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4월 1일 화요일

벽산건설, 56년만에 역사속으로…중견 건설사 '줄퇴출' 위기

건설경기 침체로 중견 건설사들이 백척간두에 몰리고 있다.

주인찾기에 실패한 벽산건설은 사실상 파산했고, 해외건설 명가로 꼽혔던 쌍용건설은 자본 잠식으로 상장폐지를 앞두고 있다. 

서울중앙지법 파산6부(수석부장판사 윤준)는 1일 벽산건설에 대해 회생절차 폐지 결정을 내렸다. 회생절차 폐지 결정이 확정된 경우 반드시 파산선고를 하도록 정한 법률에 따라 법원은 조만간 벽산건설에 대해 파산을 선고할 것으로 보인다. 

벽산건설은 건설경기 침체로 유동성 위기를 겪게 되자 2010년 워크아웃을 시작했지만 약정을 이행하지 못하고 2012년 7월 회생절차에 돌입했다. 3차례 인수합병 시도를 통해 위기 극복을 시도했지만 인수자의 자금조달 등이 불발되면서 모두 실패, 1958년 창업 56년만에 역사 속으로 사라지게 됐다.

재판부는 "벽산건설은 회생계획 실시 이후에도 건설경기 침체와 신용도 하락이 계속돼 매출액이 급감하고 있고 영업이익도 계속 적자를 내고 있다. 회생채권도 변제하지 못하고 있는 상태"며 "회사 측이 파산을 결정한 상황이고 이해관계자 또한 이견이 없는 것을 안다"고 설명했다.

벽산건설은 상장폐지도 앞두고 있다. 벽산건설은 자본금 전액잠식을 해소하는 입증자료 및 사업보고서를 오는 10일까지 제출하지 않으면 유가증권시장 상장규정에 따라 상장폐지절차가 진행된다고 공시했다. 

업계에 따르면 시공능력 50위권 내 기업(벽산 35위)이 파산으로 증시에서 퇴출되기는 지난 2001년 동아건설 이후 13년만에 처음이다.

법정관리 중인 쌍용건설도 감사보고서 제출기한인 지난달 31일까지 자본전액잠식 사유를 해소하지 못해 오는 2~10일 주식 정리매매기간을 거쳐 11일 상장폐지가 확정됐다. 쌍용건설은 2년 연속 1000억원대 영업손실과 6000억원대 당기순손실을 냈다. 2013년 감사보고서 '거절'의견을 받기도 했다.

쌍용건설은 정상화에 총력을 다한다는 계획이다. 오는 6월 법원에서 회생계획안 인가가 나오면 출자전환 등 재무구조 개선을 통해 국내외 영업활동과 인수합병에 나설 방침이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군인공제회와 채권단간 갈등 등으로 상장폐지는 예고된 상태였다"며 "현재 국내 현장들이 타절(중단)없이 정상 진행 중이고 주력인 해외사업 경쟁력 또한 여전하다. 회생계획 인가가 나면 M&A 등을 통해 정상화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강조했다.

벽산건설과 쌍용건설 외 현재 법정관리 중인 10여개 중견건설사도 인수합병 등 돌파구를 모색하고 있지만 별다른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

주식거래가 정지된 동양건설산업은 전날까지 50억원을 마련하지 못해 상장폐지가 불가피한 상태다. 동양건설산업은 자금을 마련, 상장폐지는 막겠다는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LIG건설도 지난해 5월부터 매각작업을 진행 중이지만 2차례 모두 자금 조달 계획 불투명 등을 이유로 유찰됐다. 남광토건과 우림건설 등도 인수합병을 추진 중이지만 진척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 업계 관계자는 "건설경기 침체가 계속되고 건설업체를 인수했던 기업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섯불리 인수합병을 시도하려는 기업은 적을 것"이라며 "중견기업은 하루하루 생존의 고비를 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고 말했다. 
<기사 출처 : 뉴시스>

버스기사 노조 "송파 사고, 졸음 탓으로 몰지 말라"



"20년 경력 베테랑, 엑셀과 브레이크도 구분 못할까"

[CBS 김현정의 뉴스쇼] 

<자노련 강병도 사무처장>

-차체 결함이나 급발전 가능성 높아

-인천에서도 동일한 버스 급발진 사고

-사측, 정확한 규명없이 기사 과실 몰아

<대림대 김필수 교수>

-1분 간의 사투 보면 졸음운전 아냐

-ECU 고장 가능성도 배제할 순 없어

-갑자기 멈춘 GPS부터 조사해야


■ 방송 : CBS 라디오 FM 98.1 (07:00~09:00)

■ 진행 : 김현정 앵커

■ 대담 : 강병도 전국자동차노동조합연맹 사무처장, 김필수 대림대 자동차학과 교수

지난 3월 19일 밤 송파구에서 발생한 시내버스 연쇄 추돌 사건 여러분 기억하시죠? 정차해 있던 택시 3대와 잇따라 부딪친 시내버스가 멈추는 게 아니라 오히려 속도를 더 내면서 질주를 하고요. 한참을 달려서 다른 버스를 들이받고서야 멈춘 겁니다. 2명이 숨지고 17명이 다쳤습니다. 

도대체 베테랑 버스기사가 왜 이런 사고를 냈는가, 의문점이 한두 가지가 아니었죠. 경찰이 드디어 1차 사고조사 결과를 내놨는데요. 버스기사의 졸음운전에 무게를 뒀습니다. 하지만 버스기사들은 이 조사 결과를 받아들이기 어렵다고 주장을 합니다. 어제 성명까지 냈는데요. 과연 어떤 얘기인지 전국자동차조합연맹 직접 연결을 해 보죠. 강병도 사무처장 연결이 돼 있습니다. 사무처장님, 안녕하세요?

◆ 강병도> 안녕하세요. 

◇ 김현정> 이번 경찰발표를 보시고는 어떤 점을 우려하시는 건가요? 

◆ 강병도> 지난 3월 19일 사건 초기부터 언론에서는 운전자 과실에 초점을 맞춰서 보도를 하고 있습니다. 경찰의 중간발표에서도 CCTV 영상을 공개하면서 운전자의 과실과 졸음운전으로 사고원인을 결론 내리는 경향이 많습니다. 자동차 전문가들은 지난주부터 차체의 결함과 급발진에 대한 가능성을 적극적으로 제기하고 있지만 경찰은 전혀 입장을 밝히지 않고 과실 쪽으로만 계속 몰아가는 것에 대해서 우리는 심각한 우려를 감출 수가 없습니다. 

◇ 김현정> 언론과 경찰 모두 전문가 의견을 무시하고 지금 과실 쪽, 운전자 과실로만 몰아가는 부분에 대해 염려를 하시는 건데요, 그런데 경찰 이야기를 들어보면 블랙박스를 봐라, 1차 사고가 나기 1시간 26분 전부터 기사가 총 26회 졸음으로 의심되는 행동을 했다. 예를 들어서 꾸벅꾸벅 고개를 숙인다든지 머리를 쓰다듬는다든지 눈 비비고 안경 벗고 등등의 행동을 했다는 건데요? 

◆ 강병도> 그걸 보면 기사 분이 졸음운전 하신 건 맞는 것 같습니다. 

◇ 김현정> 처음에는요?

(자료사진)

◆ 강병도> 네, 그게 1차 사고 원인이죠. 그렇지만 1차 사고 이후에 2차 사고까지 경찰이 발표한 내용을 보면 한 1분 정도 시간이 있습니다. 1분 정도 그 시간에 운전기사가 버스를 제어하기 위해서 사투를 벌인 것은 거기에 탄 승객들 증언에 의해서도 알 수가 있습니다. 기사가 버스를 제어하지 못하고 혼자서 당황해 가지고 한 듯 하거든요. 

◇ 김현정> ‘어어어...’ 이런 부분들. 

◆ 강병도> 그렇죠. 그런데 언론에서는 운전기사가 당황해서 브레이크와 액셀을 구분하지 못하고 엑셀을 계속 밟았다는 말만 주장하고 있거든요. 

◇ 김현정> 버스회사 측에서도 그런 얘기를 하더라고요. 우리가 운행기록표 분석해 보니까 1차 사고 낸 뒤에 2차 사고까지 그 1분 질주하는 시간 동안 브레이크를 안 밟고 액셀을 계속 밟은 걸로 표시가 된다, 이렇게 얘기를 하던데요?

◆ 강병도> 버스기사는 운전에 대해서는 프로들입니다, 프로들. 잠시 당황할 수는 있지만 1분 넘게 계속 액셀을 밟아서 속도가 올라갔다는 것은 분명히 다른 이유가 있습니다. 

◇ 김현정> 그런데 베테랑이라고 하더라도 너무 당황하면 혹시 밟을 수도 있는 거 아닙니까? 

◆ 강병도> 일시적은 할 수 있죠. 그러나 1분여 넘는 기간 동안에 엑셀을 계속 밟는다는 것은 상식적으로 이해가 안 되지 않습니까?

◇ 김현정> 이분이 경력이 얼마나 되신 분이었죠? 

◆ 강병도> 94년도에 입사해서 20년째 승무하고 있었습니다. 

◇ 김현정> 20년. 20년이나 된 분이 1분 동안 계속해서 엑셀을 밟을 가능성은 현장기사들이 보기에는 없다? 

◆ 강병도> 절대 없습니다, 그건. 

◇ 김현정> 그러면 다른 원인이 뭐가 가능할까요, 멀쩡히 잘 달리던 버스가? 

◆ 강병도> 그 이후에 인천에서도 유사한 사고가 있었습니다. 동일 차종입니다, 그게. 

◇ 김현정> 저상버스라고 하죠. 

◆ 강병도> 갑작스럽게 RPM이 올라가서 1.5배 이상을 가속상태에서 제동이 되지 않아서 결국은 버스가 인도 분리대하고 그다음에 인천공항 통근버스를 추돌해서 18명이 입원한 사고가 며칠 전에 났습니다. 그런데 기사들이 이걸 밝히기를 꺼립니다. 왜 그러냐 하면 혹시나 회사에서 불이익을 받을까 봐 그렇습니다. 

◇ 김현정> 불이익 당할까봐? 

◆ 강병도> 지금 인천 사고도 아직 원인도 밝혀지기 전에 회사에서는 기사가 대형사고를 냈다고 지금 해고시키려고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노동조합 측에서 사고원인이 명확하게 밝혀지기 전까지는 징계를 못한다라고 제동을 걸고 있는 상태입니다. 

◇ 김현정> 그렇군요. 

◆ 강병도> 원인분석도 하기 전에 운전기사에게 불이익이 오니까 기사들은 이런 문제점이 있어도 그냥 감수하고 넘어가는 일이 종종 있습니다. 교통사고는 특성상 원인을 정확하게 밝혀내지 못하는 경우가 상당히 많습니다. 최근에는 이제 블랙박스나 CCTV가 많이 설치되어 있잖아요. 그럴 경우에는 이제는 그 원인이 다소는 줄었습니다. 그러나 기사가 일을 하다가 돌아가신 경우에는 그 원인을 전부 기사 쪽으로 돌리는 경우가 상당히 많습니다. 이런 경우를 기사들이 종종 호소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런 사건은 공정성에 문제가 있다라고 저희들은 보고 있습니다. 

◇ 김현정> 알겠습니다. 정확한 수사결과는 더 지켜봐야겠습니다마는 1차 결과를 봤을 때 졸음운전으로 몰아가며 모든 걸 마무리 지으려고 하는 건 아닌가라는 부분에 대해서 버스기사 분들이 지금 제동을 걸고 나온 겁니다. 여기까지 오늘 말씀을 듣도록 하죠. 고맙습니다. 

◆ 강병도> 네, 감사합니다. 

◇ 김현정> 전국자동차노동조합연맹 강병도 사무처장을 먼저 연결해 봤고요. 전문가들 시각은 어떨까요. 대림대학교 자동차학과 김필수 교수가 연결이 돼 있습니다. 김 교수님 나와계시죠? 

경찰이 복원한 사고 버스 블랙박스 영상 캡쳐

◆ 김필수> 안녕하세요. 

◇ 김현정> 지금 졸음만으로 설명 안 되는 부분이 바로 1차 추돌 이후에 단 20초 만에 버스가 시속 23km/h에서 78km/h까지 속도가 확 올라가요. 그리고는 1분 동안 마구 달립니다. 여기에 대한 부분인데....경찰은 기사의 실수일 가능성이 가장 높다. 졸음이든 착각이든 뭐든 실수로 엑셀 밟은 거 아니냐,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어떻게 보세요? 

◆ 김필수> 실제로 1차 접촉 이후에 국선 구간에서 꺾어져서 최종 2차 사고까지 1분이 좀 넘고요. 전체적으로 또 속도도 20여 km/h에서 충동직전이 78km/h로 추정이 되고 있습니다. 다시 말해서 1km를 좀 넘게 간 건데 가속페달을 실수를 하더라도 또 혹시 졸음 운전으로 밟고 있다 하더라도 브레이크 대신 가속페달을 1분 이상 지속적으로 계속 밟고 있었다는 거거든요. 그런데 운전을 보면, 영상에 나와 있듯이 최대한 차를 피하기 위해서 핸들을 돌리고 있습니다. 

◇ 김현정> 핸들을 차 오른쪽으로 돌리는 게 확인이 되죠. 

◆ 김필수> 그리고 마지막 우회전하는 것도, 원래 정규 코스에 차가 밀려 있기 때문에 부딪히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서 갑자기 우회전을 하고 있거든요. 그런데 이 부분이 1분 이상 가속 페달을 밟고 있으면서 핸들은 차를 피하고 있다는 게 앞뒤가 안 맞는 논리거든요. 그런 부분 자체가 설명이 지금 돼야 합니다. 왜냐하면 보통 아시다시피 졸음운전이라는 것은 깜빡 졸기 때문에 앞에 차를 충돌해서 서는 것이 기본이지 보통 가속페달 밟고 차를 피하고 있다라는 것은 졸음운전의 연속으로 보기에는 어렵죠.

◇ 김현정> 알겠습니다. 앞의 기사 분들하고 같은 생각을 그 부분에서 하시는 건데 그럼 원인이 뭔가. 급발진 가능성은 어떤가요. 청취자 분들도 지금 질문을 많이 주세요. 

◆ 김필수> 급발진의 가능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가솔린 엔진 기반을 가지고 있을 때는 생길 수 있다고 얘기하거든요. 그러나 저도 급발진 연구를 십몇년을 하면서도 차사고 라는게, 운전자 실수냐 자동차 결함이냐 양대축 중에 하나거든요. 일단 급발진 가능성도요, 차 결함 쪽으로 어느 정도 얘기가 나왔을 때 급발진 얘기가 나와야지요, 또 급발진 얘기가 나오면 사건이 미궁으로 빠지게 될 가능성이 상당히 높습니다. 최종 단계에서 급발진 얘기가 냐와야 되지요. 그래서 사실 가장 조심스러운 부분이 급발진이다, 이렇게 볼 수 있습니다. 

◇ 김현정> 섣불리 급발진이라고 말씀은 안 하시지만 일단 졸음 때문에 2차사고까지 갔다는 부분은 아닌 것 같다라는 말씀이세요. 

◆ 김필수> 아직까지는 아니다, 그러나 정황상 1차 접촉사고가 분명히 졸음운전이라는 것은 확인이 되었기 때문에 그것도 염두에 둬야 되지만 그쪽에 너무 쏠려서 한 쪽만 강조한다면 상당히 위험한 결과가 될 수 있습니다. 

◇ 김현정> 그렇게 되면 운전 기사가 모든 걸 다 뒤집어 쓰고 가는 거니까. 

◆ 김필수> 더욱이 운전자는 사망을 했기 때문에 더더욱 문제점이다,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 김현정> 일부에는 이렇게 얘기합니다. 1차 사고가 났을 때 ECU라고 불리는 엔진제어장치에 고장이 생긴 거 아니냐. 이상이 생기면서 갑자기 버스가 정신 없이 달리기 시작한 거 아니냐, 가능성 어떤가요? 

◆ 김필수> 사실 ECU는 사람의 두뇌에 해당이 됩니다. 버스에도 장착이 되어 있고요. 그러나 ECU라고 불리는 것 자체가 조금 아까 말씀드린 '급발진의 한 종류다' 이런 말하고 똑같습니다. 그래서 ECU 관련 부분도 추후에 얘기가 나와야 되는 부분이고 그러나 분명히 의심을 가질 수 있는 것은, 분명히 1차 접촉사고 이후에 GPS, 즉 위치추적장치가 꺼져버렸거든요. 

◇ 김현정> 꺼졌어요. 고장이 나버렸습니다. 

◆ 김필수>GPS는 운전자가 임의로 끄기 전에는 꺼지는 부분이 아닌데..그리고 꺼질 이유도 없고 끈 이유도 없습니다, 영상을 보면... 

◇ 김현정> 그런데 고장이 났어요, 분명히. 

◆ 김필수> 맞습니다. 그러니까 어떤 충돌에 의해서 문제가 생겼다는 뜻인데 이게 왜 꺼졌는지는 확인이 안 되고 있고요. 이게 꺼지다 보니까 ECU 같은 여러 가지 부분에 이상이 생긴 거 아니냐는 얘기도 나오는 건데 이 부분도 완전히 배제할 수는 없다, 이렇게 볼 수 있습니다. 

◇ 김현정> 경찰이 과연 그 부분을 얼마나 집중해서 수사하는가 이것도 2차 수사의 관건이 되겠네요. 

◆ 김필수> 맞습니다. 

◇ 김현정> 그나저나 2차 사고 직전 5초 분량 블랙박스가 복원이 안 돼요, 전부 복원이 됐는데 2차사고 직전 5초만 안 됩니다. 이건 왜 그런가요? 

◆ 김필수> 사실 두 가지 부분이 있습니다. 이번에 공개된 운행기록계가 있고요, 타코그래프 운행기록계가 우회전에서 꺾어지면서 이 영상이, 한꺼번에 운행기록계가 없어졌고요. 마지막 충돌되기 5초 전에 조금 전의 말씀대로 영상이 없습니다. 사실 마지막 부딪히기 전에 두 가지 정보가 다 중요하거든요. 하나만 있어도 추정을 할 수가 있는데요. 두 개가 모두 없어졌다는 것은 무슨 뜻이냐 하면 이게 우회전할 때 장벽하고 부닥치면서 문제가 된 것보다도 사실은 시속 78km/h는 차가 낼 수 있는 최대한의 속도거든요. 버스는 속도제한장치가 80km/h에 달려 있기 때문에 차가 낼 수 있는 최대한 속도를 내면서 정면충돌을 했습니다. 그러다 보니까 앞부분이 모두 다 부서지면서 그때 충격으로 이 부분이 없어졌다 이렇게 보셔도 돼요. 그래서 사실 충격이 너무 강하다 보니까 복원을 하는 데 문제가 있는데 하필이면 두 개가 모두 없어졌다는 게 상당히 아쉬운 부분입니다. 

◇ 김현정> 예, 그렇군요. 이런 전문가들의 조언을 들어가면서 한 사람도 억울한 사람이 없도록 원인이 철저히 밝혀져야겠습니다. 김 교수님, 고맙습니다. 

◆ 김필수> 감사합니다. 
<기사 출처 : CBS 노컷뉴스>

60대女 ‘남편 정액’을 얼굴에… 그 이유가



영국의 한 60대 여성이 피부미용을 위해 남편 정액을 마스크팩처럼 얼굴에 바르고 있다고 밝혀 충격을 주고 있다.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런던에 사는 스텔라 랄피니(Stella Ralfini·67)는 최근 동영상 사이트 유튜브를 통해 남성의 정액을 사용한 기괴한 미용비법을 공개해 이목을 끌고 있다.

슬하에 손주까지 둔 그녀는 이를 통해 “지난 30년간 남편의 정액으로 얼굴 팩을 했다”면서 “그래서 내 피부는 반들반들하다”고 자랑하고 있다.
랄파니는 최근 출간한 자신의 미용저서 ‘쓰리 페이스 오브 섹○’(Three Faces of S??)에서도 “내 젊은 피부는 사랑하는 남성(남편)의 정액을 마스크팩으로 계속 사용해왔기 때문”이라고 밝혀 주목받고 있다.
30년 전 처음 이 기괴한 정액 팩을 시도했다는 랄파니는 “그때의 감동을 지금도 잊을 수 없다”고 말한다.


그녀는 “어느 날 매우 아름다운 피부를 가진 매력적인 인도 여성을 만나 미용 비결을 물었더니 그녀는 ‘성행위 후에 남성의 정액을 손가락으로 찍어 얼굴에 바르고 15분 뒤에 물로 씻는다’고 말해줬었다”고 회상했다.
또한 그녀는 “여성 피부의 신진대사를 가장 활발하게 해주는 것은 바로 사랑하는 사람의 정액으로 세상에서 제일 효과가 뛰어날 것”이라면서 “정액에 포함된 신선한 단백질과 미네랄이 피부 노화를 막아준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녀는 “게다가 고맙게도 돈이 들지 않으며 성생활도 충실해져 시너지 효과를 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사진=데일리메일, 유튜브
<기사 출처 : 서울신문>

“두통약 ‘아스피린’, ‘대장암’ 치료에 효과” <和연구>



두통치료제·해열제·진통제·항류머티즘제 등으로 잘 알려진 아스피린이 대장암에 효과가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미국 과학매체 라이브 사이언스닷컴은 네덜란드 레이덴 대학 메디컬 센터 연구진이 아스피린 복용 시 체내에서 항암작용을 하는 것으로 추정되는 특정 단백질이 나타나는 것을 확인했다고 3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연구진은 2002~2008년 사이 대장암 수술을 받은 환자 999명의 종양 조직을 분석한 결과, 주목할 만한 사실을 알아냈다. 이들 중 평소 정기적으로 아스피린을 복용했던 환자는 총 182명 이었고 그중 2012년 1월 사망자수는 69명이었다. 반면 평소 아스피린을 복용하지 않았던 817명의 환자 중 같은 해 사망자수는 396명으로 상당한 차이를 보였다.

연구진은 아스피린 복용 시 생성되는 단백질 항체인 HLA(human leucocyte antigen, 조직적합항원)가 암 면역체계에 특별한 작용을 하는 것으로 추정했지만 아직 정확한 기전(機轉)은 밝혀지지 않았다.

레이덴 의료센터 게릿 장 리퍼 박사는 “이는 아스피린이 암세포 성장과 전이과정에 상당한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보여주는 증거”라며 “아직 아스피린을 항암제라 정의할 수는 없지만 만일 명확한 작용원리가 증명되면 값비싼 암 치료 비용이 상당부분 절감 될 것”이라고 전했다. 또한 그는 “현재 아스피린을 항암제로 추천하기 위한 심사가 진행되는 중”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에 대해 미국 컬럼비아 대학 종양학자 알프레드 뉴것은 “당장 내 환자에게 아스피린을 추천할 단계는 분명 아니다”라며 “하지만 아스피린이 대장암에 효과를 보인다는 것은 연구해볼만한 가치가 있다”고 설명했다. 

자료사진=포토리아 
<기사 출처 : 서울신문>

스마트폰 배터리 테스트 최강...사용시간은?

시중에서 팔리는 주요 스마트폰의 웹 구동테스트(와이파이통신)결과 애플 아이폰5S(4인치), 아이폰5(4인치), LG G2(5.2인치), 삼성 갤럭시S5(5.1인치) 등이 7시간40분~8시간40분대의 사용시간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애플의 주력폰인 4인치 스마트폰 아이폰5S와 아이폰5가 8시간 41분과 8시간 15분을 기록해 가장 오래갔다. 5인치대를 주력으로 삼고 있는 삼성과 LG의 경우 LG G2(7시간 51분)가 갤럭시S5보다 8분 정도 긴 사용시간을 보여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샘모바일은 31일(현지시간) 플레이웨어즈사이트 불가리아 삼성스마트폰사이트(samsungphone.bg)의 테스트결과를 인용, 이같이 전했다.
 
삼성커뮤니티 플레이웨어에 따르면 시중에 나온 스마트폰을 대상의 와이파이 통신시 배터리 사용시간은 ▲아이폰5S(4인치,1,500mAh) 8시간41분 ▲아이폰5(4인치,1,440mAh) 8시간15분 ▲LG G2(5.2인치, 2,610mAh) 7시간51분 ▲갤럭시노트2(5.5인치, 3,100mAh) 7시간45분 ▲갤럭시S5(5.1인치,2,800mAh) 7시간43분 ▲LG옵티머스 LTE(4.7인치, 2,540mAh) 7시간35분 ▲LG옵티머스G(4.7인치, 2,100mAh) 7시간 21분 ▲팬택 베가아이온(5.0인치, 2,150mAh) 7시간3분 등을 각각 기록했다.







▲삼성커뮤니티 플레이웨어가 삼성,애플, LG,팬택의 주요 스마트폰으로 와이파이통신을 할 때 배터리 지속시간을 테스트했다. 4인치대, 5인치대,6인치대가 섞여 있어 직격 비교라고 하기는 어렵지만 아이폰5S(4인치)가 가장 오랜 사용시간을 기록했다.<사진=아이폰오알지>


▲ 삼성 커뮤니티 플레이웨어가 공개한 애플,삼성,LG,팬택 주요 스마트폰의 배터리테스트 결과. <사진=플레이웨어>

▲ 불가리아사이트가 3D게임을 할 경우 배터리 소진시간에 대해 매긴 평점. 점수가 높을 수록 우수한 배터리 성능을 보여준다. 여기서는 삼성갤럭시S5,삼성 갤럭시노트3,LG G2가높은 점수를 받았다.<사진=스마트폰.bg>
삼성의 최신 스마트폰 갤럭시S5의 배터리용량은 2,800mAh로서 갤럭시S4에 비해 200mAh가 늘었지만 톱4에 올라 배터리 사용시간이 줄어들 것이란 우려를 불식시켰다.
 
특히 3D게임시 배터리 소진 테스트결과에서는 갤럭시S5 278분, 갤럭시노트3 242분, LGG2는 222분, 소니 엑스페리아Z1은 214분, LG넥서스5는 173분, 애플 아이폰5S는 158분을 각각 기록했다.
<기사 출처 : 지디넷코리아>

나이 먹는 건 단순미래, 마음먹는 건 의지미래


[일러스트=김회룡 기자]

주철환
PD
서울시장 후보 네 명에게 물었다. “가장 재밌게 본 영화는?”(중앙일보 3월 29일자) ‘닥터 지바고’와 ‘벤허’가 두 표씩 나왔다. 세상에 영화가 수없이 많은데 중복이라니. 게다가 ‘감명 깊게’가 아니라 ‘재밌게’ 본 영화다. 이미지를 고려한 전략적 답변? 그런데 수긍이 간다. 겹치기로 응답한 후보들은 재미의 기억을 공유한 ‘우리’ 세대였다.

 ‘우리’라고 부르는 것에 대해 양해를 구한다. 중간고사, 기말고사가 끝나면 ‘우리’는 대한극장으로 단체관람을 갔다. 70㎜ 대형 화면에 소년들은 압도당했다. 벤허, 십계, 닥터 지바고, 아라비아의 로렌스. 장장 3시간, 아니 4시간. 재미와 감동이 없었다면 극장은 ‘극기 훈련장’의 준말이었을 것이다.

 ‘사운드 오브 뮤직’에 나오는 ‘도레미 송’ ‘에델바이스’는 음악시간에 합창으로 불렀다. 대령의 큰딸과 남자친구가 듀엣으로 부르는 ‘16 going on 17’은 ‘봄날’ 같은 노래다. 무슨 얘기냐고? 추억의 책가방을 뒤져보자. 과학시간에 까다로운 암기사항이 있었다. 근시냐, 원시냐에 따라 렌즈의 종류와 망막, 수정체와의 관계가 복잡했다. ‘16 going on 17’의 멜로디는 가사 붙이기에 적당했다. “나는 근시 오목렌즈 안구가 깊어 망막 앞에서 상이 맺히네. 수정체가 볼록해.” 만약 반대의 경우라면 “너는 원시 볼록렌즈 안구가 얕아 망막 뒤에서 상이 맺히네. 수정체가 오목해.” 이렇게 외웠을 것이다.

 극장에 줄 서서 들어가던 16~17세 소년들은 지금 어디에 있을까. 동문회에 안 가도 볼 수 있는 곳이 장례식장과 결혼식장이다. 양친 모두 생존해 계신 경우는 희귀하고 자녀들은 결혼하기 시작했다. “넌 늙지도 않냐?” 오랜만에 만나면 이런 인사 듣는 친구가 한둘 있다. “뭘 안 늙어? 나도 자세히 보면 쭈글쭈글해.” 얄미운 그 녀석에게 보복이 가해진다. “걱정 안 해도 돼. 아무도 널 자세히 안 보니까.”

 자세히 보려면 이제 안경을 코끝으로 살짝 내려야 한다. 친구들이 그 장면을 놓칠 리 없다. “너도 어쩔 수 없구나.” 같이 늙어간다는 게 안심이 되나 보다. “옛날엔 양쪽 다 1.5였는데.” 시력이 힘을 잃은 순간에 노래가 부활한다. “나는 근시 오목렌즈 안구가 깊어.” 아, 봄날은 간다. 세월은 엄격하던 담임을 닮았구나. 안구도 수정체도 평등하게 만들어 주시다니.

노래만큼 특산물 소개가 흥미로운 ‘전국노래자랑’은 출연자의 나이를 적나라하게 공개하는 프로다. 요즘 최고 인기곡은 ‘내 나이가 어때서’다. 굴비를 매일 먹은 사람이건 멸치만 먹고 산 사람이건 시간 앞에선 공평한 대우를 받는다. 팝송 가사를 한글로 적어 부르던 시절에 단순미래, 의지미래라는 말을 배웠는데 당시엔 헷갈렸다. 이제는 구별이 된다. “나이 먹는 건 단순미래, 마음먹는 건 의지미래. 오래 사는 건 단순미래, 젊게 사는 건 의지미래.”

주철환 PD
<기사 출처 : 중앙일보>

'인생은 짧다. 연애하라' 기혼자 매칭 서비스 한국상륙…논란일듯


기혼자 만남을 주선하는 온라인 사이트 '애슐리매디슨'이 지난 18일 국내 서비스를 시작해 논란이 예상된다.

애슐리매디슨은 2002년 캐나다에서 만든 온라인 만남 주선 사이트다. 현재 36개국 2500만여명의 회원에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특이한 점이 있다면 미혼자들의 만남을 주선하지 않고 이미 결혼한 사람들끼리 만날 수 있는 플랫폼을 제공하는 것이다. 성별과 사는 곳, 키, 몸무게, 결혼 여부 등을 입력해 계정을 만든 뒤 상대방에게 메시지와 선물을 보낼 수 있다.

이 회사의 슬로건은 '인생은 짧다. 연애하라(Life is Short. Have an Affair)'다. 혹자는 이 슬로건을 '바람을 피워라'로 해석하기도 한다.

애슐리매디슨은 서비스를 시작한 이후 연평균 1억2500만 달러(약 1340억원)의 수익을 올리고 있다. 동시에 불륜을 조장한다는 비난도 끊임없이 받고 있다.

'불륜 조장 사이트'나 '가정 파괴자'라는 꼬리표는 기본이다. 싱가포르에서는 아예 웹사이트를 열지도 못했다.

2009년 캐나다 정부는 애슐리매디슨의 광고를 허용하지 않았다. 노엘은 당시 정부에 1인당 교통비를 25센트씩 지원하는 대가로 거리를 지나는 전차에 외부광고를 할 수 있게 해달라고 제안했다. 당시 광고비는 220만 달러(약 23억5000만원)였다.

캐나다 정부와 정치인들은 시내를 지나는 전차에 애슐리매디슨 광고를 씌우면 안 된다고 주장했다. 노엘은 정부를 상대로 소송까지 걸었지만 광고를 내거는 데는 실패했다.

애슐리매디슨 텔레비전 광고에 출연했던 모델이 불이익을 받기도 했다. 그는 미스캐나다로 뽑힐 가능성이 높은 유망주였다. 하지만 이 광고에 출연한 사실이 밝혀지자 바로 탈락했다.

노엘 비더만(42) 애슐리매디슨 CEO는 "아시아 국가에 유교 사상이 강한 것처럼 유럽 국가에는 기독교 사상이 강하다"며 "기혼자 만남 사이트를 열 때마다 장애물은 존재했고 환영받았던 적도 없었다"고 토로했다.

유교 문화가 강한 우리나라에서도 이 논란이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간통을 조장한다는 도덕적 책임에서도 완전히 자유롭지 않다. 하지만 노엘 비더만은 한국 시장에서의 성공을 낙관적으로 바라봤다.

노엘은 우리나라에서 6개월 안에 회원 수 25만~30만 명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36개 국가 중 상위 5위권에 드는 수준이다.

그는 한국에서의 성공 요인으로 ▲불륜이 많이 일어나는 점 ▲이혼율이 높은 점 ▲전자상거래가 활발한 점 ▲소득 수준이 높은 점 ▲남녀평등을 이룬 점 등을 꼽았다.

그는 "스위스와 일본, 호주, 브라질 등 4개 나라에서 큰 성공을 거뒀다"며 "한국도 이들 나라와 비슷한 요소를 갖추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노엘은 우리나라의 '간통죄'에 대해 우려하는 모습을 보였다. 현재까지 노엘 개인이나 애슐리매디슨 회사는 간통이나 불륜과 관련해 소송에 휘말린 적이 없다.

노엘은 "현행법상 애슐리매디슨이 직접 고소당할 가능성은 희박하다"면서도 "한국에서 서비스를 시작할 때 다른 이슈보다 이 점을 눈여겨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애슐리매디슨은 단순히 사람들이 만날 수 있는 플랫폼만 제공할 뿐"이라며 "예를 들어 페이스북으로 연락해 바람을 피우는 사람이 있어도 페이스북을 없애라고는 하지 않는다. 애슐리매디슨이 불륜 조장 등 논란에 휘말리는 것을 이해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기사 출처 :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