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1월 14일 목요일

인니 자카르타 폭발·총격전…경찰 등 6명 사망

인도네시아 수도 자카르타의 도심 쇼핑몰 인근에서 14일 수차례 폭발이 발생해 최소 6명이 숨진 가운데 현지 경찰이 차량 뒤에 숨어서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 이날 경찰과 용의자들 간에는 총격전이 벌어졌다. © AFP=뉴스1
인도네시아 수도 자카르타 내 상업지구인 잘란 M H 탐린에 있는 사리나 백화점 인근에서 다수의 폭발과 총격이 벌어져 최소 6명이 사망했다고 현지 매체들이 보도했다. 

첫 폭발은 현지시간 오전 10시 50분(한국시간 정오 12시 50분)에 사리나 백화점과 인접한 스카이라인 빌딩 내 스타벅스 커피숍의 주차장에서 발생했다. 이후 10분 동안 잘란 탐린과 잘란 K H 와히드 하심의 교차로에 있는 경찰서 등에서 6차례 추가 폭발이 있었다고 자카르타 글로브는 보도했다. 

다만, 또 다른 매체 템포는 3곳에서 폭발이 있었다고 보도했다. 또 스타벅스에서의 폭발은 자살 폭탄 공격에 의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일부 매체들은 이번 공격에 수류탄이 사용됐다는 보도도 하고 있다. 

경찰은 폭발 인근 지역에 차량과 외부인 접근을 막고 있으며 용의자들과 총격전을 벌이고 있다. 지역에는 경찰 약 500명이 배치됐다. 

현재까지 용의자들의 신원은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다. 다만, 안톤 찰리얀 경찰청 대변인은 현지 매체에 수니파 급진 무장세력 이슬람국가(IS)가 인도네시아가 세상의 중심이 될 것이란 위협을 해왔다고 밝혔다. 

폭발과 총격으로 인해 현재까지 경찰관 3명과 시민 3명 등 6명이 숨졌다. 경찰은 용의자들 일부는 오토타이를 타고 있었다고 말했다. 또 다른 경찰은 용의자 몇명이 인근 빌딩으로 숨었다며 이들을 추격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지 매체 메트로 TV는 용의자들이 최대 14명이라고 보도했다.

인근 은행의 경비 업무를 보고 있는 목격자는 템포에 "(자살 폭탄 공격을 범한) 범인은 작고 외국인으로 보였다"며 "그가 폭탄을 스스로 터뜨렸다"고 말했다. 
<기사 출처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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