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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5월 9일 화요일

탈모·흰머리에 영향 주는 단백질 발견… 동시 치료 길 열려

탈모와 흰머리에 동시에 영향을 미치는 단백질의 존재가 발견돼 두 현상을 동시에 치료할 수 있는 길이 열릴 전망이다.

미국 텍사스대 사우스웨스턴의료센터의 피부과 부교수 루 레 박사 연구팀은 ‘KROX20’이라는 단백질이 모발을 만들기도 하고 나중에는 모발의 색소를 만드는 데 필수적인 역할을 하기도 한다는 것을 밝혀냈다고 메디컬 익스프레스가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KROX20’은 원래 신경 발달과 연관이 있는 단백질인데 연구팀은 이 단백질이 모발로 분화하기 전의 세포(전구세포·precursor cell)를 작동시켜 모발의 줄기 부분인 모간(毛幹·hair shaft)을 만들고, 또 이 과정에서 만들어진 줄기세포인자(SCF)는 모발에 색소를 입힌다는 것을 발견했다.

조선일보 자료사진
지금까지는 모낭에 있는 줄기세포가 모발을 만들고 SCF 단백질이 모발의 색소에 관여한다는 정도만 알려져 있었다. 루 레 박사 연구팀의 발견은 모발 생성 과정에서 만들어진 KROX20 단백질이 모발을 자라나게 하고 모발에 색을 입히는 데 필수적인 역할을 한다는 것이다.

루 레 박사는 “신경에서 자라는 양성 종양인 제1형 신경섬유종증(neurofibromatosis type I)을 연구하는 과정에서 우연히 이 단백질이 모발 생성에 관여한다는 사실을 발견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번 발견을 바탕으로 탈모를 치료하는 크림 또는 연고 형태의 약품이나 모낭에 직접 유전자를 전달하는 치료법을 만들어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연구결과는 유전학 전문지 ‘유전자와 발달’(Genes and Development) 최신호에 실렸다.
<기사 출처 : 조선일보>

2017년 5월 2일 화요일

42년간 편지 주고받은 두 남녀…"만나고 싶었습니다"

전자우편과 스마트폰 메신저 등이 일상화된 요즘 손으로 정성들여 쓴 편지를 42년간 주고 받은 남녀 간 첫 만남이 이뤄져 최근 미국 ABC뉴스 등 현지 언론을 통해 보도됐다.
화제의 주인공은 각각 뉴욕주와 캘리포니아주에 사는 조지 곤(56)과 로리 카트(54). 이들이 손편지를 교환하기 시작한 것은 지금으로부터 42년 전이었다.

펜팔이 한창 유행했던 1975년 당시 15세, 13세였던 두 사람은 유행에 휩쓸려 편지를 주고 받으면서 펜팔이 됐다. 

조지는 “4~5명의 펜팔 친구가 있었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연락이 끊겨 아쉬웠는데, 그러던 중 로리를 알게 돼 오랜 시간 인연을 이어오게 됐다"며 "로리는 특별했다"고 강조했다. 

둘은 “낯선 사람에게 (편지를 통해) 자신의 얘기를 들려주는 일은 쉽지 않았다”고 입을 모은다.

조지는 “처음에는 시시콜콜한 이야기가 전부였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서로 잘 이해하게 됐다”며 “사춘기를 지나 성인이 되면서 진지한 얘기를 주고 받을 수 있었다”고 기억했다.

결혼 후 두명의 자녀를 둔 로리 역시 그와의 특별한 기억이 있다.

2006년 조지로부터 부고를 접한 그녀는 “부모님 장례식에 가면서 냅킨에 쓴 (조지의) 편지가 기억에 남는다”며 “그때 마음이 흔들렸다”고 당시를 돌아봤다.

로리는 힘든 때도 편지로 아픔을 전한 조지를 두고 '성실하다'고 평했다. 아울러 “나를 정말 아끼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고도 말했다.

그렇게 42년이 지나갔고, 둘은 로리의 편지로 최근 첫 만남을 갖게 됐다.

로리는 편지에서 조지에게 “없어서는 안 될 특별한 존재“라고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 이어 ”오랜 펜팔로 함께할 수 있어서 기쁘다"며 "만나보고 싶다“고 전했다. 그동안 뒷걸음질만 치던 그도 더는 피할 수 없다고 생각했는지 그녀와 지난달 11일 모 호텔에서 만나기로 약속했다.

얼마나 떨리고 설?을까. 두 사람은 첫 만남에도 ‘안녕’이라는 인사나 어떤 말 없이 따뜻하게 포옹했다.  조지는 감격에 겨웠는지 눈시울을 붉혔고, 로리는 ”너무 기뻐서 눈물조차 잊었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그보다 더 많은 눈물을 흘렸다“고 당시를 설명했다.
42년간 펜팔 끝에 지난달 11일 처음 만난 조지 곤(왼쪽)과 로리 카트가 볼 뽀뽀를 나누고 있다.
둘은 ”42간년의 편지는 하나도 빠짐없이 보관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계속 편지를 주고받자고 약속했다"고 한목소리로 전했다.
42년간 펜팔 끝에 지난달 11일 처음 만난 로리 카트(왼쪽)와 조지 곤.
42년간 지난 4월11일 미국의 모 호텔에서 처음 만난 로리 카트(왼쪽)와 조지 곤은 말 없이 포옹했다. 마치 오래된 영화의 한 장면 같다.
한편 두 사람의 감격스런 첫 만남은 호텔 폐쇄회로(CC)TV에 잡혀 영상으로도 공개됐다. 마치 오래된 영화의 한 장면 같이 가슴이 따뜻해지는 광경이었다.
<기사 출처 : 세계일보>

2017년 4월 28일 금요일

버린 유리병으로 배터리 전극 만든다?…美연구진 "재활용 가능"

쓰고 버린 유리병을 이용해 리튬이온배터리를 만든 연구 결과가 나왔다.

23일 미국 리버사이드 캘리포니아대(UC리버사이드) 연구진에 따르면 전지의 음극을 만들 수 있는 소재를 폐유리병에서 추출하는 화학 공정을 개발했다. 연구 결과는 온라인 학술지 '사이언티픽 리포트'(Scientific Reports)에 최근 공개됐다.

폐유리병과 이를 이용해 만든 소재와 전극의 모습. [UC Riverside 제공=연합뉴스]

현재 분리수거한 유리병을 재활용하고는 있지만, 버리는 유리병의 수도 매년 수십억 개에 이른다.

이에 연구진은 폐유리병을 재활용할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을 찾던 중, 유리병에서 배터리 음극 소재를 얻을 수 있음을 확인했다.

폐유리병에서 전극 재료를 얻는 방법은 크게 3단계로 구분된다. 우선 폐유리병을 부수고 갈아 고운 유리 입자로 만든 뒤, 마그네슘을 넣고 고온에서 화학반응을 일으키면 실리콘 나노입자를 얻을 수 있다. 이후 이 입자를 탄소로 코팅해 안정화하는 과정이 이어진다. 

연구진은 이렇게 얻은 소재로 실제 배터리 음극을 제작해 리튬이온배터리에 적용했다. 이 배터리는 400회 충전·방전되며 전력을 저장·공급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유리병 한 개에서 나오는 소재로는 동전형 배터리 전극 수백 개를 만들 수 있다.

연구진은 "우리는 매립을 앞둔 폐유리병으로 안정적으로 전력을 저장하는 배터리를 만들었다"며 "이는 차세대 리튬이온배터리가 될 수 있는 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생각한다"고 연구의 의의를 밝혔다.
<기사 출처 : 연합뉴스>

2017년 4월 26일 수요일

가족 여행, 두바이로 떠나야 하는 5가지 이유

2010 두바이 엑스포 홍보 현수막이 걸린 부르즈 알 아랍. 두바이관광청 제공© News1
두바이관광청은 지난 1~2월 두바이를 방문한 가족 단위의 방문객이 전년 대비 60% 성장했다고 26일 밝혔다. 관광청에 따르면 두바이는 세계에서 4번째로 관광객이 많이 찾는 여행지로 특히 가족 단위 여행객이 많은 비중을 차지한다.

두바이관광청은 두바이가 가족 여행지로써 좋은 이유 5가지로 Δ안전한 치안 Δ사막 체험 Δ중동 문화 경험 Δ남녀노소 나이 불문하고 즐기는 놀거리 Δ미래도시 경험 등을 꼽았다.

◇ 안전한 치안

아이를 동행하는 여행에서 안전은 필수요소이다. 두바이가 속한 아랍에미리트는 '세계경제포럼'(WEF)의 조사 결과, 세계에서 3번째로 안전한 여행국으로 선정되기도 할 만큼 안전할 뿐 아니라, 교통, 쇼핑 시설, 호텔 리조트 등 여행에 필요한 각종 인프라 또한 쾌적하고 편리하게 정비돼 있다. 

두바이관광청 제공© News1
◇ 사막 체험 

아이를 동행하는 여행자들은 십중팔구 리조트에서만 시간을 보내기 쉽다. 아이들을 데리고 즐길만한 마땅한 놀거리가 부족하기 때문이다. 물론 두바이의 리조트는 세계 어디와도 비교할 수 없는 수준을 자랑한다. 하지만 리조트를 벗어나 1시간 거리에 있는 사막은 아이들에게 전혀 새로운 경험을 선사한다. 열기구를 타고 하늘에서 바라보는 일출, 사막을 가로지르는 사막 사파리와 모래 언덕에서 맞이하는 일몰은 부모와 아이 모두에게 평생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 수 있다.

◇ 중동 문화 경험

중동은 세계 3대 문명의 발상지임에도 막상 그 문화는 유럽이나 아시아에 비해 폭넓게 알려지지 않았다. 두바이 여행은 아직은 낯선 중동문화를 가장 쾌적하고 개방적인 형태로 즐길 기회를 제공한다. 중동 문화의 모든 것에 대해 질문을 할 수 있는 '셰이크 모하메드 문화이해 증진센터'(SMCCU)의 프로그램에 참여하거나, 현대적으로 해석된 아라비아 문양을 두른 쇼핑몰에서 중동 전통복장을 두른 여유로운 사람들과 자연스럽게 마주치는 것만으로도 중동에 대한 이미지는 전혀 달라질 수 있을 것이다. 이런 경험들은 자녀들에게 세계 인구의 3분의 1을 차지하는 이슬람 문화권에 대한 이해를 높여준다.

레고랜드. 두바이관광청 제공.© News1
◇ 남녀노소 나이 불문하고 즐기는 놀거리

두바이는 가족 관광에 적합한 도시로 처음부터 설계되고 발전된 도시이다. 따라서 할아버지 할머니부터 어린 손자 손녀까지 즐길 수 있는 세대별 프로그램이 예산별로 잘 준비돼 있다. 두바이엔 하늘과 바다, 사막에서 이루어지는 각종 스포츠와 워터파크 및 테마파크, 오페라나 팝과 같은 다양한 공연, 쇼핑, 골프, 전 세계의 요리를 맛볼 수 있는 다양한 음식 등 가족의 어느 구성원도 만족하게 할 것들이 있다.

마디낫 주메이라 호텔. 두바이관광청 제공.© News1

◇ 미래 도시 경험

가족여행은 무엇보다 안전하고 즐거워야 한다. 하지만 자녀를 데리고 여행하는 많은 부모는 여기에 의미도 부여할 수 있기를 원한다. 두바이는 사막의 기적이라고 불리며, 인간의 상상력과 의지가 얼마나 큰 변화를 가져올 수 있는지를 보여준다. 

'2020 엑스포'를 유치하면서 도시 곳곳엔 기상천외의 프로젝트가 벌어지고 있다. 두바이에 높게 솟은 '부르즈 칼리파'는 전 세계에서 가장 높은 빌딩으로 불과 50여 년 전 사막에 도시를 건설하기 시작한 두바이가 이룩해낸 눈부신 발전을 상징한다. 두바이에서라면 아이들에게 꿈꾸는 것의 소중함과 미래를 동시에 보여줄 수 있다.
<기사 출처 : 뉴스1>

2017년 2월 19일 일요일

“여성의 얼굴은 성격을 드러낸다”


관상이라는 점법의 있기는 하지만 여성의 얼굴로 그 사람의 성격을 읽는 게 가능하다는 연구결과가 있다.

영국에서 나온 실험 결과에 따르면 일반인들은 여성 얼굴에서는 그 여성의 성격 특징을 대부분 집어냈지만 남성 얼굴에서는 어떤 성격인지를 잘 알아내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과학 전문지 뉴 사이언티스트에 따르면 영국 허트포드셔 대학교와 글래스고 대학교 공동 연구팀은 남녀 1000명에게 자신의 사진을 성격 특징에 대한 묘사와 함께 접수했다.

사진과 각자의 성격은 △운이 좋다 △신앙심이 깊다 △신용이 좋다 △유머 감각이 있다 등 크게 4가지로 분류됐다.

그런 뒤 연구팀은 성격 별로 분류된 얼굴 사진들을 컴퓨터로 합성해 각 성격을 대표하는 얼굴들을 웹사이트에 올려놓고 일반인들이 사진만으로 성격을 맞추도록 요청했다.

성격 판단에는 6500여 명이 참가했다. 판단 결과를 분석한 것에 따르면 여성 사진에 대해서는 일반인들이 대개 성격을 맞춘 것으로 나타났다.

'운이 좋다'는 여자 얼굴에 대해 참가 네티즌의 70%가 '이 여자는 스스로 운이 좋다고 생각할 것 같다'라고 맞췄으며 '신앙심이 깊다'는 여자 얼굴에 대해서도 네티즌 73%가 맞췄다.

'신용이 좋은 여자 얼굴' 역시 네티즌의 54%가 맞췄지만, '유머 감각이 있는 여자 얼굴'에 대해서는 맞춘 비율이 떨어졌다.

그러나 남성 사진에 대해서는 네티즌들이 성격을 거의 맞추지 못했다. 남성 사진에 대해 일반인들이 성격을 맞춘 것은 '운이 좋아 보이는 얼굴'에 대한 22%가 최고였을 뿐, 다른 성격 특징에 대해서는 적중률이 형편없이 낮았다.

남녀 차이가 크게 나는 이유에 대해 연구팀은 △실제로 여성 얼굴에 더욱 많은 성격적 특징이 나타나거나 △여성들이 더 세심하게 자신의 성격적 특성을 나타내는 사진을 골라 보냈거나 △남성들이 자신의 성격을 묘사하는 데 있어서 솔직하지 못했을 가능성을 제시했다.
<기사 출처 : 코메디닷컴>

2017년 2월 17일 금요일

테슬라 "정부 승인 완료"…한국 진출 공식선언

테슬라가 국내 판매에 필요한 인증 절차를 모두 마치고 곧 판매를 시작한다고 17일 밝혔다. 

테슬라 코리아는 이날 고객에 보낸 이메일에서 "테슬라 전 직원이 한국 시장에서의 공식 오픈을 위해 최선을 다해 열심히 노력해 온 결과 테슬라 코리아에 대한 정부 승인이 완료됐다"고 밝혔다.

앞서 국토교통부는 지난 15일 테슬라에 대한 제작자 등록 인증 절차가 마무리됐다고 밝힌 바 있다. 

테슬라는 "테슬라의 진보된 기술을 한국 시장에 선보이게 될 날을 즐거운 마음으로 기다리고 있다"며 "지금 바로 테슬라 홈페이지를 통해 온라인으로 모델 S를 예약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몇 가지 추가 절차가 완료되는 대로 테슬라 청담 스토어와 테슬라 스타필드 하남 스토어에 대한 오픈 안내 소식을 보내드릴 계획"이라며 "다시 한 번 보내주신 격려와 성원에 깊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테슬라코리아는 작년 8월 한국어 홈페이지를 열고 모델 S, 모델 X, 모델 3에 대한 사전예약을 시작했다.

그러나 이후 구매 가능 시기 등에 안내를 오랫동안 하지 않아 예약금을 낸 일부 고객의 불만을 산 것으로 알려졌다.

오픈 앞둔 테슬라 매장
(하남=연합뉴스) 홍기원 기자 = 5일 오후 프리 오픈한 경기도 하남시 신장동 스타필드 하남에서 시민들이 오픈을 앞둔 테슬라 매장 앞을 지나고 있다. 2016.9.5
<기사 출처 : 연합뉴스>

2017년 2월 1일 수요일

다리 길이만 130cm…세계 최장 ‘롱다리’ 엄마 화제



다리길이만 무려 130cm에 달하는 여성이 있다면 믿을 수 있을까?

최근 미국 폭스뉴스 등 해외언론은 기네스북 기록에 도전하는 두 아이의 엄마인 캐롤라인 아서(39)의 사연을 전했다.

전직 모델 출신인 그녀의 키는 188cm. 키도 크지만 더욱 놀라운 것은 그녀의 다리 길이다. 그녀의 다리길이는 무려 130.81cm로 전체 키로 보면 69%가 긴 다리다.

캐롤라인은 "호주는 물론 아마 미국 전체에서도 내 다리길이가 가장 길 것"이라면서 "세계 신기록을 가진 여성과 정식으로 길이를 재보고 싶다"고 밝혔다. 현재 '롱다리' 여성 기록 보유자는 러시아 출신으로 131.8cm에 달한다. 캐롤라인과 불과 1cm 차이.


어린시절 그녀는 큰 키와 세련된 외모로 모델계의 유망주로 떠올랐지만 생각보다 데뷔는 쉽지 않았다. 서구에서도 큰 편에 속하는 키와 특히나 긴 다리 때문에 맞는 옷이 없었기 때문. 또한 일상생활에서도 롱다리는 불편함을 주는 경우가 많았지만 그래도 자부심이 크다는 것이 그녀의 설명.  

보도에 따르면 캐롤라인은 같은 키의 남자와 결혼해 현재 13세, 15세 아들, 딸을 두고 있다. 특히 13세 아들 쿠퍼의 키도 무려 188cm, 15세 딸 조도 175cm에 달한다. 한마디로 키에 있어서는 우월한 유전자 집안인 셈.
<기사 출처 : 서울신문>

“입지마!”…부르카는 왜 ‘틀림’의 상징이 됐나


유럽 내에서 논란의 대상이 된 부르카·니캅 금지법

유럽 내에서 부르카와 니캅 논란이 뜨겁다. 한국에는 한복, 중국에는 치파오가 있듯 이슬람 문화권의 여성 누군가에게는 그저 평범한 일상복에 지나지 않는다. 하지만 이를 ‘한낱’ 전통복장이라고 여긴다면 오산이다. 최근 유럽사회에서 벌어지는 부르카·니캅 논란은 종교와 문화를 넘어 이념과 정치의 쟁점으로까지 비화되고 있다. 무엇이 문제일까.

◆부르카·니캅은 여성 자유의 억압 및 불평등의 상징?

부르카는 이슬람 여성들의 전통복식이다. 차도르나 히잡과 달리 머리에서 발목까지 덮어써서 신체 모든 부위를 가리는 통옷의 형태다. 니캅은 부르카에서 눈만 드러낸 복장을 뜻한다. 여성인권이 열악하기로 유명한 이슬람 문화권에서, 부르카와 니캅은 여성억압의 상징처럼 여겨져 왔다. 특히 아프가니스탄에서 탈레반이 집권한 뒤 극단적 원리주의 정책을 펴며 부르카 착용을 강제하면서, 전 세계 인권단체 및 여성단체의 부르카·니캅 반대 인식은 더욱 강해졌다.

일부 학자들과 비판자들은 부르카가 이슬람 경전인 코란과는 관계없는 구시대적 유물에 불과하다고 주장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슬람 여성들이 부르카와 니캅을 착용하는 이유는 간단하다. 여성의 얼굴이나 피부를 드러내지 않는 이슬람 전통 때문이다.

유럽에서 부르카와 니캅을 처음 금지한 곳은 프랑스로 알려져 있는데, 실제 프랑스보다 한발 빨리 부르카와 니캅 금지 카드를 꺼낸 국가가 있다. 바로 벨기에다. 벨기에는 2010년 5월 하원에서 공공장소에서 부르카와 니캅 착용을 금지하는 법안을 하원에서 통과시켰다. 당시 벨기에에서 부르카나 니캅을 착용하는 무슬림 여성은 270여 명에 불과하다는 통계가 나오면서, 무슬림단체들은 이 법안이 이슬람 사회 전체에 낙인을 찍는 것과 같다고 반발했다.

해당 법안을 두고 벨기에 내에서 논란이 분분할 때, 프랑스는 속전속결로 법안을 가결·발효하면서 법으로 부르카를 금지하는 유럽 최초의 국가가 됐다. 프랑스의 부르카·니캅 금지 법안이 벨기에 하원 통과 당시보다 훨씬 논란이 됐던 것은 프랑스가 유럽 최대 무슬림 사회라는 특징 때문이었다.

탈레반에 이어 극단주의 무장단체인 이슬람국가(IS)의 연이은 테러와 이에 대한 불안감이 유럽 전역을 휩쓸자 벨기에와 프랑스에 이어 불가리아와 네덜란드, 최근에는 모로코와 독일까지 부르카와 니캅을 법적으로 금지시켰다.

이들 국가가 내세운 부르카·니캅 금지 이유는 마치 짠 것처럼 동일하다. 여성의 권리를 신장시키고 사회 구성원들 간의 위화감과 갈등을 막는 한편 테러 위험 방지 등 공공안전을 위해 해당 법안을 시행한다는 것이다.

특히 유럽 내에서 최초로 이 법안을 시행한 프랑스와 현재 이 법안을 두고 내홍을 겪고 있는 독일에서는 한 마디로 ‘우리 스타일이 아니라서’라는 이유를 곁들었다.

미셸 엘리엇 마리 프랑스 전 법무장관은 “부르카·니캅 금지는 안보나 종교 문제가 아니라 공화국 원칙(자유·평등·박해)의 존중에 관한 것이다. 프랑스는 모든 종교를 존중하지만 부르카 뒤에 숨는 것은 공공질서에 반한다”고 말했다. 현지의 한 여성인권운동가는 “자신의 얼굴을 감추려는 여성은 상대방을 보지만 자신은 보여주기를 거부한다. 이는 평등 원칙에 위배된다”고 주장했다.

독일 역시 “우리는 얼굴 전체를 가리는 것을 거부한다. 부르카와 니캅은 우리 사회의 통합과 의사소통 방식에 부합하지 않는다”고 밝혔다.사진=포토리아

◆‘다름’과 ‘틀림’의 차이에서 시작된 갈등

‘이슬람 포비아’(이슬람 혐오증)가 유럽 전역에 퍼지기 전까지, 부르카와 니캅은 그저 약간의 논란이 있는 ‘다름’의 하나였다. 그들의 오랜 전통이 타인에게 피해를 끼치지 않는다는 전제 아래 그저 다른 문화의 하나로 받아들이는 사람들이 더 많았다.

부르카·니캅 금지를 반대하는 사람들도 이 점을 파고든다. 틀린 것이 아니라 다른 것이며, 악습이 아니라 전통이라고 말한다. 여권 운동가들은 여성의 인격과 자유가 부르카와 니캅 안에 갇혀 있다고 주장하지만, 일부 이슬람 여성들은 “이미 익숙하기 때문에 불편하지 않다”고 말하기도 한다. 부르카·니캅 옹호론자들은 더 나아가 복장을 규제하는 것 자체가 자유와 평등에 어긋난다고 반박한다.

하지만 IS의 극단적인 테러리즘은 부르카와 니캅을 전통이 아닌 ‘틀린 악습’으로 인식하게 만들었다. 부르카와 니캅 뒤에 숨은 그녀(혹은 그)가 테러범일 수 있다는 두려움이 낳은 결과였다. 이러한 두려움은 IS 내에서도 웃지 못할 해프닝을 만들기도 했다.

지난해 9월 영국 데일리익스프레스의 보도에 따르면, IS는 근거지인 이라크 모술에서 부르카의 착용을 금지하는 명령을 내렸다. 여성에게 가장 보수적이고 전통적인 위치를 강요했고 이를 어길 경우 폭행 혹은 살인까지 서슴지 않았던 IS다.

이런 IS가 태도를 바꾼 것은 부르카를 입은 여성들이 IS대원들을 겨냥한 공격이 잦아졌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펑퍼짐한 부르카 안에 무기를 숨길 수 있는데다 얼굴도 드러나지 않아, 이를 IS 응징에 이용하는 사례가 늘었다는 것이다.

IS도 ‘버린’ 부르카와 니캅, 이쯤 되면 유럽 국가들의 금지 법안이 충분히 수긍될 법도 한데 이는 여전히 ‘다름’과 ‘틀림’ 사이에서 뜨거운 감자로 꼽힌다. 누군가에겐 불편하지만 전통이자 문화일 뿐이고, 누군가에겐 종교와 정치적 이념을 대표하는 아이콘이라는 점에서, 부르카와 니캅을 둘러싼 논쟁은 쉽사리 끝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사진=포토리아
<기사 출처 : 서울경제>

노스트라다무스 종말론 근거인 행성직렬, 오늘밤 뜬다

“1999년 일곱 번째 달에 하늘에서 공포의 대왕이 내려오리라.”

16세기 프랑스에 살았던 노스트라다무스의 예언이다. 사람들은 이 예언을 ‘태양계 천체가 특정 모형으로 배치되는 순간 종말이 온다’고 해석했다. 달·화성 등 행성이 예언에 등장했고, 노스트라다무스가 천체 운행을 통해 미래를 예측하는 점성학자였기 때문이다.

그의 예언처럼 정유년 다섯 번째 날(음력 1월 5일)인 1일 실제로 달과 화성이 만나는 것처럼 보인다. 한국천문연구원은 “1일 일몰 후부터 밤 9시까지 달-화성-금성이 일렬로 늘어서는 천문 현상이 일어난다”고 31일 밝혔다.

오후 5시가 지나면 남서쪽 하늘에서 달이 모습을 드러낸다. 이어 서울 기준으로 오후 5시56분 해가 지면 금성이 보이고, 조금 더 기다리면 달과 금성 사이에 자리 잡은 화성도 볼 수 있다. 이때부터 약 3시간 동안 세 행성이 거의 일직선상에 위치한다.
최영준 한국천문연구원 행성과학그룹장은 “지구에서 봤을 때 달과 화성, 금성의 궤도상 위치가 같은 방향에 놓인 것처럼 보이기 때문에 나타나는 현상”이라며 “이날엔 망원경 없이도 토성까지 관찰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행성이 일렬로 배치되는 이런 현상은 종종 지구 종말론으로 이어졌다. 1970년대 미국항공우주국(NASA)에서 일했던 일부 과학자는 행성 배치를 두고 태양계 멸망을 예측했다. 이들은 “82년 달을 포함한 태양계의 행성이 일렬로 늘어서면 서로 인력이 작용해 대규모 지진·해일 등 이상 현상이 발생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99년 8월에는 지구를 중심으로 태양계의 행성이 십자가 모양(grand cross)으로 배열했고, 2000년 5월에는 수성-금성-화성-목성-토성이 우주공간에서 거의 일직선상(grand alignment)으로 늘어섰다. 노스트라다무스 예언은 이때 다시 활개를 쳤다. 많은 사람이 갑자기 생업을 벗어나 성지와 예배당으로 몰려들었다. 행성 직렬이 발생하면 사람들이 공중부양할 수 있다는 이론이 나오기도 했다.

박한얼 한국천문연구원 선임연구원은 “태양계에서 태양의 중력은 전체 행성의 99%”라며 “행성 간 거리가 가까워져도 유의미한 수준으로 중력이 커질 일은 없다”고 말했다.

행성들이 가까워진다고 서로 끌어당겨 부딪치는 현상이 발생할 수 없다는 것이다. 태양계 행성이 일자로 배열돼 행성 간 인력 때문에 종말이 온다는 얘기도 완전히 허구다.

해일 등 자연재해가 발생할 가능성은 있을까.

최영준 그룹장은 “행성 직렬 시 영향력은 달이 지구에 미치는 힘의 수만 분의 1 수준”이라며 “행성이 일렬로 늘어선다고 해도 이게 지구의 조석·조류 운동에 영향을 미치는 힘은 미미할 것”이라고 말했다.

결국 천체들이 특이한 모양으로 배열하는 현상은 그 자체로는 큰 의미가 없다. 사람이 그 현상에 의미를 부여하고 싶었을 뿐이다. 전문가들은 99년 행성이 십자가 모양으로 배열하는 현상과 종말을 연결 지은 것은 예수가 십자가에 못 박혔다는 점이 고려된 것으로 본다. 중국에서 주나라가 들어설 때 ‘다섯 개의 행성이 한곳에 모였다(오성취합·五星聚合)’는 주장도 왕조의 흥망성쇠를 점성학적으로 풀어 보려는 노력의 산물이었다.

1일 밤처럼 서너 개의 행성이 일렬로 모이는 현상은 2년에 한 번꼴로 나타난다. 태양계에서 가장 무거운 4개 행성들(목성·토성·천왕성·해왕성)은 179년에 한 번 일렬로 늘어선다. 9개의 행성이 한자리에 모이는 건 천체 공전주기상 불가능하지만 7개 행성이 거의 일렬로 늘어선 것은 2만 년 동안 수십 차례 있었다. 앞으로 이런 현상이 벌어진다고 하더라도 갑자기 성지순례를 떠날 필요는 없다는 얘기다.
<기사 출처 : 중앙일보>

2017년 1월 20일 금요일

외교부, 감비아에 특별여행경보 발령…즉시 대피 당부

© News1
정세 불안 이유로 20일부로 상향 조정

외교부가 20일부로 감비아 전역에 발령 중인 특별여행주의보를 특별여행경보로 상향 조정했다.

외교부는 지난해 말 야흐야 자메 대통령의 대선 패배 불복 선언 이후 지난 17일 국가 비상사태 선포가 선포되는 등 감비아에서 정세 불안이 지속되는 점을 감안해 이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외교부는 "감비아에 방문 내지 체류하시는 우리 국민들께서는 이번 외교부의 여행경보 발령 내용을 확인하시고, 상황이 호전될 때까지 여타 지역으로 즉시 대피하실 것을 당부 드린다"고 강조했다.

이어 "부득이 현지에 잔류하실 경우 현지 공관(주세네갈 대사관)과 비상연락망을 유지하시고, 신변안전에 각별히 유의하여 주시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기사 출처 : 뉴스1>

2016년 12월 25일 일요일

인간 수명 500세로 늘리겠다는 구글.. '벌거숭이두더지쥐'가 답?

글로벌 제약社와 노화 연구에 1조8000억원 공동 투자
세계 최고 인터넷 기업 구글의 공동 창업자인 세르게이 브린과 래리 페이지는 2013년 바이오 기업 칼리코(Calico)를 세웠다. 칼리코는 ‘캘리포니아 생명 기업(California Life Company)’의 약자다. 구글 창업자들은 노화(老化)의 비밀을 알아내 인간의 수명을 획기적으로 연장하는 것이 칼리코의 목표라고 밝혔다. 그것도 10년, 20년이 아니다. 칼리코 설립 아이디어를 낸 빌 매리스 전 구글벤처스(GV) 최고경영자(CEO)는 블룸버그와 인터뷰에서 “사람이 500세 이상 사는 게 가능하냐고 물으면 내 답은 ‘그렇다’이다”며 “돈을 많이 버는 것과 오래 사는 것 중 무엇을 먼저 선택하겠느냐”고 바이오 연구에 대해 투자하는 이유를 설명했다.
신약 하나 만드는 데에도 10년 넘는 시간이 걸리는데, 수명 연장이라는 거창한 목표를 내세우자 시장은 황당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하지만 이듬해 구글은 글로벌 제약사 애브비와 칼리코의 노화 연구에 15억달러(약 1조8000억원)를 공동 투자하는 계약을 맺었다. 애브비는 지난해 27조원이 넘는 매출을 올린 세계 10위 제약사이다. 창업 당시 억만장자의 치기로 간주하던 회사가 글로벌 제약사와 손을 잡을 정도로 발전한 것이다.
인간의 수명을 연장하기 위해 칼리코는 어떤 일을 하고 있을까. 설립한 지 3년이 지났지만 칼리코는 공식적으로 연구 결과를 발표한 적이 없다. 언론 취재도 거부하고 있다. 미국 매사추세츠공과대(MIT)가 발간하는 ‘테크놀로지 리뷰’지는 최신 호에서 칼리코에 참여한 과학자들이 학회 등에서 간간이 밝힌 연구 내용 등을 토대로 “칼리코의 연구·개발(R&D)은 두더지쥐, 효모 같은 실험 생물을 통해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암에 걸리지 않는 두더지에서 장수 물질 찾아
대표적인 예가 벌거숭이두더지쥐이다. 아프리카 동부 지역에 사는 이 동물은 몸길이가 8㎝에, 이름 그대로 털이 거의 없다. 땅속에서 마치 개미처럼 우두머리 암컷을 중심으로 집단생활을 하는 보잘것없는 동물이다. 하지만 수명은 32년으로, 같은 크기의 다른 쥐보다 10배 이상이다. 사람으로 치면 800세 이상 사는 것이다. 암에 걸리지도 않고, 통증도 느끼지 않는다. 칼리코는 근처 ‘벅 노화연구소’에 위탁해 벌거숭이두더지쥐를 키우며 연구하고 있다.
과학자들은 벌거숭이두더지쥐가 세포의 변형을 막는 물질을 만들어내 암세포가 증식하지 못하게 한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다른 동물보다 단백질 합성 과정에서 오류가 발생하는 비율도 낮았다. 통증 신호를 전달하는 단백질의 형태가 달라 통증을 느끼지 않는다는 사실도 드러났다.
칼리코 과학자들은 벌거숭이두더지쥐의 혈액이나 분비물을 분석해 구체적으로 어떤 물질이 수명과 관련되는지 살피고 있다. 동시에 벌거숭이두더지쥐의 유전자를 해독하는 프로젝트도 진행 중이다. 어떤 동물의 유전자를 해독하려면 표준이 되는 유전자 지도가 필요하다. 즉 대략 얼개를 갖춘 상태에서 개별 동물마다 차이가 나는 부분들을 끼워 넣는 식이다. 하지만 칼리코는 구글의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해 표준 지도 없이 특정 동물의 유전자를 각각 따로 분석하는 기술을 개발했다. 이를 위해 칼리코는 인공지능 전문가인 대프니 콜러 박사를 최고컴퓨터책임자로 영입했다.
칼리코가 주목한 두 번째 생물은 빵이나 술을 빚을 때 들어가는 발효 세균인 효모이다. 칼리코의 최고과학책임자인 데이비드 보트스타인 박사는 지난달 MIT 강연에서 효모를 배양하면서 오래된 세포를 분리하는 기술을 소개했다. 효모는 감자에서 싹이 나듯 나이 든 세포에서 새로운 세포가 돋아나 증식한다. 그는 오래된 세포와 새로 나온 세포에서 작동하는 유전자가 어떻게 다른지 추적하고 있다고 밝혔다. 여기서 수명을 연장하는 단서를 찾을 수 있다는 것. 실제로 칼리코의 노화 연구를 책임진 신시아 케니언 부사장도 과거 선충(지렁이 모양의 실험동물)에서 DNA 한 부분을 바꿔 3주이던 수명을 6주로 늘린 바 있다.
칼리코 과학자들은 포유동물에서도 같은 방법이 가능하다고 본다. 미국 코네티컷주에 있는 비영리 연구 기관인 ‘잭슨연구소’는 지난 4월부터 칼리코와 함께 쥐 1000마리를 키우면서 노화와 수명을 예측할 수 있는 생체 물질을 찾고 있다. 사육비만 300만달러(약 36억원)가 들어가는 대규모 프로젝트이다. 다른 연구에서 찾은 노화 관련 유전자나 물질을 쥐에게 실험해볼 수도 있다.
◇상용 연구는 다른 바이오 자회사·투자사가 진행
경쟁자들은 칼리코보다 단기간에 성과를 낼 수 있는 연구에 집중하고 있다. 아마존 창업자인 제프 베저스는 올해 유니티 테크놀로지(Unity Technology)에 1억2700만달러를 투자했다. 이 회사는 늙은 세포가 더 이상 자라지 못하게 해 노화를 방지하는 약을 개발하고 있다. 최근 늙은 세포가 노화의 주범이라는 연구 결과가 이곳저곳에서 나오고 있다. 유니티 테크놀로지는 노년층의 관절에 이 약을 임상 시험할 계획이다. ‘센스(SENS)연구재단’은 오이신 바이오테크놀로지(Oisin Biotechnologies)를 세워 인체에서 노화 세포를 없애는 유전자 치료법을 개발하고 있다. 페이팔 창업자인 피터 틸이 센스재단의 연구를 지원하고 있다.
구글 역시 최근의 연구 동향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칼리코도 대학 연구자들이 젊은 생쥐의 혈액이 늙은 생쥐를 회춘시킬 수 있는지 알아보는 연구를 지원했다. 하지만 칼리코의 우선순위는 여전히 노화의 근본 원인을 찾는 장기 연구이다. 구글은 대신 다른 바이오 분야 자회사나 투자사를 통해 단기적인 성과를 노리고 있다.
실제로 구글벤처스(GV)는 단기간에 상용화가 가능한 바이오 벤처들에 집중 투자하고 있다. 블룸버그는 “GV는 한 해 3600억~4800억원을 벤처기업에 투자하고 있는데, 가장 많이 투자한 분야가 바이오헬스케어”라고 밝혔다. 지난해 1억3000만달러(약 1570억원)를 투자한 프래티론 헬스가 대표적이다. 이 회사는 암 관련 정보를 인터넷에서 공유하는 클라우드 서비스를 개발하고 있다.
구글이 지난해 설립한 베릴리 라이프 사이언스는 지카바이러스를 차단하기 위해 불임(不姙) 모기를 개발하고 있다. 베릴리는 글로벌 제약사와의 협업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지난 9월에는 프랑스 제약사 사노피와 합작사 온듀오를 설립하고 4억9600만달러(약 5980억원)를 투자해 당뇨 치료제 개발에 나섰다. 앞서 8월에는 영국 제약사 GSK와 함께 갈바니 생체전자공학을 설립한다고 발표했다. 이 회사의 목표는 신경을 전기로 자극하는 ‘전자약’으로 질병을 치료하는 것이다. 스위스 제약사 노바티스와는 당뇨 진단용 콘택트렌즈도 개발하고 있다.
<기사 출처 : 조선일보>

2016년 10월 26일 수요일

세계 최고 대학에 美 하버드대…서울대, 1천개 대학 중 119위


하버드대학교 법대 캠퍼스 [AP=연합뉴스 자료사진]

US 뉴스 앤드 월드 리포트 평가…아시아 최고 도쿄대 전체 44위

세계 최고의 대학에 미국 하버드대학이 선정됐다.

대학 평가 전문 매체인 US 뉴스 앤드 월드 리포트가 25일(현지시간) 전한 연례 평가에 따르면, 하버드대는 글로벌 점수 100점을 받아 매사추세츠 공과대학(MIT·97.9점), 스탠퍼드대(92.9점), 버클리 캘리포니아대(92.8점)를 따돌리고 2016년 전 세계 대학 1위로 뽑혔다.

캘리포니아 공과대학(89.3점)까지 미국 대학이 1∼5위를 휩쓸었고, 영국의 명문인 옥스퍼드대(88.1점)와 케임브리지대(86.3점)가 각각 6위, 7위에 자리했다.

US 뉴스 앤드 월드리포트는 전 세계 65개 나라, 1천 개 대학을 대상으로 세계적 연구 실적 평판, 지역적 연구 실적 평판, 출판물, 세계적 공동연구, 가장 많이 인용된 1%의 논문의 수와 출판물의 비율 등 총 12가지 항목을 차등 배점해 그 점수의 총합계로 순위를 매겼다. 

가장 비율이 높은(12.5%) 항목은 세계적 연구 실적 평판, 지역적 연구 실적 평판, 가장 많이 인용된 10%의 출판물 수다.

하버드대는 세계적 연구 업적과 출판물, 전체 인용지수, 가장 많이 인용된 10%의 출판물 수에서 1위를 질주했다. 

순위에 든 전체 20%가 넘는 210개의 대학이 미국에 있다. 중국(87개)과 영국(68개)의 대학이 뒤를 이었다.

우리나라에서는 서울대(119위·67.6점)를 필두로 한국과학기술원(공동 187위·63.4점), 성균관대(공동 236위·61점), 포항공대(공동 261위·59.8점) 등 29개 대학이 1천 위 안에 포진했다.

아시아 대륙 9위 대학인 서울대는 약리·독성학(14위), 재료과학(15위), 화학(44위) 분야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아시아 대학 중에서 일본 도쿄대(75.8점)가 전체 순위에서 가장 높은 44위에 올랐다. 

다음으로 싱가포르 국립대(공동 50위·74.9점), 중국 베이징대(공동 53위·74.6점), 칭화대(공동 57위·73.9점) 순이었다. 

US 뉴스 앤드 월드리포트가 홈페이지서 전한 2016년 세계 대학 순위

US뉴스앤드월드리포트 세계 대학순위에 포함된 우리나라 대학
<기사 출처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