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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4월 26일 수요일

가족 여행, 두바이로 떠나야 하는 5가지 이유

2010 두바이 엑스포 홍보 현수막이 걸린 부르즈 알 아랍. 두바이관광청 제공© News1
두바이관광청은 지난 1~2월 두바이를 방문한 가족 단위의 방문객이 전년 대비 60% 성장했다고 26일 밝혔다. 관광청에 따르면 두바이는 세계에서 4번째로 관광객이 많이 찾는 여행지로 특히 가족 단위 여행객이 많은 비중을 차지한다.

두바이관광청은 두바이가 가족 여행지로써 좋은 이유 5가지로 Δ안전한 치안 Δ사막 체험 Δ중동 문화 경험 Δ남녀노소 나이 불문하고 즐기는 놀거리 Δ미래도시 경험 등을 꼽았다.

◇ 안전한 치안

아이를 동행하는 여행에서 안전은 필수요소이다. 두바이가 속한 아랍에미리트는 '세계경제포럼'(WEF)의 조사 결과, 세계에서 3번째로 안전한 여행국으로 선정되기도 할 만큼 안전할 뿐 아니라, 교통, 쇼핑 시설, 호텔 리조트 등 여행에 필요한 각종 인프라 또한 쾌적하고 편리하게 정비돼 있다. 

두바이관광청 제공© News1
◇ 사막 체험 

아이를 동행하는 여행자들은 십중팔구 리조트에서만 시간을 보내기 쉽다. 아이들을 데리고 즐길만한 마땅한 놀거리가 부족하기 때문이다. 물론 두바이의 리조트는 세계 어디와도 비교할 수 없는 수준을 자랑한다. 하지만 리조트를 벗어나 1시간 거리에 있는 사막은 아이들에게 전혀 새로운 경험을 선사한다. 열기구를 타고 하늘에서 바라보는 일출, 사막을 가로지르는 사막 사파리와 모래 언덕에서 맞이하는 일몰은 부모와 아이 모두에게 평생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 수 있다.

◇ 중동 문화 경험

중동은 세계 3대 문명의 발상지임에도 막상 그 문화는 유럽이나 아시아에 비해 폭넓게 알려지지 않았다. 두바이 여행은 아직은 낯선 중동문화를 가장 쾌적하고 개방적인 형태로 즐길 기회를 제공한다. 중동 문화의 모든 것에 대해 질문을 할 수 있는 '셰이크 모하메드 문화이해 증진센터'(SMCCU)의 프로그램에 참여하거나, 현대적으로 해석된 아라비아 문양을 두른 쇼핑몰에서 중동 전통복장을 두른 여유로운 사람들과 자연스럽게 마주치는 것만으로도 중동에 대한 이미지는 전혀 달라질 수 있을 것이다. 이런 경험들은 자녀들에게 세계 인구의 3분의 1을 차지하는 이슬람 문화권에 대한 이해를 높여준다.

레고랜드. 두바이관광청 제공.© News1
◇ 남녀노소 나이 불문하고 즐기는 놀거리

두바이는 가족 관광에 적합한 도시로 처음부터 설계되고 발전된 도시이다. 따라서 할아버지 할머니부터 어린 손자 손녀까지 즐길 수 있는 세대별 프로그램이 예산별로 잘 준비돼 있다. 두바이엔 하늘과 바다, 사막에서 이루어지는 각종 스포츠와 워터파크 및 테마파크, 오페라나 팝과 같은 다양한 공연, 쇼핑, 골프, 전 세계의 요리를 맛볼 수 있는 다양한 음식 등 가족의 어느 구성원도 만족하게 할 것들이 있다.

마디낫 주메이라 호텔. 두바이관광청 제공.© News1

◇ 미래 도시 경험

가족여행은 무엇보다 안전하고 즐거워야 한다. 하지만 자녀를 데리고 여행하는 많은 부모는 여기에 의미도 부여할 수 있기를 원한다. 두바이는 사막의 기적이라고 불리며, 인간의 상상력과 의지가 얼마나 큰 변화를 가져올 수 있는지를 보여준다. 

'2020 엑스포'를 유치하면서 도시 곳곳엔 기상천외의 프로젝트가 벌어지고 있다. 두바이에 높게 솟은 '부르즈 칼리파'는 전 세계에서 가장 높은 빌딩으로 불과 50여 년 전 사막에 도시를 건설하기 시작한 두바이가 이룩해낸 눈부신 발전을 상징한다. 두바이에서라면 아이들에게 꿈꾸는 것의 소중함과 미래를 동시에 보여줄 수 있다.
<기사 출처 : 뉴스1>

2017년 1월 1일 일요일

한국에서도 유인드론 개발 본격화된다

UNIST 손흥선 교수 연구팀이 개발 중인 유인드론. 사진=UNIST
한국에서도 본격적인 운송용 드론 개발이 이뤄지고 있다. 

UNIST(울산과학기술원) 손흥선 기계 및 원자력 공학부 교수는 2018년 시제품 개발을 목표로 ‘도심형 자동조종 개인 비행체’를 개발 중이라고 1일 밝혔다. 

손 교수 연구팀이 구상하고 있는 유인드론은 일반적인 쿼드콥터(프로펠러가 4개 달린 드론) 가운데 사람이 탈 수 있는 탑승 시설을 설치한 형태다. 크기는 가로, 세로 3m x 3m. 기술적으로는 150kg 무게까지 태울 수 있으며 15~20분간 비행이 가능하다. 

외부에서 LTE 통신을 이용해 드론을 목적지로 비행시킬 수 있으며 조종석에서 목적지를 설정하는 것으로도 자동운항이 가능하다. LTE를 이용하면 광범위한 조종이 가능해 서울에서 부산에 있는 드론을 제어하는 것이 가능해진다. 

문제는 안전성이다. 사람을 태우는 만큼 추락 사고는 사망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 연구팀은 비행 중 제어장치를 비롯해 모터와 프로펠러, 배터리의 이상 여부를 사전에 판단하는 제어 및 운용기술을 연구하고 있다.

모터 4개 중 1개가 작동하지 않더라도 안전하게 착륙할 수 있는 기술도 개발하고 승객이 불안감을 느끼지 않도록 비행체를 안정적으로 무선 조종하는 기술도 연구하고 있다.

손 교수는 우선 인명 구조 활동 등에 이 드론을 사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안전성만 확보하면 개발 가능성은 매우 큰 편”이라며 “모터와 프로펠러를 모듈화해 결합하면 2, 3명이 함께 이동할 수 있는 유인드론을 연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기사 출처 : 이데일리>

2016년 12월 25일 일요일

인간 수명 500세로 늘리겠다는 구글.. '벌거숭이두더지쥐'가 답?

글로벌 제약社와 노화 연구에 1조8000억원 공동 투자
세계 최고 인터넷 기업 구글의 공동 창업자인 세르게이 브린과 래리 페이지는 2013년 바이오 기업 칼리코(Calico)를 세웠다. 칼리코는 ‘캘리포니아 생명 기업(California Life Company)’의 약자다. 구글 창업자들은 노화(老化)의 비밀을 알아내 인간의 수명을 획기적으로 연장하는 것이 칼리코의 목표라고 밝혔다. 그것도 10년, 20년이 아니다. 칼리코 설립 아이디어를 낸 빌 매리스 전 구글벤처스(GV) 최고경영자(CEO)는 블룸버그와 인터뷰에서 “사람이 500세 이상 사는 게 가능하냐고 물으면 내 답은 ‘그렇다’이다”며 “돈을 많이 버는 것과 오래 사는 것 중 무엇을 먼저 선택하겠느냐”고 바이오 연구에 대해 투자하는 이유를 설명했다.
신약 하나 만드는 데에도 10년 넘는 시간이 걸리는데, 수명 연장이라는 거창한 목표를 내세우자 시장은 황당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하지만 이듬해 구글은 글로벌 제약사 애브비와 칼리코의 노화 연구에 15억달러(약 1조8000억원)를 공동 투자하는 계약을 맺었다. 애브비는 지난해 27조원이 넘는 매출을 올린 세계 10위 제약사이다. 창업 당시 억만장자의 치기로 간주하던 회사가 글로벌 제약사와 손을 잡을 정도로 발전한 것이다.
인간의 수명을 연장하기 위해 칼리코는 어떤 일을 하고 있을까. 설립한 지 3년이 지났지만 칼리코는 공식적으로 연구 결과를 발표한 적이 없다. 언론 취재도 거부하고 있다. 미국 매사추세츠공과대(MIT)가 발간하는 ‘테크놀로지 리뷰’지는 최신 호에서 칼리코에 참여한 과학자들이 학회 등에서 간간이 밝힌 연구 내용 등을 토대로 “칼리코의 연구·개발(R&D)은 두더지쥐, 효모 같은 실험 생물을 통해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암에 걸리지 않는 두더지에서 장수 물질 찾아
대표적인 예가 벌거숭이두더지쥐이다. 아프리카 동부 지역에 사는 이 동물은 몸길이가 8㎝에, 이름 그대로 털이 거의 없다. 땅속에서 마치 개미처럼 우두머리 암컷을 중심으로 집단생활을 하는 보잘것없는 동물이다. 하지만 수명은 32년으로, 같은 크기의 다른 쥐보다 10배 이상이다. 사람으로 치면 800세 이상 사는 것이다. 암에 걸리지도 않고, 통증도 느끼지 않는다. 칼리코는 근처 ‘벅 노화연구소’에 위탁해 벌거숭이두더지쥐를 키우며 연구하고 있다.
과학자들은 벌거숭이두더지쥐가 세포의 변형을 막는 물질을 만들어내 암세포가 증식하지 못하게 한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다른 동물보다 단백질 합성 과정에서 오류가 발생하는 비율도 낮았다. 통증 신호를 전달하는 단백질의 형태가 달라 통증을 느끼지 않는다는 사실도 드러났다.
칼리코 과학자들은 벌거숭이두더지쥐의 혈액이나 분비물을 분석해 구체적으로 어떤 물질이 수명과 관련되는지 살피고 있다. 동시에 벌거숭이두더지쥐의 유전자를 해독하는 프로젝트도 진행 중이다. 어떤 동물의 유전자를 해독하려면 표준이 되는 유전자 지도가 필요하다. 즉 대략 얼개를 갖춘 상태에서 개별 동물마다 차이가 나는 부분들을 끼워 넣는 식이다. 하지만 칼리코는 구글의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해 표준 지도 없이 특정 동물의 유전자를 각각 따로 분석하는 기술을 개발했다. 이를 위해 칼리코는 인공지능 전문가인 대프니 콜러 박사를 최고컴퓨터책임자로 영입했다.
칼리코가 주목한 두 번째 생물은 빵이나 술을 빚을 때 들어가는 발효 세균인 효모이다. 칼리코의 최고과학책임자인 데이비드 보트스타인 박사는 지난달 MIT 강연에서 효모를 배양하면서 오래된 세포를 분리하는 기술을 소개했다. 효모는 감자에서 싹이 나듯 나이 든 세포에서 새로운 세포가 돋아나 증식한다. 그는 오래된 세포와 새로 나온 세포에서 작동하는 유전자가 어떻게 다른지 추적하고 있다고 밝혔다. 여기서 수명을 연장하는 단서를 찾을 수 있다는 것. 실제로 칼리코의 노화 연구를 책임진 신시아 케니언 부사장도 과거 선충(지렁이 모양의 실험동물)에서 DNA 한 부분을 바꿔 3주이던 수명을 6주로 늘린 바 있다.
칼리코 과학자들은 포유동물에서도 같은 방법이 가능하다고 본다. 미국 코네티컷주에 있는 비영리 연구 기관인 ‘잭슨연구소’는 지난 4월부터 칼리코와 함께 쥐 1000마리를 키우면서 노화와 수명을 예측할 수 있는 생체 물질을 찾고 있다. 사육비만 300만달러(약 36억원)가 들어가는 대규모 프로젝트이다. 다른 연구에서 찾은 노화 관련 유전자나 물질을 쥐에게 실험해볼 수도 있다.
◇상용 연구는 다른 바이오 자회사·투자사가 진행
경쟁자들은 칼리코보다 단기간에 성과를 낼 수 있는 연구에 집중하고 있다. 아마존 창업자인 제프 베저스는 올해 유니티 테크놀로지(Unity Technology)에 1억2700만달러를 투자했다. 이 회사는 늙은 세포가 더 이상 자라지 못하게 해 노화를 방지하는 약을 개발하고 있다. 최근 늙은 세포가 노화의 주범이라는 연구 결과가 이곳저곳에서 나오고 있다. 유니티 테크놀로지는 노년층의 관절에 이 약을 임상 시험할 계획이다. ‘센스(SENS)연구재단’은 오이신 바이오테크놀로지(Oisin Biotechnologies)를 세워 인체에서 노화 세포를 없애는 유전자 치료법을 개발하고 있다. 페이팔 창업자인 피터 틸이 센스재단의 연구를 지원하고 있다.
구글 역시 최근의 연구 동향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칼리코도 대학 연구자들이 젊은 생쥐의 혈액이 늙은 생쥐를 회춘시킬 수 있는지 알아보는 연구를 지원했다. 하지만 칼리코의 우선순위는 여전히 노화의 근본 원인을 찾는 장기 연구이다. 구글은 대신 다른 바이오 분야 자회사나 투자사를 통해 단기적인 성과를 노리고 있다.
실제로 구글벤처스(GV)는 단기간에 상용화가 가능한 바이오 벤처들에 집중 투자하고 있다. 블룸버그는 “GV는 한 해 3600억~4800억원을 벤처기업에 투자하고 있는데, 가장 많이 투자한 분야가 바이오헬스케어”라고 밝혔다. 지난해 1억3000만달러(약 1570억원)를 투자한 프래티론 헬스가 대표적이다. 이 회사는 암 관련 정보를 인터넷에서 공유하는 클라우드 서비스를 개발하고 있다.
구글이 지난해 설립한 베릴리 라이프 사이언스는 지카바이러스를 차단하기 위해 불임(不姙) 모기를 개발하고 있다. 베릴리는 글로벌 제약사와의 협업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지난 9월에는 프랑스 제약사 사노피와 합작사 온듀오를 설립하고 4억9600만달러(약 5980억원)를 투자해 당뇨 치료제 개발에 나섰다. 앞서 8월에는 영국 제약사 GSK와 함께 갈바니 생체전자공학을 설립한다고 발표했다. 이 회사의 목표는 신경을 전기로 자극하는 ‘전자약’으로 질병을 치료하는 것이다. 스위스 제약사 노바티스와는 당뇨 진단용 콘택트렌즈도 개발하고 있다.
<기사 출처 : 조선일보>

2015년 12월 29일 화요일

‘현금 없는 사회’ 스웨덴서 현실로…

GDP 대비 현금통화량 불과 2%
교회 헌금·노점 거래도 앱·카드로
은행, 예금 잘 안받고 현금도 없어 


스웨덴의 화폐 크로나. 연합뉴스
‘현금이 사라진 경제’는 많은 사람들이 그려온 미래사회의 모습 가운데 하나다. 현재 여기에 가장 가까이 다가간 나라는 어디일까? <뉴욕 타임스>는 지난 26일(현지시각) 북유럽의 스웨덴을 꼽았다. 이 나라에서는 교회 신자들이 모바일 앱이나 카드로 십일조 헌금을 내는 경우가 많고 심지어 행상인이 결제에 이를 이용하기도 한다. 

스웨덴이 디지털 거래의 매력에 빠진 것은 여러 수치로 드러난다. 우선 지폐에다 동전을 더한 현금통화량이 국내총생산(GDP) 대비 2%로 미국(7.7%)과, 유로를 화폐로 쓰는 유로존(10%)보다 크게 낮다. 우리나라는 4.7%로 잠정 집계됐다. 또한 올해 스웨덴 소비자들의 현금 결제 비중은 20%에 그치고 있다. 세계 다른 나라들의 평균치(75%)에 견줘 55% 포인트나 떨어진다. 현금이 사라진 자리는 신용·직불카드와 앱이 메우고 있으며 앱의 비중이 갈수록 상승세다. 게다가 대형 시중은행 지점들 가운데 상당수가 현금(시재금)을 보유하지도 않고 예금으로 받지도 않고 있다. 농촌지역을 중심으로 폐쇄된 현금입출금기만도 수백개에 이른다고 한다. 

스웨덴에서 현금이 찬밥 신세가 된 것은 카드와 앱이 주는 편리함과 안전함 때문이다. 현금을 지니고 다니거나 집에 보관할 경우 절도 등에 신경을 쓸 수밖에 없어서다. 정부는 이런 현금 탈피 추세를 마다할 이유가 없다. 전자거래는 기록이 남아서 현금 거래보다 세수를 확보하는 데 더 유리할 수 있다. 한편에서는 지하경제의 축소 가능성도 내다본다. 은행들도 비용 절감과 함께 수수료 수입을 늘릴 수 있어 현금 없는 거래 확대에 적극적이다.

그럼에도 현금 종말의 시간이 곧 올 것 같지는 않다고 <뉴욕 타임스>가 전했다. 스웨덴 중앙은행은 현금이 20년 정도는 더 유통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새로 디자인한 동전과 지폐를 선보였다.

디지털 화폐의 확산에 따른 문제가 없을 리 없다. 디지털에 익숙지 못한 노인세대로서는 불편할 수 있고 젊은이들의 과소비를 조장할 수 있는 게 그것이다. 특히 ‘빅 브라더’가 거래 기록을 악용할 수 있다는 걱정도 나온다.

한편, 영국중앙은행의 수석 이코노미스트인 앤디 홀데인은 통화정책의 효과를 높이기 위해 현금을 없애야 한다고 주장한 바 있다. 경기가 나빠져 중앙은행이 기준금리를 마이너스로 내릴 경우 사람들이 예금을 인출해 현금으로 보유할 가능성(유동성 함정)이 작지 않다. 이리 되면 통화정책이 무력해질 수밖에 없다. 이런 상황에 대비해 현금을 없애고 화폐를 모두 전자화하면 사람들이 예금을 소비 등에 쓸 수밖에 없다고 기대하는 것이다. 
<기사 출처 : 한겨레>

남성이 원하는 신붓감, 연봉 4천631만원에 키 165cm



1등 배우자는 공무원…불황에 안정적 직업 선호·기대 자산 증가 

길어진 경기침체 속에 한국의 미혼남녀들은 장래 배우자로 공무원이나 공사 직원을 원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미래에 대한 남성들의 불안감을 반영하듯 남성이 아내에게 기대하는 연봉과 자산은 1년 사이 20∼40% 급증했다.

29일 결혼정보회사 듀오에 따르면 전국의 25∼39세 미혼남녀 1천명을 대상으로 '2015년 이상적 배우자상(象)'을 조사해 분석했더니 응답자의 13.5%는 이상적인 배우자 직업으로 공무원·공사 직원을 꼽았다.

일반사무직(11.1%)과 교사(10.1%), 금융직(7.3%), 약사(6.6%)가 뒤를 이었다.

듀오 관계자는 "신랑감 직업 선호도는 2004년부터 12년째 공무원·공사 직원이 1위를 차지하고 있다"며 "선호하는 신붓감 직업 역시 지난해에는 교사가 1위였지만 올해는 공무원으로 바뀌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와 비교하면 올해는 아내의 경제력에 대한 남성의 기대치가 대폭 높아진 점도 눈에 띈다.

여성 응답자가 원하는 신랑감의 이상적인 연봉은 5천417만원, 자산은 2억9천279만원이었다. 지난해(각 4천927만원·2억6천588만원)보다 10%씩 늘어난 수치다.

이에 비해 남성이 원하는 신붓감의 연봉은 4천631만원, 자산은 2억3천539만원으로 지난해(각 3천843만원·1억7천192만원)보다 기대하는 연봉은 21%, 자산은 37% 급증했다.

5년 전과 비교해도 이런 현상은 두드러진다.

2010년 같은 조사에서 이상적인 신랑감의 연봉은 4천342만원으로 올해까지 5년간 1천75만원(25%) 늘었다. 하지만 같은 기간 이상적인 신붓감의 연봉은 3천210만원에서 4천631만원으로 1천421만원(44%) 증가했다.

경제력에 대한 중요성은 배우자 선택 조건에서도 나타난다.

배우자 선택 조건 1순위는 성별에 상관없이 '성격'(남 32.9%·여 32.7%)이었지만 남성이 신붓감을 선택하면서 고려하는 가치 가운데 경제력은 지난해 6위에서 올해 3위로 뛰어오르며 외모(2위)를 제외한 다른 가치를 모두 밀어냈다.

배우자 학력에 대해서는 남녀 모두 4년제 대졸(남 42.1%·여 58.6%)을 선호한다고 답했다.

신붓감의 키는 160cm 이상 165cm 미만(30.6%), 신랑감의 키는 175cm 이상 180cm 미만(38.4%)을 원한다는 응답이 많았는데 이를 평균내보면 이상적인 신랑감의 키는 177.7cm이며, 신붓감의 키는 164.9cm였다.

남성은 3∼4세 연하(36.2%) 신부를, 여성은 3∼4세 연상(27.4%) 신랑을 선호했고, 결혼 계획 연령은 남성이 34.2세, 여성이 32.3세로 통계청 평균 초혼 연령(남 32.4세·여 29.8세)보다 높았다.
<기사 출처 : 연합뉴스>

2015년 12월 16일 수요일

23세 신입사원도 ‘명퇴’···두산인프라코어 ‘잔인한 12월’

‘사람이 미래다’라는 말 대신 ‘명퇴가 미래다’는 말이 회자되고 있다. 출처:두산


“30대 명퇴는 이제 쉰 떡밥입니다.”

두산중공업과 함께 두산그룹을 지지하는 양 축의 하나인 두산인프라코어가 흔들리고 있다. 두산인프라코어가 거듭된 실적 악화에 전 직원을 대상으로 희망퇴직 신청을 접수받으면서 23살 신입직원 역시 희망퇴직 대상에 오른 것으로 확인됐다.

두산인프라코어 측은 15일 경향신문에 “희망퇴직 대상 중 가장 젊은 직원들의 나이는 23살 전후로 2~3명 된다고 알고 있다”고 밝혔다. 

두산인프라코어는 지난 7일 희망퇴직 공고문을 내고 8일부터 18일까지 국내 사업장에서 일하는 사무직 종사자 전체인 3000여명을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접수받고 있다.

이에 대해 회사 경영 사정을 고려하지 않고 인원을 뽑아놓고선 경력 이직도 어려운 신입 직원들에게 희망퇴직을 접수받는 것은 무책임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두산인프라코어는 2013년과 2014년에 각각 60여명, 2012년과 2011년에는 각각 200여명의 인원을 공개 채용했다. 

회사 측은 시장 전망이 실패했다고 인정했다. 해외 건설 경기 침체로 건설 기계 수요가 줄었고 특히 중국의 시장 침체가 결정타로 작용했는데 3~4년 전에는 이를 예측하기 어려웠다는 것이다.

한 관계자는 “채용 규모가 컸던 2011~2012년은 회사가 성장 전략을 펼치면서 그에 맞춰 조직과 인원을 확충하던 시기였다”며 “2012년 하반기부터 시장이 침체되면서 해외 시장은 25%가 줄었고 특히 지난해 중국 시장은 50%가 축소됐다”고 말했다.

두산인프라코어의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2011년 6796억원에서 2012년 3624억원으로 거의 반토막이 났다. 2014년에는 영업이익이 4530억 원으로 반등했지만 올해는 3337억원으로 다시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2012년 3933억원에 달했던 당기순이익은 2013년 순손실 1010억원으로 추락했다. 2014년에는 240억원 당기순이익을 거둘 것으로 보이지만 올해에는 1294억원 적자가 예상된다. 2011년 한때 3만원을 넘던 주가는 최근 5000원대까지 떨어졌다. 

2011년 이후 두산인프라코어의 주가 추이. 출처:구글


이 관계자는 “최선을 다해 예측했지만 생각보다 시장의 흐름이 좋지 않았다”며 “고정비와 회사 운영비 등 비용 절감 노력을 해왔고 최근에는 공작기계 사업부도 매각하는 등 자구책을 폈지만 역부족이었다”고 밝혔다.

두산인프라코어의 핵심 사업부는 공작기계 사업부, 건설기계 사업부, 엔진 사업부의 세 가지다. 이중 공작기계 사업부는 전체 매출의 10% 이상을 올리는 분야였다. 

희망퇴직이 회사를 살리기 위한 마지막 카드라는 사측의 설명에도 직원들과 여론의 반응은 차갑다. ‘사람이 미래다’는 두산그룹의 기업 광고와 현실이 동떨어졌다는 비판이다. 한 페이스북 사용자는 두산의 광고 이미지와 함께 “기업 이미지광고라는 게 얼마나 거짓된 것인지 알려주는 대표적 예인 것 같다”는 글을 올렸다.

모바일 익명 게시판에는 “현재까지 사원대리급 90프로 전멸했습니다”며 “아직 1주일이 더 남았으니 지켜봐야죠. 살아남은 중역자제들은 잘있네요”라는 글도 보였다.





스마트폰 앱 ‘블라인드’의 두산인프라코어 게시판에 올라온 직원들의 게시글. 스토리369에서 재인용. 출처:http://story369.com/Article/ArticleView.php?UID=10192142
희망퇴직 면담을 하는 과정에서 ‘희망’이라는 말과 달리 사측이 해고 대상자를 미리 선정해놓고 일방적으로 퇴직 압력을 넣고 있다는 이야기도 나온다. 아시아투데이는 13일 “희망퇴직서 작성은 각 사업부문별로 25% 내외의 인원을 할당해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구매·구매 지원 등 일부 부서는 50%가 구조조정 대상자로 선정됐다”고 보도했다.

이에 대해 두산 측 관계자는 “해고 리스트는 없다”며 “전체 직원을 면담하는 과정에서 개인별로 희망퇴직을 받아들이는 느낌이 달랐던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조직별로 임원과 팀장들이 면담을 하는 과정에서 개인의 체감상 강압적인 느낌을 받았을 수는 있지만 대상자를 미리 선정하거나 종용하는 방식으로 면담을 진행한 것은 아니라는 설명이다.

두산인프라코어 측은 “임원의 경우 약 30% 줄이기로 했지만 일반 직원들의 경우 신청 조건과 신청기간만 정해졌다”며 “직급별 희망퇴직 비율 등 특별한 가이드라인이 있는 것은 아니고”고 덧붙였다.

이번 희망퇴직의 규모는 희망퇴직 신청이 끝나는 18일 이후에 정확히 정해질 것으로 보인다. 회사 측이 지난 2월과 9월 과장급 이상을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받았을 때 희망퇴직 신청자는 100~200명 사이였다. 기술직종의 경우 지난 11월 450명 정도 희망퇴직자가 있었다. 

두산인프라코어 측은 희망퇴직자들에게 근속연수에 따라 최소 10개월에서 최대 20개월까지의 임금을 위로금으로 주고 자녀 학자금과 경조사 지원금은 연차에 상관없이 3년 동안 보장하겠다고 밝혔다.
<기사 출처 : 경향신문>

2015년 11월 12일 목요일

팀 쿡 애플 CEO "우리 아이들은 돈이 무엇인지 모르게 될 것"

애플의 최고경영자(CEO) 팀 쿡이 현금의 '종말'을 예고했다.
11일(현지시간) 영국 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쿡은 이날 아일랜드 더블린 트리니티칼리지에서 학생들에게 다음 세대 태어나는 영국의 아이들은 돈이 무엇인지 모르게 될 것이라고 말하며 애플 페이를 현금의 대체재로 홍보했다.
쿡은 "해커들로부터 소비자들의 정보를 완벽히 보호하겠다고 강조하며 계속해서 소비자 개인 정보를 암호화하고 정부를 설득해 함께 생산적으로 작업하겠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전통적 화폐에 대한 그의 이런 시각은 지폐와 동전의 미래에 대해 가장 도발적인 예측 중 하나라고 텔레그래프는 전했다.
현금은 여전히 소비자들의 결재 수단으로 영국에서 소비의 절반 이상이 현금으로 이뤄지고 있다.
하지만, 신용카드와 스마트폰 앱의 발달로 현금을 사용하는 인구는 점점 줄어들고 있다.
영국 로이드 은행의 최근 여론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39%가 쿡의 발언처럼 10년 안에 현금이 필요 없어질 것으로 예측했다.
이런 추세는 애플과 같은 회사와 은행들이 카드나 앱으로 결제하는 것을 장려하면서 가속화됐다. 은행은 소비자가 카드나 앱을 통해 결제하면 추가적인 이익을 얻을 수 있다.
<기사 출처 : 연합뉴스>

2015년 10월 29일 목요일

"우주정거장서 박테리아 발견…우주인 건강 위협할 수도"



국제우주정거장(ISS) (AP=연합뉴스 자료사진)


NASA 연구팀, 우주선에 지상보다 더 많은 박테리아 서식 확인

지구궤도를 도는 국제 우주정거장에서 예상치 못한 대량의 박테리아가 발견됐다고 CNN 방송등 언론들이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박테리아들은 우주인들이나 화물을 통해 이동했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보도에 따르면 미 항공우주국(NASA) 제트 추진 연구소의 미생물학자인 카수리 벤케이츠와란이 이끄는 연구팀은 최근 비교실험을 통해 국제우주정거장에서 지상의 무균실보다 더 많은 박테리아를 발견했다.

연구팀은 제트 추진 연구소의 무균실과 우주정거장에 설치된 공기 정화기와 진공공간에서 채취한 먼지 표본을 비교하는 방식으로 이 같은 사실을 파악했다.

비교 실험 공간의 환경은 우주와 지상이라는 공간적 위치 외에 여러 차이점이 있다.

우선 무균실에는 지구의 신선한 공기가 지속적으로 유입되지만 우주정거장에는 같은 공기가 반복적으로 정화된다는 점이다.

아울러 우주정거장에는 수개월 동안 머무는 6명의 우주인밖에 없지만, 무균실에는 연구자 50여 명이 수시로 들락날락 거린다.

CNN은 연구팀이 새로운 DNA 염기서열 분석 기술을 활용해 박테리아를 찾아냈으며 지구상에서 박테리아 대부분이 큰 문제가 되지 않지만 우주공간에서는 시간이 흐를수록 다른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고 전했다.

NASA는 현재 우주인들이 우주정거장에 6개월 동안 머물고 있지만 2년까지 걸릴 수 있는 화성까지의 탐사 기간에 우주인들의 건강을 위협하는 요소를 확인하기를 원하고 있다.

NASA는 우주정거장의 청결 상태와 미래에 임무를 띠고 발사될 우주선의 청결 수준을 정확히 관찰할 수 있는 기초 시스템을 구축한 상태다.

벤케이츠와란은 "미래에 무슨 일이 일어날지를 예상하고자 최신 DNA 염기서열 기술을 활용했다"며 "인간 자체가 거대한 발효조(發酵槽)이며 박테리아들은 본질적으로 병원성으로 변하려는 기회를 찾는다"고 말했다.
<기사 출처 : 연합뉴스>

2015년 9월 30일 수요일

삼성동 현대차 GBC, 115층서 105층으로 계획 변경


서울 강남구 삼성동 구 한전부지에 들어서는 현대차그룹 GBC의 조감도. /제공=서울시 © News1

높이도 571m서 526m로 줄어…市 "향후 조정될 가능성↑"
연면적 줄고 건폐율 늘고…최종계획은 사전협상서 확정
市 "강남구 행정소송·변전소 이전, 개발에 영향 없어"


현대자동차그룹의 숙원사업인 서울 강남구 삼성동 GBC(글로벌비즈니스센터)가 당초 계획보다 10층 낮아진 105층으로 변경됐다. 높이도 당초 571m에서 526m로 줄었다. 이 계획대로 건물이 지어지면 롯데그룹의 제2롯데월드(123층·555m)보다 18층·29m 낮은 건물이 된다.

105층 건축안은 현대차그룹이 서울시에 제안한 것이다. 최종 계획안은 사전협상 과정을 통해 확정된다.

서울시는 현대차그룹이 추석 연휴 직전인 24일 105층과 51층 건물을 포함한 개발계획안을 제출했다고 30일 밝혔다.

현대차그룹은 지난 6월 11일 사전협상 개개발계획안 초안을 시에 제공했다. 이후 7차례에 걸친 협상조정실무회의와 전문가 자문을 거쳤다. 시는 이를 바탕으로 현대차그룹에 개발계획(안) 보완을 요청했다.

건축계획의 공공성을 강화하고 전시시설의 효율적인 운영을 위해 배치계획을 개선하라는 취지에서다. 또 대형버스 등을 감안해 교통계획을 검토하고 피난 계획 등을 포함한 안전 목표수준을 제시하라고 덧붙였다.

현대차그룹은 이를 반영해 105층과 62층 건물 2개동을 포함한 개발계획(안) 수정안을 시에 제출했다. 건물 연면적도 당초 96만㎡에서 92만㎡로 줄었다. 다만 건폐율은 건축물의 분산배치로 인해 38.42%에서 53.25%로 상승했다. 일반상업지역인 GBC 부지의 건폐율 상한선은 60%다.

전시·컨벤션 시설도 접근성을 높이고 원활한 운영을 위해 저층부에 주로 배치했다. 공연장은 1만5000㎡에서 2만2000㎡로 넓어졌다. 1800석 규모 다목적 공연장과 600석 규모 챔버홀이 들어서게 된다.

건축 높이와 관련해 진희선 시 도시재생본부장은 "다양한 의견이 있다"며 "층수와 높이는 향후 협상 과정에서 조정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서울시는 '600m 이하에서 서울의 국제교류복합지구를 상징할 수 있는 랜드마크'를 지어달라고 현대차그룹에 주문했다. 건축물 높이와 관련해 '높다, 낮다' 등의 의견을 제시한 적은 없다고 한다.

진 본부장은 "제2롯데월드도 123층이 되기까지는 여러 차례 조정을 거쳤다"며 "더 많은 논의가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시 관계자 역시 "현대차그룹에서 통합사옥에 필요한 공간 등을 따져봤는데 최근에 결론이 나온 것으로 알고 있다"며 "그런 고민까지 포함해 높이를 줄여 제안한 것 아니겠느냐"고 귀띔했다.

시는 현대차그룹이 개발계획안을 수정제출한 만큼 올해 안에 사전협상을 마무리한다는 방침이다. 우선 수정된 개발계획안에 대해 Δ도시계획 Δ건축계획 Δ교통·환경·안전 Δ공공기여 등 총 4가지 부문별로 관련 부서·전문가와 함께 계획의 적정성과 대안을 검토할 계획이다.

사전협상을 진행하게 될 협상조정협의회는 총 14명으로 구성된다. 서울시·현대차 측 각 4명과 도시계획·건축·교통·안전·법률 분야 전문가 6명이다. 

건축물 외관디자인 등에 대한 국제공모 결과에 대해서도 협상조정협의회 등 관련 절차를 거쳐 개발계획 수립에 반영된다. 현대차그룹이 1조7000억원 수준으로 제시한 공공기여금의 규모는 사전협상을 통해 마련된 개발계획을 반영한 감정평가를 통해 최종 결정된다.


30일 오전 서울시청 브리핑룸에서 진희선 서울시 도시재생본부장이 '현대차 GBC부지(엣 한전부지) 도시계획변경 사전협상 추진현황'을 발표하고 있다. 서울시는 현대자동차그룹이 제출한 수정개발계획안을 놓고 오는 10월 2일 협상조정협의회를 거쳐 현대차 GBC부지에 대한 협상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2015.9.30/뉴스1 © News1 구윤성 기자

한편 서울시는 강남구가 제기한 '지구단위계획 결정고시 무효확인' 등의 소송이 개발사업 추진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이다. 법률 검토 결과 위법성을 발견하지 못했다고 시는 밝혔다.

이밖에 한전부지내 변전소 이전문제도 사전협상과는 별개의 사안이라고 보고있다.

현대차그룹은 GBC 착공 전에 변전소 이전 공사를 마치는 등 전체 공기를 단축하기 위해 강남구에 변전소 건축허가를 신청했다. 강남구는 세부개발계획이 확정되지 않았다는 이유로 건축허가신청을 반려했다.

현대차그룹은 변전소 이전공사와 본 공사를 동시에 진행할 수 있는 해결방안을 모색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진 본부장은 "변전소만 옮기게 되면 허가권이 강남구청장에게 있다"면서도 "GBC 신축계획에 변전소 이전 계획이 포함되면 허가권은 서울시장이 갖게 된다"고 말했다. 강남구가 변전소 이전을 허가하지 않더라도 개발에는 지장이 없다는 점을 시사한 것이다.

현대차그룹이 변전소 이전공사를 미리 하려는 것은 공사기간을 줄이려는 의도에서다. GBC의 착공시점은 2017년 초로 예정돼 있다. 공기는 4년으로 2020년 말 준공 예정이다. 한전 사옥 지하에 있는 변전소를 미리 이전해 놓으면 공기가 줄어들게 된다.

진 본부장은 "현대차 GBC 부지 개발은 국제교류복합지구 민간개발의 선도사업으로 개발에 따른 일자리 창출과 경제활성화 효과를 최대한 빨리 얻을 수 있도록 행정절차를 적극 지원해 나갈 것"이라며 "변전소 이전이나 강남구 주민들의 행정소송으로 인해 현대차 GBC 부지 개발이 지연되는 일은 없을 것이다"고 말했다.
<기사 출처 : 뉴스1>

2015년 9월 21일 월요일

스마트폰시장에도 '대여 문화' 정착될까

애플 이어 삼성도 도입 유력…시장 변화 관심 

스마트폰 대여가 시장의 새 트렌드로 자리잡게 되는 걸까? 

애플에 이어 삼성도 미국 시장에서 스마트폰 대여 서비스를 준비 중이란 보도가 나오면서 관심이 쏠리고 있다. 1, 2위 업체가 모두 대여 서비스를 도입할 경우 스마트폰 시장의 기본 패러다임이 달라질 수도 있기 때문이다. 

미국 경제 전문지 포브스는 20일(현지 시각) 삼성전자가 미국에서 갤럭시 스마트폰 임대 프로그램을 적용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또 삼성의 임대 폰 정책은 애플이 최근 발표한 아이폰 업그레이드 프로그램과 유사하다고 전했다. 

애플은 최근 제품 발표 행사 때 월 32달러에 아이폰6S와 아이폰6S 플러스를 쓸 수 있는 임대 프로그램을 발표했다. 

애플에 이어 삼성도 스마트폰 대여 프로그램 도입을 고려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사진은 왼쪽부터 아이폰6 플러스, 갤럭시노트5, 갤럭시S6 엣지 플러스를 나란히 놓고 비교한 모습 [지디넷코리아]

■ 포브스 "삼성, 대여 프로그램 도입 안 할 이유 없어" 

포브스에 따르면 삼성 관계자는 “삼성전자가 스마트폰 대여서비스를 시작하지 않을 이유가 없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보도에 대해 삼성 측은 공식 언급을 하지 않았다고 포브스가 전했다. 또 구체적인 가격도 알려진 바 없다고 덧붙였다. 

그 동안 스마트폰 시장의 기본 유통 모델은 ‘2년 약정’이었다. 2년 동안 자사 고객으로 묶여 있는 조건으로 대형 통신사들이 단말기 보조금을 지원해주는 방식이었다. 

하지만 최근 미국 시장에서 변화 조짐이 보이고 있다. 통신사들 사이에서 보조금 폐지 움직임이 확산되고 있는 것. T모바일은 이미 폐지했으며, 버라이즌 역시 중단 의사를 밝힌 바 있다. 

갤럭시S7 단말기 예상 이미지(사진=갤럭시S7닷컴)
상황이 이렇게 되면서 애플 아이폰이나 삼성 갤럭시 폰 같은 고가 제품 판매에 차질이 생기게 됐다. 애플에 이어 삼성도 스마트폰 대여 프로그램 쪽에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은 이처럼 달라진 시장 환경 때문이다. 

결국 시장 상황 변화에 따라 어쩔 수 없이 도입하게 된 프로그램이란 얘기다. 그렇다면 스마트폰 시장에서 대여 프로그램은 얼마나 잘 통할까? 직접 구매하는 것과 비교하면 어떨까? 

일단 두 프로그램은 뚜렷한 장단점을 갖고 있다. 직접 구매할 경우 스마트폰을 소유할 수 있을 뿐 아니라 필요할 때 되파는 것도 자유롭다. 각종 요금제도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다. 반면 초기 비용이 많이 든다는 단점이 있다. 

대여할 경우엔 월간 지출 비용은 적게 드는 반면 선택의 폭이 적다. 또 스마트폰을 반납할 때까지 깨끗한 상태를 유지해야 한다. 

■ 중고폰 판매 감안하면 가격은 비슷 

대여 정보 전문 사이트인 뱅크레이트는 최근 미국 통신사들이 발표한 프로그램을 기준으로 산정할 경우 보조금+2년 약정과 대여 프로그램은 소비자들이 부담하는 비용이 비슷한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뱅크레이트는 대여 프로그램을 도입한 T모바일을 예로 들었다. T모바일은 지난 6월부터 1년에 세 차례 업그레이드할 수 있는 대여 프로그램을 도입했다. 

T모바일은 보조금을 받지 않고 폰을 구입할 경우 단말기 가격과 요금을 합한 유지 비용이 1년 유지 비용이 1천250달러 수준이다. 반면 대여 프로그램을 이용할 경우 1천44달러 정도를 부담하게 된다. 

이런 기준을 적용할 경우 연간 유지 비용이 200달러 가량 저렴하다고 뱅크레이트가 추산했다. 




문제는 직접 구매할 경우엔 중고폰으로 되팔 수도 있다는 점이다. 뱅크레이트는 아이폰5를 예로 들었다. 아이폰5 중고폰이 대략 300달러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는 것. 따라서 이 가격까지 적용할 경우엔 오히려 보조금을 받지 않고 직접 구매하는 것이 더 저렴할 수도 있다는 것이 뱅크레이트 주장이다.

중고폰 판매까지 고려할 경우엔 오히려 보조금을 주지 않더라도 직접 폰을 구매하는 것이 더 저렴할 수는 있다. 하지만 대여 프로그램은 최신 폰을 계속 쓸 수 있다는 게 장점이다. 

따라서 이 두 가지 장단점을 고려해서 판단해야 한다는 얘기다. 보조금이 폐지됐다고 해서 곧바로 대여 시장 쪽으로 확 쏠리진 않을 수 있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이 부분은 대여 문화가 정착돼 있는 자동차 시장에서 힌트를 얻을 수도 있을 것 같다. 자동차 고객 대부분은 중고차 판매를 감안해 직접 구매하는 편이다. 하지만 수요에 따라선 대여 쪽에도 상당한 수요가 몰리고 있다. 
<기사 출처 : 지디넷코리아>

2015년 8월 31일 월요일

빚 때문에 갈라서는 부부들…"경제문제 주된 이혼 원인"



재산 분할시 채무 상관없이 양쪽 재산 합해 기여도 따라 나눠

A(47·여)씨와 B(52)씨는 24년 전에 결혼해 슬하에 아들 둘을 뒀다.

이들의 부부관계는 결혼 초부터 삐걱거렸다. 아내 A씨는 남편이 생활비와 자녀교육비 등을 제대로 주지 않는다는 등의 이유로 불만을 품었고, 남편 B씨는 아내가 화장품 방문판매원 등의 일을 하면서 빚을 지는 등 재산을 탕진하고 가정생활을 등한시한다는 이유로 불만을 갖고 자주 다퉜다.

그러다 7년 전 A씨가 B씨의 대출 위임장을 위조해 금융회사에서 7천여만원을 대출받은 사건으로 둘 사이는 더 크게 벌어졌다. 이후 A씨는 술을 마시고 새벽에 귀가하는 일이 잦아졌고 두 사람은 매일같이 부부싸움을 했다. 이듬해부터 A씨는 수시로 외박을 하면서 B씨가 없을 때에만 집에 들어와 아이들을 만났다. 

부부관계가 파탄 나면서 두 사람은 외도하기 시작했다.

B씨는 2013년 다른 여성과 모텔에 갔다가 이를 눈치 챈 A씨의 신고로 경찰이 출동하자 모텔 창문을 통해 달아났다. A씨는 B씨와 상대 여성을 간통 혐의로 고소했지만 증거불충분으로 혐의 없음 처분이 내려졌다.

A씨는 B씨를 상대로 이혼 소송을 제기하고 집에서 나와 별거하기 시작했다.

B씨 역시 A씨의 부정행위를 의심하던 중 A씨가 다른 남자와 모텔에 가는 것을 목격하게 됐고 경찰과 함께 객실로 들어가 증거물을 수집, 간통 혐의로 고소했으나 법원에서 무죄 판결이 나왔다.

B씨는 A씨를 상대로 이혼과 위자료를 요구하는 맞소송을 냈다.

1심 법원은 혼인 파탄의 근본적이고 주된 책임이 쌍방에게 있고 그 정도가 대등하다며 이혼을 허가하고 양측의 위자료 청구는 기각했다. 재산분할 비율은 재산유지·증식에 대한 기여도에 따라 A씨 45%, B씨 55%로 결정됐다.

A씨에게는 채무가 3천여만원, B씨의 순재산은 2억8천여만원이었지만 두 사람의 재산을 합산한 뒤 분할 비율에 따라 나누자 B씨가 A씨에게 1억3천여만원을 주게 됐다.

두 사람 모두 항소했지만, 2심은 양측의 항소를 모두 기각했다.

C(55·여)씨와 D(57)씨 부부의 이혼에도 경제적인 문제가 주요 요인이었다.

25년 전 결혼할 당시 아내 C씨가 모은 돈으로 집을 임차해 신혼생활을 시작했다. 이후 3년 뒤 C씨가 직장을 그만두며 받은 퇴직금과 금융기관 대출금 등을 합해 빌라 한 채를 사들였다.

12년 뒤 이 빌라를 재건축하면서 그 비용을 은행에서 C씨 명의로 대출했고 이후 이 채무의 이자 지급이 연체되는 등 경제적인 문제가 커지면서 다툼이 잦아져 D씨가 집을 나갔다. 

D씨는 이 빌라를 담보로 제2금융권에서 1억3천만원을 대출받아 은행 채무를 갚고 나머지는 자신의 사업자금으로 썼다. C씨는 결국 지난해 이 빌라를 팔아 채무를 모두 갚고 나머지 돈으로 전셋집을 구했다.

C씨는 D씨를 상대로 이혼소송을, D씨는 C씨를 상대로 이혼과 재산분할을 청구하는 소송을 냈다.

법원은 집을 나가 일방적으로 별거를 시작한 D씨에게 주된 책임이 있다며 이혼 청구를 받아들이고 D씨가 C씨에게 위자료 1천만을 주라고 명했다.

그러나 재산분할 비율이 C씨 70%, D씨 30%로 결정돼 C씨는 남은 전세보증금 1억7천만원 중 5천100만원을 빼 D씨에게 주게 됐다.

2012년 대법원 사법연감에 따르면 경제 문제로 인한 이혼 청구는 2011년에 1만4천31건으로 전체 이혼 소송의 12.4%를 차지했다.

최근에는 사회 전반적인 경제 상황이 나빠지면서 경제 문제로 인한 이혼이 훨씬 늘어난 추세라고 법조계 관계자들이 전한다.

서울가정법원 장진영 공보관은 "경제 문제로 인한 이혼은 협의이혼으로 이뤄지는 경우가 많은데, 협의이혼은 법원이 이혼 사유를 자세히 묻지 않기 때문에 관련 통계를 내기는 어렵다"며 "여러 이혼 소송을 보면 경제 문제가 이혼의 주된 원인들 중 하나라는 점은 분명해 보인다"고 말했다.
<기사 출처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