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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10월 4일 화요일

성관계 10분 전후가 가장 '好好'

남녀 모두에게 성관계는 무조건 오래 하는 것이 정말 좋은 것일까.

최근 미국의 남성잡지 맥심은 남녀 모두가 만족할만한 성관계 지속시간을 조사한 결과를 발표했다.

펜실베이니아 주립대학의 연구진은 미국과 캐나다에서 활동중인 '성 치료 및 연구협회' 회원 5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벌였다.

이들은 심리학자, 의사, 연애와 결혼 전문가 등으로 이루어졌으며 오랜 기간 많은 환자와의 상담 경험이 있다.

'가장 이상적인 성관계 지속시간'에 관한 설문조사 결과 68%인 34명은 '너무 짧지도 않고 너무 길지도 않은' 적당한 시간이 가장 바람직하다고 응답했다.

결과에 따르면 1~2분은 "너무 짧다"고 응답했고 3~7분은 "적절하다"라고 드러났다. 7~13분이 가장 "바람직" 하다고 전했으며 10~30분은 "너무 길다"라고 조사됐다.

이번 연구를 진행한 에릭 코티(Eric Corty)는 "성관계가 30분 이상 지속되면 불만과 피로도가 높아진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남녀 모두 성관계에 대한 이상한 환타지에 사로잡혀 있다"면서 "오래 지속하는 성관계가 최고인 줄 아는데 그것은 오해"라고 덧붙였다.
<기사 출처 : 세계일보>

내 여자친구가 바람피고 있다는 7가지 증거

내 남자에 대한 여자들의 '촉' 보다 내 여자에 대한 남자들의 '촉'이 훨씬 더 잘 맞는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버지니아 커먼웰스 대학에서 203쌍의 연인을 대상으로 한 연구결과에 따르면 남자는 자신의 여자친구가 바람을 피웠는지에 대한 적중률이 94%나 된다. 심지어 누구와 바람을 피웠는지에 대한 정확도는 75%로 나와 41%인 여자들에 비해 훨씬 높았다.

나도 몰랐던 내 안의 '촉'을 세워 평소와는 다른 내 여자친구의 행동으로 그녀가 바람을 피고 있다는 신호를 알아채보자.

1. 휴대폰 잠금

자신의 휴대폰 속 정보를 과도하게 지키는 사람들은 뭔가 숨기는 게 있을 때가 많다. 여자친구에게 '감시'를 위해서가 아니라 '구경'을 위해서 휴대폰 잠금장치를 풀어달라고 요구하는데도 거부한다면 '미묘한' 무언가가 있을 가능성이 크다.

2. 사소한 거짓말

"여자친구들 끼리 만났어", "지금 집에 들어가고 있어"라고 했는데 알고보니 거짓말이었다. 이러한 사소한 거짓말의 경우 대부분 걸리면 '선의의 거짓말'이란 핑계를 댄다. 하지만 그 자리에 마음에 드는 '남자'가 있었을 수도 있다.

3. 프로필 사진의 변화

전에는 내 사진과 우리 사진으로 도배를 했던 SNS 프로필 사진을 어느순간 혼자 찍은 사진으로만 해놓는다. 이에 서운함을 내비쳤지만 여전히 그 어디에도 당신의 흔적을 찾을 수 없다면 '다른 만남'을 의심해볼 필요가 있다.

4. 내 앞에서 절대 받지 않는 전화

평소에는 '누구'전화라고 말하며 편하게 전화를 받았던 그녀가 어느 순간 내앞에서 전화받는 것을 피한다. 받으라고 해도 급한일이 아니라면서 받지 않는다.

5. 늘어난 잔소리와 짜증

예전에는 좋은 말만 해줬던 그녀가 언젠가부터 행동 하나하나에 트집을 잡기 시작한다면 그녀의 마음은 이미 당신을 떠났을지도 모른다. 늘어난 잔소리와 짜증은 그녀의 변한 마음을 가장 잘 대변해준다.

6. 잦은 약속 취소

남녀를 막론하고 당신과의 약속을 소중히 생각하지 않는 사람과는 연인관계를 유지할 필요가 없다. 일상에 변화가 없는 상황에서 그녀가 당신과의 약속을 자주 취소한다면 이는 그녀가 한눈을 판다는 증거일 수 있다. 특히 당일날 취소하는 약속이 많아진다면 의심해볼 필요가 있다.

7. 사소한 질문에 과도한 반응

연인 사이에 당연히 해야할 사소한 질문에 대답을 주저한다. 여자친구가 일상적인 질문에 '의심을 하냐'며 과민한 반응을 보인다면 당신에게 찔리는 행동을 했을 가능성이 높다.
<기사 출처 : 세계일보>

당신이 신고 있는 신발이 말해주는 성격 10가지

사람들은 종종 다른 사람이 입은 옷이나 좋아하는 색깔 등으로 그 사람을 판단한다.

각종 조사와 연구에 따르면, 신발도 개인의 전반적인 성격에 대해 말해준다. 물론 신발만으로 그 사람을 오롯이 판단할 수는 없다. 참고 자료라는 얘기다.

온라인 매체 위티피드가 신발로 드러나는 당신의 내면 10가지를 소개했다.


1. 하이힐
수업을 갈 때도, 가까운 마트를 갈 때도 항상 10cm 이상의 뾰족구두를 선호한다면, 당신은 분명히 세련되고 자신감 있으며 모두에게 선망의 대상이 되는 사람이다. 하지만 이런 신발은 간소한 복장보다는 옷을 화려하게 차려입을 때 어울린다는 것을 잊지 말자.


2. 발레리나 슈즈
발레리나 슈즈를 선택한 사람들에게 최고의 우선순위는 편안함이다. 그리고 이런 사람들은 누구보다 현명할 수 있으므로 절대 과소평가해서는 안 된다.


3. 단화와 옥스퍼드화
단화를 선호한다면, 당신은 확실히 스포티한 소녀다. 당신은 쉽게 소년들과 편하게 지낼 뿐만 아니라 창의적인 경향도 있다.


4. 락킹 부츠
락킹 부츠만이 당신을 스마트해 보이게 해준다고 느낀다면, 당신은 항상 섹스어필을 위해 노력하는 사람이다. 또한 당신은 사교적인 사람이며, 여행을 좋아한다.


5. 플립플롭
당신은 당신을 편하게 해줄 옷이라면 어떤 것이든 입을 수 있다. 당신은 자유와 다양성을 사랑한다. 당신은 자수나 패턴이 들어간 다양한 디자인의 플립플롭을 선호한다.


6. 운동화 
운동화를 좋아한다면, 당신은 현실적이고 유행을 따르는 사람이다. 하지만 세상 돌아가는 일에 관심을 두기엔 너무 바쁘다.


7. 웨지힐
웨지힐은 편안함과 스타일을 둘 다 중요시하는 사람들이 좋아하는 신발이다. 웨지힐로 신발장을 채운 당신은 실용성을 추구하는 패셔니스타일 것이다.


8. 화려한 운동화
굉장히 화려한 운동화를 택한 사람들은 정서적으로 안정적이고, 독립적인 경향이 있다.


9. 버켄스탁
버켄스탁을 택한 사람들의 소지품에서는 보기 싫은 물건을 찾아볼 수 없다. 그들에게 이것은 유행이고 패션이다. 잘하고 있다!


10. 무릎을 덮는 긴 부츠
당신은 관능적이고 낙천적인 사람이다. 이 부츠와 함께라면 당신은 과거의 어떤 것도 신경 쓰지 않고 앞으로 나아갈 수 있다.
<기사 출처 : 세계일보>

2016년 9월 28일 수요일

혼자의 시대, 나는 무엇으로 사는가…혼밥! 혼술! 혼영!

올해 트렌드가 ‘혼밥’이라는 소리를 들었다. 묘한 이야기다. 혼밥은 혼자 밥먹는 일을 뜻하는 신조어가 아니던가. 우리가 이 행위에 이름 붙이기 한참 전부터 사람들은 혼자 밥을 먹어왔다. 그런데 이제와 새삼스럽게 ‘혼밥족’이니, ‘혼술’이니 하는 이야기를 꺼내는 이유는 뭘까. 그만큼 홀로 먹고, 홀로 마시며, 홀로 즐기는 사람이 늘어났다는 뜻이다. 




혼밥의 시대가 왔음을 실감하기 위해 잠시 숫자들을 살펴보자. 통계청에 따르면 올해 한국 1인 가구의 수는 약 520만 명이다. 전체 가구의 약 27.2%를 차지하는 어마어마한 숫자다. 오는 2020년에는 1인 가구의 비율이 30%까지 치솟을 전망이라고 한다. 이들이 만들어내는 소비행태를 일컫어 ‘솔로 이코노미’라 부른다. 이 정도 규모를 갖췄으니 모든 문화와 소비가 1인 가구를 중심으로 재편성되는 것도 당연한 일이다. 1인용 가구와 가전의 매출이 상승하고, 1인 가구를 겨냥한 소포장 식품의 매출도 늘어나고 있다. 바야흐로 ‘모두가 혼자’인 시대가 다가오고 있는 것이다. 어떻게 살아가면 좋을까. 나와 내가 마주앉는 혼자의 시대를. 

<혼밥>




▶밥맛은 누구에게나 공평하다

몇 년 전까지만 해도 혼자먹는 밥은 외로움과 궁상의 상징이었다. 하지만 그것도 이제 촌스러운 발상이다. 유행처럼 번진 혼밥 열풍이 일상의 자연스러운 풍경으로 자리잡았기 때문이다. 오죽하면 우스개소리 삼아 ‘혼밥 레벨 테스트’라는 것이 떠돌 정도다. 내용인즉슨, 남의 눈치를 보지 않고 혼자 식사할 수 있는 사람들에게 난이도 별 미션을 주는 것이다. 쉬운 순서대로 편의점에서 밥 먹기, 학생식당에서 밥 먹기, 패스트푸드점에서 밥 먹기, 분식집에서 밥 먹기 등이다. 식사 메뉴에 따른 차이라기보다는 혼자 온 손님이 자리를 차지하고 밥을 먹어도 덜 눈치가 보이는 식당 순서라고 보는 게 맞겠다. 혼밥 테스트의 난이도는 패밀리 레스토랑과 고깃집에서 절정을 찍는다. 고깃집의 경우 2인분 이상 주문해야 식사 가능한 경우가 많고, 왁자지껄하게 여러 사람이 모여 친목을 다지는 장소라는 인식이 강하기 때문이다. 그래, 고깃집은 조금 어려울 수도 있겠다. 하지만 대부분의 식당은 혼자 찾아 식사하기에 큰 무리가 없다. 특히 회사 밀집 지역에서 점심 장사를 주로 하는 식당의 경우, 혼자 온 직장인들이 일렬로 앉을 수 있는 좌석을 갖추고 있다. 이곳에선 모르는 사람과 합석을 하거나 마주볼 필요 없이 편안하게 혼밥을 즐길 수 있는 분위기다. 

우리보다 일찍 1인 가구 시대를 맞이한 옆나라 일본의 경우에는 혼밥 문화가 깊이 뿌리내리고 있다. 관광지가 아닌 곳에서도 작은 식당에 들어가보면 주방을 마주보고 일렬로 길게 늘어선 테이블이 대부분이다. 혼자 오는 손님이 많기 때문이다. 심지어 독서실처럼 칸막이가 쳐진 1인 식당이 따로 있을 정도다. 식당 곳곳에 앉은 혼밥족들은 아무 말 없이 신문을 보거나 음악을 들으며 혼자 식사를 한다. 5년 전만 해도 일본의 ‘혼밥 행렬’이 생소하게 느껴졌다. 왜 직장 동료나 친구와 함께 밥을 먹지 않고 혼자 오는 손님이 대부분인지 의문이 들었다. 

일본과 한국은 문화가 다르다. 무엇이든 함께 해야 한다는 인식이 강한 우리나라 사람들에 비해 일본인들은 개인주의적인 성향이 강하다. 서로 선호하는 메뉴나 식사 패턴이 다른데 굳이 함께 밥을 먹어야 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그에 반해 우리는 함께 하는 것에 의미를 둔다. 본인이 썩 배고프지 않더라도 직장 동료가 혼자 밥을 먹어야 한다고 하면 배려하는 차원에서 같이 식사하는 게 한국의 문화다. 그런데 혼밥 문화가 횡행하며 직장에서의 점심시간 풍경도 바뀌고 있다. 다들 이미 혼자 먹는 것에 익숙해져가고 있기 때문이다.

필자의 예를 들어보자. 직장생활을 할 때 식단 관리 차원에서 도시락을 싸기 시작했다. 동료들은 식사하러 나가며 걱정스런 표정으로 날 바라봤다. 혼자 밥 먹어도 괜찮겠냐는 의미였다. 나는 텅빈 사무실에서 조용히 도시락을 먹었다. 쓸쓸할 거라고 생각했는데 결과는 반대였다. 혼자 먹는 점심은 느긋한 휴식시간으로 다가왔다. 사무실이 종로 인근이라 12시 즈음이 되면 그 인근의 식당은 허기진 직장인들로 인산인해를 이룬다. 1시간의 점심시간은 밥만 먹고 복귀하기에도 빠듯했다. 그런데 혼자 도시락을 먹고 나니 여유가 넘쳤다. 남는 시간에 낮잠을 자거나 청계천 산책을 했다. 여러 사람의 입맛을 맞추느라 싫어하는 메뉴를 억지로 먹어야 하는 일도 없었다. 잠시라도 업무의 스트레스에서 벗어나 아무 말도 하지 않고 쉴 수 있다는 점이 좋았다. 물론 곤란할 때도 있었다. 사장님이 점심 시간에 다 같이 밥이라도 먹자고 하면 혼자 도시락을 싸온 내 존재는 눈엣가시 같았다. 단체 행동에서 비껴나간다는 이유로 눈치를 받았다. 그럴 때면 혼밥의 자유를 박탈 당하고 전 직원이 모이는 식사자리에 참석해야했다. 그 자리는 실로 불편했다. 점심시간부터 술을 마시거나, 불편한 화제가 등장하기 일쑤였다. 혼자 밥을 먹을 땐 경험하지 않아도 되는 거북함이었다.

나만 이런 일을 겪은 건 아니다. 실제로 직장인들 사이에서 점심시간 혼밥족이 늘어나고 있으니까. 직장 상사가 일 년 내내 돼지국밥만 먹자고 하는 통에, 점심시간마다 약속이 있다고 핑계를 대고 홀로 식당을 찾는다는 에피소드를 들은 적이 있다. 현대인의 혼밥에는 ‘외로움’이 아니라 ‘자유’가 깔려있다. 사회생활에서 관계에 치이고 지친 사람들은 자발적으로 혼자가 되길 자처한다. 다 먹고 살자고 하는 일인데, 밥이라도 편하게 먹자는 의미에서다. 

혹자는 이런 혼밥 열풍을 염려의 눈으로 바라본다. 인간은 사회적 동물이고 공감과 소통을 통해 살아가는데, 사람들이 스스로 고립되고 사회성을 잃어가는 과정이 아니냐는 것이다. 물론 일부 맞는 지적이다. 하지만 나는 조금 다르게 생각한다. ‘혼자 있는 시간’에는 힘이 있다. 다른 사람의 시선을 벗어나 나에게 집중할 수 있는 시간은 다시금 사회로 돌아갈 수 있는 힘을 준다. 누군가에게 나를 맞출 필요 없이 오로지 내 취향에 집중할 수 있다는 점에서 개인의 개성을 드러낼 수 있는 시간이기도 하다. 혼밥은 처량맞지 않다. 햇반에 참치캔을 뜯는 처량맞은 모습을 상상하지 말자는 이야기다. 

나는 주변에서 ‘혼밥의 달인’을 여럿 목격했다. 잡지사에 다니는 K씨는 맛집에 통달한 타입이다. 먹는 것에 돈을 아끼지 말자는 주의인 그는 허름한 국밥집부터 프렌치 레스토랑의 코스 요리까지 혼자 즐긴다. 늘 그런 것은 아니지만, 평소엔 혼자가 더 편하다고 한다. 누군가와 함께 식사할 경우엔 식사 메뉴나 가격대를 어느 정도 합의해야 하는데, 본인이 가고 싶은 레스토랑이 부담스러운 가격일 땐 상대에게 권유하기 꺼려지는 탓이다. 게다가 상대와 약속 시간을 맞추다보면 원하는 맛집에 예약을 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다고 한다. 식사를 천천히 하는 편이라 다른 사람 눈치를 보지 않는 혼밥을 선호하기도 하고 말이다. 요즘은 고급 레스토랑에서 혼자 식사해도 전혀 이상하지 않은 분위기라는 말을 덧붙였다. K씨는 서울 시내의 온갖 맛집을 돌아다니며 사진을 찍어 SNS에 공개한다. 굳이 누군가와 함께 밥을 먹지 않아도, 이런 식으로 맛집을 소개하며 소통하는 일이 훨씬 즐겁다면서. K씨의 경우를 봤을 때 혼밥은 어쩔 수 없이 혼자 먹는 밥이 아니라 취미에 가깝다.

이번엔 자취 13년차인 D씨의 경우를 보자. 취직해 서울에 혼자 살기 시작한 뒤로 D씨의 식습관은 롤러코스터 같은 변곡선을 탔다. 처음 몇 년은 라면과 햇반으로 연명했다. 잦은 회식과 외식으로 집에서 밥을 먹을 일도 많지 않았다. 그러다 몇 년 전부터 요리에 눈을 떴다. 그 뒤로 D씨의 저녁 일과는 ‘먹는 재미’로 가득 찼다. 하루는 고기를 비린내 나지 않게 잘 삶

아 수육으로 먹고, 또 하루는 마파두부를 볶아 밥에 얹어 먹는다. 중화풍 요리부터 칼칼한 찌개까지 본인이 좋아하는 요리는 대부분 뚝딱 해낼 수 있다고 한다. 퇴근 후 마트에 들러 식재료를 고르는 순간이 그렇게 즐거울 수가 없다고. 자취 생활 초반에는 식재료를 사면 못 먹고 버리는 게 대부분이라 요리를 포기했지만, 요즘은 1인 가구에 맞게 작게 포장된 식료품이 많다고 한다. 간단한 조리 과정을 거치면 요리가 완성되는 1인분 반조리 식품이나 특정 요리를 만들 수 있는 레시피와 식재료를 판매하는 ‘레시피 딜리버리’ 서비스도 인기다. 남는 식재료가 없어 깔끔하고 편리하다. 덕분에 요리에 서툰 사람도 좋아하는 메뉴를 집에서 만들어 먹을 수 있다. 

K씨와 D씨의 이야기로 이 시대의 혼밥이 어떤 의미인지를 실감할 수 있었다. ‘혼자 먹어도, 다 같이 먹어도 맛있는 건 똑같이 맛있다. 함께 먹을 사람이 없다고 해서 미각이 주는 즐거움을 포기할 이유는 없다.’ 그렇다. 밥맛은 누구에게나 공평하다. 혼밥은 일시적인 트렌드가 아니다. 사회문화적인 현상이며, 앞으로도 홀로 밥먹는 사람은 점점 늘어날 것이다. 의도치 않게 외로운 혼밥족이 되었든, 스스로 원해서 혼밥족이 되었든 홀로 차린 밥상도 밥상이다. 모두가 맛있고 즐거운 식사를 포기하지 않았으면 한다.

혼밥을 위한 꿀팁

-1. 고기도 혼자 먹을 수 있다

최근엔 1인 화로구이집이 늘어나고 있다. 일반 고깃집보다 단가가 높긴 하지만, 개인용 화로에 1인분만 주문해 먹을 수 있다. 홍대 ‘뱃장’이나 이태원의 ‘우시야’ 같은 곳을 추천한다. 

-2. 편의점 혼밥도 고급스럽다

혼자 먹는 밥은 간편식의 비중이 높다. 요즘 편의점은 혼밥족을 위한 고급 도시락이 많다. GS25는 호텔 셰프들이 제품 개발에 참여한 ‘셰프의 도시락’을 출시했다. 스페인 빠에야나 프랑스 코코뱅 등 이국적인 요리를 맛볼 수 있다.

-3. ‘배달 음식’이 아니라 ‘배달 레시피’

1인 가구를 위한 레시피 딜리버리 서비스도 추천한다. 집에서 그럴싸한 요리를 하고 싶은데 식재료 쇼핑이 번거롭고 부담스럽다면, 한끼 먹을 양만 파는 레시피 딜리버리 서비스를 이용해보자. 밀푀유 나베나 스테이크, 파스타 같은 요리를 쉽게 해먹을 수 있다.

<혼술>




▶내 술친구는 나예요

혼밥에 대한 이해가 끝났다면, 다음으로 심화 단계 ‘혼술’에 대해 이야기할 차례다. 혼밥과 혼술은 간혹 결을 같이 하지만, 근본적으로 다르다. 끼니는 한국인의 습관을 기준으로 하면 하루 세 번 챙겨먹어야 하는 필수적인 것이다. 혼자이든 혼자가 아니든 밥을 거를 수는 없다. 하지만 술은 다르다. 꼭 마셔야 할 이유도 없고, 모두가 마시는 것도 아니다. 혼밥이 필수라면, 혼술은 선택의 영역에 있다. 게다가 한국사회에서 ‘술자리’가 갖는 의미를 생각한다면, 혼술은 그야말로 돌연변이 같은 문화다. 대학생활을 시작하면 새내기들은 술부터 배우게 된다. 회사에 입사해도 술을 마시고, 거래처를 접대할 때도 술을 마시며, 누군가 죽거나 결혼을 했을 때도 술을 마신다. 이처럼 우리는 모든 관계를 시작할 때 술을 마시곤 한다. 마치 사람들과 사람들 사이에 소주잔으로 징검다리를 세우는 것처럼 말이다. 그런데 타인과의 관계라는 목적이 쏙 빠진 상태에서 혼자 술을 마신다니 이상하지 않은가. 

이런 아이러니에도 불구하고 혼술족과 혼술 문화는 날이 다르게 부흥하고 있다. 나 역시 혼술을 즐긴다. 그 누구의 간섭도 없이 혼자 술을 마시는 시간은 혼자 즐길 수 있는 가장 진한 유흥이다. 얼마 전엔 <혼술남녀>라는 드라마가 방영을 시작했다. 제목 그대로 남녀주인공들이 각자의 이유로 혼술을 즐기는 장면이 자주 나온다. 등장인물들은 이 치열한 사회에서 살아남기 위해 고군분투한다. 일과가 끝나고 밤이 되면 혼자 술을 마신다. 맥주 캔을 따서 시원하게 들이키는 장면이 나오면 시청자들도 침을 꼴깍 삼키게 된다. 여자 주인공은 혼술을 마시는 이유를 이렇게 밝힌다. “힘든 날 진심으로 위로해줄 사람이 그리 많지 않기 때문이다”라고. 씁쓸한 이야기지만 드라마 속 눈물 어린 혼술 에피소드는 현실과 다르지 않다. 

사람들은 모두 각자의 이유로 바쁘고, 각자의 이유로 지쳐있다. 사회생활을 처음 시작할 땐 일주일이 술자리의 연속이었다. 대부분 내 주량보다 더 많이 마셔야 했고, 술맛도 못 느끼고 분위기를 맞추느라 떠밀리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간혹 친구들과 만나 술잔을 기울이면, 좌절된 꿈과 불합리한 사회에 대한 불평을 늘어놓았다. 우리는 모두 지쳐 있었고 각자의 사정을 늘어놓기 바빴다. 서로를 아꼈지만, 서로를 보듬어주기엔 여유가 없었던 것이다. 

혼술은 다르다. 고된 하루를 마치고 집으로 돌아와 샤워 후에 마시는 맥주는 누구의 위로도 필요없는 보상 같은 것이다. 나는 애써 오늘 하루가 힘들었다고 불평을 늘어놓을 필요도 없고, 누군가의 말에 억지로 장단을 맞출 필요도 없다. 연거푸 소주를 권하는 직장 상사를 향해 빈 잔을 내밀 필요도 없고 말이다. 내가 좋아하는 맥주나 와인을 사와 조용히, 천천히, 내 주량에 맞춰 마시는 시간은 달콤하고 평온하다. 혼자 마시기 적당한 술집이 있다면 퇴근길에 잠시 들러 맛있는 안주와 술을 곁들여도 좋다. 지치고 짜증스러운 일상 속에서 “이 일만 끝내고 이따가 시원하게 한 잔 해야지”하고 위로 받는 게 나만의 일은 아니겠지. 마음 맞는 이들과 마시는 술도 즐겁지만, 혼술은 또다른 매력을 갖고 있다.

혼자 마시는 술이라고 슬픈 하루를 씻어내는 위로의 술자리만 있는 것은 아니다. 일주일에 한 번 정도는 나만을 위해 나에게 집중하는 시간을 갖는 것이다. 좋은 위스키를 사두고 한 잔씩 마셔도 좋고, 집에서 간단한 칵테일을 만들어 마실 수도 있다. 요즘은 한국에도 훌륭한 바가 많다. 단순히 취하기 위해 마시는 것이 아니라 술이 가진 향과 맛을 음미하며 취미로 즐길 수 있다. 맥주를 탐구해 보는 것도 재밌는 일이다. 일반 마트 진열대만 훑어봐도 수십 종의 수입 맥주를 판매하고 있다. 크래프트 맥주만 전문적으로 판매하는 펍도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다. 외국이나 한국의 소규모 양조장에서 개발한 독특한 풍미의 맥주를 맛보는 것은 맛집 탐방 만큼이나 흥미로운 일이다.

책을 읽거나, 영화를 보면서 취향에 맞는 술을 천천히 마셔보자. 혼자 마실 때만 느낄 수 있는 술 본연의 향과 맛이 혀끝에 와닿을 것이다. 술을 마시는 건 일상을 벗어난 일탈의 행위다. 얼굴은 조금 빨개지고, 마음은 들뜨게 된다. 이 시간을 누구에게도 방해받지 않고 나 혼자 즐길 수 있다는 건 외로움이 아니라 특혜다. 소박하고 쉽게 얻을 수 있는 삶의 행복이 아닌가. 

혼술의 규칙

-1. 나를 가장 잘 아는 건 나

내 주량을 잘 아는 건 나다. 절대 다음날 무리가 갈 정도로 마시지 말아야 한다. 혼술은 자제도 쉽고 과음도 쉽다. 가장 기분 좋을 만큼 마신 주량을 기억해 두었다가 스스로 한계를 정하자. 

-2. 기분이 나쁠때 혼술하지 말 것

지극히 우울하거나 슬픈 날엔 혼술을 추천하지 않는다. 진심 어린 위로를 건넬 수 있는 오래된 지인과 함께 하거나 다른 방법으로 스트레스를 풀자.

-3. 적당한 안주를 곁들일 것 

빈속에 술은 금물. 오늘 마시고 싶은 술과 어울리는 맛있는 안주를 곁들이자. 혼술의 기쁨을 더해주는 미각의 축제가 될 것이다. 

<혼영>




▶가장 좋아하는 영화는 혼자 보자

먹고 마시는 것만이 일상의 전부는 아니다. 홀로 할 수 있는 일은 무궁무진하다. 사람들은 의외로 혼자 보내는 시간 앞에 무기력해진다. 사람들과 만나면 대화를 주도하고, 스포츠나 술자리를 즐기던 사람들이 혼자 남으면 무얼 해야할지 몰라 스마트폰 게임만 하는 경우를 자주 봤다. 앞서 언급했지만, 나는 혼밥이나 혼술 트렌드를 오롯이 스스로와 마주볼 수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으로 생각한다. 우리는 바쁘게 돌아가는 일상 속에서 나 자신이 원하는 것을 돌아볼 여유를 갖지 못한다. 사회 생활 속에서 경쟁과 눈치 싸움에 지쳐 관계에 물린 사람들에겐 혼자만의 시간이 필요하다. 머리 속을 꽉 채운 일상을 환기할 수 있는 비일상의 영역에서 말이다. 가장 쉽게 도전할 수 있는 건 ‘혼영’, 혼자 보는 영화다. 

혼자 영화관에 가본 적이 있는지. 아마 영화관에 혼자가는걸 머쓱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을 것이다. 영화관은 특별한 날 데이트 삼아 찾는 장소라는 편견 때문이다. 하지만 잘 생각해보자. 영화관은 완벽히 독립된 개별의 장르에서 아무말 없이 작품을 감상하는 공간이다. 혼자 즐기기엔 이만한 곳이 없다는 사실. 실제로 CGV측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나홀로 관객이 전체 매출의 10%를 차지했을 정도다. 이 기세를 몰아 1인 전용 좌석까지 생겼다. 개인적으로 가장 좋아하는 영화는 혼자서 보자는 주의다. 혼자 보는 영화는 꽤 즐겁다. 누군가와 시간을 맞추지 않고 언제든 시간이 날 때 불쑥 문화생활을 즐길 수 있으며, 영화 취향이 마이너한 사람도 남의 눈치를 볼 필요 없이 원하는 작품을 고를 수 있다. 함께 감상을 나눌 사람이 없다는 건 아쉽지만, 작품에 조용히 몰입할 수 있다는 건 큰 장점이다. 예전에 봤던 영화도 조용히 혼자 감상하면 다른 의미로 와닿는다. 그래도 영화관이 번거롭다면 집에서라도 조용히 나만의 영화관을 꾸려보자. 요즘엔 콘텐츠 서비스가 많아서 집에서도 쉽게 여러 영화를 관람할 수 있다. 하루의 스트레스를 씻어낼 수 있는 특별한 시간이 될 것이다.

가장 접근성이 좋은 방법으로 혼영을 추천하긴 했지만, 홀로 하는 일 중 필자가 가장 좋아하는 건 여행이다. 여행을 혼자 가는 건 용기가 필요한 일이다. 더러는 위험하다며 말리기도 한다. 끝없는 접촉과 관계에 지친 우리들은 때때로 ‘외로움’을 갈망하고 ‘혼자가 될 자유’를 욕망한다. 낯선 곳에 혼자 당도하는 여행이야말로 스스로를 마주볼 수 있는 좋은 기회다. 끊임없이 소통을 강요받았던 시간에 대한 적절한 보상임은 물론이다. 대화와 관계가 너무 많아서 오히려 외로운 시대다. 타인의 취향을 모색하며 살지만 정작 나 스스로를 모르고 살아간다. 다른 사람의 기준에 끌려다니지 않고 본인의 기준을 세우기 위해서는 나와 대화하는 시간이 필요하다. 혼자 떠나는 여행은 나와 대화하기에 가장 좋은 기회를 제공한다. 혼자 영화도 좋고 책 읽기도 좋고, 여행도 좋다. 본인에게 맞는 방식으로 셀프 힐링과 소통의 시간을 만들어보자.

앞으로의 시대는 조금 더 고독해질 것이다. 대가족이 모여 왁자지껄 떠들며 살아가던 시대가 저물고, 주거 규모가 점점 파편화 되고 있는 것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다. 하지만 명심할 것. 우리는 혼자라서 외로운 게 아니라 스스로를 몰라서 외롭다. 나 자신을 위해 근사하게 혼자지내는 법을 배워야 할 때다. 

혼영의 규칙

-1. 혼자 가기 좋은 영화관을 찾아라

광화문 시네큐브 같은 곳은 독립영화나 예술영화도 자주 상영해준다. 음식물 반입 금지인데다 번잡한 광고조차 상영하지 않아서 혼자 조용히 영화 감상하고 싶을 때 딱이다.

-2. 나만의 영화관 만들기

집에서도 프로젝터를 통해 영화관 분위기를 낼 수 있다. 1인 가구의 협소한 주거 공간에서도 충분한 스크린을 만들어 주는 작은 사이즈의 제품이 많으니 영화 마니아에게 추천한다. 여기에 혼술을 곁들이면 최고다.

-3. 혼자를 위한 자리는 있다

영화 티켓을 구하기 힘든 시간이라고 해도 1인을 위한 자리는 남아있는 법이다. 주말 밤의 티켓도 어렵지 않게 사수할 수 있는 건 혼영만의 작은 특혜랄까.
<기사 출처 : 매일경제>

5년새 2배 급증 '문콕 테러' 주범은…낡은 규정? '물 면허'?


복잡한 주차장[연합뉴스 자료사진]
차량 커지는데 주차장 규격 26년째 요지부동…"운전 미숙도 원인" 

주차장 폭 현실화·면허시험 강화 목소리…"근본 해법은 배려하는 문화" 

"주차장 너비 기준을 늘려도 자동차 문화가 바뀌지 않으면 탱크를 몰고 다니지 않는 한 '문콕' 피해는 계속됩니다"

큰 맘 먹고 새 차를 뽑으면 행여나 흠집이라도 나지 않을까 하는 불안감에 안절부절못하기 마련이다. 반짝반짝 광이 나는 신차에 작은 생채기라도 나면 마치 자기 살을 베인 것 같은 아픔을 느끼는 운전자도 심심찮게 볼 수 있다. 

'문콕'은 차 문을 부주의하게 열다가 옆에 주차된 차의 옆면을 찍는 사고다. 당하는 아픔이 오죽했으면 '문콕 테러'라는 이름까지 붙었을까. 

올해 국정감사에서 '문콕'이 다시 이슈로 등장했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이원욱 의원(더불어민주당)은 '문콕'의 주범으로 26년째 변함없는 주차단위구획의 최소 너비 기준을 지목했다.

차 몸집은 갈수록 커지는데 주차장 크기는 그대로여서 사고가 빈발한다는 주장이다.

현대해상 교통기후환경연구소가 지난해 발표한 '주차장 사고특성 분석' 결과를 보면 '문콕' 사고는 5년간 2배 가까이 늘었다.

보험사에 접수된 자동차보험 주차장 사고 94만3천329건, 대형 마트나 아파트 단지에 주차된 차량 625대 사고를 분석한 결과, '문콕'으로 보험처리된 사고는 2010년 230건에서 2014년 455건으로 97.8%나 증가했다.

현재 주차장법시행규칙상 주차단위구획의 최소 너비 기준은 2.3m(일반형)다.

1990년 효율적인 토지 활용을 명분으로 2.5m에서 0.2m 줄인 뒤 그대로다.

당시에는 주요 차량의 너비(전폭)가 1.7m 안팎이었고, 대형차도 1.8m 정도여서 대당 주차공간 2.3m는 승하차에 비교적 여유가 있었다. 

승하차 여유공간 부족한 주차공간 현실
하지만 세월이 흐르면서 상황은 크게 달라졌다. 

지금은 웬만한 대형차 너비는 1.9m를 넘고 2.17m에 달하는 차도 있어 30년 가까이 지난 주차단위구획 기준은 현실에 맞지 않는다는 게 이 의원의 지적이다.

차 너비가 1.9m인 경우 승하차 여유 공간은 40㎝밖에 안 된다. 20㎝에 육박하는 차 문 두께를 빼면 실제 타고 내리는 공간은 20㎝ 정도에 불과하다는 계산이 나온다. 

그나마 차량을 주차공간 중앙에 세웠을 때 얘기다. 차를 한쪽으로 치우쳐 주차하면 여유 공간은 더욱 좁아진다. 

운전자는 가급적 운전석 쪽에 넓은 공간이 만들어지게 주차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빈 자리를 비집고 들어가 간신히 주차한 경우 온몸을 비틀고 구겨봐도 차에서 내리기조차 힘들다.

현재 주차단위구획 기준이 제공하는 20여㎝의 승하차 여유 공간은 지하층 비상탈출구 최소 너비 폭의 절반에도 못 미친다.

국토부령 '건축물의 피난·방화구조 등의 기준에 관한 규칙'은 지하층 비상탈출구 최소 너비 폭을 75㎝ 이상으로 규정하고 있다.

주차단위 구획 기준을 넓히면 과연 '문콕'이 크게 줄어들까.

자동차와 운전 문화를 획기적으로 개선하지 않는 이상 주차장 너비를 넓혀도 별 효과가 없을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은다.

주차장 공간 확대에 한계가 있기 때문에 중대형 자동차를 선호하고 남을 배려하지 않는 운전 문화가 개선되지 않는 상태에서 구획 기준 조정만으로는 개선을 기대하기 힘들다는 것이다.

사소하고 우발적인 사고로 보이는 '문콕'은 생각보다 원인이 훨씬 복합적이고, 자동차 문화의 부조리를 함축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어려서부터 차 문을 여닫을 때 남을 배려하는 습관을 길러주고, 운전면허시험 과정을 운전 기능, 인성에 대한 교육 및 검증을 크게 강화하는 쪽으로 개선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는 이유다. 

가해자가 적절한 조치 없이 사라지는 '문콕 뺑소니'를 줄이려면 실질적인 처벌이 가능하도록 도로교통법과 형법상 재물손괴죄 규정도 손질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다.

김필수 대림대 자동차과 교수는 "손으로 차 문 바깥면을 잡고 열면 '문콕' 방지용 스펀지를 붙일 필요도 없다"며 "법이나 제도로 풀지 못하는 일도 작은 배려가 있으면 가능할 때가 많다"고 말했다. 

김 교수는 "모두가 즐거운 자동차 문화를 만들려면 규제 완화라는 이름으로 유명무실하게 만들어 '무자격 운전자'를 양산하는 운전면허시험부터 대폭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기사 출처 : 연합뉴스>

2016년 8월 31일 수요일

인도 관광장관 "외국 여성 관광객, 치마 입지 마라" 발언 논란


지난 3월 23일 인도 암리차르의 스리 락스미 나라얀 사원에서 외국인 관광객들이 홀리 축제를 맞아 서로의 얼굴에 물감을 칠하고 있다.[EPA=연합뉴스 자료사진]
인도 문화관광부 장관이 자국을 방문하는 외국인 여성 관광객들에게 안전 대책으로 "짧은 치마를 입지 마라"고 말했다가 야당과 여성단체 등으로부터의 비난에 직면했다.

30일 현지 일간 비즈니스스탠더드 등에 따르면 마헤시 샤르마 인도 문화관광부 장관은 지난 28일 타지마할이 있는 아그라에서 관광객 안전 대책을 묻는 취재진에 "인도문화는 서구와 다르다"면서 "외국 여성 관광객들은 자신의 안전을 위해 짧은 옷이나 치마를 입지 말아야 한다"고 말했다.

샤르마 장관은 또 지난해부터 "시골에서는 밤에 돌아다니지 않기, 치마 입지 말기, 택시를 탈 때 번호판을 찍어 친구에게 보내기 등 행동요령을 담아 공항에 도착하는 외국인 관광객에게 배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비즈니스스탠더드는 안내책자에는 "인도 일부 지역에서는 전통적인 옷차림을 하는 경우가 있고 몇몇 종교 시설에서는 머리를 가리거나 신을 벗는 등 복장 규정이 있으니 지역의 관습을 파악하라"고 나와 있을 뿐 치마를 입지 말라는 등의 내용은 없다고 지적했다.

이런 가운데 샤르마 장관의 '치마 금지' 발언에 대해 야당과 여성단체들은 성차별적이라며 강하게 비난했다.

인도 타지마할[연합뉴스 자료사진]
성 평등 문제를 연구하는 인도 사회연구센터의 란자나 쿠마리 소장은 샤르마 장관의 발언은 성범죄에서 피해 여성을 비난하는 태도를 반영한다면서 "(장관은) 성범죄자를 어떻게 처벌하고 성희롱을 어떻게 근절할 것인가에 대해 말했어야 했다"고 영국 일간 가디언에 말했다.

제1야당인 국민회의(INC) 소속의 마니시 티와리 전 장관은 "샤르마 장관은 모든 여성에게 부르카를 쓰게 할 기세"라면서 "문화의 다양성은 문화부 장관이 숙지해야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다른 야당인 보통사람당(AAP) 대표인 아르빈드 케지리왈 델리 주총리는 "여성들은 현 정부 때보다 3천년전 베다 시기에 옷을 고를 수 있는 자유가 더 컸다"고 비꼬는 글을 자신의 트위터에 올렸다.

이처럼 비판이 쏟아지자 샤르마 장관은 "누구에게 무엇을 입고 무엇을 입지 말라는 뜻에서 한 말이 아니었다"면서 "종교적 장소를 방문할 때를 위한 권고였다"고 해명했다. 

그럼에도 샤르마 장관이 종전에도 "여자들이 밤에 아무 곳에나 다니는 것은 인도 문화가 아니다"는 발언을 해 성차별 논란을 일으킨 바 있다고 인도 언론은 지적했다.

인도는 2012년 수도 뉴델리의 버스 안에서 20대 여대생이 집단 성폭행당해 숨지는 사건이 벌어지면서 성범죄 근절과 여성 안전 대책이 사회적 과제로 부상했다.

2014년 동부 비하르 주에서 일본인 여성이 납치·성폭행당하는 등 외국 관광객을 상대로 한 성범죄 사실도 널리 보도되면서 여성 안전 문제는 인도 관광산업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준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기사 출처 : 연합뉴스>

2016년 7월 13일 수요일

여성에게 매력적으로 보이는 남자의 특성 8가지

여성은 몇 가지 이유로 남자에게서 매력을 느낀다. 각종 연구에 따르면 사람마다 취향이 다르지만, 여성들이 선호하는 남자의 특성이 분명히 있다.

메이드맨닷컴이 최근 여성들에게 더 매력적으로 보이는 남자의 특성 8가지를 소개했다. 좋은 소식은 이 중의 몇 가지 특성은 당신이 연출할 수 있다는 것이고, 나쁜 소식은 다른 몇 가지는 그럴 수 없다는 것이다. 

1. 돈, 돈, 돈... 돈 

진화 심리학자 데이비드 버스의 연구에 따르면 전 세계 37개국 여성들은 파트너를 선택할 때 잠재적인 수입과 재정 전망이 좋은지를 중요하게 생각한다. 잠비아 여성들은 돈 많은 중년 남성을 선호한다. 


2. 굵고 낮은 목소리 
여성들은 육체적 균형을 중요하게 생각한다. 왜냐하면 그것은 두 사람이 미래에 가질 아기에게 물려줄 건강과 유전자의 표시이기 때문이다. 남자의 목소리가 굵고 낮을수록 그가 육체적으로 균형 잡힌 사람일 가능성이 크다.


3. 키 
미국과 독일 등에서 시행된 다수의 연구 결과, 키가 큰 남자가 돈을 더 많이 번다. 그리고 아기도 더 많이 가진다. 


4. 역삼각형 몸매 
당신이 수영선수처럼 보인다면, 여성들은 당신의 몸을 좋아한다. 만약 당신의 체형이 쿵푸팬더 같다면 당연히 여성들이 선호하지 않을 것이다.


5. 유머 감각 
여성들은 자신을 웃게 해주는 남자를 좋아한다. 남성들도 그들의 농담에 잘 웃어주는 여성을 선호한다. 


6. 나만의 타입 
여성들은 과거의 경험을 근거로 자신들의 로맨틱한 삶을 위한 이상형에 관한 ‘사랑 지도’를 만든다. 자신만이 느끼는 매력인 이것은 8살 때부터 형성되기 시작한다. 이것이 당신이 처음으로 짝사랑한 소녀와 만남의 기회를 얻지 못한 이유를 설명해준다. 


7. 냄새 
가장 매력적인 향기라는 것은 없다. 하지만 연구에 따르면 여성들은 자신과 균형을 이루는 냄새를 맡을 수 있다. 이것이 향수로 당신 본연의 향기를 가리면 안 되는 이유다. 


8. 자신감 
소심한 남자에게 매력을 느끼는 여성은 거의 없다. 그리고 대부분 여성은 오만한 사람에게 끌리지 않는다. 진정한 자신감은 약한 모습이 드러나는 것을 걱정하지 않으며, 허세와 겸손함을 바꿀 수 있는 능력이다. 

사진 출처 = 메이드맨닷컴
<기사 출처 : 세계일보>

2016년 6월 22일 수요일

커다란 뇌종양 수술 흉터… 아들 위해 흉터문신 새긴 아빠

뇌종양 수술로 머리에 큰 상처가 남은 아들을 위해 아버지가 똑같은 모양의 문신을 머리에 새겨 부성애(父性愛)가 무엇인지 다시금 생각하게 한다.

지난 21일(현지시간) 미국 ABC 뉴스 등 외신들에 따르면 캔자스주에 사는 가브리엘 마샬(8)은 작년 3월 악성 뇌교종 수술을 받았다.

악성 뇌교종이란 뇌를 구성하는 세포 중 신경교세포에서 기원한 악성 종양을 말한다. 종양 세포 침투에 따른 뇌 조직 기능 상실로 마비, 언어장애, 의식저하 그리고 경련 등의 증상을 유발한다.

수술은 잘 끝났지만 가브리엘의 머리 오른쪽에는 큰 상처가 남았다. 그렇지 않은 척했지만 소년은 의기소침해질 수밖에 없었다. 아직 어려도 자신의 상처를 다른 사람에게 보여주는 게 부끄러웠던 것이다.

가브리엘의 아빠 조쉬는 그런 아들이 측은해졌다. 어떻게 용기를 줄 수 있을까 고민하던 그는 한 가지 묘책을 생각했다. 아들의 상처와 똑같은 모양의 문신을 머리 오른쪽에 새기는 것이었다.

수술 후 5개월쯤 지난 같은해 8월, 조쉬 머리 오른쪽에는 아들의 흉터와 같은 모양의 문신이 생겼다.


조쉬는 “문신을 새기고 나서 아들에게 ‘네 머리에 있는 흉터와 똑같은 게 아빠 머리에도 있다’는 말을 했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그는 “사람들은 이제 네가 아닌 ‘우리’를 보게 될 거야는 말도 해줬다”고 덧붙였다.

마샬 부자(父子)의 사진은 페이스북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도 널리 퍼졌다. 네티즌들은 조쉬의 결정을 칭찬하면서 덕분에 가브리엘이 자신감을 갖게 될 거라고 반응을 보였다. 어떤 이는 조쉬를 ‘영웅’이라고 칭찬했다.

조쉬는 “이렇게 큰 반응을 얻을지는 몰랐다”며 “다행히 아들은 치료과정을 잘 이겨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가브리엘은 석 달마다 한 번씩 병원에 검사받으러 가야 한다”며 “다음주에 MRI 촬영을 앞두고 있다”고 덧붙였다.

조쉬는 자기와 아들의 사진이 비슷한 처지에 놓인 다른 이들에게도 용기를 주기를 바라고 있다.


뉴질랜드에서도 조쉬와 비슷한 결정을 내린 아버지가 공개돼 네티즌들의 가슴을 훈훈하게 한 적 있다.

작년 8월, 아리스테어 캠벨은 '인공와우 이식수술'을 받은 딸 샬롯의 인공와우와 같은 모양의 문신을 왼쪽 귀 부근에 새겼다. 그는 딸이 창피해할까봐 이같은 결정을 내렸다.

샬롯은 아빠의 문신을 매우 신기해했다. 그는 인공와우와 똑같은 모양의 문신에 “신기해요”라고 아리스테어에게 말했다.

인공와우는 고도의 난청이 발생한 환자가 보청기 착용으로도 청력에 도움이 안 될 때, 달팽이관에 이식하는 특수 장치를 말한다.

사진=미국 ABC 뉴스·뉴질랜드 헤럴드 캡처
<기사 출처 : 세계일보>

부장님 커피에 피임약 타는 여직원 '충격'




최근 온라인상에 '부장님 드릴 커피에 4일째 피임약을 타고 있다'는 내용의 게시글이 퍼져 논란이 되고 있다.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 확산되고 있는 사연의 주인공은 "부장님들의 '커피는 예쁜 여자가 타줘야 맛있지'라는 말을 듣고 기분이 나빴다"며 "하지만 요즘은 웃으면서 보람차게. 제가 먼저 타 드리니 (부장님들) 너무너무 좋아하신다"고 밝히며 피임약 사진을 함께 올렸다.

이어 "4일째 피임약 커피를 드리고 있는데 한 부장님은 벌써 메스꺼움을 호소하신다"며 "피임약 부작용을 몸소 경험하시는 중"이라고 덧붙였다.
해당 글에 온라인상 갑론을박이 벌어졌다. 회사 내 직급이나 직위를 이용해 여직원들을 성희롱, 성차별하는 문화에 반기를 든 여성들이 있는 한편, "아무리 그래도 커피에 약을 타는 건 너무했다"는 반응도 많았다.

한 누리꾼은 격한 공감의 뜻을 밝히며 "(사진 속 피임약은) 에스트로겐 함량이 낮아 생각보다 부작용이 적다더라"며 "다른 약을 타는 것을 추천한다"는 댓글을 달았다. 그러나 또 다른 누리꾼은 "갑질 문화는 잘못됐지만, 커피에 피임약 넣는 행동은 더 잘못됐다"고 꼬집었다.
<기사 출처 : 세계일보>

2016년 4월 27일 수요일

아웃렛 사용설명서

서울·경기 프리미엄 아웃렛 가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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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김경록 기자 ·그래픽=이주호 기자]

프라모델을 만드는 방법. 상자를 열면 모델을 구성하는 부품이 붙어 있는 틀과 사용설명서가 보인다. 틀에서 부품을 하나하나 떼어내 사용설명서에 따라 조립하면 원하는 형태를 갖춘 프라모델이 완성된다. 이번 주 커버스토리는 프리미엄 아웃렛 사용설명서다. 서울·경기권의 프리미엄 아웃렛 5곳과 최근 문을 연 동대문 ‘현대시티아울렛’을 직접 찾아가 사용법을 알아봤다. 2007년 프리미엄 아웃렛이 처음 경기도 여주에 생긴 지 10년 만에 서울·경기권의 프리미엄 아웃렛 수는 6개로 늘었다. 성격도 달라졌다. 해외 유명 브랜드뿐 아니라 스포츠웨어, 생활용품, 아이용 장난감 등 살 수 있는 제품의 종류가 다양해졌다. 트렌디한 먹거리나 놀이시설을 갖춘 곳도 있다. 프라모델 사용설명서에 따라 다양한 형태와 기능의 부품을 조립하듯, 각 아웃렛의 특징과 살거리, 즐길거리를 낱낱이 살펴 아웃렛 사용설명서를 완성했다.


명품은 여주
스포츠용품은 파주
주방용품은 이천
백화점 그대로 옮긴 김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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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러스트 심수휘 기자]


프리미엄 맛집 들어서고, 놀이시설 늘면서
쇼핑·모임·나들이까지 방문 목적 다양해져
상품도 주방용품과 장난감이 가장 잘나가



“요즘은 엄마들 브런치 모임을 프리미엄 아웃렛에서 해요.” 중학생 자녀를 둔 주부 김미연(44·서초구 잠원동)씨의 말이다. 학교 근처 카페나 브런치 레스토랑에서 하던 학부모 모임을 교외에 있는 프리미엄 아웃렛에 가서 한다는 얘기다. 김씨는 “2~3시간이면 충분히 갈 수 있는 거리인 데다 트렌디한 먹거리가 모여 있고 운이 좋으면 좋은 물건을 싸게 살 수도 있어 즐겨 찾는다”고 말했다. 요즘 프리미엄 아웃렛은 쇼핑을 위한 장소만이 아니다. 

할인된 가격에 옷이나 주방용품, 침구, 장난감 등을 살 수 있는 것은 물론이고 나들이 삼아 들러볼 만한 식당과 아이들이 뛰어놀 수 있는 즐길거리까지 갖춘 나들이 공간이다. 원래 ‘프리미엄 아울렛’은 신세계가 사용하는 고유한 이름이었다. 

2007년 신세계가 처음 경기도 여주에 ‘여주 프리미엄 아울렛’이란 이름을 사용한 후 교외에 이와 비슷한 아웃렛이 많이 생기며 명품으로 불리는 해외 유명 브랜드 제품을 할인해서 파는 대형 매장을 가리키는 말이 됐다. 

이후 롯데쇼핑과 현대백화점도 프리미엄 아웃렛 시장에 뛰어들어 수도권 곳곳에 아웃렛을 열었다. 현재는 경기도 파주·이천·광명 등에 프리미엄 아웃렛이 들어섰고, 현대백화점은 구로에 이어 최근 동대문에 도심형 아웃렛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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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아웃렛에서 인기 있는 품목은

최근 프리미엄 아웃렛에선 주방용품과 장난감이 가장 인기다. 지난달 20일 현대 프리미엄 아울렛 김포점에서 만난 박은경(34·동작구 사당동)씨는 그릇이나 주방용품을 사러 이곳에 자주 들른다고 했다. 지난해 결혼한 박씨는 이곳에서 혼수 준비도 했다. 박씨는 “백화점에선 할인을 거의 안 하는 르쿠르제, 휘슬러, 실리트, 스타우브 같은 프리미엄급 주방용품을 여기선 30~50%까지 할인해줘 혼수 준비하기 최적의 장소였다”고 말했다.

 화장품 회사에서 근무하는 이원선(35)씨는 요즘 다섯 살배기 아들의 장난감을 아웃렛에서 산다. 주로 ‘레고’를 사는데 오랜 시간 가지고 놀 제품이 아닌데 제값 주고 사기엔 왠지 아까운 마음이 들어서다. 이씨는 “레고는 아웃렛에서 사면 기본적으로 30% 정도 할인된 가격에 살 수 있고, 다른 곳에서 볼 수 없는 제품도 많다”고 말했다.

 실제로 프리미엄 아웃렛에서는 초등학교 저학년 이하의 어린 자녀를 데리고 오는 가족을 많이 볼 수 있었다. 놀이 시설이 많이 설치된 파주와 이천의 아웃렛이 특히 그랬다. 롯데 프리미엄 아울렛 이천점에서 만난 주부 최혜연(33·광진구 자양동)씨는 “아이가 좋아해 하루 코스 가족 나들이로 종종 나온다”며 “아이가 아빠와 놀 동안 엄마는 쇼핑할 수 있고 또 먹거리가 많아 1석 3조”라고 말했다.
 
 아웃렛별 특징도 제각각이다. 명품을 가장 많이 갖추고 있는 곳은 여주 신세계사이먼 프리미엄 아울렛이다. 발렌시아가·생로랑·지방시 등 요즘 인기 있는 명품 브랜드를 싼값에 살 수 있다. 롯데쇼핑은 어린 자녀가 있는 가족이 가기 좋다. 명품 브랜드뿐 아니라 스포츠웨어와 용품, 아웃도어, 중저가 한국 브랜드까지 다양한 가격대의 브랜드가 있고 아웃렛 구석구석에 아이들이 즐길 수 있는 기차와 자동차, 그네 등 놀이 시설을 만들었다. 가장 늦게 아웃렛에 뛰어든 현대백화점은 백화점의 인프라를 십분 활용했다. 계열사인 패션업체 한섬의 소속 브랜드 매장과 프리미엄급 주방용품과 소형가전 등을 판매한다.

 아웃렛별로 분위기는 다르지만 다양하고 트렌디한 먹거리를 손님 잡기에 활용하는 건 공통점이다. 홍대 앞의 유명 함박스테이크 집이나 파주에서 유명한 베이커리, 국내에 처음 소개되는 이탈리안 디저트 등을 입점시키는 식이다.

언제 가면 좋은 물건 싸게 사나

아웃렛 이용자들이 가장 궁금해하는 건 언제 좋은 물건이 매장에 들어오는지다. 아웃렛의 가장 큰 매력은 좋은 브랜드의 물건을 원래 판매 가격의 30%에서 많게는 80%까지 싸게 살 수 있다는 점이다. 할인율이 높고 품질이 좋은 제품은 매장에 들어오자마자 동난다. 그 시기에 맞춰 아웃렛에 방문하는 게 좋다.

 실제로 아웃렛의 여러 매장 직원에게 새로운 상품이 들어오는 시기와 일정을 물어봤다. 답은 하나같이 “수시로 들어온다. 정해진 일정은 없다”였다. 이번엔 아웃렛에 매장을 운영하는 패션 회사 관계자들에게 물었다. “의류나 잡화 같은 패션 상품의 경우 정상 매장에서 해당 시즌이 지나면 바로 프리미엄 아웃렛으로 넘어간다”고 설명했다. 예를 들어 지금부터 8월까지 백화점 정상 매장에서 판매하는 봄·여름철 의류는 약 한두 달 후인 9~10월부터 프리미엄 아웃렛에 걸린다. 가을·겨울용 옷은 2월까지 백화점에서 팔고 3~4월에 프리미엄 아웃렛으로 간다.

 초기 프리미엄 아웃렛에서는 계절에 상관없는 상품이 많았다. 하지만 최근에는 아웃렛에서도 그 계절에 맞는 제품을 판매하는 추세다. 한 패션 회사 관계자는 “과거엔 시즌이 완전히 지난 상품을 아웃렛으로 넘겼지만 지금은 이월상품이라도 그 계절에 입을 수 있는 제품 위주로 판매한다”며 “옛날처럼 한여름에 겨울 상품을 판매하진 않는다”고 말했다.

 남들보다 빨리 좋은 상품이 들어오는 시기를 알 방법은 없을까. 아웃렛을 즐겨 이용하는 이들에게 물어봤다. 주부 이모(42·강남구 압구정동)씨는 “좋아하는 브랜드 매장 직원에게 연락해 달라고 부탁하는 게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귀띔했다. 예를 들어 A라는 브랜드의 스카프가 사고 싶다면 아웃렛 매장 직원에게 “이번 시즌 스카프가 정상 매장에서 넘어오면 연락 달라”고 부탁하는 거다. 이씨는 “그 매장을 여러 번 방문해 직원과 안면을 터놓으면 물건이 들어왔을 때 연락을 해준다”고 말했다.

 백화점 등 정상 매장의 직원에게 부탁하는 방법도 있다. 직원에게 “저 상품이 아웃렛에 넘어가면 알려 달라”고 이야기해 놓으면 연락해 준다. 그 매장의 VIP 고객이라면 더 쉽다. 이씨는 “스카프나 벨트, 작은 파우치 같은 잡화류는 아웃렛으로 넘어가는 물량이 꽤 된다”며 “직원이 연락해주면 친구 두세 명이 모여 그 물건을 사러 아웃렛에 간다”고 말했다.



6개 아웃렛 활용 가이드

[현대시티아울렛 동대문점]
베이킹용품, DIY인테리어 전문점에 인기 맛집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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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동대문을 찾는 중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한 도심형 아웃렛으로 문을 열었다. 가산동에 이은 현대백화점의 두 번째 도심형 아웃렛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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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점: 패션몰 ‘두타’ 바로 뒤편에 있다. 지하철 1호선 동대문역과 가까워 접근성이 좋다. 이곳의 가장 큰 특징은 트렌디한 식음료 매장과 리빙용품, 베이킹, 인테리어 DIY 용품 등 라이프 스타일 상품이 많다는 점이다. 가장 먼저 둘러볼 만한 곳은 지하 2층이다. 지상 9층에도 식당가가 있지만, 지하 2층에는 현대백화점 지하 식품 매장 같은 다양한 음식 매장이 있다. 티라미수로 유명한 이탈리아 디저트 브랜드 ‘폼피’, 바나나우유를 테마로 한 빙그레의 ‘옐로우카페’, 빙수집 ‘밀탑’ 등 식당·카페·베이커리 등이 있다. 한쪽에는 현대백화점 지하 푸드코트와 같은 모습의 푸드코트 ‘h-키친’이 있다.

 그다음으로 사람이 많이 몰리는 곳은 2층이다. 주방·리빙 용품 층으로 체험형 라이프 스타일 몰을 매장 안에 넣었다. 빵 만드는 재료를 판매하는 ‘브래드 가든’은 젊은 여성이 많이 찾는다. 이곳에서 만난 최진희(33·영등포구 영등포동)씨는 “동대문에 현대백화점이 하는 아웃렛이 생겼다고 해서 구경 왔는데, 이렇게 예쁜 베이킹 용품이 모여 있는 곳은 처음 봤다”고 말했다. 그 옆엔 셀프인테리어 용품을 파는 ‘문고리’가 있는데, 아기자기한 소품, 특이한 디자인의 타일·문고리와 다양한 색상의 페인트 등이 있어 계산대 앞에 늘 줄이 생기는 매장이다.

 이곳에는 쉬어 갈 수 있는 휴게 공간이 많다. 지하 1층 교보문고는 아웃렛에서는 좀처럼 보지 못했던 공간이다. 책을 읽을 수 있는 200석 규모의 좌석이 있는데 주말엔 1시간 넘게 대기해야 앉을 수 있을 정도로 인기가 많다. 또 각 층 에스컬레이터 옆에는 층별로 다른 특색의 널찍한 카페가 있다.

▶단점: 프리미엄 아웃렛이 아니다 보니 패션 상품은 기대에 못 미친다. 50~80% 할인 판매하는 국내 브랜드 위주다. ‘타임’ ‘마인’ 같은 한섬 브랜드 외에는 중저가 브랜드가 많고 명품 브랜드는 찾아보기 힘들다.

○ 개점 시기: 2016년 3월
○ 주소: 서울 중구 장충단로 13길 20(구 케레스타)
○ 규모: 지하 2층~지상 9층(영업 면적 3만7663㎡), 지하 3~6층은 주차장
○ 브랜드 수: 270여 개(식음료 포함)
○ 이곳에만 있는 브랜드: 빵 재료 전문점 ‘브래드 가든’, DIY인테리어 용품점 ‘문고리’, 키덜트숍‘남자는 영원한 소년이다’
○ 먹을거리: 백화점 분위기의 푸드코트와 층별 다른 콘셉트의 카페들
○ 주차: 지하 700대, 인근 국립중앙의료원 주차장 250대. 10분에 700원. 당일 4만원 이상 구매 시 1시간, 7만원 이상 구매 시 2시간 무료
○ 운영 시간: 일~수요일 오전 11시~오후 10시, 목~토요일 오후 11시 폐점
○ 문의: 02-2283-2233


[신세계사이먼 여주 프리미엄 아울렛]
보테가 베네타, 생로랑 등 60여 개 명품 매장 갖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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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문을 연 국내 최초의 프리미엄 아웃렛이다. 신세계그룹과 미국 부동산개발회사 사이먼 프라퍼티그룹이 50%씩 지분을 갖고 있다. 개점 초기엔 미국 프리미엄 아웃렛 ‘첼시’와 손잡고 만들어 ‘신세계첼시’란 이름을 썼다가, 사이먼이 첼시를 인수하면서 2013년 ‘신세계사이먼’으로 이름을 변경했다. 지난해 2월 크기를 더 확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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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점: 프리미엄 아웃렛 중 가장 많은 명품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다. 60여 개의 명품 브랜드가 입점돼 있는데 그중 50개가 다른 곳에는 없는 단독 입점 브랜드다. 입점 명품 브랜드 수로는 일본의 고템바 프리미엄 아울렛, 미국 우드버리 커먼 프리미엄 아울렛을 앞선다. 이 밖에도 ‘샌프란시스코마켓’ ‘쿤’ ‘블러스’ ‘에이랜드’ 등 다양한 패션 편집숍이 있다. 보테가 베네타, 지방시, 생로랑, 발렌시아가, 몽클레르 등 최근 인기 있는 브랜드가 있다. “결혼기념일이라 남편에게 선물할 지갑을 사러 왔다”는 김지은(37·광진구 자양동)씨는 “거리가 멀어도 명품 브랜드 아웃렛으로는 여기만 한 곳이 없어 나들이 겸 나왔다”고 말했다. 김씨는 이날 보테가 베네타에서 40% 할인된 가격에 남편의 지갑을 구입했다.

▶단점: 서울에서 1시간30분 남짓 걸리는 먼 거리다. 차가 막히면 편도 2시간을 넘길 때도 있어 하루를 온전히 내지 않으면 방문하기 힘들다. 명품 위주 구성이다 보니 나이키·아디다스 등 스포츠 브랜드 이외에는 싼 가격으로 쉽게 살 수 있는 중저가 제품이 적다.

○ 개점 시기: 2007년 6월 ??주소: 경기 여주시 명품로 360
○ 규모: 45만3100㎡(약 13만7000평)
○ 브랜드 수: 270여 개
○ 이곳에만 있는 브랜드: 발렌시아가, 생로랑, 지방시, 몽클레르, 올세인츠 등 50여 개
○ 먹을거리: 홍대 맛집으로 유명한 ‘구슬함박’, 광저우 요리 식당 ‘바오차이’, 일본라멘·돈부리 식당 ‘하코야’, 수제 햄버거집 ‘쟈니로켓’과 ‘스트릿츄러스’ ‘오슬로’ 등
○ 주차: 아웃렛 이용 시 무료
○ 운영 시간: 월~목요일 오전 10시30분~오후 8시30분, 금~일요일·공휴일 오전 10시30분~오후 9시
○ 문의: 1644-4001


[신세계사이먼 파주 프리미엄 아울렛]
국내 최대 레고 매장과 인근에 ‘태후’ 촬영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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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사이먼이 여주에 이어 두 번째로 문을 연 프리미엄 아웃렛이다. 2011년 처음 문을 열었고 2013년 규모를 키워 확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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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점: 여주가 명품 위주로 연인과 여성 고객에게 집중했다면 파주는 어린 자녀를 가진 가족 고객이 중심이다. 국내 최대 크기의 레고 매장과 아동용품 편집숍 ‘마마스 앤 파파스’가 있다. 아이들을 위한 이벤트로 주말엔 원어민 강사와 유기농 쿠키를 만드는 ‘키즈 잉글리쉬 쿠킹 클래스’를 열고, 회전목마·미니기차·바운스스핀 등 놀이시설을 갖췄다. 평일엔 레고놀이와 놀이기구 등 7가지 프로그램으로 구성된 3시간짜리 ‘키즈케어’ 프로그램도 진행한다.이곳에서 만난 주부 이지원(34·양천구 목동)씨는 “아이가 어리다 보니 여주나 이천까지 나가기는 힘들다”며 “파주는 차로 30~40분 거리여서 레고 사러 많이 온다”고 말했다. 최근엔 KBS 드라마 ‘태양의 후예’ 촬영지인 캠프 그리브스가 가까이 있어 주말 나들이 코스로 부상하고 있다.

▶단점: 패션 위주의 프리미엄 아웃렛이긴 하지만 여주보다 명품 브랜드가 적다. 국내외 패션 브랜드가 많지만 아웃렛 특별 세일 기간이 아니라면 평균 할인율 30~50% 정도로 싸게 느껴지지 않는다. 같은 파주 지역에 있는 롯데 아웃렛과도 입점 브랜드가 비슷한 데다 롯데에 비해 서울에서 조금 더 멀리 떨어져 있어 접근성이 좋지 않다.

○ 개점 시기: 2011년 3월
○ 주소: 경기 파주시 탄현면 필승로 200
○ 규모: 8만6000㎡(약 2만6000평)
○ 브랜드 수: 220여 개
○ 이곳에만 있는 브랜드: 오디오 전문 브랜드 ‘보스’와 ‘소니’카메라 매장
○ 먹을거리: 미국식 수제 햄버그 ‘쟈니로켓’, 여의도 웰빙 맛집으로 유명해진 베트남 쌀국수 식당 ‘포하노이’ 등
○ 주차: 아웃렛 이용 시 무료
○ 운영 시간: 월~목요일 오전 10시30분~오후 8시30분, 금~일요일·공휴일 오전 10시30분~오후 9시
○ 문의: 1644-4001


[롯데 프리미엄 아울렛 파주점]
오클리·브라이틀링·태그호이어 등 남성시계·패션 강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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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쇼핑의 첫 번째 프리미엄 아웃렛이다. 2011년 경기 북부권 최대의 프리미엄 아웃렛을 표방하며 신세계사이먼과 함께 파주에 문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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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점: 큼직한 건물 4개로 구성돼 있다. 건물마다 취급하는 상품 분야가 다르다. 이곳은 특히 나이키·아디다스·데상트 등 스포츠 브랜드와 오클리·아이더·머렐 등 아웃도어 브랜드가 있어서 서울과 경기 북부권에 거주하는 20~30대와 청소년 자녀를 위한 가족 쇼핑객이 많이 모여든다. 또 시계 브랜드 태그호이어·브라이틀링과 고급 남성 브랜드 몽블랑·폴스미스 등의 매장이 많아 20~40대 남성 고객이 많이 찾는다. 이곳의 한 매장 직원은 “평일엔 일산과 서울에서 퇴근 후 혼자 방문하는 남성 고객이 많다”고 전했다. 롯데 프리미엄 아웃렛의 공통점인 어린 자녀를 위한 부대 시설도 많다. 회전목마, 어린이 전동차, 미니 트레인, 꼬마 기차 등을 갖췄다. 아이들이 뛰어놀 수 있는 ‘뽀로로 파크’와 ‘플레이타임’ 역시 늘 사람들이 붐빈다.

▶단점: 건물 간 거리가 멀어 다른 분야의 상품을 보기 위해서는 한참 걸어가야 한다. 특히 패션과 스포츠 브랜드가 멀리 떨어져 있어 이동이 불편하다. 남성 시계 이외엔 명품 매장 수가 적고 요즘 인기 있는 브랜드가 적어 유행에 민감한 쇼핑객에겐 다소 만족스럽지 못한 면이 있다.

○ 개점 시기: 2011년 12월
○ 주소: 경기 파주시 회동길 390
○ 규모: 3만5300㎡(약 1만700평)
○ 브랜드 수: 250여 개
○ 이곳에만 있는 브랜드: 프라다, 몽블랑, 브라이틀링 등. 어린이 시설 ‘뽀로로파크’.
○ 먹을거리: 중국 현지식 레스토랑 ‘금미덕’, 매운 해산물 요리를 선보이는 ‘군산오징어’, 연인들이 좋아하는 이탈리안 레스토랑 ‘오말리’
○ 주차: 지하 2800대, 야외 600대 규모. 아웃렛 이용 시 무료
○ 운영 시간 : 월~금요일 오전 10시30분~오후 8시30분. 주말은 오후 9시 폐점.
○ 문의: 031-960-2500


[현대 프리미엄 아울렛 김포점]
한섬 브랜드 매장 많고 명품 주방용품 한곳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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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현대백화점이 처음으로 만든 프리미엄 아웃렛이다. 가산동의 도심형 아웃렛에 이어 문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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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점: 서울 도심과 가깝다. 바로 옆 아라뱃길에 요트 정박장 ‘아라 마리나’가 있어 요트를 배우려는 사람들의 방문 코스로도 활용된다. 이곳은 현대백화점을 고스란히 옮겨온 것 같다. 고급스러운 매장 인테리어와 구성 이외에도 현대백화점이 운영하는 프리미엄급 브랜드 매장을 찾을 수 있다. 특히 ‘타임’ ‘마인’ 등 현대백화점의 계열사인 ‘한섬’의 여성복 브랜드 이외에도 ‘쿠플스’ ‘타임 옴므’ 같은 브랜드의 매장이 크고 상품도 많다. ‘르쿠르제’ ‘실리트’ ‘휘슬러’ 같은 프리미엄급 주방용품 매장도 있다. 특히 르쿠르제는 정상가에서 20~30% 할인 판매를 하고 2개를 사면 추가 할인을 하는 세트 할인 등을 적용해 여성 고객으로 늘 붐빈다.

 아웃렛 최대 규모의 지하 주차장이 있어 주차 공간은 넓다. 하지만 평일 오후에도 주차장이 거의 꽉 찰 정도로 방문객이 많다. 편의 시설로는 프리미엄 아웃렛 중 유일하게 5000㎡ 규모의 하늘 정원을 만들었다. 여기에 회전목마와 놀이 조형물을 설치했고 아웃렛 내부를 관통하는 450m 길이의 물길을 내 테마파크 같은 느낌을 냈다. 푸드코트내에는 수입 델리와 와인을 판매하는 전문 편집 코너가 크게 자리 잡고 있어 시선을 끈다.

▶단점: 동선이 복잡해 매장이 한눈에 잘 들어오지 않는다. 그렇다 보니 240여 개의 브랜드가 있다고는 하지만 “브랜드가 별로 없다”고 느끼는 쇼핑객이 많다. 백화점을 그대로 옮겨온 분위기다 보니 일반 백화점과 다른 특징을 찾기 힘들다.

○ 개점 시기: 2015년 2월
○ 주소: 경기도 김포시 고촌읍 아라육로 152번길 100
○ 규모: 15만3800㎡(약 4만6500평)
○ 브랜드 수: 240여 개. 이 중 해외 명품 브랜드는 54개.
○ 이곳에만 있는 브랜드: 지미추, 테레반티네, 제롬 드레이퓌스 등
○ 먹을거리: 2500㎡ 규모의 프리미엄 식품관을 운영한다. 일식 도시락 식당 ‘코코로벤토’, 도곡동 유명 태국식 쌀국수 식당 ‘포브라더스’ 등 맛집으로 소문난 식당 분점과 ‘나폴레옹 베이커리’ ‘밀탑’ ‘고디바’ ‘도레도레’ 등 디저트 전문점 및 카페 등.
○ 주차: 지하 2100대, 야외 1000대 규모.
○ 운영 시간: 오전 10시30분~오후 8시30분 ??문의: 031-812-2233


풍년 밥솥에서 르쿠르제 냄비까지 혼수 장만에 딱
롯데 프리미엄 아울렛 이천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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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쇼핑이 파주에 이어 경기권의 두 번째 프리미엄 아웃렛으로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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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점: 이곳은 어린 자녀를 둔 가족들로 북적인다. 아웃렛 내 꽤 여러 곳에 로봇마차·꼬마기차·그네 등 부대시설이 있는데, 부대시설에는 신나게 뛰어노는 어린 자녀와 그 자녀들을 돌보는 가족들이 가득하다. 또 ‘레고’ 매장과 장난감 편집숍 ‘키즈몰’, 아동용 의류매장 등이 편집숍 형태로 들어와 있다.

 이곳의 많은 고객은 혼수를 준비하는 예비부부와 그 가족이다. ‘실리트’ ‘휘슬러’ 같은 프리미엄 주방용품에서부터 ‘조셉조셉’ ‘헹켈’ ‘필립스’ 같은 다양한 주방용품과 소형 가전을 평균 30~50% 할인가로 판매하는데, 추가 할인 이벤트나 특가 상품이 많다. 휘슬러 매장의 한 직원은 “고속도로로 연결되어 있다 보니 지방에서도 혼수 준비를 하러 많이 올라온다”며 “주로 모녀 등 가족 중심”이라고 전했다. 이곳에는 한 매장에서 여러 브랜드를 한꺼번에 볼 수 있는 구두 전문관, 란제리 종합관, 키즈몰 등 같은 품목의 브랜드를 한곳에 모아놓은 편집숍 형태가 많다.

 이천의 지역 특색을 살린 매장도 있다. ‘이천향토특산물관’ ‘이천도자기’ 등이 아웃렛 안에 있다.

▶단점: 매장이 일직선 형태로 길게 뻗어있는 형태라 다른 매장으로의 이동이 어렵다. 아웃렛의 규모가 큰 데다 중간이 뻥 뚫려있어 광활한 느낌마저 든다. 어린 자녀가 있는 가족이 많은데 일부 쇼핑객들은 이를 불편하게 느끼기도 한다.

○ 개점 시기: 2013년 12월
○ 주소: 경기 이천시 호법면 프리미엄아울렛로 144-74
○ 규모: 5만2800㎡(약 1만6000평) ??브랜드 수: 340여 개
○ 이곳에만 있는 브랜드: 페라가모, 아르마니
○ 먹을거리: 파주 프로방스마을에서 유명한 ‘류재은 베이커리’, 한식뷔폐 ‘풀잎채’ 등
○ 이벤트: 주말마다 로봇마차, 인형극 등 이벤트. 매월 셋째 주 일요일에는 보물찾기 행사
○ 주차: 지하 2500대, 야외 500대. 아웃렛 이용 시 무료
○ 운영 시간: 월~금요일 오전 10시30분~오후 8시30분. 주말은 오후 9시폐점.
○ 문의: 031-777-2500
<기사 출처 : 중앙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