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1월 26일 화요일

인도 곳곳서 테러 공포…기차역 빈 가방에 대피 소동


26일 인도 잠무-카슈미르 주의 잠무역에서 경찰이 폭발물 탐지견으로 역내를 수색하고 있다.(EPA=연합뉴스 자료사진)
인도군, 파키스탄 국경서 풍선모양 물체 격추

인도에서 26일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이 주빈으로 참석해 '공화국의 날' 퍼레이드가 벌어진 가운데 인도 곳곳에서는 테러 의심 사건으로 홍역을 치렀다.

이날 오전 북부 펀자브 주 파탄코트 기차역에서는 주인 없는 가방이 발견돼 승객들이 모두 대피하고 폭탄제거반이 출동했다.

당국은 이 역을 지나는 열차 운행도 한동안 중지했다.

하지만 조사결과 이 가방에는 옷만 들어 있던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날 파키스탄과 접경한 북서부 라자스탄 주 바르메르에서는 '풍선 모양의 미확인 물체'가 레이더에 걸려 공군 전투기가 출격해 격추시켰다.

당국은 이 물체에 카메라 등 정찰 장비가 부착돼 있었는지 조사하고 있다.

하지만 기상관측 등에 쓰이는 풍선일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전날에는 뉴델리 인디라간디 공항에서 네팔 카트만두로 갈 예정이던 제트에어웨이 소속 여객기가 기내에 폭탄이 있다는 협박전화 때문에 출발 몇 분을 남기고 이륙이 취소됐다.

이 역시 수색 결과 폭발물은 없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앞서 인도 치안 당국은 공화국의 날을 전후해 수니파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나 파키스탄·방글라데시 등의 테러단체가 테러를 벌일 수 있다며 경보를 발령하고 주요 지역 경계를 강화했다.

인도 국가정보국(NIA)은 22일 전국적으로 경찰과 합동 검거 작전을 펼쳐 IS동조자 14명을 체포했으며 관련 웹사이트를 차단했다.
<기사 출처 : 연합뉴스>

댓글 없음: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