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9월 22일 일요일

'무뚝뚝한' 러시아인도 절친은 평균 4명

무뚝뚝하기로 유명한 러시아인도 도움을 청하면 한달음에 달려올 친구가 4명이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타르타스 통신은 22일(현지시간) '러시아 여론센터(VCIOM)'의 최근 보고서를 인용해 러시아인 80%는 연락을 하면 한 시간 내로 도와줄 친구가 평균 4명인 것으로 조사됐다고 보도했다.

반면 '친구가 없다'는 응답도 11%에 달했다고 덧붙였다.

또 러시아 전국 1천600명을 대상으로 8월에 실시한 이번 여론조사에서 응답자들은 진정한 친구의 조건으로 생각이 비슷하고 자신의 얘기를 잘 들어주는 사람을 우선으로 꼽았다.

이에 대해 사회학자들은 감정표현이 서툰 러시아인들도 "우정의 기본은 상호신뢰와 이해라고 생각하는 것은 다른 나라 사람들과 다를 바 없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미국 여론조사기관 갤럽이 발표한 국민별 감정표현 순위에 따르면 러시아는 조사대상 151개국 가운데 끝에서 4번째를 차지하며 세계에서 가장 무뚝뚝한 국민 중 하나로 뽑혔다.

당시 조사에서 러시아인은 38%만이 `매일 긍정 또는 부정적 감정을 표현한다'고 밝혔다.
<기사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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