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10월 26일 월요일

"여자친구와 여행간다는 남편…어떻게 할까요?"



요즘 온라인상에 '여자사람친구(여사친)', '남자사람친구(남사친)'란 말이 유행이다. 이성이지만 애정이 아닌 우정으로만 똘똘 뭉친 관계를 일컫는 신조어다.

그런데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 '여사친'과 단둘이 여행을 가겠다는 남편 때문에 고민인 한 여성의 사연이 올라와 누리꾼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

A씨는 남편의 초등학교 동창이자 자신의 대학 동창인 B(미혼)의 소개로 남편 C를 만나 결혼해 살고 있다. 결혼 전부터 세 사람은 친구처럼 어울려 다니며 함께 여행도 가고는 했었다.

특히 A씨는 신혼여행이나 결혼 1주년에도 B씨와 함께 시간을 보냈다고 했다. 그는 "물론 친정과 시댁 식구들 이외 다른 지인들도 그 자리에 있었지만 친구 B는 항상 함께했다"며 말했다.

그러던 어느 날 남편 C가 "주말에 부산여행을 다녀오겠다"고 하면서 갈등이 시작됐다. 아내인 A씨와 휴가 날짜가 맞지 않으니, B와 다녀오겠다는 것.

이에 A씨는 "아무리 친한 친구 사이라지만 유부남과 노처녀가 단둘이 여행을 가는 건 상식적으로 말이 안 된다"며 C씨를 말렸다. 그러자 남편 C로부터 "너무 과장하는 것 아니냐. 그런 말도 안 되는 생각과 걱정을 한다는 것 자체가 본인과 B에게 상처"라는 답이 돌아왔다.

A씨는 "제가 미친 건가?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시느냐"며 누리꾼들의 의견을 물었고, 온라인 게시판은 들끓었다.

누리꾼들은 "사연을 들어 보니 남편보다 B가 더 생각이 없는 것 같다. B는 남편뿐 아니라 아내의 친구이기도 하지 않나" "절대 안 될 일! 여사친이 유행이라지만 불륜의 씨앗은 사전에 뿌리뽑는 게 당연" "아내랑 휴가기간이 안 맞는다고 이성친구랑 휴가를 떠나는 게 말이 됨?" "남편과 친구가 제정신이 아닌 것 같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기사 출처 : 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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