언했고 그녀의 증언은 성범죄자들의 신상정보를 공유하도록 하는 하원 결의안 통과에 도움이 됐다. 7월에는 바티칸에서 프란치스코 교황을 만나 인신매매 근절을 호소하기도 했다.

하신토는 지금도 수많은 어린 소녀들이 자신처럼 인신매매의 늪에 빠져 강간을 당하며 눈물을 흘리고 있다며 이런 인신매매 희생자들이 겪는 고통을 이해하고 이들을 외면해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그녀는 인신매매로 미국에서 성매매를 강요받는 희생자의 대부분이 멕시코 출신 소녀들이라며 멕시코에서 인신매매는 이미 거대산업으로 자리잡았다고 말했다.
<기사 출처 : 뉴시스>

2015년 11월 6일 금요일

해외로 도망친 범죄자 잡기 쉬워진다

'초국가적 조직범죄방지협약' 가입으로 사법공조 강화 

김현웅(왼쪽) 법무부 장관이 5일 미국 유엔 본부에서 국제연합 초국가적 조직범죄방지협약(UNTOC) 가입 절차를 마친 뒤 소아레스 유엔법률국 사무처장과 악수를 나누고 있다. /사진제공=법무부

국내에서 죄를 짓고 해외로 도망친 범죄인들을 잡는 일이 한층 쉬워질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 정부가 전 세계 185개국이 속한 '국제연합 초국가적 조직범죄방지협약(UNTOC)'에 가입했기 때문이다. 

6일 법무부에 따르면 김현웅 법무부 장관은 5일 미국 유엔 본부에서 소아레스 유엔법률국 사무차장에게 UNTOC와 3개 부속 의정서에 대한 우리나라 정부의 비준서를 기탁했다. 이로써 우리나라는 UNTOC의 186번째 당사국이 됐다. 

UNTOC는 국경을 넘나드는 국제범죄에 가입국이 공동으로 대응하기 위해 맺은 협약이다. 유엔 부패방지협약과 더불어 초국가적 범죄 척결과 관련한 가장 중요한 협약으로 평가된다. 

UNTOC 가입으로 국내에서 죄를 지은 사람이 다른 185개 가입국에 도망칠 경우 그를 잡기 위한 범죄인 인도와 형사사법 공조가 가능하게 됐다. UNTOC 가입국은 미국·중국·영국 등은 물론 바티칸 시국, 뉴질랜드령 니우에섬,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등도 망라하고 있어 범죄인 입장에서는 해외에 숨을 곳이 현저히 줄어드는 셈이다. 국제적인 형사사법 공조가 이뤄지는 범죄는 주로 마약·보이스피싱·인신매매 등에 초점이 맞춰진다. 

법무부 관계자는 "UNTOC 가입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형법에 인신매매죄를 신설하고 범죄단체조직죄를 가다듬는 등 초국가적 범죄 척결을 위한 법률적 기반을 국제적 수준으로 끌어올린 효과도 있다"며 "앞으로 UNTOC를 잘 활용해 해외 도피 사범 검거·인도에 힘을 쏟을 것"이라고 말했다. 
<기사 출처 : 서울경제>

2015년 8월 8일 토요일

"태국 군부 문서서 한국위안부 400여명 명단 발견"

한국인 위안부로 추정되는 조선인 여성 포로 400여 명의 명단이 기밀 해제된 태국 군부 문서에서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다. 

7일 KBS 보도에 따르면 최근 비밀 해제된 태국 군부 문서에서 조선인 위안부 포로 463명의 명단이 발견됐다.

이들은 1945년 10월부터 1946년 4월까지 태국 아유타야 수용소에 수감됐던 한국 여성 포로들이며, 간호조무사들로 기록돼 있었다. 

이와 함께 이 여성들 사이에서 태어난 1~6세의 어린이 29명의 명단도 발견됐다. 

KBS는 한국과 일본이 아닌 제 3국 공문서에서 한국인 위안부 수백 명과 어린이 포로 명단이 발견된 것은 처음이라고 전했다.
<기사 출처 : 연합뉴스>

2015년 5월 24일 일요일

말레이시아 북부서 로힝야족 추정 시신 수 백구 발견


지난 2일(현지시간) 태국 남부 송클라주에서 발견된 무덤에서 태국 구조당국이 로힝야족으로 추정되는 시신을 수습하고 있다. (epa=연합뉴스)

말레이시아 북부 국경지대에서 미얀마의 이슬람교도 난민인 로힝야족으로 추정되는 시신 수 백구가 발견됐다.

AFP·dpa통신 등에 따르면 24일 아흐마드 자히드 하미디 말레이시아 내무장관은 지난주 북부 페를리스 주 파당베사르에서 인신매매 희생자들로 추정되는 시신들이 묻힌 집단 매장지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시신은 버려진 인신매매 캠프 인근에서 발견됐다.

아직 조사가 진행 중이어서 정확한 시신의 수는 확인되지 않았지만,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아흐마드 자히드 장관은 덧붙였다.

말레이시아 현지 일간지 스타는 이곳에서 100구 가까운 로힝야족 시신이 발견됐다고 보도했으며, 다른 현지 언론은 페를리스 주 두 곳에서 30개의 대규모 매장지와 시신 수백 구가 발견됐다고 전했다.

말레이시아 정부는 지난주 인신매매와 불법 이민을 막고자 이 지역에 치안부대를 파견했다.

이 지역과 국경을 맞댄 태국의 송클라 주에서도 이달 초 로힝야족이나 방글라데시 출신 밀입국자로 추정되는 26구의 시신과 이들을 불법 감금한 곳으로 추정되는 인신매매 조직의 캠프가 발견된 바 있다.

송클라 주는 미얀마에서 주류인 불교도의 박해를 피해 탈출한 이슬람교도 난민 로힝야족과 일자리를 구하려는 방글라데시 출신 밀입국자들이 말레이시아나 태국으로 입국하는 주요 경로다.

따라서 이곳에서 이들을 대상으로 하는 인신매매 조직의 감금 캠프들이 발견되고 있다.
<기사 출처 : 연합뉴스>

2015년 5월 3일 일요일

중국 신붓감 부족에 동남아 여성 인신매매 피해 증가

중국 농촌 지역의 신붓감 부족 현상이 심화되면서 국제인신매매단에 넘어간 동남아 여성들이 중국 농촌으로 팔려가는 사례가 늘고 있다.

3일 중국 관영 신화통신의 자매지 참고소식(參考消息)이 일본경제신문을 인용해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캄보디아의 판(潘.29)모씨는 지난해 4월 한국에 좋은 일자리가 있다는 브로커의 소개로 배를 탔지만 도착한 곳은 중국 상하이(上海)였다.

밀입국 브로커는 판씨에게 "캄보디아로 돌아갈 수 없다. 중국인과 결혼해라"면서 판씨의 물건을 모두 가져가 버렸다.

판씨는 중국의 궁벽한 농촌으로 끌려가서 초면의 중국 남성과 강압에 못이겨 결혼을 했고 말 한마디 통하지 않는 중국인 남편과 수개월을 살았다.

판씨는 몇차례 달아나 공안에 도움을 청했으나 공안은 못본척 했다. 판씨가 비자갱신을 거부하자 결국 중국인 남편은 포기했고 그녀는 지난해 11월 캄보디아로 돌아왔다.

캄보디아의 비정부기구(NGO)인 인권발전협회는 한 보고서에서 지난해 1∼6월 발생한 인신매매사건의 4분의 1이 중국으로 팔려나간 사례였다고 밝혔다.

캄보디아 뿐아니라 미얀마, 베트남 등에서 최근 수년간 발생한 부녀자 납치사건은 대부분 목적지가 중국이었다.

중국은 1979년 한 자녀만 낳게한 '계획생육정책' 이후 남녀성비 불균형문제가 심각한 사회문제가 되고 있으며 2020년에는 결혼적령기의 남성이 여성을 3천만명 이상 초과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특히 농촌에서 신부 부족현상이 심각해지면서 인신매매의 온상이 되고 있고 동남아 여성들이 피해를 보고 있다.

중국에서 일부 지방정부와 국유기업들이 미혼 남성과 여성들에게 '맞선보기'를 주선하고 있지만 도시에서 일하는 여성들에 비해 농촌 남성들의 수입이 적어 상대를 찾지 못하는 악순환이 계속되고 있다.

중국 정부는 지난해부터 계획생육정책을 완화해 부부 가운데 한 명이라도 독자라면 두 자녀까지 낳을 수 있도록 허용했지만 정상적인 성비균형에 이르기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중국은 현재 약 4억명이 한 자녀만 낳도록 한 계획생육정책이 시행된 80년대와 90년대 출생해 이들 가운데 일부는 여전히 결혼이 어려운 상황에 직면할 것으로 보인다.
<기사 출처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