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4월 13일 수요일

두바이에 또 최고층건물…현대판 '바빌론 공중정원' 재연

두바이에 들어설 초고층 건물 '더 타워'의 모습. (에마르 프로퍼티 제공) © 뉴스1
(서울=뉴스1) 정이나 기자 = 아랍에미리트연합(UAE) 두바이에 현존하는 세계 최고층 빌딩인 부르즈칼리파보다 높은 건물이 들어선다. 

10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두바이의 부동산 개발회사 '에마르 프로퍼티'(Emaar Properties)는 두바이 월드 엑스포가 열리는 2020년까지 세계 최대 높이의 건물 '더 타워'를 완공한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두바이에 들어설 초고층 건물 '더 타워'의 모형. AFP=뉴스1
'더 타워' 건립에는 10억달러(약 1조1472억원)가 투입되며 현재 두바이크릭에 짓고있는 6㎢ 면적의 주상복합 지구 안에 들어설 예정이다. 

스페인 출신 건축가 산티아고 칼라트라바 바야스가 백합과 미나레트(이슬람 사원의 첨탑)에서 영감을 받아 건물을 설계했다. 

완공될 경우 '더 타워'는 828m 높이의 부르즈칼리파를 뛰어넘는 높이가 된다.

에마르 프로퍼티의 모하메드 알라바르 최고경영자(CEO)는 구체적인 높이는 밝히지 않고 부르즈칼리파보다 '한 단계(a notch)' 더 높아질 것이라고 전했다. 

호텔, 레스토랑은 물론 꼭데기에는 회전형 발코니와 공중정원도 들어선다. 이에 세계 7대 불가사의로 꼽히는 '바빌론 공중 정원'의 재연이라는 설명도 따라붙는다. 

한편 사우디아라비아 제다에도 높이 1km에 달하는 세계 최고층 건물 '제다타워'가 건설중이다. 

WSJ는 "UAE와 사우디가 세계 최고층 건물 건립을 놓고 경쟁을 벌이고 있다"고 전했다. 


(에마르 프로퍼티 제공) © 뉴스1<기사 출처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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