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9월 24일 화요일

온라인 무료 대학강의, 학위제 뒤흔든다..GRE시장도 휘청



울란 바토르에서 자란 몽골 소년 바투시(Battushig Myanganbayar)가 미국 보스턴에 있는 명문 MIT(매사추세츠공과대학)에 당당하게 입학한 사연이 화제다. ‘인간 승리’라는 평가까지 나오는 바투시의 명문대 입학 비결은 대규모 공개 온라인 강좌 ‘무크(MOOC)’였다.

이달 13일자 미국 뉴욕타임스(NYT) 보도에 따르면, 그는 열다섯살 때 MIT 무크 수업 중 하나였던 전기전자회로 강의를 온라인으로 들었다. 바투시는 이 수업의 기말고사에서 만점을 기록했다. 온라인으로 진행되는 이 수업의 학생 수는 지금까지 총 15만명. 이 중에서 340명만 만점을 받았다. 바투시는 이 성적을 바탕으로 MIT에 지원했고 입학을 허가받았다. 

대규모 공개 온라인 강좌 ‘무크(MOOC·Massive Open Online Courses·MOOC)’ 열풍이 미국 대학가를 강타하고 있다. 내로라 하는 명문 대학들이 앞다퉈 인기 강좌를 온라인으로 무료 공개하면서 전 세계 어디에서나 세계 최고 수준의 교육을 받을 수 있게 됐다. 무크 등 온라인 강좌 안내 사이트 마이에듀케이션닷컴(http://myeducationpath.com)에 따르면, 무크 강좌는 약 1만 개에 달한다. 미 상아탑을 흔드는 무크 열풍이 대학 사회에 미치는 영향을 짚어봤다. 

①빅데이터와 결합한 교육 효과

교수가 지식을 전달하면 학생이 노트에 빠르게 받아적는다. 학습 진도는 개별 학생 수준에 상관없이 획일적으로 나간다. 무크는 이런 전형적인 대학 풍경을 완전히 바꿔 놓았다. 

미치 더네이어(Mitch Duneier) 프린스턴대 사회학 교수는 올해 초 무크로 수업을 진행하다 놀라운 체험을 했다. 개강과 동시에 113개국 4만명이 강좌에 접속한 것이다. 수업을 진행한 지 몇 분 지났을까. 전 세계 학생들이 실시간으로 댓글(코멘트)을 달기 시작했다. 수백개 코멘트는 다시 수천개가 됐다. 그는 “오프라인 수업에서는 받지 못했던 날카로운 질문과 피드백이 쏟아졌다”면서 “이런 피드백이 나의 강의와 세미나를 준비하는 데 엄청난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몇몇 대학에서는 학업 성취도가 높아졌다는 보고를 내놓고 있다. 미국 새너제이 주립대 전자회로 수업이 대표적인 사례다. 전자회로 수업은 1학년 기초 과목이지만, 수강생 중 40%는 늘 낙제점을 받았다. 담당 교수는 오프라인 수업과 무크를 결합한 방식으로 낙제 비율을 20%까지 낮췄다. 수업은 온라인으로만 진행하고 학교에서는 15문 질문과 답변 시간, 45분 토론 시간만 가졌다. 

애리조나 주립대는 학생들이 중퇴하거나 수업을 끝까지 마치지 않는 문제로 골머리를 앓았다. 2년 전 이 대학은 뉴욕 교육 컨설팅 업체 K뉴튼(Knewton)에 문제를 상담했다. 해법은 데이터를 활용한 정교한 학습 관리. 가령 학생들은 자신의 학습속도에 맞춰 소프트웨어를 통해 동영상을 보고 책을 읽으며 각종 연습 문제를 푼다. 학생의 정답률과 오답률은 데이터베이스로 축적된다. 

데이비드 헥맨(David Heckman) 애리조나주립대 수학과 교수는 “데이터 프로그램을 통해 수강생의 능력을 바로 파악할 수 있고, 단원별로 학생들이 어떻게 이해하는 알 수 있게 됐다”면서 “데이터 덕분에 학생들을 효율적으로 지도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실제 강의에 무크를 접목한 김형률 숙명여대 문화역사학과 교수는 “온라인으로 진행하는 무크에는 수많은 데이터들이 쏟아진다”면서 “‘빅데이터’들을 정교하게 분석하고 가공해 교육 효과를 높이는 데 활용하는 사례가 점점 많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②‘슈퍼 티처, 슈퍼 스쿨만 살아남는다’ 

지난 9월 16일 와튼스쿨 새 학기가 시작됐다. 와튼 스쿨은 미국 톱5 MBA(경영학 석사) 순위에 늘 이름을 올리는 곳이다. 놀라운 점은 와튼 스쿨이 이번 학기 코스를 무크 사이트인 ‘코세라(www.cosera.org)’를 통해 무료로 제공키로 했다는 점. 단돈 49달러(약 5만 4000원)만 내면 온라인 학점으로 인정받을 수 있다. 지난 21일까지 온라인 와튼 스쿨에 몰린 신청자만 69만5000명에 달한다.

애틀랜타주의 조지아 공대는 컴퓨터공학 분야에서는 알아주는 명문이다. 석사 학위를 따는 데 기존 수업료는 4만 달러였다. 그런데 이 대학은 올해 7000달러 가격의 온라인 강좌를 열었다. 기존 수업료의 84%를 할인한 가격이다. 대신 학생 수는 300명에서 4만명으로 늘린다는 계획이다. 오프라인 수업과 달리 강의를 맡아줄 교수 숫자나 학생들을 수용할 강의실 공간 문제에 연연할 필요가 없기 때문이다. 

이런 진풍경에 다른 대학들이 바짝 긴장하고 있다. 명문 대학들이 온라인 강좌를 앞세워 전 세계 학생들을 흡수하면, 다른 대학들은 학생 부족에 시달릴 것이 불 보듯 뻔하기 때문이다.

피츠버그 경영대학 존 데라니(John T. Delaney) 학장은 허핑턴포스트와의 인터뷰에서 “앞으로 무크를 통해 강의를 제공해 성공할 대학은 하버드대나 스탠퍼드대 등 지명도가 높은 곳일 가능성이 크다”면서 “이런 경향은 대학과 교수 사회의 엄청난 저항을 부를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무크는 계속 발전하겠지만, 교수 사회는 인원 감축이라는 태풍을 맞이하게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슈퍼 대학’이 아니라 ‘슈퍼 티처’만 살아남을 것이라는 평가도 나오고 있다. 코세라를 설립한 앤드루 능(Andrew Ng) 스탠퍼드 컴퓨터 과학 교수는 “연간 평균 400명의 학생을 가르쳤다. 하지만 무크 시스템 도입 이후, 10만명의 학생을 가르치게 됐다. 250년에 걸쳐서 받을 학생을 한번에 다 받은 셈”이라고 말했다. 

무크의 두 얼굴은 미국 언론들의 평가에서도 고스란히 드러난다. 미국 경제매체 비지니스인사이더는 “수백만 명이 와튼스쿨의 강의를 통해 일자리를 얻을 것”이라고 평가했고, 또 다른 온라인 매체 에볼루션은 “무크 교육 혁명은 높은 등록금과 낮은 취업률의 대학을 퇴출 시키는 쓰나미가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③학위제의 종말 시작?…교과서부터 GRE 시장까지 교육 비즈니스도 흔든다

무크 덕분에 4년 만에 딸 수 있는 학위를 1년 만에 취득하겠다고 도전하는 사람도 나타났다. 코세라 수강자인 조나단 하버씨가 주인공이다. 그는 ‘자유학위제(Degree of freedom·http://degreeoffreedom.org/)’라는 웹 사이트를 운영하며 1년 만에 학위를 따는 방법을 구체적으로 정리하고 있다. 

그는 미국 교육평가기관 에이스크레딧(American Council on Education’s College Credit Recommendation Service·ACE CREDIT)을 통해 학위과정을 대체할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무크를 통해 수업을 들은 학생이 각 대학이 요구하는 일정 수준의 성적을 달성하면, 에이스크레딧의 평가를 받아 학점 이수하는 형식이다. 

누구나 최고 대학의 수업을 들을 수 있고 학위제까지 무너진다면, 미국 교육 비즈니스는 연쇄적인 격랑에 부딪힐 가능성이 크다. 미국 대학수학능력 시험인 SAT 점수, 석사 입학과정에서 활용되는 GRE 점수에 학생들이 매달릴 필요가 없게 된다. 고교 과정에도 영향을 미친다. AP(Advanced Placement)는 우등 고교생이 AP를 통해 대학 학점을 미리 이수할 수 있도록 한 제도다. 미국 고등교육 전문 온라인 사이트 인사이드하이어에드(Inside Higher Ed)는 “기존 대학들이 시행했던 AP과정도 무크를 통해 이뤄질 것”이라고 예측했다. 

라파엘 리프(Rafael Reif) MIT 총장은 “앞으로 세계 어느 지역에서든지 학생들이 온라인 수업을 들을 것이고, 이를 신뢰할 수 있는 인증 시스템도 갖춰질 것”이라면서 “온라인 교육만으로 학위를 받는 날이 올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컴퓨터 수업은 스탠퍼드, 윤리학은 브랜다이스, 문학은 에든버러에서 수강하는 등 분야별 최고 수준의 교육을 섭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④대학의 새로운 생존방법은 코칭(coaching)!

미국발 고등 교육 변화 바람은 유럽과 아시아도 흔들고 있다. 영국, 독일, 일본, 한국의 대학들도 무크 열풍에 하나둘씩 발을 담그고 있다. 인도에서 무크의 인기는 가히 폭발적이다. 지난 3월 무크 사이트 코세라에 등록한 사람은 290만명인데, 인도인만 25만명으로 미국에 이어 두 번째를 기록했다. 

국내 명문대도 미국 대학의 급진적인 변화를 눈여겨보고 있다. 서울대는 국내 대학 가운데 처음 재학생들이 학교에서 듣는 강의를 촬영해 일반인에게 무료 동영상으로 제공한다. 서울대는 온라인 공개강좌 사이트(http://snuon.snu.ac.kr)와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 'SNU ON'에서 올해 1학기에 진행된 학부 전공·교양 강의 13개를 무료로 들을 수 있도록 하기로 결정했다. 

KAIST 교수 사이에서도 ‘무크 열풍’이 화제다. 전 세계 우수 학생 유치에 열을 올린 KAIST로서는 예상치 못한 변수를 만난 셈이다. 

김진형 KAIST 교수는 “세계 최고 수준의 강의를 인터넷을 통해 공짜로 듣고 학위까지 받는 세상이라면 KAIST도 중장기적으로 크고 작은 변화를 겪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대학이란 지식을 전달하는 곳이기도 하지만, 학업과 창업 동지를 만나 커뮤니티를 형성하는 곳이기도 하다”며 “대학교수들은 지식 전달은 물론 재학생의 멘토자 코치로서 삶을 가이드하는 역할에도 더 신경 써야할 것”이라고 했다.
<기사 출처 : 조선일보>

2013년 9월 23일 월요일

수시 줄고 정시 늘듯…특목고에 더 유리해진 대입전형

'2015~2016학년도 대입제도' 수능 영향력 더 높아질 듯

현 고2 내신 성적 낮으면 수능에 집중적으로 대비해야

교육부가 내년 수시모집부터 대학수학능력시험 최저학력기준의 백분위 사용을 사실상 금지하고 논술을 가급적 시행하지 않도록 하면서 각 대학들이 수시모집 인원을 줄이고 정시모집을 늘릴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대학들이 수시에서 우수학생 선발 장치로 활용했던 수능 성적을 사실상 반영하지 못하게 되면 우수 학생을 선발하기가 어려워질 것이라는 판단 때문이다. 

이 경우 종전보다 수능 영향력이 더 강화될 것으로 보여 대입제도가 전반적으로 특목고와 재수생에게 더 유리하게 될 것이라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교육부가 23일 발표한 '2015~2016학년도 대입제도' 확정안에 따르면 2015학년도 수시모집부터 수능성적 반영이 완화될 수 있도록 수능 최저학력기준은 등급으로만 설정하고 백분위 사용은 지양된다. 

수시모집은 학생들의 성적보다는 학교생활과 특기·소질을 중심으로 평가해 선발하기 위해 도입됐는데 수능 점수가 개입되면 본래 취지가 퇴색된다는 이유 때문이다. 

교육부는 수시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백분위가 아닌 등급으로 설정하도록 하고 이를 재정지원 사업과 연계해 수시에서 수능 성적의 영향력을 줄여보겠다는 구상이다. 그동안 수시에서 수능 위주로 학생을 선발해 왔던 우선선발을 못하게 하겠다는 것이다. 

또 사교육비 부담이 늘어날 것이라는 지적이 나온 논술은 가급적 시행하지 않아야 하며 특기자 전형도 불가피한 사유가 있는 경우에 한해 제한적으로 운영해야 한다. 

하지만 교육계는 교육부의 이같은 정책으로 인해 대학이 수시에서 우수학생 선발에 어려움을 느껴 정시 모집 정원을 확대하게 되는 결과를 가져올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 같은 추세는 결국 수능 영향력만 강화시켜 특목고와 재수생에게 더 유리하게 적용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이투스청솔 교육평가연구소 오종운 평가이사는 "수시 일반전형에서 우수학생 선발 장치로 활용됐던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완화하게 됨에 따라 서울대, 연세대 등 수도권 주요 대학들의 정시 선발 인원이 현재 30%대 수준에서 최대 60%대 수준으로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며 "이는 완화된 수능 최저학력기준과 학생부, 논술만으로는 우수 학생을 선발하는 데 한계가 있다는 우려 때문"이라고 말했다. 

오 평가이사는 "경기지역 주요 대학들이 수시에서 많은 인원을 선발하는 적성전형의 경우도 자율적인 폐지를 권장하고 있기 때문에 선발인원의 상당수를 정시로 이월할 것으로 보인다"며 "결국 수능 중심의 정시선발 인원이 늘어나게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유웨이중앙교육 교육평가연구소 이만기 평가이사도 "수시에서 수능최저학력기준이 완화되고 논술고사 를 축소할 경우 서울 소재 상위권 대학 중심으로 수시모집 정원을 축소하고 정시모집 인원을 대폭 늘릴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내다봤다. 

정시 모집이 늘어나면 상대적으로 특목고, 재수생에게 유리할 것이라는 우려도 제기됐다. 

하늘교육 임성호 대표이사는 "정시모집에서는 수능 백분위와 표준점수를 반영할 수 있는데 이는 상대적으로 특목고와 재수생에게 더 유리하다"며 "재수생이 수능 1등급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40%대에 육박하고 특목고가 일반고에 비해 수능 점수에서 월등히 높은 점수를 획득하고 있다"고 말했다. 

임 대표이사는 "반면 수시에서는 엄격한 최저학력기준, 우선선발 등 특목고생에게 유리했던 요인이 사실상 배제됐다"며 "학생부 비중 대폭 강화되고 수능최저학력 반영이 완화되면서 일반고 학생이 더 유리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정시모집에서 분할모집이 폐지될 경우 수능 커트라인 점수가 낮아질 것이라는 예측도 나온다. 

임성호 대표이사는 "200명 이상 모집단위가 거의 없는 상황에서 200명 미만 분할모집 폐지는 사실상 분할모집 폐지로 봐야한다"며 "이 경우 추가 합격자수가 감소하고 수능 커트라인 점수도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진학사 김희동 소장은 "동일학과 분할모집이 금지되기 때문에 지원 가능한 점수대가 내려갈 것으로 예상된다"며 "학생들 입장에서는 예년보다 낮은 수능성적으로도 진학이 가능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번 대입제도 개편에 따라 수능의 영향력은 더 높아질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오종운 평가이사는 "수시에서는 논술과 학생부 내신의 영향력이, 정시에서는 수능이 절대적인 변별력을 가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2015~2016학년도 대입 수험생들은 우선 수능 중심으로 대비하면서 수시는 논술과 학생부 내신 성적 관리에 적극 대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유웨이중앙교육 이만기 평가이사는 "현재 적성고사를 반영하는 대학은 서울 소재 일부 대학과 수도권 대학들인데 이들 대학들은 우수학생 선발을 위해 수시모집 인원을 축소하고 정시모집 인원을 대폭 확대할 가능성이 높다"며 "이 경우 학생부와 수능의 중요성이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임성호 대표이사는 "현 고2 수험생들은 학교내신이 불리할 경우 수능에 최우선을 두고 정시에 초점을 둬야 한다"며 "학교내신이 다소 유리하면서 수능점수가 높은 학생들은 수시, 정시 모두 집중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지적했다. 
<기사 출처 : 뉴시스>

2013년 9월 22일 일요일

'무뚝뚝한' 러시아인도 절친은 평균 4명

무뚝뚝하기로 유명한 러시아인도 도움을 청하면 한달음에 달려올 친구가 4명이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타르타스 통신은 22일(현지시간) '러시아 여론센터(VCIOM)'의 최근 보고서를 인용해 러시아인 80%는 연락을 하면 한 시간 내로 도와줄 친구가 평균 4명인 것으로 조사됐다고 보도했다.

반면 '친구가 없다'는 응답도 11%에 달했다고 덧붙였다.

또 러시아 전국 1천600명을 대상으로 8월에 실시한 이번 여론조사에서 응답자들은 진정한 친구의 조건으로 생각이 비슷하고 자신의 얘기를 잘 들어주는 사람을 우선으로 꼽았다.

이에 대해 사회학자들은 감정표현이 서툰 러시아인들도 "우정의 기본은 상호신뢰와 이해라고 생각하는 것은 다른 나라 사람들과 다를 바 없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미국 여론조사기관 갤럽이 발표한 국민별 감정표현 순위에 따르면 러시아는 조사대상 151개국 가운데 끝에서 4번째를 차지하며 세계에서 가장 무뚝뚝한 국민 중 하나로 뽑혔다.

당시 조사에서 러시아인은 38%만이 `매일 긍정 또는 부정적 감정을 표현한다'고 밝혔다.
<기사 출처 : 연합뉴스>

2013년 9월 21일 토요일

세계 1위 중국의 장수촌 광시(廣西) 바마(巴馬) 마을

가을 추석은 우리의 마음을 푸근하게 한다. 가족들과 만나 정겨운 대화를 나눈다. 풍성한 화제속에 건강과 장수를 축원하는 인사가 빠질 수 없다. 추석 연휴를 맞아 중국의 장수촌(長壽村)과 장수비결을 소개한다.

마침 헤이룽장성(黑龍江省) 하얼빈(哈爾濱)에 본사를 두고 있는 재중동포 신문 흑룡강신문(http://www.hljxinwen.cn/)이 최근 한국어방송인 CNTV를 통해 기획시리즈로 중국의 10대 장수촌을 소개했다.

이들 장수촌에서의 장수비결은 촌의 지리적 입지와 환경에 따라 차이도 있지만 공통점은 채식위주의 간소한 식단, 몸에 밴 노동과 낙천적인 생활태도였다.

한국도 이제 ‘100세 시대’를 목표로 복지를 강조하고 있다. 백세 장수는 한 세기(世紀)를 훌쩍 넘겨 사는 것이다. 오래 사는 것은 분명 축복받은 일이지만 육체적인 건강에 정신적인 온전함까지 겸비해야 진정한 행복일 것이다.

중국 장수촌은 인종, 지리, 기후조건상 흡사해 백세인생을 목표로 한 우리들이 가장 참고할 만하다.

세계최고령은 127세 위구르족 할머니…2013년 6월까지 광시요족(廣西瑤族) 뤄메이전 할머니 
세계 4대 장수촌은 소련 코카서스(Kavkaz), 인도 북쪽 및 파키스탄 북동부 훈자(Hunza), 남미 에쿠아도르의 비루카밤바(Birkabamba), 중국 신장자치구 카스(喀什) 지역으로 알려져 있다.


  
세계 최고령인 중국 신장(新疆)자치구 아리미한(阿麗米罕) 할머니는 매일 아침 6시에 일어나고 하루 세끼 간소한 식사를 거르지 않으며 위구르민요 부르기가 취미다. 출처=신장왕(新疆網)
현존하는 세계 최고령 노인은 중국 신장(新疆)자치구 카스지역 수러현(疏勒縣)에 거주하는 127세의 위구르족 아리미한(阿麗米罕) 할머니다. 1886년 6월 25일생으로 3세기를 거쳐 생존하고 있다.

그러나 이전까지 세계최고령자는 중국 광시(廣西)자치구 바마요족자치현(巴馬瑤族自治縣)의 뤄메이전(羅美珍) 할머니였다. 뤄 할머니의 호적상 생년월일은 1885년 7월9일로 국내에서 갑신정변이 일어난 이듬해에 태어나 격동의 중국사 물결속을 헤치고 생존하다 2013년 6월 4일 128세로 세상을 떴다. 그러면서 아리미한 할머니에게 최장수 자리를 넘겼다.


  
중국 광시(廣西)자치구 바마요족자치현(巴馬瑤族自治縣)의 뤄메이전(羅美珍) 할머니는 2013년 6월 4일 128세로 세상을 뜰 때까지 세계최고령자였다. 출처=바이두

뤄 할머니는 61세이던 1946년에 아들 황여우차이(황유재∙67)를 낳을 정도로 건강한 생리활동을 유지해온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바마현은 이전 145세까지 생존한 남상(藍祥)이 청조의 가경(嘉慶) 황제(1760-1820) 15년에 축수시를 받은 기록이 있을 정도로 역사깊은 장수촌이다. ▷바마 장수촌 영상 보기⇒http://kr.cntv.cn/20130819/103355.shtml

중국내 100세 이상 노인수 4만 7773명…바마현은 100세 이상 82명으로 장수밀도 가장 높아
신화통신(新華通信)은 2012년 12월 26일 중국내 100세 이상 노인이 4만7773명이라고 보도했다. 이중 여성이 3만8268명으로 80.1%를 차지했고 남자는 9505명이었다. 중신사(中新社) 발표에 따르면 100세 이상 노인은 1990년에 6천여명에서 2008년 약 3만명이었으나 점차 증가하고 있다. 이중 광시자치구 바마요족자치현이 100세이상 인구밀도가 가장 높다.

2013년 9월 현재 바마현 인구 27만명 가운데 80세 이상 노인이 3708명, 100세 이상 노인이 82명으로 각각 파악됐다. 2009년 90세이상은 791명으로 기록됐다.  이보다 10여년전인 <신화통신>의 1997년 11월 보도에도 바마현 주민 26만명중 100세 이상 노인이 79명이며 10만명중 31명으로 세계제일을 기록했다. 바마는 1991년 11월 1일 일본 도쿄에서 열린 제13차국제자연의학회에서 세계 5대 장수촌이란 이름을 받았다. 이어 국제자연의학회는 2003년 11월 바마에 ‘세계장수촌’증서를 발급했다.

바마현은 산수 풍경이 천하제일로 꼽히는 광시자치구 구이린(桂林)에서 서남쪽으로 약 340㎞, 성도인 난닝(南寧)에서 서북쪽으로 251㎞ 떨어진 산골에 위치해 있다. 주위는 바위산으로 둘러싸여 있으며 전체면적 1971㎢중 삼림면적이 57%를 차지한다. 바마는 대만과 비슷한 북위 23-24도에 위치해 있고 연중 온난한 아열대 기후에 속한다. 연평균 기온은 20.4도를 유지하며 최저 기온 영하 2.4도, 최고 고온 38.4도를 기록한다. 해발 600-800미터에 위치해 있으며 연 강우량은 1500-1800㎜이다. 서리가 내리는 날은 연중 3-4일이며 눈은 거의 내리지 않는다.

바마(巴馬)의 장수 비결은 물…‘바이모둥’(白魔洞) 동굴속에서 신비의 샘이 생명수 쏟아내

  
광시(廣西)자치구 바마요족자치현(巴馬瑤族自治縣)에는 24시간 땅속에서 물이 샘솟는 바이모둥(白魔洞)이란 동굴이 있다. 이 동굴안에는 커쯔촨(可滋泉)으로 불리는 신비의 샘구멍이 있다. 출처=바이두

바마현의 장수비결중 가장 으뜸은 물이다. 이곳에는 24시간 땅속에서 물이 샘솟는 바이모둥(白魔洞)이란 동굴이 있다. ‘바이모’는 장족(壯族)말로 샘구멍이란 뜻이다. 이 동굴안에는 커쯔촨(可滋泉)으로 불리는 신비의 샘이 있는데 지하 2천미터 아래에 있는 생명수를 24시간 뿜어내 바마현으로 흘려보내고 있다. 바마현을 관통해 흐르는 강은 판양허(盘陽河)로 이곳에서는 ‘어머니 젖줄’(母親河)로 불린다. 대나무 숲을 끼고 유유히 굽이쳐 흐르는 판양허는 석회석 성분이 녹아있어 퍼르스름한 짙은 옥색의 빛깔을 띠는데 얕은 곳은 바닥이 보일 정도로 맑다. 판양허는 총길이 145㎞로 바마현에는 82㎞가 흐르며, 이중 33㎞에 걸쳐 지하수맥이 형성돼 있다. 판양허는 겨울에 따뜻하고 여름에 시원하다. 수온은 항상 17.5도를 유지한다.

바마는 수억년전에 형성된 카스트지형으로 석회암지대다. 바이모둥 동굴속 커쯔촨의 물길이 예사롭지 않은데 지하로 스며들었다 지표로 쏟아져 나오는 과정을 다섯 차례 반복한다고 한다. 이 과정에서 바위속의 셀렌, 망간, 스트론튬, 아연, 메타규산 등 광물질과 인체에 이로운 칼슘, 철 등 다량의 미네랄 성분 20여종이 물에 녹아 들었다.

바마 현지인들의 물 자랑은 이어진다. 이 물을 떠 놓으면 1년이 지나도 수질이 변하지 않는다고 있다. 신비의 생명수다. 마실 경우 위염을 없애고 담결석과 혈관속 혈전을 녹여서 두통과 불면증뿐 아니라 고혈압, 당뇨병 등 각종 성인병을 없앨 수 있다는 것이다. 중국포털 사이트 바이두(百度)는 당뇨병 환자가 커쯔촨의 물 4리터를 매일 3개월동안 지속적으로 마실 경우 혈당이 정상으로 회복된다고 소개하고 있다. 오랫동안 이 물을 마실 경우 인체의 체질을 현저하게 증강시키고 노화작용을 늦춘다는 것이다. 커쯔촨이 쏟아낸 물은 약알칼리성(PH 7.2-8.5)으로 측정됐다.

높은 자기력(磁氣力)이 혈액순환과 면역력 높여…토양속 망간과 아연 성분 농작물에 녹아들어

이곳에는 또다른 생명의 비밀이 있다고 한다. 파마현 지하 깊숙한 곳의 지층이 형성될 당시 단열층이 생겨 자기력이 0.58가우스(gauss: 1㎠당 1맥스웰maxwell인 자기력선속 밀도)로 다른 지역 평균인 0.25가우스보다 두 배나 높다. 과학적으로 적절한 자기력 환경에서 생활할 경우 신체발육이 좋고 혈청의 청결도와 순환이 양호해 심혈관 발병률이 낮고 신체의 면역력이 높아진다고 한다. 또 뇌전자파를 안정시켜 숙면을 취할 수 있게 해준다. 외지에서 파마로 요양온 사람들은 특히 숙면이 좋아졌다고 말한다.


  
바마(巴馬)현을 관통해 흐르는 판양허(盘陽河)는 ‘어머니 젖줄’(母親河)로 불리는데 석회석 성분이 녹아있어 퍼르스름한 짙은 옥색의 빛깔을 띤다.이 물은 인체에 이로운 각종 광물질이 녹아있고 물분자가 작아 세포로 직접 흡수돼 노쇠를 방지하고 면역력을 높인다. 출처=바이두

과학자들은 이 강한 자기력이 파마의 물분자를 0.5나노미터로 잘게 쪼개는 역할을 한다고 한다. 커쯔촨의 물분자는 피부에 닿는 즉시 흡수돼 비부미용에 특효가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국제자연의학회는 1999-2006년 7년간 연구한 결과 커쯔촨의 희귀한 물은 세포핵과 DNA에 곧바로 흡수돼 세포효소조직을 활성화시켜 인체내 생명력을 촉발시킨다고 발표했다. 또 유해방사선을 차단하는 역할을 한다고 한다.

또한 파마의 토양속에는 망간과 아연 성분이 많이 포함되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망간은 혈관보호 작용을 해 노쇠를 방지하고 아연은 ‘생명의 불꽃’으로 인체조직을 활성화시키는 작용을 한다. 토양중의 망간과 아연은 현지의 농작물속에 녹아들어 이곳의 야채와 과일을 섭취할 경우 심장병과 뇌졸증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다.

옥수수, 콩, 쌀을 3대 주식으로… 대마씨 기름인 훠마유(火麻油)와 부처손의 약리 작용까지

무엇보다 이곳 사람들의 식생활이 궁금할 수 밖에 없다. 파마는 이전 극빈 지역으로 꼽혔다. 토양이 척박해 옥수수와 콩이 주생산물이었다. 그러나 이 거친 곡물이 결국 장수의 원천이 됐다. 바마인들은 옥수수와 콩 등 잡곡으로 죽을 만들어먹고 고구마, 감자와 각종 채소를 주식으로 삼고 있다. 최근에는 쌀농사를 수작으로 많이 짓고 있는데 소식을 위주로 한다.

이들은 밥을 죽처럼 질게 먹으며 채소 요리는 삶거나 찔 뿐 볶지 않는 것이 특징이다. 고기도 먹는데 많이 먹지는 않는다. 대신 콩과 두부를 많이 먹는다. 육류는 돼지고기를 삶거나 대나무 뿌리를 먹고 자라는 특이한 이 지역동물인 대나무쥐를 잡아 고추, 파, 부추 등으로 양념을 해서 먹는다. 대나무쥐는 50㎝크기로 고슴도치처럼 생겼는데 한달에 한번꼴로 주요 단백질 공급원이라고 한다.


  
바마(巴馬)의 장수노인들은 밥을 죽처럼 질게 먹으며 채소 요리는 삶거나 찔 뿐 볶지 않는 것이 특징이다. 고기는 많이 먹지는 않고 대신 콩과 두부를 많이 먹는다. 출처=바이두

  
바마(巴馬) 주민들은 대마(大麻)씨를 찧고 빻아 찌꺼기를 걸러 낸 뒤 죽이나 탕에 넣어 먹거나 기름을 짜내 요리할 때 사용한다. 대마씨에서 짜낸 훠마유(火麻油)는 단백질과 몸에 좋은 불포화지방산을 다량 함유하고 있어 노쇠를 방지하는 역할을 한다.

특이한 것은 이곳은 대마(大麻)씨를 찧고 빻아 찌꺼기를 걸러 낸 뒤 죽이나 탕에 넣어 먹거나 기름을 짜내 요리할 때 사용한다. 대마씨에서 짜낸 훠마유(火麻油)는 단백질과 몸에 좋은 불포화지방산을 다량 함유하고 있어 노쇠를 방지하는 역할을 한다. 또 훠마유는 유일하게 물에 녹는 기름인데 중국에서는 ‘장수 기름’(長壽油)이라고 불린다. 불포화지방산은 상온에서 액체상태인 기름을 말하며 몸에 좋은 생선과 견과류에 들어있는 기름이다. 파마에서는 음식을 만들 때 이 기름을 사용하는데 동맥경화를 완화하고 심뇌혈관 질병과 암예방에 효과가 있다.

또 부처손을 차처럼 달여 마신다. 부처손은 장생초(長生草), 부활초(復活草)로 불리는데 바위에 붙어 자라며 열악한 환경에서도 생존할 수 있는 양치과식물이다. 부처손은 국내에서도 항암식물로 잘 알려져 있다.

부처손은 식물내 98%의 수분을 상실하더라도 수십년이 생존가능하며 물 한방울만 있으면 다시 살아나는 강인한 생명력을 지니고 있다.

끊임없는 노동이 장수의 비결…죽기 전까지 일하며 ”병들어 죽었다”는 말 아예 없어


  
중국 장수촌 노인들의 공통점은 현지에서 나는 잡곡과 야채를 주식으로 하고 늘 육체적인 노동을 즐기며 편안한 마음으로 즐겁게 생활하는 것이다. 출처=바이두

또다른 건강 비결은 바마의 노인들은 죽기 전까지 끊임없이 노동을 한다는 것이다. 이들은 100세가 되어도 맨눈으로 바늘에 실을 꿰고 직접 바느질을 한다. 또 100세가 넘어도 직접 산에가서 나무를 해서 장작을 패고 우물에서 물을 길어 손수 밥을 짓는다. 이들은 해뜨면 밭에 나가 일하고 해지면 잠잔다. 또 관광객들에게 수공품을 팔기위해 베틀에서 무명 옷감을 짜기고 하고 꽃신을 만드는 노인들도 있다. 또 88세지만 건장한 어떤 할머니는 시장에 나와서 채소를 판다.

이곳 노인들이 밭을 일구고 농사를 짓는 것은 가장 기본적인 일상생활이다. 이들은 잠시도 쉬지않고 노동을 한다. 어릴 때부터 몸에 밴 습관때문이다. 천진차오(陳進超) 바마장수연구소 소장은 “이곳은 병들어서 죽었다는 말이 없다”면서 “모두 늙어서 세상을 떴다고 할 정도로 건강하다”고 말했다.

바마의 장수 노인들중에는 치매 노인을 찾아볼 수 없을 정도로 정신이 또록또록하다. 100세를 넘기더라도 병원이나 요양원에서 생활하는 노인들과는 삶의 질에서 근본적으로 차이가 난다.

3개월 이상 머무는 외지인들만 10만명…’어머니 젖줄’ 판양허(盘陽河) 오염으로 그냥 못마셔

파마가 장수촌으로 소문이 나자 병을 치료하려는 환자와 관광객이 몰려들면서 몸살을 앓고 있다. 대신 주민들은 관광수입으로 이전보다 경제적으로 윤택해졌다.

‘건강 성지’(健康聖地)로 부르는 바이모둥(白魔洞)은 원래 무료였으나 사람들이 몰려들자 지방정부는 2년전부터 입장료를 받기시작해 70위안(약 1만3000원)까지 인상했다. 장기 이용객을 위한 월이용료도 100위안에서 300위안(약 5만4천원)으로 올렸으며 그나마 홀짝제를 시행하고 있다.


  
바마(巴馬)현이 ‘건강 성지’(健康聖地)로 소문이 나자 바이둥(白魔洞)의 입장료가 오르고 바마에 장기거주하는 사람도 10만명이나 되면서 '어머니 젖줄'인 판양허와 공기가 점차 오염돼 안까까움을 사고 있다. 출처=바이두

외부 인구가 몰려 들어 바마현의 ‘어머니 젖줄’ 판양허가 오염돼 그냥은 마실 수 없게 됐다. 바마에 3개월 이상 장기거주하는 사람도 10만명이나 되며 포웨춘(坡月村), 바이모둔(百麽屯)과 파판(巴盘) 등에는 16층짜리 고층건물이 즐비하게 들어선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따라 대량의 건축쓰레기가 길옆의 논밭에 무더기로 쌓이고 생활오수가 판양허로 흘러들고 있다고 중국 언론들은 보도하고 있다. 또한 수많은 차량이 몰려 들면서 공기도 점차 오염되고 있어 안타까움을 사고 있다.

2010년 10월 광시신문(廣西新聞)은 연간 관광수입이 4억위안(약 680억원)에 달해 가난한 산골마을을 부촌으로 변모시키고 있다고 보도했다.

중국의 각양각색 장수촌의 장수 비결…<흑룡강신문> 한국어 방송 영상에 고스란히 담아

중국에서는 장수 고장이 30곳이나 된다. 전통적인 중국의 제1호 장수촌은 신장자치구 남부 샤야현(沙雅縣)이다. 이 마을은 82가구의 402명이 살고 있는데 이중 80세 이상이 40명으로 전체 인구의 10%를 차지하고 있다. 이들 노인들 대부분은 조금 마른 체형으로 주식은 쌀, 양고기와 당근을 함께 섞어 지은 볶음밥인 좌판(抓飯)에 양파를 뿌려 먹는다. 위구르인들은 과일과 요구르트를 많이 먹으며 ‘노동은 최고의 베개’ ‘노동은 건강한 혈색을 낳는다’는 등의 속담이 있을 만큼 일하는 것을 사랑한다.

하이난 성(海南省) 청마이현(澄邁縣)은 주민 56만명중 100살이상이 125명이다. 아열대성 기후인 이곳은 신선한 과일과 채소 등 건강한 식단과 셀레늄이 많이 함유된 토양, 좋은 기후 등이 장수요인으로 꼽힌다.


  
바마(巴馬)현이 장수마을로 소문이 나면서 올해 관광객이 200만명을 돌파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바마현의 관광수입은 2010년 4억위안(약 680억원)에 달했다. 미국 대통령이름을 빗대 '오! 바마'라고 적은 여행 광고지가 눈길을 끈다.출처=바이두

이외에 10만명 인구중 100세 노인이 3명이상인 장수촌은 광시좡족자치구 바마이외에 광둥성(廣東省) 타이산(臺山)시, 장시성(江西省) 원탕(溫湯)진, 허난성(河南省) 상추(商丘)시 샤이(夏邑)현, 후베이성(湖北省) 중샹시(鍾祥)시, 쓰촨성(四川省) 펑산(彭山)현, 광시좡족자치구 바이서우(百壽)진, 광둥성 자오링(蕉嶺)현, 하이난성 싼야(三亞)시 난산(南山)마을, 장쑤성(江蘇省) 징장(靖江)시이다.

중국의 CCTV는 ‘저우볜중궈’(走遍中國) 프로그램으로 이들 10대 장수촌을 특별취재했는데 <흑룡강신문> 한국어 방송(http://kr.cntv.cn)이 2013년 8월 이 영상물을 한국어로 번역해 기획시리즈로 특별방송했다. 이 프로그램에서 각 지역마다 독특하고도 흥미진진한 양생법과 장수비결을 엿볼 수 있다. 어떤 노인은 항상 웃는 것이 장수비결이라고 말한다. 육류를 매일 조금씩 먹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수산물을 즐겨 먹는 곳도 있다. 하이난성 난산의 리족(黎族) 장수노인들은 현지에서 나는 고구마처럼 생긴 ‘카사바’라는 뿌리를 자주 먹는것이 장수비결이라고 말한다. 이전부터 백세노인들이 많아 지명조차 ‘백세’로 이름지은 광시자치구 ‘바이서우(百歲)진’에는 1229년 이곳 뒷산 백수암(百壽巖)에 장수를 의미하는 한자 ‘수’(壽)자를 글꼴이 다르게 음각한 100개의 ‘수’(壽)자가 빼곡이 들어 찬 신묘한 백수도(百壽圖)가 새겨져 있다. 여기엔 ‘시고 찬 음식은 멀리하고 쓰고 매운 음식은 몸에 좋다’는 양생 식이요법도 바위에 기록돼 있다.

영상물속 장수 노인들의 얼굴에 새겨진 깊은 주름에는 짧지 않은 인생길에서 산전수전을 다겪고 난 뒤 세상의 모든 이치를 꿰뚫어보는 혜안과 통찰력이 감춰져 있어 감동의 울림이 크다.

장수촌 노인들의 공통점은 현지에서 나는 잡곡과 야채를 주식으로 하고 늘 육체적인 노동을 즐기며 편안한 마음을 갖고 즐겁게 생활하는 것이다.

중국 역대 최고지도자들의 장수 비결은?…네발동물보다 두 발, 두 발보다 ‘한발 달린’ 버섯 좋아


중국 최고지도자들의 장수 비결도 관심을 끌고 있다. 최근 재판을 받은 보시라이(博熙來) 전 충칭(重慶) 서기의 부친인 보이보(博一波) 전 부총리는 99세, 개혁∙개방을 이끈 덩샤오핑(鄧小平)은 93세까지 장수했다.

전문가들은 이들 지도자들이 산해진미가 아닌 평범한 잡곡을 많이 섭취하고 육류는 덜 먹는다고 말해 흥미롭다. 대부분은 ‘소식다찬’(小食多餐:적게 여러 차례 먹기)을 원칙으로 생활속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25가지 다양한 종류의 음식을 먹어 영양의 균형을 맞춘다는 것이다.


  
93세까지 장수한 덩샤오핑(鄧小平) 등 중국 최고지도자들은 잡곡을 많이 섭취하고 육류는 먹더라도 '발이 적은 것'을 선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출처=바이두
영양보건 전문가인 쩡쉬웬(曾煦婉)은 중국 최고지도자들의 세끼 식단을 공개했다. 그녀는 아침에 반 컵의 우유, 반찬 한접시, 참깨발린 찐빵,  좁쌀죽이나 연밥죽을 먹고 점심에는 작은 공기의 팥밥이나 율무밥에 10가지 이상의 재료를 넣은 각종 요리, 저녁은 좁쌀죽에 삶은 무나물과 생선완자 요리를 간단하게 먹는 것으로 식단이 구성된다고 밝혔다.

특히 요리방법은 찌고 끓이고, 고거나 무치고, 삶는 위주인데 이는 영양유실과 지방섭취를 최소화하기 위한 것이다. 특히 볶거나 튀기는 음식은 일주일에 단 한차례 올리지만 저염, 저지방에 고섬유질의 원칙은 반드시 준수한다는 것이다. 또한 콩, 살구, 참깨, 호두 등 견과류와 포도주도 겯들인다. 술을 마시기 전에 비타민 B가 함유된 옥수수, 수수 등 잡곡과 땅콩 및 지방이 없는 살코기를 섭취하도록 하는데 이는 위점막을 보호하기 위해 속을 미리 채우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견과류는 단백질이 풍부하고 심혈관병 예방에 좋은데 91살까지 살았던 중국혁명 원로 천윈(陳雲)은 매일 13개의 땅콩을 먹었다. 

또 리루이펀(李瑞芬) 전 베이징군구총의원 영양주임은 지도자들은 4발달린 동물들은 잘 안먹는다고 말
했다. 그는 영양측면에서 돼지, 소, 양 등 네발 동물보다 닭이나 거위 같은 두발 동물이 낫고, ‘발이 하나’인 버섯류나 ‘발이 없는’ 생선류는 더 좋은 것으로 여기고 있다고 전했다.

음식조절과 함께 신체단련도 중요한데 후진타오(胡錦濤) 전주석은 탁구, 원자바오(溫家寶) 전총리는 야구를 즐겼으며 천윈은 매일 13분동안 산책을 했다.

한국인들 20%로 높아진 육류섭취 낮춰야…‘세계 최장수 국가’를 미래의 브랜드로

한국의 현존 최장수 노인은 김엄곡(경기도 구리시 수택동) 할머니로 116세를 기록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한국은 전북 무안, 전남 담양, 곡성, 구례, 순창, 경남 남해, 제주 산간마을 등이 장수지역으로 알려져 있다.

유엔경제사회국(DESA)이 2013년 6월 13일 발표한 ‘2012 세계인구전망’ 보고서에 한국이 2045-2050년에는 평균 기대수명이 88.4세까지 늘어나 홍콩에 이어 2위로 올라설 것으로 내다봤다. 나아가 

2095-2100년에 한국인의 평균 기대수명은 95.5세로 홍콩과 일본을 모두 제치고 세계 최장수국에 등극한다는 전망이다. 일본은 수년째 장수국(83세) 자리를 유지하고 있지만 2045-2050년에는 홍콩에 밀릴 것으로 예상됐다. 

이 보고서를 보면 한국은 희망이 있는 편이다. 한국은 전국 어디서나 깊은 골과 맑은 물이 넘치는 산이 있고 반도전체가 바다에 둘러싸여 있을 뿐 아니라 계절풍과 대체로 고른 연중강수량에 따른 청량한 공기 및 적절한 일조량 등 자연조건에서 장수국이 되기에 천혜의 조건을 갖추고 있다. 하지만 한국은 2011년 평균 기대수명은 81세로 아직 장수국 순위 17위에 그치고 있다. 한국이 세계 1위 장수국이 되려면 아직 많이 부족하다. 

우선 인구가 밀집된 도시에서의 공기와 물을 더욱 맑게 유지해야 한다. 매연을 뿜어내는 자동차수를 줄이고 친환경 에너지로 대체해야 한다. 또 개인과 가정은 20%로 높아진 육류섭취를 줄이고 저염식단을 생활화해야 한다. 한국이 ‘세계 최장수 국가’를 미래의 브랜드로 삼아 노력한다면 우리의 미래는 밝을 것이다. 세계의 모든 나라가 장수와 행복을 동시에 누리는 한국인을 부러워할 것이다.
<기사 출처 : 미디어오늘>

문자 사라지고 있다…7500만 사용하는 한글, 괜찮을까?


한국만큼 '자국의 문자'에 대해 자국민들이 뿌듯함을 느낄 거리가 많은 나라도 없다. 한글은 세계에서 유일하게 음운학적 문자 창제 원리가 정리된 문자다. 그 과학적인 음운학적 원리 덕에 유네스코는 지난 1997년, 한글을 세계기록유산으로 지정했다. 유네스코가 문맹 퇴치 기여자에게 주는 상의 이름이 '세종대왕 상'이라는 사실은 널리 알려졌다. 덕분에 한국인들은 "한글은 세계 어떤 나라의 문자에서도 볼 수 없는 가장 과학적인 표기 체계"(하버드 대학 라이샤워 교수)라는 극찬에도 어느새 익숙해진 듯하다.

그러나 동시에 한글은, 세계 인구 70억 명 중 고작 한반도 인구 약 7500만 명만의 문자이기도 하다. 사람들의 생각과 달리, 거친 언어 생태계에서 존재 가치를 잃고 결국 사라지는 문자도 제법 있다. 7500만 명이 사용하는 한글은 언제까지 존속할 수 있을까. 더 많은 수의 사람들이 한글을 배우도록 할 수 있을까. 유재원 교수(한국외국어대 그리스학과)의 고민은 여기에서 시작된다. 저명한 그리스 발칸 전문가인 유 교수는 한글에 대한 무한한 애정으로도 유명하다.

유 교수는 "한글의 100년 후가 걱정된다"며 아일랜드어를 예로 들었다. 아일랜드에서 영어와 함께 쓰이는 아일랜드어는 현재 아일랜드 인구의 2% 정도만 사용하고 있다.

그는 "우리는 문화의 핵심을 언어라고 한다. 그 언어를 좌지우지하는 것은 문자"라며 "한글이 생명력을 가질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그는 내년부터 한글날(10월 9일)에 맞춰 '문자향연'을 개최할 계획을 추진 중이다. 한글이 언제까지나 우리 문자로 존재하기를 바라는 염원이 담긴 계획이다.

6일 오후 서울 마포구에 위치한 프레시안 사무실에서 유 교수를 만나 '한글 백년대계'에 대한 이야기를 들었다. 인터뷰는 박인규 이사장이 진행했다. 

중국 지역마다 말 달라도 '한자'로 통합…"문자가 언어를 규정"

프레시안 : '문자'의 중요성을 이야기하는 것이 아직은 생소하다.

유재원 : 사람들은 흔히 언어가 기본이고 문자는 언어를 적기 위한 수단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모든 인간이 만든 발명품, 제도는 일단 만들어지고 나면 우리 가치관을 규정하고 바꾼다. 이처럼 맨 처음에는 언어를 적기 위해서 만들어졌지만 문자를 갖고 났더니 이 문자가 언어생활을 지배하게 됐다. 우리는 문화의 가장 핵심을 언어라고 한다. 이 언어를 좌지우지하는 것이 문자다.

문자는 언어가 가진 시간적·공간적 제약을 벗어난다. 문자를 가졌느냐의 여부는 문명사회냐 아니냐를 결정짓는다. 문자 사회와 부딪혀서 살아남은 무문자 사회가 없다. 문자는 권력을 모으고 지식을 모으고 역사를 창출한다. <아무도 모르는 사이에 죽다>(니콜라스 에번스 지음, 글항아리 펴냄)라는 책을 보면 뉴기니아 같은 조그만 섬에 몇천 개의 언어가 있다. 그곳에서 실력 있는 젊은이들은 보통 5, 6개의 언어를 한다. 인사하고 교역할 정도의 말이니 얼마든지 가능하다.

그러나 일단 문자가 생기면 언어는 고정된다. 문자를 중심으로 표준어 등이 생기고 그것이 우리의 언어생활을 결정한다.

프레시안 : 문자가 언어를 규정하는 예를 들어줄 수 있겠나.

유재원 : 같은 언어를 사용해도 문자가 다르면 결국 갈라선다. 파키스탄, 인도는 지금도 방언적 차이만 있지 말은 똑같다. 그런데 파키스탄의 우르두어는 아랍 문자를 쓰고 인도는 옛날부터 내려온 인도 문자를 사용한다. 남북한을 비유로 들자면, 우리가 북한에 가서 이야기는 통하는데 간판은 못 읽는 격이다. 그러니까 결국 둘이 갈라서지 않았나. 정 반대의 예도 있다. 중국인과 홍콩인은 서로 말은 통하지 않지만 같은 문자, 한자를 쓰기 때문에 중국 민족이라고 한다.

프레시안 : 문자향연을 준비 중이라고 들었다. 문자향연을 추진하는 이유도 이런 맥락인가?

유재원 : 우리는 한글이라는 정말 우수한 문자를 가지고 있어서 지금 이만큼 발전했다. 문자가 왜 생겼고 문자가 우리 생활에 가진 의미가 무엇인지를 생각해야 한다. 우리는 특히 그럴 자격이 있는 민족이다. 문자에 대해서, 전 세계에서 주도권을 가질 수 있는 자격을 따지자면 한글이 가장 훌륭한 자격을 갖고 있으니까.

문자향연에서 '100년 후에 세계 언어 생태계는 어떻게 될 것인가'를 생각해볼 예정이다. 예산 관련자들이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고 하니 일단 출발이 좋다.

"특정 문자로 된 텍스트의 질이 민족의 운명을 결정"

프레시안 : 또 문자가 가진 힘이 있다면 무엇인가.

유재원 : 사실 상당히 많은 정보를 말만 갖고 알 수 있다. 전설이니 뭐니 다 말로 전해지지 않나. 그런데 글자가 없어서는 안 되는 인간의 중요한 활동 분야가 있다. 바로 학문이다. 구비 학문이란 말 자체가 성립되지 않는다. 학문은 지식의 체계인데, 그 지식은 아무 지식이 아니라 진리, 옳은 지식의 체계다. 이것을 위해서는 기록이 필요하다.

문자가 만들어지고 나서 인류 역사를 가장 크게 바꿔 놓은 것이 바로 이 체계적인 지식이다. 이 분야에서 인류가 우열을 비교하면서, 학문을 발전시킨 나라가 그렇지 못한 나라보다 강해졌다.

그렇다면 문자의 힘은 어디서 나오느냐. 그 문자로 쓰인 텍스트가 어느 만큼 가치를 갖느냐에서 나온다. 어떤 문자를 읽었을 때 얻을 게 별로 없으면 그 문자를 배우지 않는다. 우리가 영어를 배우는 까닭은, 영어로 된 텍스트를 볼 때 가장 풍부한 식견을 얻을 수 있어서 아닌가.

그리스 인구는 약 1000만 명이지만 서양에서 학식 있는 사람은 거의 그리스어를 배운다. 플라톤, 호메로스, 헤로도토스의 책을 읽어야 하니까. 특정 문자로 된 텍스트가 얼마나 훌륭하고 생산적인 가치를 갖느냐에 따라 언어의 생명이 결정된다. 또 그에 따라 민족의 경쟁력과 운명까지 결정된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한글의 생명력 필요…힘은 '좋은 글'에서 나온다

프레시안 : 그런데 요즘 좋은 텍스트는 한글보다는 영어로 나오는 것 같다. 대학에서 영어로 강의하고 논문 내는 일이 굉장히 의무화되어 있다. 학문에서 영어의 기세가 매우 거세다.

유재원 : 비단 한국만의 현상은 아니다. 영어를 쫓아갈 수는 없다. 다만 한글이 살아남기 위해 무엇을 해야 할지 생각해야 한다. 한글로 된 좋은 글들이 안 나온다는 것이 문제 아니냐. 어차피 우리만 위협당하는 것이 아니다.

일본 같은 나라는 영어의 유입을 막지 않았지만 옛날부터 일본어로 모든 것을 번역해서 일본만 해도 모든 지식을 얻을 수 있게 했다. 자국어로 된 훌륭한 텍스트를 영어로 번역하는데도 일본이 세계 제일이다. 2008년 노벨물리학상 공동수상자인 일본인, 마스카와 도시히데는 영어를 전혀 못 한다. 그렇지만 전문가들이 그의 논문을 영어로 번역해서 세계 학지에 싣게 해서 노벨상을 받게 됐다.

프레시안 : 그렇다면 이런 혼란 속에서 한글이란 문자의 생명력 키우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유재원 : 한글로 된 좋은 글을 써야 한다. 굉장히 똑똑한 사람들이 남의 언어를 사용하며 남의 언어를 위해서 봉헌한 비극적인 이야기가 있다. 20세기 최고의 문학가로 꼽히는 제임스 조이스는 아일랜드 사람이지만 모든 소설을 영어로 썼다. 영국의 극작가로 유명한 버나드 쇼와 오스카와일드, 시인 예츠도 사실은 아일랜드 사람이다. 여기에서도 볼 수 있듯이, 영어를 잘해서 세계적 학자가 나오는 것은 좋지만 우리 것 다 잃고 세운 업적이 무슨 의미가 있겠나.

"한글이 생명력 잃을 때 가장 피해 보는 사람은 일반인"

프레시안 : 영문 텍스트를 생산하되 한글 텍스트를 그에 못지않게 중시하자는 뜻으로 들린다.

유재원 : 그렇다. 학문의 언어와 일상의 언어가 분리돼서 고급 정보와 고급문화 생활을 한글로 얻을 수 없을 때 가장 피해 보는 것은 일반 사람이다. 영어를 쓰면 무식해지는 국민이 늘어날 수밖에 없다. 어떤 나라 국민이 지식을 얻지 못할 때, 그 나라의 발전을 기대할 수 있을까.

현재 인도네시아는 상류층부터 영어를 쓰기 시작하면서 인도네시아어 자체가 사라지고 있다. 언어 장벽, 문자 장벽은 가진 자에게 가장 유리하다. 일단 한번 만들어지면 가장 견고한 장벽이다. 자기 자식에게 영어를 교육함으로써 자손들이 계속 지배 계층으로 남게 하겠다는 의도가, 인도네시아 민족을 사라지게 하는 지경까지 이른 것이다.

프레시안 :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유재원 : 어떤 숲에 한 종류의 나무만 쫙 있으면, 병충해 하나에 모든 나무가 다 죽는다. 잡다한 나무가 있어야 한 쪽이 죽을 때 한 쪽은 견디면서 건강한 생태계가 갖춰진다. 언어도 똑같다. 지금 언어가 7000종인데 50년 안에 3000종으로 줄어든다고 한다. 이 상황을 우리는 어떻게 견뎌야 할지 생각해야 할 때다.
인터뷰 : 한국외국어대 그리스학과 유재원 교수
<기사 출처 : 프레시안>

대한항공 직항으로 가까워진 스리랑카, 그곳에 가면?


국내에 다양한 해외 여행지들이 소개됐지만, 아직까지 국내 여행객들의 발길이 드믄 국가가 있다. 그 중 한 나라가 남아시아 인도의 남쪽 인도양에 위치한 섬나라 ‘스리랑카’다. 

기후는 적도에 가까워 고온다습의 열대성 기온을 나타내며 연평균기온이 27∼28℃에 이르고 대부분 지역의 상대습도가 매우 높다. 그러나 비교적 온화해서 여행하기에 알맞은 편이다.

스리랑카는 뛰어난 경관과 풍부한 문화유산, 이색적인 축제와 전통음식, 광활한 차 재배지 등을 갖춘 ‘천혜의 관광지’로 유럽인들에게는 이미 인기가 높지만, 아직까지 국내 여행객들에겐 생소한 관광지다.

지난 3월 대한항공이 인천~스리랑카 콜롬보~몰디브 직항을 주 3회(월, 수, 토) 운항하면서부터 여행객들이 스리랑카를 가기가 한결 쉬워졌다. 

스리랑카에 가게 된다면, 꼭 들려야할 곳이 있다. 우선 유명 서적인 ‘죽기 전에 꼭 봐야 할 세계 건축 1001(마크 어빙, 피터 ST 저)’에 포함된 ‘칸달라마 호텔(Kandalama Hotel)’이다. 

이곳은 관광객을 유치를 위해 스리랑카 정부가 스리랑카만의 특별한 호텔을 짓고자 건축가 제프리 바와(제작시기 1994년)에게 의뢰해 지어졌다. ‘문화삼각지대’ 담블라에 위치하고 있으며 수도 콜롬보 반다라나이케 국제공항 기준으로 4~5시간 정도 걸린다. 불교문화 유적지와 푸르른 자연에 둘러싸여 있는 친환경 호텔로 발코니 문을 열어 놓으면 원숭이들이 깜짝 방문 하기도 한다. 


이와 함께 콜롬보를 중심으로 문화 삼각지에 해당하는 시기리야(Sigiriya), 담불라((Dambulla), 아누라다푸라(Anuradhapura), 폴로나루와(Polonnaruwa), 캔디(Kandy) 등은 빼놓을 수 없는 명소다. 이들 도시 모두 유네스코가 정한 세계문화유산 지역이다. 

콜롬보 북동쪽 160km에 자리 잡고 있는 ‘시기리야 록’은 스리랑카에 위치한 유네스코 지정 세계 문화유산의 하나로, 5세기에 건설 된 요새 도시의 유적지이다. 사자의 입구, 미녀도, 카샤파 궁전 등을 관광하며 스리랑카의 웅장한 분위기를 그대로 두 눈에 담을 수 있다. 

바위 중턱에 새겨진 프레스코 벽화들은 시기리야의 또 다른 볼거리다. 바위에 새겨진 시들은 ‘시기리야 벽서’로 불린다. 

시기리야와 15km 떨어져 있는 담불라 석굴 사원은 B.C 1세기경 약 180m의 바위산 중턱에 건축 된 다양한 불교 설화를 다룬 벽화가 유명한 5개의 석굴 사원으로 우리나라에서도 잘 알려진 관광지다. 2천200년 간 이어져온 성지순례 유적지이기도 하다. 이 황금사원은 스리랑카에 있는 석굴사원 가운데 가장 크고 보존이 잘 돼 있다. 

주의할 점은 불교 사원 입장 시 민소매와 반바지 차림은 입장이 불가능하고 신발을 벗고 입장해야 한다. 

캔디는 콜롬보에서 북동쪽으로 약 100㎞지점에 위치한다. 스리랑카에서 가장 스리랑카다운 도시로 잘 알려져 있다. 고원지대에 위치하고 있으며 스리랑카의 옛 수도이자 불교의 역사적인 보고이기도 하다. 평화로운 호수 주변에 도시가 건설돼 그림같이 아름다운 풍경을 자아내기도 한다.


스리랑카 중앙부에 있는 고대도시 폴로나루와는 돌 조각 기술의 정수를 볼 수 있는 ‘갈비하라 사원’, 예술 적인 건물이자 스리랑카 최대의 석비 갈포다를 볼 수 있는 ‘쿼드 랭글’, 파라크라마 바후 1세의 궁전 유적을 볼 수 있는 ‘왕궁’, 11세기 건축물으로 높이가 55m이기 때문에 르완웰리 대탑에 이어 2번째로 큰 스투파 ‘랑콧비하라 사원’ 등을 볼 수 있다.

아름다운 풍경을 간직한 해변도시 ‘갈레(Galle)’도 꼭 머물러야 될 곳이다. 콜롬보에서 3시간 거리를 달리면 남서쪽의 갈레에 도착하게 된다. 이곳은 대한항공이 스리랑카와 몰디브 신규취항을 기념해 시리즈로 선보이고 있는 TV 광고의 ‘어디에도 없던곳 인도양으로’ 배경화면이 된 곳이다. 인도양의 에메랄드 빛 멋진 풍광이 시청자들을 설레게 하고 있다. 

실제 대한항공도 이번 광고 캠페인을 통해 인도양 지역에 대한 관심과 여행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스리랑카 여행상품은 한진관광, 모두투어, 하나투어 등 여러 여행사를 통해서 출발 가능하다. 

스리랑카 관광청 관계자는 “2012년 스리랑카를 방문한 한국인 관광객은 1만5천명으로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라며 “불교 문화유산, 때 묻지 않은 천혜의 자연을 적극 홍보해 2015년 내로 4만명 가량이 방문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기사 출처 : EBN>

2013년 9월 20일 금요일

"모기·단전 걱정 No"…특별한 가전은?

"정전으로 전기가 끊겨도 7~10시간 냉기가 지속되는 냉장고" "말라리아를 쫓는 초음파 에어컨" "물 부족 국가에 특화된 이조식 세탁기"

삼성전자와 LG전자, 동부대우전자 등 국내 가전업체들이 해외 시장 공략을 위해 지역특화 상품을 연이어 출시하고 있다.

LG전자는 지난 4월부터 '파워컷 에버쿨(냉장고 전원이 꺼져도 냉매 순환이 일정시간 유지되는 기술)' 기능을 장착한 냉장고를 인도에 출시해 현지인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우리나라와 달리 전력수급이 불안정한 인도에서 전원이 끊긴 뒤 냉장실은 7시간, 냉동실은 10시간가량 냉기를 보존하는 기능은 호평을 받을 만한 지역특화 기술이다. 

LG전자는 향후 판매실적 추이를 지켜보면서 오는 10월에는 인도네시아, 이후 중화권 등 정전이 잦은 국가를 중심으로 제품판매를 확대할 계획이다. 조성진 LG전자 HA사업본부장(사장)도 최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인도에 에버쿨 기능을 적용한 냉장고를 출시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며 판매실적에 대한 기대감을 보였다.

삼성전자 (1,386,000원 상승39000 -2.7%)도 작년 말부터 이 같은 기능이 탑재된 냉장고를 중남미 시장에 선보였다. 

에어컨에도 지역특화 기능이 추가되는 추세다. 삼성전자는 지난 4월 북유럽 지역을 대상으로 한 '한랭지향 벽걸이형 에어컨'을 출시했다. 이 제품에는 특별히 개발된 실외기가 적용돼 영하 25도에서도 안정적인 성능을 낼 수 있는 게 특징이다. 

비슷한 시기 LG전자는 60도 이상의 혹서에도 견딜 수 있는 열대 컴프레서를 장착한 '타이탄 Ⅱ'를 출시했다. 1년 내내 더운 중동지역을 노린 제품이다. 특히 이 제품은 실내 흡연율이 높은 현지 특성을 고려해 실내 담배연기 및 미세먼저 제거를 위한 강력한 공기청정 기능을 더했다. 

LG전자는 또 작년 11월 나이지리아에 ‘말라리아 퇴치 에어컨’을 출시하기도 했다. 이 에어컨은 모기가 싫어하는 30~100KHz 주파수대의 초음파를 내보내 24시간 안에 말라리아의 매개체인 암컷 학질모기를 쫓아내거나 활동을 저하시킬 수 있는 기능을 탑재했다.

물 부족 국가를 대상으로 한 세탁기도 지역특화 상품으로 돋보인다. 동부대우전자는 이달 멕시코에서 열린 '라틴아메리카 딜러 컨벤션'에서 세계 최초로 '물 재활용 이조식 세탁기(세탁조와 탈수조가 나란히 있는 모델)'를 선보였다.

이 세탁기는 세탁 후 탈수할 때 나오는 물을 보관했다가 다음 세탁할 때 재활용해 물 사용량을 25% 정도 절약할 수 있게 만든 친환경 기술을 탑재했다. 세탁 한 번에 약 200ℓ의 물이 사용된다고 보면 약 50ℓ의 물을 아낄 수 있는 셈. 

고질적인 물 부족에 시달리는 중남미 시장을 겨냥한 현지 특화상품이다. 동부대우전자는 이 제품을 통해 멕시코 세탁기 시장 점유율을 한층 끌어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가전업체들은 해외 시장점유율을 늘리기 위해 이 같은 지역특화 상품개발을 확대하는 방안을 고민하고 있다.

다만 해외지역 특화상품의 국내시장 판매는 당장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국내에선 이런 기능들이 특별히 효율성이 없을뿐더러 소비자들의 소비심리를 자극할 매력이 없기 때문이다. 

LG전자 관계자는 "작년 블랙아웃 사건으로 전력난에 대한 의식이 많이 바뀌었지만, 대체로 우리나라는 전력수급이 인도 등에 비해 훨씬 안정적이기 때문에 아직까지 에버쿨 기능이 특별히 필요하지 않다"며 "향후 국내환경, 시장상황이 바뀌면 몰라도 당장 국내시장에서 판매될 가능성은 상당히 낮다"고 말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도 "지역특화 상품은 말 그대로 현지판매를 목표로 하는 것이어서 국내 소비자들의 구매 심리에 큰 영향이 없다"며 "제품생산 비용 등을 감안할 때, 국내 판매제품에 지역특화 기능이 추가될 가능성은 현 시점에선 거의 없다고 봐도 무방하다"고 설명했다.
<기사 출처 : 머니투데이>

‘의미없는 일 하는 것’ 끔찍한 벌…두려워 말고 ‘평생 직업’ 찾아야

인생학교-일 / 로먼 크르즈나릭 지음, 정지현 옮김

책은 ‘일’하는 방법, 일하며 만족하는 방법을 탐색한다. 일의 의미를 찾고, 용기로 몰입하여 자유를 느끼라. 

도스토옙스키는 모든 인간에게 가장 끔찍한 벌은 ‘‘평생 동안 쓸모없고 의미 없는 일을 하도록 만드는 것“이라고 했다. 

의미가 중요하다. 문화사상가이며 인생학교 초대교수진 중 한명인 저자는 자신에게 맞는 일을 찾는데 수반되는 변화를 두려워하지 말라고 조언한다. 

영혼이 담긴 일을 찾는 것은 모두의 가장 큰 열망이다. 하지만 상어를 무서워하면 결코 진주를 얻을 수 없다. 

그 상어는 끊임없이 우리 마음 속에 나타나 새로운 미래를 뛰어들지 못하게 가로막는다는 것이다. 

전통적인 경력 변화 모델에서는 먼저 촘촘히 계획을 세운 후 행동하라고 조언할 것이다. 

반대로 저자는 ”변화에 도전해 평생의 직업을 찾기 바란다면 정반대 전략을 추구하라“고 권한다. 
다시말해 먼저 행동하고 나중에 생각하라는 것이다. 

그는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아슬아슬한 신조를 인용한다.”경험은 내 ’정부(情婦)‘다“


직업이 가진 여러 요소들 중에 우리에게 만족감을 느끼게 해주는 것은 무엇일까? 
사람들에게 이런 질문을 던졌을 때, ’돈이 최우선‘이라고 말하는 사람은 별로 없다. 

실제로 컨설팅 회사인 머서(Mercer)가 유럽과 미국중국일본, 인도의 노동자 수천 명을 상대로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대부분 사람들이 직장 내 인간관계의 수준, 즉 ’존중‘과 ’함께 일하는 사람들‘을 가장 중요하게 꼽았다. 

마찬가지로 다른 설문조사에서도 동료들과의 좋은 관계, 일과 생활의 균형, 직업 안정성, 자율성이 돈보다 더 중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책에 따르면 재능이나 열정을 쫓아 직업의 길로 들어선 뒤 또다른 딜레마가 기다린다. 


”단 하나의 직업에 매진하는 스페셜리스트가 되어야 할지, 여러 분야의 재능과 열정을 아우르는 제너럴리스트가 되어야 할지가 고민이다.전문화는 아무도 되지 않는다. 

다만 조심해야 할 것은 싫증이다. 전문직 특성상 똑같은 업무가 반복될 수 밖에 없기 때문. “


저자는 여러 분야에 도전해 성취하는 방법을 제시한다.

레오나르도 다빈치처럼 동시에 여러직업에 도전하는 ’르네상스 제너럴리스트‘와 한번에 하나씩 차례로 시도하는 ’연속 스페셜리스트‘가 그것이다.


”예컨대 르네상스 제너럴리스타가 돼 일주일에3일은 개발 경제학자로, 나머지는 웨딩 사진작가나 온라인 서점 경영자로 일한다고 치자. 이 경우 경제적 불안정을 피하기 어렵다. 

반면 연속 스페셜리스트는 여러 직업을 차례로 섭렵하는 것이다. 수명이 점점 길어지는 요즘 같은 시기에 빛을 발한다.“ 저자가 내린 결론은 ”천직은 찾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만들고 키워나가는 것“이다.
<기사 출처 : 문화일보>

2013년 9월 19일 목요일

Ganesh Chaturthi 2013 Ganpathi Festival

가네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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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네샤
13세기에 제작된 가네샤의 상
가네샤(산스크리트어: गणेश Gaṇeśa)는 인도 신화에 나오는 인간의 몸에 코끼리의 머리를 지닌 모습을 한 으로 《라마야나》에 등장한다.

신앙[편집]

가네샤는 인도 전통의 복장을 한 남자의 몸에 네개의 팔을 지녔으며 코끼리 머리를 하고 있다. 인도에서는 지혜와 재산을 관장하는 신으로 추앙받고 있어 주로 상업과 학문의 신으로 숭배된다. 인도의 마하슈트라 지방에서 많은 신자를 갖고 있다.

호칭[편집]

가네샤는 가나파티(산스크리트어: गणपति Gaṇapati· 비흐네슈바라(산스크리트어: विघ्नेश्वर Vighneśvara) 등 여러 이름으로 불린다. 흔히 이름 앞에 슈리 또는 시리를 붙여 슈리 가네샤(산스크리트어: श्री गणेश Śrī Gaṇeśa)라고 부른다.

신화[편집]

푸라나에서는 가네샤가 시바 신과 파르바티 신 사이에서 태어났다고 한다. 형제로 무루간이 있다.


Ganesh Chaturthi

From Wikipedia, the free encyclopedia
Ganesh Chaturth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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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nesh Festival, Mumbai
Observed byHindus
TypeReligious/folk
BeginsBhadrapada shukla chaturthi
EndsAnant Chaturdashi
DateAugust/September
2012 date19 September
2013 date9 September
CelebrationsSetting up Pandals, street processions and idol immersion
Ganesha Chaturthi is the Hindu festival celebrated on the birthday (rebirth) of the god Ganesha, the son of Shiva andParvati.
It is believed that Lord Ganesh bestows his presence on earth for all his devotees during this festival. It is the day when Ganesha was born. Ganesha is widely worshipped as the god of wisdom, prosperity and good fortune and traditionally invoked at the beginning of any new venture or at the start of travel. The festival, also known as Vinayaka Chaturthi("festival of Ganesha") is observed in the Hindu calendarmonth of Bhaadrapada, starting on the shukla chaturthi (fourth day of the waxing moon period). The date usually falls between 19 August and 20 September. The festival lasts for 10 days, ending on Anant Chaturdashi (fourteenth day of the waxing moon period).
While celebrated all over India, it is most elaborate inMaharashtraGujaratTamil NaduGoa,[1] Andhra Pradesh,KarnatakaOdisha and Chhattisgarh. Outside India, it is celebrated widely in Nepal and by Hindus in the United States,CanadaMauritius,[2] SingaporeMalaysiaThailand,CambodiaBurmaFijiTrinidad & Tobago, and Guyana.

Legend[edit source | editbeta]

Traditional Ganesha Hindu stories tell that Lord Ganesha was created by goddess Parvati consort of Shiva. Parvati created Ganesha out of sandalwood paste that she used for her bath and breathed life into the figure. She then set him to stand guard at her door while she bathed. Lord Shiva, who had gone out, returned and as Ganesha didn't know him, didn't allow him to enter. Lord Shiva became enraged by this and asked his follower Ganas to teach the child some manners. Ganesha who was very powerful, being born of Parvati, the embodiment of Shakti, defeated Shiva's followers and declared that nobody was allowed to enter while his mother was bathing. The sage of heavens, Narada along with the Saptarishis sensed the growing turmoil and went to appease the boy with no results. Angered, the king of Gods, Indra attacked the boy with his entire heavenly army but even they didn't stand a chance. By then, this issue had become a matter of pride for Parvati and Shiva. Angry Shiva severed the head of the child. Parvati seeing this became enraged. Seeing Parvati in anger Shiva promised that her son will be alive again. The devas searched for the head of dead person facing North. But they found only the head of a dead elephant. They brought the head of the elephant and Shiva fixed it on the child's body and brought him back to life. Lord Shiva also declared that from this day the boy would be called Ganesha (Gana Isha : Lord of Ganas).[3]
According to the Linga Purana, Ganesha was created by Lord Shiva and Goddess Parvati at the request of the Devas for being a Vighnakartaa (obstacle-creator) in the path of Rakshasas, and a Vighnahartaa (obstacle-averter) to help the Devas achieve fruits of their hard work.[4]

Date[edit source | editbeta]

The festival is observed in the Hindu calendar month of Bhaadrapada, starting on the shukla chaturthi (fourth day of the waxing moon). The date usually falls between 19 August and 20 September. The festival lasts for 10 or 12 days, ending on Anant Chaturdashi. This festival is observed in the lunar month of bhadrapada shukla paksha chathurthi madhyahana vyapini purvaviddha. If Chaturthi prevails on both days, the first day should be observed. Even if chaturthi prevails for the complete duration of madhyahana on the second day, if it prevails on the previous day's madhyahana period even for one ghatika (24 minutes), the previous day should be observed.[5]

Celebration, rituals and tradition[edit source | editbeta]

2011 India's Biggest Ganesh Murti (more than 70 feet) in Vishakhapatnam
Ganesh Chaturthi celebrated inVadodara
Two to three weeks before Ganesh Chaturthi, artistic clay models of Lord Ganesha are made for sale by specially skilled artisans. They are beautifully decorated and depict Lord Ganesh in vivid poses. The size of these statues may vary from 3/4 of an inch to over 70 feet. The tallest Ganesha Idol made which stood 117 feet tall was situated in the city of Visakhapatnam in 2012.
Ganesh Chaturthi starts with the installation of these Ganesh statues in colorfully decorated homes and specially erected temporary structures mandapas (pandals) in every locality. The pandals are erected by the people or a specific society or locality or group by collecting monetary contributions. Thepandals are decorated specially for the festival, either by using decorative items like flower garlands, lights, etc. or are theme based decorations, which depict religious themes or current events.
The priest, usually clad in red or white dhoti and uttariyam(Shawl), then with the chanting of mantras invokes the presence of Ganesha using the statue as a channel, or body for his energy. This ritual is the Pranapratishhtha. After this the ritual called as Shhodashopachara (16 ways of paying tribute) follows. Coconut, jaggery, 21 modaks, 21 durva (trefoil) blades of grass and red flowers are offered. The statue is anointed with red unguent, typically made of kumkum and sandalwood paste. Throughout the ceremony, Vedic hymns from the Rig Veda, the Ganapati Atharva Shirsha Upanishad, and the Ganesha stotra from the Narada Purana are chanted.
Some homes buy their own small clay statue, and after 1,3,5,7 or 11 days immerse it in a bucket or tub at home, so as not to pollute public lakes or rivers. After a few days the clay is used in the home garden.
The main sweet dish during the festival is the modak (modak in Marathi, modakam/kudumu in Telugu, modaka/kadubu in Kannada and modagam in Tamil). A modak is a dumpling made from rice flour/wheat flour with a stuffing of fresh or dry-grated coconut, jaggery, dry fruits and some other condiments. It is either steam-cooked or fried. Another popular sweet dish is the karanji (karjikai in Kannada) which is similar to themodak in composition and taste but has a semicircular shape.
Ganesh Visarjan in Mumbai
In Andhra Pradesh, kudumu (rice flour dumplings stuffed with coconut and jaggery mixture), Vundrallu (steamed coarsely grounded rice flour balls), Panakam (jaggery, black pepper and cardamom flavored drink), Vadapappu (soaked and moong lentils), Chalividi (cooked rice flour and jaggery mixture), etc., are offered to Ganesha along with Modakams. These offerings to god are called Naivedyam in Telugu.
In Andhra Pradesh, Clay Ganesh (Matti Vinayakudu in Telugu) and Turmeric Ganesh (Siddhi Vinayakudu in Telugu) is usually worshipped at homes along with plaster of paris Ganesha.
Public celebrations of the festival are hugely popular, with local communities (mandalas) vying with each other to put up the biggest statue and the best pandal. The festival is also the time for cultural activities like singing and theater performances, orchestra and community activities like free medical checkup, blood donation camps, charity for the poor, etc.
Today, the Ganesh Festival is not only a popular festival, it has become a very critical and important economic activity for MumbaiVisakhapatnamHyderabadBangalore and Chennai. Many artists, industries, and businesses survive on this mega-event. Ganesh Festival also provides a stage for budding artists to present their art to the public. In Maharashtra, not only Hindus but many other religions also participate in the celebration like Muslims, Jains, Christian and others. In Mangalore, there is a belief that the eldest son of the home should be present during pooja.

Puja (Hinduism)

From Wikipedia, the free encyclopedia
Aarti of the goddess Kali by a pujari
Pūjā or alternative transliteration Pooja, (Devanagari: पूजा) (Urduپوجا‎) (Sanskritreverencehonouradoration, orworship) is a religious ritual performed by Hindus as an offering to various deities, distinguished persons, or special guests. This has also been followed by Buddhists and Sikhs to honour various beliefs. In Hinduism, it is done on a variety of occasions and settings, from daily puja done in the home, to temple ceremonies and large festivals, or to begin a new venture.[1]The two main areas where puja is performed is in the home and at public temples. There are many variations in scale, offering, and ceremony.[2] Puja is also performed on special occasions such as Durga Puja and Lakshmi Puja. The puja is performed by Hindus worldwide. Various poojas are performed at various times of the day and on various tim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