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7월 27일 월요일

올 여름 가볼만한 국내여행지 10곳

"떠나세요! 가장 쉬운 나라사랑은 국내여행입니다."

박근혜 대통령이 최근 각 부처에 '국내여행가기 운동'을 적극 요청하면서 정부와 민간기업들이 앞다퉈 국내여행 활성화 대책을 내놓고 있다. 주무부서인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도 이에 지역관광산업 및 여름철 국내 여행시장 조기 정상화를 위해 '다시 찾아온 여름, 다시 찾은 대한민국' 캠페인을 진행중이다. 두 기관이 운영중인 여름철 국내관광 캠페인 사이트(summer.visitkorea.or.kr)에 가면 추천 여행정보와 여행상품, 알뜰 여행코스 등 다양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또 지역 유명 전통시장과 음식 테마거리를 찾는 관광객들을 위해 특별 공연과 각종 이벤트를 실시, 메르스로 타격을 입은 지역 소상공인도 적극 돕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추천한 올 여름 가볼만한 국내 여행지 10곳을 소개한다.yccho@fnnews.com 조용철 레저전문기자


■광릉 국립수목원/ 500년 넘게 보존된 명품숲

국립수목원은 광릉수목원이라는 이름으로 더 잘 알려져 있다. 서울에서 1시간여 남짓 가면 울창한 숲이 펼쳐져 있다는 사실이 놀랍기만 하다. 큰 숨을 들어마시면 가슴이 상쾌한 것이 공기부터 다르다. 국립수목원은 조선 7대 임금 세조가 생전에 직접 이곳을 둘러보고 능터를 정한 이후 경작과 매장 뿐 아니라 조선시대 500여년 동안 풀 한 포기 뽑는 것조차 금지됐던 보호지역인 광릉숲에 자리잡고 있다. 수목원은 국내외에서 자라는 다양한 식물, 특히 나무들을 수집·전시해 놓은 곳이다. 수목원에는 자연을 만끽할 수 있는 장소와 함께 나무와 관련된 모든 것을 알 수 있는 산림박물관이 있다. 목재 표본을 비롯해 산림의 생성역사, 산림과 환경, 목재의 가공과 이용, 한국과 세계의 임업 등을 한눈에 볼 수 있다. 사전예약제로 운영되고 있다.

■가평 아침고요수목원/ 꽃과 나무와 정원의 조화 

경기 가평 아침고요수목원은 축령산의 빼어난 자연경관을 배경으로 해 한국의 미를 듬뿍 담은 정원들을 원예학적으로 조화시킨 원예수목원이다. 여러가지 특색있는 정원을 갖추고 있으며 울창한 잣나무숲 아래서 삼림욕을 즐길 수 있어 도시민들에게 쉼터를 제공한다. 20개의 주제를 가진 정원은 아름답게 가꿔진 잔디밭과 화단, 자연스러운 산책로로 연결돼 있어 걷기에 좋다. 아름다운 대한민국의 금수강산을 실제 한반도 지형 모양으로 조성해놓은 하경정원이 방문객들로부터 가장 큰 관심을 끌고 있다. 백두산 식물 300여종을 포함한 5000여종의 식물을 만나볼 수 있으며, 영화 '편지' '조선명탐정' '중독', 드라마 '웃어라 동해야' '미남이시네요'와 '무한도전' 등의 촬영장소로 널리 알려져 많은 관광객이 찾고 있다.

■대관령 하늘목장/ 끝없이 펼쳐진 초원의 풍경

강원도 대관령 하늘목장은 풍력발전기가 돌아가는 드넓은 초원과 낮은 구릉이 쉼없이 이어져 시원한 풍경을 만들어낸다. 해발 1000m가 넘는 높은 산과 전원 풍경이 펼쳐져 조급했던 마음이 시나브로 여유로워진다. 대관령 삼양목장을 감싸안은 형태의 하늘목장은 서울 여의도의 4배에 달하는 방대한 초지를 자랑한다. 지난 1974년부터 삼양목장과 함께 대관령을 지켜왔지만 우유를 생산하는 젖소 목장의 기능을 했을 뿐이었다. 하지만 최근에 새롭게 단장해 일반에게 문을 열면서 베일을 벗었다. 지난 40여년간 잘 보존돼온 목장의 생태 환경이 여름 휴가객들의 마음을 푸근하게 한다. 계절에 따라 투구꽃과 노루귀, 벌깨덩굴, 앵초, 얼레지, 홀아비바람꽃 등 토종식물들이 곳곳에 군락을 이뤄 볼만하다.

■속초 등대전망대/ 파도가 부딪치면 거문고 소리가..

강원도 속초시 영랑동에 위치한 속초등대는 '영금정 속초 등대전망대'로 많이 알려져 있다. 영금정은 돌로 된 산으로 파도가 쳐서 부딪치면 신묘한 소리가 들렸는데 그 음곡이 거문고 소리와 같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일제시대 속초항 개발을 위해 이곳 돌산을 깨서 축항을 조성함으로써 지금의 넓은 암반으로 변했다. 현재는 속초시에서 영금정 일대를 관광지로 개발해 남쪽 방파제 부근으로 실제 정자인 '영금정 해맞이 정자'를 만들어 놓았다. 이 정자는 영금정 바위 위에 세워진 해상 정자로 50m 정도의 다리를 건너 들어갈 수 있다. 영금정 해맞이 정자에서 보는 일출과 등대전망대에서 바라보는 설악산 능선, 해안선을 따라 멀리 금강산 자락까지 조망할 수 있는 자연경관이 등대와 잘 어우러져 조화로움을 더해준다.

■영월 주천 느림길/ 옛이야기 따라 느리게 걷기

강원도 영월의 작은 고장 주천면에는 '느림길'이라 불리는 트레킹 코스가 있다. 마을 이름이 된 술샘(酒泉), 오랜 역사를 가진 쌍섶다리, 의로운 호랑이의 무덤이 있는 의호총, 김종길가옥 등을 품어 짧지만 이야기 가득한 길이다. 주천 느림길은 주천강을 중심으로 주천 읍내와 주변 명소를 둘러보는 약 3㎞의 짧은 길이어서 햇볕이 쨍쨍 내리쬐는 여름철에도 부담이 없다. 읍내 풍경, 고택과 정자, 쌍섶다리와 의호총 등 조선시대부터 내려오는 옛이야기들이 어우러진 길이어서 어린 아이들과 함께 하기에도 좋다. 주천 느림길은 망산 입구인 비석거리에서 출발하는 것이 좋다. 비석거리를 지나 주천교 지나기 전에 주천의 유래가 새겨진 비석이 서 있기 때문이다. 주천면사무소 인근에는 한우를 싼 가격에 즐길 수 있는 다하누촌이 있다.

■태백 금대봉/ 지천에 깔린 토종식물과 야생화 

한강 발원지 검룡소를 품은 강원도 태백의 금대봉(해발 1418m)은 야생화 트레킹부터 산꾼들의 제대로 된 산행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트레킹을 즐길 수 있는 곳이다. 트레킹 시작점인 두문동재까지 차량 이동이 가능해 부담도 덜하다. 강원도 정선군 고한읍에서 태백시 화전동으로 넘어가는 고개인 두문동재는 '두문동'이라는 마을과 닿는다. 고려 말 이성계의 조선 개국에 반대한 고려 충신들이 이곳에 모여 숨어살며 '두문분출'했다고 해서 '두문동'이라는 이름을 얻었다. 기린초, 터리풀, 홀아비바람꽃, 미나리냉이, 앵초, 노루오줌 등 이름도 생소한 토종식물이 곳곳에 자리한다. 대성쓴풀과 모데미풀, 한계령풀 등 이곳에서 처음 발견된 희귀식물도 빼놓을 수 없다. 겨울을 뺀 나머지 계절엔 철마다 꽃을 피워내 '산상 화원'이라고도 불린다.


■거창 황산전통한옥마을/선비처럼 고택에서 하룻밤

한옥에서의 하룻밤은 평생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하기도 한다. 연로한 부모 세대나 어린 자녀들과 함께라면 고택 체험 만큼 의미있는 여행도 없다. 거창 신씨의 집성촌인 경남 거창 황산전통한옥마을(신씨고가)은 아직 덜 알려진 공간이다. 오히려 황산전통한옥마을 초입 건너편에 자리한 '수승대'를 아는 이들이 더 많다. 황토 돌담길을 따라 마을의 대표적인 건축물로 꼽히는 신씨고가로 들어서면 솟을대문을 지나 사랑채, 중문채, 안채, 곳간채 등이 이어진다. 기둥부터 심상치가 않다. 일반적인 영남지방의 양반가옥과 달리 겹집에 팔작지붕이다. 궁궐에서나 쓸 수 있던 돌받침과 기둥 장식도 눈에 들어온다. 사랑채, 중문채, 안채, 대문채 등 모두 7개의 방을 고택체험 공간으로 활용하고 있다.


■영천 운주산자연휴양림/ 울창한 휴양림에서 승마를

운주산 승마자연휴양림은 천혜의 청정지역으로 통하는 경북 영천에 위치해 있다. 산림욕과 승마를 동시에 즐길 수 있는 승마자연휴양림으로, 73만3932㎡ 면적의 울창한 소나무 숲속에 아름답게 꾸며진 휴양림 지구와 승마 등 레저를 즐길 수 있는 승마체험 지구로 구성돼 있다. 휴양림 지구에는 숙박이 가능한 숲속의집을 비롯해 숲속놀이터, 산책로, 수변관찰데크, 주말농장, 야외 물놀이장 등이 있으며, 승마체험 지구에는 실내.외 승마장과 산악승마로, 외승로 등 승마체험을 할 수 있는 다양한 시설들이 갖춰져 있다. 휴양림 인근에는 고려 말 문신인 포은 정몽주의 탄생지가 있으며 그가 후학을 양성했던 임고서원을 비롯해 동양 최대의 보현산천문대, 영천댐, 웰빙숲, 강변공원 등이 있어 가족단위 나들이 코스로 적당하다.


■완주 안덕마을/ 토속한증막·옛 금광굴 체험

전북 완주 모악산 자락에 자리잡은 안덕마을은 수려한 산세와 청정한 자연 속에 깃든 작은 마을이다. 한증막과 쑥뜸 체험뿐 아니라 황토방, 건강웰빙식단, 숲길걷기 등 건강과 힐링 체험을 할 수 있는 곳으로 많은 이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안덕마을의 대표적인 명소는 토속한증막이다. 여느 찜질방과 크게 다를 게 없을 것 같지만 자세히 들여다보면 건강한 기운이 물씬 묻어난다. 한증막이 너무 답답하다면 밖으로 나가보자. 폐금광을 활용해 차분하고 시원한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옛 금광굴이 한증막과 이어져 있다. 모악산은 예부터 금으로 유명해서 금맥을 찾아드는 사람이 많았다. 지금도 주변에 20여개가 넘는 금광굴이 버려진 채 남아 있다. 안덕마을에 있는 금광굴 역시 그런 곳 중 하나로 굴속은 무더운 여름 날씨를 잊을만큼 시원하다.

■용인 에코어드벤처/ 숲속 가득 아이들의 즐거운 비명

"야호~ 신난다!" 아이들의 신나는 외침이 숲속에 울려 퍼진다. 나무에서 나무로 순식간에 이동하는 모습이 영락없는 날다람쥐다. 수령이 오래된 나무들을 골라 모험을 즐길 수 있도록 만든 경기 용인자연휴양림 에코어드벤처다. 용인자연휴양림은 숲속의집을 이용하는 사람들도 많지만 야영장도 인기가 꽤 높다. 밤이 되면 하늘의 별도 보고 벌레 소리도 들으며 캠핑의 낭만을 만끽할 수 있다. 에코어드벤처는 휴양림 제일 안쪽에 자리잡고 있다. 들어가는 길에 자연스럽게 습지원을 만나게 되고, 산책로를 따라 위로 올라가다면 도롱뇽 서식지도 나온다. 용인자연휴양림은 패러글라이딩의 메카이기도 하다. 휴양림 뒤에 우뚝 솟은 정광산(563m) 정상에 활공장이 있다. 이번 여름, 패러글라이딩을 타고 시원하게 하늘을 날아보는 건 어떨까.
<기사 출처 : 파이낸셜뉴스>

2015년 7월 26일 일요일

어린이 책가방 무게 제한하는 인도…체중 10% 초과 금지



무거운 책가방을 짊어지고 학교에 다니는 아이들의 안타까운 모습은 어떤 나라를 보더라도 마찬가지다.

그런데 인도 서부 마하라슈트라주(州)가 지난 주 교과서 등을 넣는 책가방의 무게가 아동 몸무게의 10%를 넘지 못하게 제한하기로 했다고 영국 BBC뉴스 등 외신이 보도했다.

마하라슈트라주에서는 책가방 무게를 만 5세인 1학년에서 2.5kg, 12세인 8학년에서 4.2kg을 넘지 못하게 할 방침이다. 학생들이 학교에 도착했을 때 자신의 책가방을 저울에 올리고 교사들이 그 무게를 체크하게 된다.

낸드 쿠마르 주(州)교육감은 이번 행정명령에서 “두꺼운 공책과 교과서는 물론 필요 없는 문구나 화장품이 들어있는 책가방도 있다”면서 “아이들의 가방은 (자기 몸무게의) 20~30%에 해당하는 무게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또 “이는 척추와 관절에 심각한 문제를 일으키고 스트레스와 피로 누적으로도 이어진다”면서 “어린이의 건강에 부정적”이라고 말해 성장기 어린이들의 건강을 위해 이번 조처를 내리게 됐음을 밝혔다.

인도에서는 교육열이 투철한 국가들과 마찬가지로 진학을 둘러싼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으며 아이들은 좋은 성적을 받아야만 하는 압력을 받고 있다. 따라서 밤에도 학원에 다니는 등 많은 아이가 학원 교재까지 함께 책가방에 넣고 다녀 가방 무게는 더 무거워 지고 있다.

주(州)정부는 이번 행정명령을 통해 아이들이 여러 권의 교과서를 학교에 가져갈 필요가 없도록 교사들에게 숙제와 시간표를 조정하도록 요구했다.

또 학부모들에게도 자녀가 필요 없는 물건을 가방에 넣지 않도록 각별히 신경 써 줄 것을 요구하고 있지만, 위반했을 경우의 처벌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아 강제성이 있는지에 대해서는 의문이다.
<기사 출처 : 서울신문사>

아내 손에 물 묻히지 않기, 이런 여행도 있다

충남 태안에서 만난 풍경

[오마이뉴스 김민수 기자]

▲ 만대항 방파제 현지인들의 조언에 따르면 요즘은 밤 9부터 새벽 4시까지 낚시가 잘 된다고 한다. 일행은 고기잡는 것이 목적이 아니라 낚시대를 드리우는 것이 목적이지만, 매운탕거리는 정도는 잡을 수 있었다.
ⓒ 김민수

일년에 한 번, 몇 년 전부터 지인들과 부부동반 모임으로 여름철이면 2박 3일의 휴가를 떠나고 있다. 아이들이 혼자 있을 만큼 컸기에 가능한 일이다. 프로그램은 없다. 그냥 2박 3일 기타를 반주삼아 노래도 부르고 이야기를 많이 나눈다. 비주류라서 술은 거반 먹지 않지만 그렇다고 여행의 맛을 잃지는 않는다.

그래도 원칙은 있다. 아내들의 손에 물을 묻히지 않는다는 원칙, 2박 3일만큼은 남편들이 아내를 위해서 봉사한다는 원칙이다. 그리고 삼시세끼 다 해먹지 않고, 하루에 한 끼는 지역 경제를 위해서 그 지역의 특산물을 사먹는다는 정도다.

숙소에 도착하자마자 마음이 급했다. 물이 들어오기 시작했기에 매운탕 해먹을 물고기를 낚아야 했기 때문이다. 부랴부랴 서두른 덕분에 낚싯대를 드리울 수 있었고, 늘 그렇듯이 선무당이 물고기를 잡아준 덕분에 매운탕 거리는 어렵지 않게 준비를 했다.

▲ 모항 항 수산시장 아직 본격적인 여름휴가철이 아니라서 시장이 썰렁하길 바랄뿐이다. 산책하기 적당한 날이었으나, 기상예보에서는 나들이 하려는 마음이 싹 가실 정도로 비가 많이 온다는 예보가 있었다.
ⓒ 김민수

자, 이제 그곳에서 만난 풍경들 이야기를 해보고자 한다. 모항항 수산시장, 아직 본격적인 휴가철은 아니라지만 손님이 없어도 너무 없다. 수산시장이나 한 바퀴 둘러보려는 우리의 계획은 입구에서 좌절되었다. 손님이 한 팀도 없으니 우리가 시장에 들어가는 순간, 손님을 끌기 위해 점포마다 나와서 물건을 사라고 할 것이기 때문이다. 

일행은 수산물을 살 계획은 없었고 수산시장을 둘러보기 위한 것이 목적이었으므로(이미 저녁 메뉴가 정해져 있었기에) 괜한 수고를 끼치고 싶지 않았던 것이다.

▲ 꾸지뽕해수욕장 꾸지뽕나무가 유명한 지역, 해수욕장엔 아직 피서객들이 보이질 않았다.
ⓒ 김민수

휴가를 떠나기 전날(21일) 뉴스는 마치 휴가 일정 내내 폭우가 내릴 듯한 예보였다. 그러나 다른 지역은 어땠는지 몰라도 우리의 휴가지 태안은 하루 정도 약간의 비만 내렸을 뿐 오히려 햇살이 뜨겁지 않아 산책하기 좋은 정도의 날씨가 이어졌다.

밤에 내린 비는 청량함을 더해주었고, 낮에는 가랑비 정도만 살짝 흩뿌릴 뿐이었다. 꾸지뽕나무가 많아서 '꾸지뽕 마을'이라는 이름도 붙여졌고, 해수욕장 이름에도 '꾸지뽕'이라는 이름이 붙었다. 그러나 아직 해수욕장은 썰렁하다. 지역적으로 다소 외진(서해 땅끝마을이므로) 이유도 있겠지만, 아직 본격적인 휴가철이 아니기 때문일 것이다.

아직 손님을 제대로 받아보질 못했단다. 주변 숙소에 단체팀이 들어오면 해수욕장도 북적거릴 것이라고, 조만간 그리되지 않겠냐는 희망사항을 이야기하는 상인의 말에는 불안감도 배어 있었다.

▲ 만리포해수욕장 드문드문 인적이 있을 뿐이다. 날이 흐리기도 했고, 아직은 본격적인 휴가철이 시작되기 전이기 때문일 것이다.
ⓒ 김민수

서해안에서는 제법 크고 유명하기도 한 만리포해수욕장, 그곳도 사정은 다르지 않았다. 뉴스에서는 8월 초에 40% 정도가 휴가를 떠날 예정이라고 했다고 하니, 다음주인 7월 하순부터가 본격적인 휴가철이라고 할 수 있겠다.

조금 일러서 그럴 것이라 생각하면서도 국제공항을 통해서 해외로 나가는 이들의 행렬에 비하면 너무 초라한 것 같아서 지역경제가 걱정이 되기도 한다. 이런 상황에서 정치권에서 하는 일이라고는 국내여행을 많이해 달라는 현수막 붙이고 생색내는 것 외에는 없으니 답답한 노릇이다.

무슨 정치를 입으로만 하시는지, 속이야 늑대가 들어있어도 겉으로만 순한 척하면 속아넘어가는 국민들 탓에 이미지 정치만 남았다. 다시 숙소 주변 만대항으로 돌아왔다. 바다는 그냥 밋밋하게 느껴지기도 하고, 해무에 작은 섬들이 숨박꼭질을 하는 모습이 평온하게도 느껴진다.

▲ 만대항 만대항에 정착한 배 그물 너머로 고파리도가 보인다. 그냥 '고파도'라고 부른다.
ⓒ 김민수

▲ 만대항 출어를 준비하고 있는 어민, 손질한 그물을 배에 싣고 있다. 만선의 굼이 이뤄지길 바란다.
ⓒ 김민수

어부 한 분이 출항을 할 채비를 한다. 트럭에 잔뜩 싣고 온 손질된 그물들을 배에 싣는다.
다시 만대항으로 돌아올 즈음에는 그간의 노동과 수고가 제법 의미있었으며, 가치도 있었고, 이 정도면 어부로 살아가도 세상 부러울 것이 없겠다는 생각에 콧노래를 하며 들어올 수 있으면 좋겠다.

▲ 만대항 만대항 너머로 당진화력발전소의 불빛이 찬란하다. 개인적으로는 저 인공의 불빛이 이곳 서해땅끝마을 만대항의 풍경을 해친 것 같다.
ⓒ 김민수

만대항 저 너머로 당진화력발전소의 불빛과 기다란 굴뚝에서 내뿜는 연기가 보인다. 그 불빛이 좋다고 하는 이도 있지만, 나는 개인적으로 그 불빛이 마치 끊임없이 불빛을 갈망하는 본능으로 인해 불에 타죽은 부나비를 연상시켜서 별로 달갑지 않다.

인공의 빛이 제 아무리 아름답다고 하더라도 자연의 빛보다 더하지 않을 것이다. 인공의 빛이 아름다울 때에는 자연의 빛을 압도하지 않을 때이다. 그런 점에서 어둠 속에 빛 중에서 가장 아름다운 빛은 촛불의 빛이다. 

촛불은 어둠을 감싸안으며 하나이고, 인공의 빛은 어둠을 배척하며 자기만의 세상을 만들고자 한다. 아마도 그런 제국주의적인 속성때문에 당진화력발전소의 강력한 불빛이 부정적으로 내게 다가왔는지도 모르겠다.

▲ 만대항 야경 만대항에는 몇몇 수산물 가게가 자리하고 있다. 조용한 어촌 풍경이다.
ⓒ 김민수

▲ 통발 만대항 한 켠에 수북하게 쌓인 통발
ⓒ 김민수

이 정도의 불빛이 좋다. 그런데 사실 이 불빛을 얻기 위한 것이기도 하니 필요악을 어디까지 관용해야할 것일까. 만대항의 저녁은 조용하다 못해 고요했다.

이곳이 서해 땅끝마을이고, 이렇게 외진 곳을 찾아오려면 많은 인내심이 필요하다. 대중교통수단을 이용해서 오기란 더더욱 쉽지 않는 곳이다. 그렇다면, 아주 특별한 인연이 있는 분들이거나 추억을 가진 분들이 아니라면 찾기 쉽지 않은 곳이기도 하다.

▲ 만대항에서 바라본 풍경 작은 섬과 큰 섬과 저 너머의 당진화력발전소
ⓒ 김민수

물론, 사람들이 많이 찾는다고 다 좋은 것은 아니겠다. 그래도 활력을 잃지 않은 정도는 찾아줘야 하지 않을까 싶다. 휴가를 떠난 길이라도 사람이 너무 없으면 외롭고 쓸쓸하다. 북적거리는 삶에서 한 걸음 뒤로 물러난 자리라도 또한 사람이 북적거려야 사람사는 맛을 느끼고, 그 사람사는 맛이란 것이 삶의 에너지가 되는 것이리라.

조금은 이른 휴가였다. 썰렁한 휴가지의 모습은 그랬기 때문이었을 것이라고 믿고 싶다. 
거기에 기상청의 일기예보도 한몫을 했겠지만, 휴가를 엄두내지도 못할 상황들은 아니길 바란다.
<기사 출처 : 오마이뉴스>

세계대학랭킹센터 순위 서울대 24위, 연세대 98위


서울대학교 정문(연합뉴스 자료사진)
100대 대학 중 미국이 55개로 압도적, 하버드대 1위 

(샌프란시스코=연합뉴스) 임화섭 특파원 = 세계대학랭킹센터(CWUR)의 2015년 대학 평가 순위에서 서울대가 작년과 똑같이 세계 24위를 차지했다.

연세대(98위)는 작년보다 순위가 9계단 올라 100위권 내에 진입했고, 고려대(115위), 한국과학기술원(KAIST, 144위), 포항공대(포스텍, 165위), 한양대(192위), 성균관대(211위), 경북대(307위), 광주과학기술원(301위), 전남대(384위), 이화여대(390위) 등이 400위 내에 포함됐다.

25일 CWUR에 따르면 올해 집계에서 세계 1·2·3위는 작년과 마찬가지로 미국 하버드대, 스탠퍼드대, 매사추세츠공대(MIT)였고, 아시아 1·2위는 각각 세계 13·17위인 일본 도쿄대와 교토대였다.

CWUR 100위 이내 대학의 수를 국가별로 보면 미국(55개)이 과반을 차지해 압도적으로 많았고, 영국·일본(각 7개), 스위스·프랑스(각 4개), 이스라엘·캐나다(3개), 한국·중국·네덜란드·독일·호주(각 2개), 노르웨이·대만·덴마크·러시아·벨기에·스웨덴·싱가포르(각 1개)도 100위권 이내 대학이 있었다.

이번 평가에서 1천위 내에 든 한국 대학은 36개로, 지난해보다 2개 늘었다.

세계 1천위 내 대학의 수는 미국이 229개로 가장 많았고, 중국(83개), 일본(74개), 영국(65개), 독일(55개), 프랑스(49개), 이탈리아(47개), 스페인(40개) 등 대체로 경제 규모가 큰 나라들이 상위권을 차지했다.


한국 대학들 중 1위인 서울대는 특허(6위), 동문 취업(9위), 논문실적(36위) 부문의 순위는 비교적 높았으나 졸업생의 국제적 활동이나 교수진의 명성을 반영하는 지표들에서 미국·영국 등 해외 대학들에 크게 밀렸다.

사우디아라비아 제다에 본부를 둔 CWUR은 2012년부터 세계 주요 대학들에 대한 평가 순위를 발표해 왔다. 설문조사나 대학이 제출하는 자료에 의존하지 않고, 객관적 검증이 가능한 정량 지표만으로 평가하는 점이 특징이다.

평가 요소들 중에서는 ▲ 대학 규모 대비 주요 국제상을 받은 동문들의 수로 따진 '교육의 질'(25%) ▲ 대학 규모 대비 세계 주요 기업들에서 최고경영자(CEO) 자리에 오른 적이 있는 동문들의 수로 따진 '동문 취업'(25%) ▲ 주요 국제상을 받은 연구자들의 수로 따진 '교수진의 질'(25%)의 비중이 높았다.

이외에 ▲ 평판이 좋은 학술지에 실린 연구논문의 수로 따진 '논문실적'(5%) ▲ 영향력이 높은 학술지에 실린 연구논문의 수로 따진 '영향력'(5%) ▲ 인용 수가 많은 연구논문의 수로 따지는 '논문인용'(5%) ▲ 학자나 학자 집단의 업적을 평가하는 지표인 h-인덱스로 따진 '광범위한 영향'(5%) ▲ 국제 특허 출원 건수로 따진 '특허'(5%) 등도 반영됐다.

아래는 CWUR 2015년 종합순위 1∼50위 대학들의 분야별 순위 표다.
<기사 출처 : 연합뉴스>

IS이어 벌집 쑤셔놓은 터키, 속내는



뒤늦게 ‘이슬람국가(IS)' 격퇴전에 동참한 터키가 그동안 밀린 숙제를 하듯 연일 IS에 대한 공습에 나서고 있다. 여기에다 터키 내 쿠르드족 자치를 요구해온 반군인 ’쿠르드족노동자당(PKK)'에 대한 공격까지 나서 사태를 복잡하게 만들고 있다. 쿠르드족은 시리아와 이라크에서 미국을 도와 IS 격퇴에 가장 애써온 민족이다. PKK는 곧장 터키와 유지해온 2년여 휴전을 무효로 선언하며 대응공격을 예고했다.

26일(현지시간) APAFP통신에 따르면 터키는 25일 시리아 영공에 진입해IS 군 기지와 모병소 등에 대한 3차 공습을 단행했다. 전날 새벽과 전날 밤 1, 2차 공습에 이은 것이다. 터키는 시리아 북부에 IS 세력이 없는 지대를 만들기로 미국과 합의했다.

터키는 IS에 대한 공세의 이유로 지난 23일 시리아 접경 지역에서 IS의 총격으로 터키군 1명이 사망한 사건과 지난 20일 터키 남부에서 IS 조직원에 의한 자살폭탄 테러로 32명이 숨진 일을 내세우지만 이 못지않게 ‘외교적 계산’이 고려됐을 것이란 분석이 많다.

영국 싱크탱크인 채텀하우스의 파디 하쿠라는 AP통신과 인터뷰에서 “이란 핵 협상 타결로 이란과 미국이 급속도로 가까워지면서 중동에서 터키의 위상이 급추락했다”면서 “이런 위기감 때문에 미국에 자신들의 영향력이 살아있음을 보이려고 공습에 적극적인 것”이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그동안 터키가 방조하는 사이 터키·시리아 국경 지대에서 IS가 상당한 전력을 구축하며 실체적 위협으로 부상한 것도 터키를 움직인 요인으로 보인다.

문제는 터키가 이라크 북부의 PKK 기지까지 공습하면서 양쪽이 새로운 전쟁을 하게 됐다는 점이다. PKK는 터키 전체 인구의 5분의 1을 차지하는 1450만명의 쿠르드족을 대변해 독립운동을 벌여왔다. 터키에서의 탄압을 피해 이라크 북부에 본부를 두고 있다. 양쪽은 1984년부터 30년 가까이 교전을 벌였고 이 과정에서 수만명이 숨졌다. 그러다 터키가 쿠르드족에 대한 권리 확대를 약속해 2013년 휴전이 성립됐다.

하지만 최근 IS가 일으킨 테러로 숨진 32명 대부분이 쿠르드족이고, 이에 쿠르드족이 터키 정부가 테러를 방조했다면서 경찰서 등을 습격한 일이 발생했다. 이에 터키 정부가 PKK가 습격의 배후라며 공습에 나선 것이다.

하지만 공습의 진짜 목적은 다른데 있다는 관측도 있다. 최근 IS 격퇴전에서 큰 공을 세운 시리아·이라크 내 쿠르드족이 PKK와 함께 ‘독립국가’ 수립을 추진할 가능성이 높자 터키가 선제적으로 ‘훼방작전’에 나섰다는 분석이 나온다. 
<기사 출처 : 국민일보>

커피에 넣으면 안 되는, 최악의 4가지



커피를 좋아하는 것은 확실히 나쁜 일은 아니다. 커피는 기억력과 기분, 심장 건강을 증강시키고 당뇨병 위험을 낮춘다. 문제는 당분이 많이 들어간 인공의 유독성 첨가제다. 바리스타들도 “굿”을 외치며 이런 첨가제를 커피에 타곤 한다. 식생활 전문 포털 '잇클린닷컴'이 커피에 넣으면 안 되는 최악의 것 4가지를 소개했다.

유제품이 아닌 커피크림=유제품은 생우유를 가공하여 만든 식품을 말한다. 그런데 이런 유제품이 아닌 다른 식품으로 만든 커피크림은 최악 중에서도 최악이다. 토핑 재료로 고형 옥수수 시럽이나 수소 첨가 식물성 오일이 자주 사용된다. 옥수수 시럽은 설탕과 동일시되는 것으로 영양가는 없고 열량만 높다.

반면 반경화유는 어떤 경우에는 몸에 좋지 않은 트랜스 지방으로 바뀌기도 한다. 액체 상태의 불포화지방을 고체 상태로 가공하기 위해 수소를 첨가하는 과정(부분경화)에서 생성되는 지방인 트랜스 지방은 심장 질환과 당뇨병과 연관성이 큰 것으로 알려져 있다. 유제품이 아닌 커피크림을 사용하려면 코코넛 밀크 크림이 좋다.

향 첨가제=커피에 헤이즐넛이나 캐러멜, 펌프킨 스파이스(호박 향신료) 등을 뿌려 향을 좋게 해 먹는 경우 설탕과 인공 색소를 듬뿍 넣는 것과 비슷하게 된다. 향을 내는 시럽을 넣은 커피 1온스(약 30㎖)에는 당분이 19g이 들어있다. 따라서 혈당을 급격하게 상승시키지 않고 커피에 향을 더하려면 바닐라나 페퍼민트, 각종 견과류 추출물을 몇 방울만 첨가해야 한다.

설탕=커피를 마실 때 설탕을 약간 넣는 것은 크게 문제가 되지 않는다. 하지만 설탕을 넣은 커피를 하루에도 여러 잔 마시다보면 열량은 높고 영양소는 섭취하지 못하는 상태가 된다. 커피 한 잔에 2티스푼의 설탕을 넣어 하루에 3잔을 마시면 콜라 한 캔 보다 많은 48g의 설탕을 섭취하게 된다. 설탕 대신 천연 감미료인 계피가루를 넣으면 당분을 전혀 섭취하지 않고 맛과 향을 높일 수 있다.

탈지 우유=우유에서 지방을 제거한 탈지 우유는 커피에 넣으면 나쁘지 않을 수도 있다. 하지만 여러 연구에 따르면 지방이 풍부한 게 더 나을 수가 있다. 한 연구에 의하면 지방이 풍부한 유제품을 자주 먹는 사람들은 저지방이나 무 지방 유제품을 주로 먹는 사람들에 비해 탄수화물 섭취량이 훨씬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다른 연구에서는 지방이 풍부한 유제품을 자주 먹는 사람들은 당뇨병 발병 위험이 23%나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기사 출처 : 코메디닷컴>

"아들 병 고쳐야" 네팔서 10세 소년 '인간제물'로 바쳐


네팔 에버레스트(AP=연합뉴스 DB)
네팔 남서부에서 아픈 아들 몸에서 악령을 쫓겠다며 10세 소년을 잔인하게 살해한 사건이 발생했다.

네팔 나왈파라시 지구 경찰은 10세 소년을 살해한 혐의로 코다이 하리잔 등 5명을 체포했다고 26일(현지시간) 밝혔다고 교도 통신이 보도했다.

하리잔은 아들의 병을 고치려면 '인간 제물'을 바쳐 악령을 쫓아야 한다는 주술사의 말을 듣고 21일 친인척들과 함께 이웃에 사는 10세 소년인 지반 코하르를 유인했다.

이들은 코하르에게 과자와 50센트를 주겠다고 약속하고서 주술 의식을 벌이고는 코하르를 참수해 제물로 바쳤다.

경찰은 "소년의 시신은 24일 인근 수풀에서 발견됐으며 용의자들을 24∼25일에 걸쳐 모두 붙잡았다"고 설명했다.

용의자들과 희생된 코하르 모두 네팔 카스트 제도에서 최하층인 달리트(불가촉천민) 출신인 것으로 알려졌다.
<기사 출처 : 연합뉴스>

사우디 국왕 휴가에 프랑스 해변 폐쇄…주민 10만명 반대 청원


사우디 국왕 별장에 설치되는 엘리베이터(AP=연합뉴스)
살만 빈 압둘아지즈 사우디아라비아 국왕이 여름휴가를 보낸다는 이유로 프랑스 남부 해변이 폐쇄되면서 주민의 반발이 커지고 있다.

살만 국왕은 프랑스 남동부 리비에라 해변 별장에서 휴가를 보내려고 25일 저녁(현지시간) 프랑스에 도착했다고 현지 일간지 르파리지앵이 보도했다.

국왕은 1천여 명의 수행원과 함께 보잉 747기 두 대에 나눠타고 니스 공항에 내렸다.

이들 가운데 왕의 측근은 앙티브와 마르세유 사이에 있는 리비에라 해변 별장에 3주간 머물고 나머지 700명은 인근 칸 호텔에 숙박한다.

국왕 별장 아래 있는 해변이 보안 목적에 따라 폐쇄되면서 10만 명이 넘는 지역 주민과 관광객이 폐쇄 반대 청원서에 서명하는 등 반발이 커지고 있다.

국왕의 휴가 기간 별장 인근 해변과 별장 반경 300m 이내 바다에서는 수영 등 일반인의 접근이 금지됐다.

주민들은 청원서에서 "이 지역은 모두가 즐기는 공공 재산으로 주민과 관광객, 프랑스인, 외국인, 이곳을 지나는 모든 이들이 이용할 수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지역을 관할하는 미셸 살루키 발로리스 시장은 별장과 해변을 잇는 엘리베이터가 허가를 받지 않고 설치됐다며 문제를 제기했다.

살만 사우디 국왕(AFP=연합뉴스DB)
살루키 시장은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에게 보낸 편지에서 "보안 이유와 국가 이익을 이해한다"면서도 "그러나 누구도 법 위에 있지 않다"고 지적했다.

사우디 왕가는 시멘트 등을 부어 설치한 엘리베이터를 국왕이 떠나면 철거하겠다고 약속했다.

한 주민은 AFP 통신과 인터뷰에서 "그들의 안전을 보장하는 것은 너무 당연하다"면서도 "그렇지만 수영은 할 수 있어야 하는 것 아니냐"면서 불만을 터뜨렸다.

하지만, 지역 관광업계는 손 큰 손님들의 방문을 반겼다.

칸 호텔 지배인 연합회 회장인 미셸 슈비용은 "큰 구매력을 가진 이들이 이렇게 많이 찾는 것은 아주 좋은 소식이다"라고 말했다.

사우디 왕가가 보유한 이 별장은 과거 유명인사들이 출입했던 명소다. 

영화배우 리타 헤이워드가 결혼 피로연을 했고 배우 엘리자베스 테일러와 윈스턴 처칠 전 영국 총리가 휴가를 보낸 곳이기도 하다.
<기사 출처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