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7월 10일 수요일

한국이 선진국 못되는 이유

우리나라가 선진국이 못 되는 이유가 있다면

로버트 김

우리나라가 선진국에 입성(入城)하지 못하고 그 문턱에서 여러 해를 해매고 있습니다.
국민소득이 높아지면 선진국이 될 것이라고 하지만 그것은 이유가 되지 못하는 괴변이 되어버렸습니다. 국민소득은 높지만 선진국으로 인정받지 못하고 있는 나라도 있고 국민소득이 낮아도 선진국이라고 부르는 나라도 있습니다. 그런데 현재 우리나라의 1인당 국민소득이 아주 높은 편도 아니고 아주 낮은 편도 아니지만 국민들의 사고방식이 선진국 국민으로서 갖추어야 할 자질에 아직도 미치지 못하기 때문이라고 봅니다.
같은 국민들이 사는 국내에서는 그것을 감지하는 것이 쉽지 않겠지만 이곳 선진국으로 이민 온 한국 사람들 중에 아직도 수준미달의 행동을 하는 것을 심심치 않게 목격하게 됨으로 우리나라 사람들이 아직도 선진국 교양을 갖추지 못하고 있는 것을 알게 됩니다. 그들이 돈이 없어서가 아닙니다. 어떤 이들은 돈도 많고 돈도 잘 벌고 있지만 그들이 하는 언행이 선진국에서 통하지 않는 수준이하의 행동을 하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통계를 두고 우리나라의 교육에 문제가 생기기 시작한 때와 연관이 있지 않은지 생각하지 않을 수 없게 됩니다. 다시 말해 학교에 스승이 없어지고 노동조합원이 학교를 장악할 때부터인 것 같습니다.
우리나라에서 스승이라는 말이 점점 사라지기 시작했습니다. 학생들은 스승의 그림자도 밟지 않는다는 말이 있는데 그 것은 먼 옛말이 되고 말았습니다. 그리고 학생들은 선생을 존경하지도 않고 교사도 스승이 아닌 조합원으로서 사명감이 옛만 못한 것 같습니다. 그저 시간만 채우다가 퇴근하는 선생님들이 있기 때문이 아닌가 싶습니다. 오죽 하면 교사가 학생에게 그것도 모르느냐고 하면서 학원에서 무엇을 배웠냐고 묻기도 했다니 기가 막힙니다.
선진국과 후진국의 차이는 국민들이 학교에서 어떤 교육을 받았는가와 부모들로부터 받은 가정교육이 좌우한다고 생각합니다. 한국이 경제대국으로 급성장 한 이유는 교육을 잘 받은 우리 선배들의 애국심이었으며 이들을 교육시킨 은사들의 헌신적인 노력이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훌륭한 부모 밑에서 자란 덕택이라고 생각합니다. 자원도 없는 우리나라는 좋은 은사들로부터 좋은 교육을 받은 우리 선배들의 가슴(heart)이 우리나라를 경제대국으로 거듭나게 했습니다. 이들은 이기심 없이 국가를 위하고 후손들에게는 가난을 물려 줄 수 없다는 신념으로 열심히 일했습니다. 이들 중에는 선진국에 가서 많이 배워 온 분들도 있으며, 숨이 막히는 중동의 열사(熱砂)에서 땀을 흘려 달러를 드려왔습니다. 독일의 탄광에서 그리고 독일의 병원에서 일하면서 국가발전기금을 보내 왔으며, 목숨을 걸고 월남전에 참가해 국가재건기금에 동참했습니다. 그리고 국내에 남아 있는 이들은 고속도를 만들고 손톱 밑에 있는 기름때를 부끄러워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지금 이러한 노력을 숭고하게 생각하는 사람들을 눈을 비벼 봐도 보기 힙들 것입니다. 그리고 이러한 고생을 피하려는 젊은 사람들이 너무나 많다는 것입니다.
인구가 가장 많은 중국과 인도를 제외하고 미국에 유학생을 가장 많이 보내고 있는 나라가 대한민국이며 학생당 가장 많은 돈을 쓰고 있는 학생들도 한국에서 온 유학생이라고 합니다. 이들 중에 배우려고 유학하는 학생도 있지만 유학생으로서 그 목적과 전혀 다른 생활을 하고 있는 학생도 있습니다. 한식 식당은 유학생이 없으면 장사가 안 된다고 하며, 젊은 사람들이 모이는 장소에 비싼 자동차의 주인은 한국유학생이라고 합니다. 이들이 이러한 생활을 하는 것이 나쁘다고 할 수 없지만 이들을 이렇게 하도록 경제적으로 뒷받침해 주는 부모들의 의식수준이 젊은이들로 하여금 약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그리고 한국의 젊은 사람들은 고생하는 것을 두려워하며 쉽게 포기도 합니다. 그리고 목숨도 쉽게 버립니다. 이러한 젊은이들이 우리나라를 선진국으로 만들기란 너무 벅찬 과제가 될 것입니다. 한국의 부모들이 자식들을 너무나 약하게 기른 탓이지요. 그리고 이들은 새로운 것에 도전하는 힘이 약하면서도 타민족을 경시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지금 세계의 컴퓨터 소프트웨어 분야는 거의가 인도계통의 사람들이 장악하고 있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 본부가 있는 실리콘벨리의 고위층은 거의가 인도사람들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학교에서 공부 잘하는 학생들은 인도 후손들입니다. 이들이 미국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이유는 부모들의 교육열 그리고 올바른 가정교육에 기인한 것 같습니다. 이런 경향이 계속 된다면 인도사람이 미국을 장악할 것 같습니다. 그런데 우리나라 부모들은 자식들을 금지옥엽(金枝玉葉)처럼 기르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모든 교육을 학교나 학원에 맡기고 가정교육은 등한시합니다. 가정교육이 없는 자식은 부모를 쉽게 여기며 도전정신이 약한 인간으로 자라게 됩니다.

우리나라도 학교교육과 가정교육을 확실히 정립시키면 선진국대열에 가입 못할 이유가 없습니다. 그런데 우리나라에 많은 교사들이 은사가 되어야하는데 지금 선생들은 노동조합원으로서 학생들의 교육보다 자신의 이익이 우선이 되고 있으니 오호통제(嗚呼痛哉)입니다. 한국의 학교교육과 가정교육이 이대로라면 우리나라가 선진국이 되기는 정말로 어렵겠습니다. 그리고 법을 우습게 보는 나라, 인구에 비해 술 소비가 가장 많고 술로 인한 교통사고가 가장 많은 우리나라를 선진국이라고 부르기에는 지금으로서는 언어도단(言語道斷)이 아닐까요?
<기사 출처 : 로버트 김(robertkim04@hotmail.com)/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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