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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8월 31일 월요일

세계로 뻗어가는 일식…국내서도 찬밥신세 한식

전 세계 일식당 8만8703개…2년7개월 새 1.6배나 증가
일본 정부, 식자재 제공 등 지원

특1급 호텔, 한식당 운영 외면…한식뷔페 출점도 규제에 막혀
해외 한식당, 한국인이 주고객



미국 뉴욕 맨해튼 중심가에 있는 일식당 ‘노부’는 뉴욕에서 가장 인기있는 레스토랑 중 하나다. 점심시간이면 긴 줄이 늘어서고, 예약은 최소 1주일 전에는 해야 한다. 노부는 일본 도쿄에서 요리를 배운 마쓰히사 노부유키 셰프가 자신의 이름을 따 세운 레스토랑이다. 2008년 12개였던 해외의 노부 레스토랑은 현재 33개까지 늘었다.



일식이 세계인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다. 일본 정부의 적극적인 일식 세계화 정책에 힘입어 세계 일식당 수가 꾸준히 늘고 있다. 30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일본 외 지역의 일식당 수는 지난 7월 기준 8만8703개로, 2013년 1월(5만5400여개)에 비해 2년7개월 새 1.6배로 증가했다. 일본 농림수산성이 해외 195개 공관에 의뢰해 전화번호부와 인터넷 음식점사이트에 올라 있는 일식당을 집계한 결과다.

일본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도 이어지고 있다. 일본 농림수산성은 일식 전문가 자문위원회를 다음달 10일 발족할 계획이다. 해외 점포를 연 외국인을 대상으로 하는 일식요리사 자격 제도를 도입하고 해외 일식당에 일본 식자재 정보를 제공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승승장구하는 일식과 달리 한식은 세계 무대에서 고전하고 있다. 한식재단에 등록된 해외 한식당 수는 총 1만356개로, 일본의 11.6%에 불과하다.

단순히 수가 적은 것보다도 현지에서 일식당과 한식당이 어떤 대접을 받고 있는지가 더 문제다. 일식당은 노부 레스토랑의 사례에서 볼 수 있듯 현지 주류 사회에서 인정받는 식당으로 자리잡은 곳이 많다. 반면 해외 한식당의 상당수는 ‘코리아타운’처럼 한인 밀집지역에 있거나 국내 기업의 현지 주재원들을 주 고객으로 삼고 있다. 지난해 9월 발간된 레스토랑 평가서 미슐랭가이드 ‘2015 뉴욕편’에서 별점을 받은 레스토랑 73곳 중 일식당은 11곳이다. 한식당은 ‘정식당’ 한 곳뿐이다.

한식은 국내에서도 ‘찬밥 신세’다. 서울의 특1급호텔 25개 중 한식당을 운영하는 곳은 롯데호텔(무궁화), 신라호텔(라연) 등 5곳에 불과하다.

최근 인기를 끌며 해외 진출 가능성을 모색하고 있는 한식뷔페는 정치 논리에 발목이 잡혀 있다. 박지원 새정치민주연합 국회의원은 지난달 23일 대기업 한식뷔페의 확장을 막아야 한다며 대·중소기업 상생협력 촉진에 관한 법률과 유통산업발전법 개정안을 대표발의했다. 한 대기업 계열 한식뷔페 관계자는 “국내에서 한식뷔페 성장이 가로막혀 있는데 해외 진출이 잘 되겠느냐”고 반문했다.

전문가들은 한식 세계화를 막는 가장 큰 걸림돌 중 하나로 ‘정보 부족’을 꼽는다. 정부는 2011년 미국과 북중미, 유럽, 남미의 한식당 현황을 조사한 것을 시작으로 2012년 중국·동남아시아·서남아시아를, 지난해 일본·중동·오세아니아·아프리카 등을 조사했다. 서로 다른 시기에 조사해 전체 현황을 파악하는 데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장수청 한국외식산업연구원장은 “세계적인 한식당을 키우기 위해선 다른 고급 레스토랑들이 어떻게 운영되고 있는지 파악하는 게 필요한데 국내엔 이 같은 정보가 없다”며 “한식 관련 정보를 체계화하는 것이 한식 세계화의 첫걸음”이라고 말했다.
<기사 출처 : 한국경제>

2015년 5월 16일 토요일

'본방사수'는 옛말…24시간이 '골든아워'

드라마·영화, 다시보고 몰아보고 영구소장까지…
VOD가 대세…미디어시장 틀이 바뀐다

20~30대 TV시청시간 10년새 반토막
IPTV 가입자는 작년 1000만명 돌파
극장영화 안방서 동시개봉도 급증

통신사는 모바일 VOD 사용자 늘자
데이터 중심 요금제 잇따라 도입



[ 전설리/이호기 기자 ]
서울 홍익대 근처에서 식당을 운영하는 자영업자 김수진 씨(41) 집엔 TV가 없다. 혼자 사는 데다 집도 작아 굳이 TV를 구매할 필요를 느끼지 못했다고 한다. 하지만 드라마는 챙겨 본다. 스마트폰 모바일TV를 통해서다. 김씨는 “저녁엔 바빠 일 끝나고 여유로운 시간에 몰아서 본다”며 “원하는 시간대에 볼 수 있어 편하다”고 했다. 직장인 유병진 씨(52) 가족은 주말마다 거실에 모여 인터넷TV(IPTV)로 극장 동시상영 영화를 즐긴다. 이씨는 “영화 티켓 한 장 가격으로 가족 네 명이 편하게 영화를 볼 수 있다”며 만족감을 나타냈다.

주문형비디오(VOD) 시장이 2011년 이후 폭발적으로 성장한 것은 이 같은 시청 행태의 변화와 무관치 않다. ‘탈(脫)TV’ 가속화로 미디어산업이 요동치고 있다. 방송통신위원회는 VOD 이용량, 모바일 시청률 등을 반영한 통합 시청률 도입을 추진 중이다. VOD 이용량이 급증해 실시간 TV 시청률만으론 지표의 정확도가 떨어진다는 이유에서다. 영화 배급·유통시장도 급변하고 있다.

쑥쑥 크는 VOD시장

VOD시장이 활짝 열린 건 기술 진화 덕분이다. 디지털TV와 스마트폰 태블릿 등 기기, LTE(4세대 이동통신) 등 통신망, IPTV와 모바일TV 등 서비스의 발달로 영화관에서나 볼 수 있었던 고화질 동영상 콘텐츠를 언제 어디서나 볼 수 있게 됐다. 정보통신정책연구원에 따르면 디지털TV 보급률은 2011년 49.7%에서 지난해 76.3%로 상승했다. 같은 기간 스마트폰 보유율도 24.2%에서 79.5%로 껑충 뛰었다.

KT SK브로드밴드 LG유플러스 통신 3사의 IPTV 가입자 수는 2011년 494만명에서 지난해 1084만명으로 두 배 이상으로 늘었다. 같은 기간 통신 3사의 VOD 총매출도 1344억원에서 4150억원으로 급증했다. 작년 말 기준으로 KTIPTV 서비스인 올레TV 가입자 600여만명 가운데 VOD를 이용하는 가구는 55%에 이른다. 월평균 VOD 총 이용 횟수는 약 3억건, 가구당 이용 횟수는 13회에 달한다. CJ헬로비전 티브로드 등 케이블TVVOD 매출도 증가세다. 지난해 1600여억원을 기록했다.

‘폭식 시청(binge viewing·빈지 뷰잉)’ 등 새로운 시청 행태도 생겨났다. 주말 등 여유로운 시간에 종영 드라마 등의 VOD를 한꺼번에 내려받아 보는 방식이다. DVD를 수집하듯 VOD를 소장하는 서비스도 나왔다. 현재 극장에서 상영 중인 영화를 VOD로 보는 이용자도 늘고 있다.

VOD 이용량이 증가한 반면 실시간 TV 시청 시간은 급속도로 감소하고 있다. 시청률 조사기관인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방송 콘텐츠 주요 소비 계층인 20·30대의 하루 평균 TV 시청 시간은 2002년 3.2시간에서 지난해 1.4시간으로 10여년 만에 반토막났다.

TV·영화·통신산업 급변

과거 지상파TV는 막강한 실시간 시청률을 기반으로 광고수익을 올렸다. 그러나 최근 실시간 시청률이 하락해 관련 수익이 줄어드는 추세다. 대신 IPTV 또는 케이블TV에 제공하는 방송 VOD 등 콘텐츠 수익이 늘었다.

닐슨코리아는 “(지상파TV) 황금시간대 시청률 지표가 무의미해졌다. 이제 24시간이 황금시간대”라고 분석했다.

영화 배급사들의 윈도 전략(홀드백 전략)도 변했다. 윈도 전략이란 수익 극대화를 위해 콘텐츠를 언제 어디에 어떤 방식으로 배급할지 결정하는 것을 말한다. 이상우 연세대 정보대학원 교수는 “과거엔 영화관→홈비디오·DVD→캐치온 등 유료채널→지상파TV 순서로 배급했으나 최근엔 극장과 유료방송(VOD)에 동시에 배급하는 극장 동시상영 서비스를 내놓는 등 전략이 완전히 달라졌다”고 말했다.

영화 기획사 및 배급사들은 극장 중심의 영업 관행에서 벗어나 VOD 등으로 판매망을 다변화하고 있다. 작년 VOD 시장에서 인기를 끈 디즈니 애니메이션 ‘겨울왕국’이 대표적인 예다. ‘겨울왕국’은 작년 VOD로만 시청건수 128만건, 매출 110억원가량을 올렸다.

스마트폰으로 영화와 드라마 등을 시청하는 가입자가 급속도로 늘자 통신사들은 데이터 요금제를 도입했다. 최주식 LG유플러스 부사장은 “데이터가 동영상 시청 등에 가장 많이 쓰여 비디오 요금제를 선보였다”고 말했다.
<기사 출처 : 한국경제신문>

2015년 5월 3일 일요일

'옥탑방=rooftop office?'…뜻 전달 안되는 번역어들



연구팀의 문화용어 번역 실태조사 및 분류 작업 화면
국립국어원-이화여대 실태조사…'거북선' 번역어만 3개

'옥탑방'이 영어로 'rooftop(옥상) office(사무실)'? '갓'은 'hats'(모자)?

언뜻 보면 그럴싸해 보이지만, 해당 용어가 가진 뜻을 충분히 설명하지 못하거나 외국인에게는 왜곡되게 전달될 수 있는 번역이다.

3일 국립국어원에 따르면 이화여대 통역번역대학원 연구팀(연구책임자 김혜림)은 국어원의 연구용역을 받아 작성한 '문화용어 번역 실태조사 및 번역 방안 연구' 논문에서 9개 공공기관과 민간시설의 문화용어 상당수가 오역이거나 표기법이 틀린 것으로 드러났다고 밝혔다.

원래 용어가 가진 의미를 충분히 전달하지 못하거나 똑같은 용어를 여러 개로 번역해 외국인에게 혼란을 줄 수 있는 사례도 다수 발견됐다.

문화용어란 한국인의 삶 혹은 삶의 양식과 관련된 개념어를 의미한다.

이번 조사는 국가기록원, 국립민속박물관, 국립중앙박물관, 문화재청, 해외문화홍보원, 한국관광공사, 한국국제교류재단, 한국민속촌, 에버랜드 등 공신력 있는 공공기관이나 민간시설 홈페이지에서 설명한 용어를 대상으로 해 더 의미가 있다.

영어번역의 경우 778개 용어 중 67개에서 문제가 발견됐다. 문제 유형으로는 정보 불충분이 25개로 가장 많았고, 오역 24개, 표기오류 13개, (여러 번역) 혼재 5개가 뒤를 이었다.

투호(자료사진)전통놀이 '투호'는 'the game of fire trench'로 오역됐다. 여기서 'fire trench'는 전투에 쓰이는 참호를 의미하는 '전투호'인데 이를 잘못 가져다 쓴 것이다.
예컨대 '화문석'은 'flower mats'로 번역했는데 여기서 'mat'는 양탄자나 러그에 가까워 화문석의 소재인 왕골 돗자리를 표현하기에는 역부족이다.

두 사람이 일정한 거리에서 화살을 병 속으로 던져 더 많이 넣는 사람이 이기는 전통놀이 '투호'는 'the game of fire trench'로 오역했다. 'fire trench'는 전투에 쓰이는 참호를 의미하는 '전투호'인데 이를 잘못 가져다 쓴 것이다.

'거북선'은 'turtle-shaped ships', 'Geobukseon', 'Turtle Ship'처럼 기관마다 번역에 조금씩 차이가 나 외국인들이 다른 용어로 오해할 소지가 있다.

'갈비찜'은 'Galbijim'(표기법상 'Galbijjim'이 맞음), 조선 후기 도르래를 이용해 무거운 물건을 들어 올리는 기구인 '녹로'는 'Noklo'('Nongno'가 맞음)로 잘못 표기됐다.

중국어나 일본어 번역은 하나의 용어를 기관마다 다르게 쓰는 게 주된 문제로 지적됐다.

'강강수월래'의 번역은 빛날 광(光)을 쓴 '光光水越來'(광광수월래)와 강 강(江)을 쓴 '江江水越來', '온돌'은 뜻에 집중한 '地暖(房)'(지난(방))과 음을 딴 '溫突'(온돌) 등으로 제각각이었다.

연구팀은 "영·중·일 의역 표준 과정을 마련하고 이에 따라 문화용어 표준 번역을 확정함으로써 문화용어 번역의 표준화를 정착하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기사 출처 : 연합뉴스>

2015년 4월 16일 목요일

한국여권 파워 `공동 2위'…미국·영국은 공동 1위

일본 4위·북한 44위…중국·러시아는 45위

한국의 이른바 '여권(passport) 파워'가 세계에서 `공동 2위'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15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에 따르면 금융자문사인 아톤 캐피털은 전 세계 199개국을 대상으로 '여권 파워 순위'라는 여권 지수를 개발해 발표했다.

미리 입국 비자를 받지 않고도 방문할 수 있는 나라나 외국에 도착하자마자 비자를 즉석에서 받을 수 있는 나라를 가장 많이 가진 여권이 가장 힘센 여권이라는 게 이 지수의 의미다.

이 지수에 따르면 세계 1위 여권은 미국과 영국 것이다. 이들 2개국의 여권 소지자는 각각 147개국에 선비자 없이 방문할 수 있다. 

이어 2위 그룹은 한국과 프랑스 독일이다. 145개국에 비자 없이 갈 수 있다. 이탈리아와 스웨덴이 3위를, 일본과 덴마크, 싱가포르, 핀란드, 네덜란드가 4위를 각각 차지했다.

5위는 스위스이며 홍콩은 11위, 아르헨티나와 이스라엘은 16위, 브라질은 17위, 멕시코는 22위다.

북한은 레바논과 가봉, 캄보디아와 함께 44위를 차지했다. 이들 여권 소지자의 무비자 방문국은 74개국이다. 중국과 러시아는 북한보다 뒤져 나란히 45위에 그쳤다.

이 신문은 동맹국 간에는 도착하자마자 즉석 비자를 제공하는 경우가 많지만, 적대적 국가들 사이에서는 입국자에 대해 출입국 정보와 초청장, 심지어는 고교 때 속했던 클럽들의 이름까지 쓸 것을 요구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 회사가 개발한 여권지수가 세계 각국의 여권 파워를 보여준다고 덧붙였다.
<기사 출처 : 연합뉴스>

2015년 4월 9일 목요일

외국 관광객 “서울 가면 다섯 번 뒤통수 맞아”


호객꾼들이 8일 서울 명동거리에서 관광객과 시민들에게 마스크팩을 건네며 상점으로 들어오도록 유도하고 있다. | 이준헌 기자
ㆍ불편 신고 접수 매년 증가
ㆍ경찰 “불법행위 집중 단속”

지난해 서울을 찾은 대만인 ㄱ씨는 명동에 있는 한 화장품 가게에 들어갔다가 큰 수모를 당했다. 마스크팩을 나눠주며 하는 호객 행위에 이끌려 매장을 둘러보고 나가려던 찰나 점원이 대뜸 “팩 받으려고 들어왔냐”고 쏘아붙였고, ㄱ씨는 어처구니없어 대꾸도 하지 못했다.


홍콩인 ㄴ씨는 새벽 3시쯤 동대문에서 택시에 탑승해 “홍대에 가달라”고 했다. 운전기사는 다짜고짜 “4만원을 달라”고 했다. “미터기를 켜달라”고 하자 기사는 “4만원이 나오는 거리로 돌아서 가겠다”고 배짱을 부렸다. ㄴ씨가 “경찰을 부르겠다”고 하자 기사는 “3만원만 내라”고 했다. 결국 그는 3만원을 택시비로 지불했다.

연간 외국인 관광객 1000만명 시대에 방한객들 사이에서 “서울 구경 갔다가 5번 뒤통수 맞는다”는 말이 나오고 있다. 명동 호객행위, 동대문 불법택시뿐 아니라 홍대 주변 불법 게스트하우스, 이태원 짝퉁상품, 남대문 바가지 등이 대표적이다. 외국인을 상대로 한 ‘어글리 코리안’의 불법행위가 곳곳에서 횡행하고 있다. 8일 한국관광공사가 공개한 ‘2010~2014년 불편신고 접수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외국인 관광객의 불편신고 건수는 전년 대비 4.2% 증가한 1154건을 기록했다. 

최근 홍대 주변에서는 외국인을 상대로 한 게스트하우스가 우후죽순처럼 생기면서 불편 사례가 늘고 있다. 프랑스인 ㄷ씨는 인터넷 예약사이트를 통해 한 게스트하우스를 예약한 뒤 일주일 체류비로 17만원을 먼저 냈다. 그러나 업주의 이상 행동에 불안을 느껴 2박째 되는 날 체크아웃을 결심했다. 업주는 경찰이 중재에 나선 뒤에야 나머지 숙박비를 환불해줬다. 다른 게스트하우스를 예약한 홍콩인 ㄹ씨는 도착 당일 “빈 방이 없다”는 이유로 10여분 거리에 있는 숙소를 안내받았다. 계약과 달리 단독 화장실이 없는 비좁은 방이었다. 

‘쇼핑 1번지’로 꼽히는 이태원과 남대문도 ‘오명’을 벗기 힘들다. 이태원에서는 외국인을 상대로 한 위조상품 판매가 여전히 성행 중이고, 남대문에서는 중국인 관광객을 상대로 한 바가지 상술이 기승을 부리고 있다.

서울경찰청 관광경찰대는 지난 7일부터 오는 6월9일까지 주요 관광지에서 벌어지는 불법행위를 집중 단속하고 있다. 경찰은 “권역별 ‘맞춤형 단속’을 실시해 외국인을 상대로 한 각종 범죄를 근절하겠다”고 밝혔다.
<기사 출처 : 경향신문>

2014년 4월 9일 수요일

외국인이 한국인과 연애해보고 싶은 이유는


(AP=연합뉴스)

女 '한국 문화 관심'·男 '한국 여성 예뻐서'

한국인과의 연애를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외국인 여성은 언어와 문화에 대한 관심을, 남성은 여성의 '미모'를 그 이유로 꼽았다.

결혼정보회사 듀오는 한국 홍보 SNS 코스팟(Korspot)의 외국인 방문자 1천147명(여 642·남 505)을 설문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90%가 기회가 된다면 한국인과 연애해보고 싶다고 답했다고 9일 밝혔다.

여성 응답자가 한국 남성과 연애하고 싶은 이유는 '한국 문화와 언어에 관심이 있어서'(27.4%), '부지런하고 책임감이 강할 것 같아서'(13.1%) 등이었다.

반면 남성이 꼽은 한국 여성과 연애해보고 싶은 이유는 '얼굴이 예뻐서'(23.2%), '애교가 많아서'(16.2%) 순으로 나타났다.

한국인과 연애하고 싶은 마음이 없다고 밝힌 응답자의 40%는 그 이유로 문화적인 차이를 꼽았다.

연애해보고 싶은 한국 남자 연예인은 김수현(23.1%), 여자 연예인은 전지현(18.4%)이라고 답한 응답자가 가장 많았다.
<기사 출처 : 연합뉴스>

2014년 3월 13일 목요일

“타이머 놓고 하루 15명… 난 성형공장 기술자였다”



강남 월급의사 고백으로 본 잇단 사고

쌍꺼풀 수술은 30분… 앞·뒤트임은 1시간… 코는 2시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갓 치른 여고생(19)이 지난해 12월 9일 서울 강남의 한 대형 성형외과에서 눈과 코 수술을 받다가 뇌사상태에 빠진 데 이어 이달 6일에는 30대 여성이 강남 지역 성형외과에서 복부 지방흡입과 코 수술을 받다가 사망하는 등 의료사고가 잇따르면서 강남 일대에 ‘성형 공포’가 확산되고 있다. 이를 두고 일부 대형 성형외과에서 막 전문의가 된 ‘페이 닥터(월급 의사)’를 여럿 고용해 ‘공장식 성형수술’을 양산하고 비전문의들까지 성형 시장에 다수 몰린 부작용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 하루 15명씩 수술하는 대형 성형외과 월급 의사

“저는 ‘성형공장 직원’이었어요.”

서울 강남의 한 대형 성형외과에서 월급 의사로 2년 동안 일했던 A 씨는 12일 동아일보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속내를 털어놓았다. A 씨는 2012년 초 전문의 자격을 딴 직후 경험을 쌓기 위해 강남에서 손꼽히는 대형 병원에 입사했지만 ‘공장식 찍어내기 수술’에 지쳐 그만뒀다고 고백했다.

A 씨는 3개월 동안 관찰 교육을 받고 수술 집도를 시작했다. 오전 10시에 출근해 다음 날 새벽까지 수술하는 날이 부지기수였고 성형 수요가 많은 겨울철에는 하루 15명까지 수술했다. 월급 의사는 수술 건수에 따라 인센티브를 받는 데다 병원 측도 월급을 주는 의사를 놀리기 아까워해 최대한 빡빡하게 수술 일정을 잡는다고 한다. A 씨가 일했던 병원은 쌍꺼풀 30분, 앞·뒤트임 1시간, 코 2시간 등 부위별로 시간을 정한 뒤 수술실에 타이머를 설치해 빠른 수술을 독촉하기도 했다. 의사별 수술 시간은 병원장에게 보고돼 예정보다 길어지면 꾸중을 듣는다고 한다. A 씨는 “한번은 수술이 길어지자 수술팀장이 ‘장인정신 같은 건 개업해서 발휘하시고 빨리 끝내기나 하라’고 면박을 주기도 했다”고 털어놨다.

월급 의사들은 실적만을 따지는 병원 측의 강요에 의사로서의 신념을 꺾을 때가 많았다고 고백했다. 대부분의 성형외과는 상담실장이 1차 견적을 내고 의사가 최종 견적을 확정하는데 상담실장이 과도한 견적을 내 와도 거절할 수가 없다는 것이다. 극소수 대형 병원에서는 월급 의사가 계약 기간 전에 일을 그만두면 수익의 20∼25%를 반납하도록 하는 ‘노예 계약’을 맺기도 해 병원 측의 뜻을 거스르기 더욱 어렵다. 

○ 수술 도중 다른 환자 상담하러 나가기도

대부분의 성형수술이 수면마취 상태에서 이뤄지는 점을 노려 일부 대형 병원에서는 실적을 올리려고 수술 중인 의사를 불러 다른 환자 상담을 시키기도 한다. 강남의 대형 성형외과에서 최근까지 일했던 30대 전문의 B 씨는 12일 동아일보 기자와 만나 “환자가 몰려드는데 상담해줄 의사가 없자 병원 측이 ‘모든 의사들은 수술을 중지하고 30분 동안 상담을 하라’고 공지해 마취 상태인 환자들을 두고 상담을 한 적도 있다”고 말했다. 원장이나 유명 의사가 상담을 해준 뒤 환자가 마취 상태에 빠지면 다른 의사가 수술을 하는 ‘섀도 닥터(그림자 의사)’의 존재도 업계의 공공연한 비밀이다.

환자가 몰리는 일부 대형 성형외과 중엔 커다란 공간에 커튼식 가림막만 친 수술대 여러 개로 수술방을 꾸리는 곳도 있다. 수술방은 위생상 철저하게 밀폐돼 있어야 하지만 수술 건수를 채우려고 기본적인 원칙조차 무시하는 셈이다. 비용을 절감하려고 수술을 돕는 간호조무사를 무자격자로 뽑기도 한다. B 씨는 “수술 일정이 워낙 빡빡하다 보니 간호조무사들이 무단 퇴사하는 경우가 많은데 그럴 때마다 자격증조차 없는 간호학원 수강생들을 마구잡이로 고용해 수술에 투입시켰다”며 “수술 경험이 전혀 없는 학생들과 수술을 하자니 늘 조마조마했다”고 말했다. 

성형수술은 보험이 적용되지 않는 고수익 수술 항목이 많다 보니 비전문의들도 ‘피부과’ ‘이비인후과’ 등의 간판을 내걸고 성형시장에 뛰어들고 있는 게 현실이다. 강남 일대 성형외과의 도덕적 해이가 극심해지다 보니 내부에선 자체 정화 움직임도 일고 있다. 대한성형외과학회 황규석 윤리이사는 “내년에 전문의를 따는 전공의부터 일정 시간의 윤리교육을 의무화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기사 출처 : 동아일보>

2014년 2월 15일 토요일

Kim Soo Hyun in talks for his first Chinese film

The South Korean actor is being wooed to participate in a movie directed by Carina Lau

Kim Soo Hyun

Carina Lau Kim Soo HyunSouth Korean actor Kim Soo Hyun’s popularity has soared across Asia, following the success of dramaYou Who Came From The Stars which is currently airing in Korea. Word has it that the 25-year-old is being highly sought after to take part in a new Chinese film called Summer’s Desire, which will be directed by Hong Kong movie star Carina Lau.

According to media reports, Hong Kong company Filmko Entertainment is currently in talks with both artistes and if the plans come into fruition, it would be Soo Hyun’s first venture into the Chinese film industry and Carina’s maiden directorial work.

Reports also stated that Soo Hyun’s company is keen to explore the Chinese market and that the Moon That Embraces The Sun star is very interested to act in a Chinese film, should the script be suitable.

Carina, who is currently in London, responded to the rumours during a phone interview with Hong Kong reporters yesterday. “I have been thinking of filming a movie in my own perspective,” she said.

The actress also revealed that she has read the novel, which the movie would be based on, and found the storyline to be “pretty interesting”. However, Carina is still considering taking up the offer as she is preoccupied with other assignments.

In addition, Chinese-Canadian actor Shawn Dou and Chinese starlet Zhang Yu Xi will also reportedly be cast in the movie.
<from XinMSN Friday, 14 February 20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