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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4월 28일 금요일

'사드 10억弗' 뒤통수 맞은 軍 …방위비인상 압박 불보듯

정부 "사드비용 美측 부담" 논란 진화…'사드반대론' 확산까지, 차기정부 과제 '첩첩산중'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7일(현지시간) 워싱턴 백악관에서 로이터통신과 인터뷰를 했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을 재협상하거나 폐기하길 원한다고 밝혔다. 또 "10억 달러(1조 1301억원) 짜리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에 한국이 비용을 지불하길 바란다"고 했다. /사진=뉴스1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7일(현지시간) 주한미군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비용을 한국측에 기습 요구한 것으로 알려져 파문이 일고 있다. 향후 미측이 북핵 해결을 위한 노력의 대가로 방위비 분담금 증액 등 상당한 요구를 해올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국내 사드 반대론이 더욱 확산됨으로써 차기 정부가 어려운 숙제에 직면하게 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로이터통신과의 인터뷰에서 한국이 사드배치에 대한 비용을 지불하기 원한다며 그 비용을 10억달러(1조1300억원)로 추산했다. 그는 "한국이 사드 비용을 내는 것이 적절할 것이라고 한국 측에 통보했다"고도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폭탄 발언'에 우리 정부는 발칵 뒤집혔다. 국방부는 입장자료를 내고 "주한미군지위협정(SOFA) 관련 규정에 따라 '우리 정부는 부지·기반시설 등을 제공하고 사드체계의 전개 및 운영유지 비용은 미측이 부담한다'는 기본 입장에 변함이 없다"고 밝혔다. 

사드배치 비용 관련 우려의 목소리가 나올 때마다 미국이 사드전개 및 운영, 유지 비용을 전액 부담할 것이라고 설명해온 국방부로서는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군 당국은 트럼프 대통령이 수차례 '수익자 부담 원칙'을 밝힐 때마다 미측이 방위비 분담금 인상을 요구하지 않을 것이라고 장담해왔다. 

외교부는 윤병세 장관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북핵 외교장관회의 참석차 미국에 출국한 가운데 임성남 제1차관 주재로 긴급회의를 열고 대응책 마련에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 외교당국자는 "관련 사실에 대해 통보받은 바 없다"면서도 트럼프 대통령의 의중을 해석하기는 조심스러워하는 분위기다.

26일 오전 경북 성주골프장으로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장비를 실은 트레일러가 경찰 통제 속에 들어가고 있다. 골프장 입구에서는 이에 반대하는 주민들과 경찰이 대치하고 있다. /사진=뉴스1
미측의 사드비용 공식 요구가 없었던 것으로 밝혀지면서,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은 개인적 의견을 밝힌 해프닝으로 끝날 가능성이 높아졌다. 주한미군 사드체계 장비와 운용유지 비용을 미측이 부담한다는 것은 한미 공동실무단이 체결한 약정에도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트럼프의 이번 발언은 향후 한국이 북핵문제 관련 미국에 적지 않은 비용을 치러야 할 것임을 예고한다. 일단 최고 수준의 거래금액을 던진 뒤 협상에 나서는 그의 특성상 내년도 방위비 분담금 협상에서 미국의 입장을 강하게 요구할 가능성이 높다. 트럼프 대통령이 인터뷰에서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재협상 및 폐기를 함께 거론한 것으로 보아 사드 비용을 FTA 재협상의 지렛대로 삼으려 하는 것이란 분석도 제기된다. 

정성장 세종연구소 통일전략연구실장은 "트럼프 취임 후 사드배치 비용 일부 혹은 전부를 한국에 요구할 수 있겠다고 전망했는데 우려가 현실이 됐다"며 "트럼프로서는 비즈니스맨 입장에서 외교안보적 이익 못지않게 경제적 이익을 중시하기 때문에 한국이 사드로 이득을 보면 대가 지불은 당연하다고 보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중국의 사드 보복으로 인한 국내 기업의 피해가 커지는 가운데 미측의 '사드 비용' 논란까지 불거지며 국내 여론은 급속히 악화되는 형국이다. 특히 지난 26일 새벽 한미가 사드장비를 성주골프장에 기습 배치해 반발심이 커진 상황이어서 차기 정부에서 사드 관련 한미 공조가 어려움에 직면할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 

한편 주요 대선주자들은 트럼프 대통령의 사드 비용 발언에 일제히 '미국 부담 원칙'을 말하면서도 미묘한 입장차를 드러냈다.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 심상정 정의당 후보는 박근혜 정부의 사드 배치 결정과정에서의 합의내용을 분명히 밝히라고 촉구한 반면, 유승민 바른정당 후보는 "기존 합의대로 해야 한다"는 원칙론을 되풀이했다.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는 "좌파 정부 탄생을 우려해서 한 발언"이라고 주장했다.
<기사 출처 : 머니투데이>

2016년 10월 26일 수요일

돈보다 안보가 먼저… 美·유럽, 차이나머니 튕겨낸다

獨, 반도체 업체 매각 재심사
美, 해군기지 옆 호텔 거래 취소
EU는 種子회사 신젠타 인수 제동
"기술 유출 우려 있고 안보 위협" 사기업 거래까지 적극 개입 추세
미국·유럽 등 서방 국가들이 전 세계 기업들을 '블랙홀'처럼 삼키고 있는 차이나머니의 인수·투자에 잇달아 제동을 걸고 있다. 자국 내 국방·식량·전력망 등에 대한 중국 기업 투자가 안보 위협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에 따른 것이다.
독일 정부는 24일(현지 시각) 중국 반도체 투자펀드인 '푸젠(福建)그랜드칩투자펀드(FGC)'의 '아익스트론' 인수 승인을 취소하고 매각 재심사 작업에 돌입했다고 독일 일간 '디벨트'가 보도했다. 아익스트론은 발광다이오드(LED) 조명칩 전문 반도체 생산업체로 FGC는 지난 5월 이 업체를 6억7600만유로(약 8300억원)에 인수하기로 했다. 마티아스 마흐니히 독일 경제부 차관은 "이번 매각이 독일 안보에 영향을 미칠 것이란 정보가 입수됐다"며 "다른 부처와 함께 정보 분석 작업을 벌이고 있다"고 했다.
미국 사모펀드 블랙스톤도 이달 중순 미국 서부 샌디에이고의 랜드마크인 '호텔 델 코로나도'를 중국 안방보험에 10억달러(약 1조1000억원)에 팔려던 계획을 무효화했다. 블랙스톤은 지난 3월 자신이 보유하고 있던 '스트래티직 호텔 앤드 리조트' 산하 호텔 16곳을 65억달러에 안방보험에 팔기로 했다. 다른 호텔 15곳은 인수 작업이 모두 끝났지만 호텔 델 코로나도는 미국 정부가 매각에 제동을 걸었다. 미 재무부 산하 외국인투자심의위원회(CFIUS)가 "호텔 인근에 미 해군기지가 있다"며 군사 안보에 문제가 있다는 입장을 보이자 블랙스톤이 호텔 매각을 철회한 것이다.
에너지·전력 등 국가 기간망에 대한 투자가 무산된 사례도 있다. 호주는 지난 8월 중국 국영기업인 국가전력망공사와 홍콩 최고 부호 리카싱(李嘉誠) 회장의 청쿵인프라그룹이 합작해 자국 최대 배전망업체 '오스그리드'를 76억달러에 인수하려는 시도를 저지했다. 외신은 "호주가 배전망업체 매각이 국가 안보에 심각한 위협이 될 수 있음을 걱정했다"고 했다. 영국은 최근 "중국 군수업체 참여로 영국 에너지 안보를 위협할 수 있다"며 힝클리 포인트C 원전 건설 사업 승인을 두 달간 늦추기도 했다.
중국 국영 화학업체인 중국화공집단공사(CNCC)가 세계 최대 종자업체인 스위스 신젠타를 440억달러에 인수하기로 한 계약도 유럽연합(EU)의 반발과 우려에 가로막혔다. CNCC는 마감 시한인 지난주까지 EU에 독점 우려 해소 계획을 제출하지 못했다. 미국 의회도 신젠타가 중국에 넘어가면 미국과 세계의 식량 안보가 위협을 받을 수 있다는 우려를 갖고 있다. 미국 시장은 신젠타 매출의 4분의 1 정도를 차지하고 있다.
세계 곳곳에서 차이나머니에 대한 경계심이 높아지면서 지난해 중반 이후 16개월 동안 서방세계가 중국의 투자를 좌절시킨 액수가 400억달러에 달한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25일 보도했다. FT는 "투자 무산 사례는 대부분 안보와 (중국 정부의 불순한 개입에 따른) 경제 질서 파괴 우려가 제기됐던 거래들"이라고 말했다.
각국은 중국의 파상 공세에 맞서 자국 안보와 산업을 보호하려는 제도적 보완 노력을 강화하고 있다. 독일 사회민주당은 EU가 외국의 기업 인수 제지 권한을 강화하는 방안을 마련했고, 영국 메이 총리도 외국 기업의 영국 투자를 철저히 심사하는 제도 도입에 착수했다. 데릭 시소스 미국기업연구소(AEI) 중국 전문가는 "중국 해외투자에 대한 국제사회 시선은 점점 걱정과 우려 쪽으로 변하고 있다"며 "미국도 기술 분야 등에서 중국 투자를 면밀히 조사해야 한다는 정치적 압력이 거세지고 있다"고 했다.

하지만 국제시장에서 중국을 대신할 만한 '큰손'이 없어 중국의 인수·합병(M&A) 질주는 계속될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다.
<기사 출처 : 조선일보>

2016년 9월 28일 수요일

홍콩-주하이-마카오 잇는 55km 세계 최장 해상대교


바다 위에 놓인 다리로서 세계에서 가장 긴 다리로 기록되는 강주아오 대교의 까마득한 모습. (사진=중국청년망)

바다 위에 세워진 세계 최장(最長)의 다리인 ‘강주아오(港珠澳) 대교’가 27일 메인 공정작업을 마치고, 전 노선의 연결작업을 마무리했다.

영국 가디언지가 ‘세계 7대 기적 중 하나’로 부르는 강주아오 대교의 총길이는 55km로 총 1000억 위안(약 16조4000억원)이 투입된 것으로 알려졌다. 참고로 국내에서 가장 긴 다리는 인천대교로 21.38km다.강주아오대교의 공사 평면도. (사진=중국청년망)

강주아오 대교는 홍콩-주하이-마카오를 Y자 형태로 연결해 홍콩에서 주하이, 마카오까지 30분만에 주파할 수 있다. 기존에는 홍콩에서 주하이까지 육로이동 3~4시간, 수상이동 1시간이 소요되었다.

지난 2009년 12월부터 시작된 강주아오 대교공사는 메인 해상교량 22.9km, 해저터널 6.7km 및 터널과 교량을 잇는 동,서 인공섬을 포함하고 있다.

강주아오 대교의 메인교량판에는 42만 톤의 강철이 쓰여 진도 8.0 규모의 지진에도 끄덕 없게 만들었다. 42만 톤의 강철량은 에펠탑 60개를 건설할 수 있는 양이다.

강주아오 대교의 동쪽은 홍콩특별행정구와 연결되고, 서쪽은 광동성 주하이시 및 마카오 특별행정구와 연결된다. 즉 ‘일국양제(一國兩制·한 국가의 두 가지 정치 제도)’의 기틀 아래 홍콩, 주하이, 마카오 세 지역이 공동 건설한 초대형 해상교통수단이라 할 수 있다.

대교가 완성되면 세 지역간 이동시간이 크게 단축돼 단일 생활권의 기반 하에 활발한 경제교류가 이루어질 전망이다.

사진=중국청년망
<기사 출처 : 서울신문 나우뉴스>

2016년 9월 17일 토요일

중국서 세계 최고 높이 교량 완공…200층짜리 건물 맞먹어


세계 최고 높이 베이판장대교 전경 [중신망 화면 캡처]
건물 200층 높이에 맞먹는 세계에서 가장 높은 교량이 중국에서 최근 완공됐다. 

17일 중국신문사(中國新聞社) 등에 따르면 수면에서 565m 떨어진 베이판장대교(北盤江大橋)의 건설 작업이 지난 10일 마무리됐다. 

베이판장대교는 구이저우(貴州)성과 윈난(雲南)성이 함께 투자해 만들었으며, 이 대교를 통해 비제(畢節)-두거(都格) 고속도로가 연결된다. 이 고속도로는 올해 연말 개통 예정이다.

이 대교는 구이저우성과 윈난성의 경계에 위치하며 주교량 길이가 720m에 이른다. 

이에 따라 이 대교는 쓰두허특대교(560m)를 제치고 세계 최고 높이의 교량에 올랐다.

앞서 지난달에는 중국의 유명 관광지 장자제(張家界) 대협곡을 잇는 300m 높이의 유리다리가 완공돼 20일부터 시험 운영에 들어갔다.

관광객이 너무 몰려 이달 초부터는 운영 중단된 이 유리교는 지상에서 300m 높이의 2개의 절벽을 잇고 있다. 다리 길이는 430m, 폭은 6m에 이르며 99개의 투명 판유리를 바닥에 설치했다. 
<기사 출처 : 연합뉴스>

2016년 9월 9일 금요일

이어폰 구멍 없앤 게 전부… "아이폰7, 혁신은 없었다"

7일(현지 시각)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애플 신제품 공개 행사에서 팀 쿡 최고경영자(CEO)가 '아이폰7' 시리즈의 다양한 기능을 소개하고 있다. 오는 16일부터 판매를 시작하며, 한국에는 10월 중 출시될 것으로 예상된다./연합뉴스
미국 애플이 7일(현지 시각)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아이폰7과 아이폰7플러스, 스마트워치인 애플워치2를 공개했다.
13년 만에 매출이 줄어드는 상황에서 내놓은 아이폰7에 대해, 주요 외신들은 이미 예상한 대로 “큰 혁신은 없었다”고 평가했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아이폰7에는 꼭 있어야 할 혁신이 없었다”며 “아이폰7의 성공 여부에 대해 의견이 분분한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그나마 가장 큰 변화인 무선 이어폰에 대해 “유선 이어폰에 익숙했던 소비자들에게 두통을 안겨다 줄 것”이라고 비꼬았다.
◇선 없는 세상을 꿈꾼다. 이어폰 구멍 없앤 애플
아이폰7이 전작(前作)과 달라진 점은 제품 하단의 이어폰 연결 구멍이 없어졌다는 점이다. 이를 통해 스마트폰 하단 부분의 마감을 깔끔하게 하고, 방수·방진 기능을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애플은 이어폰 구멍을 없앤 대신 블루투스(근거리 저전력 무선통신)로 연결하는 무선 이어폰 ‘에어팟’(Airpod)을 선보였다. 애플의 디자인을 총괄하는 조너선 아이브 수석 부사장은 “이번 시도는 선 없는 미래를 향한 첫걸음”이라고 말했다. 다만 에어팟은 아이폰7과는 별도로 사야 한다. 가격은 159달러(약 17만4000원)이다. 에어팟을 사지 않고 기존 유선 이어폰을 쓰고자 할 때에는 충전기를 꽂는 구멍에 이어폰을 연결하는 별도 장치를 써야 해 불편한 측면도 있다.
기능 면에서 갈수록 삼성·LG 스마트폰과 닮아가는 것도 특징이다. 우선 아이폰7과 아이폰7플러스에는 각각 1200만 화소급의 후면 카메라가 장착됐다. 대(大)화면 제품인 아이폰7플러스에는 처음으로 렌즈가 두 개인 듀얼(dual) 카메라가 장착됐다. 이는 삼성 갤럭시노트7와 LG전자 V20이 이미 채택한 것이다. 렌즈 중 하나가 촬영 각도가 넓은 광각렌즈인 것도 비슷하다.
색상도 마찬가지다. 애플은 이번에 아이폰7을 내면서 블랙 컬러를 일반 블랙과 유광 느낌을 주는 블랙 두 가지로 출시했으며, 삼성전자 역시 광택이 있는 ‘블랙오닉스’ 갤럭시노트7 모델을 10월 출시할 예정이다.
이번 행사에서 가장 눈길을 끈 것은 게임 콘텐츠였다. 팀 쿡 CEO는 이날 “앞으로 앱스토어를 중심으로 한 콘텐츠·서비스 부문이 성장을 이끌 것”이라며 일본 대표 게임인 수퍼마리오의 아버지라고 불리는 닌텐도 미야모토 시게루 대표와, 포켓몬고로 유명한 니앤틱랩의 존 행키 대표를 깜짝 등장시켰다. 팀 쿡 CEO는 이어 수퍼마리오를 모바일용 게임으로 개발해 12월에 출시하고, 포켓몬고는 애플워치 전용으로 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16일부터 아이폰 공식 판매…한국은 이번에도 조기 출시국서 빠져
애플은 이날 행사에서 스마트워치 신제품인 애플워치 시리즈2(애플워치2)도 공개했다. 애플워치2는 전작과 디자인은 거의 비슷하지만 방수·방진 기능을 향상해 야외 활동에서도 편리하게 쓸 수 있도록 했다. 또 GPS(위성항법장치) 기능을 탑재해 운동량도 측정할 수 있다.
또 중국·일본 시장에 대한 애정 공세도 계속됐다. 일본에는 간편 결제 서비스인 ‘애플 페이’를 출시하고, 중국에서는 아이폰을 매년 교환할 수 있는 ‘아이폰 업그레이드 프로그램’을 선보이기로 했다. 현재 미국에서 운영되는 아이폰 업그레이드 프로그램은 매월 일정 금액을 내면 아이폰을 1년마다 새 제품으로 바꿔주는 시스템이다. 블룸버그는 “빠르게 시장을 잠식당하고 있는 중국 시장에서 반전을 노리기 위한 카드로 업그레이드 프로그램을 내놨다”고 말했다.
애플은 이번 달 중으로 총 50개국에 아이폰을 출시한다. 제품 가격은 32GB(기가바이트) 모델 기준 아이폰7은 649달러(약 71만원), 아이폰7플러스는 769달러(약 84만원)다. 미국·일본·중국·영국 등 1차 출시국 29개국에서는 작년보다 9일 앞선 16일부터 아이폰7과 아이폰7플러스를 살 수 있다. 또 러시아·불가리아·폴란드 등 21개국에서는 9월 23일부터 구매가 가능하다.
하지만 한국은 이번에도 조기(早期) 출시국 명단에 포함되지 않았다. IT(정보기술) 업계에서는 10월 중순에서 11월 초 사이에 아이폰7이 한국 시장에 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서강대 정옥현 교수(전자공학)는 “아이폰은 출시 10주년을 맞는 내년이 더 기대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조선일보DB
<기사 출처 : 조선일보>

2016년 9월 4일 일요일

잃어버린, 그리고 잊혀졌던 땅…간도를 아십니까?

9월 4일 ‘간도의 날’…대한제국 뜻과 상관없이 뺏겨

淸ㆍ日간 1909년 간도협약 잊지말자는 의미로 제정

韓ㆍ中간 외교 문제 비화 우려…관련 교육도 최소화



1905년 을사늑약으로 외교권을 잃어 버린 뒤 이어진 국권 피탈의 위기 속에서 의지와 상관없이 우리 역사에서 떨어져 나가고 만 땅이 있다. 그곳이 바로 간도(間島)다.

4일은 제11회 ‘간도의 날’이다. 이날은 1909년 청과 일본 사이에 맺어진 간도협약에 의해 대한제국과 청의 국경을 당사국인 대한제국의 의사와 무관하게 두만강과 압록강으로 획정한 것을 잊지 않기 위해 제정됐다.

을사늑약으로 인해 외교권이 박탈된 상황에서 체결된 간도협약에는 청ㆍ일 간 뒷거래가 숨어 있다. 만주 진출을 원했던 일본은 남만주 철도 부설권과 탄광 채굴권을 얻는 대가로 청에 간도 땅을 넘기고 말았다.

국내에선 간도라는 명칭과 위치에 대해 생소하게 느끼는 사람들이 여전히 많다. 간도는 압록강과 송화강 상류 지방인 백두산 일대를 가리키는 ‘서간도’와 두만강 북부의 연길, 혼춘, 왕청, 화룡 등 만주 땅을 가리키는 ‘동간도(북간도)’로 나뉘며, 일반적으로 간도라 함은 동간도를 의미한다.

[사진= 대한제국 시기에 만들어진 전국 지도. 두만강 북쪽과 토문강 사이의 간도 지역 일부가 우리나라의 영토로 표시돼 있어 간도 영유권에 대한 대한제국 정부의 공식 입장을 짐작할 수 있다.]

전문가들은 간도라는 지명은 병자호란 뒤 청나라가 이 지역을 이주 금지의 무인 공간인 ‘봉금지역’으로 정하고 청ㆍ조선인 모두의 입주를 허가하지 않는 공간으로 삼은 뒤 ‘섬과 같은 땅’이라는 의미에서 유래된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조선 후기에는 조선인 농민들이 해당 지역을 새로 개간했다는 뜻에서 ‘간도(墾島)’로 표기하기도 했다.

간도는 우리 역사에서도 자주 등장했던 공간이다. 고조선, 고구려, 발해의 주요 생활 터전이 됐던 간도는 조선 후기 수많은 조선인들이 건너가 개간하며 삶의 터전으로 삼았다. 이로 인해 조선과 청은 백두산에 정계비를 세워 간도에 대한 영유권을 확실하게 정리하기 위한 노력을 전개하기도 했다. 

[사진= 간도는 압록강과 송화강 상류 지방인 백두산 일대를 가리키는 ‘서간도’와 두만강 북부의 연길, 혼춘, 왕청, 화룡 등 만주 땅을 가리키는 ‘동간도(북간도)’로 나뉘며, 일반적으로 간도라 함은 동간도를 의미한다.]
이후 제작된 각종 지도와 기록에도 간도가 조선의 영향력을 받던 지역임을 증명하는 많은 내용이 남아 있다. ‘조선정계비구역약도’, ‘백두산정계비도’, ‘로마 교황청의 조선말 조선지도(1924년 제작)’ 등 수많은 지도에는 동간도를 조선의 관할로 표기하고 있다. 또 대한제국은 1900년 이범윤을 북변간도관리사로 임명ㆍ파견해 동간도를 행정적으로 평안북도와 함경도에 편입시켰고, 세금을 징수했다는 기록을 남겼다.

이애 대해 역사 강사인 A 씨는 “한ㆍ중 간 영유권 부분에 대해서는 충분히 논란이 있을 수 있다”며 “하지만 조선 후기부터 조선 조정이 나서 간도 지역까지 행정력을 미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해 온 점과 더불어 이곳에서 살던 조선인 주민들이 일제강점기 독립운동의 밑바탕을 구성했단 점 등을 생각하면 결코 가볍게 볼수만은 없는 곳”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간도협약 이후 중국이 이 지역을 실질적으로 관할하고 있고 현재 중국과 국경을 맞대고 있는 북한이 1962년 비밀리에 중국과 체결한 조ㆍ중변계조약을 통해 북방 경계선을 두만강의 지류인 홍토수로 정한다고 합의한 것으로 알려지며 간도에 대한 영유권 주장이 힘들 것이라는 예측이 지배적인 상황이다.

이처럼 국제 정치적으로 어려운 현실과 함께 간도를 인식하려는 한국인들의 노력은 여전히 부족한 것이 사실이다. 간도협약이 체결된 지 만으로 100년이었던 2009년에만 잠시 관심이 일었을 뿐, 이후에는 사실상 국회 등 사회 각계의 논의가 전무한 상황이다. 정부 차원에서도 중국과 마찰이 발생할 것을 우려하는 모양새다. 한 정부 관계자는 “실제로 지배하고 있는 것도 아닌 데다 (한국이)국경을 직접 맞대고 있지 않는 만큼 정부에서 입장을 밝히는 것은 적절치 못하다”고 말했다.

학생을 비롯한 시민에 대한 관련 교육 역시 부족한 상황이다. 교과서에서도 역시 1992년 한ㆍ중 수교 이후 ‘한민족의 해외 이주’ 등의 완곡한 표현으로 표기 방식이 바뀌기도 했다.
<기사 출처 : 헤럴드경제>

2016년 6월 22일 수요일

전 남편과 이혼하고 침대 누운 그를 보살핍니다

탄광사고로 몸이 마비된 남성과 이혼한 아내. 그런데 남편의 권고에 따라 개가(改嫁)하고선 새로운 남편과 함께 그를 보살핀다? 실제로 이런 일이 중국에서 생겨 네티즌들이 자기 눈을 의심하고 있다.

지난 21일(현지시간) 중국 화상망(華商網) 등 외신들에 따르면 산시(陝西) 성 안캉(安康)에 사는 수씨는 2002년 3월, 자신이 일하던 탄광에서 발생한 사고로 신체 일부가 마비됐다.

홀로 움직일 수 없게 된 그는 꼼짝없이 아내 시에씨의 보살핌을 받는 처지가 됐다. 다이너마이트 폭발이라는 현지 보도가 있지만, 정확한 사고 경위는 밝혀진 내용이 없다.


이웃들은 시에씨가 남편을 버릴 거라 생각했다. 그를 떠나 집을 나갈 거라 장담했다. 하지만 시에씨는 달랐다. 그는 사고 직후부터 남편을 보살폈다. 자리에 누워 실질적인 도움을 거의 주지 못했지만, 수씨는 하나밖에 없는 남편이었다.

수씨는 아내가 불쌍했다. 자기 때문에 행복을 누리지 못하는 시에씨가 가련하게 느껴졌다. 두 남매까지 아내 홀로 키우는 처지가 된 탓에 수씨의 마음 한구석에는 커다란 돌덩이가 낀 것 같았다.

수씨는 결단을 내렸다. 아내가 행복해지길 바랐던 그는 자기와 이혼하고 다른 남자에게 시집가라고 했다. 그러면서 직장동료 리우씨를 소개했다. 직장동료와 결혼하라고 부추기는 남편. 상식적으로 이해할 수 없는 일이지만, 수씨에게는 제일 나은 선택이었다.

결국 남편의 권고를 받아들인 시에씨는 리우씨와 2009년에 결혼했다.


생각지 못한 이야기가 쓰여나가기 시작했다. 개가한 시에씨가 수씨를 떠나지 않고, 오히려 리우씨와 함께 그를 보살피겠다고 한 것이다. 정확한 이유는 알려지지 않았으나, 전 남편을 버릴 수 없다고 생각한 것으로 보인다.

시에씨는 대가족을 이뤘다. 전 남편 수씨, 수씨와 결혼해 낳았던 두 남매, 리우씨 그리고 리우씨와 낳은 한 자녀 등 총 5명과 함께 살고 있다.

시에씨의 사연은 많은 이들이 생각에 잠기게 한다. 진정한 사랑의 의미를 생각할 기회를 줬다. 당신 주변에 비슷한 사연의 사람이 있다면 어떤 생각이 들까? 그의 이야기는 앞으로 오랫동안 인구에 회자할 게 분명하다.

사진=중국 화상망 캡처
<기사 출처 : 세계일보>

2016년 2월 24일 수요일

스마트폰 15분 충전 '꿈의 기술' 나왔다

중국 오포, MWC서 '슈퍼부크' 배터리 공개 

15분만에 휴대폰을 100% 충전할 수 있는 초고속 배터리가 공개됐다. 

중국 업체 오포가 23일(현지 시각)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고 있는 MWC2016에서 완전 방전 상태 휴대폰을 15분만에 100% 충전할 수 있는 ‘슈퍼부크(Super VOOC)’란 초고속 배터리 기술을 공개했다고 씨넷이 전했다. 

씨넷 기자는 “시연 장면을 확인한 결과 5% 남은 배터리를 불과 몇 분만에 완전 충전시켰다”면서 “정말로 인상적인 기술이었다”고 평가했다. 

중국 전자업체 오포가 MWC에서 15분만에 스마트폰을 충전할 수 있는 환상적인 배터리 기술을 선보였다. (사진=씨넷)

고속 충전을 할 경우 우려되는 안전 문제도 걱정 없다고 오포 측이 주장했다. 오포는 ‘슈퍼부크’엔 저전압 충전 알고리즘을 사용한데다 맞춤형 ‘슈퍼’ 2500mAh 배터리를 사용해 안전성도 문제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씨넷에 따르면 오포는 이 배터리 기술 관련 특허권도 18개 출원해 놨다고 밝혔다. 

오포는 고속 배터리 충전 기술과 함께 카메라 센서에 흔들림 보정 기능을 더해주는 스마트센서도 함께 선보였다. 스마트센서를 이용할 경우 손 떨림으로 인해 사진이 흐려지는 현상을 막을 수 있다고 오포가 주장했다. 

중국 전자업체인 오포는 혁신적인 제품으로 유명한 기업이다. 이 회사가 선보인 오포 N1과 N3 스마트폰은 카메라를 회전할 수 있는 등 획기적인 기능으로 마니아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고 씨넷이 전했다. 
<기사 출처 : 지디넷코리아>

2016년 2월 22일 월요일

집 걱정 없던 제주, ‘미친’ 땅값 오름세에 서민 ‘시름’

김현주씨(35·제주시)는 “삼삼오오 모이면 부동산 이야기만 할 정도다. 제주도 땅값이 미친 것 같다”며 “집 2~3채 갖고 있는 사람이 얼마나 되겠나. 고작 집 한채 가지고 있는 사람들조차 세금만 더 내지 아무런 도움이 안된다. 동생이 결혼을 앞두고 있는데 너무 오른 집값 때문에 전전긍긍하고 있다. 제주에 살면서 집 걱정, 빈부격차 걱정을 하게 될 줄 몰랐다”고 말했다. 

제주도의 땅값(표준지공시지가)이 최근 2년간 비정상적으로 ‘수직’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지역 표준지 공시지가는 지난해 9.20% 상승한데 이어 올해 19.35%로 또다시 갑절 이상 뛰어올랐다. 제주지역 부동산의 ‘이상과열’ 현상이 반영된 결과다. 



올해 ‘섬속의 섬’ 우도의 땅값(표준지 공시지가)이 전년대비 66% 올랐다. 우도 홍조단괴 해변 인근에 각종 건축물이 늘어서있다. 박미라 기자
국토교통부가 올해 1월1일 기준 제주지역 표준지 9만613필지의 공시지가를 조사한 결과 지난해보다 19.15% 뛰어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국평균(4.73%)보다 5배 가까이 높은 수준으로, 세종시 땅값 상승률을 앞질러 전국 최고를 기록했다. 

제주의 땅값은 지난해부터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다. 제주지역의 표준지 공시지가 상승률은 2010년 0.43%, 2012년 2.90%다. 2014년까지도 2.98%로 전국평균(3.94%)을 밑돌았다. 반면 지난해 9.20%로 뛰어올라 전국평균(4.14%)을 2배 이상 앞질렀다. 올해 또다시 지난해보다 2배 이상 높은 상승률(19.35%)을 기록했다. 

이는 관광객 증가에 따른 잇단 관광개발 사업과 이주인구 증가로 요약된다. 지난해 제주 방문 관광객은 1366만4300명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헬스케어타운, 제주신화역사공원, 영어교육도시와 같은 대규모 개발사업부터 중국자본에 의한 관광개발사업, 몰려드는 관광객을 붙잡기 위한 중소규모의 숙박시설 건축까지 이어지고 있다. 

이주인구가 늘면서 주택 공사까지 붐을 이루고 있다. 지난해 제주로 이주 인구는 1만4000여명이다. 주택 수요가 공급을 초과하는 현상이 벌어지면서 아파트 가격이 3.3㎡당 1700만~1900만원대에 거래되고 있다. 3~5년만에 분양가의 2~3배의 가격에 거래되고 있는 것이다. 이를 틈탄 부동산 투기세력도 곳곳에서 포착되고 있다. 

‘섬속의 섬’ 우도만 하더라도 표준지 공시지가가 지난해보다 66.36%로 급상승했다. 그동안 우도지역 땅값이 과소평가됐기 때문이라는 분석도 있지만 관광객이 몰려들면서 펜션과 식당을 짓는 공사가 붐을 이루고 있기 때문이다. 좌광일 제주경실련 사무총장은 “제주지역 부동산의 이상 과열 현상은 상상 이상으로 심각하고 비정상적”이라며 “예전 제주에 없었던 빈부격차가 생기고 집 없는 서민들의 고통이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표준지공시지가는 국토교통부 홈페이지(www.molit.go.kr) 또는 제주시청 종합민원실에서 열람 가능하다.
<기사 출처 : 경향신문>

2016년 2월 9일 화요일

여행 전문가가 추천하는 2016 해외여행지 베스트 8

'꽃보다 청춘'으로 급부상한 아이슬란드, 셰익스피어 서거 400주기를 맞아 다양한 축제가 열리는 영국 스트래트퍼드-어폰-에이번, 마침내 개방된 쿠바, 중국에서 가장 뜨는 도시 항저우(杭州) 등 올해 황금 연휴에 가보면 좋을 해외 여행지 여덟 곳을 소개한다.
■ 아이슬란드
새해 첫날 포문을 연 '꽃보다 청춘-아이슬란드'가 역시나 화제다. '겨울엔 남쪽 나라로'라는 오랜 공식을 깨고 얼음의 땅이라 불리는 아이슬란드 여행 문의가 쇄도한다. 아이슬란드를 여행하기 가장 좋은 계절은 여름. 백야(白夜) 덕분에 뜨거운 화산, 거대한 빙하, 경이로운 폭포 등 아이슬란드의 대자연을 한껏 만끽할 수 있다. 그럼에도 겨울에 찾아야 하는 이유는 오로라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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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슬란드 오로라/ 아이슬란드 관광청 제공
수도 레이캬비크에서도 오로라를 볼 수 있다. 세계 5대 온천 중 하나인 블루라군과 '황금 폭포'라 불리는 굴포스 폭포, 20m 넘는 뜨거운 물줄기를 뿜는 간헐천 게이시르 등 자연의 신비를 고루 체험해볼 것.
■ 스페인 산세바스티안
유럽 연합은 매년 유럽을 상징하는 도시를 '유럽 문화 수도'로 선정한다. 올해의 주인공은 스페인 북부 바스크 지방에 있는 산세바스티안(San Sebastian)이다. 우리에겐 아직 생경하지만 스페인은 유럽의 인기 휴양지다. 특히 미식(美食)의 성지로 명성이 자자하다. 일본 교토와 함께 면적당 미슐랭 스타 레스토랑이 가장 많은 도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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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바스크 스타일의 타파스인 ‘핀초스’를 내는 바. / 이신영 영상미디어 기자
비싼 레스토랑이 아니더라도 산세바스티안에는 음식을 즐길 수 있는 곳이 넘쳐난다. 거리에 늘어선 작은 바, 식당에서 바스크 스타일의 타파스인 핀초스(pinxtos)를 맛보는 것만으로도 천국을 경험할 수 있다.
 영국 코츠월즈
코츠월즈(Cotswolds)는 '양 우리가 있는 언덕'이라는 뜻을 지닌 구릉지대다. 양떼가 노니는 평화로운 풍경과 200여개의 작은 마을을 만날 수 있다. 올해는 영국의 대문호 셰익스피어 서거 400주기. 이를 기념하며 전 세계에서 갖가지 문화행사를 준비 중인데, 그 열기가 가장 뜨거운 곳이 코츠월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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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미리 기자
이곳에 있는 스트래트퍼드-어폰-에이번(Stratford-upon-Avon)이 셰익스피어의 고향이기 때문이다. 자동차를 빌려 주변을 여행해본다. 온천 도시 바스, '코츠월즈의 베네치아' 버튼 온 더 워터, 영국에서 가장 예쁜 마을이라는 타이틀을 두 번이나 차지한 캐슬콤 등 매력적인 마을이 산재했다.
■ 미국 네바다주
올해는 미국 국립공원국이 창립 100주년을 맞는 해. 다양한 이벤트를 준비한다. 59개에 이르는 미국 국립공원 중 한 곳을 꼽기 어렵지만, 하나만 추린다면 네바다주를 추천한다. 무려 22개의 국립 및 주립 공원과 함께 화려한 도시적 엔터테인먼트를 즐길 수 있는 라스베이거스까지 있기 때문이다. 우선 찾아야 할 곳은 밸리오프파이어 주립공원이다. 네바다에서 가장 광활하고 오랜 역사를 지닌 주립공원으로 1억5000만년 된 붉은색 사암 바위, 3000년 전 바위에 새겨졌다는 인디언 문자를 볼 수 있다.
■ 쿠바
쿠바는 미국과의 반세기가 넘는 수교 단절로 자본주의 개발이 더딘 나라지만 그만큼 순수함을 간직한 나라다. 최근 미국과 국교가 정상화되면서 미국 항공사들이 쿠바 항공편 운항을 서두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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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미리 기자
시가와 모히토, 부에나비스타 소셜 클럽의 음악을 즐길 수 있는 수도 아바나, 헤밍웨이가 '노인과 바다'를 집필한 어촌 마을 코히마르, 카리브해의 보석이라 불리는 바라데로 해변 등 사진만 훑어봐도 가슴이 쿵쾅거린다.
■ 캐나다 동부
올해는 북미 대륙을 가로지르는 로키산맥, 북미 최대 스키관광지 휘슬러, '세계에서 가장 살기 좋은 도시'로 꼽히는 밴쿠버가 있는 캐나다 서부·중부를 넘어 동부로 가보자. 에어캐나다가 오는 6월 캐나다 동부 대표 도시 토론토 직항편을 띄운다.
나이아가라 폭포/ 제공= 나이아가라 공원
캐나다 금융·산업·문화 중심지이자, 북미에서 가장 빠르게 변화하는 도시이기도 하다. 도시 한쪽에선 세계적 건축가가 설계한 미래적 건축물이 번쩍거리는가 하면, 다른 쪽에는 빈티지한 느낌 가득한 이민자 동네가 펼쳐진다. 자동차로 1시간 30분 거리인 나이아가라 폭포, '북미의 파리'로 불리는 몬트리올까지 함께 둘러보길 권한다.
■ 타이베이
국제산업디자인협회가 2년마다 선정하는 '세계 디자인 수도', 올해는 대만 타이베이다. 특히 여성 여행자들이 열광하는 도시다. 영화 '비정성시'의 무대였던 주펀, 예쁜 카페와 부티크 숍들이 늘어서 있는 중산, 아기자기한 숍과 공방이 몰려 있는 푸진제 등 여성 취향을 저격하는 사랑스러운 동네가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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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우펀 수치루/ 김우성 기자
먹방 여행지로도 인기 높다. 호텔 레스토랑부터 카페, 야시장까지 우리 입맛을 만족하게 하는 먹거리가 그득하다. 세계 최고 수준의 길거리 음식을 맛볼 수 있는 스린 야시장, 희귀한 재료로 만든 음식에 도전할 수 있는 화이지에 야시장은 꼭 들려야 한다.

■항저우
현재 중국에서 가장 뜨는 도시는 항저우(杭州)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예부터 항저우는 중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도시로 손꼽혔다. 남송(南宋) 수도로 번성하며 쌓은 역사 유적과 중국 10대 명소인 서호(西湖) 같은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지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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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항주에 있는 서호의 전경./ 정경렬 기자


지금은 중국 IT 산업의 허브다. 알리바바, 바이두 등 중국 대표 IT 기업이 본사를 두고 있다. 오는 9월 G20 정상회의가 중국 최초로 항저우에서 열리는 것에 맞춰 포시즌스, 샹그릴라 같은 세계적 호텔이 속속 문 열며 '럭셔리 중국 관광지'로 급부상 중이다. 최근 일본의 세계적 건축가 구마 겐코가 설계한 민속예술박물관이 문을 열며 화제를 모았다.
<기사 출처 : 조선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