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1월 27일 수요일

자고나면 치솟는 제주도 땅값 역시 '1위'

[국토부, 지난해 전국 지가 2.4%↑…제주도 7.6%↑, 세종시 4.6%↑]
본문이미지
지난해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제주도가 가장 높은 지가(땅값) 상승률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난해 11월 신공항 건설계획까지 발표되면서 크게 오른 것으로 분석된다.

국토교통부는 지난해 전국 지가가 전년 말 대비 2.4% 상승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는 지가가 하락했던 2008년 금융위기 이후 가장 높은 수준으로 2010년 11월부터 62개월 연속 상승한 것이다.

전국 17개 시·도 땅값이 모두 상승한 가운데 수도권(2.2%)보다 지방(2.8%) 상승 폭이 컸다. 서울(2.7%)은 2013년 9월부터 28개월 연속 소폭 상승중이나 경기(1.7%)·인천(2.0%)은 전국 평균을 밑돌았다.

지방에서도 특히 제주가 7.6% 상승해 전국 최고 상승률을 보였다. 이어 세종(4.6%)·대구(4.1%) 등이 많이 올랐다. 

시·군·구 별로는 서귀포시(8.0%)가 지난해 11월 제2공항 발표와 혁신도시 개발 등의 영향 등으로 가장 많이 상승했다. 강화군은 도서지역 농지거래 감소 등 영향으로 가장 낮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용도지역별로는 주거지역(2.7%), 계획관리지역(2.4%), 공업지역(2.1%) 순으로 상승했다. 지난해 연간 전체토지 거래량은 총 308만7000 필지로 2014년 대비 16.8% 증가해 2006년 이후 가장 많은 거래량을 기록했다.

지역별로 전년 대비 △세종(77.5%) △서울(36.0%) △경기(27.5%) △인천(25.1%) 등의 순으로 증가폭이 컸다. 반면 광주(-2.5%)는 소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부 관계자는 "최근 저금리 및 규제완화 등 영향으로 지난해 토지시장이 전반적으로 소폭 상승세를 유지했다"며 "개발수요에 따라 높은 지가상승률을 보이고 있는 지역에 대해선 부동산 거래상황에 대해 상시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기사 출처 : 머니투데이>

댓글 없음: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