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8월 14일 금요일

삼성도 안 부럽다···연봉 1위 ‘꿈의 직장’ 메지온 어디?

매출 1조원 이상 대기업 직원이 매출 1000억원 미만 중소기업 직원보다 평균 2453만원 더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기업 직원 평균 보수는 6419만원, 중소기업 직원 평균은 대기업의 61.8%인 3966만원에 그쳤다. 

직원의 범위가 기업별로 달라 일부 기업들의 직원 평균 보수는 오너를 비롯해 미등기 임원까지 포함된 액수다. 

서울 서초동 삼성그룹이 모여있는 삼성타운 모습. 이준헌 기자 ifwedont@kyunghyang.com
기업분석 전문업체인 한국 CXO연구소는 12일 2014년 기준 우리나라 2000대 기업의 직원 평균 연봉 분석 내용을 발표했다. 금융회사는 분석에서 제외됐다.

■연봉 6545만원 넘으면 상위 10%
조사결과 2000대 기업 전체 평균 보수는 4498만원으로 나타났다. 4233만원이 딱 중간인 1000위에 해당한다. 매출 1조원 이상 대기업 직원 보수가 6419만원, 매출 5000억~1조원 기업군은 5413만원, 3000억~5000억원 기업군4846만원, 1000억~3000억원 기업군은 4492만원이다. 매출 1000억원 미만 중소기업군이 3966만원으로 조사됐다.

연 보수 3000만원대 기업이 628개사로 31.4%를 차지했고 4000만원대 회사가 28.3%, 5000만원대 15.3%, 3000만원 미만 10.7% 등이다. 

직원 보수가 1억원이 넘는 억대 연봉 기업은 0.2%에 불과했다. 9000만원대는 0.5%, 8000만원대 1.7%, 7000만원대와 6000만원대는 각각 4.9%, 7.3%로 분포됐다.

직원 1인당 평균 보수가 연간 6545만원 이상이면 상위 10%에 든다. 월평균으로는 545만원 이상이다. 연간 8844만원 넘게 받으면 상위 1%에 드는 고액 보수 그룹에 속한다.

매출 대비 인건비 비중은 5~10% 기업이 33.9%로 가장 많았고 5% 미만이 21.2%로 그다음이었다. 매출 대비 인건비 비율이 10% 넘는 기업 비중도 44.9%나 됐다.

■업종별 희비…동아쏘시오 계열사 메지온 직원 보수 1억2190만원
직원 보수는 업종별로도 희비가 교차했다. 금융업을 제외한 조사에서 가장 많은 보수를 받는 업종은 석유정제업(7618만원)이다. S-Oil(8972만원), SK에너지(8847만원), GS칼텍스(8402만원)가 포함됐다. 

이어 건설(5061만원), 화학(5041만원), 전기(4914만원), 자동차(4863만원), 금속·기계(각 4480만원), 전자(4222만원) 순이다.

식료품 제조업은 4008만원으로 낮았고 유통(4123만원), 제약(4173만원)도 높지 않았다. 

사업보고서를 근거로 할 때 직원 1인당 평균 보수가 가장 높은 곳은 동아쏘시오그룹 계열사인 코스닥 기업 메지온으로 나타났다.

이전 사명이 동아팜텍이던 이 회사의 지난해 직원 1인당 평균 보수는 1억2190만원이다. 2013년에는 1억3542만원으로 더 높았다. 2위는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된 NICE로 평균 보수는 1억520만원이었다. 

3위는 삼성전자로 1억180만원이고 4~10위는 SK텔레콤(1억170만원), 한국기업평가(9천990만원), 서울도시가스(9980만원), 기아자동차(9730만원), AK홀딩스(9710만원), 현대자동차(9680만원), 여천NCC(9550만원) 순이다.
<기사 출처 : 경향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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