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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7월 9일 토요일

개ㆍ고양이ㆍ새는 비행기 함께 탈 수 있다

애완동물과의 여행 가능할까?

무게 5kg 넘으면 화물칸에 실려
일본ㆍ중국은 편도 10만원대미주ㆍ유럽은 20만원대 들어
항공기를 이용해 여행을 떠날 때 큰 짐은 목적지까지 항공사에 위탁하기 마련이다. 이렇게 맡긴 수하물이 어떤 경로를 거쳐 다시 내 손에 오는지 한번쯤은 궁금증이 들었을 것이다. 특히 애완동물과 함께 여행을 떠나고 싶은데 과연 항공기에 데리고 탈 수 있는지, 또 된다면 어떤 방법으로 태워지는지도 궁금한 부분 중 하나다. 
제주공항내 항공사 데스크 앞에서 승객들이 수하물을 위탁하기 위해 대기하고 있다. 김영헌 기자.
우선 수하물 위탁 과정을 보면 공항 내 항공사 데스크에서 수하물 무게를 잰 후 2매 1조로 된 수하물 꼬리표(Baggage Tag) 중 1매는 수하물에, 나머지는 승객에게 보관용으로 배부한다. 수하물 꼬리표에는 수하물이 실릴 항공기 편명과 행선지뿐만 아니라 승객의 개인정보가 담긴 바코드가 인쇄되어 있어 수하물을 찾은 후에는 폐기해야 한다. 또 수하물을 분실하는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수하물 꼬리표는 반드시 소지하고 있어야 한다. 

꼬리표를 단 수하물은 항공사 데스크 뒤편에 있는 컨베이어벨트를 따라 여행을 시작한다. 첫 관문은 보안검색대. 수하물내에 기내반입 금지 물품이 있는지 여부를 확인한 후 다시 컨베이어벨트를 따라 두 번째 관문인 수하물 분류장으로 이동하게 된다. 바코드 인식 시스템이 있는 공항인 경우 자동으로 수하물들이 실릴 항공기별로 분류되지만, 시스템이 없는 경우에는 지상조업 요원들이 일일이 꼬리표를 보면서 분류한 후 수송용 컨테이너에 담고 해당 항공기 화물칸에 탑재한다. 항공기가 목적지에 도착하면 수하물이 실린 컨테이너는 공항 청사로 이동, 항공기별로 배정된 컨베이어벨트에 옮겨진 후 다시 승객들 손으로 돌아간다. 

애완동물은 수하물보다 더 복잡한 과정을 거쳐야 여행을 떠날 수 있다. 국내선과 국제선, 항공기 기종별, 항공사별, 목적지 별로 운송 제한 조건이 다르기 때문에 예약 시 반드시 확인이 필요하다. 

승객이 동반할 수 있는 애완동물은 개, 고양이, 애완용 새에 한해 가능하고 사전예약은 필수다. 공격적 성향이 강한 투견 등 일부 견종은 여객기 운송이 제한된다. 

또 애완동물의 경우 무게 5㎏ 미만은 승객과 함께 기내에 탑승할 수 있지만, 이를 넘길 경우에는 화물칸에 실리게 된다. 무게 32㎏을 넘는 애완동물은 여객기가 아닌 화물기로만 이송이 가능하다. 

화물칸에 애완동물이 실리더라도 그다지 걱정할 필요는 없다. 고도 1만m 상공의 바깥온도는 영하 50도 내외이지만, 화물칸 내부는 조종실에서 온도를 조절하고 공기도 공급해 쾌적한 환경이 유지된다. 

애완동물을 기내에 데리고 탈 때는 미리 운반용기를 준비해야 하며, 용기를 준비하지 못할 경우에는 항공사 데스크에서 펫박스(Pet box)를 유료로 구입할 수 있다. 운송요금은 국내선은 1㎏당 2,000원 정도(대한항공 기준)이다. 국제선은 항공사에 따라 다르지만 대략 일본 중국 등 근거리는 편도 10만원대, 미주, 유럽 등 장거리 노선은 20만원대이다. 

특히 국제선은 국내선과 달리 광견병 접종 진단서 등을 발급받아 공항에 있는 동물검역소에서 검역확인서를 받을 경우에만 동반 운송이 가능하다. 또 국가별로 동물반입 규정이 다르기 때문에 목적지 별로 미리 확인해야 한다. 

항공기 기종 별로도 운송할 수 있는 애완동물 수가 정해져 있다. 이전에는 기종에 상관없이 2마리로 제한했지만, 최근 애완동물 동반수송을 원하는 이용객들이 많아지면서 기내 반입은 기종에 따라 최대 6마리까지 늘어났고, 화물칸은 4마리까지 가능하다.
<기사 출처 : 한국일보>

2016년 6월 1일 수요일

"새끼 길고양이 구조? 무작정 하면 안 됩니다"

최모씨(25)가 발견한 어미 고양이와 새끼들.(사진 최씨 제공) © News1
전문가들 "어미가 잠시 자리를 비운 건지 확인한 뒤 구조 결정해야"

직장인 최모씨(25)는 지난 29일 회사가 입주해 있는 서울 종로구의 한 빌딩 옆 작은 화단에서 태어난 지 얼마 안돼 보이는 새끼 고양이 한 마리를 발견했다. 작디작은 고양이는 사람이 무서웠는지 우왕좌왕 어쩔 줄 몰라했다. 

'어미는 어디 간 거지?' 어미젖을 먹으며 보살핌을 받아야 할 새끼가 혼자 있는 모습을 본 최씨는 당장이라도 구조하고픈 맘이 들었지만 '어미가 잠시 자리를 비운 것일 수 있다'고 생각해 하루 뒤 다시 찾아오기로 했다. 

이튿날 최씨가 다시 찾은 장소에는 새끼와 형제로 보이는 다른 새끼 세 마리, 그리고 어미까지 있었다. '어제 그냥 새끼를 데리고 왔더라면 큰일 날 뻔했네.' 최씨는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아깽이(고양이 보호자들이 새끼를 귀엽게 부르는 말) 대란'이 시작됐다. 날이 따뜻해지는 3~6월이면 발정기 때 새끼를 가진 길고양이들이 하나둘 출산을 하기 때문에 이맘때면 동네 곳곳에서 새끼 고양이들을 쉽게 목격할 수 있다.

그런데 '아깽이 대란' 때면 여기저기서 봇물 터지듯 볼멘소리가 터져 나온다. 새끼들이 단체로 우는 통에 사람들의 불평불만은 하늘을 찌르고, 지방자치단체와 동물보호단체엔 '새끼 고양이를 발견했는데 어떻게 해야 하느냐' 등 민원이 끝없이 이어진다. 

지자체 관할 유기동물 보호소에도 새끼 고양이가 쉴 새 없이 입소한다. "새끼 고양이를 구조해달라"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공무원들이 한국동물구조관리협회에 보낸 아기 고양이만 최근 2개월 사이 80여 마리에 이른다. 

동물보호단체 사정은 더 심각하다. 지자체에 민원을 넣어 유기동물보호소로 보내지면 공고기간 후 안락사 시킨다는 걸 아는 이들은 대부분이 동물보호단체에 구조요청을 하기 때문이다. 동물자유연대 관계자는 "매년 이맘때면 새끼 고양이 구조 요청에 눈코 뜰 새 없이 바쁘다"고 토로했다. 


어미로부터 버림받았다가 구조된 새끼 고양이들이 수유가 가능한 다른 어미의 젖을 먹고 있다. 동물보호단체 카라는 지난해 6월 경기 수원시의 한 주택 보일러실에서 이들 고양이를 구조했다.(사진 카라 제공)© News1
하지만 전문가들은 새끼 고양이를 무조건 구조하는 건 옳지 않은 일이라고 입을 모은다. 최씨처럼 하루이틀 정도 지켜본 뒤 구조를 결정하는 게 맞다는 것이다. 어미 젖을 먹으며 보살핌을 받는 새끼가 어미와 생이별하는 일이 생길 수 있기 때문이다. 

6년차 '집사'이자 3년차 '캣대디'인 오영주씨(43·서울 성북구)는 "어미가 간혹 아픈 아이를 버리고 가는 경우도 있지만 대부분은 먹이를 구하러 가면서 자릴 비우는 것"이라면서 "도시엔 먹이가 부족하니 돌아오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리기도 하니 주위에 어미가 없더라도 하루 정도 지켜본 뒤 구조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동물보호단체 카라(대표 임순례)의 전진경 상임이사도 새끼 고양이가 버려진 건지, 어미가 잠시 자리를 비운 건지 등을 잘 따져야 한다고 말했다. 

전 이사는 "새끼 고양이가 어떤 상황에서 발견되었는지가 중요하다. 아늑한 곳에서 우는 아기 고양이들은 잠시 외출한 어미 고양이를 기다리는 경우가 많으니 먼저 지켜봐야 한다"면서 "어미가 돌아오는 걸 확인했다면 어미가 먹이를 구하러 다니며 발생할 수 있는 사고나 추가 발정 때문에 새끼를 버리고 도망가지 않도록 먹이를 공급하고, 임시 주거지를 마련해 주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그는 이어 "할 수만 있다면 주변 고양이들을 중성화 수술해 발정을 억제해줘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전 이사는 최근 새끼 구조 사례를 소개했다. 그는 "한 제보자가 쓰레기통에 버려진 새끼 고양이 다섯 마리를 발견했는데 세 마리는 죽어 있었고 두 마리만 살아 있었다"면서 "이런 고양이는 사람이 버린 것이므로 꼭 구조해야 한다"고 말했다.

전 이사는 "도시에는 숨어서 새끼를 키울 곳이 많지 않기 때문에 사람들 눈에 띄어서 새끼를 잃는 고양이가 많다"면서 "새끼들이 처한 환경, 어미의 모성애 여부, 계절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구조를 결정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기사 출처 : 뉴스1>

2016년 2월 19일 금요일

여러분의 반려동물이 주인님께 부탁드려요



“한 국가의 위대함과 도덕적 진보는 그 나라에서 동물이 받는 대우로 가늠할 수 있다.” 마하트마 간디

한 동물병원이 약봉투에 실은 ‘개가 주인에게 바라는 10가지’라는 내용이 알려지면서 잔잔한 화제를 모으고 있습니다. 해마다 이런저런 이유로 버려지는 반려동물이 증가하는 현실 때문인지, 약봉투에 담긴 메시지가 더 깊은 울림을 주고 있습니다. 누리꾼들은 “일단 반려동물을 입양하면 무슨 일이 있더라도 죽을 때까지 보살펴주고 사랑해주도록 합시다”, “사회의 가장 약자를 대하는 모습이 그 사회 구성원들의 의식을 대변합니다. 동물을 버리지 말자”고 당부합니다. 이제 반려동물의 이야기에 귀기울여볼 준비가 되셨나요?














<기사 출처 : 한겨레신문>

2016년 2월 1일 월요일

“개가 고양이보다 주인을 5배 더 사랑한다”




개와 고양이는 최고의 반려동물이다. 그렇다면 주인을 더 사랑하는 동물은 이중 무엇일까?

최근 영국 BBC 방송은 개와 고양이를 주제로 한 다큐멘터리(Cats vs Dogs)를 통해 흥미로운 실험결과를 공개했다.

주제는 '과연 개와 고양이 중 주인을 더 사랑하는 동물은 무엇인가'로 한마디로 애견인과 애묘인의 한바탕 싸움을 붙일 만한 내용이다. 이를 과학적으로 증명하기 위해 동원된 실험방법은 바로 옥시토신(oxytocin)의 수치를 측정하는 것이다.

옥시토신은 뇌에서 분비되는 호르몬의 일종으로 남녀에게서 모두 나오지만 특히 임산부에게서 많이 발견된다. 특히 옥시토신은 사랑, 부부애, 모성본능을 촉진하는 기능 덕에 '사랑의 묘약' 혹은 '사랑의 호르몬' 으로도 불린다.

미국의 신경과학자 폴 재크 박사가 실시한 실험방법은 이렇다. 
먼저 10마리의 개와 주인, 10마리의 고양이와 주인을 10분 간 함께 놀도록 하기 전과 후 타액을 채취했다. 그 옥시토신의 수치를 비교한 결과는 놀라웠다.

개의 경우 주인과 함께 한 후 옥시토신 수치가 57.2% 급증한 반면, 고양이는 12% 늘어나는데 그쳤기 때문. 잭 박사는 사람의 경우 배우자 혹은 자녀와 함께 한 경우 옥시토신 수치가 40~60% 상승한다고 설명했다.

연구를 이끈 재크 박사는 "개 또한 사람못지 않은 양의 옥시토신을 분비한다는 사실에 놀랐다"면서 "수치로만 보면 개가 고양이보다 주인을 5배는 더 사랑하는 셈"이라고 밝혔다. 이어 "개보다는 못하지만 고양이 역시 주인과 강한 유대가 있다는 것을 증명하는 결과"라고 덧붙였다.    
<기사 출처 : 서울신문 나우뉴스>

2015년 11월 28일 토요일

강아지도 웃을 수 있나요?
















































강아지를 키우는 사람들은 대부분 강아지도 감정이 있다고 믿습니다. 
그들은 강아지가 웃기도 하며 죄책감, 슬픔도 느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강아지는 정말 감정이 있을까요? 있다면 어떤 종류의 감정을 표현할까요? 

1. '웃음' 
강아지가 뛰놀며 헉헉거리는 소리를 들으며 웃는 것 같다고 느낀 적 있나요? 그렇다면 당신의 생각이 옳습니다. 시에라 네바다 대학의 패트리샤 시모네는 강아지가 흥분해서 내뱉는 특정한 들숨과 날숨이 바로 '개의 웃음' 이라고 발표했습니다. 

시모네 연구팀은 소형 마이크를 통해 강아지가 뛰노는 상황을 녹음했습니다. 그들은 평소의 소리와는 다른 파장의 특별한 '헥헥'거리는 소리를 발견했습니다. 이 소리를 다른 강아지들에게 들려주자, 스트레스가 감소하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2. '부끄러움' 
축 쳐진 귀에 숙인 머리, 웅크린 자세를 한 강아지를 보신 적 있나요? 이를 본 주인은 강아지가 잘못을 저질러 부끄러움을 느낀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강아지의 부끄러움은 인간의 죄책감처럼 복잡한 감정은 아닙니다. 이 상태의 강아지들은 부끄러움을 느낀다기 보다는 과거의 경험을 바탕으로 자신에게 가해질 징계를 예상하고, 불안함을 내보이는 것이랍니다. 

3. '질투' 
오스트리아 비엔나의 프레드릭 레인지는 개가 '공정함'이라는 가치를 알고 있다는 사실을 발견했습니다. 연구팀은 한 무리의 개를 대상으로 발! 이라고 외쳤을 때 발을 주는 강아지에게 간식을 주는 실험을 했습니다. 
그러나 발을 주지 않은 강아지에게 간식을 주자, 강아지들은 행동을 중지했습니다. 개와 원숭이 등 .협력 사회를 구축하고 살았던 동물은 '공정함'에서 비롯된 질투의 감정을 가지고 있다고 합니다. 

4.'슬픔' 

강아지는 인간만큼의 복잡한 슬픔의 감정은 없지만, 무리의 동료가 죽음을 맞이했을 때 슬픔을 드러냅니다. 만약 당신 가족의 누군가가 사라진다면 강아지는 불안 반응을 보이게 될 것입니다. 식욕 감소, 두려움, 우울, 지나친 수면이나 수면 부족 같은 증상이 나타납니다. 

1996년 미국 동물 학대 예방을 위한 모임 조사 결과 66%의 강아지가 동료 강아지를 잃은 후 이상 반응을 보였습니다. 연구팀은 대부분의 강아지가 2주면 정상으로 돌아왔지만 일부는 6개월이 지나도 이상 반응을 지속했다고 발표했습니다. 

5.'즐거움' 

강아지가 자유롭게 공원에서 산책하는 것을 본 사람들은 그들이 즐겁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즐거움을 느끼는 것은 강아지의 사회적 관계와 협력을 증진시킵니다. 또한 즐거운 놀이를 통해 인지 능력 향상과 사냥, 짝짓기도 배울 수 있습니다. 

개가 느끼는 감정은 사람이 생각하는 것만큼 복잡하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개는 분명 감정을 느끼고 표현합니다. 사람과 개는 오래도록 함께 살아가면서 사람은 개를, 개는 사람의 서로의 감정을 느낄 수 있을 만큼 가까운 존재가 됐습니다. 

한컷 디자인: 정윤주 
이미지 출처: 게티이미지뱅크
<기사 출처 : YTN>

2015년 10월 25일 일요일

반려동물들 자신의 이름 구분…야단칠 때 이름 붙이면 신뢰감 잃어

"풀어 놓으면 이름을 불러도 잘 오질 않아요." 
"잘못했을때 불러서 야단치면 대들어요." 

반려동물이 야생동물과 다른 점이 있다면 이름이 있다는 것이다. 이름을 지어준다는 것은 많은 의미를 가진다. 

과연 반려동물들은 인간이 지어준 자신의 이름을 알고 있을까? 결론부터 말하면 알고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영어로 된 이름과 한글로 된 이름, 그리고 주인이 한국인이든, 미국인이든 상관 없이 개는 자신의 이름을 알고 있다. 

그렇다면 어떻게 이름을 알고 있을까? 

동물들은 선행자극과 후속자극의 결과로 행동을 한다. 즉, 동기물이 있으면 행동을 하고 행동을 통해서 나타난 결과(칭찬, 보상 등)가 자신에게 유익하다고 판단되면 그 행동을 또 다시 반복한다. 

사람들은 대개 반려견에게 이름을 지어주고 그 이름을 부를 때마다 반려견에게 유익한 일들을 해주곤 한다. 

사료나 간식을 줄 때 반려견의 이름을 부르고, 이름을 불러서 주인에게 오면 껴안아 주거나 밝은 표정으로 반려견과 교감을 나눈다. 

이런 일상이 매일 반복되면서 반려견은 '초코' '뭉치' '별이' 등 자신의 이름을 인지하게 된다. 

개의 관점에서 엄밀히 말하면 그 특정 단어가 들릴 때 주인에게 달려가면 좋은 일들이 생겨난다. 

얼마 전 있었던 일이다. 산책을 할 때 다른 개를 만나면 흥분해서 달려드는 개를 데리고 한가로이 산책을 하고 있었다. 공원을 걷고 있는데 앞에서 리드줄이 풀린 채로 달려오는 개 한 마리와 마주하게 되었다. 그 개는 흥분한 채 좌우로 연신 뛰면서 짖어대고 있었지만 주인은 멀리서 보고만 있을 뿐.

갑자기 생긴 상황이라 당황했지만 그 자리에서 움직이면 계속 따라오면서 짖을 게 뻔하기 때문에 그 자리에서 개의 보호자가 오기를 기다렸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도 개 주인은 오지를 않고 벤치에 앉아 계속해서 반려견의 이름만 불렀다. 

이후 자신에게 돌아온 반려견을 주인은 야단쳤다. "안돼. 왜 거기가서 괴롭히고 그래? 그러면 안돼!" 

반려견은 자신의 이름을 듣고 주인에게 돌아갔는데 야단을 맞은 것이다. 

앞으로 그 반려견은 산책을 나갔을 때 주인이 자신의 이름을 불러도 한번에 돌아가지 않을 수 있다. 이름을 듣고 달려갔다가 야단을 맞은 기억이 있기 때문이다. 

주인은 아마 돌아오지 않은 녀석이 괘씸해서 몇번이나 목소리를 높일 것이고, 화가 난 표정으로 빨리 돌아오지 않는 반려견을 잡고자 이내 쫒아 갈 것이다. 

그 모습에 놀란 반려견은 제 자리에 얼어 붙거나, 잡히면 야단을 맞을까봐 더욱 도망갈 것이 뻔하다. 


© News1

반려견의 이름을 불러야 하는 상황은 실제로 아주 많다. 

산책할 때 사람 없는 곳에서 잠시 목줄을 풀어 주었다가 집에 가려고 할 때, 집에서 음식 등을 챙겨줄 때, 손님의 방문이나 음식 배달 등 낯선 사람의 방문에 흥분한 반려견을 통제시켜야 할 때 등 일상 속에서 흔히 이름을 부른다.

하지만 이름을 듣고 돌아온 반려견을 야단치는 것은 금물이다. 그렇다면 개를 통제해야 하는 상황에서 개의 이름을 부르지 않고 어떻게 해야할까? 

뒤에서 말고, 반드시 반려견의 시야 앞으로 가서 제어한다. 개는 앞을 볼 수 없으면 행동이 빠르게 진정된다. 물론 여러번 반복해서 꾸준히 해야 완화된다. 

실제 공격적인 행동을 보이는 개들의 교정 도구 중에는 개 전용 '안대'가 있는데, 이 안대는 앞이 아예 보이지 않는 것이 아니라 뿌옇게 보이게 해 난폭한 행동을 진정시킨다.

그렇다면 반려견의 이름을 언제, 어떻게 부르면 좋을지 정리해 보자. 

1. 음식이나 장난감 등을 제공하기 전 일정 장소에 '기다려'를 시킨 뒤 어느정도 거리가 떨어진 상태에서 이름을 부른다. 

2. 귀가 후 반려견과 인사할 때 반려견의 흥분이 가라 앉은 상태에서 이름을 부른다.

3. 산책할 때 5m 이상 사이가 벌어진 상태에서 산책 방향을 바꿔 이동하려 할 때 이름을 부른다.(긴줄 사용 권장) 

많은 사람들이 습관적으로 반려견의 이름을 "00 안돼!" 등과 같이 야단칠 때 붙여 사용하곤 한다. 습관을 한번에 고치기란 쉬운 일이 아니지만 이것 하나는 명심하자. 반려견은 자신을 불러 놓고 야단치는 주인에게 점점 신뢰를 잃어갈 것이다.
<기사 출처 : 뉴스1>

2015년 9월 26일 토요일

반려견의 8가지 능력

미국 뉴욕에 있는 라이프 스타일 커뮤니티 ‘Little Things'은 최근 '반려견의 8가지 능력’이란 제목으로 삽화와 이유를 아래와 같이 소개했다.


▲ 질병 여부를 알려준다.
개는 인간보다 최대 10만배 뛰어난 후각을 가지고 있다고 알려졌다. 
뛰어난 후각으로 개는 VOC(암 환자의 체내에서 만들어지는 휘발성 유기 화합물) 냄새를 맡는다.
미국 비뇨기과 학회에 따르면 개는 호흡과 땀 냄새로 질병을 감지할 수 있다고 한다.
▲ 임신을 감지할 수 있다.
개는 임신한 여성 앞에서 조심스럽게 행동한다.
냄새를 통해 여성의 임신 사실을 눈치채고 평소보다 온순하고 조심스럽게 행동한다.
개의 이런 행동은 아기가 태어난 후에도 계속된다.
▲ 지진을 예측한다.
개는 지진을 예측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개는 고양이와 달리 지진의 전조를 느껴도 도망치지 않고 짖는 횟수가 늘어난다고 한다.
예로 1975년 중국에서 지진 발생 전 개들이 이상한 행동을 했다는 보고가 있다. 
개는 인간보다 감각이 뛰어나고 소리에도 민감해 공기압의 변화와 중력의 미묘한 차이를 느낄 수 있다고 한다.
▲ 사람의 행동을 판단할 수 있다.
밀라노 대학에서 개의 친밀도 조사 실험을 했다. 그들은 두 그룹으로 배우를 나눠 한쪽은 노숙자에게 음식을 대접하는 착한 사람 역할을 다른 배우들에게는 노숙자에 매정하게 구는 역할을 주문했다.  
결과 개는 착한 사람 역할을 한 배우에게 관심을 보였다.  
대학 측은 실험이 보여주듯이 개는 인간의 행동뿐만이 아니라 무엇이 옳고 무엇이 나쁜지 판단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 사람에게 ‘적의’를 느낄 수 있다. 
당신이 만약 싫어하는 사람을 만났을 때 개도 그 사실을 알게 된다.  
미묘한 태도와 목소리의 차이를 눈치채 싫어하는 사람으로부터 당신을 보호하려고 한다. 
한편 당신이 좋아하는 사람을 만나도 이를 알 수 있다. 행복한 순간에 몸에서 나오는 도파민을 감지 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한다.
▲ 당뇨병에 걸릴 것 같은 사람을 구별한다. 
개는 혈당이 비정상적으로 떨어지는 1형 당뇨병을 발견할 수 있다고 한다. 
영국 자선단체 'Medical Detection Dogs‘는 당뇨병을 감지 할 수 있도록 개를 훈련시키고 있다. 개는 저혈당 시 몸에서 나오는 냄새를 맡고 의심되는 사람 앞에서 짓거나 특정 행동을 한다.
▲ 슬퍼하는 때 부드럽게 위로해준다.
주인이 슬퍼할 때 주인을 위로하려고 한다.
런던 대학의 연구팀은 콧노래를 흥얼거리는 사람보다 울고 있는 사람으로 개가 움직이는 것을 발견했다.  
이 연구 결과에서 개는 소리에 의해 인간의 감정을 느낀 것으로 밝혀졌다. 단 개가 인간에 공감하는 이유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 출산일을 알려준다.
출산 전 많은 여성이 개가 평소와는 다른 행동을 했다는 보고 있다.  
개는 여성의 냄새를 맡고 반응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기사 출처 : 세계일보>

2015년 9월 23일 수요일

인간이 귀여운 동물에 사족을 못 쓰는 이유는?



인간이 어린이나 강아지, 새끼 고양이는 물론, 간혹 장난감을 보면서도 ‘귀엽다’는 감정을 느끼는 이유는 무엇일까?

최근 영국 과학잡지 ‘하우 잇 웍스’(How It Works)는 인간이 어떤 대상에 귀여움을 느끼는 이유와 그 원인을 진화학적으로 설명한 기사를 통해 이러한 궁금증에 대한 답을 제시했다. 기사 중 일부를 발췌해 소개한다.

- 귀여움을 느끼게 하는 ‘필수요소’는?

인간은 포유류 새끼들이 공통적으로 가지는 외양적 특징을 목격하면 본능적으로 ‘귀여움’을 느낀다. 이런 외모 특징을 ‘유아도해’(baby schema , 幼兒圖解)라고 일컬으며, 여기에는 큰 눈, 큰 머리, 넓은 이마, 통통한 몸, 둥그런 신체, 부드러운 털이나 피부, 짧고 뭉툭한 주둥이 등이 포함된다.

강아지, 인간 아기, 새끼 펭귄 등 이러한 특성을 가진 사례는 주변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다. 그리고 인간은 이뿐만 아니라 유아도해적 특징을 지닌 ‘사물’에서도 귀여움을 느낄 수 있다. 예를 들어 BMW사의 미니 쿠퍼 모델의 둥근 헤드라이트는 아기들의 ‘큰 눈’을 닮아 귀여운 인상을 준다.

인간의 두뇌는 대상에게서 이런 유아도해에 해당하는 요소를 인지할 경우 대상을 자신의 아이처럼 느끼게 되는데, 이 때 두뇌에서 ‘보상작용’이 일어난다. 보상작용이란 특정 행동을 취할 때마다 쾌감을 느껴 그 행동을 반복하게 만드는 두뇌 작용이다. 따라서 인간은 보상경로를 자극하는 행위를 반복하게 되고 보다 열망하게 된다.

귀여움도 마찬가지 작용을 하므로 인간은 귀여운 대상을 곁에 두고 돌보고 싶은 충동을 가지게 되는 것. 이는 인간의 두뇌에 깊게 각인돼있는 것이어서 사람들은 인간, 포유류의 새끼는 물론 유아도해 요소를 지닌 곤충이나 사물에서도 귀여움을 느낄 수 있다.


-귀여움을 느끼는 궁극적 원인은?

그렇다면 이렇게 인간의 두뇌가 귀여움으로 인한 즐거움을 강하게 느껴 그 대상을 애정으로 돌보게 만드는 궁극적 원인은 무엇일까? 학자들은 이를 진화학적 관점에서 설명하고 있다.

대부분의 포유류 새끼들은 태어난 이후 한동안 어른 동물들의 보살핌을 받아야만 생존할 수 있다. 따라서 특정 포유류 종이 오랜 세월 보존되기 위해서는 그 어른 개체들이 새끼들을 가까이서 정성껏 돌봐주는 습성을 지녀야만 하는데, ‘귀여움’이 이러한 행동을 강하게 유발해준다는 것이다.

이는 인간이 애완동물을 보살피게 만드는 힘이기도 하다. 포유류들은 귀여운 대상을 돌보고자 하는 본능을 가지고 있지만, 이는 반드시 자신의 아이를 통해서만 발출되는 것은 아니다. 다른 종의 동물이라도 귀여움의 요소를 포착할 수만 있다면 이들을 돌보고 싶은 마음을 가질 수 있다.

인간을 제외한 다른 포유류에게서도 이러한 현상을 관찰할 수 있다. 강아지나 고양이 새끼를 돌보는 원숭이 등을 그 대표적 예로 들 수 있다. 또한 물개나 펭귄의 경우 자신의 새끼를 잃은 뒤 ‘친자식’이 아닌 어린 개체를 ‘입양’하는 습성을 보이는데 이 또한 동일한 원리에 의한 것이다.

반면 포유류와 달리 어류, 파충류, 곤충 등의 새끼는 태어난 즉시 특별한 보살핌 없이 알아서 생존해 나갈 능력이 있기에 귀여움을 느끼게 하는 외양적 요소를 결여하기 마련이라고 하우 잇 웍스는 덧붙였다.
<기사 출처 : 서울신문 나우뉴스>

2015년 9월 22일 화요일

'투병소녀 위한 애완견' 소송서 뉴욕 아파트 건물주 패소



척추병을 앓는 17세 소녀를 위해 소녀의 이모가 아침마다 자신이 키우는 개를 데려다 주고, 저녁 퇴근길에 데려갔다.

소녀는 애완견을 금지한 아파트 건물주와의 임대차 계약을 어긴 것인가. 

미국 뉴욕 브롱크스 법원은 지난 8월 이에 대해 계약위반으로 볼 수 없다면서 이 아파트 건물주가 제기한 소송을 기각하고 소녀의 손을 들어줬다고 미 일간 뉴욕타임스(NYT)가 21일(현지시간) 전했다. 

애완견인 포메라니안 '쿠키'는 일주일에 2∼4회씩 낮 시간을 소녀와 보냈다. 

소녀의 어머니는 척추측만증 수술 후 재활치료 중이고, 우울증과 불안증까지 있는 딸에게 이 개가 위안이었다고 말했다. 

또 개가 낮 시간에 방문객처럼 아파트에 있었을 뿐, 집에서 사육한 게 아니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아파트 측은 개 짖는 소리를 여러 번 들었다면서, 이 개가 이웃에게 방해가 됐다는 주장을 폈다. 

2013년에는 "개를 당장 없애지 않으면 퇴거명령을 내리겠다"며 소녀의 가족에게 통지한 적도 있었다. 

브롱크스 주거법원의 자비에 바거스 판사는 지난 8월 24일 사건을 기각하면서 '쿠키'가 이 아파트에서 밤에 잠을 잤다는 증거가 없으므로, 소녀의 가족은 계약을 위반한 게 아니라고 밝혔다. 

아파트 측에 대해서는 '개사육 금지'를 명시한 계약서 사본을 제출하지 못했을 뿐 아니라, 개가 소란을 피웠다는 점도 입증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법리와 별개로 이 결정에는 소녀에 대한 동정심이 깔려있다는 시각도 적지 않다. 

미 법무부도 장애를 가진 입주민의 권리가 침해받지 않도록 건물주는 정서적으로 도움을 주는 동물을 수용해야 한다는 입장을 보인 바 있다. 

이 같은 사건이 주목받는 까닭은 애완견을 가족처럼 여기는 세입자와 건물주가 충돌하는 사례가 미국서 갈수록 늘고 있기 때문이다. 

월세가 천정부지로 치솟은 뉴욕에서는 세입자가 갈수록 불리한 입장이다. 

애완견 입주를 허용받기 위해 건물주에게 일부러 얌전하게 찍힌 애완견의 사진을 제출하거나, 애완견에게 진정제를 먹이고 보여준 사례도 있었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기사 출처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