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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4월 28일 금요일

버린 유리병으로 배터리 전극 만든다?…美연구진 "재활용 가능"

쓰고 버린 유리병을 이용해 리튬이온배터리를 만든 연구 결과가 나왔다.

23일 미국 리버사이드 캘리포니아대(UC리버사이드) 연구진에 따르면 전지의 음극을 만들 수 있는 소재를 폐유리병에서 추출하는 화학 공정을 개발했다. 연구 결과는 온라인 학술지 '사이언티픽 리포트'(Scientific Reports)에 최근 공개됐다.

폐유리병과 이를 이용해 만든 소재와 전극의 모습. [UC Riverside 제공=연합뉴스]

현재 분리수거한 유리병을 재활용하고는 있지만, 버리는 유리병의 수도 매년 수십억 개에 이른다.

이에 연구진은 폐유리병을 재활용할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을 찾던 중, 유리병에서 배터리 음극 소재를 얻을 수 있음을 확인했다.

폐유리병에서 전극 재료를 얻는 방법은 크게 3단계로 구분된다. 우선 폐유리병을 부수고 갈아 고운 유리 입자로 만든 뒤, 마그네슘을 넣고 고온에서 화학반응을 일으키면 실리콘 나노입자를 얻을 수 있다. 이후 이 입자를 탄소로 코팅해 안정화하는 과정이 이어진다. 

연구진은 이렇게 얻은 소재로 실제 배터리 음극을 제작해 리튬이온배터리에 적용했다. 이 배터리는 400회 충전·방전되며 전력을 저장·공급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유리병 한 개에서 나오는 소재로는 동전형 배터리 전극 수백 개를 만들 수 있다.

연구진은 "우리는 매립을 앞둔 폐유리병으로 안정적으로 전력을 저장하는 배터리를 만들었다"며 "이는 차세대 리튬이온배터리가 될 수 있는 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생각한다"고 연구의 의의를 밝혔다.
<기사 출처 : 연합뉴스>

2017년 2월 19일 일요일

“여성의 얼굴은 성격을 드러낸다”


관상이라는 점법의 있기는 하지만 여성의 얼굴로 그 사람의 성격을 읽는 게 가능하다는 연구결과가 있다.

영국에서 나온 실험 결과에 따르면 일반인들은 여성 얼굴에서는 그 여성의 성격 특징을 대부분 집어냈지만 남성 얼굴에서는 어떤 성격인지를 잘 알아내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과학 전문지 뉴 사이언티스트에 따르면 영국 허트포드셔 대학교와 글래스고 대학교 공동 연구팀은 남녀 1000명에게 자신의 사진을 성격 특징에 대한 묘사와 함께 접수했다.

사진과 각자의 성격은 △운이 좋다 △신앙심이 깊다 △신용이 좋다 △유머 감각이 있다 등 크게 4가지로 분류됐다.

그런 뒤 연구팀은 성격 별로 분류된 얼굴 사진들을 컴퓨터로 합성해 각 성격을 대표하는 얼굴들을 웹사이트에 올려놓고 일반인들이 사진만으로 성격을 맞추도록 요청했다.

성격 판단에는 6500여 명이 참가했다. 판단 결과를 분석한 것에 따르면 여성 사진에 대해서는 일반인들이 대개 성격을 맞춘 것으로 나타났다.

'운이 좋다'는 여자 얼굴에 대해 참가 네티즌의 70%가 '이 여자는 스스로 운이 좋다고 생각할 것 같다'라고 맞췄으며 '신앙심이 깊다'는 여자 얼굴에 대해서도 네티즌 73%가 맞췄다.

'신용이 좋은 여자 얼굴' 역시 네티즌의 54%가 맞췄지만, '유머 감각이 있는 여자 얼굴'에 대해서는 맞춘 비율이 떨어졌다.

그러나 남성 사진에 대해서는 네티즌들이 성격을 거의 맞추지 못했다. 남성 사진에 대해 일반인들이 성격을 맞춘 것은 '운이 좋아 보이는 얼굴'에 대한 22%가 최고였을 뿐, 다른 성격 특징에 대해서는 적중률이 형편없이 낮았다.

남녀 차이가 크게 나는 이유에 대해 연구팀은 △실제로 여성 얼굴에 더욱 많은 성격적 특징이 나타나거나 △여성들이 더 세심하게 자신의 성격적 특성을 나타내는 사진을 골라 보냈거나 △남성들이 자신의 성격을 묘사하는 데 있어서 솔직하지 못했을 가능성을 제시했다.
<기사 출처 : 코메디닷컴>

2017년 2월 1일 수요일

수면 자세로 본 연인의 관계 10가지


'몸은 같이 있더라도 마음은 다른 곳에 가 있는 것 아닐까?'

사랑에 대한 불안감은 그 정도만 다를 뿐 연인 사이에 항상 존재한다. 그런데 연인의 친밀감이 잠자는 모습에도 반영된다는 흥미로운 주장이 제기됐다.
행동 분석가 패티 우드(Patti Wood)는 “깨어있을 때 알아채기 어려운 관계가 잠자는 동안 나타난다”고 주장한다. 패티 외에 여러 심리학자가 여기에 동의하고 있다. 최근 해외 매체 Little things가 이를 토대로 유형별 연인의 잠자는 모습을 소개했다. 

1. 숟가락(The Spoon) 유형 

한 명이 다른 한 명을 뒤에서 감싸 안은 형태다. 관계 심리학자 코린 스위트(Corrine Sweet) 박사가 연구한 바에 따르면, 전체 연인의 18% 정도만 이러한 자세로 잠을 잔다. 다정하면서도 성적인 긴장감이 있다. 또한 이 자세에는 ‘나는 당신을 믿는다’는 뜻이 내포되어 있다. 
2. 느슨한 숟가락(The Loose Spoon) 유형 
관계가 오래 지속된 연인에게서 많이 나타난다. 숟가락 유형이 시간이 흐르며 느슨한 숟가락 유형으로 변화하는 경우가 많다. 수면의 질을 높이기 위해서다. 뒤에서 안은 것은 ‘내가 뒤에 있으니 내게 기대도 된다‘는 뜻이다. 숟가락 유형 만큼의 성적인 긴장감은 없는 상태다. 
3. 좇아가는(The Chase) 유형 
숟가락 유형과 비슷한 모양새이지만 잘 보면 안긴 사람이 침대 끝으로 도망가려는 듯한 모습을 취하고 있다. 안긴 사람이 심리적 거리를 두고 싶어하는 데 반해 안은 사람은 더 다가가고 싶어 한다. 안긴 사람이 독립적인 성격이라 그런 경우도 있다.

4. 엮인(The Tangle) 유형 

아주 친밀한 관계에서 나타나는 수면 자세다. 숟가락 유형보다 더 찾아보기 힘들다. 성관계 이후나 로맨틱한 관계가 시작될 즈음 많이 보인다. 어떤 연인은 관계 내내 이러한 자세로 자는데 이것이 꼭 좋은 것만은 아니다. 심리학자 엘리자베스 플린 캠벨(Elizabeth Flynn Campbell)은 “이러한 유형은 상대방에게 과도하게 의지하는 경향이 있다”고 지적했다. 

5. 풀어진 매듭(The Unraveling Knot) 유형 

엮인 유형으로 꼭 끌어안고 자다가 10분쯤 지나면 서로 독립적으로 자는 유형이다. 믿기 어렵겠지만 이 유형이 엮인 유형보다 더 강한 결속력을 보여준다는 해석이 있다. 오직 8% 정도의 연인만이 이런 형태로 잠을 잔다. 코린 스위트 박사는 “이는 독립성과 친밀함 모두를 충족하는 유형”이라고 설명했다.

6. 자유로운 연인(The Liberty Lovers) 유형 

서로 등을 돌린 채 어느 정도 간격을 두고 자는 유형이다. 자신이 연인과 이런 모습으로 잔다고 지레 걱정하지 마라. 서로의 독립성을 보장해주며 관계를 지속하고 있다는 뜻일 수 있다. 상당히 흔해서 27%의 연인이 이런 모습으로 잠을 잔다.

7. 등 키스(The Back Kissers) 유형 

연인과 등이나 엉덩이를 맞댄 상태로 자는 것이다. 코린 스위트 박사는 “두 파트너가 상대방에게 편안함을 느끼는 상태”라고 풀이했다. 이 자세는 막 사랑을 시작한 연인, 1년 이하로 만난 연인에게서 많이 보인다.

8. 코를 맞댄(The Nuzzle) 유형 

다정한 느낌이 드는 자세다. 한 명이 다른 한 명의 팔을 베고 가슴에 머릴 기댄다. 안은 사람은 팔 벤 사람의 머리에 얼굴을 맞대고 잠이 든다. 관계 초기나 혹은 새로 시작한 연인에게서 많이 나타난다. 보호와 의지의 느낌을 강하게 준다. 신뢰도도 무척 높은 편이다. 

9. 다리 교차(The Leg Hug) 유형 

우드 박사는 “자는 동안 다리를 상대방의 몸 위에 올리거나 교차한다면 정신적 또는 성적 교감을 원한다는 뜻”이라고 주장했다. 서로 다리를 꼰 상태로 자는 것은 상대방에 대한 깊은 이해를 의미한다. 서로의 삶이 하나로 섞여 있고, 상대방을 무척 신경 써주고 있다. 

10. 스페이스 호그(The Space Hog) 유형 

한 명이 불가사리처럼 대자로 뻗어 자면, 다른 사람은 그 옆에 비집고 누워 잔다. 심지어 자는 동안 점점 더 영역을 넓혀 다른 사람이 침대 끝에 겨우 매달리도록 만드는 경우도 있다. 침대를 차지한 사람은 연인 관계에서 이기적이다.  이런 수면 자세가 계속된다면 연인과 속 깊은 대화를 나눠볼 필요가 있다. “한 명이 대부분의 공간을 차지하는 반면 다른 한 명은 부수적인 존재가 되어버린다”고 스위트 박사는 설명했다. 
전체적인 모습뿐 아니라 머리의 위치도 관계의 척도가 된다. 머리를 나란히(붙어 있으면 더욱 좋다) 두고 잔다면 둘 사이가 동등하다는 뜻이다. 반면, 침대 머리에 더 가까이 붙어 자는 사람은 지배적이고 자신감이 넘치며, 아래로 내려가 자는 사람은 종속적이고 자신감이 낮은 편이다. <기사 출처 : 세계일보>

2017년 1월 1일 일요일

한국에서도 유인드론 개발 본격화된다

UNIST 손흥선 교수 연구팀이 개발 중인 유인드론. 사진=UNIST
한국에서도 본격적인 운송용 드론 개발이 이뤄지고 있다. 

UNIST(울산과학기술원) 손흥선 기계 및 원자력 공학부 교수는 2018년 시제품 개발을 목표로 ‘도심형 자동조종 개인 비행체’를 개발 중이라고 1일 밝혔다. 

손 교수 연구팀이 구상하고 있는 유인드론은 일반적인 쿼드콥터(프로펠러가 4개 달린 드론) 가운데 사람이 탈 수 있는 탑승 시설을 설치한 형태다. 크기는 가로, 세로 3m x 3m. 기술적으로는 150kg 무게까지 태울 수 있으며 15~20분간 비행이 가능하다. 

외부에서 LTE 통신을 이용해 드론을 목적지로 비행시킬 수 있으며 조종석에서 목적지를 설정하는 것으로도 자동운항이 가능하다. LTE를 이용하면 광범위한 조종이 가능해 서울에서 부산에 있는 드론을 제어하는 것이 가능해진다. 

문제는 안전성이다. 사람을 태우는 만큼 추락 사고는 사망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 연구팀은 비행 중 제어장치를 비롯해 모터와 프로펠러, 배터리의 이상 여부를 사전에 판단하는 제어 및 운용기술을 연구하고 있다.

모터 4개 중 1개가 작동하지 않더라도 안전하게 착륙할 수 있는 기술도 개발하고 승객이 불안감을 느끼지 않도록 비행체를 안정적으로 무선 조종하는 기술도 연구하고 있다.

손 교수는 우선 인명 구조 활동 등에 이 드론을 사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안전성만 확보하면 개발 가능성은 매우 큰 편”이라며 “모터와 프로펠러를 모듈화해 결합하면 2, 3명이 함께 이동할 수 있는 유인드론을 연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기사 출처 : 이데일리>

2016년 12월 25일 일요일

인간 수명 500세로 늘리겠다는 구글.. '벌거숭이두더지쥐'가 답?

글로벌 제약社와 노화 연구에 1조8000억원 공동 투자
세계 최고 인터넷 기업 구글의 공동 창업자인 세르게이 브린과 래리 페이지는 2013년 바이오 기업 칼리코(Calico)를 세웠다. 칼리코는 ‘캘리포니아 생명 기업(California Life Company)’의 약자다. 구글 창업자들은 노화(老化)의 비밀을 알아내 인간의 수명을 획기적으로 연장하는 것이 칼리코의 목표라고 밝혔다. 그것도 10년, 20년이 아니다. 칼리코 설립 아이디어를 낸 빌 매리스 전 구글벤처스(GV) 최고경영자(CEO)는 블룸버그와 인터뷰에서 “사람이 500세 이상 사는 게 가능하냐고 물으면 내 답은 ‘그렇다’이다”며 “돈을 많이 버는 것과 오래 사는 것 중 무엇을 먼저 선택하겠느냐”고 바이오 연구에 대해 투자하는 이유를 설명했다.
신약 하나 만드는 데에도 10년 넘는 시간이 걸리는데, 수명 연장이라는 거창한 목표를 내세우자 시장은 황당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하지만 이듬해 구글은 글로벌 제약사 애브비와 칼리코의 노화 연구에 15억달러(약 1조8000억원)를 공동 투자하는 계약을 맺었다. 애브비는 지난해 27조원이 넘는 매출을 올린 세계 10위 제약사이다. 창업 당시 억만장자의 치기로 간주하던 회사가 글로벌 제약사와 손을 잡을 정도로 발전한 것이다.
인간의 수명을 연장하기 위해 칼리코는 어떤 일을 하고 있을까. 설립한 지 3년이 지났지만 칼리코는 공식적으로 연구 결과를 발표한 적이 없다. 언론 취재도 거부하고 있다. 미국 매사추세츠공과대(MIT)가 발간하는 ‘테크놀로지 리뷰’지는 최신 호에서 칼리코에 참여한 과학자들이 학회 등에서 간간이 밝힌 연구 내용 등을 토대로 “칼리코의 연구·개발(R&D)은 두더지쥐, 효모 같은 실험 생물을 통해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암에 걸리지 않는 두더지에서 장수 물질 찾아
대표적인 예가 벌거숭이두더지쥐이다. 아프리카 동부 지역에 사는 이 동물은 몸길이가 8㎝에, 이름 그대로 털이 거의 없다. 땅속에서 마치 개미처럼 우두머리 암컷을 중심으로 집단생활을 하는 보잘것없는 동물이다. 하지만 수명은 32년으로, 같은 크기의 다른 쥐보다 10배 이상이다. 사람으로 치면 800세 이상 사는 것이다. 암에 걸리지도 않고, 통증도 느끼지 않는다. 칼리코는 근처 ‘벅 노화연구소’에 위탁해 벌거숭이두더지쥐를 키우며 연구하고 있다.
과학자들은 벌거숭이두더지쥐가 세포의 변형을 막는 물질을 만들어내 암세포가 증식하지 못하게 한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다른 동물보다 단백질 합성 과정에서 오류가 발생하는 비율도 낮았다. 통증 신호를 전달하는 단백질의 형태가 달라 통증을 느끼지 않는다는 사실도 드러났다.
칼리코 과학자들은 벌거숭이두더지쥐의 혈액이나 분비물을 분석해 구체적으로 어떤 물질이 수명과 관련되는지 살피고 있다. 동시에 벌거숭이두더지쥐의 유전자를 해독하는 프로젝트도 진행 중이다. 어떤 동물의 유전자를 해독하려면 표준이 되는 유전자 지도가 필요하다. 즉 대략 얼개를 갖춘 상태에서 개별 동물마다 차이가 나는 부분들을 끼워 넣는 식이다. 하지만 칼리코는 구글의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해 표준 지도 없이 특정 동물의 유전자를 각각 따로 분석하는 기술을 개발했다. 이를 위해 칼리코는 인공지능 전문가인 대프니 콜러 박사를 최고컴퓨터책임자로 영입했다.
칼리코가 주목한 두 번째 생물은 빵이나 술을 빚을 때 들어가는 발효 세균인 효모이다. 칼리코의 최고과학책임자인 데이비드 보트스타인 박사는 지난달 MIT 강연에서 효모를 배양하면서 오래된 세포를 분리하는 기술을 소개했다. 효모는 감자에서 싹이 나듯 나이 든 세포에서 새로운 세포가 돋아나 증식한다. 그는 오래된 세포와 새로 나온 세포에서 작동하는 유전자가 어떻게 다른지 추적하고 있다고 밝혔다. 여기서 수명을 연장하는 단서를 찾을 수 있다는 것. 실제로 칼리코의 노화 연구를 책임진 신시아 케니언 부사장도 과거 선충(지렁이 모양의 실험동물)에서 DNA 한 부분을 바꿔 3주이던 수명을 6주로 늘린 바 있다.
칼리코 과학자들은 포유동물에서도 같은 방법이 가능하다고 본다. 미국 코네티컷주에 있는 비영리 연구 기관인 ‘잭슨연구소’는 지난 4월부터 칼리코와 함께 쥐 1000마리를 키우면서 노화와 수명을 예측할 수 있는 생체 물질을 찾고 있다. 사육비만 300만달러(약 36억원)가 들어가는 대규모 프로젝트이다. 다른 연구에서 찾은 노화 관련 유전자나 물질을 쥐에게 실험해볼 수도 있다.
◇상용 연구는 다른 바이오 자회사·투자사가 진행
경쟁자들은 칼리코보다 단기간에 성과를 낼 수 있는 연구에 집중하고 있다. 아마존 창업자인 제프 베저스는 올해 유니티 테크놀로지(Unity Technology)에 1억2700만달러를 투자했다. 이 회사는 늙은 세포가 더 이상 자라지 못하게 해 노화를 방지하는 약을 개발하고 있다. 최근 늙은 세포가 노화의 주범이라는 연구 결과가 이곳저곳에서 나오고 있다. 유니티 테크놀로지는 노년층의 관절에 이 약을 임상 시험할 계획이다. ‘센스(SENS)연구재단’은 오이신 바이오테크놀로지(Oisin Biotechnologies)를 세워 인체에서 노화 세포를 없애는 유전자 치료법을 개발하고 있다. 페이팔 창업자인 피터 틸이 센스재단의 연구를 지원하고 있다.
구글 역시 최근의 연구 동향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칼리코도 대학 연구자들이 젊은 생쥐의 혈액이 늙은 생쥐를 회춘시킬 수 있는지 알아보는 연구를 지원했다. 하지만 칼리코의 우선순위는 여전히 노화의 근본 원인을 찾는 장기 연구이다. 구글은 대신 다른 바이오 분야 자회사나 투자사를 통해 단기적인 성과를 노리고 있다.
실제로 구글벤처스(GV)는 단기간에 상용화가 가능한 바이오 벤처들에 집중 투자하고 있다. 블룸버그는 “GV는 한 해 3600억~4800억원을 벤처기업에 투자하고 있는데, 가장 많이 투자한 분야가 바이오헬스케어”라고 밝혔다. 지난해 1억3000만달러(약 1570억원)를 투자한 프래티론 헬스가 대표적이다. 이 회사는 암 관련 정보를 인터넷에서 공유하는 클라우드 서비스를 개발하고 있다.
구글이 지난해 설립한 베릴리 라이프 사이언스는 지카바이러스를 차단하기 위해 불임(不姙) 모기를 개발하고 있다. 베릴리는 글로벌 제약사와의 협업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지난 9월에는 프랑스 제약사 사노피와 합작사 온듀오를 설립하고 4억9600만달러(약 5980억원)를 투자해 당뇨 치료제 개발에 나섰다. 앞서 8월에는 영국 제약사 GSK와 함께 갈바니 생체전자공학을 설립한다고 발표했다. 이 회사의 목표는 신경을 전기로 자극하는 ‘전자약’으로 질병을 치료하는 것이다. 스위스 제약사 노바티스와는 당뇨 진단용 콘택트렌즈도 개발하고 있다.
<기사 출처 : 조선일보>

2016년 10월 19일 수요일

이통3사, 아이폰7 특화 단말보상 프로그램 출시··· ` 혜택 ↑`

이동통신3사가 아이폰7에 특화된 단말 보상 프로그램을 출시했다. 기존 프로그램에 비해 보상 비율을 늘리거나 액정 수리비용을 지원하는 등 이용자 혜택을 늘렸다.
이통3사, 아이폰7 특화 단말보상 프로그램 출시··· ` 혜택 ↑`
14일 KT와 LG유플러스는 아이폰7 사전예약을 시작하며 신규 단말 보상 프로그램을 선보였다.

KT는 1년 후 새로운 아이폰으로 바꿀 수 있는 `아이폰 체인지업`을, LG유플러스는 최대 25만원의 수리비를 지원해주는 `H+클럽`을 내놓았다.

KT `아이폰 체인지업`은 지난해 출시된 `안심플랜 시즌3`에 비해 △보험료 납부 기간 18개월→12개월 △보상금액 35%→50% △적용대상 아이폰7·7플러스로의 제한 등 내용이 변경됐다. 이용료도 기존 월 3000~5000원에서 월 2300원으로 낮아졌다.

LG유플러스 `H+클럽`은 모든 스마트폰 대상인 `R클럽`과 갤럭시S7/S7엣지·G5·아이폰6S/6S플러스 등 5종에 적용되던 `H클럽`과 달리 그 대상이 `아이폰7·7플러스`으로 제한했다.

액정 수리비를 최대 25만원까지 지원하는 내용을 추가했다. 보상금액도 기존 할부원금의 40%에서 50%로 늘어났다.

SK텔레콤은 기존 프리미엄 클럽을 개선한 프로그램을 조만간 내놓을 전망이다. 구체적인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아이폰7에 특화된 프로그램일 가능성이 높다.
14일부터 예약가입이 시작되는 아이폰7 색상은 제트블랙, 블랙, 로즈골드, 골드, 실버 등 5가지로 구분된다. /=LG유플러스 제공<14일부터 예약가입이 시작되는 아이폰7 색상은 제트블랙, 블랙, 로즈골드, 골드, 실버 등 5가지로 구분된다. /=LG유플러스 제공>
이통3사가 아이폰7 출시 시점을 앞두고 개선된 단말 보상 프로그램을 출시하는 건 아이폰 신규 가입자 유치와 기존 가입자 유지를 위한 포석이다.

통상 1년이면 새로운 프리미엄 모델이 출시되는 만큼, 보험 연계 프로그램으로 고객을 묶어두려는 심산이다.
<LG유플러스·KT 단말 보상 프로그램 변동사항>
LG유플러스·KT 단말 보상 프로그램 변동사항
<기사 출처 : 전자신문>

2016년 10월 2일 일요일

"이런 반전이?" 엘리베이터에 거울 달린 이유

우리가 매일 사용하는 엘리베이터에 거울이 달린 이유가 밝혀졌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엘리베이터에 거울이 달려있는 이유가 알려지며 누리꾼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미국내 고층 빌딩 열풍이 한창이던 1853년 오티스사(社)는 세계 최초로 안전장치가 부착된 엘리베이터를 개발했다.

당시 오티스에서 만든 엘리베이터는 고객의 생각보다 속도가 빠르지 않았고, 이에 따른 불만 사항이 속속 제기됐다.

오티스사는 다방면으로 문제해결을 위해 노력했지만, 당시 기술력으로는 엘리베이터 속도를 빠르게 하는 방법이 없었다.

이에 오티스사의 한 직원이 엘리베이터에 거울을 설치해 이용자들이 거울을 보면서 엘리베이터가 올라가는 속도에 대해 무감각하게 하자는 아이디어를 내놓았다.

실제로 엘리베이터에 거울을 설치하자 이용자들로부터는 더이상 불만 사항이 제기되지 않았고, 이후 거울이 달린 엘리베이터는 당연한 것처럼 여겨지게 됐다.

오티스사의 사례는 엘리베이터의 속도만을 문제로 생각했다면 쉽게 풀리지 않았을 문제를 '발상의 전환'을 통해 해결한 유명한 문제 해결 사례다.
<기사 출처 : 세계일보>

2016년 9월 28일 수요일

50층까지 불과 25초…동전조차 쓰러짐이 없었다

신상용 현대엘리베이터 기성대우가 세계 최고속 엘리베이터 '디엘'에 기자와 동석, 기술에 대한 설명을 하는 동안 창틀에 놓인 동전이 흔들림 없이 서있다. © News1
세계서 가장 빠른 엘리베이터 '디 엘'타보니..
분당 1080m....분당 600m짜리는 부산국제금융센터에


50층짜리 건물을 올라가는 데 몇 분의 시간이 필요할까. 현대엘리베이터는 딱 25초면 된다고 답했다. 

경기도 이천시에 위치한 현대엘리베이터의 '현대아산타워'에는 세계에서 가장 빠른 엘리베이터가 있다. '디엘(THE EL)'이라는 이름의 이 엘리베이터는 1분에 1080m를 오를 수 있다. 27일 기자가 직접 본 디엘은 겉보기에는 호텔이나 고층빌딩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평범한 엘리베이터였다.

하지만 문이 닫히자 느낌이 다른 엘리베이터와 달랐다. 고속으로 움직이기 위한 소음저감장치가 작동되면서 내부가 완전히 밀폐된다. 문도 안쪽으로 5㎜정도 밀려들어 오면서 소음과 기압을 차단한다. 마치 비행기에 탄 밀폐감을 주더니 이내 '이륙'하기 시작했다. 

엘리베이터가 움직이고 있다는 것은 바깥을 봐야 실감이 난다. 안쪽을 보면 내부에 진동이 없어 움직이고 있다는 것을 느끼기도 어렵다. 빠른 속도로 올라가는 엘리베이터의 전망창에 10원 짜리 동전 하나가 서있다. 뭔가로 붙여놓은 줄 알았는데 건드리니 쓰러져버린다. 그냥 서있던 것이다. 동전을 다시 세워두자 50층에 도착했다. 타이머를 보자 25초가 지나 있었다.


현대아산타워 전경. © News1
아직까지는 세계에서 가장 빠른 엘리베이터를 타보려면 이천에 와야 한다. 실제로 디엘을 도입한 곳이 없기 때문이다. 

비슷한 체험은 할 수 있다. 분당 600m를 움직일 수 있는 현대엘리베이터의 제품이 부산의 국제금융센터에 설치되어있다. 이 엘리베이터는 국내 건물에 설치된 엘리베이터 중 가장 빠른 모델이다. 두바이에 있는 세계 최고층 빌딩 '부르즈 할리파'의 엘리베이터와 같은 속도다.

그 밖에도 두 손에 짐을 든 사용자가 버튼을 발로 눌러 승강기를 호출할 수 있는 시스템과 승강기 내 바이러스와 곰팡이, 해충 등의 번식을 막는 시스템, 병원 등에 설치해 감염 등의 위험을 막을 수 있는 터치리스(Touchless) 버튼 시스템 등 최첨단 엘리베이터 기술이 모두 모여있었다.

독보적인 기술력을 뽐내고 있는 현대엘리베이터는 이제는 중견기업이 된 현대그룹에서 끝까지 살아남은 알짜기업이다.

지난해 매출 1조3480억원, 영업이익 1567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11.3%, 21.7% 오른 사상 최대 실적을 냈다. 지난 상반기에도 매출 8140억원, 영업이익 814억원으로 연말이면 사상 최고기록을 다시 갈아치울 기세다. 국내 승강기 시장 점유율도 지난 4월 말 기준 42.4%로 독보적이다. 

현대엘리베이터는 승강기 제조와 판매 시장 외에도 승강기 유지보수시장에서도 국내 1위 회사다. 지난 5월 말 기준 총 유지보수 대수 12만2600대로 시장의 20% 가량을 차지하고 있다. 지난해 승강기 유지보수 부분에서 매출액 2496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체 매출대비 17.2% 수준이다. 승강기 유지·보수 계약에서 최저입찰제까지 폐지되면서 승강기 유지보수시장 점유율은 더욱 올라갈 전망이다.

그 비결은 이천공장에 위치한 현대CCC(Customer Care Center)다.


현대CCC 전경. © News1
현대CCC에 들어서자 가장 먼저 한쪽 벽면을 모두 뒤엎는 크기의 모니터가 눈에 들어온다. 모니터에는 전국 각지에 설치된 현대엘리베이터의 현황과 각 운영상태가 일목요연하게 실시간 업데이트되고 있다.

모니터 앞에는 상담과 문제대응을 위한 운용인력이 3교대 24시간 365일 근무 중이다. 

모니터에 보이는 정보의 수준은 자세했다. 현재 움직이고 있는 엘리베이터의 속도와 실린 무게, 운행 횟수, 각 층에 머문 시간 등이 모두 실시간으로 보여진다. 모든 수치가 이곳에서 통제되고 조정이 가능했다. 

신속한 애프터서비스(AS)를 위해 전국지도위에 현재 근무 중인 수리기사의 위치와 하고 있는 업무도 모니터링되고 있었다. 

엘리베이터에 문제가 발생하면 엘리베이터 내부에서 바로 현대CCC에 있는 상담원과 통화연결이 가능하다. 문제를 인지한 상담원은 모니터링 현황을 곧바로 파악해 가장 가까운 AS기사에게 문제가 발생한 곳의 위치와 이동경로를 전달하고, 그런 상황을 곧바로 해당 엘리베이터에도 알리게 된다.

현대엘리베이터 관계자는 "승강기 자체의 기술력과 생산능력, 유지보수 능력 등 모든 면에서 국내에서 활동하는 다른 업체를 모두 압도하고 있다"며 "중국과 터키 등에 설립한 현지 법인을 통해 해외시장도 적극적으로 진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기사 출처 : 뉴스1>

2016년 9월 21일 수요일

불필요한 스마트폰 '선탑재앱 삭제' 연내 가능해진다

스마트폰에 설치된 애플리케이션 아이콘의 모습. © AFP=News1
방통위, 전기통신사업법 시행령 개정안 의결

스마트폰을 구입할 때부터 설치돼있지만 실제 사용하지 않아 용량만 차지하는 이른바 '선탑재앱' 삭제가 연내에 가능해진다. 

방송통신위원회는 21일 과천정부청사에서 전체회의를 열고 이같은 내용의 금지행위와 관련된 전기통신사업법 시행령 개정안을 의결했다. 이번 시행령 개정안은 지난 4월 방통위가 입법예고한 것 중 7월부터 시행되고 있는 '이용자 고지 의무'를 제외한 내용을 담고 있다. 

개정안은 전기통신기기 기능을 구현하는데 필수적이지 않은 소프트웨어(SW)의 삭제를 부당하게 막거나 다른 SW의 설치를 제한하는 행위를 '금지행위'로 규정했다. 

현재 전세계에 출시되는 대부분의 스마트폰에는 제조사, 이동통신사, 운영체제(OS) 개발사 등이 만든 애플리케이션이 기본으로 탑재돼 있다.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의 구글 지도, 통신사의 고객센터 앱 등이 대표적이다. 

문제는 이용자들이 이같은 앱들을 실제 사용하지 않더라도 삭제할 수 없다는 점이다. 특히 구글은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에 지도, 유튜브, 구글 드라이브 등 수십개의 앱을 강제로 설치시켜 스마트폰 메모리만 잡아먹는다는 비판을 듣고 있다. 

이처럼 제조사와 OS업체들의 선탑재 앱으로 인해 국내 스타트업이나 앱 개발사들의 시장 진출도 어렵게 만든다. 기존에 설치된 선탑재 앱 사용에 익숙해져 새로운 앱을 설치할 기회가 줄어든다는 설명이다. 

정부는 앞서 2014년 선탑재 앱 삭제와 관련한 가이드라인을 마련했지만 강제성이 없었다. 이에 방통위는 올해 관련법을 개정해 앱 시장의 부당한 차별과 소비자 피해를 막기 위해 나선 것이다. 

이번 시행령 개정안은 법제처 심사와 국무회의 의결을 거쳐 본격 시행될 전망이다. 방통위 관계자는 "명확히 언제쯤 시행될 것이라고 예상하긴 어렵지만 늦어도 11월 이전에는 통과될 것"이라고 말했다. 

방통위는 "시행령 개정을 통해 이용자 불편과 차별이 개선되고 이용자의 선택권이 강화되는 등 이용자 편익이 증대될 것"이라며 "불공정 행위 유형을 명확히 인식하도록 하여 공정경쟁 기반조성 강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시행령 개정안에는 이용자 이익을 강화하기 위해 전기통신사업자의 금지행위 유형이 신설·개정됐다. 이용자가 서비스 불능지역으로 이사를 갔을 경우에는 개통을 철회하더라도 위약금이 부과되지 않는다. 

또 결합판매 서비스의 비용 부당분류를 통해 이용요금을 산정하는 행위와 무선인터넷 콘텐츠 거래에서 특수관계인에게 혜택을 주는 행위가 금지된다.
<기사 출처 : 뉴스1>

'아이폰7' 콜라에 넣고 얼려도 정상작동 된다



애플 '아이폰 7'을 콜라에 넣고 얼려도 제대로 작동이 될까.

최근 유튜브 인기 채널 'TechRax'에는 아이폰 7을 콜라에 넣고 17시간을 얼린 뒤 방수가 잘 됐는지 확인하는 실험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 속에는 먼저 아이폰 7 무광 블랙(다크 블랙)이 전혀 문제없이 정상적으로 작동하는 모습이 나온다. 

그다음 용기에 담긴 아이폰 7은 전원을 끄지 않은 채로 콜라를 맞이하며 폭 잠겨버린다. 그리고 12시간 뒤 꽁꽁 언 콜라 속에 있는 아이폰을 꺼내기 위해 망치로 부수기 시작한다. 


얼어버린 콜라 속에서 모습을 드러낸 아이폰 7은 놀랍게도 기기 안으로 콜라가 스며들지 않은 듯 보인다. 

차가운 나머지 손이 살짝 떨릴 정도였지만, 아이폰 7은 냉동될 정도로 낮은 온도와 독한 콜라를 버텨내고 '정상 작동'하고 있었다.
<기사 출처 : 세계일보>

2016년 9월 18일 일요일

태양광 발전의 '두 얼굴'…"친환경 에너지"vs"난개발 주범"


태양광 발전시설[연합뉴스 자료사진]
우후죽순 난립에 "오히려 환경 훼손" 주민들 반발…지자체도 잇단 제동
관련 법에 입지 규정 없어 갈등 유발…"환경영향 최소화 등 신중 접근 필요"

태양광 발전시설 설치를 놓고 곳곳에서 벌어지는 갈등이 심상치 않다. 

주거밀집 지역과 산림, 농경지를 가리지 않고 태양광 시설이 우후죽순 무차별적으로 들어서자 주민 반발이 이어지고 지방자치단체들도 난개발에 잇따라 제동을 걸고 나섰다.

태양광 발전은 신재생 에너지 공급 확대를 위한 정부의 권장 사업이지만, 전기사업법이나 국토의 계획 및 이용에 관한 법률 등 관련 법에 발전소 입지에 관한 구체적 규정이 없어 마찰이 끊이지 않는다. 

충북 제천시는 태양광 발전시설 허가 기준을 크게 강화한 개발행위 허가 운영지침 개정안을 행정 예고하고 오는 20일까지 의견수렴을 한다.

개정안은 발전시설과 도로 간 거리를 기존 200m에서 500m로, 주거밀집 지역과의 거리는 100m에서 200m로 늘렸다. 충주댐 및 충주댐 계획홍수위 선과의 거리도 300m에서 500m 이상으로 확대했다.

제천시 관계자는 "태양광 발전시설 설치를 놓고 난개발과 자연경관 훼손 논란이 일고, 주민 반발도 잇따라 허가 기준을 강화했다"며 "에너지 시책에도 부합하면서 난개발도 막을 수 있는 정책 대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제천시 송학면 시곡3리 태백선 터널 위에는 500KW 규모의 태양광 발전사업 허가가 난 상태다.

인근 지역 주민들은 "2009년 태백선 이설 공사 당시 철도시설공단은 터널 위에 녹지공간을 조성해주기로 약속해놓고 태양광 발전소 용지로 임대한 것은 약속 위반"이라며 발전시설 설치 철회를 요구한다.

송학면 입석초등학교와 입석어린이집 인근에도 3천190㎾ 규모 발전소 사업 허가가 나 있다.

주민들은 "이미 운영 중인 태양광 발전시설이 들어선 곳의 절개지 보완과 수로 확보 등 폭우에 대비한 대책이 시급한 상황에서, 발전소가 추가 설치되면 주거환경이 악화되고 전자파에 노출돼 주민들의 건강을 해칠 것이 불 보듯 뻔하다"고 주장했다.

음성군도 개발행위 허가 운영지침을 마련해 조만간 시행에 들어간다. 

이 지침은 태양광 발전시설 입지가 자연취락 지구와 도로 경계에서 300m 안에, 주거밀집 지역에서 200m 안에 있을 경우 개발행위를 허가하지 않을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을 담았다.

또 우량농지로 보전할 필요가 있는 집단화된 농지나 경지정리 지구의 중앙 부근에도 태양광 발전시설이 들어설 수 없도록 규정했다.

수상 태양광 발전시설[연합뉴스 자료사진]
경북 의성군도 태양광 발전시설 난개발을 막기 위한 허가 기준을 마련해 이달부터 시행에 들어갔다.

이 기준에 따르면 태양광 발전시설은 도로에서 500m 이상, 자연취락 지구와 10가구 이상 주거밀집지역 경계에서는 200m 이상 떨어진 곳에 설치해야 한다. 발전시설 터 경계에는 울타리를 설치하고 시설 가림용 나무도 심도록 의무화했다.

충북 단양군 어상천면 대전리의 경우 태양광 발전시설 공사는 거의 마무리됐지만, 인근 주민들의 반발로 가동되지 않고 있다.

단양군 관계자는 "요즘은 태양광 발전시설 설치 허가 신청이 들어오면 80∼90%는 주민들과 마찰을 빚는다"며 "자연경관 훼손, 농사에 대한 부정적인 영향, 땅값 하락 등이 주요 반대 이유"라고 전했다.

육상 태양광 발전시설과 함께 수상 발전시설도 추진되지만 순탄치 않기는 마찬가지다.

경기도 연천군 주민들은 지역의 유일한 저수지인 백학저수지에 태양광 발전시설이 설치된다는 사실을 뒤늦게 알고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

한국농어촌공사는 백학저수지 전체 수면 7만5천㎡ 중 3분의 1가량인 2만1천㎡에 태양광 발전업체와 수면 임대 계약을 맺고 태양광 설비 설치를 추진 중이다.

지난 7월 말 이런 사실을 알게 된 주민들은 "동네 바로 앞에 태양광 모듈을 설치하면 수려한 자연경관을 해칠 뿐 아니라 반사열로 주변 온도가 상승할 것"이라며 즉각 반대위원회를 구성했다.

제천 청풍호에 설치되는 국내 최대 규모 태양광 발전소도 우여곡절을 겪었다.

충북도와 제천시, 한국수자원공사, 한국전력공사는 내년 3월까지 제천시 한수면 북노리 일원 청풍호에 3㎿ 용량의 수상 태양광 발전소를 건설하기로 했지만, 애초 충주댐 유역 수상 태양광 발전소 후보지는 이곳이 아닌 충주였다.

충북도와 수자원공사는 2013년부터 충주호에 태양광 발전소 설치를 추진해왔으나 주민 반발과 충주시의 거부로 3년여 만에 끝내 좌절됐다. 

충주에서는 태양광 사업의 장점과 신재생에너지의 필요성은 인정하지만, 태양광 발전시설이 경관을 훼손하고 충주호 유람선 운행에 지장을 줄 것이라는 우려가 컸다. 충주호를 더 효율적으로 개발할 기회를 막아버릴 수 있다는 지적도 있었다.

제천이 가까스로 입지로 선정됐지만, 제천시의회와 지역 시민단체가 재검토를 요구하고 나서는 등 상당한 진통을 겪어야 했다. 

태양광 발전이 신재생에너지의 중요한 축이라는 데는 별 이견이 없지만, 환경 훼손과 주민 반발 등 부작용을 최소화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다. 

특히 민간 사업자들의 탈법적인 산림 벌목과 농지 훼손으로 산사태, 토사 유실 피해가 적지 않게 발생하는가 하면 태양광 발전소 사업허가가 형질변경을 통한 난개발이나 투기로 이어진다는 주장도 나온다. 

한 지자체 관계자는 "친환경 신재생에너지의 보급에는 찬성한다"면서도 "태양광 시설의 무분별한 난립은 오히려 환경을 훼손하고 주거권과 행복추구권을 침해할 소지가 있어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기사 출처 : 연합뉴스>

2016년 9월 17일 토요일

인간이 쇼핑 카트 밀던 시대는 끝났다

월마트, 위치파악 센서 · 무선네트워크 활용한 자율주행 쇼핑카트 특허 승인 받아…생활 속 스며드는 사물인터넷
대형 매장에서 자율 주행하는 쇼핑카트가 등장할 것으로 보인다. 세계적 대형유통업체 월마트가 최근 자율 주행 쇼핑카트 특허 승인을 받았다. 미국 매체 ‘비즈니스 인사이더’에 따르면 월마트는 위치파악센서, 비디오카메라, 무선네트워크 등의 기술을 활용한 ‘Motorized transport units’을 기존 쇼핑카트에 부착, 카트가 자유롭게 매장 주변을 이동할 수 있도록 하는 특허를 내놨다. 
비즈니스 인사이더는 해당 특허에 대해 “소비자들이 자율주행 자동차를 활용한 우버 서비스와 유사하게 쇼핑카트를 자신이 있는 곳으로 호출할 수 있고, 쇼핑카트의 안내를 받아 원하는 곳으로 이동할 수도 있다”고 전하며 “쇼핑 후에는 쇼핑카트가 자동으로 지정된 카트 거치대로 이동하기 때문에 주차장에 아무렇게나 쇼핑카트가 널려있는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 ⓒGettyImages.
아마존을 위시한 전자상거래 중심의 O2O서비스가 월마트를 비롯한 전통 오프라인 시장을 잠식하는 가운데 월마트는 자율 주행 쇼핑카트로 오프라인 소비자의 쇼핑 경험 향상을 노릴 것으로 보인다. 또한 재고 운반 등 다양한 분야에 사용하며 인건비 감소 등을 노릴 것으로 예상된다. 월마트는 지난 8월 30억 달러의 가치를 지닌 전자상거래업체 ‘제트닷컴'(Jet.com)을 인수한다고 밝히며 생존을 모색하고 있다. 

이 같은 소식에 대해 해외IT전문매체 테크니들(techneedle)은 “구매 경험을 향상시켜 판매를 극대화하는 것은 많은 기업들의 관심사”라며 “월마트의 이번 특허 출원도 고객의 구매 경험을 향상시키기 위한 월마트의 다양한 시도 중 하나”라고 분석했다. 앞으로 소비자는 카트를 쓰기 위해 동전을 사용할 필요도, 카트를 지정된 곳에 갖다 둘 필요도 없게 된다. 

테크니들은 월마트가 카트에 물건을 담을 때마다 즉시 스캔하여 최종 구매 시 바로 셀프 결제하는 서비스, 쇼핑 전 효율적인 루트를 계획하는 서비스, 온라인 쇼핑과 연계해 모바일에서 쇼핑을 하면 카트가 자율 주행으로 제품을 카트에 담아오는 서비스 등을 고민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월마트는 해당 특허를 이용한 쇼핑카트 제작 시기는 공개하지 않은 상태다. 

월마트에서 자율 주행 쇼핑 카트가 등장하면 한국의 대형유통업체도 비슷한 유형의 자율 주행 쇼핑카트가 등장할 가능성이 높다. 쇼핑 카트에서 오늘의 상품을 추천해주거나 소비자의 소비패턴을 빅데이터로 활용할 가능성도 있다. 이처럼 사물인터넷은 냉장고, 세탁기, 시계를 비롯해 점차 생활 곳곳에 파고들고 있다.
<기사 출처 : 미디어오늘>

2016년 9월 16일 금요일

"추석에 영화나 다운 받을까?" 보안업계, 악성 파일 주의보

영화 파일로 위장해 악성 파일이 유포 중인 토렌트 화면 © News1
악성코드 유포를 노리는 해커들에게 추석 명절은 대목이다. 연휴 기간 최신 영화나 드라마를 다운 받는 사람들이 적지 않고 업무용 PC의 경우, 보안이 소홀한 채 장기간 사용하지 않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안전한 추석을 보내기 위해서 보안업계는 영화 파일이나 게임 등은 공식 사이트나 앱 마켓 등을 통해 내려받는 게 안전하다고 조언한다. 

실제 이달 들어 파일 공유 프로그램인 토렌트(Torrent)에서는 '부산행'을 위장한 악성 파일이 발견되기도 했다. 이 파일을 실행하면 가짜 동영상 파일과 함께 악성 코드가 함께 다운로드된다. 악성 코드가 심어지면 중요 파일을 암호화한 뒤, 이를 푸는 대가로 금전을 요구하는 경우도 잦다. 

외부에서의 지출, 결제가 많은 명절엔 공인인증서가 담긴 USB를 가지고 다니는 경우가 많다. 휴게소나 펜션, 콘도 등 외부 PC에서 USB를 사용하면 개인정보가 유출되기 쉬운 만큼, 주의해야 한다. 

공공장소에서는 제공자가 불분명하거나 보안이 적용되지 않은 와이파이(WiFi)는 가급적 사용하지 말고, 연휴 동안 장기간 사용하지 않는 PC는 전원을 꺼 네트워크에서 분리하는 것이 안전하다.

최근 일상화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역시 안전지대가 아니다. 연휴 기간 사용 빈도가 더 잦은 만큼, 인증된 기기에서만 사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공용PC 또는 무선인터넷 사용 후엔 로그아웃을 확인하고 로그인 내역을 점검해 외부인의 접속 내역을 확인하는 것도 필요하다. 

마지막으로 전문가들은 PC와 모바일 모두, 최신 보안 패치로 업데이트하는 것을 조언한다. 보안업체 관계자는 "백신 프로그램을 한번 설치하면 업데이트를 소홀해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라며 "구 버전으로는 최신 악성 해킹을 방어하기 어렵기 때문에 최대한 자주 업데이트해줘야한다"고 조언했다.
<기사 출처 : 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