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5월 16일 월요일

“당신 친구 중 절반은 당신을 친구로 여기지 않는다” (美연구)




당신이 친구라고 생각하는 그 사람도 당신을 친구라고 생각할까? 
지난 13일(현지시간) 미국 CNN등 현지언론이 '당신 친구 중 절반은 당신을 친구로 생각하지 않는다'는 흥미로운 연구결과를 소개해 관심을 끌었다.

미국 매사추세츠 공대(MIT) 미디어 랩이 발표한 이 논문은 '우정'이라는 관계가 생각만큼 그리 상호적이지 않다는 것을 밝혔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곧 남녀 간의 짝사랑이 존재하듯 우정 역시 일방적일 수 있다는 것.

연구팀의 조사방법은 이렇다. 먼저 한 클래스 안에 속해있는 학부생 84명에게 친구에 대한 점수를 매기게 했다. 곧 각 친구에 대한 점수를 0(모름)~5점(절친)으로 평가해 상호 비교한 것으로 연구팀은 3점 이상을 친구로 정의했다.

그 결과는 흥미롭다. ‘자신이 친구라고 생각한 사람들’ 중 절반 겨우 넘는 53%만 자신을 친구라고 평가했기 때문이다. 한마디로 자신이 친구라 생각한 2명 중 1명은 친구가 아닌 ‘짝사랑’, ‘엇갈린 우정’인 셈이다.

그렇다면 왜 이같은 현상이 발생할까? 연구팀은 이를 출세주의(socialclimbing)로 해석했다. 연구팀은 "사람들은 일반적으로 명망있고 영향력있는 사람과 친분을 맺고 싶어한다"면서 "그같은 현상이 한쪽만 친구라고 생각하는 상호적이지 않은 관계를 낳는 셈"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반대로 인기있는 사람들은 자신의 친구 규정에 더 까다로웠다"고 덧붙였다.

이번 연구결과는 미국 공공과학 도서관(Public Library of Science)에서 발간하는 국제학술지 플로스원(PLOS one)에 발표됐다.
<기사 출처 : 서울신문 나우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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