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3월 27일 일요일

5000원짜리 휴게소 라면, 알고보니 500원짜리로 끓여


© News1 이은주 디자이너
원가 절감 목적 수프·면 대량포장…시중 판매 제품比 저가원료 사용

국내 고속도로 휴게소 등에서 약 3500~5000원에 판매되는 라면이 별도 제작된 저가 제품인 것으로 나타났다.

모든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이른바 '덕용'이라고 불리는 저가 라면을 판매하고 있는 것은 아니지만 아직까지 상당수 매장에서는 시중에 판매되는 것과 다른 대량 포장 제품을 사용하고 있다.

덕용 라면은 현재 국내 라면 제조 4사(농심·오뚜기·삼양식품·팔도)에서 모두 제조하고 있으며 제품은 제조사에서 대리점을 거쳐 고속도로와 식당 대량 판매하는 곳으로 넘어간다.

다만 국내 라면 제조업체들은 저가 제작되는 덕용 라면의 품질은 문제가 없다고 강조했다.

2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국내 일부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판매하는 라면의 제품 원가는 300~500원 수준이다.

편의점이나 대형마트 등에서 판매되는 일반라면 가격이 600~1000원인 것에 비해 절반가량 저렴하다. 덕용 제품은 일반라면과 별도로 대량 제작되지만 대형마트나 편의점의 자체 브랜드(PB) 제품과는 차이가 있다.

일반라면이나 PB라면은 공장에서 대량 생산된 뒤 정해진 용량대로 낱개 포장되지만 일부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주문했을 때 끓여서 제공하는 라면은 한번에 여러 개씩 대량 포장된다.

수프는 따로 대형 용기에 담아 덜어서 사용할 수 있도록 했고 면 역시 큰 상자 안에 여러개를 한꺼번에 담아 판매하고 있다. 포장을 최소화해 원가를 최대한 줄이겠다는 의도다.

초저가 라면의 원가절감 전략은 포장에만 적용되지 않는다. 건더기 및 분말수프 등에 사용되는 내용물 역시 비교적 저렴한 원료로 만들어진다.

한 라면제조업체 관계자는 "주문하는 고객들이 직접 원산지 등을 확인하지 않는 만큼 마트 등 시중에서 판매하는 라면보다 저렴한 원료를 사용한다"며 "식당에서 라면을 주문하는 고객 대부분이 시중에 판매되는 라면을 끓여서 내오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또다른 라면 제조사 관계자는 "과거에는 원가절감 차원에서 따로 주문제작된 저가라면을 많이 사용했지만 최근 들어서는 서비스의 질로 승부하려는 고속도로 휴게소가 많아져 일반 제품을 사용하는 곳이 늘었다"고 말했다.

라면을 만드는 데 사용되는 대표적인 재료 성분은 Δ팜유 Δ전분 Δ변성전분 Δ난각칼슘 Δ정제염 Δ야채조미추출물 Δ육수맛조미베이스 Δ정백당 Δ돈골조미분말 Δ조미소고기분말 Δ생강추출분말 등이 있다.

다양한 성분이 사용되는만큼 기존 제품에 사용되는 원료보다 일부 단가가 낮은 원료를 사용해도 맛에는 큰 영향을 주지는 않는다.

라면 제조사 관계자는 "시중에 판매되는 제품보다 가격을 절반 이하로 낮춰도 맛에서는 큰 차이가 없다"며 "끓여진 완제품을 받는 소비자는 어떤 라면을 사용했는지 잘 알지 못하기 때문에 고속도로 휴게소나 식당 등에서 사용하는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이어 "최근에는 고속도로 음식의 질을 개선하고자 하는 움직임이 일고 있어 신라면 등 일반라면을 사용하는 곳도 많아졌다"고 말했다.
<기사 출처 : 뉴스1>

기후변화로 사라질 위기에 처한 10가지 음식…맥주, 사과, 커피, 쌀도 포함

‘맥주, 사과, 커피, 쌀, 감자…’ 이들은 모두 식품이라는 공통점이 있다. 하지만 그게 다가 아니다. 다른 공통점이 또 있다. 바로 기후 변화로 사라질 위기에 처한 음식들이라는 것이다. 

기후변화행동연구소 김희윤 연구원은 27일 “수십 년에서 수백 년에 한 번꼴로 발생하던 강력한 기상 재해의 발생빈도가 점점 잦아지고, 우리가 알던 눈 덮인 산과 해안가의 모습도 달라지고 있다”며 “영국의 미러지가 맥주, 사과, 커피, 쌀, 감자, 초콜릿, 와인, 땅콩버터, 아보카도,해산물 등 10가지가 기후변화로 사라질 위기에 처해 있다고 최근 보도했다”고 밝혔다.

김 연구원은 이어 “지구 평균 기온은 한 해가 멀다 하고 최고기록을 갈아치우고 있는 중”이라며 “이제 기후변화가 우리의 일상을 위협하고 있는 실제상황”이라고 지적했다. 다음은 영국 미러지가 선정한 ‘기후변화로 사라질 위기에 처한 10가지 음식’이다.



▶맥주=맥주에 들어가는 가장 중요한 원료는 물과 보리, 홉인데 3가지 모두 부족상황에 직면하고 있다. 세계은행에 따르면 현재 16억명이 절대적인 물 부족을 겪고 있고 2025년에는 무려 28억 명이 물 부족에 시달리게 될 것으로 예측된다. 평균 기온의 상승과 빈번해지는 기상재해는 보리와 홉의 생육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예컨대 2006년 유럽을 강타한 이상 고온과 폭풍우로 인해 보리 생산에 큰 차질을 빚은 적이 있다. 



▶사과=사과가 자라고 상품가치가 있는 열매를 맺으려면 추운 기간이 충분하게 지속되어야 한다. 2004년 브라질과 프랑스의 연구자들은 겨울이 충분히 길지 않을 경우 사과나무에 싹이 나지 않거나, 개화가 늦어지고 결실이 줄어드는 등 다양한 이상증상을 보고하고 있다. 2011년 독일, 미국, 영국의 연구자들도 기후변화로 인해 겨울이 온화해지고 짧아지면서 사과를 비롯한 과일과 견과류 업계가 큰 타격을 입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초콜릿=나이지리아에서 초콜릿의 원료인 코코아에 대한 기후변화의 영향을 연구한 학자들에 따르면, 햇빛과 비의 양, 강도, 지리적 분포 등은 코코아의 생장과 토양 환경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코코아 열매는 충분히 건조되어야 가공하기 좋다. 

그런데 기후변화는 이 모든 과정을 변화시킬 수 있으며 코코아를 괴롭히는 병해충의 확산을 촉진할 수 있다. 가뭄이 지속되면 코코아 종자가 생명력을 잃고 다 자란 코코아나무에 수분이 부족한 경우에는 생산량이 감소하고 곤충 공격에 취약해진다.



▶커피=지난 2014년 대표적인 커피 품종인 Coffea arabica와 Coffearobusta를 비롯한 여러 커피나무를 병들게 하는 Hemileia vastatrix라는 곰팡이가 크게 번지면서 중남미의 커피 생산이 큰 타격을 받았다. 전문가들은 기후변화로 인한 기후 패턴의 변화가 이 균류의 갑작스러운 확산을 촉진시킨 원인으로 지목하고 있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기후변화로 인해 전 세계의 주요 커피 재배 지역이 달라지면서 커피 업계가 큰 타격을 입게 될 수도 있다. 


▶와인=2013년 미국국립과학원회보(PNAS)에 실린 한 논문은 2050년 경 지구 평균기온이 4.7℃ 또는 2.5℃ 상승한다는 두 가지 시나리오에 따라 전 세계의 주요 와인 산지 9곳을 살펴보았다. 가장 큰 타격을 입는 곳은 세계 최고의 와인 산지로 꼽히는 프랑스의 보르도, 론, 투스카니 지방으로 와인 생산량이 무려 85%나 떨어질 것으로 예측됐다. 호주, 뉴질랜드, 미국 캘리포니아에서는 70%, 남아프리카는 55%, 칠레는 40%가량 와인 생산량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감자=감자는 열 스트레스에 특히 민감하다. 기온이 상승하면 감자 잎의 광합성 능력이 떨어지고 덩이줄기가 잘 생성되지 않는 등 여러 가지 문제가 발생한다. 감자의 주산지인 남미 안데스산맥에서는 30년 전 해발 2800~3500미터에서 재배하던 감자를 이제 4000~4200미터에서 재배하고 있다. 이곳 주민들은 8000여 년간 이어진 감자재배 가장 큰 위협요인으로 기후변화를 꼽고 있다.

▶땅콩버터=땅콩은 재배 조건은 까다롭다. 여름에 비가 제때 그치지 않으면 땅콩을 수확하기가 어렵고, 가뭄이 오면 땅콩 줄기가 말라붙고 땅콩에 독성 곰팡이가 퍼진다. 그런데 10년 후 땅콩버터를 만드는 땅콩의 주산지인 미국 남부의 기후는 더 덥고 건조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미 몇 년 전 미국을 덮친 대가뭄으로 땅콩 가격이 40%나 오르는 것을 경험했던 땅콩버터 업계와 소비자들이 기후변화에 긴장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해산물=대기 중 이산화탄소의 양이 늘어나면서 바다에 흡수되는 이산화탄소의 양도 증가하고 있다. 그 결과 바닷물의 pH가 낮아지고 있는데 바다산성화는 탄산칼슘이 몸의 일부를 이루는 조개 등 각종 연체동물과 산호초에 특히 치명적이다. 수온이 상승하고 용존 산소량이 감소하면 물고기의 크기가 작아지고 어류 개체수가 감소하며 질병에 취약해진다. 미국 동북부 지역에서는 기후변화로 온도에 민감한 세균성 질환이 확산되면서 바닷가재 수확량이 급감하기도 했다.

▶쌀=UN 식량농업기구(FAO)는 21세기에 인구는 계속 증가하지만 농사를 지을 땅과 물은 점점 줄어들고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평균 기온의 상승, 이상 고온과 예측하기 힘든 기상 이변은 쌀을 주식으로 하는 여러 나라의 벼농사에 타격을 줄 것이다. 미 국무부에 따르면 21세기에 열대 지역에서 쌀을 생산할 수 있는 지역은 절반으로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아보카도=기온이 오르면 아보카도 열매 크기가 작아지고 지나치게 일찍 성숙하며 병충해가 확산된다. 게다가 아보카도 1kg을 생산하는 데에는 같은 양의 토마토를 생산할 때보다 물이 8배나 더 필요하다. 이는 아보카도의 주산지 중 하나로서 최근 몇 년간 극심한 가뭄을 겪었던 미국 캘리포니아와 같은 곳에서는 아보카도를 기르기가 점점 어려워질 것이라는 사실을 의미한다. 실제로 미국 연구진들은 기후변화 탓에 캘리포니아에서는 아보카도 생산량이 40% 정도 감소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기사 출처 : 헤럴드경제>

매물로 쏟아지는 중견 건설사…매각 성공 가능성은?



인수·합병(M&A) 시장에 유명 건설사들이 매물로 쏟아진다. 건설업계에서는 매각 흥행을 점쳤지만 금융권은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27일 투자은행(IB)업계과 건설업계 등에 따르면 울트라건설과 동아건설의 경우 새 주인을 맞이할 가능성이 높다. 

지난해 울트라건설의 본입찰을 진행한 결과 호반건설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호반건설은 울트라건설에 대한 실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6월께 인수작업을 마무리할 방침이다. 

울트라건설은 계열사의 채무보증 등의 부담으로 2014년 10월 법정관리를 신청한 바 있다. 

동아건설 역시 분위기가 좋다. 

예비입찰에 8곳이 참여하며 매각 기대감이 높아진 상황이다. 동아건설 출신들로 구성된 신일컨소시엄을 비롯해 삼라마이다스(SM)그룹 등이 참여했다. 본입찰을 거쳐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한 뒤 오는 9월 작업이 마무리 될 것으로 보인다. 

건설사 M&A 시장에 긍정적 기류는 동부건설이 이어간다. 

동부건설은 2014년 12월 새해를 코 앞에 두고 법정관리를 신청했다. 이 회사는 파인스트리트 자산운용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지만 결국 계약에는 이르지 못했다. 

동부건설은 다음달 4일까지 인수의향서(LOI)를 접수하며 5월 본입찰을 진행할 방침이다. 

이 회사는 지난해 영업손실이 270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2014년의 1563억원보다 82.7% 감소한 수치다. 

경남기업은 이달 말까지 매각주간사를 선정하고 4월 말 공고를 낼 예정이다. 올해 3분기 말 계약 체결을 목표로 작업을 추진할 방침이다. 


반면 다른 중소형 건설사의 분위기는 밝지만은 않다. 

STX건설은 지난해 12월 첫 매각을 진행했다. 하지만 인수자와 매각 측간의 가격이 맞지 않아 무산됐다. STX건설은 이르면 이달 재매각을 진행할 방침이다. 

성우종합건설은 이달 초 본입찰을 진행했지만 참여한 기관이 없어 결국 매각이 무산됐다. 예비입찰에는 5곳이 참여한 점을 고려하면 아쉬운 결과다. 

2월 진행된 우림건설 본입찰에는 한 곳의 업체가 단독응찰했지만 법원은 이 업체에 대해 입찰 부적격자로 판단했다.

경동건설과 동일토건, 삼부건설공업 등 법정관리 중인 건설사 역시 조만간 시장에 나올 예정이다. 대우조선해양 역시 자구계획안에 따라 자회사인 대우조선해양건설을 매각해야 한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극동건설과 남광토건 등은 세 차례의 매각 실패 뒤에 결국 새 주인을 맞이했다"며 "중견 건설사를 살펴보는 기관이 많아 매각 가능성이 낮다고 보기 어렵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금융권에서는 부동산 열기가 식은 상황에서 중소건설사의 매각은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지난해 가계대출 증가와 함께 분양시장에서 반짝 호황을 누렸지만 그 열기가 식어가고 있다"며 "저유가로 해외수주 실적이 적고 대출제한으로 국내에서의 분위기도 좋지 않다"고 평가했다. 

IB업계 관계자는 "우리나라 건설사는 수주를 따내 하청을 주고 그 하청업체가 다시 하청을 주는 복잡한 구조"라며 "인건비도 현금으로 곧바로 지급하다 보니 회계상의 문제도 많을 것이라는 우려가 있어 뛰어들기 조심스럽다"고 말했다. 
<기사 출처 : 뉴시스>

건보료 안내고 진료…얌체 고소득자·재산가 손본다



7천800명 추려…총선 후 상반기 중, 늦으면 하반기에 특별징수 나서기로

낼 능력이 있으면서도 건강보험료를 장기간 내지 않고 버티면서 병·의원 진료를 받고 건강보험 혜택을 보는 얌체 고소득자와 고액재산가들을 건강보험 당국이 손보기로 했다.

27일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공단은 6개월 이상 건보료 체납 후에도 '진료 중'인 고소득·고액재산가 7천805명을 가려내 특별징수에 나서기로 했다.

건보공단은 4·13 총선을 앞두고 강압적으로 체납 건보료를 거두면 반발을 불러일으킬 수 있기에 일단 잠정 보류했지만, 선거가 끝나고서 올해 상반기 중으로, 늦어도 하반기에는 강력한 징수작업에 들어갈 방침이다.

특별징수 대상자는 세금을 매기는 기준이 되는 국세청 신고소득과 재산과세표준을 바탕으로 연소득 4천만원 이상, 월보수 500만원 이상 고소득자와 재산과표 4억원 이상을 가진 고액재산가이다.

일반적으로 국세청 신고소득은 실제 소득의 20% 정도인 점을 고려할 때 연소득 4천만원 이상이면 실제로는 2억원대 고소득자라 할 수 있다.

건보공단은 자체적으로 '체납제로(Zero)팀' 등 특별징수팀을 가동하고 요트 보유 등 체납자의 특성을 분석해 '타깃 징수'에 착수할 계획이다. 이들에 대해 압류(부동산, 자동차, 예금통장, 카드매출대금 등), 공매 등 강도 높은 체납처분을 추진해 체납 보험료를 강제 징수할 계획이다. 나아가 이들의 증권사 예탁금과 민간보험사(생명·손해보험) 보험금 등 제2 금융권에 대한 압류조치도 강화할 방침이다.

이에 앞서 건보공단은 보험료를 낼 수 있으면서도 고의로 내지 않은 고소득 전문직 등 고액 악성 체납자의 인적사항을 홈페이지(www.nhis.or.kr)에 공개하고 있다. 체납자의 도덕적 해이를 막고 보험료 자진 납부를 유도하는 등 보험 재정의 건전성, 성실 납부자와의 형평성을 강화하기 위해서다.

보험료 납부기한 다음 날부터 2년이 지난 건강보험료 미납액이 1천만원 이상인 체납자들이 대상이다.

이들 공개대상자는 2013년 1천361명에서 2014년 1천825명, 2015년 3천173명 등으로 늘고 있다.
<기사 출처 : 연합뉴스>

18살 여대생, 200만원에 혹해 필로폰 0.5㎏ 밀반입


18살 여대생이 밀반입한 필로폰 (부산=연합뉴스) 부산지검에 적발된 18살 여대생이 밀반입한 필로폰 496g. 검찰은 이 여대생에게 필로폰을 운반하도록 한 마약밀매조직 총책과 모집책을 구속기소했다. 2016.3.23 [부산지검]osh9981@yna.co.kr
미성년자 운반책으로 필로폰 밀반입 첫 적발

'태국→캄보디아→베트남→한국' 루트 활용

대구에 사는 여대생 A(18·여)양은 지난해 11월 SNS를 보다가 눈에 띄는 글을 발견했다.

"기간은 일주일, 돈은 200만원, 간단한 운반, 여권 필수"라는 글이었다.

A양은 친구와 함께 글을 올린 사람을 만났다. 

글을 올린 20대 남성은 "공짜로 해외여행을 시켜주고 여행을 하고 돌아오면 200만원을 현금으로 준다"고 했다.

A양과 친구는 태국으로 떠났고 태국에서 다른 남성을 만나 육로로 캄보디아로 이동했다. 

여행 이틀 만에 이 남성은 A양 등에게 "한국으로 들어갈 때 간단한 물건을 운반해줘야 한다"고 했고 A양이 먼저 한국으로 입국하라고 했다. 

A양은 남성이 건넨 물건을 갖고 캄보디아에서 베트남으로 이동했다가 비행기를 타고 김해공항으로 들어와 그 남성이 지목한 사람에게 물건을 전달했다. 그러나 A양은 200만원을 받지 못했다. 

대신 검찰에 불려가 조사를 받고 구속됐다.

알고 보니 SNS에 글을 올린 20대 남성과 태국에서 만난 남성 모두 마약밀매 조직원이었고, 자신이 몰래 숨겨 들여온 물건은 필로폰 496g이었다.

필로폰 496g은 1만6천여 명이 동시 투약할 수 있는 양으로 소매가로 따지면 16억5천만원 어치다. 

A양에게 마약을 밀반입하도록 한 사람들은 유명한 마약밀매 조직이었다.

필로폰 496g 밀반입한 루트 (부산=연합뉴스) 부산지검에 구속기소된 마약밀매조직 총책과 모집책이 18살 여대생을 내세워 필로폰 496g을 밀반입한 루트. 캄보디아를 경유하는 루트가 적발되자 이들은 태국과 베트남을 경유지에 포함시켰다. 2016.3.23 [부산지검] osh9981@yna.co.kr
'마약 밀매 큰손'인 총책 신모(54)씨는 2014년에 필로폰 3.7㎏, 지난해 7월 필로폰 1㎏을 국내로 밀수하는 작업을 주도했다. 

검찰은 지난해 신씨의 지시를 받고 필로폰 1㎏을 밀수하려던 국내 판매책과 운반책, 모집책 등 4명을 구속기소한 바 있다.

캄보디아에 머물던 신씨와 모집책 김모(41)씨는 검찰에 지명수배되자 도피하다가 올해 1∼2월 캄보디아 현지에서 검찰에 붙잡혔다. 

신씨 등은 전과가 전혀 없고 해외여행 경험이 별로 없는 미성년자인 A양과 친구를 마약 운반책으로 활용했다.

해외여행에서 국내에 입국할 때 세관이 범죄정보가 있거나 전과가 있는 사람들을 선별적으로 검사한다는 점을 노린 것이다. 

지난해 캄보디아를 경유한 마약밀매가 검찰에 적발되자, A양 등을 태국으로 출국시켰다가 육로로 캄보디아로 이동시키고 나서 다시 베트남을 경유해 우리나라로 들어오게 했다.

부산지검 강력부는 신씨와 모집책 김씨를 구속기소 했다.

A양은 잘못을 반성하고, 보호자가 선도하겠다고 다짐함에 따라 검찰이 구속을 취소하고 교육 조건부 기소유예 처분했다.

검찰은 또 2011년 2월 중국에서 필로폰 2㎏을 밀수입한 조직의 국내 판매총책 박 모(45) 씨를 구속했다. 

지명수배돼 있던 박씨는 5년 동안 도피생활을 하다가 최근 검찰에 붙잡혔다. 
<기사 출처 : 연합뉴스>

수입차 사고 나더라도 동급 국산차 렌트비만 받는다



4월 1일 보험가입자부터 적용…이전 가입자는 갱신 이후부터

자차손해 사고는 미수선수리비 폐지…경미사고 수리 개정은 7월 적용

다음 달부터 고가의 수입차를 몰다가 사고 피해를 보더라도 렌터카로 같은 종류의 수입차를 탈 수 없게 된다.

금융감독원은 이런 내용을 골자로 하는 자동차보험 표준약관 개정안을 확정하고 다음 달 1일부터 시행한다고 21일 밝혔다.

정부가 앞서 고가 차량 교통사고 시 발생하는 각종 불평등 문제를 줄이고자 지난해 11월 발표한 자동차 보험 합리화 방안의 후속조치 성격이다.

개정 표준약관은 사고 피해에 따른 대차 지급 기준을 '동종' 차량에서 '동급'의 최저 차량으로 변경했다.

동급 차량이란 배기량 및 연식이 유사한 차량을 의미한다.

예를 들어 보험사는 BMW 520D 차량을 보유한 사고 피해자에게 유사한 배기량(1995㏄)과 연식의 국산차량 렌트비만 지급하면 된다.

[연합뉴스TV제공]
운행연한(6년·대형 승용차는 8년) 초과로 동급의 렌트차량을 시중에서 구할 수 없는 경우에는 동일 규모의 렌트차량을 제공할 수 있도록 했다.

이에 따라 보험사 입장에서는 보험금 지급 부담이 크게 줄게 될 전망이다.

그동안 오래된 수입차를 몰다가 사고 피해를 보더라도 동종의 신차를 지급받을 수 있어 보험금 누수를 유발한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보험사기에 악용돼 온 자차손해 사고에 대한 미수선수리비 제도는 폐지된다.

미수선수리비란 경미한 사고 시 예상되는 수리비를 현금으로 미리 지급받는 제도다.

그동안 미수선수리비를 받은 뒤 보험회사를 변경해 다시 사고가 난 것처럼 보험금을 이중청구하는 보험사기 사례가 빈번히 발생했다.

개정 약관은 자차손해 담보는 원칙적으로 실제 수리한 경우에만 수리 비용을 보상하도록 했다.

이에 따라 단독사고나 가해자 불명 사고, 일방 과실사고를 보험 처리할 경우 실제 수리를 한 때에만 수리비를 보험사로부터 지급받을 수 있다.

개정 약관은 이밖에 렌트차량 이용업체를 지방자치단체에 등록한 렌트업체로 규정하고, 정비업자에게 차량을 인도한 때부터 렌트차량을 제공하도록 하는 등 그동안 불명확했던 규정을 명확히 하는 내용을 담았다.


개정 약관은 4월 1일 이후 자동차보험 가입자에게 적용된다.

3월 31일 이전에 자동차보험에 가입한 계약자는 내년 3월 31일 보험 갱신 시까지 개정 전 약관에 따라 렌트비를 지급받을 수 있다.

한편 금감원은 자동차범퍼의 가벼운 긁힘 등 자동차의 기능과 안전에 영향이 없는 경미한 손상 사고 발생 시 부품교체 없이 복원수리비만 지급하도록 하는 경미 손상 수리기준 개정도 추진 중이다.

경미한 사고 수리기준은 표준약관 개정 사전예고를 거쳐 올해 7월부터 시행할 예정이다.
<기사 출처 : 연합뉴스>

2016년 3월 5일 토요일

서너달 칫솔을 교체하지 않았을 때 생기는 일


눈가에 주름이 보이면 아이크림을 바꿀까 고민하게 된다. 피부표면에 각질이 일어났을 땐 보습력이 더욱 강한 화장품을 찾는다. 그런데 정작 칫솔모가 닳아빠진 칫솔은 교체한 지가 언제인지 기억이 가물가물하다. 썩은 치아는 주름이나 각질처럼 쉽게 눈에 띄지 않아 무관심해지기 쉽다는 의미다. 만약 마지막 칫솔 교체 시기가 세 달이 넘었다면 입속에선 이미 심상치 않은 일이 벌어지고 있을 가능성이 있다.

입안에 있는 박테리아와 바이러스는 칫솔로 옮겨 붙어 3일 정도 생존이 가능하다. 썩은 이가 있다거나 잇몸병이 있는 상태에서 사용했던 칫솔을 치료 후 재사용한다면 다른 부분으로 박테리아가 번질 수 있다는 것이다. 기껏 칫솔질을 하고 박테리아를 다시 입안으로 넣는 꼴이 되고 만다. 오래된 칫솔을 그만 사용해야 하는 이유다.

좀 더 심해지면 치주질환을 비롯한 구강질환으로 이어질 수도 있다. 마모된 칫솔모 때문에 치태가 제대로 제거되지 않기 때문이다. 칫솔모가 낡게 되면 치아 사이의 찌꺼기를 제거하는 능력이 떨어져 치태가 쌓인다.

미국의 멜리사 톰슨 치의학박사는 미국 건강지 프리벤션을 통해 “치태는 충치의 원인이 될 뿐 아니라 잇몸에 염증이 생기는 치은염을 일으킬 수도 있다”며 “치은염을 제대로 치료하지 않으면 심각한 치주질환으로 진행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컬럼비아대학교 치의학과 존 글빅 교수도 칫솔 교체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존 교수는 “기능성이 뛰어난 칫솔이란 칫솔모가 유연하게 구부러지면서도 뻣뻣한 질감을 가지고 있는 것을 말한다”며 “칫솔을 오래 사용하다보면 기능성이 떨어지고 있다는 점을 어렵지 않게 눈치 챌 수 있다. 그럴 땐 반드시 교체하라”고 조언했다. 

치태를 제거해야 한다는 압박감에 지나치게 힘을 줘 닦는 것 역시 좋지 않다. 칫솔질을 너무 세게 하면 치아 표면이 손상될 뿐 아니라 칫솔모가 마모되는 시기 역시 빨라진다. 잇몸 혹은 치아가 예전보다 예민해졌다거나 치아와 잇몸이 만나는 라인이 알파벳 'V'자 형태로 바뀌었다면 칫솔질을 지나치게 세게 하고 있다는 의미다. 구강질환이 있다면 치료 후 칫솔을 교체하는 것이 좋고, 특별한 질환이 없다면 최소한 3~4달에 한번 씩은 칫솔을 바꿔줘야 한다.
<기사 출처 : 코메디닷컴>

임신 중 흡연, '태아의 노화' 촉진한다

모든 인간은 언젠가 죽음을 맞이한다는 측면에서, 태어나면서부터 노화가 시작된다는 말은 과언이 아니다. 하지만 최근 연구에 따르면 특정한 상황에서는 태어나기 이전부터 노화가 시작될 수 있다는 사실이 입증됐다.
영국 캠브리지대학 연구진은 임신한 여성의 습관에 따라 일부 태아는 태어나기 이전부터 DNA 세포가 파괴되는 현상이 나타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연구진은 임신한 쥐를 세 그룹으로 나누고, A그룹은 일반적인 공간에, B그룹은 일반적인 공간에서 산화방지제를 섭취하게 한 뒤, C그룹은 평균보다 산소수치가 7% 더 부족한 공간에서 임신기간을 보내게 했다.
이후 이 어미쥐들이 낳은 새끼가 성체가 될 때까지 기다려 이들의 유전자를 정밀 분석했다. 그 결과 산소가 부족한 공간에서 태어난 C그룹의 쥐는 A, B그룹에게서 태어난 쥐에 비해 텔로미어의 길이가 더 짧은 것으로 나타났다.
텔로미어는 유전자 끝을 감싸 세포를 보호하는 부위로, 노화와 수명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텔로미어의 길이가 짧다면 동일한 연령대보다 노화가 빠르고 수명이 짧으며 질병을 앓을 가능성을 내포한다. 나이가 들수록 텔로미어의 길이는 점점 더 짧아져 노화 역시 점차 빨라진다.
또 일반적인 공간에서 산화방지제를 섭취하며 임신기간을 보낸 B그룹에게서 태어난 쥐는 산화방지제를 섭취하지 않은 A그룹에게서 태어난 쥐에 비해 텔로미어 길이가 더 긴 것으로 나타났다.
결과적으로 텔로미어의 길이는 어미가 산화방지제를 섭취한 그룹 > 어미가 산화방지제를 섭취하지는 않았으나 일반적인 공간에 있었던 그룹 > 산소가 부족한 그룹에서 태어난 새끼의 순이었으며, 심장질환에 노출될 위험은 산소가 부족한 그룹에서 태어난 쥐가 가장 높았다.
연구진이 만든 산소가 부족한 환경은 임신부가 흡연했을 때 혹은 임신부가 비만일 때 체내에 나타나는 증상과 같다. 임신중 흡연하거나 비만이어서 체내 산소수치가 낮은 경우 태아의 텔로미어 길이에 영향을 미친다는 뜻이다.
연구진은 “우리는 이미 흡연이나 비만, 운동 부족 등의 습관이 개인의 건강에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을 익히 알고 있지만, 이러한 습관이 태아의 수명과 직접적인 연관이 있는 텔로미어의 길이에까지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이 밝혀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산화방지제는 노화를 늦춘다고 알려져 있는데, 임신부가 일부 비타민 등 산화방지제를 섭취할 경우 태아의 노화 속도까지 늦출 수 있다”면서 “이번 연구는 쥐를 대상으로 한 실험이지만 사람에게도 적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자세한 연구결과는 실험생물학 연구 분야 최고 권위의 학술지인 ‘미국 실험생물학 연맹지‘ (FASEB Journal)에 실렸다.
<기사 출처 : 서울신문 나우뉴스>

‘지끈지끈’ 두통 완화에 좋은 식품 4가지






누구나 살다보면 가끔씩 머리가 지끈지끈 아플 때가 있다. 두통의 원인은 다양하다. 스트레스와 과로에서부터 뇌질환 등 특정 질병과 특정 음식 등이 원인이 될 수 있다. 두통이 심하면 병원을 찾거나 약을 먹어야 하지만 때로는 음식도 효과를 볼 수 있다. 미국 인터넷 매체 허핑턴포스트가 두통에 효과가 있는 식품 4가지를 소개했다.

시금치=편두통 환자의 30~50%가 마그네슘 부족 때문이라는 연구결과가 있다. 마그네슘은 혈관의 수축을 억제하는 효과가 있다. 뇌혈관이 수축되거나 지나치게 확장되면 혈액순환에 장애가 생기고 두통이 유발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시금치에는 마그네슘 성분이 풍부하다. 시금치는 또 편투통 예방효과가 있는 비타민B2도 함유하고 있다.

등 푸른 생선=고등어, 참치, 멸치와 같이 등 푸른 생선에 많이 들어있는 오메가-3 불포화 지방산도 두통 예방에 효과가 있다. 연구결과 오메가-3의 소염 효과가 만성 두통의 통증을 감소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오메가-3 지방산은 콩기름과 옥수수기름 등 식물성 기름에 다량 들어있는 오메가-6 불포화 지방산과 함께 섭취할 때 더욱 효과가 있다.

소량의 카페인=과다 복용하지 않는다면 카페인은 두통 완화에 도움을 줄 수 있다. 혈관이 확장돼 한꺼번에 뇌로 많은 피가 흘러갈 경우에도 두통이 발생하는데, 카페인 성분은 혈관을 수축시키는 효과가 있다.

또 많은 두통약들은 소량의 카페인을 함유하고 있다. 카페인은 몸이 약 성분을 더 빠르게 흡수시키도록 돕는다. 하지만 커피와 같은 카페인 음료를 너무 많이 마시다가 이를 줄일 경우 두통을 유발할 수 있다.

감자=칼륨은 두통 완화에 효과가 있다. 이는 칼륨이 몸속 나트륨의 배출을 도와 혈압을 낮추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바로 그 칼륨을 풍부하게 함유하고 있는 음식이 감자다. 바나나에도 칼륨이 많이 들어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감자는 바나나에 비해 칼륨 성분을 2배나 많이 포함하고 있다.
<기사 출처 : 코메디닷컴>

부모 가방끈도 ‘스펙’

부모의 학력수준과 자식의 취업 활동에 미치는 영향이 비례한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아르바이트 전문포털 알바천국(www.alba.co.kr)이 20세 이상 35세 이하 청년 1183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부모의 학력이 자녀의 구직활동 개입에 높은 상관성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조사에 따르면 부모의 학력별 자녀의 진로에 대한 개입도의 상관성을 10점 척도로 분석한 결과, 부모의 학력이 ‘대학원졸’일 경우 10점 만점 중 평균 4.94점으로 가장 높은 개입도를 보였다. 뒤 이어 ‘대졸(4.78)’, ‘초대졸(4.12)’, ‘고졸(4.05)’, ‘중졸 이하(3.86)’ 순이었다.

특히 ‘대학원졸’은 자녀의 진로에 대한 개입도에 ‘7점 이상’의 높은 점수를 준 비율이 32.2%로 10명 중 3명이 상당한 수준의 개입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부모의 학력수준이 높을수록 자녀의 진로 목표 설정, 실질적 취업 지원 등에 큰 영향을 주고 있음을 보여준다.


또한 자녀의 구직활동에 개입하는 방식을 보면 ‘대학원졸’의 경우 해외연수나 고액 사교육비 등 ‘큰 비용의 경제적 지원’을 하는 비율이 15.7%로 타 학력 평균(6%)에 비해 무려 2.6배나 높았다. 반면 ‘대졸’은 8.6%, ‘초대졸’은 5.6%, ‘고졸’은 6.2%, ‘중졸’은 3.7%로 부모의 학력이 낮을수록 경제적 지원도 낮아지는 추이를 드러냈다. ‘회사ㆍ친지ㆍ사적 네트워크를 활용’하는 경우도 ‘대학원졸’(9.4%)이 타 학력 평균(6.6%)에 비해 가장 높았다.

반면 학력이 가장 낮은 ‘중졸 이하’의 경우 자녀의 진로에 ‘전혀 개입하지 않는다’는 비율이 26.6%로 전 학력에서 가장 높았다. 이는 타 학력 평균(18%) 대비 1.5배 높은 수치다. 

실제 ‘대학원졸’ 부모를 둔 비율은 전체 응답자중 7.4%에 불과했다. 부모의 배경으로 인한 영향력과 특혜는 소수의 자녀들만이 누리고 있었습니다. ‘고졸’ 부모가 44.9%로 가장 많았고, ‘대졸’ 부모가 32.2%, ‘중졸’은 11.2%, ‘초대졸’은 4.4% 순이었다.
<기사 출처 : 헤럴드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